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05.08 09:19
[일요시사=김성수 기자] 결혼 시즌이다. 재벌가에도 경사 소식이 잇따르고 있다. 이미 ‘혼담’이 오가는 로열패밀리도 한둘이 아니다. 결혼 적령기에 들어선 ‘회장님’ 자녀들은 누가 있을까. ‘품절’이 임박한 재벌가 선남선녀들을 꼽아봤다. 올 들어 가장 먼저 들린 재벌가 결혼 소식은 LS일가에서 나왔다. 구자균 LS산전 부회장(구평회 E1 명예회장의 3남)의 차녀 소희씨와 윤재륜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윤장섭 유화증권 창업주 3남)의 장남 보현씨는 지난 1월8일 서울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화촉을 밝혔다. ‘끼리끼리 혼사’ 소희씨는 뉴욕 시러큐스대와 고려대 대학원을 졸업한 뒤 LS그룹에서 근무하다 결혼을 앞두고 사직했다. 유화증권 주요주주(지분 1.72%)인 보현씨는 일반 기업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두산가와 귀뚜라미가가 사돈을 맺어 화제를 모았다. 박용욱 이생그룹 회장(고 박두병 초대회장 6남)의 차녀 예원씨와 최진민 귀뚜라미그룹 명예회장의 차남 영환씨는 지난 2월16일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예원씨는 미국 뉴욕대를 졸업한 후 중앙대 MBA를 마치고 경영수업 중이며, 영환씨는 고려대 공대를 졸업하고 병역특례로 방
[일요시사=김성수 기자] ‘재계 저승사자’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의 다음 타깃이 정해졌다. 양재 복합문류단지가 도마에 올랐다. 중수부는 그동안 적잖은 ‘헛발질’로 망신을 당했던 터라 이번에 뭔가를 보여줄 움직임이다. 그러나 손볼 곳이 대기업이 아니다. 그렇다고 재벌 오너도 아니다. 그런데 왜…. 검찰이 양재 복합문류단지 비리 의혹에 대해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대검 중수부는 서울 양재동 복합물류단지 조성사업 시행사인 파이시티의 인허가 관련 비리 혐의를 포착했다. 이에 따라 지난 19일 파이시티와 관계사 사무실, 경영진 자택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였다. 시행사 압수수색 파이시티가 받고 있는 혐의는 인허가 관련 비리다. 검찰은 파이시티가 2007∼2008년 건설사를 운영하는 브로커에게 인허가 관련 로비를 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수억원을 건넨 정황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조만간 파이시티 관계자들과 브로커 등을 소환해 돈이 오간 경위와 이 돈이 어디에 쓰였는지 등에 대해 집중 조사할 계획이다. 검찰 관계자는 “파이시티가 개발사업을 벌이는 과정에서 불법적인 돈이 오간 정황이 확인돼 압수수색을 했다”며 “사업 인허가를 브로커에 청탁하면서 억대의 금
[일요시사=김성수 기자] 문상주 비타에듀 회장의 무리수가 빈축을 사고 있다. SK의 학원사업 진출과 관련 돌발행동이 위험수위를 넘어섰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도가 지나칠 정도로 감정적으로 들이대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 과정에 몇 가지 의문도 제기된다. 문 회장은 왜 SK를 압박하고 있는 것일까. 그 노림수도 짚어봤다. SK그룹과 비타에듀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겉으론 대기업과 학원업계의 싸움으로 보이지만, 실제론 ‘SK-비타에듀’ 전쟁이다. 비타에듀는 “SK의 학원사업 철수”를, SK는 “이미 철수했다”고 맞서고 있다. 이들 사이에 갈등이 촉발된 것은 2006년 3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SK커뮤니케이션즈(이하 SK컴즈)는 온라인교육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누드교과서’로 유명한 교육전문기업 이투스를 인수했다. 당시 KT, 웅진, 대상 등도 속속 학원사업을 준비하거나 시작해 대기업들의 학원 진출에 대해 ‘골목상권 진입’ 비판 여론이 조성되기 시작했다. “학원사업 철수” “이미 철수했다” SK컴즈는 학원사업 진출이란 불필요한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 2009년 10월 이투스를 입시학원인 청솔학원에 매각했다. 지난해 1월엔 사업 정관에서 교육사업 항목을 아예
19대 총선 결과를 두고 대기업들의 표정이 엇갈리고 있다. 안도와 한숨이 교차되는 분위기다. 과거 질긴 악연이 있는 전 의원이 다시 ‘금배지’를 달아 골머리를 앓고 있는 기업이 있는가 하면 그동안 신경 쓰이게 했던 의원이 낙선해 속으로 쾌재를 부르는 기업도 있다. 또 의원 상당수가 교체된 만큼 새로운 관계설정을 위해 벌써부터 줄을 대느라 분주한 기업까지 눈에 띈다. ‘대기업 저격수’노회찬·심상정 투톱 국회 재입성 재벌개혁 주도 박영선·최재성·이용섭 행보 주목 “괜히 긴장했습니다.” 지난해 국회 국정감사가 싱겁게 막을 내리자 모 기업 관계자가 내뱉은 말이다. 후끈 달아올라야 할 국감장은 미지근하다 못해 서늘했다. 뻔한 질문에 뻔한 답변들이 오갔다. 그때뿐만 아니라 지난 4년 내내 ‘혹시나’했던 기대는 ‘역시나’로 끝났다. 몇몇 의원들이 재벌들을 향해 직격탄을 날렸지만 새 정보 없이 기존의 논란거리를 재탕 삼탕 우려먹었다는 지적이 나왔다. 18대 국회는 ‘재벌 저격수’들의 부재가 여실히 드러났었다. 그만큼 17대 국회에서 활동했던 재계의 숙적들의 빈자리가 더욱 커 보였다. 19대 총선이 끝났다. 당락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서민들이 반길만한 두 인물이 주
