Update. 2024.05.15 14:10
최근 유흥업소 일색이던 조직폭력배들의 사업 방식이 다양화되고 있다. 연예 등 각종 기획사와 건설업, 대부업, 게임업은 물론 심지어 기업 인수·합병(M&A) 시장에도 기웃거리기 시작했다. 갈취 등 불법 이권 개입 대신 합법적인 ‘먹을거리’ 물색에 나서고 있는 것. 이처럼 수입원이 다양화 되면서 조폭들은 활개를 치고 있지만 이를 쫓는 검찰들은 수사에 난항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고전적인 영업행태에서 벗어나 진화를 거듭하고 있는 조폭. 그들의 ‘돈줄’ 변천사를 살펴봤다. 건설, 대부, 연예기획에 이어 M&A까지 자금원 다양화·수사환경 악화에 조폭 활개 지난 6일 서울중앙지검은 무자본으로 코스닥 상장업체를 인수한 뒤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로 폭력조직 범서방파 중간간부 김모(38)씨 등 2명을 구속 기소하고 2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사채업자와 제2금융권 등에서 자금을 조달해 코스닥에 등록된 의류제조업체 A사를 인수하고서 회삿돈 43억8000여만원을 빼돌려 주가조작 자금으로 쓴 혐의를 받고 있다. 재개발엔 ‘주먹’이 약 김씨는 A사가 자기
김문수 경기지사는 6·2 지방선거에서 가장 많은 ‘실속’을 챙겼다. 그는 힘든 싸움이 예상되던 범야권 단일후보 유시민 후보를 19만 1600표(4.4%포인트)차로 여유있게 누르고 재선에 성공하면서 한나라당의 구겨진 자존심을 빳빳이 세웠다. 초접전 끝에 민주당 한명숙 후보를 힘겹게 이긴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자와 나란히 비교되면서 김 당선자의 존재감은 더욱 빛났다. 그가 재선을 할 수 있던 것은 재임시절 경기도민에게 줬던 신뢰가 밑바탕 됐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다시 한 번 경기도의 미래를 짊어진 김 지사. 그의 지나온 삶을 되짚어보고 앞으로의 행보에 주목해 봤다. 문중의 별에서 운동권 수배자로…25년 만에 졸업장 취득 대한민국 복지 패러다임 바꾼 ‘위기가정 무한돌봄 사업’ 김문수 경기지사는 한국전쟁 이듬해인 1951년, 경북 영천시 임고면 황강리에서 태어났다. 김 지사의 표현에 따르면 ‘빚 바랜 양반동네’로 유교 문화가 지배적이었던 곳이다. 마을의 유일한 교육기관도 서당이었다. 그 역시 초등학교 내내 서당에 다니며 ‘사서삼경’ ‘명심보감&rs
최근 프랜차이즈 떡집 ‘빚은’ 가맹본부가 가맹점에 떡을 공급하지 못한 사고가 발생했다. 가맹본부로서의 의무를 다하지 못한 것. 이에 가맹점주들은 온종일 손가락만 빨아야 했다. 게다가 뒤늦게 미출사고 원인이 외부주문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가맹점주들은 배신감에 치를 떨고 있다. 가맹점 “SK 주문 챙기느라 가맹점 외면했다” 빚은 “SK와 큰 관련 없는 공정상 문제였다” 떡 프랜차이즈 ‘빚은’의 가맹점주 김지연(가명)씨는 얼마 전 하루 종일 허탕을 쳐야 했다. 가맹본부로부터 떡을 공급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당시 본부는 “쌀 수급에 문제가 생겼다”며 양해를 구했고 지연씨는 이에 수긍하는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얼마 후 들려온 사실에 지연씨는 황당함을 감출 수 없었다. 주문 받은 떡만 제공 SKT가 ‘2500만 고객 돌파 행사’를 위해 주문한 25만개 분량의 떡 제작 때문에 미출 사고가 발생했다는 것. 지연씨가 장사도 못하고 전전긍긍하는 동안 25만개의 떡 수입이 고스란히 본부의 손아귀로 들어간 셈이었다. 항의도 해봤지만 보상과 관련
