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4.25 17:44
[일요시사 취재2팀] 김준혁 기자 = 최근 마트, 무인점포 등을 지나다 보면 ‘절도 시 100배 배상’ 같은 문구를 흔히 볼 수 있다. 점주 입장에선 도난 사고가 생계에 직접적인 위협이 되겠지만, 금액이 소액이거나 절도범이 어린 학생일 경우 높은 배상금은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기도 한다. 온라인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이와 유사한 사례가 소개되면서 회원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물건을 훔친 학생 A군의 부친이라고 소개한 50대 A씨는 25일, ‘아들이 편의점서 김밥과 사이다를 훔쳤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A씨 주장에 따르면 지난주, 6학년생인 A군은 대전 소재의 한 편의점서 김밥, 사이다 등을 훔치다가 사장 B씨에게 발각됐다. 부모의 연락처를 묻는 B씨에게 A군은 자신의 번호를 건넸다. A씨의 연락처인 줄 알았던 B씨는 “2일 간의 알바비 26만원을 배상하라”며 “아이가 물건을 훔친 충격으로 두통이 심해 주말 동안 병원에 있었다”면서 “22일까지 입금하지 않으면 경찰에 신고하고 학교에 알리겠다”고 협박했다. 더 이상 스스로 해결할 수 없다고 생각한 A군은 “제가 혼날 짓을 했다”며 입금 약속 하루 전인 21일 밤이 돼서야 A씨 부부에게 사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이달 30일 사임 후 대권 도전에 나설 가능성이 유력하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사실상 초읽기에 들어간 모양새다. 25일 <문화일보> 단독 보도에 따르면, 한 권한대행은 오는 29일 국무회의서 ‘대통령 몫 헌법재판관 후보자 지명을 제한’하는 헌법재판소 개정안에 대해 재의요구권(대통령 거부권)을 행사한 뒤, 곧장 퇴임 수순을 밟는다. 앞서 한 권한대행은 지난 8일 대통령 몫 헌법재판관으로 이완규 법제처장·함상훈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지명했으나, 헌재가 16일 “권한대행의 지명은 효력정지가 필요하다”는 취지로 가처분을 인용한 바 있다. 이 매체는 “한 권한대행이 ‘권한대행의 지명은 위헌이 아니다’는 확고한 인식을 갖고 있어 헌재법 개정안 거부권 행사를 통해 법적 정당성을 재차 확인하려 한다”고 전했다. 공무원 사퇴 시한을 고려하면 29일 사임도 가능하지만, 정부조직법 및 판례에 따라 ‘당일 0시 사임 효력’이 적용되면 29일 국무회의 의결이 무효화될 수 있다. 이에 따라 총리실은 30일 사임을 최적 시점으로 판단, 법률 검토를 사실상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한 권한대행이 본선 직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국민의힘 대선 경선 4강에 오른 한동훈·홍준표 후보(가나다 순) 간 네거티브전이 가열되면서 경선 분위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국민의힘은 25일 오후 4시부터 채널A 생중계로 대선 2차 경선 ‘일대일 맞수 토론회’를 개최한다. 두 후보가 서로를 상대로 지명한 이번 토론은 3시간 동안 현안 및 자유토론의 순서로 진행된다. 찬탄(탄핵 찬성)파인 한 후보와 반탄(탄핵 반대)파인 홍 후보가 맞붙는 만큼, 정치적 쟁점과 당내 갈등을 중심으로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홍 후보는 토론 시작 전인 이날 오전까지도 한 후보에 대한 인신공격성 네거티브 공세를 멈추지 않았다. 그는 페이스북에 한 후보를 향해 “깐족거림과 얄팍한 말재주로는 세상을 경영할 수 없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한 후보가 김문수 후보를 전과 6범이라고 비아냥대는 것을 보고 ‘참 못된 사람’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며 “노동운동·민주화운동 전과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전과를 동일선상에 놓고 비아냥대는 행위는 금도를 넘었다”고 질타했다. 한 후보 역시 전날인 24일, 홍 후보가 최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출마와 관련해 ‘친명 연대’를 언급한 것
[일요시사 취재2팀] 김준혁 기자 = 2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6분께 코엑스 2층에 입점한 한 식당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당국은 차량 20대, 인원 71명을 동원해 화재 진압에 들어가 30여분 만에 큰 불길을 잡는 데 성공했다. 화재 발생 직후 코엑스 이용객들과 인근 상업시설 근무자들은 건물 밖으로 대피했으며,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화재로 오전 11시40분께부터 영동대로 코엑스~삼성역 편도 4차선 도로 하위 차로가 부분 통제되고 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불을 완전히 진압한 후,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국내 최대 ICT 전문 전시회인 ‘2025 월드IT쇼(WIS)’ 등 코엑스서 진행되던 행사들은 이날 화재로 일시 중단됐으나, 오후 1시께부터 운영이 재개됐다. 코엑스 관계자는 <일요시사> 취재진과의 전화 통화에서 “오후 12시30분부터 참가 업체들이 들어가 (행사 재개를) 준비했고, 이후 참관객들도 모두 입장해 정상 운영 중”이라고 말했다. <kj4579@ilyosisa.co.kr>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지난달 발생한 ‘경북 산불’이 수십명의 인명피해와 천문학적인 재산피해를 초래한 가운데, 유발 혐의를 받는 실화 피의자 2명에 대한 구속영장이 모두 기각됐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구지법 의성지원(공병훈 영장전담판사)은 전날 성묘객 A씨와 과수원 임차인 B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서 영장을 기각했다. 