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3.27 17:32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지난 22일 경북 의성서 시작된 산불이 안동, 청송 등 인접 지역으로 걷잡을 수 없이 번지면서 가히 ‘재난 영화’를 방불케 할 정도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번 산불이 성묘객의 실화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정되면서, 관련자 처벌 수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27일 산림청 산불 원인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입산자에 의한 실화가 171건(31%)으로 가장 많았고, 쓰레기 소각이 68건(13%), 논·밭두렁 소각이 60건(11%)이었다. 대형 산불은 특히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는 봄철에 주로 발생한다. 계절별 산불 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2015~2024년 연평균 산불 546건 중 봄철에 발생하는 산불은 303건(56%)에 달했다. 실제 지난 2022년 3월4~13일 경북 울진과 강원 삼척, 강릉, 동해서 발생한 일명 ‘동해안 산불’은 산림 2만523㏊를 태웠다. 2020년 4월 경북 안동서 발생한 산불은 1944ha의 면적을 태웠으며, 2019년 4월 강원 고성·강릉·인제서 난 산불은 3일간 2872ha를 휩쓸었다. 이처럼 산불이 주로 봄에 발생하는 이유는 건조한 날씨와 더불어 야외활동이 잦아지는 시기인 점도 한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신한금융그룹(회장 진옥동)이 27일, 최근 울산·경북·경남 지역서 발생한 대형 산불 확산으로 피해가 더욱 확대됨에 따라 이재민들과 함께 진화 과정서 순직하거나 부상을 입은 산불진화대원 및 공무원을 돕기 위해 10억원의 성금을 추가로 마련해 총 20억원의 기금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신한금융은 지난 23일, 산불 피해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10억원의 성금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강풍 등의 영향으로 산불이 더욱 확산돼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피해가 가중됨에 따라 사태의 심각성을 고려해 10억원의 성금을 추가로 조성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임직원 참여 사회 공헌 활동인 ‘솔선수범 릴레이’를 통한 기부금을 모아 재해 복구에 활용할 계획이며, 훼손된 산림 복구를 위한 봉사활동과 함께 이재민 및 부상당한 산불지화대원을 위한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피해 주민들이 안정적인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신한금융 진옥동 회장은 “피해 지역의 이재민들과 진화를 위해 노력해준 공무원들의 빠른 피해 회복을 위해 신한금융의 모든 그룹사가 힘을 모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신한금융은 지난 23일, 10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KG모빌리티가 무상감자 계획을 밝혔다. 자본금과 결손금을 줄이고자 내놓은 방편이다. 이런 가운데 임원 처우가 개선되는 방향으로 정관 변경이 예고된 상태다. KG모빌리티(KGM)는 지난 26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액면가 감액 무상감자의 건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KGM은 지난 10일, 이사회를 통해 결손금 보전 목적으로 액면가 5000원의 보통 주식 1억9640만4254주를 1000원으로 감액하는 무상감자를 진행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예정대로 이로써 KGM 자본금은 기존 9820억2127만원에서 1964억425만4000원으로 80% 감소하게 됐다. 무상감자로 발생한 감자 차익 7856억1701만원은 전액 결손금을 보전하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내달 10일부터 5월8일까지 주식 거래 정지 기간을 갖게 된다. 감자 기준일은 내달 11일, 신주 상장일은 5월9일로 예정돼있다. 무상감자는 한계 상황인 기업이 자본잠식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선택하는 방법이다. 장기적으로는 차익만큼 결손금을 보전할 수 있어 부채비율을 낮추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대신 무상감자는 주가에 악재로 작용한다. 무상감자는 자본금을 잉여금으로 전환하는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미증유의 대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는 글로벌 석유화학 시장서 금호석유화학그룹은 흔들림 없이 주력 사업영역의 근간을 지키는 업계 대표 기업의 지위를 공고히 하는 동시에, 젊고 실험적이며 변화하는 혁신 기업의 자세로 미래 불확실성에 대비하고 있다. 