L사, 상담원 진술에도 끝내 진실 외면 지난달 28일 오후 이모(29·여)씨는 대기업 계열 카드사인 L사에서 걸려온 전화를 받았다. 자신을 L사 상담원이라고 소개한 남성은 회원 가입을 권유했다. 이에 이씨는 “죄송하지만 관심이 없습니다”라고 거절했다. 그러자 전화를 건 남성은 잠시 아무 말도 하지 않다가 전화를 끊었다. 통화시간은 불과 32초였다. 그로부터 약 1분 후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받은 이씨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진짜 그 따구로 살지 마라 열 받어서 모라하고 싶지만 참는다 내 입만 더러워지지 가식 떠느라 고생했다 XX년”이라는 내용이었다. 보낸 사람의 번호는 ‘4444’였다. 입에 올리기도 힘든 욕설 문자를 받은 이씨는 순간적으로 겁이 나기도 했지만 너무 어이가 없어 L사 콜센터에 전화해 상담원 이름을 대고 진상을 밝혀 달라고 요구했다. 약 1시간이 지나고 L사에서 전화가 왔다. 자신을 담당 매니저라고 밝힌 사람이 “욕 문자를 보낸 것은 사실이나 다른 사람에게 보내려고 했던 문자를 잘못 보낸 것”이라고 해명했다. 황당한 변명에 부아가 치
대형 유통업체들과 중소 상인 간 마찰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그간 대형마트 출점을 둘러싸고 충돌한 사례가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유통업체들이 기업형 수퍼마켓(SSM) 사업에 박차를 가하면서 소상인들은 위기를 느끼기 시작했다. 이에 지역 상인들은 집단행동에 나섰고 유통업체들과의 사이에서 파열음을 내기 시작했다. 이 같은 양상이 이어지자 이에 대한 복안으로 이마트는 중소 슈퍼마켓의 상품 구매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러자 이번엔 영세 납품업체 단체인 전국유통상인연합회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서며 신세계와 마찰을 빚고 있다. 대형업체 횡포에 납품업자들 생존권 박탈 버리는 패 SSM 활용, 도매분야 진출 흑심 이마트는 지난해 7월부터 본격적으로 SSM사업에 뛰어들었다. 대형마트시장이 포화상태에 다다르자 동네 상권으로 눈을 돌린 것이다. 문제는 SSM 점포가 골목상권 깊숙이 파고들면서 불거졌다. 일반 슈퍼나 정육점, 과일·야채가게를 운영하는 영세 상인들이 불황으로 가뜩이나 장사가 안 되는 상황에서 코앞에 SSM이 등장하자 생계를 위협하는 존재로 인식, 대대적인 투쟁에 나선 것. 상품 구매 지원키로 당시 중소상인 측은 “SSM 때문에
B형·AB형 창의성이 직무 선호 외향적인 성격의 O형은 매장관리·판매직을, 꼼꼼하고 세심한 성향의 A형은 사무·입력·관리직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B형과 AB형 역시 매장관리·판매직처럼 활동적인 직무를 주로 꼽았으나 인터넷·디자인 직무에 대한 선호도가 다른 혈액형에 비해 높았다.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혈액형이 O형인 사람은 55.3%가 매장관리ㆍ판매직을 1순위로 꼽았고 A형은 사무·입력·관리(52.0%)직을 가장 많이 선호했다. B형(43.7%)과 AB형(40.1%) 역시 O형처럼 매장관리·판매직처럼 활동적인 직무를 주로 꼽았으나 창의성이 요구되는 인터넷·디자인 직무에 대한 선호도가 각각 23.4%, 14.1%로 다른 혈액형에 비해 높았다. O형과 A형은 이 직무에 대한 선호도가 각각 2.6%, 2.0%에 불과했다. 아르바이트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요소로 응답자들은 혈액형에 상관없이 ‘시급’(41.5%)을 제일 많이 선택했다. 하지만 2순위부터는 혈액형 별로 차이를 보여 A형(18
출시 전부터 100만대 선주문 기록 달성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은 지난 8일 열린 ‘갤럭시S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아이폰4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다른 회사 제품을 두고 왈가왈부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아이폰4는 스티브 잡스 애플 CEO가 이날 새벽 발표한 야심작이다. 갤럭시S는 아이폰4와의 경쟁을 염두해 만든 것이기에 신 사장의 평가에 관심이 몰렸었다. 이미 외신에서는 애플이 소프트웨어에 이어 하드웨어까지 강화하며 삼성전자 압박에 나섰다는 평가가 쏟아진 바 있다. 다만 신 사장은 “갤럭시S는 다른 ‘어떤 경쟁 스마트폰’과도 충분히 경쟁할 수 있는 제품이다”라며 “과거와 차원이 다른 판매량을 보일 것이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실제 갤럭시S는 출시 전부터 전 세계에서 100만대 선주문 기록을 달성했다. 판매에 나서겠다고 밝힌 이통사가 100여 개국에서 100곳이 넘는다. 이제까지 어떤 휴대폰도 세우지 못한 기록이다. 아이폰4의 경우 올해는 88개국에 나온다. 신 사장은 “일부 국가에 갤럭시S를 출시했는데 과거 스마트폰보다 반응
