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05.15 07:29
지난달 1위에 오른데 이어 2달간 자리 지켜 건설취업 콘잡이 발표한 ‘8월 건설기업 취업 인기순위’에 따르면 종합건설 부문에서 지난달 1위를 탈환한 현대건설이 2개월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현대그룹과 현대차그룹 간의 인수 경쟁과 높은 실적 등으로 건설인들의 주목을 받은데 따른 것이다. 현대건설은 미국 <ENR>지에서 발표한 세계 건설사 순위에서 23위에 오르며 국내 건설회사 중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이와 함께 향후 1~2년 이내에 무난하게 ‘톱 20’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음으로 GS건설과 SK건설이 각각 1단계씩 상승하면서 2위와 3위로 올라왔고 대우건설도 2단계 상승하면서 5월 이후 3개월 만에 상위권으로 재진입 했다. 대림산업 또한 지난달 부진을 깨고 4단계 대폭 상승하면서 5위로 올라왔다. 반면, 4개월 연속 1위를 차지하다 7월 현대건설에 1위를 뺏긴 포스코건설은 8월에도 4단계나 하락하면서 6위로 밀려났다. 전문건설 부문에서는 우원개발이 5단계를 단번에 뛰어오르면서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이는 전문건설 부문 인기순위 발표 시작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이어 각각 1
‘한·미 동시 범칙조사 약정’ 체결 불법적으로 재산을 해외로 반출하는 등 역외탈세행위에 대한 단속이 강화될 전망이다. 국세청은 지난 8일 올해 역점 추진과제 중 하나인 역외탈세 행위에 보다 효과적인 대처를 위해 지난 8월11일 미국 국세청과 ‘한·미 동시 범칙조사 약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우리 과세당국이 해외 과세당국과 맺은 첫 번째 동시범칙조사 약정이며, 미국과는 다섯 번째다. 이번 약정 체결을 통해 양국의 국세청은 양국 모두에 경제적 거점을 가진 조세 범칙행위 혐의자, 관련자, 조장자 등에 대한 세무 조사 정보를 공유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앞으로 이번 약정 운용을 실제 담당할 미국 국세청의 범칙조사부는 강력한 수사권과 폭 넓은 금융정보 접근권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미국 내 현지투자기업을 매개로 한 기업자금의 사적 유출, 제3국에서 조성한 비자금의 미국 내 운용 등을 적발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국세청은 지난해 초 역외탈세 대처역량의 제고를 위해 국제탈세정보센터에 가입하고, 역외탈세추적 전담센터를 출범시키는 등 대외적인 노력을 지속해온 것
최근 중견 완구업체 애드벤트 엔터프라이즈의 탈세, 자금세탁 정황이 포착됐다. 이들은 페이퍼 컴퍼니를 이용해 자금을 조성, 스위스 비밀계좌에 넣어 보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충격적인 사실은 현재 확인된 잔액만 1500억원을 넘어선다는 점이다. 한때 모범 납세자로 선정되기도 했던 이 회사가 천억대 탈세자로 전락하기까지 어떤 사연이 있었을까. 검찰은 최근 강남 한복판에 자리한 시가 천억원대의 빌딩이 6~7차례의 세탁을 거친 해외자금으로 지어졌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과세를 피하기 위해 외국 법인을 내세워 빌딩을 올린 것이다. 세무서장상 수상 문제의 회사는 국내의 중견완구업체인 ‘애드벤트 엔터프라이즈’. 중국에 완구공장을 운영하면서 미국의 유명 완구회사에 독점으로 인형 등을 납품해온 회사다. 특히 이 회사는 지난 2008년 납세자의 날 행사에서 세무서장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는 점에서 충격이 크다. 이들이 자금을 조성하는 데는 페이퍼 컴퍼니가 이용됐다. 홍콩에 있는 페이퍼 컴퍼니를 통해 중국 공장에 납품 주문을 했고 중간에서 커미션을 떼는 식으로 돈을 만들었다. 이렇게 만든 자금은 스위스 은행 2곳의 비밀계좌에 넣어 관리됐는데, 현재 확인된 잔액만
