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05.15 14:10
지난 6월28일 주용식 저축은행 중앙회장은 공적자금 수혈이라는 긴급 처방을 받은 데 대해 “이번 공적자금 투입을 계기로 저축은행도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대한 부실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대주주 증자와 부실자산 정리 등 자본확충을 위한 노력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보증부 서민대출의 취급 활성화와 대형 저축은행을 중심으로 지배구조를 개선, 경영 투명성을 제공하고 프로젝트파이낸싱(PF)대출 한도축소와 부동산 업종에 대한 ‘50% 룰’을 이행하는 등 자본적정성 기준 및 자산건전성 분류기준을 은행(지방)에 준하는 수준으로 조기에 업그레이드하겠다는 설명이다. 공적자금 투입이 국민의 혈세를 낭비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주 회장은 “경기가 나아질 때까지 시간적 기회를 준 것”이라며 “저축은행의 PF대출 매입은 공적자금을 투입해서 부실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닌 자산관리공사(캠코)가 정부의 보증으로 발행하는 채권으로 PF대출을 시장가격으로 매입하고 향후 발생할 손실에 대해서는 저축은행이 손실을 보전하는 구조다. 따라서 공적자금 손실 가능성은 없다”고 피력했다. 또 부실을
지난달 28일 김쌍수 한국전력 사장이 내부 경쟁 강화를 강조하고 나섰다. ‘철밥통’으로 불리는 공룡 기업 한전에 실질적 연봉제 등 성과형 인사 혁신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것. 김 사장은 이날 열린 49주년 창립기념식에서 “생산적인 내부 경쟁을 통해 회사 전체의 경영 효율을 높이는 성과지향적 기업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며 “급변하는 경영 환경 속에서는 끊임없이 도전하고 혁신하는 기업만 살아남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회사의 위상이 높아진 만큼 글로벌 기업들의 견제와 도전도 거세지고 있다”며 “우리가 그동안의 성과에 자만하면 미래의 성공은 보장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전 주도 컨소시엄이 지난해 아랍에미리트(UAE) 원자력발전소 수출에 성공한 이후 프랑스 일본 등 원전 선진국이 한국을 경계하기 시작했다는 점을 염두에 둔 발언이다. 그는 “혁신은 끝없는 여정이고 비즈니스 세계에서 영원한 1등은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한전은 창립기념식에서 ‘켑코 웨이(KEPCO Way)’라는 새로운 기업문화헌장을 선포했
손보사, 올들어 80건 적발 생보사, 지난해와 같은 2건 손해보험사들이 올 들어 과장광고로 무더기 제재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생보사들은 일부 업체만 적발됐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손보사들은 허위과장광고로 80건이 적발됐다. 이는 전년동기 2건에 비해 40배 급등한 수준이다. 메리츠화재가 21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현대해상(12건), 흥국화재(9건), 삼성화재·한화손해보험(7건), 동부화재·그린손해보험(5건), LIG·롯데손해보험(4건), 에이스·차티스(3건) 등의 순이었다. 손보사들과 달리 생보사들의 과장광고 제재 건은 지난해와 같은 2건에 그쳤다. 뉴욕생명과 라이나생명이 각각 1건씩이다. 뉴욕생명은 생보협회가 광고내용을 시정조치 했지만 이를 이행치 않았다. 라이나생명은 홈쇼핑 판매 시 갱신형 상품의 보험료 인상 가능성을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 한편 지난해 보험사기 적발금액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보험사기 적발금액은 3305억원을 기록, 전년에 비해 29.7% 증가했다. 보험사기 적발인원은 같은 기간 1만3249명에서 5만4268명으로 32
