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05.15 14:10
웅진씽크빅의 속이 ‘시커멓게’ 타들어가고 있다. 위탁운영 중인 영어마을의 흑인강사가 한국인 여성과 성관계한 동영상을 인터넷에 유포한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이를 전해들은 세인들은 경악을 금치 못하는 모습이다. 특히, 학부모들은 웅진씽크빅의 원어민 강사 채용 시스템에 적잖은 불신감을 드러내며 날선 비판을 가하고 있다. 문제의 강사 초등생 담당…학부모들 비난 빗발 검증되지 않은 외국인 강사 채용 시스템 도마에 대전의 동구청이 웅진씽크빅에 위탁해 운영 중인 영어마을의 흑인강사가 한국인 여성과 성관계한 동영상을 인터넷 사이트에 유포한 사실이 드러나 파장이 일고 있다. 영상 급속도 확산 이 강사는 한국 여성과 성관계를 갖는 장면을 직접 촬영, 지난 8월 말 해외 포르노 사이트에 동영상을 올렸다. 확인결과, 현재 이 사이트에서 문제의 동영상은 삭제된 상태다. 하지만 영상물과 캡처화면 등이 인터넷을 통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의 강사는 포르노 수준의 영상을 직접 제작, 온라인에 퍼뜨리면서도 뻔뻔스럽게 한국 아이들을 가르쳤다. 특히, 하루 5시간씩 주 4회에 걸쳐 진행된 이 강사의 수업 대상이 초등학생이었다는 점
이호진 태광산업 회장이 사돈그룹인 롯데에 또다시 소송을 제기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 회장은 지난 9월17일 방송통신위원회를 상대로 “방송통신위원회가 롯데쇼핑을 우리홈쇼핑의 최다 출자자로 변경한 처분은 무효”라는 내용의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이 회장은 롯데가 우리홈쇼핑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방송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소송을 제기했다. 태광산업은 롯데가 우리홈쇼핑을 인수하던 당시 우리홈쇼핑이 지상파 DMB 사업자인 유원미디어의 주식 33만4000주(4.6%)를 보유하고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행 방송법에 따르면 자산총액이 3조원 이상인 대기업은 지상파 방송사업자의 주식을 소유할 수 없다. 하지만 올해 4월1일 기준으로 롯데그룹의 자산총액은 67조원을 초과한다. 우리홈쇼핑은 당시 보유했던 유원미디어의 주식을 지난 2008년 서울산업대에 기증하는 형태로 처분한 상황이다. 한편, 이 회장은 지난 2006년에도 롯데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낸 바 있다. 이 회장은 당시 우리홈쇼핑의 최대주주인 경방이 롯데쇼핑에 지분을 매각한 행위가 절차상 방송법을 위반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경방이 2004년부터 3년 동안 우리홈쇼핑 주식을 처분
바야흐로 소비의 시대다. 상품과 서비스가 넘쳐나고 있다. 그럼에도 아직 우리나라에는 기업을 견제하고 소비자를 보호하는 시스템이 미약한 실정이다. 이 때문에 우리 소비자들은 부당한 일을 겪어도 이를 하소연할 데가 없어 마른 가슴만 쾅쾅 치는 일이 허다하다. 이에 <일요시사>는 소비자들의 불만을 해소하고 소비자와 기업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하기 위해 소비자들의 성난 목소리를 들어보기로 했다. 접이식 자전거 주행 중 반으로 접혀…골절상 사과는커녕 “빨리 자전거나 돌려달라” 재촉 A씨는 지난 8월 말 삼천리 접이식 자전거를 구입했다. 시간이 없어 타지 못하다 일주일 후인 지난 9월2일 처음으로 자전거를 타고 거리로 나섰다. 한참을 달리고 있는데 불현듯 몸이 공중으로 붕 떴고, 그대로 곤두박질 쳤다. 주행 중 자전거가 접혀버린 것이었다. 골절로 전치 6주 A씨는 정신을 차리고 일어서려 했다. 그러자 오른발에서 찢어지는 듯한 고통이 밀려왔다. 일어날 수가 없었다. 행인들이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지만 A씨는 그냥 그 자리에 주저앉아있었다.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 것이라는 생각에서였다. 한참을 기다렸지만 오른발은 나아질 기미를 보이