현대건설 채권단이 오는 24일 매각공고를 내는데 합의했다. 이에 따라 매각 작업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현재 현대건설 인수전에 참여의사를 밝혀온 것은 현대차그룹과 현대그룹. 매각공고 이후 또 다른 인수 희망자들이 나올 가능성도 있지만 업계에서는 현대차그룹과 현대그룹의 대결 구도가 펼쳐질 것이라는데 이견이 없다. 일단 그룹의 외형이나 실탄 측면에서 현대차그룹이 유리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비재무 평가항목이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섣불리 결과를 예단할 수 없는 상태다. 다만 두 그룹이 마지막까지 피 터지는 싸움을 이어가리란 것만은 확실하다. 자금 동원력 ⇒ 현대차 4조6000억원, 현대 1조317억원 현대차그룹, 계열사 신용등급 높아 외부조달에 문제없어 외환은행(8.70%)·정책금융공사(7.90%)·우리은행(7.50%) 등 현대건설 지분 35%를 보유한 주요 3개 채권단은 오는 24일 매각공고를 내는 데 합의했다. 당초 9월 말이나 10월 초에 이뤄질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다소 앞당겨진 일정이다. 회계법인 실사 등의 절차가 생각보다 빨리 진행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채권단은 10월 중 인수의향서(LOI)를
‘이웃돕기’ 국민포장 수상 지난 7일 구자준 LIG손해보험 회장이 ‘제11회 사회복지의 날 유공자포상’ 이웃돕기 유공자부문에서 국민포장을 수상했다. 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이 날 시상식에서 구 회장은 지난 10여 년간 개인적으로, 기업 CEO로서 지속해온 소외된 이웃돕기 활동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마라톤경영’과 ‘탐험경영’으로 유명한 구 회장은 지난 2004년부터 자신이 참여한 마라톤대회에서 달린 거리에 비례해 사재를 출연하는 ‘LIG희망마라톤기금’을 조성했다. 또 구 회장은 부모의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생활고를 겪고 있는 유자녀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지난해와 올해에는 히말라야 에베레스트와 안나푸르나에 직접 올라 등반 높이만큼 추가로 공익기금을 출연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2005년에는 자신이 직접 봉사단장을 맡은 사내 자원봉사단인 ‘LIG희망봉사단’을 발족, 연간 600여 회의 봉사활동을 주도하고 있으며, 매년 대규모의 자선바자회를 개최하고
“일본 대학에서 강의를 맡을 것” 이철휘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사장이 일본행을 결심했다. 지난 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사의를 표명한 이 사장이 일본 대학에서 강의를 맡을 예정이다. 이 사장은 일본 히도츠바시대 대학원을 졸업했다. 이 사장은 당분간 가족과 떨어져 일본 도쿄에서 혼자 지낼 계획이다. 이에 앞서 이 사장은 지난 1일 금융위원회에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의 표명 후 이 사장은 “지난 6월말 사임하려했으나 저축은행 부실 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인수, 새 경영진 구성, 대우인터내셔널 매각 완결 등 시급한 사안 때문에 사임 시기를 미뤘다”며 “현안이 마무리된 이 시점이 사임 적기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지난달 30일 포스코 측과 대우인터내셔널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자산관리공사는 대우인터내셔널 보유지분 35.5%(보유주식 수 3580만주)를 매각해 공적자금 1조7579억원을 회수했다. 한편, 자산관리공사는 금융위원회가 이 사장의 사표를 수리할 경우 사장 선임 절차를 밟는다. 자산관리공사는 사장추천위원회를 통해 사장 후보를 선발한다.
