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05.07 17:52
[일요시사=경제1팀] 기업의 자회사 퍼주기. 오너 일가가 소유한 회사에 일감을 몰아주는 '반칙'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변칙적인 '오너 곳간 채우기'는 멈추지 않고 있다. 보다 못한 정부가 드디어 칼을 빼 들었다. 내부거래를 통한 '일감 몰아주기'관행을 손 볼 태세다. 어디 어디가 문제일까. <일요시사>는 연속 기획으로 정부의 타깃이 될 만한 '얌체사'들을 짚어봤다. <일요시사>는 일감 몰아주기 연속기획을 통해 호반건설의 내부거래 실태를 지적한 바 있다. <919호 참조> 총 10여개 계열사 가운데 김상열 회장과 부인 우현희 이사장, 자녀 윤혜·민성씨가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호반건설’과 ‘호반베르디움’에 계열사 일감이 몰리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런데 이들 회사 외에도 내부거래가 많은 호반건설 계열사는 또 있다. 바로 '비오토'와 '호반씨엠'이다. 두 회사는 계열사들이 일감을 몰아줘 적지 않은 실적이 '안방'에서 나왔다. 자문, 중개, 대행… 2003년 설립된 비오토는 부동산 자문 및 중개업체다. 아파트 분양 대행도 한다. 문제는 자생력. 관계사에 매출을 크게 의존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분석 결과 매출의 대부분을
[일요시사=경제1팀] 이재현 CJ그룹 회장을 코너에 몰아세운 검찰의 기세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의기양양'자신만만한 모습. 실형이 확실하다는 표정이다. 그런데 수사 과정의 이면을 들여다보면 검찰이 미리 짜인 각본대로 움직였다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 사전기획설 등 음모론이 그래서 나온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구속된 것은 7월18일. 2078억원의 탈세·횡령·배임 혐의다. 검찰에 따르면 이 회장은 회삿돈을 빼돌려 비자금 963억원을 조성하고 회사에 569억원의 손실을 입혔다. 국내외 비자금을 차명으로 운용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세금 546억원을 포탈한 혐의도 포함됐다. 대기업 수사치고 상당히 짧은 기간 검찰은 CJ 수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자평했다. 성과가 상당했다는 것. 검찰 내부에선 상당히 만족스러워 하는 분위기다. 역외탈세 범죄가 그 실체를 규명하는 데 매우 어려운 건임에도 불구하고 이번엔 충분한 사전 내사와 철저한 압수수색, 사법공조 등의 방법을 동원해 최초로 재벌 총수의 역외탈세를 밝혀내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검찰은 "CJ그룹은 회장실 산하에 총수 재산을 관리하는 전담팀을 두고 조직적·지속적으로 비자금을 관리해왔다"며 "해외 페이퍼컴퍼니
[일요시사=경제1팀] 기업의 자회사 퍼주기. 오너 일가가 소유한 회사에 일감을 몰아주는 '반칙'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변칙적인 '오너 곳간 채우기'는 멈추지 않고 있다. 보다 못한 정부가 드디어 칼을 빼 들었다. 내부거래를 통한 '일감 몰아주기'관행을 손 볼 태세다. 어디 어디가 문제일까. <일요시사>는 연속 기획으로 정부의 타깃이 될 만한 '얌체사'들을 짚어봤다. 재계 51위(공기업 제외)인 한솔그룹은 1993년 삼성그룹에서 분리, 현재 22개 계열사를 두고 있다. 이중 오너 일가 지분이 있으면서 내부거래 금액이 많은 회사는 '한솔케미칼'과 '한솔CSN'등이다. 이들 회사는 관계사들이 일감을 몰아줘 적지 않은 실적이 '안방'에서 나왔다. 1980년 설립된 한솔케미칼은 라텍스, 과산화수소 등 기초유기화학물질 제조업체다. 