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6.07.18 12:00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세기의 재산분할’ 재판 선고가 오는 24일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최 회장이 보유한 SK㈜ 지분이 재산분할 대상에 포함될지, 포함될 경우 그 범위가 어디까지 인정될지를 놓고 관심이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이혼 후 발생한 주가의 상승분까지 재산분할 대상에 포함하는 것이 적절한지를 놓고 의문의 목소리도 나온다. 이혼 후 발생한 주가 상승분도 지급해야 하나 <로이터통신>는 지난 10일 SK하이닉스의 미국 ADR 상장 소식을 다루며 “최 회장은 수억달러 규모의 재산분할이 걸린 소송을 진행 중이며, 이 사건은 한국에서 두 번째로 큰 기업집단인 SK그룹의 지배구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으로 평가된다”고 보도했다. SK하이닉스가 미국 증시 상장으로 40조원 상당의 투자 자금을 확보하고, 최 회장이 미국 현지에서 SK그룹의 미래 AI, 반도체 사업 확대 청사진을 밝힌 날 한편에서는 기업 경영의 지속성에 대한 우려가 나온 것이다. 배경에는 최근 2년 새 빠르게 상승한 SK㈜ 주가가 있다. 최 회장의 SK㈜ 지분이 분할 대상에 포함되는지 여부
지난 16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삶으로 체감하는 대체불가 대한민국, 국민과 함께하는 두 번째 업무보고’에서 눈길을 끄는 발언이 나왔다. 국민참여단으로 참석한 경기도 화성의 한 아파트 관리 업무 종사자가 최근 방영된 드라마 <아파트>를 언급한 것이다. 그는 드라마의 영향으로 아파트 관리 현장에서 성실하게 일하는 종사자들까지 부정적인 시선과 오해를 받고 있다며, 일부 잘못된 사례와 대다수 관리 종사자를 구분해서 봐 달라는 취지로 이재명 대통령에게 호소했다. 필자는 이 발언을 들으며 궁금증이 생겼다. 도대체 드라마 <아파트>가 공동주택 관리 현장을 어떻게 그렸기에 실제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이 대통령에게 억울함을 호소했을까?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JTBC 토일드라마 <아파트>는 방송과 동시에 넷플릭스에서도 공개되며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었다. 그래서 넷플릭스를 통해 지난 11일부터 방영된 1~2회를 직접 찾아 시청했다. JTBC 토일드라마 <아파트>는 아파트라는 가장 익숙한 생활 공간을 배경으로 관리비와 공사비, 관리사무소와 입주자대표회의를 둘러싼 이해관계와 갈등을 범죄와 코미디 형식으로 풀어내는 작품이다. 물론 이
중소기업 동성 성추행 포항의 한 중소기업에서 파트장이 동성 부하 직원을 반복적으로 성추행한 사실이 밝혀지며 논란이 커지는 분위기. 피해자는 사건 이후 정신과 치료를 받았고, 근로복지공단에서도 300일이 넘는 요양 기간을 산업재해로 인정했다고. 가해자는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지만, 현재까지 회사에 근무 중이라는 말이 나오기도. 사건 이후 피해자가 업무에서 배제됐다는 주장까지 제기되며 회사의 후속 조치를 둘러싼 뒷말이 이어지는 상황. 재기 불능?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무섭노’ 발언 저격 논란 일주일 만에 “리센느를 겨냥한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지만, 오히려 반감을 키웠다는 지적이 나옴. 당직자 사이에서 “휴대전화 뺏어야 하는 게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올 만큼 SNS를 통해 존재감을 확인하려고 하는 게 문제라고. 한 관계자는 “조국 같은 엘리트에게 있어 낙선이라는 경험은 굉장히 귀한 자산이다. 이걸 가지고 앞으로 나아갈 방법을 모색해야 하는데 그럴 기미가 없다”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창당 밀어 넣기?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가 가능성을 언급하는 등 무소속 한동훈 의원의 신당 창당설이 돌아다니는 중. 그 직전에는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강경하게 한
