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1팀] 안예리 기자 = 아픈 몸을 이끌고 약국을 찾은 환자들은 문 앞에서 발길을 돌릴 수밖에 없었다. 약국 입구에 붙은 ‘항생제·해열제 품절’이라는 안내문 때문이다. 그 흔하던 감기약조차 재고가 끊기면서, 환자들을 돌려보내야 하는 약사들의 심정은 착잡하다. 전국 약국에서 감기약·항생제·혈압약 등 필수 의약품이 품절되는 사태가 몇 달째 이어지고 있다. 감기약과 항생제 같은 기본적인 치료제부터 ADHD 치료제·정신과 약까지 재고가 끊기면서, 약국과 환자 모두가 겪는 불편이 커지고 있다. 수급 불안정 회복은 아직 올해 들어 품절은 더욱 심화됐다. 수도권은 물론 지방 약국에서도 약을 구하지 못해 환자들이 발걸음을 돌리는 경우가 허다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발생했던 의약품 수급 불안정 현상이 현재까지도 완전히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약사들은 “몇 군데 업체에 전화를 돌렸지만 전부 ‘없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더 큰 문제는 이 같은 품절 및 공급 중단 사태가 매년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 자료에 따르면, 의약품의 공급 중단 및 부족 보고 건수는 매년 급증하고 있다. 2021년 288건이었던 보고 건수는
[일요시사 취재2팀] 김준혁 기자 = 일면식도 없는 시민을 살해한 뒤 피해자 지문으로 대출까지 받은 ‘김천 오피스텔 살인 사건’ 범인 양정렬(32)에게 무기징역이 확정됐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강도살인, 사체유기미수 등 혐의로 기소된 양정렬에게 무기징역과 위치추적 전자장치 20년 부착 명령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양정렬은 지난해 11월 경북 김천시의 한 오피스텔에서 처음 본 31세 남성을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하고, 피해자의 지문을 이용해 휴대전화로 6000만원을 대출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그는 범행 전 약 1년5개월간 무직 상태로 지내며 대출금 상환에 어려움을 겪다가 범행을 마음먹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했으나, 법원은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범행 뒤 일말의 양심의 가책 없이 피해자의 돈을 이용해 자신의 경제적 욕구를 실현했고, 사체를 유기하려고 하는 등 인면수심의 대단히 잔인한 태도를 보였다”며 “사회로부터 영원히 격리하기 위해 사형 다음으로 무거운 형벌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2심도 “궁핍한 경제 상황을 타개할 목적으로 불특정인을 상대로 금품을 강탈하기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조폭 연루설’이 제기된 후 논란의 중심에 섰던 개그맨 조세호가 출연 중인 예능프로그램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과 KBS 2TV <1박2일>에서 하차한다고 밝혔다. 조세호 소속사 A2Z엔터테인먼트는 9일, 보도자료를 통해 “조세호가 최근 본인에게 제기된 오해와 구설에 깊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예능프로그램 하차 결정 소식을 전했다. 소속사는 “조세호는 해당 프로그램을 사랑하는 시청자분들이 느끼고 계신 불편함에 대해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면서 “또 피땀으로 프로그램을 만드는 제작진이 본인을 향한 시선으로 인해 부담을 안고 가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다. 이에 프로그램 제작진과 상의 후 자진 하차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제기됐던 조폭 연루설에 대해서는 “A씨의 사업과 일체 무관하다. 또 사업 홍보를 목적으로 A씨로부터 금품을 수수했다는 주장 역시 명백한 사실이 아니다”라며 정면 부인했다. 소속사는 “오해를 해소하고 실추된 이미지 회복을 위해 법적 대응을 진행하겠다”고 예고하기도 했다. 아울러 “이번 일을 계기로 조세호는 많은 분들의 진심을 담은 우려와 위로에 깊이 감사해하고 있다. 또