문경레저타운에 연일 먹구름이 끼어있다. ‘낙하산 인사’ 시비, 직원 부당 직위해제, 임원 폭행, 경찰 수사 등으로 잇단 논란을 빚어오던 오장홍 문경레저타운 사장의 비위행위가 적발된 때문이다. 감사원은 오 대표를 해임할 것을 촉구했고, 이에 따라 오 사장은 취임 1년 6개월여 만에 해임될 위기에 놓였다. 이에 오 사장은 감사원에 즉각 이의를 제기했으나 지역 주민들은 오 사장 취임 이후 삐걱대던 운영을 문제 삼으며 조속한 퇴진을 요구하고 나섰다. 감사원, 비위행위 적발…해임 촉구 통지서 발부 지역 주민들, 오 사장 조속한 퇴진 강력히 요구 감사원에 따르면 오 사장은 지난해 8월부터 고객들로부터 현금을 받고 특정홀에서 홀인원에 성공하면 6000여 만원 상당의 외제차를 경품으로 주는 불법 사행성 행사를 벌였다. 오 사장은 지난해 7월 홀인원 이벤트 사업자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계약 응찰자 A씨로부터 9000여만원 상당의 도자기를 받고 A씨가 유리하게끔 계약담당자에게 부당한 지시를 내렸던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오 사장은 한국광해관리공단과 강원랜드, 문경시 등이 주주로 있는 공기업의 사행성 행위 금지규정을 위반하면서까지 무리하게 홀인원
밀폐용기 1위 업체 락앤락은 지난달 23일까지 고객 커뮤니티 사이트를 통해 ‘락앤락 유사 상품명 확인 이벤트’를 진행했다. 본인의 생각을 댓글로 남기면 추첨을 통해 락앤락 제품을 증정하는 행사로 경쟁 브랜드인 글라스락을 겨냥한 것. 락앤락은 사이트에 마련된 행사 코너에서 “이름이 비슷하다고 다 락앤락이 아니다. 소비자의 62%가 글라스락 제품을 락앤락 제품으로 오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지난해 아시아나항공이 세계적인 항공전문지 <ATW>가 선정한 ‘올해의 항공사’ 상을 받았다고 대대적인 홍보를 한 바 있다. 이에 대한항공은 즉시 ‘반격’에 돌입했다. ‘그동안 전 세계로부터 받은 수많은 상들, 저희는 깨끗이 잊어버리고자 합니다. 오직 더 잘하라는 격려의 의미만 가슴 깊이 새기겠습니다’라는 문구의 광고를 게재한 것. 고객 만족 정신을 강조하면서도 보기에 따라 아시아나의 수상을 ‘폄하’하려는 뜻으로 읽힐 수 있는 광고였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시각이다.
세계 이마트의 제멋대로 광고에 경쟁마트들이 뿔났다. 이마트가 신문광고를 통해 “타사보다 10% 가량 싼 것으로 증명됐다”고 광고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업계 1위 이마트가 경쟁사와 가격을 비교해 광고한 것은 좀처럼 찾아보기 어려운 일이다. 그간 1위 업체는 2~3위 업체가 도발해 와도 ‘상대방 작전에 말려들 수 있다’는 판단에서 일일이 대응하지 않던 게 일반적이었던 것이 그 이유. 하지만 최근 마트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1위 업체인 이마트가 선제공격에 나섰다. 그러자 2~3위 업체인 롯데마트와 홈플러스는 일제히 이빨을 드러낸 채 으르렁거리고 있다. ‘경쟁업체보다 10% 싸다’ 광고…“상도 어겼다” 롯데마트 맞불, 홈플러스 직접 가격조사 나서 이마트는 지난달 24일 신문에 낸 광고에서 주요 생필품 30개 품목에 대해 타 대형마트와의 가격비교를 실시한 결과, 이마트 가격은 18만9440원으로 A사(21만2620원), B사(21만1990원) 등 다른 대형마트에 비해 10% 가량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소개했다. 이는 경쟁사인 홈플러스와 롯데마트를 겨냥한 것이다. 가
6·2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허남식 후보가 부산시장에 당선됐다. 민주당 김정길 후보와의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부산광역시장으로는 최초로 3선 고지를 점령한 것. 이로써 허 당선자가 재임기간 동안 추진해온 모든 사업이 연속성을 가지게 됐다. 이와 함께 일류 부산을 만들겠다는 그의 각오가 시가 처한 여러 현안들에 어떤 해법을 가져다줄 지 시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부산 공직 30년, 시장에 이른 ‘부산 전문가’ 부산광역시장으로서 최초로 3선 고지 점령 허남식 당선자는 경남 의령군 용덕면 깊은 산골에 자리한 벽촌에서 태어났다. 가난한 유년기를 보냈던 그는 끼니를 거르는가 하면 겨우 고구마로 때우기 일쑤였다. 당시 허 당선자의 아버지는 물려받은 재산이 없어 집도 없이 분가해야 했다. 때문에 그의 아버지는 먹고 살 길을 찾아 일본으로 건너갔다. 그 바람에 어린 시절 그의 가족은 어머니를 중심으로 고난의 세월을 이겨내야 했다. 그의 어머니는 일제시대에 초등학교를 다닌, 당시 ‘신교육’을 받은 ‘깬 여성’이었다. 허 당선자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학업에 매진할 수 있었던 것도 &lsquo
