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05.15 14:10
‘축구 경기가 시작되면 감독이 할 일은 없다’는 속설은 이미 옛말이다. 경기 중 감독의 판단 하나에 승패가 좌우될 만큼 감독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시대가 온 것. 8번째 월드컵을 앞둔 한국팀의 키를 잡은 것은 허정무 감독. 그에게 축구는 투쟁이자 삶 그 자체였다. 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이를 악물고 볼을 차던 그가 지금 남아공월드컵에서 즐겁고 유쾌한 축구를 하겠다며 나섰다. 20년이 넘는 축구지도자 인생에서 터득한 ‘여유의 리더십’이다. <일요시사>는 남아공월드컵으로의 출항을 앞두고 있는 허정무 감독의 ‘축구외길인생’을 돌아봤다. 모든 포지션 소화, 원조 멀티 플레이어 악착같은 플레이로 ‘진돗개’ 별명 얻어 1955년 1월13일 허정무 감독은 전남 진도군 의신면 초사리에서 의동초교 교장선생님댁 7남매 중 넷째로 태어났다. 지긋지긋한 가난이 싫어 삼촌뻘이었던 축구 국가대표 허윤정의 권유로 목포중을 졸업한 뒤 무작정 서울로 올라왔다. 가진 것이라곤 트레이닝복 한 벌과 운동화·이불 한 채가 전부였다. 눈 내리던 1967년 1월17일. 153㎝ 단신의 진도 촌
이마트가 ‘생쥐가루’에 놀란 가슴을 진정시킬 새도 없이 이번엔 ‘자숙 냉동가리비살’에서 대량의 대장균이 검출돼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국내 최대 유통업체라는 명성에 걸맞지 않는 부실한 식품 위생 관리에 대해 소비자들은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어찌 보면 사고 직후 해당업체가 지탄을 받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사후처리’를 어떻게 했느냐에 따라 업체 평가의 명암이 갈리게 된다. 사고 후 대처에 따른 ‘명’과 ‘암’, 그 내부를 샅샅이 들여다봤다. 잇따른 이물사고에 업계 “잔혹한 2010년” 사후처리에 따라 되레 신뢰도 오르기도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달 25일 신세계이마트부문이 일본 소지쯔에서 수입·판매하는 ‘자숙 냉동가리비살’에서 대장균군이 기준치인 1g당 10이하 보다 초과 검출돼 회수 조치했다고 밝혔다. 회수 조치된 제품은 제조일자가 2010년 1월30일로 유통기한은 제조일로부터 24개월인 2012년 1월29일까지다. 식약청은 적발된 부적합 제품은 서울시 식품안전과가 신세계이마트 천
대지 2143㎡ 건물 연면적 2138㎡ 재벌들은 어떻게 살까. 최근 이건희 회장 자택의 규모가 공개되며 서민들은 부러움과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건희 회장의 자택은 우리나라에서 아파트, 연립, 단독주택을 통틀어 가장 비싼 집이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 위치한 이 회장의 저택은 입이 떡 벌어질 정도로 으리으리하다. 그 넓이만도 대지 2143㎡, 건물 연면적 2138㎡에 달한다. 그렇다면 이 회장 집가격은 얼마나 할까? 올해 이 회장의 자택 공시가격은 95억2000만원으로 우리나라 집값 1위를 고수했다. 이 순위는 2006년부터 지금까지 변하지 않았다. 이에 한 네티즌은 “집 한채가 95억이라니 정말 엄청나다. 내가 평생 벌어도 못 모을 돈이라니 한편으론 씁쓸하기도 하다”고 털어놨다.
