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10.07 06:01
올해로 68회를 맞은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참가자들은 최고의 외모와 몸매, 그리고 지성뿐 아니라 개성 있는 이력까지 갖춰 여느 해보다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대한민국 대표 미녀로 뽑힌 그녀들을 소개한다. ⓒGLOBAL E&B <parksy@ilyosisa.co.kr>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인터넷서 이슈가 되고 있는 사안을 짚어봅니다. 최근 세간의 화제 중에서도 네티즌들이 ‘와글와글’하는 흥미로운 얘깃거리를 꺼냅니다. 이번주는 5060 경계병에 대한 설왕설래입니다. 국민의힘 소속 성일종 국회 국방위원장이 병역자원 감소에 대응해 5060세대가 민간인 신분으로서 군 경계병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법제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성 위원장은 한국국방연구원(KIDA)이 지난달 25일, 서울 용산구 로카우스 호텔서 개최한 제63회 KIDA국방포럼의 연사로 나서 질의응답 과정서 이처럼 밝혔다. 병역자원 감소 성 위원장은 “젊은 병사가 없다. 50대, 60대가 돼도 건강하다. (이들이)군에 가서 경계병을 서도 된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분들로 스위치(교체)할 법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경계병 역할을 하는 50대, 60대에겐 병사 봉급에 준하는 보수를 줄 수 있다고 성 위원장은 부연했다. 성 위원장은 “대한민국이 앞으로 이민을 통해 인구절벽의 한 축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한국어를 좀 하고 건강한 외국 사람들이 7~10년 복무하도록 하고 시민권을 원하는 주는 것도 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제시하기도 했다.
“정치가 자기들만의 장난은 아니어야지.” 김영권의 <선감도>를 꿰뚫는 말이다. 박정희 군사정권 시절 청춘을 빼앗긴 한 노인을 다뤘다. 군사정권에서 사회의 독초와 잡초를 뽑아낸다는 명분으로 강제로 한 노역에 관한 이야기다. 작가는 청춘을 뺏겨 늙지 못하는 ‘청춘노인’의 모습을 그려냈다. 노인은 지팡이를 질질 끌며 둑 위로 사라져 갔다. 어린 소년이 딱하게는 생각됐겠지만 그 역시 막막한 거지 입장으로 감상에 빠질 수만은 없었던 모양이었다. 허겁지겁 퍼먹기 용운은 자리를 털고 일어섰다. 순간 눈앞이 핑 돌며 다리가 휘청거렸다. 정신을 가다듬고 발걸음을 옮겨 보려니 자꾸 헛디뎌졌다. 기다시피 간신히 둑 위까지 올라갔다. 더 이상 기운도 없는데다 다리가 몹시 후들거리는 바람에 그 자리에 털썩 주저앉고 말았다. 진땀이 솟고 손까지 떨렸다. 하늘도 온통 노랗게 보였다. 혹시 이러다가 엄마도 만나기 전에 죽는 게 아닐까? 용운은 이를 악물고 다시 일어섰다. 느릿느릿 걸어도 숨이 찰 지경이었지만, 쓰러져도 사람 사는 동네로 들어가서 쓰러져야 안심이 될 것 같았다. 한 걸음 걷다 쉬고 두 걸음 걷다 쉬고 하면서 거의 반나절이나 걸려 어떤 동네 앞에 다다를 수 있었다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감미로운 목소리가 돋보이는 가수 기다온이 활발한 음악적 행보로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최근 낸 신곡은 ‘당신만을 사랑해’. 1970년대 혜은이가 불러 크게 히트한 곡을 리메이크했다. 사랑하는 이를 그리워하는 애틋한 노래를 뛰어난 곡 해석과 깊이 있는 목소리로 혜은이의 오리지널 버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원곡보다 더 극적인 간주를 통해 마지막 코러스 까지 클라이맥스가 이어지며 연인에 대한 사무친 그리움을 잘 표현했다는 평이다. 활발한 음악적 행보로 팬들과 소통 70년대 ‘당신만을 사랑해’ 리메이크 기다온은 2015년 <K팝스타 시즌4>에서 안정적인 가창력을 선보이며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렸다. 순수하고 매력적인 음색으로 사랑받은 기다온은 여러 드라마 OST에도 참여한 바 있다. <pmw@ilyosisa.co.kr>
