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3.12.01 17:50
정신분석학을 창시하고 인간의 무의식을 재발견한 프로이트는 인간의 행동이 합리적으로만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마음 깊숙한 곳에 숨어 있는 무의식이 감정과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고 했다. 그리고 말은 무의식의 욕망이나 감정을 반영한다. 말을 통해 숨겨진 욕망이나 불편한 감정이 표출된다는 것이다. 이것은 우리가 상대의 말을 들을 때 사용하는 단어의 의미뿐 아니라 그 뒤에 숨겨진 진짜 감정을 함께 알아야 하는 이유다. 사람들은 자신의 감정을 말로 표현하기도 하지만 드러내기 힘든 감정을 감추기 위해서 말로 그럴듯하게 포장하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 말과 행동이 100% 같은 사람은 거의 없다. 또 단어만으로 마음을 온전히 표현하는 데도 한계가 있다. 하나의 글이나 말에도 여러 가지 감정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좋다”라고 말하지만 표정은 싫은 기색이 역력할 수도 있고, “그래”라고 호응하지만 표정이나 태도를 보면 무관심한 경우도 많다. 이런 경우에 그 사람이 하는 말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면 진정한 소통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사람들은 대부분 속내를 완전히 드러내기보다는 내가 이 정도만 말해도 상대가 내 마음을 알아줬으면 하는 심리가 있다. 심지어 심리상담서도 본심을 온전히
저자는 성공의 직전서 포기하지 않고 그것을 쟁취하는 핵심은 “계획을 완수하는 것”이라고 강변한다. 수많은 유혹을(끊어내는 것이 아니라) 적절히 활용해 계획의 ‘달성률’을 높이고 ‘미루는 습관’을 끊어냄으로써 우리는 목표를 향해 끈기 있게 나아갈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심리학자인 저자가 자신의 심리학과 뇌과학 지식을 바탕으로 직접 고안해낸 ‘완수의 전략’ 중 핵심은 미루는 습관을 끊어내는 것이다. 무언가를 완전히 끝마치기 위해서는 결국 미루는 습관을 없애야 한다. 저자는 어떤 일을 완수하기 위한 조건을 ‘집중력, 자제력, 실천력, 끈기’ 4가지로 나누고 각 항목에 해당하는 심리적 방해물은 무엇인지, 그 방해물은 어떻게 처리할 수 있는지 일상의 사례와 흥미로운 실험들을 활용해 설명한다. 단기적인 보상과 현혹되기 쉬운 조건을 묶어 유혹을 물리치게 만드는 ‘유혹 묶기’, 해야 할 일은 쉽게 만들고 하지 말아야 할 일은 어렵게 만드는 ‘거래비용 조정하기’, 외적 동기와 내적 동기를 적절히 활용하는 방법, 방해요소가 지나가기를 기다리는 ‘10분 룰’ 등 저자가 일상서 직접 증명한 구체적인 방법론은 독자들의 ‘작심삼일’의 기간을 무한대로 늘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저자 아가와 사와코는 20년 동안 1000명이 넘는 유명 인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깨달은 소통의 지혜를 ‘듣기’라고 강조한다. 듣기는 마치 숨 쉬는 것처럼 누구나 자연스럽게 하는 행위며 누군가와 대화하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행위다. 여기서 그저 듣기만 하는 것은 잘 듣는 것이 아니다. 상대에게 귀 기울여 듣고 있다는 성의를 보여주는 것이야말로 대화의 기본이다. 저자는 상대의 마음을 헤아리고, 대화를 잘 유도하며, 적절한 반응을 보여 주기 위한 제대로 듣기의 35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그녀가 인터뷰한 상대방과의 상호작용서 영감을 얻고 생각하지도 못했던 내밀한 이야기를 전해 듣는 장면은 흥미와 함께 잔잔한 감동을 주기까지 한다. <webmaster@ilyosisa.co.kr>