[일요시사 취재1팀] 안예리 기자 = 수천명의 산모와 신생아를 돌보며 저출산 복지의 최전선에서 일하는 산모건강관리서비스 업체들의 지원금이 수개월째 밀리고 있다. 정부는 매년 ‘저출산 대책’을 내세워 새로운 정책들을 발표하고 있지만, 정작 이미 운영 중인 출산·돌봄 지원사업조차 제때 예산을 받지 못해 중단 위기에 놓여 있는 실정이다. 출산 직후 집으로 찾아가 산모의 회복을 돕고, 갓 태어난 아기를 돌보는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지원사업은 대표적인 국가 돌봄 서비스다. 그러나 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들이 지자체로부터 지원금을 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임금체불 일부 지역은 지난 5월부터, 다른 지역은 7월 이후부터 비용 지급이 밀리기 시작했고, 제공 기관이 감당해야 하는 금액은 수천만원에서 억대 규모까지 쌓였다. 지급이 한두 달 밀리는 것을 넘어, 3개월 이상 밀린 지역도 적지 않아 제공 기관들은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지원사업은 산후관리사가 산모와 신생아가 있는 가정에 직접 방문해 일정 기간 돌봄을 제공하는 국가 바우처 사업이다. 이 사업은 산모와 신생아가 가장 취약한 시기인 출산 직후에 제공된다. 산후관리사는
[일요시사 취재2팀] 김준혁 기자 = 9일 오늘의 날씨는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수도권과 강원도는 오후부터 구름이 끼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우리나라는 산둥반도 부근에서 남해상으로 이동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8~2도, 낮 최고기온은 4~11도로 예보됐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대체로 ‘좋음’~‘보통’ 수준이겠다. 바다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0.5~1.5m, 서해·남해 앞바다에서 0.5~1.0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km 내 먼바다) 파고는 동해 0.5~2.5m, 서해 0.5~1.5m, 남해 0.5~2.0m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건조특보가 발효된 동해안 일대는 물론 그 밖의 지역도 당분간 대기가 건조하겠다”며 “특히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작은 불씨가 큰불로 번질 수 있겠으니, 야외 활동 시 산불을 포함한 각종 화재 예방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kj4579@ilyosisa.co.kr>
2025-12-09 김준혁 기자
[일요시사 정치팀] 강주모 기자 = 제50대 한국기자협회장에 1번 박종현 후보가 당선됐다. 한국기자협회 선거관리위원회는 8일, 협회 전체 회원을 대상으로 휴대폰 알림톡과 문자 투표를 활용해 직선제로 치러진 회장 선거에서 기호 1번 박종현 후보가 1만1280명의 유권자 가운데 3782표를 득표해 제50대 한국기자협회장에 당선됐다고 밝혔다. 투표율은 유권자 1만1280명 중 6565명이 참여해 58.2%를 기록했으며 구영식 후보는 2783표를 득표해 2위를 차지했다. 박종현 당선자는 오는 2026년 1월1일부터 2027년 12월31일까지 2년간 기자협회 회장으로 활동하게 된다. <kangjoomo@ilyosisa.co.kr>
2025-12-08 강주모 기자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축구선수 손흥민에게 아이를 가졌다고 속여 거액을 뜯어내고, 이를 빌미로 또다시 금품을 요구한 일당이 법원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20단독 임정빈 판사는 공갈 및 공갈미수 혐의로 기소된 20대 여성 양모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 공갈미수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겨진 40대 남성 용모씨에게는 징역 2년이 선고됐다. 양씨는 지난 6월 손흥민에게 임신 사실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해 3억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양씨는 다른 남성에게 먼저 임신 사실을 알리며 금품을 요구했으나 반응이 없자, 타깃을 손흥민으로 바꾼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양씨는 손흥민으로부터 뜯어낸 3억원을 명품 구입 등 사치품 소비로 탕진한 뒤 생활고를 겪자, 연인 관계였던 용씨와 공모해 추가 범행을 계획했다. 이들은 올해 3월부터 5월까지 손흥민 측에 “임신과 낙태 사실을 언론과 가족에게 알리겠다”고 협박하며 7000만원을 추가로 요구했으나 미수에 그쳤다. 재판부는 양씨의 주장에 대해 신빙성이 없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양씨는 임신 사실을 안 뒤 친부를 확인한 바가 없고, 태아가 손씨의 아이라고 생각한다는 진술 역시