<일요시사>가 1500호를 맞이했습니다. 1993년 11월을 시작으로 작금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풍파가 있었지만 어김없이 한 자리를 지켰습니다. 수령 1500년의 용문사 은행나무처럼 <일요시사>도 굳건하게, 건강한 언론의 소명을 다하며 나아가겠습니다. 사진은 지난 23일, 경기 양평군 용문사에 뿌리 내린 수령 1500년 은행나무. 글·사진 = 고성준 기자 joonko1@ilyosisa.co.kr 문경덕 기자 k13759@ilyosisa.co.kr
윤석열정부의 세 차례 국정과제 점검회의 행사가 경쟁 없이, 무더기 수의계약으로 진행된 사실을 지난 3일 <MBC>가 단독 보도했다. 공개입찰 원칙을 피하기 위한 편법이었다. MBC 보도에 의하면, 윤정부 1차 국정과제 점검회의 때 법무부와 고용노동부는 각각 행사대행업체, 연예기획사와 각각 2000만원에 계약했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문화체육관광부도 각각 장비업체, 영상업체와 1000만원에 계약했다. 중소벤처기업부, 보건복지부, 교육부까지도 일부 참여해 한 행사서 7개 부처가 쪼개기 계약을 한 셈이다. 국가계약법상 2000만원 초과 계약은 공개 경쟁입찰에 부쳐야 하는데, 모두 경쟁 없는 수의계약이었다. 경쟁입찰은 2주가량 걸리지만, 당시 수의계약은 행사 2~3일 전 이뤄졌다. 특혜 의혹이 불거질 만도 하다. 지난해 3월에 열린 외교·통일·안보 분야 회의도 보훈부와 통일부가 각각 영상업체와 행사업체에 1950만원과 3700만원씩 나눠 수의계약을 했다. 3차 국정과제 점검 회의 때도 국무조정실이 총괄해 2억6000만원짜리 계약을 했지만, 수의계약을 하기 위해 기획재정부와 법무부, 복지부, 행정안전부, 국토부, 교육부, 산업부 등 8개 부처가 쪼개 마련했
맘카페 임원의 갑질 순천의 한 지역서 치킨집을 운영한다는 A씨. 주문 알림이 뜨자 영수증을 확인했는데, 요청 사항을 보고 눈이 찌푸려졌다고. 내용에는 맘카페 임원이라고 밝히며 ‘서비스 알아서 넣어주시고, 튀김은 새 기름으로 튀겨 달라’고 했다고. 이에 A씨는 요청을 들어줘야 하는 건지 답답해한다고 함. 또 다른 비선 실세? 김건희 여사의 최측근들이 과거 건진법사와 같은 인물들을 만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됨. 아직 해당 인물이 누구인지 명확하게 알려지진 않고 있어 김 여사와 연관이 없을 수도 있음. 특히 최측근 정모씨와 유모씨의 개인적인 지인일 가능성이 있음. 다만 김 여사와 이미 여러 차례 만났던 인물이고 최측근들이 일정을 관리하는 것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옴. 사위 사랑은 장인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의 든든한 후원자가 장인인 진형구 전 대전고등검찰청 검사장이라고. 문제가 있을 때마다 한 대표가 진 전 검사장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다는 후문. 심지어 진 전 검사장이 한 대표의 의상까지도 조언해주고 있다고.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정치에 입문한 만큼 조언자를 바꿔야 하는 게 아니냐는 말이 나오기도 한다고. 의원님의 순발력 국회의원도 ‘국제 발신 스팸 문자’ 테러 대상