처음 한국퍼록사이드란 회사였다가 1989년 상장했고, 1994년 한솔그룹 계열사로 편입된 이후 2004년 현 상호로 변경했다. 납품…대행… 문제는 자생력. 관계사에 매출을 의존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분석 결과 매출의 절반가량을 내부거래로 채우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를 통해 1000억원대 고정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일요시사=경제1팀] 오는 10월 '2013 에어쇼'가 열린다. 아찔한 곡예비행이 가을 하늘을 화려하게 수놓는다. 그런데 장소가 이상하다. 매번 열리던 서울공항이 아니다. 이번엔 청주공항에서 개최된다. 왜 일까. 바로 롯데 때문이다. 지난달 충북도는 '에어쇼' 보도자료를 냈다. 오는 10월25일부터 27일까지 청주공항에서 에어쇼를 개최한다는 내용이었다. 에어쇼엔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을 비롯해 세계 10여개국 곡예비행팀이 참여해 기량을 뽐내게 된다. 이런 속사정이… 공군이 보유하고 있는 F-15K, KF-16, T-50, A-10 등의 축하비행도 펼쳐진다. 항공기 70대(50종)와 지대공 미사일 등 무기 410점(25종)이 전시되고, 수송기와 헬기를 타보는 체험 행사도 마련된다. 도 관계자는 "중부권 관문공항으로 성장하는 청주공항을 홍보하기 위해 국제 에어쇼를 유치했다"며 "세계 각국에서 최고 수준의 곡예 비행팀들이 참석해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에어쇼는 한국항공협회가 2005년부터 격년제로 개최하는 '서울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전시회 2013'의 부대행사. 그전까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서울에어쇼'란 이름으로 이 행사를
[일요시사=경제팀] 재계에 비상이 걸렸다. 그동안 조용히 묻혀있던 성추문 사건이 회자되고 있기 때문이다. 입에 담기조차 민망한 각각 사건은 '스캔들'이란 제목으로 증권가 정보지와 호사가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그 파일을 하나하나 열어봤다. 최근 증권가와 재계엔 이상한 소문이 돌았다. 내용인즉, A사에서 남녀가 애정행각을 벌이다 들켰다는 것. 소문은 이렇다. 휴일에도 출근한 A사 직원과 A사 출입 기자는 아무도 없는 기자실에서 낯 뜨거운 장면을 연출하다 누군가에 의해 발각됐다. 이후 내부 인사들의 입에서 입으로 퍼졌고, 급기야 눈치 빠른 호사가들의 정보망에 걸려 와전되기 시작했다. 물 만난 호사가들 여기까지가 전부다. 그런데 소문이 확대 재생산되자 사측은 굉장히 난감해 하고 있다. 냄새를 맡은 일부 기자들의 질문이 잇따르자 더욱 그렇다는 후문이다. A사 측의 반응은 모호하다. 그래서 소문을 더 키우는 양상이다. "전혀 그런 사실이 없다. 그냥 둘이 앉아 있었던 게 와전된 것 같다"고 무작정 발뺌한 직원이 있는가 하면 "출입기자 명단과 전산기록이 모두 삭제돼 '그날'누가 회사에 있었는지 알 수 없다"고 답한 직원도 있다. 한 임원은 "소문을 들었다. 누가 봤
[일요시사=경제팀] 기업의 자회사 퍼주기. 오너일가가 소유한 회사에 일감을 몰아주는 '반칙'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변칙적인 '오너 곳간 채우기'는 멈추지 않고 있다. 보다 못한 정부가 드디어 칼을 빼 들었다. 내부거래를 통한 '일감 몰아주기'관행을 손 볼 태세다. 어디 어디가 문제일까. <일요시사>는 연속 기획으로 정부의 타깃이 될 만한 '얌체사'들을 짚어봤다. '호반베르디움'이란 아파트 브랜드로 유명한 호반건설은 10여 개에 달하는 계열사를 두고 있다. 이중 오너일가 지분이 있으면서 내부거래 금액이 많은 회사는 '호반건설'과 '호반베르디움'등이다. 