올해 금호석유화학그룹은 심화되는 업계 트렌드를 분석해 미래 수요를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수익으로 연결할 수 있는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수립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변곡점을 맞이한 대한민국 석유화학업의 최전선서 금호석유화학그룹은 기존의 성공 방식에 안주하지 않고 모든 가능성을 검토하여 새로운 기회로 만드는 잠재력을 키워 갈 계획이다. 금호석유화학은 전기자동차 타이어 시장의 급성장과 맞물린 고 기능성 합성고무 제품인SSBR(Solution Styrene Butadiene Rubber)의 고객 접점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SSBR은 타이어 기술의 한계로 인식되는 내구성, 마모, 연비 요소들의 모순적(trade-off) 관계를 극복할 수 있는 특성을 가졌다. 미래가치 투영한 주력 사업 Re-design 본격적인 전기자동차 전환기를 맞아 차체의 배터리 무게가 증가하고 전기 동력 특성상 차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DL그룹 이해욱 회장이 친환경 사업 개발과 미래시장 개척을 위한 투자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건설 분야에서는 소형모듈원전(SMR), 탄소 포집 및 활용(CCUS) 등을 포함한 신시장 개척에 나섰다. 석유화학 분야에서는 수익성이 높은 고부가 스페셜티 제품 개발에 나서며 업황을 뛰어넘는 호실적을 달성했다. 그룹의 건설사인 DL이앤씨는 소형모듈원전(SMR) 사업 진출을 결정하고 지난 2023년 1월, 미국 SMR 개발사인 엑스에너지(X-Energy)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진행했다. 엑스에너지는 비경수로형 4세대 SMR 분야의 선두주자로 인정받고 있다. 미국 정부의 대규모 자금 지원(12억달러)과 함께 지속적인 민간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오는 2029년 상용화를 목표로 상품 개발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10월에는 아마존과 대규모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아마존은 엑스에너지를 지원하기 위해 5억달러 규모의 펀딩을 진행할 계획이며, 향후 진행될 SMR 발전소로부터 전력을 구매해 데이터센터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엑스에너지의 기술 상용화 기대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DL이앤씨의 SMR 사업 전략도 주목받고 있다. DL이앤씨는 향후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빙수 프랜차이즈 운영사인 ‘설빙’은 2023년부터 주주 환원에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 당해 설빙은 302억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실시했는데, 이는 7년 만에 결정된 역대 두 번째 배당이었다. 첫 현금배당을 실시했던 2016년에는 45억원을 주주들에게 지급했다. 향상된 수익성이 현금배당의 당위성을 뒷받침한 모양새였다. 설빙의 2023년 매출은 261억원, 영업이익은 109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3%, 10.6% 증가한 수치였다. 매출과 영업이익의 동반 상승에 힘입어 영업이익률은 38.7%에서 41.8%로 3.1%p 올랐다. 꼭대기 바뀌고… 넉넉한 재정 여력 역시 현금배당에 나설 수 있었던 배경이었다. 2023년 말 기준 설빙의 총자산 571억원 가운데 부채는 83억원에 불과했으며, 부채비율은 ‘적정 수준(200% 이하)’을 한참 밑도는 17.1%에 그쳤다. 게다가 현금배당의 근간이 되는 미처분이익잉여금은 2023년 말 기준 430억원에 달할 정도였다. 현금 유출을 최소화한 상태에서 매년 발생한 수익을 자본 항목에 충실히 반영한 덕분이었다. 지난해에도 비슷한 흐름이 목격됐다. 지난 10일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이 27일,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를 촉구하는 긴급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했다. 이날 오후 3시, 우 의장은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실서 기자회견을 갖고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선고 지연으로 국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선고가 지연될수록 우리 사회가 감당할 혼란이 커질 것이며 그 대가는 고스란히 국민이 치르게 된다”고 우려했다. 이어 “국회는 비상계엄의 피해 기관으로 직접적인 입장은 표명은 자제해야 한다”면서도 “헌재는 최대한 신속히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를 내려달라”고 강조했다. 지난 24일, 탄핵이 기각되면서 직무에 복귀했던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를 향해선 “마은혁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고 있는데, 이는 명백한 위헌 아니냐”며 “한 대행이 스스로 헌법 위반의 국기 문란 상태로 끌고 가면서 국민께 어떻게 협력을 구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헌재는 지난달 25일, 제11차 최종 변론기일을 마친 후 한달 넘게 평의에 들어가 있다. 재판관들은 거의 매일 평의를 열고 쟁점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아직 최종 결론을 내리지는 못하고