[일요시사 취재2팀] 김준혁 기자 = 18일, 오늘의 날씨는 전국이 대체로 흐리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부터 다음날까지 우리나라는 정체전선(장마전선)과 그 위에서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을 받겠다. 이에 따라 전국 곳곳에 장맛비가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대전·세종·충남 50~150mm(최대 200mm 이상) ▲충북 50~100mm ▲강원·전북·경북 중부 및 북부·울릉도·독도 30~80mm ▲서해5도·대구·경북 남부 20~60mm ▲광주·전남·부산·울산·경남 5~40mm ▲제주도 5~10mm다. 아침 최저기온은 20~25도, 낮 최고기온은 25~30도로 예보됐다. 미세먼지는 원활한 대기 확산과 강수의 영향으로 전 권역이 ‘좋음’ 수준이겠다. 바다 물결은 동해·서해·남해 앞바다에서 0.5~1.5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km 내 먼바다) 파고는 동해·남해 0.5~2.0m, 서해 0.5~1.5m로 예상된다. 일요일인 19일도 흐린 날씨가 이어지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20~25도, 낮 최고기온은 25~31로 예보됐다. 바다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0.5~1.5m, 서해·남해 앞바다에서 0.5~1.0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
대한민국 헌법은 1948년 7월17일 제정됐다. 그래서 제헌절은 헌법이 태어난 날이자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출발을 기념하는 국경일이다. 올해 제78주년 제헌절은 18년 만에 다시 공휴일로 지정된 뒤 처음 맞는 기념일이라는 점에서 더욱 특별했다. 국민들은 대통령이 국회 경축식에 참석해 헌법의 의미를 되새기고 미래 개헌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이재명 대통령의 선택은 달랐다. 대통령은 국회의 제78주년 제헌절 경축식 대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통령 직속 ‘빛의 위원회’ 출범 기념 시민 초청 행사에 참석했다. 그 자리에서 그는 12·3 비상계엄에 맞섰던 시민들에게 감사장을 전달하고 “매년 12월3일을 국민주권의 날로 지정하겠다”고 선언했다. 올해 제헌절의 가장 큰 정치적 메시지는 헌법이 아니라 국민주권이었다. 국회와 청와대는 같은 날, 같은 제헌절을 기념했지만 서로 다른 이야기를 했다. 국회 경축식의 슬로건은 ‘국민주권, 헌법으로 열다’였다. 조정식 국회의장은 모든 국민의 존엄을 지키는 ‘모두의 헌법’을 강조하며 시대 변화에 맞는 개헌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권력구조 개편을 넘어 기본권 확대와 사회 변화에 맞는 새로운 헌법을 준비해야 한다는 메시지였
한국수출입은행이 지난 13일 세계 금융시장에서 총 20억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를 발행했다. 3년 만기와 5년 만기로 각각 10억달러씩을 조달했는데, 단순히 많은 돈을 빌렸다는 사실보다 더 주목할 점은 채권 발행 비용을 결정하는 가산금리를 역대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낮췄다는 것이다. 3년물은 미국 국채금리에 18bp(0.18%포인트), 5년물은 21bp(0.21%포인트)를 더하는 조건으로 발행됐다. 특히 5년물 가산금리는 수출입은행이 지난해 9월 세웠던 기존 한국물 최저 기록보다도 0.05%포인트 낮았다. 국제금융시장이 한국수출입은행의 신용도와 대한민국의 산업 경쟁력을 그만큼 높게 평가했다는 의미다. 글로벌본드란 미국과 유럽, 아시아 등 여러 나라의 투자자를 상대로 발행하는 국제채권을 말한다. 쉽게 설명하면 한국의 금융기관이 세계 투자자들에게 “우리에게 돈을 빌려주면 정해진 기간 동안 이자를 지급하고 만기에 원금을 갚겠다”고 약속하며 외화를 조달하는 방식이다. 이번에 수출입은행이 조달한 20억달러는 환율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우리 돈으로 약 2조원대 후반에 이르는 큰돈이다. 국내에서 원화를 모은 것이 아니라 해외 투자자들로부터 달러를 끌어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
