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주자를 만나다> ‘30년 행정가’ 최현덕 남양주시장 예비후보

“날카로운 도구, 마음껏 부려 달라”

[일요시사 정치팀] 박희영 기자 = 최현덕 남양주시장 예비후보는 인생의 절반에 가까운 시간을 행정가로 보냈다. 경기도 경제실장을 거쳐 정책기획위원회 과장, 남양주 부시장,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등 그 기간만 30년이다. 이번에는 남양주시장에 도전한다. 그는 6·3 지방선거를 통해 남양주 시민에게 정치 효능감은 물론 내란 세력을 청산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최현덕 남양주시장 예비후보가 그리는 남양주의 미래는 뚜렷하다. 남양주를 서울의 외곽 도시가 아닌, 최고의 복지를 누릴 수 있는 ‘자부심 넘치는 도시’로 탈바꿈하는 것이다.

그런 최 예비후보는 <일요시사>를 통해 “청렴이라는 기초 위에 이재명의 실용주의라는 탑을 쌓아 올릴 준비가 끝났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다음은 최 예비후보와의 일문일답.

-남양주시장 출마 계기를 설명 부탁한다.

▲배신의 정치로 얼룩진 남양주의 자존심을 바로 세우고 이재명 대통령의 실용주의 철학을 행정 현장에서 완벽하게 구현하기 위해서다. 이번 6·3 지방선거는 단순히 지역 일꾼을 뽑는 선거가 아니다. 대한민국 헌정 질서를 파괴하려 했던 내란 세력에 대해 국민이 내리는 최종 심판이자, 우리 동네에서부터 그 잔재를 완전히 걷어내는 ‘내란 종식’의 장이다.

나 최현덕에게 있어 공직은 지난 30여년간 가장 날카롭게 연마해 온 공익을 위한 도구였다. 안국동 아스팔트 위에서 시민들과 밤을 지새웠던 그 간절함으로 이제는 남양주 시정의 혁신을 이끌겠다.

-남양주는 서울과 인접하지만, 서울 외곽이라는 인상이 강하다. 그런 남양주의 최대 현안은 무엇인가?

▲구조적 단절과 경제적 종속이다. 남양주는 인구 74만명의 거대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일자리가 없어 서울로 출퇴근하는 ‘베드타운’의 늪에 빠져 있다. 왕숙신도시도 주요 현안이다. 거대한 기회가 눈앞에 와있지만 이를 제대로 설계하지 못하면 막대한 개발이익은 LH 등 외부에서 가져가고 교통 체증과 환경 파괴만 떠안게 된다.

-해결 방안을 제시한다면?

▲‘남양주 경제 자립과 자족 도시 완성’을 위한 3대 정책 솔루션이다. 가장 시급한 현안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인 만큼 왕숙을 ‘K-미래산업 벨트’로 만들겠다.

또 왕숙지구 개발이익 3조원을 100% 시민의 몫으로 환수하겠다. 남양주 개발 사업의 가장 큰 병폐는 시민의 땅을 강제 수용해 나온 이익을 LH와 민간 건설사가 독식하는 구조다. 현재 1% 수준인 남양주도시공사의 참여 지분을 대폭 확대하고, 공동시행권을 확보해 약 3조원으로 추산되는 개발이익(2021년도 참여연대 추산)을 전액 환수하겠다.

단절된 도시를 잇는 ‘조선로열 이음(IEUM)’으로 교통 혁명도 실현하겠다. 남양주는 16개 읍면동이 지형과 규제로 인해 섬처럼 파편화돼있는데, 이 연결의 부재가 도시 발전을 가로막는 원인이다. 왕숙천 물길을 따라 광릉, 홍유릉, 사릉을 잇는 프로젝트를 추진해 내부 순환 교통망을 재설계하고 스마트 환승 시스템을 도입해 남양주 어디서든 15분 이내에 광역 철도망에 접근할 수 있게 하겠다.

-남양주는 정치적으로도 복잡하다. 현재 남양주의 민심은 어떤가?

▲깊은 정치 불신이 깔려 있다. 2018년 당시 시민들은 남양주의 변화를 꿈꾸며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에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줬다. 그 결과는 어땠는가? 당의 이름으로 당선된 시장이 임기 내내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와 싸우며 동력을 상실했고 결국엔 당을 버리고 상대 정당의 지도부로 자리를 옮겼다.