최근 한국광해관리공단과 강원랜드 등은 이날 문경레저타운과 블랙밸리CC 지분 매각 공고를 냈다. 문경레저타운과 블랙밸리CC 지분 매각은 지난 4월 이미 한 차례 진행됐다. 하지만 골프장 경기 악화로 성사되지 못했다. 이번 2차 매각 구조 역시 1차 때와 비슷하다. 두 회사 모두 49%까지 매각이 진행된다. 문경레저타운은 각 주주별 보유비율에 맞춰 매각할 방침이다. 49%가 모두 매각된다고 가정할 때 한국광해관리공단이 19.6%, 문경시와 강원랜드가 14.7%씩을 각각 매각하게 된다. 매각 의지는 좀 더 강해졌다. 1차 매각 당시 취득가에 맞추려 했다. 하지만 이번엔 방침을 바꿔 취득가 아래에서도 매각키로 했다. 또 1차 때 매각 대상 지분 전부를 매각하려 했다면 이번에는 5%이든 10%이든 매수자가 있다면 해당 지분만큼이라도 팔기로 했다.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은 현재 골프장 경기가 썩 좋지 않기 때문이다. 광해관리공단 측 관계자는 “올해 들어서만 44개 골프장이 새로 오픈한 것으로 알고 있어 골프장 사업 자체가 녹록치 않은 것도 고민”이라며 “이에 따라 1차 때와 달리 취득가 이하라도 팔고, 분할 매수도 가능
폐광지역 경제 회생을 위해 설립된 공기업 문경레저타운이 시끄럽다. 감사원에 오장홍 사장의 비위 행위가 적발된 데 따른 해임 등 인사조치 요구와 검·경의 수사로 회사 내부가 어수선한 때문이다. 이 가운데 최근 한 남자 직원이 새벽에 여직원 숙소를 침입하고 이를 나무라는 상급자를 폭행한 사건이 벌어졌다. 이처럼 잡음이 끊이지 않자 주민들은 “사장이나 직원이나 매한가지”라며 혀를 끌끌 차고 있는 모습이다. ‘여직원 숙소 침입’에 나무라는 상사 폭행까지 감사원 사장해임 요구 2개월 지나도 묵묵부답 문경경찰서는 지난달 20일 오전 1시30분쯤 문경레저타운 소유 직원 숙소에서 직원 A(41)씨가 만취 상태로 여직원 숙소에 침입, 한 여직원의 방에 머물다 이를 목격한 상사 B(49)씨가 A씨를 나무라자 의자 등으로 폭행한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 회장 감사 폭행 이 일로 B씨는 갈비뼈 2개가 부러지는 등 전치 4주의 부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해 있다. 충격을 받은 여직원은 정신적인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경레저타운 측 관계자는 “근무시간 외, 회사 밖에서 벌어진 일이라 관리가 소
화학 합성품을 원료로 사용한 한국야쿠르트의 ‘브이푸드(vfood)’ 제품에 ‘천연’이란 문구를 넣는 것은 기준위반이라는 보건당국의 판단이 나왔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최근 7가지 브이푸드 제품 제조사 서흥캅셀에 대해 건강기능식품 표시기준 위반 혐의로 시정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서흥캅셀은 한국야쿠르트 브이푸드 제품을 생산하며 화학적 합성품을 원료로 사용했음에도 ‘천연’이란 문구를 표시해 기준을 위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식약청이 비타민E의 원료로 쓴 대두엽 추출물 ‘D알파 토코페릴애시드호박산’은 합성원료라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대해 한국야쿠르트 측 관계자는 “천연이란 말의 뜻은 주원료인 비타민을 100% 천연원료에서 추출한다는 의미”라며 “제품의 4% 정도를 차지하는 부가성분은 화학 합성품으로 만들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회사는 지금까지 완제품이 천연이라고 홍보한 바 없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천연ㆍ합성원료 간에 효과 차이가 규명되지 않았는데 식품ㆍ제약업계가
한진중공업 건조 선박에서 하청업체 직원이 목숨을 잃었다. 그러자 금속노조는 이번 사건을 ‘미필적 고의가 부른 살인’이라고 규정하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일주일 전에 같은 사고가 벌어져 문제제기를 했음에도 한진중공업 측이 이를 묵살하고 작업을 강행하다 벌어진 사고였던 것이 그 이유다. 하지만 한진중공업은 듣는 둥 마는 둥 딴청을 피우고 있는 모습이다. 오히려 “최선을 다했는데 뭐가 문제냐”며 불편한 심기를 여지없이 드러내기도 했다. “안전 확보 안 됐다” 문제제기 묵살한 채 강행 단협 위반하고 사내하청업체에 위탁하는 위법 지난달 23일 부산 한진중공업 건조 선박에서 ‘헤치커버 레일 서포트 셋팅 작업’ 중 H빔 서포트가 넘어지면서 하청업체 직원 김모(63)씨가 깔려 목숨을 잃는 중대재해가 발생했다. “안전장치 없었다” 문제는 이번 사고 일주일 전에도 같은 장소에서 동일한 사고가 발생했다는 점이다. 금속노조에 따르면 처음 H빔 전도사고가 발생했을 당시 노동자들이 “안전이 확보되지 않은 작업방식이 잘못됐다”며 문제제기를 했다. 하지만