지난 7일 유재한 정책금융공사 사장은 “앞으로 정책금융공사가 나아갈 방향과 관련해 오는 14일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 사장은 이어 “하이닉스반도체 인수 가능 주체들이 가장 부담스러워하는 것이 인수 후 필요한 투자”라며 “인수 주체가 나타나면 크레딧 라인을 제공해 투자 부담을 줄여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 사장은 또 “하이닉스의 원활한 매각을 위해 최근 채권단에 ‘연말까지 최소 15% 지분을 유지해달라’고 말했다”며 “채권단이 계속 블록세일을 하면 원활한 매각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이닉스 매각 시한을 연말까지 잡고, 그래도 인수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사모투자펀드(PEF)를 구성해 인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 사장은 현대건설에 대해 이달 중 매각작업을 시작해 오는 9~10월쯤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내년 초에 매각 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그는 “유력 인수 후보였던 현대그룹이 어려움을 겪고 있고 건설경기가 좋지 않아 매각 시기가 좋지 않다”면서도 &ldquo
20만원으로 시작해 2년 만에 500억원을 벌었다던 ‘재테크의 달인’이 사기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다. 그의 명성을 듣고 몰려든 투자자들에게 거짓투자 정보를 흘리는 등의 수법으로 수십억원에 이르는 이득을 챙긴 것. 부동산 투자의 ‘미다스’라며 그를 믿고 따르던 투자자들을 이용했다는 점에서 그 수법이 악랄하다. 수백명에 달하는 피해자들은 ‘믿는 도끼에 발등 찍혔다’며 배신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경매의 달인’이라 칭송 받다 일순간 ‘사기의 달인’으로 전락해버린 김씨. 그의 ‘롤러코스터’ 같은 인생사를 들여다봤다. ‘경매의 귀재’라 불리며 팬카페 등장키도 거짓투자 정보 뿌려 수십억원 이득 챙겨 지난 5월27일 서울중앙지검은 거짓 투자 정보를 퍼뜨려 S사 등 코스닥 등록업체의 주가를 조작하고, 부동산에 공동 투자하자고 꾀어 투자자가 건넨 돈 수백억원을 가로챈 혐의로 G그룹 대표 김모(59)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 2006년 인터넷 카페와 특강 등을 통해 자신이 설립한 G그룹이 부동산 경매와 주식투자를
10년간 땡전 한 푼 기부 안해 국내에서 막대한 수익을 내고 있는 외국계 증권사들이 사회공헌에는 인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세계 최대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증권은 지난 10년 동안 단 한 차례도 사회공헌 차원의 기부금을 내지 않았다. 1998년 한국에 진출한 골드만삭스는 주식 위탁매매업, 자기매매업을 시작으로 1999년 선물업, 2008년 투자 매매업 및 중개업 인가를 획득한 종합 증권사다. 지난해 1534억원, 올해 464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는 등 줄곧 외국계 증권사들 사이에서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기업의 사회공헌을 중시하는 미국 및 유럽의 증권사들이 국내에선 기부에 인색한 편”이라며 “국내 증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며 높은 수익을 거두는 외국인들이 이익의 일부를 환원하는 사회책임 활동이 아쉽다”고 지적했다.