일의 형태와 방식은 계속 진화해왔다. 그리고 그 일이 벌어지는 공간인 사무실도, 그 안에서 일해온 사람들도 변화를 거듭했다. 코로나19로 재택근무나 유연근무가 극대화돼 일상적인 일의 방식으로 자리 잡기도 했다. 블루칼라의 시대를 거쳐 화이트칼라의 시대가 됐고, 더 나아가 노칼라의 시대가 됐다. 서류 뭉치가 가방과 손안으로 옮겨와 지금 우리는 시간과 공간을 넘나들며 ‘내가 있는 장소가 곧 일하는 장소’라는 개념으로 일한다. 이렇게 계속해서 재창조되고 있는 일과 업무 공간의 변화를 맞아 우리는 어떻게 일해야 할까? 이 책은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일터에서 보내는 지식 노동자, 직원들의 업무효율과 생산성을 높이고 싶은 기업가 모두에게 ‘일하기 위해 머무르는 공간’을 되돌아보는 계기, 그리고 미래가 돼줄 것이다. <webmaster@ilyosisa.co.kr>
일의 형태와 방식은 계속 진화해왔다. 그리고 그 일이 벌어지는 공간인 사무실도, 그 안에서 일해온 사람들도 변화를 거듭했다. 코로나19로 재택근무나 유연근무가 극대화돼 일상적인 일의 방식으로 자리 잡기도 했다. 블루칼라의 시대를 거쳐 화이트칼라의 시대가 됐고, 더 나아가 노칼라의 시대가 됐다. 서류 뭉치가 가방과 손안으로 옮겨와 지금 우리는 시간과 공간을 넘나들며 ‘내가 있는 장소가 곧 일하는 장소’라는 개념으로 일한다. 이렇게 계속해서 재창조되고 있는 일과 업무 공간의 변화를 맞아 우리는 어떻게 일해야 할까? 이 책은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일터에서 보내는 지식 노동자, 직원들의 업무효율과 생산성을 높이고 싶은 기업가 모두에게 ‘일하기 위해 머무르는 공간’을 되돌아보는 계기, 그리고 미래가 돼줄 것이다. <webmaster@ilyosisa.co.kr>
2023-11-27 문화부소도시 용천시서 일어난 연쇄 살인사건. 사체를 재단하고 실로 꿰맨 이 사건은 ‘재단사 살인사건’이라 불리며 언론의 주목을 받게 된다. 법의관 세현은 사체를 부검하며 이 사건의 범인이 과거 자신이 죽인 아빠, 조균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조균이 잡혀 살인자의 딸임이 밝혀지면 출세는커녕 법의관으로 일할 수도 없게 됨을 직감한 세현은 경찰보다 먼저 그를 찾아 죽이기로 다짐하는데. 조균에 관한 것이라면 뭐든 다 알고 있다고 자신하지만, 그가 예상한 대로 움직여 주지 않아 당황하고 만다. 설상가상 과거 조균을 아는 정현까지 자신을 의심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세현은 과연 비밀을 들키지 않고, 정현보다 빨리 조균을 찾아낼 수 있을까? <webmaster@ilyosisa.co.kr>
2023-11-27 문화부금우식 남·1976년 11월8일 오시생 문> 의류 부자재업을 운영하다가 어려워서 문을 닫고 길을 헤매고 있습니다. 1981년 4월생인 아내의 잦은 가출로 인해 이혼을 생각 중인데 아이들이 걱정돼 많이 망설여집니다. 답> 지금 귀하는 부인과 함께하는 한 불행의 악재는 계속됩니다. 부인의 잦은 가출은 단순한 것이 아니라 귀하와의 악연에서 비롯된 것이므로 헤어지는 것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부인의 심기가 자주 변하는 것은 귀하와 같이 있으면 싫고, 떠나면 외로워지는 이중고통으로 방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직 남자 관계는 없으나 탈선의 위험은 항상 있으며 올해 귀하 곁을 떠나게 됩니다. 