이 과정에서 우리 당원은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좇아 그 배신의 행보에 동조했던 세력들을 보며 씻을 수 없는 모욕감과 배신감을 느꼈다. 결국 남양주의 안방을 상대 정당에 내줬고, 현재 남양주 시정은 뚜렷한 비전은 물론 행정적 성과도 보여주지 못한 채 무능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경선을 앞둔 지금도 민주당 예비후보 간의 분열이 있는 것 같은데….

▲내란의 종지부를 찍고 정권 탈환의 전초기지가 돼야 할 남양주에서 여전히 구태의연한 정치질이 반복되고 있다. 최근 당원들 사이에서는 특정 후보를 향한 비토 여론이 거세다. 과거의 고압적인 갑질 논란도 모자라 경선의 공정성을 뒤흔드는 ‘여론조작 의혹’까지 제기하며 민주주의의 근간을 훼손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 심각한 것은 당의 정체성을 수호해야 할 책임 있는 위치의 인물들조차 이런 부적절한 행태를 엄격히 꾸짖기는커녕, 비판 없이 비호하며 당원들의 눈과 귀를 가리려 한다는 점이다. 지금 현장에서 만나는 민심은 단호하다. “과거의 배신과 현재의 무능, 그리고 당내의 볼썽사나운 정치질을 모두 끝내라”는 것이다.

실체가 없는 ‘블루투스 정치’가 아니라 시민의 삶을 바꾸는 ‘유선의 행정’으로 승부하겠다. 그것이 상처 입은 남양주 민심에 답하는 유일한 길이라 확신한다.

-지난 30년간 다양한 행정을 경험하셨다. 특별히 기억에 남는 활동이 있는가?

▲내 공직 생활 30년은 늘 현장에 있었다. 그중에서도 행정가 인생의 정점이자 정치적 출발점이 된 두 가지 사건은 지금도 가슴을 뛰게 한다.

먼저 경기도 경제실장으로 일하며 판교테크노밸리를 성공시킨 경험이다. 제1판교테크노밸리를 활성화하고 기업들의 수요가 넘치자 제2판교테크노밸리를 기획해 정부에 제안했다. 그 성과는 남양주 시민인 여러분이 목도하고 있다. 당시 이재명 성남시장이 나를 보고 “성남 부시장으로 꼭 모시고 싶다”며 최현덕이라는 행정가를 탐내셨던 에피소드는 유명하다.

두 번째는 지난해 4월 말 이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후보로 확정되자 그 이튿날 경기도청과 성남시청 은퇴 공직자 150여명의 지지 선언을 끌어낸 일이다. 이 대통령과 함께 일했고 그 리더십과 성과를 너무나 잘 알기에 기꺼이 많은 분이 동참했다. 선거 때만 이름을 파는 ‘블루투스 친명(친 이재명)’이 아니라, 대통령이 가장 어려울 때 가장 확실한 군단을 이끌고 나타난 ‘실질적 파트너’로서의 제 진심을 보여준 활동이었다고 자신한다.

-이번 선거에서 나 최현덕 후보가 당선돼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명확하다. 나 최현덕은 남양주의 거대한 변화를 앞두고 ‘기득권과 싸워 이길 수 있는 깨끗한 손’과 ‘복잡한 현안을 풀어낼 준비된 실력’을 동시에 갖춘 유일한 후보이기 때문이다.

첫 번째 핵심 공약은 에너지와 데이터가 복지가 되는 도시다. 시 유휴부지와 공공 건물에 태양광 발전 시설을 설치하고, 여기서 발생하는 수익을 시민들에게 지역화폐로 배당하는, 에너지가 곧 시민의 소득이 되는 모델을 구축하겠다.

둘째는 시민의 지갑을 지키는 ‘가성비 최고의 도시’다. ‘시립 공동주택 관리공단’을 설립해 민간에만 맡겨뒀던 관리비 거품을 행정이 직접 개입해 투명하게 걷어내고, 공동구매와 효율적 관리를 통해 관리비를 절반 수준으로 낮추겠다. 남양주 어디든 돈 걱정 없이 이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어르신과 청소년의 시내 버스비 무료화를 시행하겠다.

마지막은 내란 종식이다. 부당한 권력으로부터 시민을 지키는 든든한 방어막이 되겠다. 중앙의 부당한 권력이 헌법을 위반하고 시민의 안전을 위협할 때 지방정부가 이를 합법적으로 거부하고 시민을 보호할 수 있는 법적·제도적 근거를 마련하겠다. 아울러 불법 계엄에 동조하거나 시민의 불안을 조장하는 부역 행위가 공직 사회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시스템 혁신도 이뤄내겠다.