강원랜드는 지난해 10월 80억원 대의 횡령 사건이 드러나면서 곤욕을 치렀다. 하지만 최근 이와 비슷한 시기에 다른 환전팀 직원이 수십억원의 수표를 빼돌린 사실이 적발되면서 더 큰 충격을 주고 있다. 2000년 ‘폐광지역 활성화’라는 명목아래 개장한 강원랜드. 그간 가정파탄, 자살, 도박중독자 등을 양산한다는 숱한 비판에도 꿋꿋이 영업을 하며 내국인들의 혈고를 빨아왔다. 하지만 이들의 방만한 영업으로 폐광지역을 살리는데 쓰여야 할 자금이 고스란히 환전소 직원의 주머니로 흘러 들어갔다. 이 사실이 언론을 통해 일파만파로 퍼져나가면서 세인들은 강원랜드의 업태에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2000년부터 꾸준한 횡령…2008년까지 방치 ‘폐광지역 활성화’에 사용될 돈 직원 주머니로 지난 5월31일 춘천지검 영월지청은 강원 정선군 강원랜드 카지노 환전소에서 100만원권 수표를 상습적으로 훔친 현모(40)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절도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현씨는 2006년 12월부터 2008년 2월까지 강원랜드 카지노 환전팀에서 근무하며 고객이 현금으로 바꾸기 위해 접수한 100만원권 수표 3400장
“분식회계나 배임 의도는 없었다” 금호타이어가 2008년 2대 주주 변경 과정에서 출자총액제한제의 규제를 피하기 위해 해외 페이퍼컴퍼니와 이면계약을 맺고 허위로 공시를 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일 금호타이어와 채권단에 따르면 이 회사는 2008년 2대주주였던 쿠퍼타이어&러버컴퍼니(이하 쿠퍼타이어)가 풋백옵션(매도청구권) 주식 1억여 달러를 매각하려하자 케이먼 군도의 페이퍼컴퍼니인 비컨과 이면계약을 맺고 자금을 대여한 뒤 비컨이 이 주식을 직접 매입한 것처럼 발표했다. 비컨에 대여한 자금은 금호타이어 홍콩법인이 JP모건에 전환사채를 발행해 조달한 자금으로 공시했다. 또 금호타이어 본사는 홍콩법인에 전환사채 상환자금을 빌려주며 이를 ‘시설자금 대여’라고 명시했다. 그러나 당시 시장에서는 비컨의 풋백옵션 전량 인수에 대해 의문이 제기됐다. 금호타이어 측은 “비컨과 금호는 전혀 상관없다”며 “쿠퍼타이어와 비컨 양자 간에 이뤄진 거래로 풋백옵션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됐다”고 주장한 것으로 밝혀졌다. 금호타이어 홍콩법인은 지난해 말 비컨에 빌려줬던 1억695
금융·보험업 종사자가 전체 고액연봉자 25% 근로소득자 500명 가운데 7명은 일반 샐러리맨들에게는 ‘꿈의 고지’인 연간 총급여 1억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세청에 따르면 2008년 근로소득 연말정산 지급명세서 신고현황을 분석한 결과 비과세를 제외한 과세대상 근로소득이 1억원을 초과하는 이른바 ‘고액연봉자’는 총 19만4천939명으로 파악됐다. 이는 전체 근로소득자 1천404만5천580명 가운데 1.4%에 해당하는 인원으로, 근로소득자 1천명 가운데 14명, 500명 가운데 7명 꼴로 ‘억대 연봉자’인 셈이다. 업종별로는 금융·보험업의 억대연봉자가 5만544명으로 전체 억대연봉자의 4분의 1을 넘는 25.9%를 차지했다. 이어 제조업 4만6천462명(23.8%), 서비스업이 2만9천847명(15.3%)으로 각각 2,3위를 차지했다. 또 보건업(1만2천718명, 6.5%), 도매업(1만2천470명,6.4%), 부동산업(1만1천361명, 5.8%) 건설업(1만530명,5.4%) 등도 ‘억대 연봉자’가 1만명을 넘어섰다. 소매업 종
지난 1일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의 장남 현식씨가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와 함께 ‘3세 경영’이 다시 재계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미 두각을 드러낸 인물은 10여명. 구광고 LG전자 과장, 정의선 현대·기아차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 박정원 두산건설 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 회장, 김남구 한국금융지주 부회장 등이 그들이다. 