고 김새론의 유족 법률 대리인 부지석 변호사가 2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스페이스쉐어 강남역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고 김새론이 배우 김수현에게 작성한 편지를 공개하고 있다. 이날 부 변호사는 "기자회견을 하는 이유는 유족들이 힘들어하고 있음을 알리고 유족들에 대한 비난을 부디 멈처주시기를 바라는 의미에서 진행하게 되었다"며 "고 김새론 양이 어떤 이유에서 스스로 생을 마감했는지 밝히기 위한 자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처음 유족들이 김수현 씨가 고 김새론 양이 미성년자였을 당시부터 교제한 사실을 알릴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고 김새론 양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비하하고 조롱하며 고 김새론 양을 결국 죽음으로 몰고 간 이진호 유튜버를 고소하기 위함이었다"고 밝혔다. 일요시사=문경덕 기자(k13759@ilyosisa.co.kr) <k13759@ilyosisa.co.kr>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선거법 위반 항소심 판결에 승복하겠다는 대국민 약속을 (판결이 나오기 전에) 해야 한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항소심이 예정돼있던 지난 26일 오전,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서 했던 발언이다. 항소심 판결이 1심에 이어 유죄가 나왔을 경우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그는 원내대책회의 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서도 “결정이 나면 (이 대표가) 불복할 수 없으리라고 보고 있다”며 “불복해서도 안 된다. 대한민국이 그렇게 간단한 나라는 아니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하지만, 몇 시간 뒤 항소심 재판부는 원심 판결을 뒤집고 무죄를 선고했다. 권 원내대표의 유죄 판결 예상이 완전히 빗나간 셈이었다. 그러자 이번엔 이 대표의 무죄 판결의 화살을 서울고등법원 재판부로 돌렸다. 권 원내대표는 “(항소심 판결은)대단히 유감이다. 특히 허위 사실 공표로 수많은 정치인들이 정치 생명을 잃었는데 어떻게 이재명은 같은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무죄를 선고할 수 있는지(모르겠다)”며 “아무리 봐도 이해하지 못하겠다. 검찰이 상고할 것이고 대법원서 허위인지 아닌지 판단 내
[일요시사 취재1팀] 안예리 기자 = ‘2023 서울 웹 3.0 페스티벌’의 운영비 미지급 문제로 책임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미래 기술을 육성하겠다던 서울시의 야심찬 프로젝트는 5억원 규모의 대금 미지급 사태로 얼룩졌다. 돈을 받지 못한 협력업체들은 현재 생존의 기로에 섰다. 서울시는 발을 빼고, A사는 책임을 밀어내는 형국이다. 떠넘기기 속에 피해는 오롯이 운영업체들의 몫이 됐다. 서울특별시청(이하 서울시)이 공동주최한 ‘2023 서울 웹 3.0 페스티벌’의 운영비 미지급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 행사 종료 후 5억원 상당의 대금이 지급되지 않자, 피해 업체들은 서울시가 공동주최자로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책임 없다? 행사는 2023년 7월31일부터 8월2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됐다. ‘2023 서울 웹 3.0 페스티벌’은 블록체인과 웹 3.0 기술의 발전을 도모하고, 스타트업과 개발자들에게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기술 발전을 선도할 기업과 전문가들이 모여 협업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창업을 지원하는 목적으로 진행된 행사다. 서울시, 서울디자인재단, A사 공동주최로, 행사 기획과 진행은 A사에서 맡았다.
[일요시사 취재1팀] 김철준 기자 = 고객 경험 개선을 위한 배달의민족의 서비스 약관과 제도의 변경이 요식업자들에게 고통을 주고 있다. 주문 취소에 대한 고객의 책임을 없애고 가게의 책임을 대폭 늘렸기 때문이다. 요식업주들은 주문 취소 후 수거되지 않는 음식, 배달비, 수수료 등 이중으로 고통을 겪는 것으로 드러났다. 우아한형제들이 운영하는 배달플랫폼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의 서비스 약관이 변경된 후 손님들의 주문 취소가 잇따르고 있다. 심지어 배달이 완료된 후 주문 취소를 하는 경우도 다반사다. 문제는 주문 취소로 인한 손해는 점주들만 보고 있다는 것이다. 맘대로 전환 지난해 11월 배민은 고객이 받는 상품이나 서비스에 객관적인 문제가 제기될 경우 배민이 외식업주의 동의 없이 직접 주문을 취소할 수 있도록 서비스 약관을 변경했다. 배민이 객관적인 문제 사유로 본 것은 ▲주문 내역과 제공된 상품이 다른 경우 ▲주문 내역이 누락된 경우 ▲조리 및 포장 과정서 훼손돼 하자가 발생한 경우 ▲포장이 부실하거나 조리 지연이 발생한 경우 ▲음식물이 부패하거나 이물질이 포함돼 위생상 문제가 있는 경우 ▲고객과 합의되지 않은 상태서 배달 지연이 일어난 경우 등이다. 