‘재벌총수들이 사는 곳은 어디일까’라는 질문을 던지면 열에 아홉은 이른바 ‘부자동네’인 강남을 떠올린다. 하지만 이런 통념과 다르게 대기업 총수 대부분이 강북, 특히 성북동·한남동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공기업과 민영화 공기업을 제외한 자산 순위 100대 대기업 총수의 거주지를 조사한 결과, 부산에 사는 3명을 제외한 나머지는 서울에 거주하고 있었다. 또 서울에 사는 97명 가운데 74명이 강북에 살고 있었으며, 강남은 23명으로 강북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한국의 베벌리힐스’ 성북동, ‘배산임수’ 한남동 강북에 74% 거주… 나이 젊을수록 강남을 선호 ‘입신이 예비된 동네’로 통하는 성북동. 돈 많은 이들이 집중돼 있는 것이 그 이유다. 성북동이 한국 부촌의 상징으로 자리 잡은 것은 1970년대. 그 이전에는 권력 실세들의 집결지였다. 박정희 정권시절 차지철 전 대통령경호실장, 양택식 전 서울시장 등 정·관계 인사들이 이곳에 살았다. 성북동에 재벌들이 몰려들기 시작한 것은 1970년대 고도성장기
호텔 12500원, 동네 2000원… 6배 차이 강남 4506원, 중랑구 2919원… 54% 비싸 ‘자장면 가격은 물가를 가늠하는 척도’라는 말이 있다. 자장면이 전 국민의 먹거리로 통하는 것이 그 이유다. 그렇다면 서울시내 자장면 값은 얼마나 차이가 있을까. 한 조사에 따르면 서울 시내에서 가장 비싼 자장면의 가격은 1만2500원으로, 가장 싼 2000원의 6배 이상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시내 2632개 중식당을 대상으로 자장면 판매가를 조사한 결과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 내 식당이 한 그릇에 1만2500원으로 가장 비쌌다. 이어 잠실 롯데호텔 내 식당과 강남구 역삼동 한 식당에서는 자장면 한 그릇을 1만2000원에 팔았고, 강남구 논현동의 한 식당과 역삼동 르네상스호텔 내 식당의 자장면 가격도 각각 1만1000원과 1만원에 달했다. 한 그릇에 6000원 이상인 ‘고급’ 자장면을 파는 식당도 59곳이나 됐다. 반면 중랑·강북·도봉구 43개 중식당의 자장면 가격은 가장 싼 2000원에 불과했다. 155곳에서는 자장면 한 그릇을 25
지난달 23일 김상홍 삼양그룹 명예회장이 별세했다.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정계와 재계, 학계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상주인 김윤 삼양사 회장과 김량 삼양제넥스·삼양사 사장을 비롯한 유족들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조문객들을 맞았다. 김각중 경방그룹 명예회장을 비롯해 조석래 전국경제인연합회장(효성그룹 회장),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 박용성 두산중공업 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 등 재계 주요 인사들이 빈소를 찾았다. 이현재·이한동 전 국무총리, 원혜영 전 민주당 원내대표 등 정·관계 인사와 조완규 전 서울대 총장, 최동호 세종대 이사장 등 학계 인사들도 조문했다. 또 삼양사 창업자인 수당 김연수 선생의 아호를 따서 만든 수당상 수상자인 정진홍 서울대 명예교수, 고인과 보성전문학교(고려대 전신) 동문인 이철승 서울평화상문화재단 이사장도 빈소를 찾았다. 이에 앞서 24일에는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 손길승 SK텔레콤 명예회장, 강신호 동아제약 회장, 박용현 두산그룹 회장, 임창욱 대상그룹 명예회장,
“관절 장애인 삶 풍요롭게 해줄 것” 지난달 25일 삼성전기 사장 박종우씨가 회사의 지원으로 인공관절시술을 받은 할머니, 할아버지들과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 박 사장은 인공관절시술자 15명과 경기도 광주 율봄식물원을 산책했고, 천연비누와 고추장 만들기 등의 체험프로그램에 함께 참여하며 재활의 기쁨을 나눴다. 삼성전기는 지난 2005년부터 수원 이춘택 병원과 함께 관절 장애인을 대상으로 인공관절 시술사업을 진행해 왔다. 지금까지 무상 시술을 지원받은 사람은 199명에 달한다. 삼성전기는 매년 두 차례씩 인공관절 시술자들과 함께 식물원, 고궁, 온천, 자매마을(화천, 태안) 등으로 나들이 행사에 나선다. 지난해 11월 인공관절 시술을 받은 안영옥씨(67)는 “그동안 다리가 아파서 꼼짝 못하고 집에만 있었다”며 “비용 때문에 수술은 엄두도 못 냈는데 이렇게 꽃구경 하러 나올 수 있어 하루하루가 즐겁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인공관절 시술이 관절 장애인의 삶을 보다 풍요롭게 해주면 좋겠다”며 “밝은 모습으로 새로운 생활을 하시는 것을 보니 사회공헌 활동을 보다 폭넓게