권성문 KTB투자증권 회장의 통 큰 증여가 증권가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약 40억원 상당의 상장사 보유지분을 회사 임원에게 조건 없이 무상으로 넘긴 것. 지난 6월21일 증권업계는 “권성문 회장이 최근 윌비스의 전병현 대표에게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윌비스 주식 143만6739주(지분율 11.47%)를 무상으로 증여했다”고 밝혔다. 이 지분의 가치는 지난 6월18일 종가 기준으로 38억3600만원에 이른다. 전 대표는 윌비스의 최대주주로 올라서 오너 경영자가 됐다. 권 회장의 이번 증여는 매우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대주주가 친인척이 아닌, 회사 임원을 상대로 지분을 대량으로 무상 양도하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이다. KTB투자증권 관계자는 “정 대표가 14년 전 회사를 인수할 때 참여한 창업멤버여서 회장님이 예우 차원에서 지분을 넘긴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직장인들의 60% 이상은 자신이 다니는 회사에 파벌이 존재한다고 여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내 파벌이 존재한다’고 말한 응답자가 63.2%에 달했다. 파벌의 유형으로는 ‘부서에 따른 파벌(38.4%)’과 ‘학연에 따른 파벌(33.8%)’을 가장 많이 꼽았다. 또 ‘지역에 따른 파벌(13.8%)’과 ‘입사 동기 파벌(12.9%)’이 그 뒤를 따랐다. 회사에 파벌이 있다고 밝힌 사람 중 92.1%는 파벌로 피해를 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피해 사례로 ‘스트레스 증가(53.6%)’와 ‘회사생활 흥미 상실(35.8%)’ ‘퇴사 고려(31.3%)’ ‘소외감(30.7%)’, ‘회사 내 입지 위축(23.3%)’, ‘승진 불이익(19.1%)’ 등을 들었다. 반면 전체 응답자 중에서 자신이 특정 파벌에 속해 있다는 직장인은 13.2%였고, 이들의 59.1%는 파벌에 속한 것이 직장생활에
재벌가 자제들 사이에선 이미 땀방울 대신 주가조작이란 손쉬운 방법을 통해 호주머니를 불리는 게 관행으로 자리 잡았다. 현장을 누비고 헌신하며 부를 창출한 창업주들과 달리 ‘곱게 자란’ 2·3세대들이 땀 한 방울 흘리지 않고 불로소득을 챙기며 ‘삐뚤어진 경영수업’에 매진하고 있는 것. 이들의 비리관행은 시장 질서를 어지럽힘은 물론 수많은 피해자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힌다. 그럼에도 그 처벌이 미약해 예방 및 재발방지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세간에서는 강력한 처벌이 뒤따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고생 없이 자라 쉽게 돈 벌고 싶어 하기 때문” 솜방망이 처벌에 예방·재발방지 효과 미비 LG가 3세 A씨는 횡령과 주가 조작 혐의로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 2007년 탄소나노튜브 전문 업체인 나노텍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주가를 조작, 부당 이득 114억원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A씨는 지인들에게 미공개 정보를 제공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검찰은 A씨가 직원 명의로 회사 돈을 대출받아 800억원 규모의 차명 계좌를 운영했다는