지난 6일 이승한 홈플러스 회장이 우리나라 환경경영을 선도해 온 공로를 인정받아 저탄소 녹색성장 유공포상 ‘국민훈장(동백장)’을 수훈했다. 저탄소 녹색성장 유공포상은 신성장동력인 녹색기술 개발과 녹색상품 보급, 환경산업 육성, 기후변화대응 등에 기여한 공로자와 기업·기관·단체 등을 발굴·시상하는 정부 포상제도다. 이 회장이 수훈한 국민훈장은 이중 최고 훈격이다. 이 회장은 ‘친환경 경영은 비용이 아닌 투자’라는 지론을 바탕으로 홈플러스 창립 이래 11년간 지속적으로 환경경영을 추진해왔다. 2020년까지 전사 CO2 배출량을 2006년 대비 50%까지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2006년부터 전 사업장에서 발생되는 모든 탄소 배출량을 관리하고 있다. 또 이 회장은 녹색성장에 소비자가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녹색소비문화 확산에도 두 팔을 걷어붙였다. 이를 위해 이 회장은 ▲녹색매장 시범사업 ▲CO2 라벨링 상품 판매 ▲불필요한 2차 포장재 연간 70톤 이상 감축 ▲자전거 이용 고객 대상 마일리지 제공 등 녹색소비 캠페인 등을 전개했다. 특히 작년에는 ‘
영월에 한차례 폭풍이 몰아칠 분위기다. 폐광지역 대체산업으로 설립된 D회사에서 성추행 의혹이 불거져 나온 때문이다. 의혹의 중심엔 이 회사의 사장 P씨가 서있다. 피해여직원들은 P사장이 주무르고, 껴안고, 뽀뽀한 것도 모자라 아예 자신의 숙소에까지 불러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P사장은 ‘삼류소설 같은 이야기’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이 가운데 성추행 현장이 담긴 동영상이 공개됐다. 이에 따라 P사장은 빼도 박도 못할 처지에 놓이게 됐다. 주무르고, 껴안고, 뽀뽀하고…숙소까지 불러내 성추행 현장 담긴 동영상 공개돼도 끝내 부인 폐광지역 대체산업으로 설립된 D회사의 P사장이 성추행 의혹에 휩싸였다. 피해 여직원들 및 가족들은 “P사장이 지난 4월 취임한 이래 수차례에 걸쳐 여직원들의 손등을 만지고 이마에 뽀뽀를 하거나 껴안는 등 수치심을 유발하는 행위를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들은 “P사장이 회식자리 및 사무실, 심지어 술에 취해 자신의 숙소까지 여직원을 불러내 이 같은 행위를 지속적으로 벌여 왔다”고 덧붙였다. 삼류소설 같은 얘기? 이어 여직원들은 “P사장의 언어
카지노에서 거액 탕진한 30대 대통령 암살 기도 과거 손목 절단 시위, 강원랜드 폭파 협박하기도 강원랜드 카지노에서 거액을 탕진한 뒤 대통령 암살을 시도한 30대가 붙잡혔다. 지난 4일 춘천지검 영월지청은 강원랜드 카지노에 내국인 출입을 제한하지 않으면 이명박 대통령을 암살하겠다는 글을 트위터에 올리고 청와대 주변을 배회하다 진입까지 시도했던 박모(37)씨를 살인예비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박씨는 지난달 12일 트위터에 대통령을 암살하겠다는 글을 남기고 자신의 컴퓨터로 총포 구매와 관련된 검색을 집중적으로 했다고 검찰은 전했다. 검거된 박 씨는 지난 1월말 국회 앞에서 강원랜드의 내국인 출입제한을 요구하며 흉기로 자신의 손등을 내리치는 자해소동을 벌이기도 했다. 이 소동으로 그는 왼쪽 손목이 절단 직전까지 가는 중상을 입었다. 또 지난 6월엔 강원랜드를 폭파하겠다고 협박한 혐의 등으로 피소돼 1심 판결에서 징역 8월을 선고받았다. 박씨는 육군 대위 출신이다. 전역 후 그는 주식투자 등으로 큰돈을 벌었다. 뿐만 아니라 ‘주식 투자의 귀재’로 입소문이 나면서 TV에 출연할 정도로 한때 잘나가는 청년사업가였다. 이
‘부자’라고 하면 통상 재벌가나 상장기업의 대주주를 떠올리게 된다. 하지만 올해 ‘한국의 400대 부자’에 새로 이름을 올린 부호 가운데는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은 재력가들이 다수 포진해 있었다. 유명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 정치인, 비상장기업 오너의 친인척 등이 대표적이다. <일요시사>가 이들의 신상을 낱낱이 파헤쳐봤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여동생 최기원씨 5329억원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동생 박지만 583억원 영화배우 신영균 아들 신언식 대표 543억원 축구선수 차두리 장인 신철호 회장 620억원 <재벌닷컴>이 올해 400대 부자를 조사한 결과, 전체의 13.5%인 54명이 ‘새얼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민주 회장 일약 12위 등극 그중에서도 단연 눈에 띄는 것은 이민주 에이티넘파트너스 회장이다. 개인 재산 규모가 1조5406억원으로 평가되면서 일약 12위의 부자에 등극했기 때문이다. 이 회장은 지난 2008년 씨앤엠(C&M)의 지분 61.17%를 1조4000억원대에 매각했으며, 현재 에이티넘파트너스와 구리청과 등 계열사 지분을 보유중이다. 금호사옥