2025-12-08 박정원 기자
[일요시사 취재2팀] 김준혁 기자 = 최근 개그우먼 박나래에 대한 불법 의료 행위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한 의사단체가 이른바 ‘주사 이모’ A씨의 경력에 의문을 제기하며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8일 의료계에 따르면 ‘공정한사회를바라는의사들의모임(공의모)’은 전날 성명을 통해 “박나래씨의 ‘주사 이모’로 알려진 A씨가 교수로 역임했다는 ‘포강의과대학’은 유령 의대”라고 주장했다. 공의모는 “중국의 공식 의대 인증 단체인 ‘전국개설임상의학전업적대학’ 자료에 따르면 중국에 162개의 의과대학 명단 어디에도 포강의대는 존재하지 않는다”며 “세계의학교육협회(WFME)가 운영하는 세계 의과대학 목록에도 내몽고의대, 내몽고민족대 의대, 적봉의대(치펑의대), 포두의대(바오터우의대) 네 곳뿐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국 의과대학 졸업자에겐 한국 의사국가시험 응시 자격이 부여되지 않는다”며 “따라서 A씨가 설령 중국 의사면허를 갖고 있다 하더라도 한국에서 의사면허를 취득하는 것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며, 자격 없이 의료행위를 했다면 이는 명백한 불법”이라고 지적했다. 불법 의료 의혹에 대한 A씨의 해명에 정면 반박한 것이다. 그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12~
2025-12-08 김준혁 기자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고교 시절 소년원 송치 의혹이 일은 뒤 배우 조진웅(49)이 사실상 연예계 은퇴를 선언하자, 법조계와 연예계, 정치권 일각에서 그를 옹호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며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과거의 잘못에 대한 책임은 필요하지만, 이미 법적 처벌을 마치고 재기한 사람에게 ‘주홍글씨’를 씌워 사회적으로 매장하는 것은 가혹하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다. 조진웅은 지난 6일 소속사를 통해 “질책을 겸허히 수용하고 배우의 길에 마침표를 찍겠다”며 은퇴를 공식화했다. 고교 시절 특가법상 강도 강간 혐의 등으로 소년보호처분을 받았다는 보도가 나온 지 하루 만의 결정이었다. 그러나 그의 은퇴 선언 직후, 각계에선 ‘지나친 마녀사냥’이라는 지적이 잇따랐다. 법조계에선 소년법의 취지를 근거로 들었다. 한인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는 지난 7일 SNS를 통해 “청소년 범죄는 처벌하면서도 교육과 개선의 가능성을 열어두는 것이 소년사법의 특징”이라며 “어두운 과거에 함몰되지 않고 사회적 인정을 받는 수준까지 이른 것은 오히려 칭찬받을 일”이라고 주장했다. 법적인 대응도 시작됐다.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법인 호인 김경호 변호사는 전날 조진웅의
2025-12-08 박정원 기자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사회상을 반영하는 표현으로 ‘○○ 공화국’을 쓰곤 한다. OECD 국가 중 극단적 선택률 1위를 놓치지 않는 우리나라를 ‘자O 공화국’이라고 하거나 연예인에게 지나치게 높은 관심을 보이는 모습에 ‘연예인 공화국’이라고 말하는 것처럼. 최근 또 하나의 공화국이 세워졌다. 바로 ‘쿠팡 공화국’이다. ‘쿠팡 없이 어떻게 살았을까?’ 창업자 김범석 의장이 제시한 쿠팡의 비전이자 슬로건이다. 국민의 일상에 깊숙하게 파고들겠다는 의지로 읽혔다. 실제 쿠팡은 전 국민의 생활을 차례로 잠식했다. ‘로켓배송’을 무기로 이커머스 시장을 장악했고 ‘쿠팡이츠’로 배달업계를 흔들었다. ‘쿠팡플레이’로 OTT 업계에도 진출했다. 생태계 잠식 대체재 없다 쿠팡의 위력은 이번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서 더욱 뚜렷하게 증명됐다. 지난달 29~30일 쿠팡 이용자에게 고객 정보가 유출됐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가 발송됐다. 문자메시지에 따르면 유출된 정보는 이름, 이메일 주소, 배송지 주소록, 주문 정보 등이다. 쿠팡은 결제 정보와 로그인 관련 정보는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이용자에게 문자메시지가 도착한 시기가 주말이어서 혼란은 배가 됐다. 특히 배송 과정에서의