범죄의 정의와 그에 따른 범죄학의 범위를 어떻게 규정짓느냐가 최근 범죄학 연구서 화두가 되고 있다. 범죄란 무엇이며, 범죄학은 어디까지 어떻게 연구하는 학문인가가 논쟁인 것이다. 전통적 범죄는 법률로 정의할 수 있었다. 즉, 법이 범죄라고 규정해야 범죄라는 것이다. 법이 하라는 것을 하지 않거나, 법이 하지 말라는 것을 하면 범죄가 된다는 것이다. 범죄학은 이렇게 규정된 범죄의 현황과 실태, 원인과 그 대책을 연구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범죄를 규정하는 법에 대한 비판이 계속되면서 당연히 범죄학의 영역을 고민해봐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는 상황이다. 범죄에 대한 법률적 정의는 ‘법의 기원이 사회적 갈등의 해소와 해결을 위한 장치요 도구’라는 갈등론자들의 주장서 알 수 있듯이, 전통적으로 법은 권력 집단이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권력에 도전하는 행위를 규제하고 억제하기 위한 수단으로 작용했다. 당연히 가진 자의 행위보다 가지지 못한 자의 행위를 중심으로 범죄가 규정되기 마련이었다. 문제는 가지지 못한 자들의 범죄에 대해서는 지나치리만큼 엄격하지만, 사회적 피해가 훨씬 큰 가진 자들의 범죄 행위는 법이 범죄로 규정조차 하지 않거나 겨우 흉내에 그친다는 것이다. 대
[일요시사 정치팀] 박희영 기자 = 각종 의혹에 이중고를 겪고 있는 김건희 여사가 또다시 논란에 휩싸일 전망이다. 이번에는 ‘황제 관람 의혹’이다. 대통령실은 ‘깜짝 방문’이라는 입장을 내놨지만 ‘무관중 무대’에 의전 지원을 요청한 까닭은 무엇이었을까? 지난 3일 <JTBC>는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산하 KTV국민방송(이하 KTV)이 준비한 국악 녹화 공연에 김건희 여사가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대통령실과 문체부 등은 “김 여사가 국악인을 격려하기 위해 갑자기 들렀다”고 해명했지만 <일요시사>가 조국혁신당 김재원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KTV 측은 방송 녹화 날짜 이전부터 용역업체에 의전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뒤죽박죽 해당 행사의 정식 명칭은 ‘얼쑤! 신명나는 우리 소리’로 2023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기 위해 지난해 10월31일 청와대 관저 뜰에서 진행한 국악 공연이다. 여기에 책정된 예산은 8600만원이다. 2023년 결산서 기준 KTV가 자체적으로 제작한 방송프로그램 제작비는 약 230만원으로 그동안 송출한 1894편을 다 합해도 4356만원에 그친다. 자체 프로그램 제작비가 평균 2백여만원에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세계적 아티스트 장줄리앙(Jean Jullien)의 새 전시 ‘장줄리앙의 종이세상(PAPER SOCIETY)’이 지난달 27일 서울 퍼블릭가산 퍼블릭홀서 개막해 내년 3월30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는 지난 2월 프랑스 파리의 르 봉 마르쉐서 첫선을 보였던 ‘페이퍼 피플’ 시리즈의 마지막 장으로 실험과 혁신을 통해 더욱 선명해진 장줄리앙의 독창적 세계관을 선보인다. 아울러 그간 전시서 풀어놨던 작가의 철학과 서사를 매듭지으며 전시의 의미를 새롭게 환기시킨다. 이를 위해 장줄리앙은 약 2주간 한국에 머물면서 작품 창작과 구성, 설치 등을 비롯해 세세한 작업에도 직접 관여하며 전시의 완성도를 한층 높였다. 전시 개막 직전까지 전시 구성에 고민을 나타내며 열정을 다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렇게 완성된 ‘장줄리앙의 종이세상’은 총 세 가지 섹션으로 구성된다. 가장 먼저 ‘페이퍼 팩토리(Paper Factory)’는 종이 인간들이 탄생하고 함께 일하는 작업장을 재현한 공간이다. 관람객은 이 공간을 통해 페이퍼피플의 탄생과 그들의 세계가 어떻게 형성되는지 가까이서 체험할 수 있다. 지난달 27일부터 내년 3월30일까지 서울 퍼블릭가산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SPC 배스킨라빈스가 소비자 참여형 이벤트 ‘2024 그래이맛 콘테스트’서 1, 2위를 차지한 ‘숭아야, 그릭다…’와 ‘너 T(tea)야??’