이날 재판부는 기각 이유에 대해 “피의자들의 실화를 입증할 주요 증거들이 이미 수집돼있으며, 실화와 다른 원인이 경합해 수만 헥타르(ha)에 달하는 산림이 소훼되는 결과가 초래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피의자들의 행위와 인과관계가 있는 피해 범위를 확정하는 부분에 관해 다툼의 소지가 있다”면서 “제출된 수사 기록만으로는 주거 부정, 도망 및 증거인멸에 대한 소명이 부족한 점 등을 종합해 현 단계서는 구속 사유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날 오후 3시부터 대구지법 의성지원서 A씨와 B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각각 10여분가량 진행됐다. A씨는 경찰 수사 과정서 혐의를 인정했으나, B씨는 이날까지 혐의 사실을 부인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달 22일, 경북 의성군
[일요시사 취재2팀] 김준혁 기자 = 25일 오늘의 날씨는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바람이 강하게 불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중국 북부 지방서 남동쪽으로 이동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맑겠다. 다만 찬 공기가 남하해 기온이 전날에 대비해 떨어지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3~10도, 낮 최고기온은 16~20도로 예보됐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이날 전국 대부분 지역서 바람이 순간풍속 55km/h(15m/s), 산지는 70km/h(20m/s) 이상으로 강하게 불겠다. 바다 물결은 동해·남해 앞바다서 0.5~1.5m, 서해 앞바다서 0.5~1.0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서 약 200km 내 먼바다) 파고는 동해·서해 0.5~2.0m, 남해 0.5~2.5m로 예측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농작물의 저온 피해가 예상되니, 미세살수 시설이나 방상팬을 가동하는 등 사전에 조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kj4579@ilyosisa.co.kr>
김경수 한국타워크레인조종사 노동조합 위원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임금체불 해결없이 지속가능한 공정 성장 사회는 없다, 발주자 직접 지급으로 임금 체불 없는 공정 성장 사회 건설을!'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일요시사=고성준 기자(joonko1@ilyosisa.co.kr) <joonko1@ilyosisa.co.kr>
김경수 한국타워크레인조종사 노동조합 위원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임금체불 해결없이 지속가능한 공정 성장 사회는 없다, 발주자 직접 지급으로 임금 체불 없는 공정 성장 사회 건설을!'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일요시사=고성준 기자(joonko1@ilyosisa.co.kr) <joonko1@ilyosisa.co.kr>
김경수 한국타워크레인조종사 노동조합 위원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임금체불 해결없이 지속가능한 공정 성장 사회는 없다, 발주자 직접 지급으로 임금 체불 없는 공정 성장 사회 건설을!'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일요시사=고성준 기자(joonko1@ilyosisa.co.kr) <joonko1@ilyosisa.co.kr>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임금체불 해결없이 지속가능한 공정 성장 사회는 없다, 발주자 직접 지급으로 임금 체불 없는 공정 성장 사회 건설을!' 토론회에서 강문덕 변호사가 발언하고 있다. 일요시사=고성준 기자(joonko1@ilyosisa.co.kr) <joonko1@ilyosisa.co.kr>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국민의힘 대선 경선 2차 결과 발표를 닷새 앞둔 24일, 홍준표 후보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및 경선 경쟁자인 한동훈 후보 등에게 러브콜을 띄웠다. 홍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 선거캠프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대선에 출마하고 반(反) 이재명 단일화에 나선다면 함께하겠다”고 제안했다. 그는 “국민 대통합을 위해 갈등을 녹여낼 용광로가 돼 모든 정치 세력을 끌어안고 가고자 한다”며 “당내 ‘찬탄(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찬성)’ ‘반탄(윤 전 대통령 탄핵 반대)’을 가리지 않고 모두 함께 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후보가 되는 즉시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와도 빅텐트를 위한 협상을 진행하도록 하겠다. 민주당 비명(비 이재명)계도 함께 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대선 승리 이후에 홍준표정부는 이재명의 민주당 세력과도 함께 가도록 할 것”이라며 “모두 하나가 돼 국민 대통합을 이룰 수 있도록 ‘대란대치’하도록 하겠다. 보수·진보가 공존하는 나라, 진정한 통합의 나라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당원과 국민 요구도 돌파 못하고 후보가 된들 옹졸한