두 분은 서로 갈 길이 다르며 재혼으로 가정의 불행은 마감됩니다. 경제적 문제가 우선 급하니 이제부터 돈 버는 데 집중하세요. 일시에 해결은 안 되나 일단 안정은 찾게 됩니다. 건강식품 또는 의료기 쪽 길이 열리게 됩니다. 한진옥 여·1989년 3월6일 자시생 문> 1986년 2월 유시생인 남자가 저를 사랑하고 있으며 저의 모든 것을 가지려고 합니다. 그런데 제가 감정이 전혀 없으며 마음이 열리지 않아 너무 이상하고 속상하기만 합니다. 답> 사랑은 행동
2023-11-21 백운비“목적지에 도착했습니다.” 내비게이션의 안내에 따라 논산 명재고택(국가민속문화재)에 다다랐다. 사대부 집이라면 으레 등장할 법한 솟을대문도, 담장도 없다. ‘어디가 입구지?’ 생각하며 몇 걸음 걷는 사이, 고택 마당에 들어섰다. 명재고택은 평생 벼슬을 사양하고 학문 연구와 후대 교육에 전념한 조선 대학자 명재 윤증의 집이다. 300년이 훌쩍 넘는 세월을 간직한 고택은 뒤쪽으로 선 고운 산과 마당에 단아한 인공 연못이 어우러진다. 여기에 열을 맞춘 장독대가 운치를 더한다. 첫눈에 감흥을 불러일으키는 아름다운 집이다. 300년이 넘는 세월 명재고택의 진가를 알려면 그 안에 숨은 실용적이고도 과학적인 원리를 세심하게 살펴봐야 한다. 고택은 안채와 광채(곳간채), 사랑채, 사당으로 구성된다. 사랑채 뒤에 안채와 광채가, 안채 동쪽 뒤편에 사당이 자리한 구조다. 고택서 제일 먼저 마주하는 사랑채는 앞면 4칸에 옆면 2칸 규모로, 안채와 달리 담 없이 개방된 형태다. 정면서 볼 때 중앙이 사랑방이고 오른쪽에 대청, 왼쪽에 누마루를 배치했다. 사랑채에는 창호가 많은데 ‘경치를 빌린다’는 차경(借景)의 매력을 엿볼 수 있다. 곳곳에 있는 창이 액자가 되어 시간과 계절에 따
2023-11-20 자료제공:한국관광공사<옷을 사지 않기로 했습니다>는 원자재 제조 단계부터 의류 생산 현장서 발생하는 다종다양한 해악을 독자들 앞에 하나씩 펼쳐놓는다. 저자는 패션업계에 종사하는 이들을 인터뷰하고, 기업 및 단체서 발표한 각종 자료와 보고서를 분석하고, ‘제로웨이스트’ (Zero-Waste·쓰레기 없애기)와 재사용에 관한 참고서적을 읽으며 5년간 패션업계 안팎을 폭넓게 조사했다. 패션업계가 왜 속도와 물량 경쟁에 골몰할 수밖에 없는지, 패션업계와 물류업계가 어떻게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는지, 비서구 개발도상국으로 떠넘긴 의류 폐기물이 어떻게 그곳의 환경과 사회를 파괴하는지, 패션 플랫폼이 어떻게 이 비정상적인 생산과 유통을 더 극단적으로 이용할 수밖에 없는지 등 이 책은 제로웨이스트 의생활 실천을 위해 그간 저자가 탐구한 내용을 총망라해 친절히 설명한다. 가령 전 세계 섬유 생산량의 8 5%를 차지하는 면은 식물서 직접 재배하다 보니 흔히 친환경 섬유로 여겨지지만, 전 세계 농약 사용량의 10%가 목화 생산에 남용되며 이로부터 심대한 피해가 발생한다. 이렇듯 저자는 패션업계의 잔혹한 실태를 독자들이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조목조목 전달한다. 하지만 그저 폭로에 그