를 각각 10월 이달의 맛과 신제품으로 전국 매장서 선보인다. 10월 이달의 맛으로 출시되는 ‘숭아야, 그릭다…’를 제안한 주인공은 초등학교 6학년 학생으로, 재치 있는 제품명과 납작 복숭아, 그릭 요거트, 그래놀라 등 트렌디한 디저트 조합으로 3만표 이상의 지지를 얻은 플레이버다. 달콤한 복숭아 아이스크림과 부드러운 그릭 요거트 아이스크림 속에 납작 복숭아 다이스와 바삭한 그래놀라가 토핑돼 식감을 더해주고, 꿀 리본이 달콤함을 한층 높여준다. 초6 학생 제안한 ‘숭아야, 그릭다…’ 그래이맛 콘테스트 1등 수상 10월 이달의 맛 출시 복숭아, 그릭 요거트 아이스크림 조합에 납작 복숭아와 그래놀라, 꿀 리본 토핑 더해 이외에도 ‘숭아야, 그릭다…’를 활용한 이달의 디저트 ‘숭아야, 그릭다 아이스 모찌’도 함께 선보인다. 모찌 안에 납작 복숭아 다이스와 그릭 요거트 아이스크림을 담아, 쫀득한 식감과 달콤함을 함께 즐길 수 있다. 함께 출시되는 신제품 ‘너 T(tea)야??’는 깊은 풍미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동성제약이 침체된 분위기를 좀처럼 바꾸지 못하고 있다. 반등할 거란 기대와 달리 아직까지 시장 분위기는 녹록지 않다. 이런 마당에 오너 리스크가 덧씌워지면서 대외 평판이 최악으로 치닫는 분위기다. 동성제약은 지사제 ‘정로환’, 염모제 ‘세븐에이트’ 등을 내세워 인지도를 확보한 중견 제약회사다. 고 이선규 동성제약 창업주의 삼남인 이양구 대표이사는 2001년 3월부터 지금껏 경영 일선에서 활약 중이다. 뒷걸음질 20년 넘게 지속된 안정적인 경영 체제와 별개로, 최근 회사가 처한 현실은 그리 녹록지 않다. 2018년 영업손실 18억원을 시작으로 ▲2019년 75억원 ▲2020년 36억원 ▲2021년 52억원 ▲2022년 30억원 등 5년 연속 적자를 기록한 것에서 볼 수 있듯이, 동성제약은 수익성 개선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나마 지난해에는 영업이익 5억9000만원을 달성하면서 반등한 듯 보였지만, 이마저도 일시적인 효과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올해 상반기 기준 동성제약 영업손실은 19억원으로, 전년 동기(영업이익 10억원) 대비 적자 전환했다. 거듭된 적자는 재무상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 2018년 111억원이었던 이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성민 기자 = 고려아연과 75년간 동업을 이어왔던 영풍 간의 경영권 분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의 ‘히든카드’가 주목받고 있다. 최 회장의 인맥은 한화부터 소프트뱅크까지 국내외를 넘나든다. MBK·영풍의 공개매수 가격 인상 결단 시점을 앞두고 최 회장은 우군의 덩치를 최대한 키워야 하는 상황이다. 영풍·사모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에 맞서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은 한화와 함께 현대차, LG, 소프트뱅크를 히든카드로 내세울 전망이다. 이들은 최 회장 측과 단순한 관계를 넘어 미래 사업 확장을 위해 지분을 확보한 협업 관계다. 3조원 규모의 자금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분쟁 속에서 지난 24일, 이제중 고려아연 부회장은 기자간담회서 영풍 측과 사모펀드 MBK 파트너스를 향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최윤범 회장 배임 혐의 고소 이제중 고려아연 부회장(최고기술책임자)은 “(MBK·영풍은)우리의 기술, 우리의 미래, 우리나라의 미래는 안중에도 없다. 오직 돈, 돈, 돈, 돈뿐이다. 모든 임직원은 이번 적대적 M&A(인수합병)를 결사코 막아낼 것”이라며 영풍의 경영 방침 및 사모펀드와 손잡는 행태에 대해 경고했다. 