증여할 땐 유리했지만… 장남 담보비율 부담 확대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김동녕 한세그룹 회장의 2남1녀는 핵심 계열사의 경영 일선에서 활약하면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장남 김석환 한세예스24홀딩스 부회장은 지주사인 한세예스24홀딩스 대표를 맡고 있으며, 차남 김익환 한세실업 부회장은 한세실업에서 대표이사로 재직하고 있다. 장녀 김지원 대표는 한세엠케이 경영을 총괄하고 있다. 오너 2세들의 실질 지배력은 부친을 넘어선 상황이다. 지난해 말 기준 김석환 부회장은 한세예스24홀딩스 지분 25.95%를 보유한 최대주주이며, 김익환 부회장은 지분율 20.76%로 2대 주주에 등재돼 있다. 김지원 대표는 지주사 지분율이 5.19%에 불과한 대신 계열사에서 기반을 넓히고 있다. 승계 수순 반면 한세예스24홀딩스 지분 17.29%를 보유 중이었던 김 회장은 지배력을 낮추느라 바쁜 모습이다. 지난달 4일 김 회장은 한세예스24홀딩스 주식 13만주를 증여했다. 지분율로 환산 시 0.32%에 해당하며, 주식 평가액은 종가 기준 5억600만원이다. 수증자는 김석환 부회장의 세 자녀(시윤, 아윤, 규민)와 김익환 부회장의 차남(규준)이다. 이 가운데 규민군은 주식
[일요시사 취재2팀] 김준혁 기자 = 24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국회에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의 조속한 심의를 요청했다. 한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장서 열린 2025년 제1회 추경안 관련 시정연설에서 “이번 추경안이 국민께 든든한 힘이 되어드리고, 우리 경제의 회복과 도약에 소중한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정부가 제출한 추경안을 조속히 심의·의결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그는 “미국발 관세 정책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글로벌 경제 환경이 한치 앞도 예상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국내 경제도 역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고물가·고금리 상황이 지속돼 녹록치 않다”고 우려했다. 이어 “(대·내외 위기 상황서)제때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재정의 적기 투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이번 추경안은 재해·재난 대응, 통상 및 인공지능(AI) 지원, 민생 안정 세 가지 분야를 중심으로 현장의 요구를 최대한 반영하면서 효과성이 높은 필수 사업 위주로 선별해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한 권한대행은 “재해 재난 대응 분야에 3조 2000억원을 반영했다”고 말했다. 세부적으로는 ▲재해대책비 3배 보강 ▲이재민 일상 회복을 위한 신축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서 선봉 역할을 했던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24일 6·3 대통령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전 목사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자유통일당 당사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그는 출마 배경에 대해 “지금 양당을 이루는 야당과 여당이 제가 볼 땐 희망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이들에게 대한민국의 미래를 맡길 수 없어 대통령 후보로 출마한다”고 밝혔다. 이어 “다 탄핵하고 다 감옥에 보냈다. 이것을 누가 했느냐? 더불어민주당이 한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 같은 발언은 윤 대통령의 파면을 막지 못한 국민의힘에 대한 적개심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전 목사는 주요 대선공약으로 미국식 정치제도 도입, 장관 국민추천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중앙선거관리위원회 해체, 국회 해산 뒤 재선거, 한국형 FBI 도입 등을 내걸었다. 그는 “미국식 정치 제도를 실현하기 위해 국회 300명을 상원 100명, 하원 200명으로 나누겠다. 하원은 경제, 상원은 국방과 외교 문제를 맡기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공수처를 해산하고 윤 대통령의 정책을 그대로 이어가겠다. 국민 추천제로 장관을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전현희 최고위원, 정진욱 의원이 24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대성당 지하성당에 마련된 프란치스코 교황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향년 88세로 지난 21일(현지시간) 선종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전 세계가 깊은 애도를 표하고 있다. 그는 역사상 가장 소탈하고 진보적인 교황 중 한 명으로 평가받아왔다. 일요시사=문경덕 기자(k13759@ilyosisa.co.kr) <k13759@ilyosisa.co.kr>
허은아 전 개혁신당 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1대 대선 출마 선언 및 정책 발표회를 갖고 있다. 이날 허 전 대표는 같은 당인 이준석 후보만큼은 이기겠다고 밝혔다. <hntn1188@naver.com>