-끝으로 남양주 시민에게 한마디 해 달라.

▲내 가슴에는 두 개의 배지가 달려 있다. 이재명 대통령과 끝까지 함께하겠다는 ‘동지의 약속’과, 시민의 삶 속으로 두 발로 걸어 들어가겠다는 ‘산티아고의 다짐’이다.

시장은 군림하는 자리가 아니라 시민의 고단함을 짊어지는 자리다. 30년 행정 전문가 최현덕, 남양주를 위해 가장 날카롭게 연마된 이 도구를 마음껏 부려달라. 시민의 지갑을 채우고, 억울한 사람이 없는 세상을 만드는 일. 그 간절한 꿈을 위해 저 최현덕, 최선을 다하겠다.

<hypak28@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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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양정원 남편 연루 주가조작 ‘리니언시 1호’ 사건 전말

[단독] 양정원 남편 연루 주가조작 ‘리니언시 1호’ 사건 전말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성민 기자 = 코스닥 상장사 듀오백 주가조작 사건이 현직 경찰 유착 의혹으로 번졌다. 시세조종 사건으로 시작됐던 수사가 “주가조작 세력의 뒤를 경찰이 봐준 것 아니냐”는 의혹으로 확대된 것이다. 경찰은 관련 인사들에 대한 인적 쇄신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은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가 직접 보도자료까지 배포할 정도로 이례적인 규모의 사건이다. 검찰은 자본시장법상 ‘시세조종 리니언시(자진 신고 감면)’ 제도를 활용해 수사에 착수했다. 약 3개월 만에 시세조종 조직의 구조와 자금 흐름, 경찰 상대 청탁 정황까지 포착할 수 있었다. 주가조작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현금 30억원의 주인이자, 투자자로 알려진 차모씨가 자진 신고하면서 수사에 탄력을 받았다. 검찰은 이를 ‘시세조종 리니언시 1호’ 사건으로 지칭했다. 자진 신고 검찰 수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자칭 영화 <작전> 실제 모델이라고 주장해 온 시세조종 전문가 김모씨(이하, 작전주 김씨)가 기획한 것으로 파악됐다. 여기에 대신증권 부장 출신 전모씨, 유명 인플루언서 양정원의 남편으로 알려진 이모씨, 전직 축구선수 김모씨까지 가세한 조직형 범행이었다. 김씨는 과거 승부조작을 주도해 선수직을 박탈당했다. 이들은 코스닥 상장사 특정 종목을 타깃으로 삼아 차명계좌와 대포폰, 현금 30억원 등을 동원해 본격적인 시세조종에 나섰다. 검찰은 실제로 현금 30억원이 담긴 캐리어가 대신증권 사무실로 전달되는 장면까지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코스닥 상장사 듀오백 주식 거래를 둘러싸고 30억원대 현금 이동과 차명계좌 운용, 반대매매, 투자금 반환 분쟁 등이 얽힌 정황이 담긴 내부 조사 자료가 확인됐다. 지난 3월 <일요시사>가 단독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여행용 캐리어에 담긴 현금 전달부터 다수 명의 계좌 개설, 투자자문사와의 주식 양수도 계약, 수십억원대 자금 이동, 이후 손해배상 소송으로 이어지는 과정이 날짜별로 상세히 기재돼있다. 본지가 확보한 ‘조사 기초자료’에 따르면 사건의 출발점은 지난해 12월19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서울 노원역 인근 한 카페에서 차모씨는 “코스닥 상장사 씨유박스 만기 전환사채(CB) 70억원을 인수할 수 있으며, 20억원 상당의 권리를 제공할 수 있다”는 취지의 제안을 받았다. 그러나 이후 구조가 변경되며 70억원 전체 인수가 아닌 일부만 인수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이에 차씨는 참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일단락됐다. 