5년 연속으로 사재 출연 약속을 실천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지난달 31일 자신이 보유하던 GS건설 주식 4만9020주(40억원 상당)를 재단법인 남촌재단에 출연했다. 허 회장이 지난 2007년 1월 남촌재단 창립 이사회에서 “매년 GS건설 주식 출연을 통해 재단 규모를 500억원 이상으로 키우겠다”고 약속한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허 회장은 지난 2006년 말 3만5800주를 시작으로 올해까지 매년 한 차례씩 주식을 출연해 왔다. 지금까지 내놓은 주식은 23만2000여주, 약 212억원 정도다. GS건설 관계자는 “이번 사재출연으로 허 회장은 국내 기업인 가운데 주식 기부액이 가장 많은 상위 5명 안에 들게 됐다”며 “남촌재단 설립 당시 밝힌 사회 환원의 약속을 실천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촌재단은 허 회장이 선친인 고 허준구 GS건설 명예회장의 사회환원 정신을 이어받아 지난 2006년 말 설립했다. 재단 명칭은 허 명예회장의 아호인 ‘남촌’에서 따왔다. 남촌재단 관계자는 “주식 출연금 등을 활용해 의료, 교육, 문화, 복지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
마케팅, 배송, 환불 등 전적으로 책임질 것 이철우 롯데백화점 사장이 롯데백화점 광복점 그랜드 오픈 하루 전인 지난 8월24일 부산롯데호텔에서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서 이 사장은 2018년 세계 10위권 백화점으로 도약하기 위한 롯데백화점의 신사업 영역으로 ‘패션브랜드 사업’과 ‘프리미엄 온라인몰’을 꼽았다. 이 사장은 “패션브랜드 사업은 유명하거나 유망한 브랜드의 M&A, 신규 브랜드 사업 확대, 그리고 직매입 전문매장 확대라는 세 줄기로 펼쳐나갈 것”이라며 “가능성 있는 브랜드의 활로를 모색해주고 해외 유망 브랜드 중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브랜드를 소개하는 데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경쟁사인 신세계 그룹의 패션 사업 부문인 신세계 인터내셔널과 차별화된 패션 브랜드 사업을 전개해나갈 것”이라면서 “그동안 롯데와 거래했던, 혹은 하고 있는 수천 개의 협력사와 더불어 성장할 수 있는 ‘브랜드 인큐베이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이 사장은 기존 롯데닷컴과
“원료 문제가 생존요건으로 부상하고 있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지난 8월23일 서울 리츠칼튼호텔에서 열린 ‘아시아스틸 포럼 2010’에 참석해 “한ㆍ중ㆍ일 3국이 철강협회 주도하에 철강협력위원회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정 회장은 “세계 철강업계가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는 가운데 한ㆍ중ㆍ일 3국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또 정 회장은 “정부 간 조율이 필요한 부분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정부기관도 협력위원회에 참석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발표에서 정 회장은 ▲철강원료의 타이트한 수급과 가격급등 ▲철강경기 변동성 확대 ▲설비투자 확대에 따른 공급과잉 ▲온실가스 규제에 따른 녹색경쟁력 ▲신수요산업 부상 ▲자동차, 조선, 철강산업 글로벌화 등을 새로운 도전과제로 정했다. 정 회장은 특히 “세계 조강생산에서 58% 비중을 차지하는 한ㆍ중ㆍ일 철강산업을 고려하면 원료 문제가 생존요건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세계 철강 중심지로서 한ㆍ중ㆍ일 협력수준을 기업 차원에서 산업 차원으로 높여 나가