[일요시사 김명삼 대기자] 계엄·탄핵 정국이 이어지는 동안 원내 4당 개혁신당의 내홍은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정치적 동지로 통했던 개혁신당의 허은아 전 대표와 이준석 의원은 마침내 결별했고, 이제는 각자 대통령선거에 나서 국민의 선택을 기다리는 운명이 됐다. 허은아 전 개혁신당 대표는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서 31명의 주요 당직자들과 함께 탈당 선언 기자회견을 하면서 무소속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24일에는 “사라지는 나라에서 살아나는 나라로”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회복’ 등을 키워드로 하는 출마에 대한 비전도 밝혔다. 조기 대선이 확정되기 전인 지난달 18일, 이 의원이 당내 찬반투표를 거쳐 개혁신당의 대선후보로 확정된 바 있기에, 당 내홍은 대선 여론의 장으로 무대를 옮겨 ‘시즌2’를 맞게 됐다. 앞서 지난 2월 개혁신당 내홍 와중에 <일요시사>와 만난 허 전 대표는 이 의원 등의 정당보조금 불법 사용 사실을 공개하는 한편, 비하·혐오·갈라치기 방식의 이준석 정치를 강도 높게 비난했던 바 있다. 이번 인터뷰에서는 이준석 정치를 ‘가짜 개혁’으로 규정하고, 기득권과 부조리를 깨는 ‘진짜 개혁’을 실현하기 위해 선거에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경선후보가 24일, 250만원 벌금형을 확정받으면서 대권 행보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대법원 1부(주심 서경환 대법관)은 지난 코로나 정국 당시 방역 당국의 집합금지 명령에도 불구하고 현장 예배를 강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 후보에 대해 벌금 25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원심 판단에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감염병예방법 위반죄의 성립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며 김 후보의 상고를 기각했다. 앞서 2020년 3월29일부터 4월19일까지 김 후보는 서울시의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위반하고 4차례 대면 예배에 참석한 혐의(감염병예방법 위반)로 기소됐다. 2022년 1심에선 “의사결정에 참여한 공무원들의 법정 증언에 따르면, 현장 예배 전면 금지보다 완화된 방침을 제대로 모색하지 않았다. 두 차례 집회금지 명령을 내린 서울시의 처분이 비례의 원칙에 위반된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하지만 지난해 9월 항소심 재판부는 “서울시의 행정명령이 절차적·실체적으로 적법하다”며 원심을 뒤엎고 벌금형의 유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인원수 제한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농협중앙회가 미국 시장 내 한국 농식품 수출 확대를 위해 외교적 협력과 민간 네트워크를 동시에 강화한다. 현지 물류체계 점검과 전략 품목 중심 수출 협력을 통해, 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새로운 판로 개척에 나선다. 농협중앙회는 23일, 강호동 농협중앙회 회장이 지난 21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D.C.에 위치한 하나그룹 본사를 방문해 수출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양해각서 체결식 후 간담회에서는 쌀, 즉석밥, 조미김 등 유망 품목 중심의 진출 전략을 논의했으며 하나그룹 물류센터를 직접 둘러보며 유통 환경도 점검했다. 한국 농식품 수출 활성화 위한 외교 협력 강화 하나그룹 본사 방문…미 동부시장 진출 위한 MOU 농협은 하나그룹이 보유한 2000여 도·소매 거래처를 기반으로 자사 브랜드를 현지에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미국 동부 시장 내 인지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농협은 외교 채널을 통한 시장 대응도 본격화했다. 앞서 서상표 주애틀랜타 총영사(18일)와, 조현동 주미대사(21일)와 각각 간담회를 갖고 농식품 수출 확대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강호동 회장은 “변화하는 글로벌 통상환경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사위인 서모(45)씨의 ‘타이이스타젯 특혜 채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24일, 문 전 대통령을 불구속 기소했다. 전주지검은 이날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혐의를 받는 문 전 대통령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스타항공 창업주이자 문 전 대통령에게 뇌물을 공여한 혐의를 받는 이상직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이날 뇌물공여 및 업무상 배임 혐의로 기소됐다. 문 전 대통령은 이 전 의원이 실소유한 태국계 법인인 타이이스타젯이 서씨를 채용하게 한 뒤 지난 2018년 8월14일부터 2020년 4월30일까지 급여·주거비 명목으로 594만5632바트(한화 약 2억1700여만원)의 뇌물을 수수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간 검찰은 이 전 의원이 지난 2018년 3월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핵심 기관인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하 중진공) 이사장 자리에 오르고 난 뒤, 타이이스타젯에 서씨가 전무이사로 취업한 경위 등을 수사해 왔다. 서씨의 특혜 채용 의혹에 대한 수사는 2021년 12월 시민단체 ‘정의로운 사람들’이 고발하면서 시작됐다. 검찰은 게임 회사서 근무하던 서씨가 항공 업계 근무 경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