연이은 식품사고 다음엔 화재사고가 자리하고 있었다. 신세계백화점 본점 식당가에서 화재가 발생해 직원들이 건물 밖으로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진 것. 화재의 원인은 ‘안전불감증’으로 판명 났다. 이에 정용진 부회장은 “이 참에 안전불감증을 챙기겠다”고 밝혀왔으나 세인들은 ‘이제서야?’라며 시큰둥한 반응이다. 신세계의 안전사고는 과거부터 끊임없이 이어져왔기 때문이다. 차량 추락부터 에스컬레이터에 끼이는 사고까지 그 종류도 다양하다. 하지만 한결같았던 것은 신세계 측의 ‘빵점짜리’ 대응이었다. 안전을 강화할 대책을 세우기는커녕 책임을 회피하는 것은 기본, 피해자에게 전가하기 일쑤였다. 이처럼 고객과 안전을 외면한 운영에 세인들은 공분하는 한편, 언제 다음 피해자가 나올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에스컬레이터에 다리 끼이고 주차장서 차량 추락키도 책임 회피는 기본, 피해고객에 책임 전가도…발뺌주의 지난 16일 오전 10시10분 쯤. 서울 중구 충무로에 위치한 신세계백화점 본점 11층 식당가에서 불이나 직원들이 건물 밖으로 대피하고 소방대원 100여 명과 소방차량 3
금융권에 진 빚이 500억원 이상인 기업들 가운데 건설과 조선, 해운업체 등 총 65개사가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이나 퇴출 절차를 밟게 된다. 지난 6월25일 우리·국민·신한·산업·하나은행, 농협 등 6개 채권은행에 따르면 부실 우려가 있거나 부실화돼 구조조정 대상으로 선정된 기업은 65개다. 구조조정 대상에 16개 건설사가 포함됐다. 이 중 9곳이 워크아웃을 추진해야 하는 C등급을 받았다. 나머지 7곳은 법정관리나 퇴출 대상인 D등급으로 분류됐다. 시공능력 상위 30위권에 포함된 중견 건설업체 1곳도 C등급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건설사를 제외한 구조조정 대상 대기업 49개 가운데 조선과 해운업체는 10개 미만으로 파악됐다. 지난해에는 건설, 조선, 해운 등 3개 업종 기업과 대기업 중에서 총 70여곳이 구조조정 대상으로 선정된 바 있다.
난 6월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전국 127개 점포에서 오는 7월 중순부터 수입쌀 막걸리를 퇴출할 계획이다. 이마트는 지난 5월 수입산 막걸리 판매중단 방침을 세운 뒤 2개월 유예기간을 거쳐 내달부터 실질적인 판매금지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에 따라 현재 이마트에서 판매중인 수입쌀 막걸리 중 매출 1위인 국순당 생막걸리는 ‘풍전등화’ 신세가 됐다. 미국 쌀로 만든 국순당 생막걸리는 이마트 전체 막걸리 매출의 25∼30%를 차지한다. 그러나 이마트가 우리 농산물 사용 장려 차원에서 수입쌀 막걸리 판매를 중단함에 따라 국순당 생막걸리는 이마트에서 더 이상 매출을 올릴 수 없게 된다. 이번 퇴출 조치로 국순당 생막걸리는 올해 매출 목표 달성에도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국순당은 이마트의 수입쌀 막걸리 판매 중단 조치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쌀로 빚은 생막걸리’를 출시해 납품하고 있지만 가격이 30% 정도 비싼데다 소비자 선호도도 떨어져 판매 비중은 낮다. 한마디로 국순당 생막걸리의 빈자리를 우리쌀로 빚은 생막걸리가 빠르게 대체하지 못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국순당 우리쌀로 빚은 생막
인천시장 선거에서 민주당 송영길 후보가 당선됐다. 송 당선자는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52.5%를 득표하면서 44.5% 획득에 그친 한나라당 안상수 후보를 8% 차로 따돌리고 당선을 확정지었다. 따라서 그는 향후 4년 간 인천시정을 이끌게 됐다. 송 후보의 인천시장 당선은 민주당 출신 최초의 인천시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인천은 그간 서울과 경기도에 비해 보수적 성향을 띠었기에 전통적 야당세력인 민주당이 발 붙이기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진보와 보수를 너머 인천시민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송 당선자. 