10대 그룹 토지 공시지가 하락 ‘10년 만’ 최근 재벌닷컴이 공기업 및 민영화 공기업을 제외한 총수가 있는 자산 순위 10대 그룹 계열사(514개)의 토지 보유 현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공시지가 총액은 작년 말 기준 55조2753억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이들 그룹이 보유한 토지 면적이 5%가량 늘어났음에도, 공시지가 총액은 2008년 말 55조2810억원보다 0.01% 감소한 것이다. 10대 그룹의 토지 공시지가 총액이 전년 대비 하락한 것은 1999년 외환위기 당시 부동산 가격 폭락사태 이후 처음이다. 재무구조개선 차원에서 일부 토지를 매각한 금호그룹 전체 계열사(44개사)가 토지 공시지가 총액 2조6291억원으로, 전년 대비 9.76%나 감소해 10대 그룹 가운데 가장 많이 줄었다. 이어 두산그룹(27개사)이 2조1952억원으로 3.90%, LG그룹(55개사, 3조3983억원)이 3.32% 각각 감소했다. SK그룹(84개사, 6조408억원)도 0.95%가 줄었다. 하지만 그룹사가 모두 토지가격 하락을 경험한 것은 아니다. 희비가 엇갈렸다. ‘최고 땅부자’인 롯데그룹(67개사)의 공시지가
“저작권법으로 보호받는 콘텐츠 불법 다운” 국내 P2P 서비스 업계 1위 업체인 프리챌이 몸살을 앓고 있다. 저작권 보호조치를 간단히 뚫는 ‘파일구리 패치’ 때문이다. 이 패치를 설치하면 프리챌의 최신 영화에서 만화책, 게임, 인기 방송프로그램에 이르기까지 저작권법으로 보호받는 콘텐츠들을 불법으로 다운 받을 수 있다. 이용자 간 파일을 주고받는 P2P 서비스인 ‘파일구리’는 일주일에 약 17만명이 이용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프리챌은 금칙어나 확장자 등을 기준으로 저작권 보호조치를 시행하고 있지만 파일구리 패치는 이를 무력화시킨다. 파일구리 패치 파일은 익명의 개인이 만들어 인터넷에 무료로 배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프리챌은 불법 다운로드를 막는 기술적 조치를 취하며 대응에 나섰지만 그 때마다 이를 무용지물로 만드는 패치 파일이 등장, 사태의 심각성이 더해지고 있다. 그럼에도 주무부처는 저작권침해 단속에 차질을 겪고 있다. 파일유통의 책임을 업체와 이용자 중 누구에게 물을지 판단이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현재의 저작권법으로는 명확하게
최근 재기를 선언한 인터넷 포털사이트 프리챌이 구설에 올랐다. 신입사원을 모집하는 과정에서 경력직 승무원, 미인대회 출전·수상 등을 지원자격으로 내세워 외모 차별 논란을 빚고 있는 것. 이 공고를 접한 취업 준비생들은 어이를 상실, 할 말을 잃은 상태다. 이와 함께 업계에서는 재기 첫발부터 비틀거리는 행보를 보이는 프리챌에 안타까운 시선을 보내고 있다. 전략기획실 직원 채용 자격에 ‘미인대회 경력’ “대외홍보, 기획업무에도 뛰어날 것이라 판단” 최근 인터넷 취업 사이트인 인크루트에 ‘경력직 승무원을 모집한다’는 채용공고가 올라왔다. 지원 가능 자격으로는 승무원을 비롯해 스튜어디스, 미인대회 출전자, 모델, 탤런트, 영화배우, MC, 아나운서 경력 등이 포함됐다. 1년 이상 근무 경력이 있어야 한다는 조건도 붙었다. “일종의 역발상” 이것만으로는 당최 어떤 직장인지 가늠할 길이 없다. 이 채용 공고를 낸 곳은 인터넷 포털사이트 프리챌. 프리챌은 동영상이나 게임, 커뮤니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로 승무원과는 합일점을 찾아보기 어렵다. 고개가 갸우뚱 해진다. 더 황당
지난해 대규모 파업사태를 빚은 쌍용자동차가 구조조정과 대규모 정리해고를 유도하기 위해 일부러 자산가치를 낮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법정관리 당시 급락했던 부동산 등 자산가격이 이후 5개월 만에 두 배가량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투기자본감시센터와 금속노조 쌍용차지부가 입수한 쌍용차의 2008년 연말사업보고서와 2009년 회계법인 실사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쌍용차의 유형자산 손상차손이 2008년 말 512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자산 손상차손이란 유형자산의 시장가치 급락이 예상될 때 기록하는 장부상의 예비손실을 뜻한다. 특히 건물과 구축물 등 부동산에 대한 손상차손은 2250억원으로 2007년(24억원)에 비해 큰 폭으로 늘어났다. 이에 따라 2008년 한 해 동안 건물과 구축물의 가격은 4240억원, 630억원에서 각각 2124억원, 220억원으로 반 토막 났다. 이를 근거로 쌍용차는 지난해 법원으로부터 파산승인을 받은 데 이어 3000여 명의 정리해고안을 담은 경영정상화 방안을 마련했다. 이에 반발해 쌍용차 노조는 지난해 5월부터 77일간 장기파업을 벌여 2624명이 해고됐다. 하지만 파산승인 직후인 같은 해 5월 파산법원이 쌍