2025-12-08 장지선 기자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배상윤 회장의 장남이 미국 명문 보딩스쿨 초우트 로즈메리 홀(Choate Rosemary Hall) 고교 대표팀 리더로 선발돼 세계 예비 경제학도들의 경연 무대인 하버드 경제학 챌린지(HPEC)에서 우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하버드 경제학 챌린지는 하버드대학교가 매년 세계 각국의 예비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주최하는 국제 경제학 대회로, 미시·거시경제 문제 해결 능력, 분석력, 경제적 사고력, 협업 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도 높은 문제 구성과 경쟁률로 세계 경제학 전공 지망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국제대회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배군은 초우트 로즈메리 홀에서 학업 성취도와 리더십을 인정받아 지난 4월 열린 이 대회 대표팀 리더로 발탁됐으며 한인 최초로 챔피언의 영예를 안았다. 해당 우승 소식은 최근 학교 커뮤니티와 HPEC를 통해 알려지며 학부모와 동문 사회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배군은 올해 시카고대학교 경제학부에 진학했으며, 2학년을 마친 뒤 군 입대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H그룹 관계자는 “배군은 SAT(미국 대학입학시험)에서 수학 과목 800점 만점을 받고 시카고대와 함께 아이
2025-12-08 김해웅 기자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인터넷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사안을 짚어봅니다. 최근 세간의 화제 중에서도 네티즌들이 ‘와글와글’하는 흥미로운 얘깃거리를 꺼냅니다. 이번주는 점점 작아지는 치킨에 대한 설왕설래입니다. 정부가 소비자 부담을 늘리는 용량 꼼수인 ‘슈링크플레이션’ 문제를 바로잡기 위해 치킨 업종에 조리 전 중량 표시제를 우선 도입한다. 식품외식업체에서 가격은 그대로 두되, 품질을 낮추거나 용량을 줄이는 방법으로 사실상의 가격 인상 효과를 누리는데 대해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다. 6월까지 계도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2일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 농림축산식품부, 기획재정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관계 부처와 함께 식품분야 용량꼼수 대응 방안을 논의하며 “식품분야의 슈링크플레이션을 뿌리 뽑겠다”고 밝혔다. 구 부총리는 “오는 15일부터 10대 치킨 브랜드의 조리 전 중량 표시를 의무화하고 소비자단체와 협력해 가격과 중량 정보를 소비자에게 제공하겠다”며 “가공식품의 중량을 5% 넘게 감량하며 이를 알리지 않을 경우 품목제조 중지명령까지 부과하겠다”고 경고했다. 슈링크플레이션은 가격은 그대로 두
2025-12-08 박민우 기자
[일요시사 취재2팀] 김준혁 기자 = 6일 오늘의 날씨는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가끔 구름이 많겠고, 중부지방은 대체로 흐리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우리나라는 서해상에서 남해상으로 이동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겠으나, 중부지방은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차차 받겠다. 이에 따라 일부 지역에선 비나 눈이 내리기도 하겠다.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강원 내륙, 산지 5mm 미만 ▲서해5도·대전·세종·충남·충북 북부 1mm 안팎이다. 예상 적설량은 ▲강원 산지 1~3cm ▲경기 북동부·강원 북부 내륙 1cm 안팎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8~2도, 낮 최고기온은 4~14도로 예보됐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이겠다. 다만 수도권·충남은 밤에 ‘나쁨’ 수준일 것으로 전망된다. 바다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0.5~1.5m, 서해 앞바다에서 0.5~2.0m, 남해 0.5~1.0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서 약 200km 내 먼바다) 파고는 동해 1.0~2.5m, 서해 0.5~3.0m, 남해 0.5~1.5m로 예상된다. 눈이 가장 많이 내린다는 절기 ‘대설’인 7일, 일요일은 전국적으로 구름이 많이 끼겠다. 이날 우리나라는 제주도 남쪽