2023-11-20 문화부인생서 원하는 게 뭐냐고 물으면 많은 사람이 “행복해지고 싶다”고 한다. 그만큼 행복은 전 세계 인류의 공통적인 관심사다. 그렇다면 행복이란 무엇을 의미할까? 우리 인생서 행복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한 가지 방법은 사람들에게 무엇이 그들을 행복하게 하는지 물어보고 거기서 공통점을 찾는 것이다. 수백명의 인생을 전체적으로 연구한 하버드 의대 성인 발달 연구팀은 우리 행복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엄청나게 많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우리 인생은 경제, 사회, 심리, 건강과 관련된 다양한 요소들이 복잡미묘한 균형을 이루면서 끊임없이 변화한다. 그래서 어떤 단일 요인이 어떤 단일 결과를 야기한다고 단언할 수 있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그래도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실제로 존재한다. 우리는 행복한 삶을 살기에 너무 늦은 건 아닌지에 대해 고민한다. 사람들은 종종 어른이 되면 인생과 생활방식이 고정된다고 생각하지만 하버드 성인 발달 연구팀은 우리는 살면서 얼마든지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음을 확인했다. “미래에 건강과 행복을 얻으려면 지금 당장 중요한 선택을 해야 한다. 당신이라면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위와 같은 질문을 던지며 시
2023-11-20 문화부마케터, 작가, 기록자 등 다양한 이름으로 자신을 소개해온 이승희 저자가 이번에는 ‘질문 있는 사람’으로 돌아왔다. 친구에게, 동료에게, 가족에게 그리고 온라인서 만난 사람들에게 받은 질문을 자신에게 던져본 셀프 인터뷰집을 들고서. 지금 자신의 하루를 점검하는 사소한 질문부터 일, 퍼스널 브랜딩, 번아웃, 돈 등 지극히 현실적인 질문, 사랑받기 대 사랑 주기나 꼰대와 어른의 차이 등 극단적인 밸런스 게임을 가장한 다양한 질문을 하고 답했다. 일견 사소해 보이는 이 질문들은 누구나 한 번쯤 혼잣말하듯 자신에게 던진 질문들을 답하는 데 도움을 준다. 셀프 인터뷰지만 엄선한 질문 100개를 통해 어느 때고 각자 자신의 속도를, 삶의 방향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webmaster@ilyosisa.co.kr>
2023-11-20 문화부모두에게 힘든 시대라며, 이미 나의 한계는 정해져 있다며, 혹은 타인의 한계 짓는 말에, 그저 외면하고 마음속 깊이 묻어뒀던 자신의 가능성과 눈부신 희망, 그리고 용기를 꺼내어 주는 책. 소란스럽지 않은 진심으로 삶을 환히 밝힐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1장에서는 있는 그대로의 당신 모습으로 자연스럽게 살아가길 응원하고, 2장에서는 어떤 파도가 다가오더라도 자신만의 인생을 그려 나가길 격려한다. 3장에서는 두려움 대신 사랑을 선택하는 삶에 관해 이야기하고, 4장에서는 의미 있는 인생을 만드는 법을 말하고 있다. 지쳐 있고 힘들어하는 주변 사람들에게는 쉽게 건넸던 그 말, 이제는 마음을 다해 자신에게 건네보자. 당신을 가장 응원해주고, 가장 믿어줘야 할 사람은 바로 당신이다. <webmaster@ilyosisa.co.kr>
2023-11-20 문화부우리는 인간의 수명이 얼마나 길어질지 모르는 시대에 산다. 100세 시대라고 한다. 5년 뒤, 10년 뒤에는 기대여명이 120세, 150세가 될지 누가 알겠는가. 지금처럼 준비하면 노후 생활에 아무런 문제가 없을까? 그때 가서 생각할 것인가? 누가 대신 어떻게 해줄 것이라 생각하는가? 엄청난 착각이다. 사회 시스템이 작동하기까지는 스스로의 노력으로 대비할 수밖에 없다. 다행히 우리의 자산을 불려줄 연금 상품과 절세 계좌가 나와 있다. 지금부터라도 시작하자. 하루라도 빨리 시작한다면 수령하는 연금이 달라진다. 연금으로 매달 300만원을 받는 사람과 100만원을 받는 사람의 생활은 분명 다르다. <webmaster@ilyosisa.co.kr>