[일요시사 취재2팀] 김준혁 기자 = 대한민국 헌법 공포를 기념하는 국경일 ‘제헌절’인 17일, 오늘의 날씨는 전국이 대체로 흐리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우리나라는 중국 발해만 부근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으나, 충청권과 남부지방, 제주도는 정체전선(장마전선)의 영향을 받겠다. 이에 따라 일부 지역은 비가 내리기도 하겠다. 전날을 포함한 이날까지 예상 강수량은 ▲전라권·부산·울산·경남 30~80mm ▲충청권·대구·경북 20~60mm ▲제주도 5~30mm ▲경기 남서부 5mm 안팎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21~25도, 낮 최고기온은 27~33도로 예보됐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대체로 ‘좋음’~‘보통’ 수준이겠다. 바다 물결은 동해·남해 앞바다에서 0.5~1.5m, 서해 앞바다에서 0.5~1.0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km 내 먼바다) 파고는 동해·남해 0.5~2.0m, 서해 0.5~1.5m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비가 내리면서 폭염특보가 해제되거나 완화되는 곳이 있겠으나, 습하고 체감온도가 높은 날씨가 이어지겠으니 온열질환 등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kj4579@ilyosisa.co.kr&g
심우정 전 검찰총장이 1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법원을 나서고 있다. 심 전 총장은 12·3 비상계엄 내란 가담 및 즉시항고 포기 관련 직권남용 의혹을 받고 있다. 일요시사=천재율 기자(1000jae@ilyosisa.co.kr) 사진=사진공동취재단 <1000jae@ilyosisa.co.kr>
[일요시사 정치팀] 박희영 기자 = 8·17 전당대회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내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당권 경쟁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후보들은 당원을 겨냥한 표심 잡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재명정부 성공’이라는 목표는 같지만 성향도 특기도 모두 제각각이다. 이번 전당대회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들을 <일요시사>가 만나봤다. “중학교 2학년 때부터 책을 볼 수 없었어요. 졸업 당시 학점이 4.0이 넘었지만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취업 문이 막혔죠.”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서미화 의원은 ‘장애인 인권 운동만으로 세상이 얼마나 바뀔까’라는 고민 끝에 정치에 뛰어들었다고 한다. 지난 22대 총선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서 의원은 ‘대체 불가 모두의 민주당’을 실현하기 위해 8·17 전당대회에 최고위원으로 도전한다. 다음은 서 의원과의 일문일답. -최고위원 출사표를 던지셨다. 왜 ‘서미화’여야만 하는가? ▲나는 여성이자 장애인이다. 소수자에는 여성뿐 아니라 장애인, 노인, 아동 등 사회적 약자도 포함된다. 여성 최고위원 할당제는 차별과 학대의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을 대표성 있게 대변하라는 취지라고 생각한다. 지금까지는 성차별적 사회 구조를 바꿔온 여성 최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통일교 측으로부터 억대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아온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강원 강릉시)이 16일, 대법원에서 징역형을 확정받아 의원직을 상실했다. 윤석열정부에서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 중 한 명이었던 권 의원은 이번 확정 판결로 불명예 퇴진하게 됐다. 대법원 2부(주심 엄상필 대법관)는 이날 오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권 의원의 상고를 기각하고, 징역 2년과 추징금 1억원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권 의원은 20대 대선을 앞둔 2022년 1월5일, 서울 여의도의 한 중식당에서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윤석열 후보 당선 시 교단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지원’을 부탁받으며 현금 1억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해 10월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의해 구속 기소됐다. 재판 과정에서 권 의원은 “윤 전 본부장과 식사는 했으나 돈은 받지 않았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그러나 법원은 객관적인 물증을 토대로 권 의원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윤 전 본부장의 업무 다이어리에 적힌 ‘권성동 점심-큰 거 한 장 서포트’라는 메모와, 식사 직후 권 의원에게 보낸 “오늘 드린 것은 작지만 대통령