2025-12-06 김준혁 기자
[일요시사 취재1팀] 서진 기자 = 두툼한 외투를 여민 여대생들이 기말고사를 앞두고 발걸음을 재촉했다. 율동기념음악관에서 흘러나오는 선율은 잠시 평온한 캠퍼스임을 상기시킨다. 그러나 건물 뒤편의 그림자 아래에는 여전히 붉고 푸른 래커 자국이 선명하다. 동덕여대는 지난해부터 공학 전환을 두고 내홍을 겪었다. 내부 갈등은 폭발했다. 지난 3일 진행된 총장의 기습 발표가 뇌관이었다. 학생들의 반대가 컸음에도 학교는 2029년 공학 전환을 향해 방향을 굳혔다. 거리에 남은 건 공학 반대의 잔흔뿐이다. 이제는 ‘동덕여대, 공학 전환 확정’이라는 한 줄이 운명을 대신하고 있다. 캠퍼스는 지금… 한파 주의보가 내려진 지난 3일 <일요시사> 취재진은 오후 3시에 예정됐던 ‘동덕여대 발전을 위한 공학 전환 타당성 분석 결과 발표’에 참석하기 위해 동덕여대로 향했다. 그러다 1시50분경 휴대폰 알림이 울렸다. ‘동덕여대 2029년 남녀공학 전환’ 화면에 떠오른 제목은 계획된 발표를 앞질러 이미 내린 결론인 듯했다. 김명애 동덕여대 총장은 입장문을 내고 2029년부터 대학을 남녀공학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공학전환공론화위원회(이하 공론화위)가 공학 전환 추진을 권고
2025-12-05 서진 기자
[일요시사 취재2팀] 김준혁 기자 = 고려대학교 역대 총학생회장단 모임인 석주회가 지난 3일 서울 종로구에서 2025년 송년회 겸 회장 이‧취임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창립에 참여한 유준상 대한민국 헌정회 부회장(61학번, 초대 사무총장), 김호일 전 대한노인회 회장을 비롯해 이철식, 서정규, 최태열, 이수행 역대 회장단이 참석했다. 유기남, 윤진호, 이동은, 허화영, 김성회, 이길수, 박재균, 유지영, 박세훈, 안소현, 김가영, 한재민 등 다수의 회원도 함께했다. 올해 활동을 마무리한 이임 회장 이동은(농경제 88)은 그간의 성과를 보고하며 임기를 마쳤다. 새롭게 취임한 허화영(산림자원 89) 회장은 앞으로의 포부를 밝히면서 회원들에게 인사를 전했고, 석주회 살림을 책임질 새로운 사무총장엔 박세훈 교우가 임명됐다. 회원들은 힘찬 파이팅을 외치며 새로운 회장단을 중심으로 더욱 결속된 석주회를 만들어가자고 뜻을 모았다. 특히 4·18 학생의거의 민주 정신을 기리고 계승하는 역할을 지속적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4·18의 상징성과 역사적 의미를 고려해 “내년에는 반드시 ‘4·18 만찬’이라는 이름으로 모이자”는 데 전원이 공감하며 내년 행
2025-12-05 김준혁 기자
[일요시사 취재2팀] 김준혁 기자 = 지난 4일 오후 6시부터 내렸던 수도권 기습 폭설로 도로 곳곳이 마비되고 교통사고가 속출하는 등 혼란이 빚어졌다. 밤새 내린 눈이 얼어붙으면서 도로 곳곳이 빙판길로 변해 추가 안전사고 우려도 커지고 있다. 5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대설주의보 발령 이후 서울에서 관련 112 신고 총 1981건이 접수됐다. 이 가운데 교통사고가 166건, 교통 불편은 442건이었으며 위험방지(안전사고) 1444건, 기타 95건으로 파악됐다. 경기남부·북부에서도 관련 신고가 총 3251건으로 집계됐으며, 이 중 교통사고는 211건에 달했다. 경기 북부에선 고양 덕양구 일대와 제2자유로에서 각각 7중·8중 추돌 사고가 발생했으며, 포천 소흘읍과 신북IC 주변에서도 빙판길에 미끄러진 차량이 부딪히는 사고가 이어졌다. 경기 남부에서도 평택제천고속도로 제천 방면 안성맞춤휴게소 인근에서 버스와 트레일러가 눈길에 미끄러지며 부딪혔고, 봉담과천고속도로 서울 방향 과천터널 출구 내리막길에선 미끄러진 차량 6대가 연쇄 추돌하기도 했다. 서울 시내도 노들로와 강변북로 등 주요 간선도로에서 각각 다중 추돌 사고가 잇따르는 등 곳곳에서 사고가 발생했다. 빙판길로