국내외 M&A 매물 검토 중 정준양 포스코 회장이 인수ㆍ합병(M&A)에 대해 적극적인 추진 의지를 밝히고 나섰다. 정 회장은 지난달 27일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무역협회 초청 조찬 강연에서 “포스코가 잘 하는 것은 철강사업 공장을 새로 계획하고 건설하고 운영하는 것”이라면서도 “공격적 M&A를 통해 확장하는 아르셀로미탈과 포스코가 같지 않지만 M&A 기회가 있다면 거침없이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또 “구체적으로 M&A 대상이 있다는 것은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으나 M&A 시장의 ‘큰손’으로 꼽히는 포스코의 M&A 행보는 더욱 탄력을 받으리란 관측이다. 실제로 포스코는 정 회장 취임 이후 신설된 성장투자사업 부문을 통해 국내외 M&A 매물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올해 최대 매물인 대우인터내셔널을 3조3724억원에 최종 인수한 바 있다. 정 회장은 이어 “앞으로 글로벌과 해양 부문에서 무에서 유를 창조하려고 노력하겠다”며 “해양 분야에서는 리튬과 마그네
김석수 동서식품 회장이 진노했다. 직원 4명이 판촉물을 납품하는 대가로 뇌물을 받은 사실이 드러난 데 따른 것이다. 이들은 2004년부터 2008년까지 4년간 수십억원에 달하는 돈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참다 못한 김 회장은 내부감사라는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 회장님의 ‘불호령’에 뜨끔할 법도 한 동서식품이지만 애써 태연한 듯 시치미를 뚝 떼는 표정이다. 직원 4명 납품 미끼로 납품업체에게 수십억 챙겨 김 회장 분노 폭발…“내부감사 착수하라” 불호령 커피믹스·시리얼 등의 상품에 끼워주는 판촉물을 납품하는 대가로 수십억원에 달하는 뇌물을 주고받은 식품회사 직원과 판촉물 납품업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마포경찰서는 최근 납품을 미끼로 판촉물 사업자에게서 뇌물을 받은 혐의(배임수재)로 권모(39)씨 등 동서식품의 전ㆍ현직 직원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연루된 직원들은 대리 등 실무자급인 것으로 알려졌다. 4년간 21억원 경찰에 따르면 판촉물 납품업체 넥스토아 대표 민모(48)씨와 이 회사 영업부장 유모(39)씨는 권씨에게 “상품을 사면 덤으로 주는 플라스틱 보관 용기 등을 동
지난 21일 상트페테르부르크 인근 카멘카에서 열린 현대자동차의 러시아공장 준공식에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가 등장해 화제다. 이날 준공식에서 푸틴 총리는 “중요한 것은 현대차가 경제위기 발발 후에도 포기하지 않고 의무감을 갖고 여기까지 왔다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푸틴 총리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안내로 소형 세단 쏠라리스에 올라 운전대를 직접 잡았다. 그는 차 성능을 제대로 체험해보려는지 행사장과 공장을 연결한 1㎞가 채 안 되는 주행로를 거침없이 운전했다. 때때로 다소 과하다 싶을 만큼 속도를 높였고 격하게 핸들을 꺾기도 했다. 이 때문에 속도감응형 도어잠금장치가 작동해 차에서 내릴 땐 옆자리에 앉았던 정 회장의 도움을 받아 문을 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승을 마친 뒤 그는 밝은 표정으로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고 차에서 내려선 정 회장과 나란히 쏠라리스 보닛에 서명을 했다. 푸틴 총리가 시승한 쏠라리스는 베르나를 기본으로 차체를 키우고 디자인과 성능을 한층 업그레이드한 모델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과 엘비라 나비올리나 러시아 경제개발부