이후 논의는 듀오백 주식 거래로 이어졌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22일 서울 강동구 한 카페에서 차씨는 “듀오백 2대 주주가 보유한 200만주를 주당 2700원, 총 54억원에 인수할 수 있다”는 설명을 들었다. 이어 “54억원 규모 인수 자금과 별도로 30억원의 주식 매수 자금을 제공하겠다”는 취지의 이야기를 들은 것으로 기록됐다. 차씨의 지인 문모씨는 2024년 8월경부터 김씨의 사무실을 오가며 관련 정보를 듣고 있었다. 앨터스투자자문이 보유한 듀오백 보통주 200만주를 확보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내용도 적혀 있다. 실제 현금 이동은 같은 달 27일 진행된 것으로 나타난다. 자료에는 지난해 12월27일 오후 4시경 대신증권 일산WM지점에서 전직 야구선수 김모씨와 문씨가 대신증권 전 부장 전모씨 및 작전주 김씨에게 30억원을 전달했다고 기재돼있다. 형태는 ‘여행용 슈트케이스 및 쇼핑백’으로 적시됐다. 자금을 4인 명의 계좌로 나눠 입금해 달라는 요청이 있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또 텔레그램을 통해 계약자 4인의 명의로 전씨에게 일체 권한을 위임한다는 위임장 파일이 전달됐으며, 작전주 김씨의 부인 송씨·양정원의 사촌동생 김모씨와 소모씨, 그리고 이모씨 등 명의로 증권계좌를 개설하기 위해 휴대전화 4대도 이들에게 직접 전달한 것으로 적혀 있다. 30억 중 7억만 돌려받은 현금 주인 폭로 반대매매 발생 후 투자금 손배소로 번져 자료에는 “대신증권에서는 현금 보관이 불가능하다고 해 작전주 김씨가 직접 수령해 이동했다”는 대목도 나온다. 이후 자금은 금융기관을 통해 입고됐다. 지난 2025년 1월3일 새마을금고 영등포본동지점에서 차명주 A씨의 명의로 현금 30억원이 입금됐고, 현금 확인에만 4시간이 소요됐다는 내용이 기재돼있다. 또 문씨에게 은행 입고 사실을 전달했다는 기록도 포함됐다. 본격적인 계약은 지난 1월14일 진행됐다. 자료에 따르면 이날 방배동 스타벅스에서 앨터스투자자문과 계약을 위한 사전 미팅이 진행됐다. 당시 최초 54억원 지급 계획과 관련해 양정원 남편 이씨가 “어렵다”는 취지로 답했고, 30억원 중 일부 자금으로 앨터스투자자문이 보유한 듀오백 주식 150만주를 우선 계약하는 방향으로 정리됐다는 내용이 담겼다. 같은 날 앨터스투자자문 사무실에서는 150만주에 대한 계약이 체결됐다. 자료에는 4명의 차명주 명의로 각각 37만5000주씩 계약이 진행됐다. 이씨는 양정원 사촌동생 소씨의 대리인 자격으로, 야구선수 김씨는 차씨의 부인 송씨 대리인 자격으로 참여했다고 적혀 있다. 계약 상대방은 앨터스투자자문 회장 유영근이다. 이 과정에서 보유 주식 수량이 부족해 추가 매수가 필요하다는 판단이 있었고, 계약 체결일은 2025년 1월15일 자로 작성됐다. 또 앨터스투자자문 고객 4인이 보유한 총 49만5000주에 대해 차명주 A씨와 별도의 양수도 계약도 체결된 것으로 정리돼있다. 실제로 자금 이체도 이뤄졌다. 같은 해 1월15일 A씨는 150만주 계약금 명목으로 각 5062만5000원씩 총 2억250만원을 앨터스투자자문에 송금했다. 같은 날 49만5000주 계약금 10%에 해당하는 총 1억3365만원도 지급됐다. 세부 내역에는 B씨 3만5000주 945만원, C씨 8만주 2160만원, D씨 15만주 4050만원, E씨 23만주 6210만원 등이 기재됐다. 이들의 수법은 전형적인 주가조작 패턴을 따른다. 복수 계좌를 활용한 이른바 ‘배수 계좌’ 구조를 통해 물량을 분할하고 반복 매매를 진행했다. 배수 계좌주는 전 축구선수 김씨로 알려졌다. 통정매매와 가장매매, 고가 매수 주문 등을 반복하며 듀오백 주가는 단기간 급등했다. 1900원대였던 주식은 장중 4000원 이상까지 치솟았고, 거래량도 최대 400배 가까이 폭증했다. 검찰은 이들이 최소 200억원 이상 규모의 시세조종 거래를 벌여 14억원 이상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보고 있다. 또 1월17일에는 대신증권 차명주 김씨의 계좌에서 양정원에게 2억원이 송금됐고, 같은 날 소씨 계좌에서는 문씨에게 1억원이 송금됐다. 이후에도 특정 인물의 지시에 따라 수억원 단위 자금이 지속적으로 이동했고, 일부 자금은 개인 계좌로 빠져나가기도 했다. 이후 주가 흐름과 반대매매 문제가 불거진 것으로 보인다. 자료에는 2025년 3월경 반대매매가 발생했다고 기재돼있다. 