2025-12-05 김준혁 기자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개그우먼 박나래가 전 매니저들의 ‘갑질·폭언·미정산’ 주장과 더불어 1인 기획사의 미등록 운영 논란까지 겹치며, 방송활동에 적신호가 켜졌다. 5일 연예계에 따르면 박나래의 전 매니저들은 지난 3일 서울서부지방법원에 박나래 소유 부동산을 상대로 약 1억원 규모의 가압류를 신청했다. 이들은 재직 당시 겪었다고 주장하는 직장 내 괴롭힘, 폭언·특수상해, 대리 처방 심부름, 비용 미정산 등을 근거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 매니저들은 박나래가 개인 심부름과 가족 관련 업무까지 일상적으로 지시했으며, 업무와 무관한 각종 사적 요구가 반복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 매니저는 “술을 마시지 않는다”는 이유로 폭언을 들었고, 술잔이 날아와 상처를 입었다고도 호소했다. 또 업무 중 사용한 식재료비·주류 구입비 등이 제때 정산되지 않은 사례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박나래가 현재 몸담고 있는 1인 기획사 ‘주식회사 앤파크’가 대중문화예술기획업으로 정식 등록되지 않은 채 운영돼온 사실까지 알려지며 논란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앤파크는 박나래의 모친이 지난 2018년 설립한 법인으로, 설립
2025-12-05 박정원 기자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방송인 조세호가 최근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조직폭력배 연루설’에 대해 강력하게 선을 그었다. 단순한 친분 관계가 확대 해석된 것이며,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해선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이다. 5일, 조세호의 소속사 A2Z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입장을 통해 “소속 아티스트에 대한 허위 사실 적시 명예훼손 및 업무방해 등 범죄 행위에 관해 민·형사상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논란은 지난달 29일, 범죄 제보 채널을 운영하는 유튜버 A씨가 자신의 SNS에 올린 게시물에서 시작됐다. A씨는 조세호가 지역 조직폭력배 두목으로 알려진 B씨와 어깨동무를 하거나 노래를 부르는 모습, B씨 소유의 식당 앞에서 포즈를 취한 사진 등을 공개하며 두 사람의 유착 의혹을 제기했다. A씨는 “B씨는 불법도박 사이트 운영 및 자금세탁을 하는 인물”이라며 “조세호가 지인이라는 핑계로 가게 홍보를 해주고 고가 선물을 받은 것 아니냐, 국민 개그맨이 그래도 되는 거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 주장은 지난 4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급속도로 확산되며 논란을 빚었다. 이에 조세호 측은 “SNS에 유포된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
2025-12-05 박정원 기자
[일요시사 취재2팀] 김준혁 기자 = 5일 오늘의 날씨는 전국이 대체로 맑겠고, 대부분 지역에서 영하권의 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우리나라는 중국 산둥반도 부근에서 서해상으로 이동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겠다. 다만 오전까지 일부 지역에선 비나 눈이 내리기도 하겠다. 전날을 포함한 이날까지 예상 강수량은 ▲울릉도·독도 5mm 안팎 ▲전북·경북(서부 내륙·북동 내륙, 산지)·경남 서부 내륙·제주도 1mm 안팎이다. 예상 적설량은 ▲울릉도·독도 1~5cm ▲전북 동부·경북(서부 내륙·북동 내륙, 산지)·경남 서부 내륙·제주도 1cm 안팎 ▲전북 서해안 1cm 미만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11~2도, 낮 최고기온은 1~9도로 예보됐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 수준이겠다. 바다 물결은 동해·남해 앞바다에서 0.5~2.0m, 서해 앞바다에서 0.5~3.0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km 내 먼바다) 파고는 동해 1.0~4.0m, 서해 1.0~3.5m, 남해 0.5~2.5m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수도권과 강원 내륙, 산지를 중심으로 대설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눈이 짧은 시간 동안 강하게 내려 쌓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2025-12-05 김준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