취소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국민 배우 최불암(85)이 KBS 1TV 시사교양프로그램 <한국인의 밥상>에서 14년 만에 하차한다. KBS는 지난 26일, <한국인의 밥상>이 700회째를 맞는 내달 10일부터 최불암이 하차하고 최수종이 맡는다고 밝혔다. 최불암은 <한국인의 밥상> 첫 회부터 한국인의 삶과 문화, 지역 공동체 이야기를 맛깔나게 풀어왔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최불암은 “오랜 시간 함께해 온 한국의 밥상 이야기를 이제 든든한 후배에게 물려주고자 한다”며 “깊고도 진한 우리의 맛을 잘 이어가기를 항상 응원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최수종이)앞으로도 오래도록 좋은 프로그램으로 빛내주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KBS 측은 최불암의 <한국인의 밥상> 하차가 개인 건강상의 이유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KBS 관계자는 “건강상의 문제는 아니고, 박수칠 때 떠나고 싶다는 최불암 측의 제안이 있어 후임자를 고심한 끝에 (최수종으로) 찾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최불암은 지난해 9월, 마이크를 잡은 후 3개월 동안 처음으로 휴식기에 들어갔다. 최불암이 자리를 비우는 동안 배우 김민자, 이제훈, 류승
최근 멈출 줄 모르는 분양가 상승에 가격 경쟁력을 갖춘 아파트가 주목받고 있다. 올해 역시 건축 규제로 인한 공사비 상승이 전망되면서, 매해 최고가를 경신 중인 분양가 상승세가 한동안 꺾이지 않을 전망이다. 실제 주변 시세 대비 가격 경쟁력이 높은 단지는 수요가 몰리며 완판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0월 경기도 양주시 일원에 분양한 ‘양주역 푸르지오 센터파크’는 정당계약을 시작한 지 한 달도 안 돼 일반분양 물량 1172가구가 모두 계약을 완료했다. 이 단지는 수도권 역세권 입지를 갖췄음에도 합리적인 분양가에 공급돼 눈길을 끌었다. 지방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9월 대구광역시 남구 일원에 분양한 ‘e편한세상 명덕역 퍼스트마크(내년 1월 입주)’는 일반분양 물량 1112가구가 모두 계약을 마감하며 조기 완판됐다. 이 단지 역시 주변 시세 대비 합리적인 분양가에 공급돼 침체된 대구 분양시장서 이례적으로 조기 완판을 달성했다. 이와 관련해 업계에서는 급격한 분양가 상승을 주 원인으로 보고 있다. 매해 높아지는 분양가에 피로감을 느낀 수요자들이 가격 경쟁력을 갖춘 분양 단지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16일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한국정보기술연구원이 국가 사이버 안보의 최전선서 활약할 차세대 보안 전문가 ‘화이트 해커(white hacker)’ 196명을 배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정보기술연구원이 주관한 ‘차세대 보안리더 양성 프로그램(BoB)’ 제13기 인증식이 지난 26일 오전 11시, GS타워 아모리스 역삼점서 대면·비대면(유튜브) 병행 방식으로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환영사 및 축사 ▲13기 수료증 수여 ▲최우수 인재 시상(BEST 10) ▲최우수 프로젝트팀 시상(그랑프리) ▲멘토 감사패 수여 ▲박세준 ‘BoB’ 책임멘토 및 김민철 ‘화이트햇 스쿨’ 멘토의 특별 강연 ▲White BoB 선서 등으로 진행됐다. ‘BoB(Best of the Best)’ 프로그램은 세계 최고 수준의 ‘화이트 해커(white hacker, 착한 해커)’ 양성을 목표로 고등학생 이상 비재직자 중 역량이 뛰어난 청년을 선발해 9개월간 체계적으로 교육하는 정보보안 전문가 양성 과정이다. 지난해 6월부터 올해 2월까지 9개월간 서울 금천구 BoB센터서 디지털 자료 복원(포렌식), 정보보안 컨설팅, 보안제품 개발 등 분야별 최고 전문가로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올해 고위공직자들의 평균 재산이 20억6314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동일 대상자의 전년도 신고액 평균(20억113만원)보다 약 6201만원 증가한 수치다. 경기침체 분위기 속에서도 조사 대상자의 70.3%는 이전 신고 때보다 재산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2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 공직자 정기 재산 변동사항’을 공직윤리시스템과 관보에 게재했다. 이번 공개 대상에는 행정부 소속 정무직, 고위공무원단 가등급, 국립대 총장, 공직 유관단체장, 광역·기초지방자치단체장, 광역의회 의원, 시·도 교육감 등이 총 2047명이 포함됐다. 신고된 재산 규모를 살펴보면, 전체 고위공직자의 31.5%인 644명이 20억원 이상의 자산을 보유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10억원 이상 20억원 미만 보유자도 610명(29.8%)으로 집계됐다. 고위공직자 10명 중 6명 이상이 10억원 넘는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재산 증가의 주된 요인으로는 주택 공시가격 및 토지 개별공시지가 상승 등 부동산 가액 변동(평균 852만원 증가 기여, 14%)과 급여 저축 등을 통한 순재산 증가(평균 5