이밖에도 아직 얼굴을 드러내지 않았지만 물밑에서 경영수업에 열을 올리고 있는 ‘3세대 황태자’들이 다수 존재한다. 하지만 최근 이들이 그간의 침묵을 깨고 속속 일선에 조심스런 첫발을 내딛고 있다. 이에 재계에서는 3세대 경영이 본격화 되는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다. 1950년-1세대, 1980년-2세대, 2010년-3세대 개막 한국타이어·한화·SKC·GS 등 3세대 황태자 대거 속출 국내 기업사를 돌아보면 우리나라 재벌 기업이 본격적으로 틀을 갖추기 시작한 것은 1950년대 이후다. 당시 이병철 삼성 창업주나 구인회 LG그룹 창업주,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의 나이는 대개 30~40대였다. 30년을 한 세
성매매특별법 발효 이후 수많은 변종 업소들이 생겨났다. 이 중 가장 이색적이고 변태적인 업소를 꼽으라면 단연 ‘키스방’을 들 수 있다. 키스방은 말 그대로 키스만 하는 업소다. 옷 위로 여성의 가슴을 만지거나 옷 밖으로 나온 부위는 만질 수 있지만 그 이상은 어떤 행위도 불가능하다. 소위 말하는 ‘대딸’도 없다. 하지만 최근 이런 키스방들이 새로운 ‘변신’을 꾀하고 있다. 다름 아닌 유사 성행위의 경계를 넘어서기 시작했다는 것. 그 ‘은밀한 방’의 문을 열어봤다. “주말까지 뛰면 월수입 600만원 이상 거뜬” 키스방서 성매매 버젓이… 업주는 모르쇠 2년 전 일본에서 건너와 한국에 상륙한 키스방. 이후 도처에 독버섯처럼 퍼져나가기 시작했다. 유흥가 및 대학가 주변 어디든 키스방 전단지가 난무한다. 최근 들어 ‘키스방’은 홈페이지를 통해 광고와 영업을 하고 있으며 심지어 초등학교 앞 학교 정화구역 내에서까지 ‘키스방’ 영업행위가 이뤄지고 있어 오가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2008년 5월 첫 선을 보인 농심 둥지냉면은 시원하고 깔끔한 입맛을 좋아하는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 잡아 월평균 20억원의 꾸준한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올 5월 매출은 전년 대비 100%이상의 매출실적을 보이고 있다. 이는 가정용 냉면판매 시장의 25%에 육박하는 매출로 더운 여름철로 접어 들수록 소비자들에게 더욱 인기를 끌고 있으며, 1인분식 포장되어 있어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냉면개발로 냉면의 대중화, 세계화 시대를 열어 가고 있다. 새로운 네스팅공법 개발 둥지냉면은 새로운 개념의 제품인 만큼 넘어야 할 고난도 많았다. 제품 개발을 위해 농심의 라면 제조기술뿐만 아니라 이태리의 건면 파스타 제조기술까지 접목시켰다. 약 2년 동안의 연구기간에 둥지 모양을 잡기 위해 밀 약 144t, 메밀 약 5t 등의 원료가 사용됐다. 이는 제품 120만개를 만들 수 있는 양이다. 한 개의 제품을 만든다라는 관점이 아니라 하나의 사업을 일군다는 농심의 장인정신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농심의 네스팅(Nesting)공법은 냉면 면의 특성상 바람에 말린 건면형태로 만들기 어려운 점을 극복하고 건면 형태로 냉면 그대로의 쫄깃한 식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한
신세계 이마트가 중국에 진출한 지 10년이 지났지만 외형적인 성장만 일어날 뿐 내실은 빈약한 상태다. 매해 적게는 500억원에서 1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면서 적자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것. 이런 상황에서 지난 5월25일 상하이 차오바로오 지역에 중국 이마트 25호점을 냈다. 이마트 측은 국내외를 통틀어 가장 큰 매장이라는 점과 현지 대형마트와의 차별화 등을 들며 승산을 과시했다. 하지만 이를 바라보는 재계쪽 관계자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최대 규모 차오바오로점, 비중 크지 않을 것 10년 늦게 진출한 롯데 선전에 신세계 ‘움찔’ 이마트는 지난달 25일 중국 상하이 차오바오로 지역에 국내외 이마트 152개점을 통틀어 가장 큰 초대형 매장을 오픈했다. 지하 1층~지상 3층 등 총 4개 층에 이마트 직영 매장과 임대매장이 결합된 2만3801㎡(7200평) 규모다. 지난 1998년 처음 중국에 진출한 이후 25호점이다. 이마트 측 관계자는 “식품직매입, 패션·가전전문관 운영 등 현지 대형마트와 차별화된 상품운영과 매장구성으로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마트