의약품이나 의료기기 처방 또는 납품을 대가로 금전적 이득을 취한 의·약사를 형사처벌하는 리베이트 쌍벌죄 법안이 11월28일부터 발효된다. 행정안전부는 국무회의에서 통과된 의료법과 약사법, 의료기기법 일부 개정안 등을 지난달 27일 관보에 게재한다고 밝혔다. 이 법률은 공포 6개월 이후 시행토록 부칙에 명시돼 있다. 개정안에 따르면 리베이트로 적발된 의·약사는 2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고, 1년 이내의 자격 정지를 명할 수 있다. 이 가운데 의료계는 쌍벌죄 통과가 국내 제약회사 때문이라며 영업사원들의 출입을 금지하는 등 반발하고 나섰다. 하지만 일부 다국적 제약사들이 쌍벌죄 도입을 더 강하게 주장했던 점을 미뤄봤을 때 의사들이 힘없는 국내 제약사 영업사원들을 상대로 ‘화풀이’ 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 대학병원급 의사들은 “리베이트를 받지 않고 있는데 반발하는 모습이 더 이상하다”며 “영업사원들을 만나지 않으면 약물 정보는 누구로부터 얻을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현대차 ‘i30’, 70% 판매 증가 현대·기아차가 유럽 자동차 시장 침체 속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가며 두 달 연속 도요타자동차를 제쳤다. 지난 18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4월 유럽연합(EU) 및 유럽자유무역연합 회원국에서 작년 같은 기간보다 7.5% 늘어난 5만2724대를 판매했다. 시장점유율 역시 작년 3.9% 에서 0.6% 포인트 상승한 4.5%를 기록했다. 지난달 유럽자동차 시장은 각국의 폐차 인센티브제가 종료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6.9% 감소한 117만1044대가 판매되는데 그쳤다. 판매가 줄어든 것은 10개월 만에 처음이다. 이에 따라 유럽 최대 메이커인 폭스바겐(-7%)과 미국 포드(-12.1%), GM(-18.8%)등 상위권 업체들의 판매가 감소했다. 혼다(-28.1%)와 스즈키(-26.3%), 미쓰비시(-38%)등 일본 브랜드들의 판매 감소폭은 더 컸다. 특히 도요타는 작년 동기 보다 18.9% 줄어든 4만7334대를 판매해 3월에 이어 두 달 연속으로 현대·기아차에 뒤졌다. 현대·기아차는 4월까지의 누적판매대수도 22만11
최근 ‘쏘나타’, ‘투싼ix’ 등 세련된 스타일과 양질의 상품성으로 무장한 신차를 중심으로 판매가 확대되고 있다. 특히 현대차는 지난 부산국제모터쇼를 통해 세계 최초로 신형 ‘아반떼’를 처음 공개하고 올해 하반기 중 전국 동시 신차전시회를 통해 국내 시장에 선보이고 본격 판매에 나서 돌풍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기아차 역시 이에 질세라 ‘스포티지R’, ‘K5’ 등 경쟁력 있는 신차를 출시하며 시장을 휩쓸고 있다. 특히 기아차가 지난 달 해운대구 벡스코(BEXCO)에서 개최된 2010 부산모터쇼에서 발표한 야심작 ‘K5’는 출시 보름 만에 1만2천여대가 계약되면서 기아차의 야심찬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쏘나타 유연하고 스포티한 외관, 독창적 스타일 투싼ix 입체적으로 흐르는 볼륨감, 파워풀한 성능 1985년 1세대 쏘나타를 시작으로 5세대 동안 국내최고 브랜드로 성장해 지난해 9월 6세대 쏘나타로 새롭게 태어난 신형 쏘나타는 그 동안 쏘나타가 쌓아온 최고의 브랜드 이미지와 제네시스, 에쿠스 등 프리미엄 세단의 잇따른 출시를 통해
신림동에 고시촌이 형성된 이유는 서울대학교의 영향이 크다. 1975년 서울대가 관악구로 이전하면서 학생들 역시 가까운 신림동에 자리를 잡았다. 여기에 지방에서 올라온 학생들까지 집값이 저렴한 신림동에 둥지를 틀었던 것. 그 중에서도 고시생들이 주로 거주하는 곳은 신림2동과 신림9동이다. 또 1970~1980년대에는 서울대 학생들 중 사법시험을 준비하는 이들이 많았기 때문에 고시학원도 잇따라 들어섰다. 이렇게 신림동의 값싼 방에 밀집된 고시학원까지 더해진 까닭에 ‘고시를 준비한다’는 사람이면 누구나 신림을 찾는 것. 과거 하숙, 자취와 같은 주거 형태가 많았던데 비해 최근엔 대부분 원룸을 선호하는 추세다. 사생활을 중시하는 세태가 반영된 것이다. 원룸 가격은 보통 보증금 100만~500만원에 매월 35만~45만원 수준으로 학원에서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에 따라 임대료에 차이가 발생한다.
