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05.17 15:36
[일요시사=한종해 기자] 외국계 시중은행 지점장이 아파트 계단 창문에서 투신해 숨진 채 발견됐다. 숨진 지점장은 자필 유서를 통해 업무 실적에 대한 괴로움을 토로했다고 알려지면서 금융권의 영업실적 스트레스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해당은행은 지난해 노조원들의 장기파업에도 불구하고 성과급제 도입 강행을 추진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일각에서는 '예견된 죽음'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지난 20일 용인서부경찰서에 따르면 한국SC(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중소기업 담당 조모(49) 지점장이 18일 오전 6시20분께 수지구 상현동 소재 자신이 살던 아파트 16층 계단 창문을 통해 투신, 숨진 채 발견됐다. 숨진 조씨는 A4용지 3쪽에 달하는 자필 유서를 통해 업무 실적에 대한 괴로움을 토로했으며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측근에게도 "출근하기가 두렵다"는 말을 종종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실적 압박 스트레스 조씨는 유서에서 "은행실적에 대한 스트레스가 항상 머릿속에 뱅뱅 돌고 압박감에 머리가 터질 것 같다. 조직이 너무 힘들게 한다"며 "최근 취급한 대출에 과실이 있어 은행에 민폐를 끼친 것 같고 지점 관계자들에게도 미안하다"고 밝힌 것으로 전
[일요시사=한종해 기자] 지난 20일 신동규 전 전국은행연합회 회장이 농협금융지주의 2대 회장으로 선임되면서 올 상반기 은행권 최고경영자 자리 이동이 끝났다. 이로써 우리, KB, 하나, 신한, 농협, 산은 등 6대 금융지주사 회장이 PK(부산경남) 관료 출신으로 재편됐다. 또한 금융위원장과 전국은행연합회장도 모두 PK 출신으로 채워졌다. 신동규 농협지주 회장은 경남 거제 출신이고 지난 3월 임명된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과 지난해 2월 취임한 한동우 신한금융 회장은 부산 출신이다. 강만수 산은금융지주 회장은 경남 합천, 어윤대 KB 금융 회장은 경남 진해, 이팔성 우리금융 회장은 경남 하동 출신이다. 김석동 금융위장과 박병원 은행연합회장, 지난 3월 선임된 김종준 하나은행장은 부산 출신이다. 가히 PK 전성시대라 할 만 하다. 물론 능력만으로 평가해야 한다는 말도 있지만 서로 밀어주고 끌어주며 세를 확장시켜나가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금융권 일각에서는 "능력이 뛰어난 분들이라는 평가가 많다"면서도 "모피아끼리 자리 나눠 먹기라는 지적이 물밑에서 나오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고 말했다.
[일요시사=한종해 기자] 농협금융지주 새 회장으로 신동규 전 은행연합회장이 선임됐다. 신충식 전 회장이 갑자기 물러나고 새 회장 선임까지 채 2주도 걸리지 않았다. 신동규 회장의 공식임기는 지난 21일 시작됐지만 첫 출근부터 난항을 겪는 등 진통이 예상된다. 농협노조가 또 다른 관치인사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는 데다 낙하산 인사 논란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 19일 농협금융지주(이하 농협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는 신동규 전 은행연합회 회장을 최종 후보로 추천했으며 곧바로 열린 이사회에서 이를 확정했다. 당초 금융계에서는 이철휘 전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이 유력한 후보로 부상하는 듯했다. 지난 18일 오후 시작된 회의 초반에만 해도 5명의 회추위원 중 3명이 이 전 사장의 손을 들어줬다. 하지만 "회추위 결의는 재적위원 3분의 2 이상 찬성으로 한다"는 조항이 변수가 되어 나타났다. 출근·취임식 일정 미정 이 때문에 5명 중 3명이 찬성한 이 전 사장을 회장 후보로 추천할 수 없게 된 것이다. 회추위원들은 곧장 제3의 인물을 물색했고 은행장 경험이 있는 신 회장을 내정, 19일 속개된 회추위에서 만장일치로 추대했다. 신 회장은 재무관료 출신이지