[일요시사 취재2팀] 김준혁 기자 = KCC(대표 정재훈)가 ESG 경영 성과와 지속가능경영 전략을 담은 ‘2026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는 KCC의 경영 이념인 ‘더 좋은 삶을 위한 가치 창조’를 바탕으로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 영역에서 추진한 지속가능경영 활동과 성과가 담겼다. 특히 기후변화와 환경, 인권 및 윤리·준법, 공급망 등 기업의 지속가능성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이슈와 이에 대한 대응 방향을 구체적으로 다뤘다. KCC는 ‘ESG 경영 강화를 통한 지속 가능한 발전 실현’을 지향점으로 설정하고 ▲환경과 함께하는 KCC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KCC ▲투명하고 신뢰받는 KCC를 ESG 전략 방향으로 삼고 있다. KCC는 지난 2014년 지속가능경영 체계를 구축한 이후 관련 이슈와 리스크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이를 경영전략과 주요 의사결정에 반영해 왔다. 환경 부문에서는 환경경영체계 고도화와 기후변화 대응 체계 확립, 사업 활동에 따른 환경 영향 최소화, 지속 가능한 기술 혁신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했다. 이를 바탕으로 중장기 온실가스 감축 계획에 기반한 사업장 환경 리스크 관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전통 명리학과 인공지능(AI)을 결합한 무인 운세 키오스크가 오프라인 리테일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사주·관상·궁합 등 한국 전통 운세 콘텐츠를 디지털화한 ‘연월일시(YMDT)’가 성수동에 첫선을 보이며 K-운세(K-Fortune) 시장 확대에 나섰다. 연월일시는 지난 7일, 서울 성수동 바스켓스토어에서 공식 런칭 행사를 열고 AI 기반 운세 키오스크 서비스를 공개했다. 생년월일시만 입력하면 예약이나 대면 상담 없이 수분 내 자신의 운세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행사 당일 현장에는 체험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대기 줄이 형성됐고, 이용자들은 “결과가 실제와 잘 맞아 놀랐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연월일시는 전통 명리학을 AI 기술로 재해석해 사주를 비롯해 관상, 궁합, 부적 등 한국 고유의 운세 문화를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키오스크를 통해 즉석에서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카드와 부적 등 실물 형태의 결과물을 제공해 체험 요소를 강화했다. 지난 7일, 전통 명리학에 AI 입힌 무인 운세 키오스크 강남·성수·부산 운영…콘텐츠 5종으로 K-운세 시장 정조준 현재 연월일시는 생활용품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16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 앞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이날 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기존보다 0.25%포인트 높인 2.75%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은 지난 2023년 1월13일 이후 무려 3년6개월 만으로 그간 인하하거나 유지해 왔다. 일요시사=천재율 기자(1000jae@ilyosisa.co.kr) 사진=사진공동취재단 <1000jae@ilyosisa.co.kr>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서울 용산구에 자리한 갤러리 ‘눈 컨템포러리’에서 에이메이 카네야마와 오종 작가의 2인전 ‘사이’가 열린다. 2명의 작가는 평면 5점, 입체 5점 등 총 10점의 작품을 소개한다. 전시는 작품을 한데 모아 놓는 일이지만 동시에 작품과 작품 사이에 하나의 거리를 만드는 일이기도 하다. 