공채 51기 신입사원 부모에 감사의 선물 지난 3일 최치훈 삼성SDI 사장이 올 하반기에 입사하게 될 공채 51기 신입사원 부모들에게 감사의 선물을 전달했다. 선물 바구니에는 최 사장의 감사편지와 꽃다발, 주문 제작한 와인과 초콜릿이 담겼다. 또 회사의 경영 상황과 미래 비전을 담은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도 함께 동봉됐다. 편지에서 최 사장은 “훌륭하게 자녀를 교육시켜 주신 부모님들의 노고에 감사한다”며 “신입사원이 자신감과 자부심을 가지고 세계를 향한 비전을 품을 수 있도록 사장 이하 모든 임직원이 도울 것”이라고 약속했다. 삼성SDI 측 관계자는 “감사의 선물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창조와 소통의 조직문화를 신입사원부터 전파시키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유람선, 9천여 대 택시에 무선랜 공유기 ‘에그’ 설치 지하철과 버스 안에서도 와이파이(무선랜)를 이용, 무선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석채 KT 회장은 지난 5월31일 열린 KT-KTF 합병 1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회장은 와이파이, 와이브로 등 네트워크 경쟁력을 더욱 강화시켜 모바일 인터넷 시장을 주도할 계획이다. 현재 대중교통수단에선 3세대 이동통신과 와이브로를 통해 모바일 인터넷을 쓸 수 있지만 가격이 비싸다. KT는 와이브로를 와이파이 신호로 바꿔주는 무선랜 공유기 ‘에그’를 대중교통수단에 설치해 값싼 와이파이 이용을 가능하게 할 방침이다. 이미 한강유람선과 9000대 가량의 택시에 에그를 설치했다. 지하철 전동차에선 오는 9월 말부터 단계적으로 와이파이 이용이 가능해진다. 버스도 아직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빠른 시일 내 에그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 회장은 “지난 1년간 아이폰 도입과 데이터요금 인하 등으로 모바일 인터넷 시대를 열었다”고 자평하면서 “지속적인 혁신으로 최고의 인프라를 제공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개개인 뿐 아니라 팀 전체 관리가 필수 12년전인 1998년 프랑스월드컵을 앞두고 황선홍이 그라운드에 뒹굴었다. 월드컵 개막을 한달여 앞두고 벌어진 중국과의 평가전에서 무릎을 다친 것. 부상과 함께 그의 월드컵 꿈도 날아갔다. 2006년 독일월드컵에선 이동국이 비운에 울었다. 당시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던 그는 월드컵을 불과 60여일 앞두고 K-리그 경기 도중 불의의 부상을 입었다. “10%의 가능성만 있어도 재활하겠다”며 의지를 보이던 그는 결국 수술대에 올랐다. 하지만 오른 무릎 전방십자인대 수술로 날개를 접을 수밖에 없었다. 그로부터 4년이 흘렀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이 목전이다. ‘비운의 월드컵 드라마’가 재현됐다. 설기현이 왼무릎 연골 파열로 수술을 받아야할 처지에 이른 것. 그는 월드컵 출전을 위해 K-리그로 유턴할 정도로 의지가 대단했다. 하지만 남아공월드컵 출전 꿈은 사실상 무산됐다. 수술을 하지 않기 위해 백방으로 뛰고 있으나 현실적으로 대안이 없는 상황이다. 수술을 피한다고 해도 재활 치료를 거쳐 컨디션을 끌어올리려면 상당 기간이 소요된다. 이와 같은 선수들의 부상은 단지 1명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