[일요시사=한종해 기자] 성남버스종합터미널과 홈플러스, CGV가 입점해 있는 야탑 테마폴리스의 이권다툼이 점차 복마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건물 운영권이 사태의 쟁점인데, 이를 차지하기 위해 용역업체 직원들까지 고용됐다. 급기야 폭력사태가 벌어져 10여 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되기도 했다. 30도가 넘는 불볕더위에도 불구하고 생존권을 찾기 위해 농성을 진행 중인 테마폴리스 현장을 직접 찾았다. 지난 19일 성남시 분당구 야탑 테마폴리스 7층 옥외주차장으로 통하는 문을 열고 나가니 건물전체 환기를 책임지는 대형 환기구에 매달려 있는 현수막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왔다. '공기업 기술보증기금 ○○○는 불법 사기계약, ○○○ 신영은 용역깡패동원 불법 점거' '전체 소유권자는 300명, 총회 참석 1명으로 관리인 선임이 말이 되나요?'라고 적혀있는 현수막 밑에는 천막 2개가 쳐있고 그 안에는 장기간 고공농성에 지친 건물관리단 직원들이 탈진한 듯 가쁜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 장기간 고공농성 부상자 속출 건물관리단이 사용하는 사업관리본부로 발길을 옮겼다. 그곳 역시 마찬가지로 천막이 세워져 있었고 용역업체 직원 20여 명과 건물관리단 직원, 테마폴리스 구분소유권
[일요시사=한종해 기자] 10대그룹의 2011년 스포츠 지출이 문화체육관광부의 체육예산의 절반 수준에 달하는 막대한 규모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들 그룹은 비인기 종목 발전의 버팀목 역할을 해왔다. 불리한 신체조건에도 불구하고 한국이 세계 10위권의 스포츠강국을 달성할 수 있는 배경에는 우리 기업들의 역할이 지대했다. 지난 14일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는 10대그룹의 지난해 스포츠 지출을 조사한 결과 문화체육관광부 체육예산의 절반 수준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10대그룹의 스포츠 지출은 4276억원.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 체육예산은 8403억원이다. 10대그룹은 비인기종목 선수단 운영에 471억원, 협회지원 140억원, 주요 국제대회 유치 및 개최에 714억원을 후원해 총 1325억원을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지원금 4276억원의 31%에 이르는 금액이다. 버팀목 역할 '톡톡' 10대그룹은 7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탁구, 레슬링, 양궁, 태권도, 배드민턴, 육상, 사격, 수영 등 18개의 비인기종목에서 23개의 실업팀을 창설해 장기간에 걸쳐 운영해왔다. 비인기종목 32개의 절반 이상을 10대그룹이 커버해온 것이다. 또한 10대그룹은
[일요시사=한종해 기자]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가 자신의 지분 일부를 넥슨에 매각, 8000억원의 현금을 확보한 가운데 그의 거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 대표는 이에 대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다양한 추측과 견해를 쏟아내고 있다. 김 대표가 게임산업에서 떠난다는 소문부터 부동산사업 진출설, 정계 진출설, 다음 커뮤니케이션 인수설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온라인·모바일 게임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체인 엔씨소프트는 김택진 대표이사가 8일 넥슨에게 321만8091주를 매각했다고 지난 13일 공시했다. 