이들 회사는 관계사들이 일감을 몰아줘 적지 않은 실적이 '안방'에서 나왔다. 꾸준히 몸집 키워 1996년 설립된 호반건설은 아파트, 도로, 조경 등 호남을 기반으로 한 건설업체다. 처음 현대파이낸스란 여신금융회사에서 1999년 건설업으로 업종을 바꾼데 이어 2006년 현 상호로 변경했다. 문제는 자생력. 관계사에 매출을 크게 의존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분석 결과 매출의 2/3 가량을 내부거래로 채우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를 통해 수천억원대 고정 매출을 올리고 있다. 호반건설은 지난
[일요시사=정치팀] '전두환 금고지기' 이창석씨의 수상한 땅거래가 포착됐다. 상대는 아모레퍼시픽. 수만평 부지가 이씨 수중에서 아모레퍼시픽으로 넘어간 뒤 다시 나온 정황이 석연치 않다. 전씨일가의 은닉재산 의혹이 제기된다. '비자금 세탁'이 아니냐는 것이다. '비자금'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사람은 누굴까. 아마 재계 총수들일 게다. 그리고 이 사람, 바로 전두환씨를 빼놓을 수 없다. 비자금이란 단어를 처음 유행시킨 그는 공식적으로 땡전 한 푼 없는 무일푼 신세다. 이를 곧이곧대로 믿는 이가 있을까. '어디에 꼬불쳤지'하는 국민적 의심이 최근 경기도 오산에 꽂혔다. '전씨랜드'로 불리는 그곳이다. '전씨네 곳간지기' 수십만평 이미 정리 전두환씨 처남 이창석(이순자씨 동생)씨의 수상한 땅거래가 포착됐다. 아모레퍼시픽에 팔아 거액을 챙겼다. 이를 두고 전씨의 은닉재산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문제의 땅은 경기도 오산시 양산동에 있는 임야다. 대법원 부동산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이 소유했던 오산 땅은 양산동 산19-3, 산19-57, 산19-116, 산19-117 등 일대로 모두 38만8542㎡(약 12만여 평) 규모다. 아모레퍼시픽의 모회사 ㈜
[일요시사=정치팀] 청와대에서 미묘한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파워게임'이 벌어지는 양상이다. 정치권 안팎에선 '정권 2인자'자리를 놓고 실세들 간 보이지 않는 기싸움을 펼치고 있다는 얘기가 공공연히 떠돌고 있다. 최근 아무도 예상치 못한 '깜짝 인사'는 물밑경쟁에 기름을 부은 형국이다. 역대 정권의 2인자는 항상 존재해 왔다. 이승만 전 대통령부터 이명박 전 대통령까지 그랬다. 시간에 따라, 사건에 따라 사람이 달라지긴 했지만 그 자리가 사라진 것은 아니다. '대통령의 남자'는 대통령 못지않은 파워로 무소불위 막강한 권력을 휘두른다. 충성심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대통령의 신임을 앞세운 강렬한 카리스마로 국정 전반을 쥐락펴락 한다. 그렇다고 함부로 나서지 않는다. 막후에서 은밀히 일을 처리한다. 김기춘 등장으로 꼬인 청와대 족보 정치권 관계자는 "2인자는 때론 '총알받이'로 여론의 뭇매에서 대통령을 보호해야 하지만 평상시엔 국정 전반을 쥐락펴락하는 등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다"고 말했다. 최근 청와대에서 찍힌 사진은 세간의 눈길을 끌었다. 여름휴가를 마친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6일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했다. 청와대 참모진 개편 이후 처음 열린 회의라