2023-11-20 문화부구장희 남·1992년 6월4일 축시생 문> 저는 대학도 삼수를 하고 취업도 세 번만에 가까스로 붙었지만, 다니던 회사 사정으로 그만두어야 할 상황입니다. 여자도 잘 따르지 않아서 아직 혼자인데, 모든 것이 고민입니다. 답> 현재 불운해서 행운이 자꾸만 비켜가고 있으나 다가오는 미래는 매우 밝습니다. 초기 시련 이후 늦은 행운을 맞이해 오랜 행복으로 이어집니다. 삼수 만에 일류대를 우수한 성적으로 마쳤으나 운의 한계를 벗어나 정착하지 못했고 성격도 예민해져서 짜증스러운 생활이 지금의 현실입니다. 직장을 접고 다시 시작하세요. 일반직은 짧은 인연으로 시간이 갈수록 후회만 남습니다. 이제부터 자격고시를 준비하세요. 특히 관세사나 변리사 쪽이며 2년의 준비기간으로 완성됩니다. 운명은 상생과 인연의 원칙을 지켜야하며 운명의 길은 절대로 비켜가지 않습니다. 결혼은 내년이 성혼이며 지인의 중매로 만나게 됩니다. 하연화 여·1996년 5월18일 오시생 문> 착실하게 직장에 잘 다니고 있는데 독립하고 싶은 생각에 마음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성의 경험이 전혀 없는데 결혼도 하고 싶습니다. 어떻게 될까요? 답> 지금 움직이게 되면 큰 낭패를 보게
2023-11-13 백운비1883년 1월1일, 개항 직후 인천항 주변에는 외국인이 모여 살기 시작했다. 일본과 청나라 사람은 물론, 미국과 영국, 독일 등 서양인도 인천항 인근에 조계지를 형성했다. 이들은 인천구조계조약(일본), 인천구화상지계장정(청나라), 인천제물포각국조계장정(그 외 나라) 등을 체결해 경계를 나누고 개발에 나섰다. 1899년 경인선이 개통돼 외국인이 서울로 빠져나가기 전만 해도 이곳은 세계 각지서 온 이들로 북적거렸다고 전해진다. 지금도 인천항 주변인 인천개항장문화지구와 차이나타운에 일본과 청나라 조계지 모습이 남아 있다. 조계지 구역은 그 흔적이 적지만, 서양인이 사교 모임을 하던 구 제물포구락부(인천유형문화재) 건물이 건재하다. 그 앞에 자리한 인천시민애(愛)집도 조계지의 역사를 품고 있다. 자유공원 정상부에 있던 독일계 상사 세창양행 부지를 일본인 사업가가 매입해 저택을 짓고 살았기 때문이다. 조계지의 역사 인천시민애집 내력은 부침이 잦은 우리 근대사를 빼닮았다. 세창양행이 부지를 일본인에게 매각한 뒤, 광복 때까지 일본식 가옥이 있었다. 지금의 한옥은 인천시가 저택을 매입해 1966년에 완공한 건물이다. 인천시는 이 건물을 2001년까지 시장 관사로 활용했
2023-11-13 자료제공:한국관광공사지난해 10월29일 토요일, 서울특별시 용산구 이태원동 해밀톤호텔 서편 좁은 골목. 대한민국 역사상 최악이자 최대 규모의 압사 참사가 발생했다. 이 참사로 159명이 사망했고, 300여 명이 다쳤다. 그날 그곳에서 많은 것을 몸으로 겪고 목격한 사람, 김초롱은 이태원 참사 생존자다. 그날 이후, 그의 세상은 뒤집히고 무너졌다. 김초롱은 당시 상황과 목격한 것들, 생존자로서 상담을 받으며 겪은 심리 변화를 다룬 글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했다. 그 글의 제목이 <선생님, 제가 참사 생존자인가요?>다. 책은 참사 당일의 타임라인으로 시작한다. 10월29일 18시30분부터 10월30일 새벽 이후까지, 직접 겪은 시간대별 이태원의 상황과 감정 변화를 시간 순으로 되도록 자세히 담았다. 김초롱 작가에 따르면 그날은 ‘평범한 날’이었다. 21시10분쯤 녹사평역에서 이태원으로 향하는 길은 사랑스럽고 아름다웠다. 초등학교 아이들이 마법사 분장을 하고 뛰어 놀던 모습, 가족 세 명이 모두 콘헤드 분장을 하고 몰려다니는 걸 보고 깔깔거리던 기억까지,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얼굴에 웃음꽃이 가득했다. 모두에게 행복하고 평범했어야 할 그날이 참사 현장으로 변하는 것은