이로써 엔씨소프트 지분 14.7%를 인수한 넥슨은 엔씨소프트의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됐다. 218만8000주(9.99%)를 보유한 김 대표는 2대 주주가 됐다. 김택진 대표 속내는? 넥슨은 지분 거래 과정에서 지주회사격인 NXC(넥슨홀딩스)가 직접 지분을 매입하는 방식이 아닌 해외자회사인 넥슨 일본법인을 통해 지분을 사들였다. NXC의 현금 자산 1조8000억원의 절반에 이르는 주식매입 대금은 김 대표에게 현찰로 지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게임·IT산업의 글로벌 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만큼 엔씨소프트와 넥슨 두 회사가 힘을
[일요시사=한종해 기자] 지역과 함께하는 대표적인 서민금융기관인 새마을금고가 잇따른 악재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본인확인절차 무시 출금, 제 식구 감싸기, 대출 한도금액 초과 불법 대출, 과장광고, 설립인가 취소처분 등 머리가 아플 만도 하다. 특히 지난달 신종백 새마을금고 회장이 새마을금고 49주년 기념식을 갖고 "새마을금고 100조 시대를 열 것"이라며 새로운 각오를 내비친 점에서 더욱 그렇다. 지난 1일 안동지청(지청장 조재연)은 한도를 넘은 금액을 불법으로 대출해 안동중앙새마을금고에 손해를 입힌 혐의(특경법상 배임, 새마을금고법 위반)로 금고 이사장 등 3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불법 대출로 인해 새마을금고가 입은 손실은 연체이자를 포함해 17억원이 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도초과 불법대출 이들은 대출자 6명에게 6억원씩 빌려준 것으로 서류를 꾸미는 방법으로 36억원을 몰아준 것으로 밝혀졌다. 이런 와중에 지난달 25일 창립 49년을 맞이한 새마을금고가 과장광고를 해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새마을금고는 창립기념일 하루 전날 대부분의 신문에 전면광고를 냈는데 "새마을금고는 2배 더 안전합니다!" "예금자보호제도로 한 번! 지불준비금제도로 또 한
[일요시사=한종해 기자] 최근 들어 경기보조원(캐디)에게 지급하는 봉사료인 캐디피가 일부 고가 골프장을 중심으로 1∼2만원씩 올랐다. 수도권에 위치한 86개 골프장 중 8개소가 지난달 캐디피를 10만원에서 12만원으로 인상했다. 인상 명분은 '고객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라고 하지만, 내면으로는 골프장수 급증에 따른 캐디들의 이탈을 막기 위한 조치인 것으로 보인다. 중과세로 인해 골프장 그린피가 요지부동인 상황에서 일부 회원제 골프장들이 캐디 구인난을 들어 캐디피를 기습적으로 인상하고 있다. 최근 골프장 업계에 따르면 수도권의 헤슬리 나인브릿지CC와 이스트밸리CC, 렉스필드CC, 파인리즈CC가 캐디피를 10만원에서 12만원으로 인상했고, 안성에 있는 M-CC도 5월부터 동참했다. 이렇듯 수도권 명문 골프장의 캐디피가 속속 오르면서 다른 골프장의 캐디피도 조만간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영ㆍ호남을 비롯한 지방 골프장의 캐디피도 최근 9만원에서 10만원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급격한 골프장 증가로 숙련된 캐디 부족이 원인 수도권 회원제골프장의 팀당 캐디피는 지난 4월 10만6000원으로 2004년 8만4400원보다 25.6%
[일요시사=한종해 기자]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4대강 사업이 정권 말 그 실체를 드러내고 있다. 8개 건설사가 서로 짜고 공사비를 부풀려 혈세 1조원을 빼돌린 것이 적발됐고, 대통령 친·인척이나 측근이 사업 비리에 연루됐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정치권은 이 문제에 대해 국정조사를 추진하고 있고 건설노조가 4대강 참여업체의 비자금 조성 의혹을 폭로하면서 검찰은 현재 진행 중인 일부 업체의 감독 공무원 뇌물수수 수사를 비자금 수사로 확대할 가능성도 