고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서울 용산구에 있는 라흰갤러리서 김정인·임창곤·호상근 작가의 3인전 ‘대리석 속에 떠오르는 벌거벗은 얼굴들’ 전시를 준비했다. 이번 전시는 모종의 체계와 형식, 그리고 시선으로부터의 ‘비켜섬’을 통해 날마다 새로운 것을 건설하고 세계와 대면하게 된다는 내용의 시에서 기획의 실마리를 잡았다. 김정인·임창곤·호상근 작가의 3인전 ‘대리석 속에 떠오르는 벌거벗은 얼굴들’ 전시는 프랑스의 현대시인 본느프와의 <미완성의 절정이다>서 착안했다. 특히 시에 나오는 ‘대리석 속에 떠오르는 벌거벗은 얼굴을 파괴할 것’이라는 구절서 영감을 얻었다. 비켜섬 해당 구절은 예술가가 영감과 상상, 추구하는바 등을 허물고 삼킨 후에 그 위에 새로운 것을 건설하도록 권하고 있다. 이처럼 이번 전시는 형성과 해산의 도정을 형식으로 삼는 세 작가의 작업을 조명하는 취지서 기획됐다. 김정인과 임창곤, 호상근의 작업서 그들이 부수고 제압해 새롭게 창조한 것은 기억의 조각이나 회화의 형식 또는 일상의 이면에 내재한 이질적 순간이다. 전시는 특정 지점을 향한 운집으로부터 비켜서는 이들의 작업을 살펴본다. 그들이 어떤 방법을 통해 난맥의 가능성에, 미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너라’ 아무리 확실한 일이라도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뜻의 속담이다. 누구나 보이스피싱 전화가 왔을 때 제일 먼저 갖게 되는 심리는 ‘의구심’이다. 만약 내가 온라인으로 제품을 구매한 정보가 유출돼 연락이 왔다면 의구심이 바로 들 수 있을까? 지난 1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유명 가전업체서 개인정보 유출까지 걸린 시간은 단 하루’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 A씨는 “저에게 이런 어이없는 일이 벌어질 줄은 정말 상상도 못했다”며 운을 띄웠다. 그는 “다가올 겨울을 대비해 지난달 29일 오전 11시경 한 유명 가전업체서 가습기를 구매했는데 하루 만에 개인 핸드폰으로 연락이 왔다”고 설명했다. A씨 주장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쯤 자신을 유명 가전업체 결제팀 XX라고 밝힌 보이스피싱범은 “가습기 구매 건과 관련해 결제 오류가 나서 발송을 못해드리고 있다”면서 “결제한 카드 내역을 카카오톡 아이디를 통해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A씨는 이름과 구매 항목, 결제 내역을 모두 알고 있었기에 별다른 의심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통화 종료 후 수신된 카카오톡 아이디를 검색해보니 ‘안심톡’이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최근 경기도 화성시 소재의 한 공원에는 ‘데크(덱) 산책로 훼손 예방을 위해 런닝을 자제해 주시길 바란다’는 등의 안내 현수막이 내걸렸다. 최근 MZ세대 위주로 모임이 결성돼 트렌드로 불리고 있는 러닝크루족들로 인한 덱 파손, 여럿이 단체로 뛰면서 소음을 유발하거나 주변 시민들의 통행을 방해하는 등 민폐를 끼치고 있다는 민원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별다른 장비 없이 간단한 운동복 차림으로 ‘함께 땀 흘리며 건강을 챙긴다’는 좋은 취지로 시작된 러닝크루가 되려 민폐만 끼치는 천덕꾸러기 신세로 전락한 것이다. 이들 크루 모임은 달리기 좋은 코스를 골라 떼지어 달리면서 보행자들을 향해 “비켜 달라” “인증사진을 찍어야 하니 잠시만 멈춰 달라” 등의 요구로 불편을 야기하고 있다. 논란이 일자 서울 반포종합운동장는 지난 1일, 5인 이상 달리기를 금지하기로 했으며, 송파구청도 ‘석촌호수 하단 산책로 이용 협조 안내문’를 통해 ▲자전거 및 전동킥보드 진입 금지 ▲애견 동반 시 안고 이동하거나 슬링백 또는 유모차 통행 금지 ▲3인 이상 무리지어 달리기 자제를 권고했다. 