[일요시사=경제1팀] 기업의 자회사 퍼주기. 오너일가가 소유한 회사에 일감을 몰아주는 '반칙'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변칙적인 '오너 곳간 채우기'는 멈추지 않고 있다. 보다 못한 정부가 드디어 칼을 빼 들었다. 내부거래를 통한 '일감 몰아주기'관행을 손 볼 태세다. 어디 어디가 문제일까. <일요시사>는 연속 기획으로 정부의 타깃이 될 만한 '얌체사'들을 짚어봤다. 내부거래로 오너의 '금고'를 채워주던 기업들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일감 몰아주기에 대한 당국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아서다. 이를 모를 리 없는 각 기업들은 부랴부랴 교통정리에 나섰다. 내부거래로 먹고사는 기업들이 고민하다 짜낸 방법은 '합병'. 이른바 '꼬리 자르기'다. '눈 가리고 아웅'식으로 과세 등 당국의 제재를 피하기 위해 일감을 몰아준 자회사를 다른 계열사에 합치는 꼼수다. 3세들이 장악 대성그룹도 내부거래로 유지된 오너 회사를 잇달아 처분하고 있다. 서울도시산업과 대성정보시스템이 대표적이다. 서울도시산업은 지난 1일 에스씨지솔루션즈에, 대성정보시스템은 지난해 말 대성산업에 흡수합병됐다. 회사 측은 "경영 효율성 제고와 지배구조 단순화를 위한 것"이라고 밝혔지만, 다른
[일요시사=경제1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지난 3일 고 정몽헌 회장 10주기 추모를 위해 금강산을 방문해 북측 김정은 제1비서로부터 추모의 내용이 담긴 구두친서를 전달받았다. 친서엔 “고 정몽헌 회장의 명복을 기원하며, 현정은 회장을 비롯한 정몽헌 선생의 가족과 현대그룹의 모든 일이 잘 되기를 바란다”는 내용이 담겼다. 친서는 원동연 아태(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이 전달했으며, 아태 명의의 조화도 함께 보냈다. 이날 오전 현 회장을 비롯한 현대 임직원 38명과 북측 관계자 20여명은 금강산 정몽헌 회장 추모비에서 공동으로 추모식을 가졌다. 현 회장 일행은 추모식 후 현지 시설물 점검을 마치고 오후 4시 경 남측으로 귀환했다. 현 회장은 “5년 이상 관광이 중단되고 힘든 상황이지만 현대는 결코 금강산관광을 놓지 않을 것”이라며 “반드시 관광이 재개될 수 있도록 모든 힘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성수 기자<kimss@ilyosisa.co.kr>
[일요시사=경제1팀] 기업의 목적은 이윤추구다. 사회적 책임도 수익이 나야 한다. 그런데 매출이 전혀 없다면…. 보통 이런 법인은 '좀비회사'라 불린다. 대성그룹이 수상한 계열사들을 끼고 있다. 버는 거 없이 쓰기만 하는 '애물단지'다. 그런데도 쉽게 버리지 못하고 있다. 왜 일까. 대성그룹에 빌붙은 좀비회사들의 실체를 캐봤다. 지난달 기준 재계순위 37위(공기업 제외)인 대성그룹은 총 85개 계열사를 두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대기업)에서 대성그룹이 계열사 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그룹(77개)과 현대차그룹(57개)보다 많다. SK그룹(80개)·LG그룹(62개)·롯데그룹(74개)·GS그룹(78개)·CJ그룹(82개)도 대성그룹에 미치지 못한다. 문제는 대성그룹 계열사 중 상당수가 매출이 전혀 없다는 점이다. 무려 10개나 된다. 100% 내부거래로 유지되거나 실적이 형편없는 계열사도 17개나 있다. 결국 85개 계열사 가운데 '좀비회사'가 27개에 이른다는 결론. 다시 말해 대성그룹 몸집에 30%가 넘는 '거품'이 끼어 있다는 얘기다. 실적 없는 애물 업계 관계자는 "대성그룹은 국내 내로라하는 대기업들보다 계열사가 많