높아졌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5일 전원회의를 열고 19개 건설사가 4대강 사업에서 부당한 공동행위를 했다며 과징금과 시정명령을 내렸다. 19개 건설사 가운데 상위 8개사에 과징금 1115억4100만원이 부과됐는데 이는 애초 계획한 1561억원보다 약 28% 낮춘 금액이다. “조사 협조했다” 형사고발조치 철회 공정위의 이 같은 결정에 해당 건설사들은 담합 사실을 부인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공정위가 담합으로 본 업체 간 협의체는 4대강 사업이 국책사업으로 변경되기 전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되던 '한반도 대운하사업'의 컨소시엄 구성을 논의하기 위한 모임이었다는 것. 여기에 4대강 공사 시 난공사 구간이 많았고
[일요시사=한종해 기자] 믿고 맡겨놓은 돈을 은행에서 타인에게 불법 출금해줬다면 당한 사람은 어떤 기분이 들까? 황당하고 어이없을 것이다. 그런데 이런 영화 같은 일이 인천 모 새마을금고에서 실제로 발생했다. 동거남과 그의 자녀 명의의 예금을 사실혼관계인 A씨가 불법 인출해 간 것. 타인 명의 예금을 인출하겠다고 생각한 A씨도 문제지만 본인 확인절차를 무시하고 1억1000만원이라는 거액을 불법 출금해 준 새마을금고는 중한 책임을 면하기 어렵게 됐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달 15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노환으로 병원에 입원해 있던 동거남 B씨와 사실혼관계에 있던 A씨는 15일 인천시 남구 한 새마을금고에서 B씨 명의 정기예금 7000만원과 그의 자녀 명의의 정기예금 4000만원을 인출했다. 인출한 돈은 모두 자신 명의로 예치했다. "계란으로 바위 치는 격" 정기예금은 본인 이외에 인출이 불가능하지만 해당 새마을금고는 A씨에게 총 1억1000만원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인출해줬다. 신분증 등을 통한 본인 확인절차는 무시됐다. 다음 날인 지난달 16일 지병을 앓고 있던 B씨가 사망했고, 그의 자녀들이 예금을 찾기 위해 해당 새마을금고를 찾았을 때 이미 통장은 비어있었
[일요시사=한종해 기자] 2010년 4월 LS산전이 HVDC시장 진출을 본격 선언했다. 두 달 후인 2010년 6월 A씨는 27년을 몸담은 효성을 나와 LS산전에 새 둥지를 틀었다. A씨는 효성의 기술부문 고위임원이었다. 효성은 A씨가 업무기밀을 유출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물론 LS산전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최근 삼성과 LG가 아몰레드 기술유출 여부로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 불거진 효성과 LS산전의 공방전도 그 파급력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효성 전 고위임원이 경쟁회사인 LS산전으로 소속을 옮겨 수사 받고 있는 사건을 두고 두 회사가 기술유출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지난 1일 효성 전 임원 A씨를 부정경쟁방지와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는 지난 4일 오후 기각됐지만 효성은 보도자료를 통해 "2010년 6월 효성을 퇴사한 A씨가 초고압 변압기 및 차단기, 미래 성장동력으로 추진하고 있는 HVDC(초고압직류송전)사업, STATCOM(정지형 무효전력 보상장치) 등에 관한 영업비밀을 빼돌리고 LS산전이 A씨를 영입해 이를 활용한 정황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절대 묵과할 수 없다"