그는 누구이며 어떻게 인천 시민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을 수 있었을지 조근조근 살펴봤다. 노동운동 전개…‘내 가족’이란 생각으로 투쟁 서른 살 나이에 사법시험 도전, 2년 만에 합격 송영길 인천시장 당선자는 어린시절 늘 배가 고팠다. 부면장이었던 아버지였지만 6남매를 키우기에는 힘이 부쳤기 때문이다. 그의 소원은 120원짜리 메밀 자장면을 먹어보는 것이었다. 소원을 성취하기 위해 그는 ‘절약정신’을 발휘했다. 학용품값을 아껴서 자장면을 사먹기로 결심한 것. 아끼고 아낀 끝에 결국 자장면을 사먹었을 때는 세상을
지난 14일 최경수 사장은 현대증권 고객 모두에게 발송한 ‘존경하는 고객님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제목의 이메일에서 “대표이사로서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하려는 지금, 현대증권이 고객에게 최고의 투자파트너가 되겠다는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3가지 사항을 약속한다”고 전했다. 최 사장은 이메일에서 “고객수익률 제고 및 고객자산 증식을 제1의 목표로 경영하겠다”며 “유럽발 금융위기 등 국내·외 금융시장에 위험요인이 상존해 있지만, 고객 자산을 안전하게 지키고 꾸준히 증식하기 위해 전 임직원이 배전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고객이 원하고 필요로 하는 모든 금융투자상품과 금융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불철주야 애쓰겠다”며 “국내·외 명품펀드와 자문형 Wrap, ELS/DLS와 채권, 해외주식 등 금융상품과 서비스 종류를 확대하고 수익성을 강화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특히 “고객만족과 고객감동을 넘어 고객섬김의 자세로 모든 고객서비스 체계를 일신하겠다”며 &l
구자홍 LS 회장은 최근 임원들에게 “LS의 사회공헌활동은 신생그룹답게 남들과 다르고 진정성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남들과 차별화되는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하고 소외된 계층에 대한 실질적 지원과 진정성 있는 활동이 돼야 한다”며 “특히 단발성이 아닌 지속가능경영 측면에서 추진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구 회장은 2003년 LG에서 분리된 7년차 그룹답게 사회공헌도 ‘톡톡 튀는 차별성’을 주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구 회장은 그간 LS전선에서 맡았던 ‘LS 대학생 해외봉사단’을 올해부터 그룹 차원에서 지원하기로 하는 등 사회공헌활동 강화에 나서고 있다. LS의 대학생 해외봉사단은 올해로 6회째를 맞는다. 올해에는 베트남 하노이 인근 지역에 대학생 봉사단 20명을 파견한다. 7월27일부터 8월6일까지 10박11일 일정이다. LS는 글로벌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고 대학생들에게 저개발국 어린이들의 열악한 환경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로 대학생 해외봉사단 파견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지난 2007년 8월 인도 벵갈
“한국 경기가 밤에 끝난 것과 관계가 있을 것” 2010 남아공 월드컵 응원 열기 속에서 콘돔과 성인용 기저귀 판매량이 부쩍 늘어 관심을 유발하고 있다. 지난 18일 유통업계는 편의점 GS25에서 우리 팀이 승리한 그리스전이 열린 지난 12일 하루 동안 전국에서 팔린 콘돔이 2개 또는 4개 들이 박스로 5000여 개에 달했다고 밝혔다. 또 우리 팀이 패한 아르헨티나전이 치러진 지난 17일에도 3000여 박스나 팔렸다. 이는 평일 하루 평균 판매량인 1500개를 크게 웃돈다. 홈플러스에서도 지난 12∼17일의 콘돔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28% 늘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와 관련, 한국 대표팀의 두 경기가 모두 밤 10시30분 쯤 끝난 것과 모종의 관계가 있을 것이라 보고 있다. GS25 측 관계자는 “그리스전이 열린 12일은 토요일이었고 비도 내리는 등 날씨와 요일 변수가 있어 아르헨티나전 때보다 판매량이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홈플러스는 12∼17일의 성인용 기저귀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168% 늘었다며 거리응원전에 나서는 사람들이 만일의 사태에