고시를 준비하는 이들 사이에서 “신림동 들어간다”는 말이 오가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 자리한 ‘고시촌’은 각종 고시학원과 고시원 등이 밀집해 있어 ‘고시의 메카’로 여겨져 왔던 것이 그 이유다. 하지만 최근 이곳의 고시생들은 고시촌의 ‘이상한 변화’에 울상을 짓고 있다. 고시촌 도처에 독버섯처럼 퍼져나간 유흥·퇴폐업소들이 고시생들을 유혹하고 있는 것. 이에 <일요시사>는 ‘유흥의 메카’라는 오명을 쓴 채 열병을 앓고 있는 고시촌의 상태를 진단해봤다. 키스방, 전화예약 안하면 출입조차 못해 향락업소 빠져 수험 포기한 고시생 숱해 지난 18일 오후 6시30분쯤 찾은 신림동 고시촌. 고시학원과 고시원, 독서실이 즐비한 거리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골목으로 들어서자 ‘XX섹시바’ ‘XX토킹바’ ‘XX남성 전용 마사지’ ‘XX남성 스트레스 클리닉’ 등 이름부터 수상한 냄새가 풍기는 간판들이 줄지어 있었다. 그 중 한
롯데·신세계·CJ그룹 등 유통·식음료·소비재 업계 주요 13개사의 등기임원 1인당 평균 연봉은 8억1700만원대로 나타났다. 1사당 4명씩 존재하는 등기임원은 상무나 전무 등 일반 임원이 아니라 주주총회를 통해 승인된 대표이사를 말한다. 지난 6일 유통·식음료·소비재 업계 주요 13개사가 금융감독원에 보고한 2009년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의 1사당 사내 등기임원의 급여 평균 총액은 32억69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최근 ‘10대 그룹’ 대표 계열사 소속 등기임원들의 1인당 평균 연봉 12억1000만여원에는 조금 못 미치는 액수다. 개별 기업 가운데 CJ제일제당의 등기임원 급여 총액이 88억4800만원으로 가장 컸다. 1인당 기준 평균 연봉이 29억4900만원으로 최고를 기록했다. CJ제일제당의 사내 등기임원은 손경식·이재현 CJ그룹 회장과 김진수 사장이다. 다만 회사별 등기임원 평균 연봉은 지급된 총액을 등기임원 숫자로 단순 평균한 금액으로 개별적으로 지급된 금액은 편차가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반면 업계
지난 14일 김중겸 현대건설 사장은 연중 기획으로 진행하는 ‘CEO와 함께하는 문화산책’의 일환으로 사내 기혼 여직원(워킹맘)과 그 가족을 대상으로 문화 이벤트를 가졌다. 평소 일에 쫓겨 아이를 돌볼 여유가 없는 ‘워킹맘’들에게 모처럼 아이와 함께 행복한 추억거리를 만들도록 마련한 자리였다. 이날 김 사장은 기혼 여직원 33명과 어린이 41명을 초청해 상암CGV 플랙스관에서 영화 <드래곤 길들이기>를 관람하고 기념선물도 건넸다. 엄마와 함께 모처럼의 나들이에 나선 아이들은 꽃과 나무 등 녹지공간을 갖고 있는 월드컵공원 내에서 사진촬영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영화 관람에 앞서 피에로의 마임공연과 함께 아이들이 퀴즈를 맞혀 선물을 받는 이벤트 행사도 벌였다. 김중겸 사장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현대건설 기혼 여직원 및 그 자녀들과 함께 뜻 깊은 시간을 보내게 돼 참 기쁘고 뿌듯하다”며 “가정일과 회사일을 병행하느라 고군분투하는 워킹맘 여러분이 아이들의 가장 가까운 롤모델이 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여러 분야에서 비전과 목표를 성취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사용자 경험 중심의 디자인 창출에 집중할 것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어 품격이 다른 디자인을 창출하라.” 