[일요시사=한종해 기자] STX그룹이 나눔과 상생의 문화확산이 풍요롭고 건강한 사회발전을 이룬다는 믿음 속에 윤리경영을 STX그룹 고유의 기업문화로 정착시켜 나감으로써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의무를 실천하고 있다. 지난 2006년 설립된 STX장학재단이 STX 사회공헌활동의 대표적 사례라고 볼 수 있는데 현재까지 231명의 국내 장학생과 55명의 해외유학 장학생을 배출했다. ‘나눔 철학’을 기초로 해 설립된 STX장학재단은 국내 장학생 모두에게 등록금 전액과 매월 학업보조금으로 50만원씩 지원하고 해외유학생에게는 연간 약 5만 달러를 지급하고 있다. STX측은 “학생들이 학자금 걱정 없이 학업에 매진해 장차 국가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장학재단 외에도 그룹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또 하나의 축이 있는데 바로 STX복지재단이다. STX복지재단은 출범 초기부터 소외계층에 무상으로 주택을 제공하는 ‘나눔의 집’ 사업을 전개하면서 현재까지 총 7호를 준공했고 보수 사업을 시행한 곳은 100여 가구에 이른다. 또 다문화가정 고향 방문 지원, 공부방 아동 학습기자재 지원, 복지시설 차량지원, 산재근로
[일요시사=한종해 기자] 골프장에 때 아닌 '색의 전쟁'이 벌어졌다. 형형색색 의상은 기본이고 공, 클럽, 가방, 신발 등 각종 용품에까지 과거에는 볼 수 없었던 총천연색이 등장한다. 골프장을 떠올릴 때 흰색 공에 검은색 클럽이란 선입견은 이제 금물이다.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여성골퍼들의 전유물이다시피 했던 화려한 오렌지색이나 핑크색을 이젠 남성골퍼들도 주저 없이 선택하고 무리 없이 소화하기 때문이다. 그 트렌드를 <일요시사>가 따라가 봤다. 요즘 골프계는 컬러열풍이 드세다. 골퍼들의 옷차림은 물론 각종 골프용품에서도 화려한 컬러가 붐을 일으켜 보는 이의 눈을 즐겁게 한다. 골프는 그동안 복장 규정이 까다로워 개성을 표현하기가 쉽지 않았으나 지금은 옷과 클럽, 가방, 볼, 신발 등 모든 부분에서 자신의 컬러를 맘껏 뽐낼 수 있다. 프로들이 일으킨 컬러바람 일반 골퍼들에게도 열풍으로 프로선수들도 존 댈리의 엽기바지, 패셔니스타 이언 폴터 정도만이 눈에 띄었지만 지금은 핑크마니아 폴라 크리머와 버바 왓슨, 오렌지 컬러의 리키 파울러, 패션리더 김하늘, 안신애 등 프로선수들도 클럽과 의류를 통해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고 있다. 볼도 볼빅의 컬러볼이 등장
[일요시사=한종해 기자] 포스코가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들을 위한 재단에 1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는 사실이 알려짐에 따라 일본에서 받은 지원금으로 각종 사업을 벌였던 나머지 기업들의 추가적인 움직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무총리실 산하 '대일항쟁기 강제동원피해조사 및 국외강제동원 희생자 등 지원위원회'에서 강제징용피해자재단 설립을 추진하면서 이들 기업에 지원을 검토해 달라는 요청을 전한 것. 재단을 통해 징용 피해자를 지원하겠다는 정부 방침은 매우 적절해 보이지만 포스코를 제외한 일본 지원금 수혜 기업들은 별다른 반응이 없는 상태다. 1965년 한일협정 타결 이후 이듬해인 66년부터 한국 정부는 일본으로부터 10년 동안 무상공여 3억달러, 유상자금 2억달러, 민간차관 3억달러를 각각 제공받았다. 부속협정인 '청구권·경제협력에 관한 협정'에 따른 것인데 당시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들은 한일 청구권 협상 이후 개인의 손해배상 청구권이 소멸됐다는 이유로 임금을 돌려받지 못했다. 포스코 가장 큰 수혜 이중 무상·유상 자금 5억달러 중 가장 많은 자금이 투입된 곳은 외환은행이었고 가장 큰 수혜를 받은 기업은 포항제철(현 포스코)이었다. 포스코에는 총 1억1948만