각각의 작업은 독립적으로 존재하지만 하나의 공간에 놓이는 순간 이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읽히기 시작한다. 하나의 작품은 다른 작품을 통해 다르게 보이고, 관람객의 시선 또한 그 사이를 오가며 끊임없이 이동한다. 공간 위에 에이메이 카네야마, 오종이 참여한 2인전 ‘사이’는 관계를 하나의 개념으로 규정하려는 전시가 아니다. 무엇과 무엇 사이를 특정하기보다 서로 다른 것이 같은 공간 안에 머물며 만들어내는 상태에 주목했다. ‘사이’는 대상을 연결하기 위한 장치가 아니라 각각의 존재가 서로를 하나의 의미로 환원하지 않은 채 머무를 수 있는 자리이기도 하다. 오종은 전시 전, 공간에 머물며 그것의 조건을 살피고 파악하는 시간을 갖는다. 장소를 이해한 뒤 만든 작업은 전시장 안에서 공간과 만난다. 가는 쇠막대와 나무판, 아크릴 관과 LED 조명, 구리선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SK하이닉스가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상장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AI·반도체 중심 성장 전략을 충실히 구현한 지주회사 SK㈜의 기업가치도 탄력받고 있다. 지난 15일 재계에 따르면 SK㈜는 2024년부터 AI·반도체 밸류체인 시너지를 강화하는 리밸런싱(사업 재편)을 본격 추진하며 뚜렷한 기업가치 상승을 시현하고 있다. 최 회장이 주도해 온 포트폴리오 재편의 성과는 실적에서 고스란히 확인된다. SK㈜는 2024년 1분기 매출 33조원, 영업이익 1조5000억원에서 2년 만인 올해 1분기 매출 36조7000억원, 영업이익 3조6000억원으로 성장했다. NH투자증권은 지난 7일 SK에 대해 AI, 반도체, 차세대 에너지 중심의 성장 전략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런 성과의 중심에는 최 회장의 ‘AI 드라이브’ 경영이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다. 최 회장은 지난달 그룹 전 구성원에게 보낸 ‘AI Aspiration’ 영상 메시지를 통해 AI 사업 전반의 방향성을 공유하며 “저희의 역량을 다 모아 이 일들을 같이 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그는 “SK그룹만큼 포트폴리오가 잘 짜
정치인은 말로 자신의 철학을 보여준다. 그래서 정치인의 언어는 단순한 표현이 아니라 국민과 맺는 약속이 된다. 특히 당 대표 출마 선언이나 대통령 출마 선언처럼 정치 인생의 방향을 밝히는 자리에서는 더욱 그렇다. 국민은 그 자리에서 앞으로 무엇을 하겠다는 것인지, 무엇을 하지 않겠다는 것인지를 분명하게 듣고 싶어 한다. 정치인의 언어가 명확할수록 신뢰는 커지고, 모호할수록 의심은 깊어진다. 13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당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당원 중심 정당, 당원 주권 강화, 이재명정부 성공, 개혁 완수 등을 강조하며 당권 도전을 선언했다. 당정청 원팀을 만들고 정권 재창출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도 말했다. 전체적으로는 강한 개혁 의지와 당 운영 구상을 담은 출마 선언이었다. 그러나 가장 큰 관심을 받은 것은 다른 한 문장이었다. 바로 "당 대표직을 이용해 대선에 출마할 생각이 없다"는 발언이다. 이어 그는 "대선 승리의 기획자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처음 들으면 정치적 욕심을 내려놓고 정권 재창출에 헌신하겠다는 뜻처럼 들린다. 그러나 조금만 곱씹어 보면 이 표현은 여러 해석을 낳는다. 국민은 선언보다 그 말의 숨은 뜻을 해석하게
[일요시사 취재2팀] 김준혁 기자 = 이변은 없었다. 지역 정가에 뜨거운 관심을 모았던 6·3 지방선거 충주시장 재검표 결과 두 후보 간 표 차이는 줄었지만, 당락은 바뀌지 않았다. 16일 충북도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한국교통대학교 체육관에서 충주시장 선거 투표지를 재검표한 결과 이동석 시장이 5만2961표, 맹정섭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5만2839표를 얻은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두 후보 간 격차는 122표로, 앞서 지난달 3일 개표 당시 124표보다 2표 감소하는 데 그쳤다. 재검표 과정에서 이 시장의 유효표로 집계됐던 투표지 2장이 무효 처리됐고, 무효표 2장은 맹 후보의 유효표로 인정됐다. 또 맹 후보의 표로 분류됐던 투표지 1장은 이 시장을 선택한 표로 바로잡혔다. 이에 따라 이 시장의 득표수는 기존보다 1표 줄었고, 맹 후보는 1표 늘었다. 무효표는 2277표로 개표 당시와 같았다. 충북도 선관위는 무효표를 포함한 투표지 10만8077장을 사람이 직접 분류하는 수개표 방식으로 확인한 뒤 심사계수기로 다시 검증했다. 집계 결과는 중간 발표 없이 모든 검증 절차가 끝난 뒤 공개됐다. 선관위 관계자는 “개표 사무원의 판단이나 현장 상황에 따라 유·
