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의 조사에 따르면 2023년 국내 유튜브 이용자 수는 4092만여명으로 인구의 80%가 넘는 수치입니다.
유튜브는 시청자들에게 광고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창출하는데요.
하지만 이 광고를 보고 싶지 않은 사람은 유튜브 프리미엄이란 유료 멤버십으로 가입해 광고 없이 영상을 시청할 수 있고 동영상 오프라인 저장과 이어보기 등 다양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유튜브가 1만450원이던 프리미엄 가격을 1만4900원으로 인상할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국내 프리미엄 가입자들이 자신의 주소를 ‘가격이 저렴한 국가로 옮겨 결제하겠다’는 이른바 온라인 망명을 선언했습니다.
먼저 VPN을 이용해 요금제가 저렴한 국가 IP를 얻어 접속한 뒤 해당 국가의 주소로 카드를 발급받아 유튜브 결제 수단으로 등록해 사용하는 방식인데요.
실제로 인도의 경우 유튜브 프리미엄 요금제 가격이 한화 2000~3000원, 튀르키예는 5000원대, 아르헨티나는 6000원대입니다.
거기다 몇몇 특정 국가에서는 5인이 공동을 사용하는 가족 요금제까지 존재해 국내 요금과 차이가 더욱 벌어지는 상황입니다.
그 때문에 복잡한 방법을 이용해서라도 ‘온라인 망명’을 선택하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그런데 VPN을 이용한 우회 결제, 계정에 문제는 없을까요?
구성&편집: 김희구
일러스트: 정두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