[일요시사=한종해 기자] '엎친 데 덮친 격'이라는 말도 부족할 지경이다.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웅진싱크빅은 돈벌이가 반토막 났고 극동건설은 적자투성이다. 웅진코웨이를 매물로 내놓고 태양광 사업으로 급한 불부터 끄려 했지만 이마저도 유럽발 재정위기와 미국 경기둔화 탓에 코너에 몰렸다.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은 최근 수년 동안 공격적으로 사업확장을 이어왔다. 2007년 6월 지주사인 웅진홀딩스가 론스타로부터 극동건설을 인수했고, 2010년에는 웅진캐피탈을 통해 서울상호저축은행과 늘푸른저축은행을 사들였다. 여기에 1조원 이상을 웅진에너지와 웅진폴리실리콘 등 태양광 관련회사들에 투자하면서 태양광 분야를 신성장 동력으로 삼아왔다. 하지만 웅진그룹의 이 모든 노력들이 하나도 빛을 보지 못하고 있다. 극동건설 '돈 먹는 하마' 6600억원을 쏟아 부으면서 인수한 극동건설은 인수 이듬해인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건설·부동산 경기침체를 겪으며 단기차입금과 미분양,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지급보증 문제가 나타났다. 극동건설의 보증채무는 1조3000억원대, 이 가운데 PF 관련 연대보증만 8000억원에 달한다. 웅진홀딩스는 극동건설을 살
[일요시사=한종해 기자] 육군에서 또 총기사고가 발생했다. 철책선 초소에서 근무 중이던 한 이등병이 총에 맞아 숨졌는데 당시 함께 근무 중이던 선임병은 졸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사건 발표가 늦어지고 유족들이 군 당국이 사건을 은폐하려 한다는 주장을 제기함에 따라 정확한 사고경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숨진 이등병은 백일 휴가를 불과 한 달 남긴 상태였다. 군 당국은 지난달 23일 오후 6시께 임진강 철책선 초소경계근무에 투입된 오모(21)이병이 턱 밑에 총상을 입고 숨져 있는 것을 선임병이 발견했으나 이미 숨진 상태였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사건 발생 8일만의 공식 발표였다. 하지만 이에 앞선 지난달 28일 네이트 판, 다음 아고라 등 인터넷 포털사이트를 통해 오 이병의 사연이 알려지기 시작했다. 100일 휴가 앞두고… '5월23일 파주 철책선 초소에서 1사단 15연대 오○○ 이병이 총을 맞아 숨졌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시작되는 이 게시물에는 오 이병의 생전 사진이 함께 게시됐다. 게시물에서 유족들은 "오 이병이 올해 1월17일 의정부 신병교육대에 입소 후 3월9일에 경기도 파주시에 있는 1사단 15연대에 배치 받아 철책선 초소에서 근무해 왔다"며 "
스포츠 스타들의 2세가 부모의 뒤를 따라 스포츠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 1980~90년대 국내 스포츠계를 주름잡았던 스타 선수들의 2세들이 지금은 20~30대로 성장했다. 부모로부터 이어받은 뛰어난 신체조건, 운동능력과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2세들의 대물림이 자연스러운 현상이 되고 있다. 2세 운동선수들은 선천적인 재능을 발휘하는 경우도 있고, 부모의 활약을 옆에서 지켜보면서 자연스레 운동과 인연을 맺기도 한다. 요즘은 스포츠 스타가 되면 부와 명예를 거머쥘 수 있기에 부모도 2세가 같은 길을 선택하는 것을 특별히 반대하지 않는 추세다. 구타·얼차려 등 갖은 어려움과 힘든 훈련을 겪어야 했던 과거와는 달리 스포츠 교육현장이 어느 정도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췄다는 점도 한몫하는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 세계를 누구보다 잘 아는 스타 선수들은 자신의 경험을 살려 든든한 후원자로서 2세의 성장을 돕기도 한다. 같은 운동선수 선택에 특별히 반대하지 않아 올해 초 프로농구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보다 10번째 선수가 더 주목을 받았다. 전주 KCC에 지명된 장민국(23)은 '돌고래 스파이커'로 유명했던 배구 스타 장윤창(52)씨의 아들이다. 장윤창씨는