소비자의 조속한 불만 해결을 위해 LG전자 측 관계자와 얘기를 나눠봤다. 아래는 일문일답. - 서비스직원이 불량판별이 안 되는 소음측정기로 판별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사실인가. ▲ 아니다. 해당 소음측정기로 불량판별이 가능하다. 소음이 너무 적어 불량 판정이 나지 않았던 것뿐이다. A씨의 냉장고에서 측정된 40dB은 도서관 수준의 소음인 것으로 알고 있다. - 냉장고 소음으로 고통을 호소하는 소비자가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도 소음 피해에 따른 명확한 보상규정이 없다는 지적이다. ▲ 냉장고는 기본적으로 소리가 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를 소음으로 인식하는 여부는 개인에게 달려있다. 개인차도 크다. 때문에 명확한 규명을 만들기 어려운 상태다. LG전자 역시 고민하는 부분이다. 연구·개발을 통해 소음을 더 줄이려고 노력하고 있다. - A씨의 요구에 어떻게 대응할 계획인가. ▲ A씨가 불만을 많이 제기한 것으로 알고 있다. 소비자가 원한다면 환불해 줄 것이다.
바야흐로 소비의 시대다. 상품과 서비스가 넘쳐나고 있다. 그럼에도 아직 우리나라에는 기업을 견제하고 소비자를 보호하는 시스템이 미약한 실정이다. 이 때문에 우리 소비자들은 부당한 일을 겪어도 이를 하소연할 데가 없어 마른 가슴만 쾅쾅 치는 일이 허다하다. 이에 <일요시사>는 소비자들의 불만을 해소하고 소비자와 기업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하기 위해 소비자들의 성난 목소리를 들어보기로 했다. 불량감별 안 되는 소음측정기로 판정 의혹 “소비자가 직접 측정하라”며 떠넘기기도 A씨는 지난 7월28일 LG 냉장고를 구입했다. 제품에 하자가 있어 지난 8월7일 새 것으로 교환받았다. 하지만 교환받은 새 제품에서도 문제가 발생했다. 엄청난 소음이 발생한 것. 잠을 이룰 수 없을 정도였다. 서비스직원을 불러도 봤지만 “집안이 너무 조용해서 소리가 크게 느껴지는 것 뿐 제품에 하자는 없다”는 말만 남기고 돌아갔다. A씨는 자신이 너무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이라 여기며 불편함을 참고 지냈다. 24시간 소음 그러던 어느 날 집에 손님이 찾아왔다. 손님이 집에 들어서기가 무섭게 꺼낸 말은 “무슨 냉장고 소음이 이렇게 심하
현대건설의 주인 자리를 두고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결전에 재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경영능력을, 현대그룹은 적통성을 앞세우면서 자신의 강점을 알리는데 적극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이 가운데 현 회장이 선수를 날렸다. 추석연휴부터 ‘현대건설, 현대그룹이 지키겠습니다’라는 문구가 들어간 광고를 공중파 3사에 대대적으로 내보낸 것. 현대그룹 측 관계자는 “오늘 매각공고가 난 추석 연휴 이후에도 계속 관련 광고를 내보낼 것”이라며 “현대건설 인수의지를 강력하게 표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공중파와 케이블방송 모두에 관련 광고가 나갈 것”이라며 “광고비나 광고횟수 측면에서 이전보다 두 배가 늘어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현대건설 인수의지가 어느 정도인지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현대그룹의 광고 내용과 형식은 단순하다. 광고는 고 정주영 명예회장과 고 정몽헌 회장의 모습이 담긴 3장의 흑백사진과 해설, 광고문구가 번갈아 등장하는 형식이다. 광고의 첫 번째 장면은 정주영 명예회장이 단독으로 등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개인소송을 벌인 일이 뒤늦게 알려졌다. 해외 부동산 펀드에 투자했다 ‘쪽박’을 차게 되자 자금 운용사와 판매사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한 것. 결국 재판부는 현 회장의 손을 들어줬지만 표정이 썩 개운치 않다. 일부 승소 판결이 나면서 투자금 손실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운용사 60%, 판매사 40%의 배상 책임 인정 상품에 대한 거짓 정보를 제공했다며 소제기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형제와 함께 투자한 해외 부동산 펀드로 손실을 입자 운용사와 판매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 손해액을 돌려받게 됐다. 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11부는 현 회장과 형제 등 투자자 19명이 “상품에 대한 거짓 정보를 제공하고 대여 원리금 회수여부를 충분히 검토하지 않았다”며 운용사인 유진자산운용과 판매사인 한화증권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현 회장에게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원고 일부 승소 재판부는 “운용사에는 60%, 판매사에는 40%의 배상 책임을 인정할 수 있다”며 “현 회장 등에게 5300여만원~2억9000여만원을 지급하라”고 명했다. 그러면서도 재판