쌍용자동차가 생산라인에 문제가 생긴 차량을 재생해 판매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 소비자가 구매한 새 차의 앞 범퍼 도장이 3번 덧칠해져 있는 것을 발견한 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쌍용차는 범퍼가 구실하는데 지장 없으니 문제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쌍용차가 세계적 자동차 업계의 흐름에 역행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토요타 사태 이후 세계 자동차 업계는 품질관리에 온통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구매 시부터 차량 찌그러져 있는 등 문제 잇따라 도장 3겹…“라인에 문제가 생기면 고쳐서 판다” 쌍용차 직원 “내 이름 B다, 됐습니까?” 비아냥 지난 2004년 A씨는 쌍용차 ‘로디우스’를 구매했다. 2010년 4월까지 잔고장 없이 잘 타고 다니던 A씨는 지난 5월 ‘뉴 로디우스’를 구매했다. 6년 동안 ‘로디우스’를 몰면서 강한 애착이 생겼기 때문이다. 하지만 차량을 인도 받은 순간부터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다. 차체 일부와 스텝판넬이 찌그러져 있던 것. 황당했던 A씨는 그 자리에서 차량을 돌려보냈다. 그리고 다음날, 쌍용차 영업소
지금 재계의 최대 이슈는 ‘상생협력’이다. 지난달 이명박 대통령이 상생 경영을 주문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기업들은 상생협력 방안을 찾는 데 골머리를 앓고 있는 모습이다. 이 가운데 포스코에 재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포스코는 이미 2005년부터 상생협력을 체질화시켜온 때문이다. “‘배제(or)’가 아닌 ‘공생(and)’의 정신을 추구한다”는 국민기업 포스코. 이들이 중소기업과 더불어 사는 법을 들여다봤다. 2005년 중소기업 지원 전담조직을 신설…상생협력 ‘골몰’ 공급 안정성 보장·기술협력·마케팅 등 그룹차원 토털 지원 포스코에게 있어 상생협력은 이미 체질화돼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미 2005년부터 중소기업 지원 전담조직을 두고 상생협력에 골몰해온 때문이다. 이어 2008년 11월에는 상생협력 실천사무국으로 확대·개편하면서 포스코패밀리 차원의 일관된 상생협력 추진,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우수 중소기업 육성, 상생협력을 기업문화로 만든다는 기본방향을 설정했다. 상생협력 체질화 그리고 글로벌
직원들과 전시회·뮤지컬 관람 지난 17일 오전 ‘언어의 그늘-바르셀로나 현대미술관 소장품전’이 열리고 있는 경기도 과천 국립현대미술관 전시실에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기자간담회는 사무실에서 마련되는 것이 보통이어서 의외라는 반응 일색이다. 이는 ‘예술 경영’ ‘감성 경영’을 통해 임직원·고객과 소통하는 것으로 유명한 최은영 한진해운 회장의 경영방침에 따른 것이다. 최 회장은 2007년 경영에 참여한 이후 매달 한 번씩은 직원들과 저녁 자리를 갖고, 미술전시회 혹은 뮤지컬 공연 관람을 같이하고 있다. 사내에서 호응도 좋다. 신청이 밀려 있을 정도다. 밸런타인데이 같은 기념일에는 임직원에게 초콜릿을 직접 나눠주며 임신한 여직원들과는 꼭 식사를 같이하며 격려한다. 최 회장은 지난 4월 주요 고객사 관계자 180여 명을 미국 뉴욕현대미술관으로 초청했다. 최 회장은 직접 고객들을 인솔해 ‘모네’ 전시전을 관람했다. 그동안 독일 함부르크 쿤스트할레 미술관, 중국 상하이 비엔날레, 미국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미술관, 서울 덕수궁 미술관 등에서 다양한 예술 마케팅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