[일요시사=한종해 기자] '처음처럼'을 찾는 사람들이 눈에 띄게 줄었다. '알칼리 환원수'가 인체에 유해하다는 악성루머가 퍼지고 있기 때문인데 제조사인 롯데주류는 괴소문의 진원지로 경쟁사인 하이트진로의 영업직원을 지목, 검찰에 고소했다. 물론 하이트진로는 해당 의혹을 강력하게 부인했지만 검찰이 하이트진로 영업점 3곳을 압수수색하면서 이들의 전쟁은 진흙탕으로 빠져들고 있다. 국내 소주시장을 책임지고 있는 1·2위 경쟁사들의 전쟁이 점입가경이다. '처음처럼'의 롯데주류가 지난달 초 "경쟁업체 직원으로 보이는 이들이 처음처럼이 유해하다는 루머를 퍼드리며 영업을 해 큰 피해를 봤다"며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낸 것. 롯데주류가 낸 고소장에는 문제가 된 경쟁업체가 어디인지, 루머를 유포한 사람이 누구인지는 명시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지만 검찰에 제출한 자료에는 '하이트진로 직원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영업에 활용한 인쇄물 사진'이라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트진로 '당혹' 이에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부장 김봉석)는 지난 24일 하이트진로의 영업지점 3곳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이날 검찰은 하이트진로의 영업전략 내용 등이 담긴 문서와 컴퓨터 파일 등을
[일요시사=김성수 기자] '홍송원'이란 이름 석 자가 또 다시 회자되고 있다. 이번엔 저축은행 사태와 관련해 '대출 커넥션'의 중간고리란 의혹을 받고 있다. 그동안 '그림'이 얽힌 대형 사건치고 그의 이름이 오르지 않은 사건이 없을 정도. 특히 대기업 비자금 수사 때마다 단골처럼 등장해왔다. 세간의 시선은 그의 '광폭 인맥'에 쏠린다. 도대체 어디까지 손을 뻗고 있냐는 것이다. '삼성, 오리온, 프라임…' 이들 대기업의 공통점은 오너일가가 비리로 곤욕을 치렀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사람, 바로 홍송원 서미갤러리 대표가 사건의 중심에 있었다는 점이 교집합을 이룬다. 모두 비자금을 조성하는 데 홍 대표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의 예봉을 잘 피해온 홍 대표는 지난해 5월 오리온그룹의 비자금을 세탁해준 혐의로 구속됐다가 그해 10월 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고 풀려났다. 그랬던 그가 최근 또 회자되고 있다. 저축은행 사태와 관련해 '대출 커넥션'의 중간고리란 의혹을 받고 있어서다. 물론 이번에도 세계적인 명작들이 등장한다. '불똥 튈라' 걱정 세간의 시선은 그의 '광폭 인맥'에 쏠린다. 도대체 어디까지 손을 뻗고 있냐는 것이다. 홍 대표는
[일요시사=한종해 기자] 홈플러스가 정부의 동반지수 평가를 두고 "아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번 평가에서 4개 등급 중 최하위인 '개선'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에 반해 경쟁사인 이마트와 롯데쇼핑은 2번째 등급인 '양호'라는 무난한 평가를 받았다. 이 때문에 홈플러스는 기업 이미지 타격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게 됐다. 동반성장위원회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6개 업종 56개 기업에 대한 동반성장지수 체감도 조사 결과를 지난 10일 발표하고, 홈플러스를 포함한 7개 기업을 최하위 등급인 '개선'으로 평가했다.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에 대한 노력이 미흡했음을 나타낸 것. 동반성장지수는 공정거래위원회가 만든 '동반성장, 공정거래협약 실적평가'와 동반위가 자체 조사한 '체감도 조사'가 통합 산정돼 발표된다. 실적평가는 대기업이 제출한 실적자료에 대해 현장확인을 거쳐 이뤄졌다. 홈플러스 잇단 악재 '양호' 이상으로 평가된 기업에는 정부 차원의 인센티브가 주어지는데, 최우수등급인 '우수' 기업은 하도급분야 직원·서면실태조사를 1년 면제받고 공공입찰 시 가점을 받는다. '양호' 등급은 하도급분야 서면실태조사를 1년간 받지 않으며 모범납세자 선정 시 우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