“중소업체 시장 거대자본으로 잠식” 경기 포천지역 서울우유 대리점 대표와 중소상인 등이 신세계 이마트 포천점 개점 후 지역 업체의 물품을 쓰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이마트가 물류사업을 신설해 새로 문을 연 포천점부터 우유 등 유제품과 식품을 물류창고에서 직접 구매하고 있다”며 “이마트의 이 같은 행태로 이마트에 물품을 납품해온 지역 중소유통업체는 생존에 위협을 느끼고 있다”고 주장했다. 서울우유 대리점 대표는 “이마트가 개점하면서 지역 우유시장의 경우 10~30% 가량 피해를 입고 있다”며 “게다가 지역 유통 업체의 물품마저 쓰지 않아 문을 닫을 지경”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이와 함께 상인들은 “대형유통업체들이 중소업체들의 시장마저 거대자본으로 잠식하고 있다”며 “대형 유통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렀다고 판단해 중소시장을 성장전략으로 삼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서울, 충청권 서울우유 대리점 사장단과 중소상인 100여 명은 최근 이마트 포천점을 방문, 개선을 요구
영세 피자가게들이 연신 한숨을 내쉬고 있다. 이마트가 지난 3월 판매를 시작한 저가 피자 때문이다. 매출이 반토막 나는가 하면 문 닫는 가게들도 속출하고 있다. 이런 상황임에도 이마트는 판매점포를 확장하겠다는 방침을 밝혀왔다. 아예 씨를 말려버릴 기세다. 이에 세인들은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지만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영세 피자가게의 탄식을 외면하고 있다. 이마트는 지난 3월 18일부터 이탈리아에서 직수입한 냉동 피자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현재 역삼, 성수, 가양, 자양, 은평, 신도림, 탄현, 화정, 시지, 포항 이동, 동인천, 종동, 계양, 송림, 포천, 분당 등 16개 점포에서 판매되는 이 피자는 지름이 45㎝로 유명 피자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일반 사이즈보다 12㎝가 더 크지만 가격은 1만1500원으로 비교적 저렴한 것으로 알려졌다. 줄도산 위기 지난 3월에 판매를 시작한 이마트 피자가 새삼 주목을 받는 데는 이유가 있다. 이마트 피자가 8월 한 달 동안 성수점에서만 6000개 이상 팔려 나가면서 7000만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성수점이나 가양점, 자양점 등에서는 한 번 주문하면 최대 2시간정도가 소요될 만큼 인기가 좋다는 사실이 알
지난 13일 대기업에 대한 이명박 대통령의 발언이 파문을 일으키면서 청와대가 이를 뒤늦게 정정하는 해프닝이 빚어졌다. 문제는 이 대통령이 대기업 총수들과 회동한 자리에서 “잘 사는 사람 때문에 못 사는 사람이 안 되는 게 있다”며 “대기업 때문에 중소기업이 안 되는 건 사실”이라는 발언이 소개되면서 시작됐다. 이 대통령이 집권 후반기 공정사회를 내세우며 친서민·중소기업 정책을 강조한 데 이어 최근 대기업과 부유층의 사회적 책임을 강력하게 주문하는 상황이어서 이 같은 언급은 적잖은 파문을 불러일으켰다. 그러자 청와대는 이날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뒤늦게 진화에 나섰다. 김희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의 발언이 잘 들리지 않았는데 녹음을 들어보면 실제 발언은 ‘잘 사는 사람 때문에 못 사는 사람이 안 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씀하신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김 대변인은 대기업 부분에 대해 “말씀은 그렇게 하셨지만 홍상표 홍보수석비서관 등을 통해 이 대통령에게 직접 확인한 결과 ‘대기업 때문에 중소기업이 안 되는 것도 아닌 게 사실이다&r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이다. 20일과 24일을 합쳐 장장 9일에 걸친 연휴에 모두가 한껏 들뜬 모습이다. 