지난 18일 서울 양재동 LG전자 디자인경영센터에서 열린 ‘디자인 경영간담회’에 참석한 LG그룹 구본무 회장은 이와 같이 말했다. LG의 ‘디자인 경영간담회’는 구본무 회장이 최고경영진과 함께 디자인 성과를 직접 점검하고 미래 LG의 디자인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다. 구 회장은 지난 2006년부터 LG전자 디자인센터를 매년 방문하며 5년째 ‘디자인 경영간담회’를 주재해 오고 있다. 올 해 간담회에서는 LG 디자인의 핵심 콘셉트 변화에 대한 논의가 중점적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LG는 올해부터 향후 몇 년간 LG전자를 비롯한 LG생활건강, LG하우시스 등의 LG 전체 디자인 컨셉트를 ‘사용자 경험 중심 디자인’으로 결정했다. 이는 스마트폰과 3차원 TV를 필두로 사용자에게 편안함과 즐거운 경험을 제공하는 ‘사용자 경험 중심 디자인’이 글로벌시장에서 중요해진 만큼 그동안의 트렌드를 선도하는 스타일 중심의 디자인 컨셉트에서 변화가 필
소비자, “맘 편히 먹을 게 없다!” 지난해 잠잠하던 이물질 사고가 올해 식품업계를 중심으로 잇따르고 있다. 1월부터 꾸준히 이어지는 이물질 사고에 식품업계엔 비상이 걸렸고 소비자들은 불안한 마음을 가라앉히지 못하고 있다. 지난 13일 경기도 안성시 소재 농심켈로그에서 제조한 ‘스페셜 K’ ‘콘푸로스트’에서 금속 이물이 발견돼 해당제품을 회수조치 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들 제품에서는 공장라인에 설치된 ‘금속체망’ 일부와 ‘에어공급관’ 일부가 절단돼 혼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오곡으로 만든 첵스초코’ 제품에서도 플라스틱 이물이 혼입된 것으로 확인돼 시정 조치됐다. 이 같은 식품 이물질 사고는 올해 초부터 이어졌다. 그 시작은 지난 1월 매일유업 분유에서 벌레가 검출되면서 부터다. 이어 2월에 오리온의 ‘초코바 크런치’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세균이 적발돼 회수명령이 내려졌다. 회사 측은 이 제품 생산을 전면 중단했다. 지난 3월에는 이마트 쥐치포에서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돼 논란이 일
“쥐머리 새우깡에 버금가는 엽기적 식품사고”라며 경악을 금치 못하던 ‘생쥐가루’에 대해 많은 설이 오가던 가운데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중간 조사 발표가 나왔다. 튀김가루의 생산공장에 시설개수 명령이 내려진 것. 이에 삼양밀맥스 측은 “공정과정에서 이물이 절대 들어갈 수 없다”고 주장하고 나섰고 식약청은 이에 반박하면서 갑론을박의 양상이 전개되고 있다. 공장서 발견된 쥐, 튀김가루 쥐와 DNA 일치 이마트, 제조업체 선정 과정에서 허점 드러내 지난 19일 식약청은 “생산공장인 삼양밀맥스 아산공장의 현장조사를 실시한 결과 포장지에 튀김가루를 담는 최종 공정의 설비공간 내에 쥐가 혼입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었다”며 개수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공장 내부서 생쥐발견 이날 브리핑에서 식약청은 “공장 내부에서 제품에서 발견된 이물과 같은 종류인 ‘생쥐’가 쥐덫에 잡혀 죽어 있는 현장과 쥐 배설물이 목격됐다”고 발표했다. 이어 “발견된 이물과 공장 현장에서 잡힌 쥐 사체에 대한 DNA검사 결과 유전자가 동일했다”고 덧붙였다.