이후 차씨가 30억원 반환을 요구했고, 이씨 측은 듀오백 인수 구조와 120억원 규모 코인 자금, 향후 주가 목표 등을 언급했다는 내용이 포함돼있다. 특히 자료에는 “목표가 8000원”, “최종적으로 1만7000원” 등의 표현이 등장한다. 자료에는 차씨가 투자금 반환을 요구하며 법적 대응 가능성을 언급했고, 이후 관계자들 사이에 갈등이 심화됐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뚜렷한 줄기 나왔는데 놓아준 경찰? 유착 정황 포착···인적 쇄신으로 끝? 실제로 2025년 3월14일 반대매매로 주가가 무너지면서 작전은 사실상 실패로 돌아갔다. 이후 30억원의 실소유를 둘러싼 분쟁이 본격화됐다. 차씨는 “30억원은 자신의 자금”이라며 반환을 요구했다. 자금이 자신의 동의 없이 이동됐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제보에 따르면, “이씨 측에서 차씨에게 반환한 현금은 7억원가량”이라며 “23억을 못 돌려받으면서 차씨가 반환을 요구하면서 신고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대신증권 내부 감사도 진행된 것으로 나타난다. 2025년 5월 대신증권 감사실에 관련 진정서가 접수됐으며, 전씨에 대해 정직 6개월 조치가 내려졌다는 내용이 포함돼있다. 자료 마지막 부분에는 차씨가 대신증권 외 2명을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는 내용이 적시돼있다.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핵심 인물이자 양정원의 남편 이씨가 서울 강남권 경찰 관계자들에게 각종 형사사건 무마 청탁을 시도한 정황을 포착했다. 검찰은 이씨가 과거 양정원이 연루된 사기 사건 해결을 부탁하며 현직 경찰관들에게 향응과 금품을 제공한 혐의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실제 공소 사실에는 경찰관들에게 유흥주점 접대를 제공하고 금품까지 건넨 내용이 포함됐다. 수사선상에는 서울 강남경찰서 소속 경찰관들이 오른 것으로 알려졌으며, 검찰은 강남경찰서 압수수색까지 진행했다. 이어 서울경찰청은 강남서의 수사·형사과 인력을 전원 교체하기에 이르렀다. 수사라인 교체는 강남서 소속 송 모 경감이 이씨로부터 청탁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이뤄졌다. 서울경찰청은 지난 12일 오후 상반기 경정급 정기인사를 단행했다. 강남서 신임 수사 1과장 자리에는 경북경찰청에서 전입해 온 손재만 경정이, 수사 2·3과장은 경기남부경찰청에서 전입해 온 유민재·채명철 경정이 맡는다. 형사 라인의 경우 1과장에는 김원삼 서울 강서경찰서 형사1과장이, 2과장에는 염태진 서울 용산경찰서 형사과장이 각각 자리했다. 박성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전날(11일) 기자간담회에서 “유착 의혹과 관련 강남권 수사 부사에서 경정·경감급에 대한 근무 기강을 포함한 내부 평가를 고려해 순환 인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남서 수사 라인 물갈이는 2019년 ‘버닝썬’ 사태 후 역대 최대가 될 전망이다. 실제로 강남서는 최근 강남권 외 경찰서 수사 경력자 등을 지원 조건으로 하는 ‘수사·형사과 보직 공모’를 경찰 내부적으로 공고했다. 경감을 대상으로 한 두 자릿수 모집이다. 버닝썬 후 최대 물갈이 공고에 따르면 팀원·팀장을 구분해서 모집하지만 강남권 경찰서 5곳(강남·서초·송파·방배·수서) 이외 26개 관서에서 근무 중인 경감이어야 한다는 게 필수 조건으로 내걸렸다. 이씨의 주가조작 혐의를 수사하던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는 수사 과정에서 그가 평소 친분이 있던 경찰청 소속 A 경정을 통해 당시 강남서 수사1과 팀장이던 송 경감에게 사건 무마를 청탁하고, 룸살롱 접대 등 향응을 제공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smk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