[일요시사=경제1팀] 기업의 자회사 퍼주기. 오너일가가 소유한 회사에 일감을 몰아주는 '반칙'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변칙적인 '오너 곳간 채우기'는 멈추지 않고 있다. 보다 못한 정부가 드디어 칼을 빼 들었다. 내부거래를 통한 '일감 몰아주기'관행을 손 볼 태세다. 어디 어디가 문제일까. <일요시사>는 연속 기획으로 정부의 타깃이 될 만한 '얌체사'들을 짚어봤다. <일요시사>는 일감 몰아주기 연속기획을 통해 대성그룹의 내부거래 실태를 지적한 바 있다.(804호 참조) 총 85개 계열사 가운데 김영민 서울도시가스(SCG) 회장이 지분 97.78%(44만981주)를 보유한 '서울도시개발'에 그룹 일감이 몰리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도시개발은 매출의 90% 이상, 매년 100억원이 넘는 금액을 내부거래로 채우고 있다. 내부거래로 유지 그런데 서울도시개발 외에도 내부거래가 많은 대성그룹 계열사는 또 있다. '에이원'과 '알앤알' '디엔에스피엠씨' '코리아닷컴커뮤니케이션즈' '대성아트센터'등이다. 이들 회사는 계열사들이 일감을 몰아줘 적지 않은 실적이 '안방'에서 나왔다. 2010년 설립된 에이원은 배관 제작 및 가스시설 시공업체다. 주요
[일요시사=경제1팀] 기업의 자회사 퍼주기. 오너일가가 소유한 회사에 일감을 몰아주는 '반칙'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변칙적인 '오너 곳간 채우기'는 멈추지 않고 있다. 보다 못한 정부가 드디어 칼을 빼 들었다. 내부거래를 통한 '일감 몰아주기'관행을 손 볼 태세다. 어디 어디가 문제일까. <일요시사>는 연속 기획으로 정부의 타깃이 될 만한 '얌체사'들을 짚어봤다. <일요시사>는 일감 몰아주기 연속기획을 통해 대림그룹의 내부거래 실태를 지적한 바 있다.(915호 참조) 총 20개 계열사 가운데 이준용 명예회장의 장남 이해욱 부회장이 지분 89.69%(74만7637주)를 보유한 '대림아이앤에스'에 그룹 일감이 몰리는 것으로 확인됐다. 거래율 낮지만… 그런데 대림아이앤에스 외에도 내부거래가 많은 대림그룹 계열사는 또 있다. 바로 '대림코퍼레이션'이다. 이 회사는 계열사들이 일감을 몰아줘 적지 않은 실적이 '안방'에서 나왔다. 1994년 설립된 대림코퍼레이션은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 도매업체다. 운송 주선과 건축자재 매매, 예술 관련 서비스 등도 한다. 서울 중구에 본사를 두고 있다. 여수·충주·대전과 싱가포르에 지점을, 중국·베트남엔 사
[일요시사=경제1팀] 기업의 자회사 퍼주기. 오너일가가 소유한 회사에 일감을 몰아주는 '반칙'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변칙적인 '오너 곳간 채우기'는 멈추지 않고 있다. 보다 못한 정부가 드디어 칼을 빼 들었다. 내부거래를 통한 '일감 몰아주기'관행을 손 볼 태세다. 어디 어디가 문제일까. <일요시사>는 연속 기획으로 정부의 타깃이 될 만한 '얌체사'들을 짚어봤다. 재계순위 21위(공기업 제외)인 대림그룹은 20개 계열사를 두고 있다. 이중 오너일가 지분이 있으면서 내부거래 비중이 높은 회사는 '대림아이앤에스'다. 이 회사는 계열사들이 일감을 몰아줘 적지 않은 실적이 '안방'에서 나왔다. 1995년 설립된 대림아이앤에스(I&S)는 소프트웨어 개발, 전산시스템 운영·관리, 사무자동화, 네트워크 컨설팅 등 정보통신 서비스 업체다. 사업시설 유지관리와 사업지원 서비스도 한다. 처음 대림정보통신이란 회사였다가 2002년 현 상호로 변경했다. 2600억원 퍼주기 문제는 자생력. 관계사에 매출을 크게 의존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분석 결과 매출의 90% 정도를 내부거래로 채우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를 통해 매년 수천억원대 고정 매출을
[일요시사=정치1팀] '박근혜식'기업 사냥이 시작됐다. 한마디로 무시무시하다. 국세청이 선봉에 서고 검찰이 종지부를 찍는 모양새. 노무현·이명박 때와는 게임이 안 된다. 그야말로 속전속결. 게다가 정밀타격식이다. 문제는 기업을 털면 비자금이 나오기 마련. 비자금은 로비, 곧 정치권과 떼려야 뗄 수 없다. 그래서 재계를 덮친 '사정 칼바람'방향타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사회를 어지럽히는 기업은 엄정한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해야 한다." 