러닝크루는 지난해 8월4일, MBC 예능프로그램 <나혼자산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와 유정복 인천시장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인천시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열린 예산정책협의회에는 국민의힘 추 원내대표, 유 시장, 김상훈 정책위의장, 윤상현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일요시사=고성준 기자(joonko1@ilyosisa.co.kr) <joonko1@ilyosisa.co.kr>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초대형 해외 원전 사업 수주에 대한 기대가 한껏 커진 분위기다. 그러나 웨스팅하우스가 해당 프로젝트의 위협요인으로 부각되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 7월 산업통상자원부는 체코전력공사(CEZ)가 신규 원전 건설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해당 사업은 두코바니 지역에 1000㎿(메가와트)급 신규 대형 원전 2기를 짓는 것으로, 체코 역사상 최대 규모 투자 프로젝트다. 예상 사업비는 총 30조원, 최종 계약은 내년 3월이다. 냉소적 분위기 한수원은 해당 사업에 ▲한국전력기술 ▲한전KPS ▲한전원자력연료 ▲두산에너빌리티 ▲대우건설 등과 팀을 구성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최종적으로 계약을 따낼 경우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이후 15년 만에 역대 두 번째 해외 원전 수주 기록으로 남게 된다. 한수원은 체코 정부가 두코바니 원전 건설에 이어 추후 테믈린 원전 3·4호기 건설을 확정하는 과정에서 또 한 번 우선협상대상자가 될 수 있다. 궁극적으로 테믈린 원전까지 따내면 원전 최강국 도약이라는 현 정부의 청사진에 한층 힘이 실릴 것으로 전망된다. 물론 변수가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있다. 이날 이 전 부지사는 국회 법사위에서 열린 '박상용 수원지검 부부장검사 탄핵소추사건 조사 관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한편 박상 수원지검 부부장검사는 이날 국회에 출석하지 않았다. 일요시사=고성준 기자(joonko1@ilyosisa.co.kr) <joonko1@ilyosisa.co.kr>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다수의 가수들이 안무 등을 함께 소화해야 하는 무대에선 상황에 따라 라이브 MR(반주가 녹음된 음원)을 사용하는 때도 있다. 장윤정도 행사 진행 시 춤추며 관객들과의 호응을 끌어내기 위해 큰 볼륨의 도움이 필요해 댄스곡에 한해 목소리가 반주에 깔린 음원을 틀고 라이브로 노래하고 있다.” 최근 전국 공연에 돌입한 ‘트로트 퀸’ 장윤정 소속사 티엔엔터테인먼트(이하 티엔)가 ‘립싱크’ 논란이 일자 이 같은 입장을 냈다. 지난 1일, 티엔은 “노래 부르는 목소리가 깔린 반주를 일부 상황서 사용하기는 하지만, 노래를 아예 부르지 않고 립싱크만 하는 경우는 절대 없다”며 “음원을 틀고 입만 뻥긋거리는 립싱크는 절대 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또 “간혹 컨디션이 좋지 못하거나 현장 음향 시스템이 완벽하지 않을 때 (라이브 MR)도움을 받는 게 사실”이라면서도 “음원을 틀고 입만 뻥긋거리는 립싱크는 절대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라이브 MR을 종종 사용한 무대에 대해 “일부 불편하셨을 분들께 사과의 말씀과 이해를 부탁드리며 무대를 더욱더 풍성하게 하려는 선택이었으니 앞으로도 너른 이해 부탁드린다”고 양해를 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