MSG(글루탐산나트륨)는 논란이 가시지 않는 식품업계의 ‘뜨거운 감자’다. 인공조미료로 사용되는 MSG는 두통·메스꺼움·가슴 통증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는 지적을 받아온 것이 그 이유다. 이에 식품업계는 몇 년 전부터 자진해서 MSG를 퇴출시키고 ‘MSG’ 무첨가 제품임을 마케팅 수단으로 삼고 있다. 이와 관련 최근 라면 제조업체 사이에서는 MSG 유해성 논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청은 “MSG는 평생 먹어도 해롭지 않다”는 공식의견을 발표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와 같은 발표는 마치 MSG가 유해물질인 양 홍보하는 기업들의 마케팅과 맞물려 소비자들의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해외에선 문제없이 잘 팔리는 ‘효자 상품’ “고객들 불안감 없애기 위해 MSG 뺀 것” MSG의 유해성 논란은 1968년 미국에서 시작됐다. MSG가 다량 첨가된 중국 음식을 먹은 후 졸음·상체압박감·무기력증 등의 증상을 느낀다는 ‘중국음식점증후군(Chinese Restaurant Syndrome)&r
미국에서 전세기로 수백 ㎏의 마약류를 운반하다 체포된 리젯 리(28) 씨는 연방 마약단속국(DEA) 요원들에게 자신이 삼성전자 창업주의 손녀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캘리포니아 출신인 이 씨는 개인 비서 2명과 경호원을 동반한 채 캘리포니아 벤나이스공항에서 5만달러에 달하는 걸프스트림 제트기를 전세 내 오하이오까지 마리화나 등 마약류 506파운드(229㎏)를 운반하다 DEA 요원들에게 붙잡혔다. 이 씨는 조사과정에서 남자친구를 만나러 오하이오에 왔다고 주장했으나 그의 가방에서 마리화나와 코카인이 발견됐고 30만 달러가 넘는 마약 거래 장부도 나왔다고 현지 방송은 보도했다. 삼성 측 관계자는 “삼성전자 창업주의 손녀가 아닐 뿐더러 삼성과 전혀 무관한 사람”이라고 못 박았다.
또 이마트다. 생쥐가루, 대장균가비리살에 이어 이번엔 ‘옥수수전분’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이산화황이 검출됐다. 이제는 ‘식품사고’라는 말을 들어도 자연스레 이마트가 연상되는 지경에 이르렀다. 식품업계에서는 유독 이마트에서 식품사고가 연이어 발생하는 까닭에 대해 무분별하게 PB, OEM 제품을 늘리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많다. PB, OEM제품은 일반 제품에 비해 관리가 허술하며 저가의 원료를 사용하는 것이 그 이유다. 그럼에도 이마트는 마진이 많이 남는다는 점을 들며 PB, OEM제품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결국 돈 때문에 국민 건강을 외면했다는 얘기다. 이와 함께 이마트 측의 식품사고 사후처리도 도마에 올랐다. 5월에 있었던 식품사고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소비자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등 무책임한 태도를 보여준 것. 이처럼 이마트에서 끊임없는 잡음이 흘러나오면서 소비자는 비난의 목소리를 한층 높이고 있다. 천식질환자의 경우 호흡곤란 등 유발할 수 있어 즉석밥 제품서 구더기 발견…소비자에 책임 전가 지난 16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신세계이마트에서 위탁(OEM)생산해 판매하는 ‘옥수수전분&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