[일요시사 취재2팀] 김성화 기자 = 27일 오늘의 날씨는 전국 각지의 산불 진화에 한 줄기 희망이 돼줄 비가 내리겠다. 다만, 해당 지역에 예상된 강우량은 5~10mm 미만으로 많지는 않을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우리나라는 중국 산둥반도 부근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겠다. 남부지방과 제주권은 오는 28일 오전 12시까지 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돌풍과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어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서해5도 5~20mm ▲강원 영서 5~10mm ▲강원 영동 5mm 미만 ▲대전·세종·충남·충북 5~20mm ▲광주·전남·전북 5~20mm ▲경남 남해안 5~20mm ▲부산·울산·경남 내륙·경북 서부 내륙 5~10mm ▲대구·경북·울릉도·독도 5mm 미만 ▲제주 5~30mm 안팎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8~17도, 낮 최고기온은 14~24도로 예보됐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서 ‘보통’ 수준이겠다. 다만, 늦은 오후부터 수도권·강원권·충청권·호남권에선 ‘나쁨’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바다 물결은 동해·남해 앞바다서 0.5~2.0m, 서해 앞바다서 0.5~3.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이 2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항소심 선고 공판을 기다리는 중 무죄 속보를 확인 한 뒤 주먹을 불끈 쥐며 기뻐하고 있다. 일요시사=고성준 기자(joonko1@ilyosisa.co.kr) 사진=사진공동취재단 <joonko1@ilyosisa.co.kr>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2심 선고 공판을 마친 뒤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날 서울고법 형사6-2부(부장판사 최은정 이예슬 정재오)는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1심 판결을 뒤집고 이 대표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일요시사=고성준 기자(joonko1@ilyosisa.co.kr) 사진=사진공동취재단 <joonko1@ilyosisa.co.kr>
여러분, 최근 영화관에 다녀오셨나요? 넷플릭스 등 OTT 플랫폼들이 대세로 자리 잡으면서 극장을 찾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데요. 그 여파로 국내 최대 영화관인 CGV는 근속 7년 이상 대리급 직원들을 대상으로 본사와 현장 근무 직원을 포함해 희망퇴직을 진행했습니다. 이는 2021년 코로나 사태 이후 약 4년 만인데요. 그렇다면 현재 영화관 산업의 상황은 얼마나 심각할까요? 국내 영화시장은 갈수록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배우 송중기는 자신이 주연을 맡은 <보고타>가 누적 관객 수 약 42만명을 기록하며 아쉬운 심정을 드러내기도 했는데요. 국내 영화 성적을 보면 손익 분기점을 넘긴 영화 수는 10편 정도입니다. 손익 분기점은 일정 기간 영화의 총매출액이 제작비와 마케팅 비용 등 투자 비용과 일치하는 지점을 말합니다. 즉 제작비가 많이 들수록 더 많은 관객이 봐줘야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인데요. 하지만 영화 관객 수는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 2억2600만명이었던 관객 수가 2024년에는 1억1700만명으로 크게 감소했습니다. 반면 OTT 플랫폼의 성장세는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데요. 2019년 약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항소심서 무죄를 선고받으면서 사법 리스크를 일정 부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이 대표는 이날 2심 무죄 확정 판결을 받은 뒤 기자들과 만나 “사필귀정”이라며 “진실과 정의에 기반해 제대로 된 판결을 해주신 재판부에 감사드린다”고 소회를 밝혔다. 검찰을 향해선 “이 당연한 일들을 이끌어내는 데 이 많은 에너지가 사용되고, 국가 역량이 소진된 것에 대해 참으로 황당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검찰과 이 정권이 이재명을 잡기 위해서 증거를 조작하고, 사건을 조작하느라 썼던 그 역량을 우리 산불 예방이나 국민 삶을 개선하는 데 썼더라면 얼마나 좋은 세상이 됐겠냐”고 되물었다. 이어 “지금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갖고 (서울고법에) 모여 있는데 이 순간에도 산불은 번져가고, 누군가는 죽어가고, 경제는 망가지고 있지 않느냐”며 “이제 검찰도 자신들의 행위를 좀 되돌아보고 더 이상 이런 국력 낭비를 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2심 무죄 선고로 민주당 지지층의 결집과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에 의문을 가졌던 중도층까지 끌어들일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