2023-11-13 문화부우리의 모든 것이 데이터가 되는 세상에서 많은 사람이 빅데이터로 인간의 숨은 욕망을 들여다볼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아무리 대규모의 데이터를 확보했다고 해도 빅데이터는 숫자에 불과하다. 예를 들어 노키아는 사람들이 아이폰과 같은 고가의 스마트폰을 구매할지 아닐지 예측하는 데 빅데이터에만 의존하다가 결국 몰락하게 됐다. 반면 레고는 위기에 봉착했던 때가 있었으나 아이와 부모 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바에 귀 기울인 덕분에 기적적인 회생을 할 수 있었다. 부활에 성공한 기업은 빅데이터가 의도적으로 외면한 인간의 실제 경험, 진짜 얼굴을 보여 주는 씩 데이터(Thick data)에 주목했다. 빅데이터가 정량적인 정보로 ‘무엇을 얼마나’에 관해서만 설명할 수 있다면, 씩 데이터는 정성적인 정보로 ‘무슨 일이 어떤 맥락에서 왜 벌어졌는지’를 통찰할 수 있다. 이 책은 ‘21세기의 신’으로 불리는 빅데이터가 실은 반쪽짜리 진실에 불과하며 이를 보완하려면 인문학적 이해에 기반한 씩 데이터에 주목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친다. 소비자는 정통 경제학에서 전제하듯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존재가 아니다. 소비자의 판단은 대개 불합리하고 유동적이며 불안정하고, 그들의 진정한 욕구는 드러
2023-11-13 문화부저자가 만난 성공한 사람들은 모두 공통점을 갖고 있었다. 그들의 성공에는 대화를 잘하고 관계를 잘 맺는 능력이 뒷받침됐다는 것이다. 그들은 최고의 자리에 오르기 위해서는 사람들의 지지와 신뢰를 얻어야 한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세상이 아무리 변화해도 바뀌지 않는 것이 바로 인간관계의 본질이라고 저자는 강조한다. <대화의 정석>은 인간관계의 본질에 초점을 맞추고 거기에 맞는 대화법을 들려준다. 저자는 이미 수많은 사람이 이 대화법을 적용해 삶이 변화했다는 감동적인 사례를 현장서 매일 같이 듣고 있다. 이 책의 대화법이 개인의 사고방식을 완전히 바꿔놓을 거라고, 대화의 방식을 넘어 삶의 방식 전체에 영향을 미칠 거라고, 그러니 이제 당신이 변화할 차례라고. <webmaster@ilyosisa.co.kr>
2023-11-13 문화부뜨개질에 관심이 있는 사람도 막상 뜨개옷을 뜨는 것에 주저하는 이유는 복잡하고 어렵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옷뜨는 김뜨개’는 복잡하고 어려워 보이는 이 단계를 간편하고 쉬운 규칙으로 만들어 뜨개옷을 완성할 수 있도록 길잡이가 되어주며, 초보자도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옷뜨는 김뜨개의 쉬운 니트 레시피>에서는 무늬가 없는 기본적인 형태의 스웨터, 카디건, 베스트를 만드는 아주 쉬운 방법을 가장 먼저 소개한다. 큰 어려움 없이 뜨개옷을 완성하게 해주는 가장 좋은 제안이 될 것이다. 그 다음에는 기본 디자인을 응용해 살짝 디자인만 변형해 전혀 다른 느낌의 니트를 선보인다. 특히 이번 책에서는 그동안 공개하지 않았던 빈티지한 꽃무늬의 ‘프리다 카디건’을 담아 기대감을 높인다. <webmaster@ilyosisa.co.kr>
2023-11-13 문화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