박근혜 대통령은 취임 전부터 여러 번 재계에 경고를 보냈다. 일종의 선전포고였다. 그리고 곧바로 재계엔 '살생부'가 돌았다. '사정 칼바람'을 맞을 이른바 검찰 수사 블랙리스트였다. CJ그룹도 그중 한곳이었다. 검찰이 지난 18일 이재현 CJ그룹 회장을 구속했다. 6200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해 운영하는 과정에서 2000억원에 달하는 횡령·배임·탈세 혐의로다. 박근혜정부 출범 이후 첫 대기업 수사라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이명박정부에서 해결하지 못한 사건을 단 두달 만에 마무리 지어 더욱 그랬다. 정밀타격 수사에 세무조사 '병행' 대기업들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에 이어 이 회장까지,
[일요시사=경제1팀] 기업의 자회사 퍼주기. 오너일가가 소유한 회사에 일감을 몰아주는 '반칙'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변칙적인 '오너 곳간 채우기'는 멈추지 않고 있다. 보다 못한 정부가 드디어 칼을 빼 들었다. 내부거래를 통한 '일감 몰아주기'관행을 손 볼 태세다. 어디 어디가 문제일까. <일요시사>는 연속 기획으로 정부의 타깃이 될 만한 '얌체사'들을 짚어봤다. 재계 3위인 SK그룹은 82개 계열사를 두고 있다. SKC는 SK그룹 계열로 속해 있지만 사실상 독자경영 중이다. 오너는 '기부왕'으로 유명한 최신원 회장. 그가 대주주인 'SK텔레시스'와 '에이앤티에스'에서 수상한 거래가 발견된다. 두 회사는 관계사들이 일감을 몰아줘 적지 않은 실적이 '안방'에서 나왔다. 사실상 독자경영 1997년 설립된 SK텔레시스는 무선 통신장비 제조업체다. 처음 스마트정보통신이란 회사였다가 1998년 엔시테크놀로지로, 2002년 다시 현 상호로 변경했다. 문제는 자생력. 관계사에 매출을 크게 의존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분석 결과 매출의 70∼90%를 내부거래로 채우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를 통해 매년 수천억원대 고정 매출을 올리고 있다. SK
[일요시사=경제1팀] 최원석 전 동아그룹 회장의 차남이 익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갑작스런 사고로 비명횡사한 재벌가 사람들이 회자되고 있다. 현대, 롯데 등 국내 내로라하는 재벌 집안에 꼭 한명씩 있다. 가문의 아물지 않는 깊은 상처로 남은 비운의 로열패밀리들은 누가 있을까. 최원석 전 동아그룹 회장의 아들이 익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 전 회장의 차남 최모씨는 지난 6일 경기 가평군 미사리 개인별장 앞 강에서 가족과 물놀이를 하다 갑자기 정신을 잃어 현장에 출동한 119에 의해 구조됐다. 최씨는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4시간 만에 숨졌다. 가슴 찡한 사연들 경찰은 최씨가 수영에 능숙했고 강가 선착장에서 보트 운행에 사용되는 전기케이블이 파손된 것을 발견, 최씨가 고압전류에 감전돼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최 전 회장과 그의 둘째부인인 가수 배인순씨 사이에서 태어난 최씨는 2011년부터 학교법인 공산학원 이사를 맡아 최 전 회장과 함께 경기 안성시 소재 동아방송대학을 경영해왔다. 최 전 회장은 3번 결혼, 3번 이혼을 했다. 그의 첫번째 부인은 1960년대 유명한 육체파 배우