‘TV’는 여장에 성적 쾌감 느끼는 이들 현재 국내에서는 여장남자를 지칭할 때 공통적으로 ‘크로스드레서’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하지만 실제로 여장남자에도 여러 종류가 있고 그에 따른 각각의 명칭도 있다. ▲트랜스젠더(TransGender, TG) 남성이나 여성의 신체를 가지고 태어났지만 자신이 반대 성의 사람이라고 여기는 이들이다. 그러나 트랜스젠더가 모두 성전환 수술을 받거나 원하는 것은 아니다. ▲트랜스베스타이트(TransVestite, TV) 이성의 복장을 하면서 성적 쾌감까지 느끼는 이들을 말한다. 이들은 대부분 사회적 규범을 따르고 이성과 결혼생활을 하는 평범한 사람이다. TV가 곧 동성애자라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크로스드레서(Crossdresser, CD) TV와 같은 의미로 사용되지만 차이점이 있다. TV는 이성의 복장을 함으로써 성적인 만족감을 얻는 반면 크로스드레서는 이성 복장을 하는 자체로 만족감을 얻는다.
지난 9일 오후 8시 “아주 특별한 카페가 있다”는 제보에 방문한 신촌의 한 카페. 문을 열고 들어서자 낮게 깔린 조명 아래 여성들이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다. 여느 카페와 다를 바 없는 모습이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남자 손님은 찾아 볼 수 없었다. 카페 문턱에서 내부를 둘러보고 있던 찰나 마담으로 보이는 여성이 다가와 “여기 어떤 곳인지 알고 오셨어요?”라고 물어온다. 굵직한 저음이었다. 크로스드레서=여장 즐기는 이들 여장만 할 뿐 성적취향은 ‘정상’ 그녀(?)에 따르면 이곳은 ‘크로스드레서 카페’. 크로스드레서(CD)란 이성의 복장을 착용하는 남성, 즉 여장남자다. 마담에 따르면 이곳이 CD들이 모이는 술집인지 모르고 들어왔다 기겁하고 달아나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한다. 이 카페를 찾는 CD들의 연령층은 2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하다. 연령층만큼 직업도 가지각색이다. 대학생, 자영업자, 회사원, 교수, 공무원, 방송국 직원 등 여러 분야에 걸쳐 분포돼 있다. 마담의 안내에 따라 분장실로 들어서자 한쪽 벽에 드레스, 원피스, 스커트, 블라우스
2년 전 먹거리에 대한 불신을 안겨줬던 ‘생쥐깡’에 이어 ‘생쥐가루’가 등장해 충격을 주고 있다. 이마트에서 판매한 ‘이마트 튀김가루’에서 생쥐 사체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발견된 것. 이에 식품업계에 적신호가 들어왔다. 이 가운데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서 이번 사건이 악덕 소비자의 ‘자작극’일 것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현재 온라인상에는 이와 관련한 논란이 분분한 상태다. 이에 <일요시사>는 ‘생쥐가루’ 사건의 전말을 짚어보고 그 사이에서 흘러나오는 잡음을 들어봤다. 악덕소비자에 의한 자작극 가능성도 제보자 조사 거부한 채 1억원 요구 지난 10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삼양밀맥스가 제조·생산해 신세계이마트에 납품 판매한 PB상품 ‘이마트튀김가루’에서 쥐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발견돼 해당제품을 전량 회수하는 한편 동일 제조공정에서 만들어진 제품들에 대해선 잠정 유통판매금지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식약청에 따르면 지난 1월 경기도 오산시에 거주하는 한 소비자가 &lsq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