[일요시사 취재2팀] 김준혁 기자 = 16일, 오늘의 날씨는 수도권과 강원도는 구름이 많겠고, 충청권과 남부지방, 제주도는 대체로 흐리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우리나라는 중국 북부지방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으나, 충청권 남부 지역은 정체전선(장마전선)의 영향을 차차 받겠다. 이날부터 다음 날까지 예상 강수량은 ▲전라권·부산·울산·경남 30~80mm ▲대전·충남 남부·충북 남부·대구·경북 20~60mm ▲제주도 5~30mm다. 아침 최저기온은 20~25도, 낮 최고기온은 28~37도로 예보됐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대체로 ‘좋음’~‘보통’ 수준이겠다. 바다 물결은 동해·남해 앞바다에서 0.5~1.5m, 서해 앞바다에서 0.5~1.0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km 내 먼바다) 파고는 동해 0.5~2.5m, 서해 0.5~1.5m, 남해 0.5~2.0m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안팎으로 올라 무덥겠으니 온열질환 등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kj4579@ilyosisa.co.kr>
[일요시사 취재2팀] 김준혁 기자 = 124표 차이로 당락이 갈린 충주시장 선거 투표지 10만여장에 대한 재검표가 시작됐다. 15일 충북도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충주시장 선거 재검표는 이날 한국교통대학교 충주캠퍼스 체육관에서 진행 중이다. 충북도 선관위는 지난 6·3 지방선거에 사용된 충주시장 선거 투표지 10만8077장을 사람이 직접 분류하는 수개표 방식으로 다시 집계한 뒤, 심사계수기를 이용해 2차 확인한다. 재검표에는 충북지역 선관위 소속 공무원 47명이 투입됐다. 충주시 선관위 창고에 보관돼있던 투표지는 이날 양측 참관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차량에 실려 재검표 장소로 옮겨졌다. 집계 결과는 중간 발표 없이 모든 검증 절차가 끝난 뒤 최종 결과만 공표한다. 이번 재검표는 맹정섭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제기한 선거 소청 사건의 증거 조사 절차다. 맹 후보는 지난달 3일 충주시장 선거에서 이동석 당시 국민의힘 후보에게 124표 차로 패한 뒤 소청을 제기했다. 맹 후보는 재검표 전날 자신의 SNS를 통해 “법과 원칙에 따라 객관적이고 투명하게 진행돼 시민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검증 절차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동석 충주시장은 “새로운 충주의 도약
[일요시사 취재2팀] 김성화 기자 = 농협은 농업인 소득 증대와 경제사업 활성화를 위해 농산물 생산-유통-판매를 아우르는 전방위 혁신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특히 ▲농업인 중심의 생산·유통·판매체계 재편 ▲도·소매유통 온라인 전환 ▲산지 시설 디지털화 ▲정부 정책사업 연계 확대 등을 중점 추진해 농업인은 제값을 받고 소비자가 신뢰하는 농산물 유통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먼저, 생산-유통-판매체계를 농업인 실익 중심으로 재편한다. 생산단계에서는 산지 전속출하를 확대해 물량을 결집하고 교섭력을 높여 농업인 중심 가격 결정력을 회복한다. 정예화된 산지 전속출하 생산자 조직을 육성하고, 공동마케팅 등 광역단위 품목별 연합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유통단계에서는 중간 유통마진을 최소화해 농가 수취가를 제고한다. 산지-소비지 간 직거래를 확대하고 1도(都)-다(多)농(農) 자매결연으로 도시-농촌농협이 상생하는 ‘도농상생장터’를 확산한다. 판매단계에서는 농산물 부가가치를 극대화해 농업소득 제고에 이바지할 계획이다. 농협 가공공장을 중심으로 메가 히트상품을 육성하고, 외식 기업 등과 순환협력형 기업간 거래(농식품 공동개발·공동마케팅)를 확대한다. 또한, 하나로마트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