뭘 하며 보낼지 구상하느라 일도 손에 안 잡힐 지경이다. 반면 재벌 총수들은 해외 출장을 떠나거나 국내에 머물면서 경영 구상에 몰두하는 등 바쁜 한가위를 보낼 전망이다. 특히 이번 추석은 재계 총수들에게 ‘잔혹한 휴일’이 될 가능성이 크다. 최근 이명박 대통령이 대기업 총수들과 회동한 자리에서 상생 협력을 재차 주문했기 때문이다. 총수들은 하나같이 큰소리를 떵떵 쳤지만 어딘지 고민이 많아 보이는 표정이다. 마땅히 더 내놓을 상생협력 카드가 없는 것이 그 이유. 이에 따라 재벌 총수들은 이번 추석을 상생협력안 구상에 온통 쏟아 부어야 할 처지가 됐다. 이건희 회장, 와세다대 명예박사 학위 받으러 일본행 정몽구 회장, 공장 준공식에 참석하기 위해 러시아행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이달 20일 일본 와세다대학 명예박사 학위 수여식에 참석하기 위해 전용기 편으로 일본으로 떠난다. 와세다대 측은 이 학교 출신인 이 회장이 삼성을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켰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국제 사회에 기여한 공적을 인정해 명예 박사
바야흐로 소비의 시대다. 상품과 서비스가 넘쳐나고 있다. 그럼에도 아직 우리나라에는 기업을 견제하고 소비자를 보호하는 시스템이 미약한 실정이다. 이 때문에 우리 소비자들은 부당한 일을 겪어도 이를 하소연할 데가 없어 마른 가슴만 쾅쾅 치는 일이 허다하다. 이에 <일요시사>는 소비자들의 불만을 해소하고 소비자와 기업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하기 위해 소비자들의 성난 목소리를 들어보기로 했다. 행정타운 들어선다더니 허허벌판…편의시설도 없어 진입로 공사 착수조차 안해…차타고 10분 돌아가야 지난 2008년 7월 한양건설은 천안청수지구에 명품아파트 ‘한양수자인’을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한양건설은 ▲주변시세보다 20% 저렴 ▲법원, 검찰청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프리미엄 붙을 것 ▲행정타운 조성될 것 ▲아파트 앞 남부대로가 지하도화 되면서 소음이 방지 될 것이라는 점 등을 내세워 계약자를 끌어 모았다. “과장광고에 속았다” 예비입주자 대표 박모씨 역시 한양건설의 말만 믿고 계약을 했다. 하지만 그로부터 2년이 지난 지금, 박씨는 “한양건설의 말은 모두 새빨간 거짓말이었다&rdquo
“글로벌화 위해 어학학습 지원할 것” 지난 12일 삼성생명 직원 30명이 중국어 시험을 치르고 있는 시험장에 이수창 사장이 깜짝 방문해 화제다. 휴일임에도 직원들을 위해 대표이사가 시험장을 직접 들른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이날 이 사장은 직원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누며 응시자들을 격려했다. 이 사장의 깜짝 방문은 삼성생명의 글로벌화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에서 비롯됐다. 지난 5월 상장한 이후 이 사장은 “글로벌 일류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인재 육성, 글로벌 마인드 제고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틈만 나면 학습 문화를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장은 일본을 비롯해 중국, 미국, 유럽 등 해외 선진 보험사를 방문하는 등 글로벌화를 진두지휘하고 있기도 하다. 이에 따라 삼성생명은 최근 직원들의 외국어 능력 향상을 위해 사내에 각종 회화과정을 신설, 확대했으며, 임원과 부서장 60여명이 영어, 중국어를 학습 중이다. 게다가 특별 어학반을 편성해 직원들이 평일과 주말에 학습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하기도 했다. 이 같은 과정의 일환으로 시행된 이날 중국어 시험에는 전국적으로 총 103명의 직원이 시험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