[일요시사=경제1팀] 기업의 자회사 퍼주기. 오너일가가 소유한 회사에 일감을 몰아주는 '반칙'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변칙적인 '오너 곳간 채우기'는 멈추지 않고 있다. 보다 못한 정부가 드디어 칼을 빼 들었다. 내부거래를 통한 '일감 몰아주기'관행을 손 볼 태세다. 어디 어디가 문제일까. <일요시사>는 연속 기획으로 정부의 타깃이 될 만한 '얌체사'들을 짚어봤다. 태광그룹이 오너 회사를 잇달아 처분하고 있다. 올들어 이호진 전 회장과 그의 가족이 지분을 소유한 티피엔에스와 템테크, 티에이치엠컨설팅 등 3개 계열사를 청산했거나 청산절차를 밟고 있는 것. 앞서 태광그룹은 동림관광개발·티알엠·티시스 3개사를 합병한 바 있다. 태광그룹 측은 "경영 효율과 지배구조 단순화를 위한 것"이라고 밝혔지만, 다른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과세 등 당국의 제재를 피하기 위한 '내부거래 희석용'이란 시각이다. 그도 그럴 게 '정리'된 회사들이 하나같이 오너 지분이 있으면서 내부거래 금액이 많다. 계열사들이 일감을 몰아줘 적지 않은 실적이 '안방'에서 나왔다. 문 닫은 '부자 회사' 2009년 설립된 티피엔에스는 방송 프로그램 제작 및 지역
[일요시사=경제1팀] 기업의 자회사 퍼주기. 오너일가가 소유한 회사에 일감을 몰아주는 '반칙'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변칙적인 '오너 곳간 채우기'는 멈추지 않고 있다. 보다 못한 정부가 드디어 칼을 빼 들었다. 내부거래를 통한 '일감 몰아주기'관행을 손 볼 태세다. 어디 어디가 문제일까. <일요시사>는 연속 기획으로 정부의 타깃이 될 만한 '얌체사'들을 짚어봤다. <일요시사>는 일감 몰아주기 연속기획을 통해 동원그룹의 내부거래 실태를 지적한 바 있다.(911호 참조) 총 23개(해외법인 제외) 계열사 가운데 김재철 회장과 그의 차남 김남정 부사장 등이 지분을 소유한 동원엔터프라이즈와 동영콜드프라자에 그룹 일감이 몰리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런데 두 회사 외에도 내부거래가 많은 동원그룹 계열사는 또 있다. 바로 '동원데어리푸드'와 '동원씨앤에스' '동원시스템즈' '동원홈푸드'등이다. 이들 회사는 계열사들이 일감을 몰아줘 적지 않은 실적이 '안방'에서 나왔다. 97% 집안 매출 1963년 설립된 동원데어리푸드는 우유, 치즈, 버터 등 낙농제품 제조업체다. 원래 해태유업이란 회사였다가 2006년 동원그룹이 인수했고 이듬해 현 상호로 변경
[일요시사=경제1팀] 전두환 전 대통령의 미납 추징금 1672억원. 이를 회수하기 위해 검찰은 전담팀을 구성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국세청과 금감원도 힘을 보탠다. 국회에선 '전두환 추징법'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이를 비웃듯 그의 가족들 재산은 2400억원이나 된다. 모두 은닉처로 의심된다. 그중 가장 구린내 나는 한곳을 털어봤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재산이 흘러간 것으로 의심되는 곳은 이른바 '전재만 빌딩'이다.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에 있다. 전 전 대통령의 3남 재만씨 소유의 '신원프라자'가 바로 그곳이다. 890㎡(약 270평) 대지면적에 지하 4층~지상 8층짜리 건물인 신원프라자의 공시지가는 80억원. 실거래가는 이를 훨씬 웃도는 100억∼200억원을 호가할 것이란 게 부동산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전 전 대통령의 미납 추징금 1672억원 회수 문제가 만료 시효(10월)를 앞두고 국민적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도심 한복판에 있는 신원프라자가 은닉 재산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 빌딩을 둘러싼 의문이 한두 가지가 아니기 때문이다. [미스터리1] 건축자금 출처는? 우선 재만씨의 건물 취득 과정이 의문이다. 신원프라자의 부동산 등기부등본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