[일요시사=김성수 기자] 여성 고객들이 키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아모레퍼시픽이 때 아닌 ‘남녀차별’논란에 휩싸였다. 직원수는 남성에 비해 여성이 훨씬 많지만, 그만큼 대우를 못 받고 있다는 불만이 사내에서 나오고 있다. 다른 기업들도 대부분 그렇지만, 아모레퍼시픽의 경우 여성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란 점에서 뒷말이 무성하다. 아모레퍼시픽의 ‘남녀차별’논란은 지난달 말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사업보고서가 발단이 됐다. 이 보고서에 담긴 임직원 현황이 불을 지폈다. 아모레퍼시픽은 그동안 남녀를 구분한 근속연수와 급여액 등의 전체 평균만 기재했으나 이번엔 부서별로 비교적 상세한 내역을 공개했다. 2837명 vs 1606명 금감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아모레퍼시픽에 근무하는 전체 임직원(정규직)은 총 4443명이다. 이중 여성은 2837명. 사업부문별로는 ▲지원 228명(남성 248명) ▲화장품 1783명(530명) ▲마케팅 262명(79명) ▲생산 289명(396명) ▲MC&S(생활용품 및 녹차) 78명(146명) ▲R&D(연구개발) 197명(207명) 등이다. 남성은 이보다 1200여명이나 적은 1606명이었다. 남성에 비해 여성이
[일요시사=김성수 기자] 한국철강그룹 계열사들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는 세화통운과 대유코아는 기부를 얼마나 할까.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세화통운은 지난해 105만원을 기부했다. 이는 매출의 0.004%에 지나지 않은 금액이다. 세화통운은 ▲2005년 150만원 ▲2006년 100만원 ▲2007년 165만원 ▲2008년 100만원 ▲2009년 200만원 ▲2010년 165만원을 기부금으로 냈다. 그러나 이 역시 매출 대비 0.004∼0.008% 수준 밖에 되지 않는다. 대유코아는 지난해 424만원을 기부했는데, 이는 매출의 0.015%에 해당한다. 2009년과 2010년엔 각각 매출의 0.0003%, 0.007%에 불과한 10만원, 225만원만 기부했다. 2008년의 경우 단 한 푼도 기부하지 않았다.
[일요시사=김성수 기자] 기업의 자회사 퍼주기. 오너일가가 소유한 회사에 일감을 몰아주는 ‘반칙’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시민단체들이 귀에 딱지가 앉도록 지적해 왔지만 변칙적인 ‘오너 곳간 채우기’는 멈추지 않고 있다. 보다 못한 정부가 드디어 칼을 빼 들었다. 내부거래를 통한 ‘일감 몰아주기’관행을 손 볼 태세다. 어디 어디가 문제일까. <일요시사>는 연속 기획으로 정부의 타깃이 될 만한 ‘얌체사’들을 짚어봤다. ‘철의 명가’ 한국철강그룹(현 KISCO홀딩스그룹)은 10여개의 계열사를 두고 있다. 이중 오너일가 지분이 있으면서 내부거래 비중이 높은 회사는 ‘세화통운’과 ‘대유코아’, ‘라보상사’ 등이다. 이들 회사는 계열사들이 일감을 몰아줘 적지 않은 실적이 ‘안방’에서 나왔다. 1972년 설립된 세화통운은 화물차 운반과 수출입 화물의 항만하역 등 운송업체로 1998년 한국철강이 인수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세화통운의 최대주주는 지분 51.7%(1만5501주)를 소유한 장세일 영흥철강 대표다. 사실상 자생불능 고 장경호 동국제강 창업주의 5남인 장상돈 한국철강 회장은 2001년 동국제강에서 한국철강을 갖고 독립했다
[일요시사=김성수 기자] 기업의 자회사 퍼주기. 오너일가가 소유한 회사에 일감을 몰아주는 ‘반칙’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시민단체들이 귀에 딱지가 앉도록 지적해 왔지만 변칙적인 ‘오너 곳간 채우기’는 멈추지 않고 있다. 보다 못한 정부가 드디어 칼을 빼 들었다. 내부거래를 통한 ‘일감 몰아주기’관행을 손 볼 태세다. 어디 어디가 문제일까. <일요시사>는 연속 기획으로 정부의 타깃이 될 만한 ‘얌체사’들을 짚어봤다. 타이어로 유명한 넥센그룹은 10여개의 계열사를 두고 있다. 이중 오너일가 지분이 있으면서 내부거래 비중이 높은 회사는 ‘넥센L&C’와 ‘넥센산기’다. 두 회사는 계열사들이 일감을 몰아줘 적지 않은 실적이 ‘안방’에서 나왔다. 2010년 1월 설립된 넥센L&C는 토목공사 등 건축업체로 화물과 창고·보관업도 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넥센L&C의 최대주주는 지분 50%(15만주)를 소유한 넥센타이어다. 나머지 지분은 오너일가가 쥐고 있다. 강병중 넥센그룹 회장과 그의 외아들 강호찬 넥센타이어 사장은 각각 40%(12만주), 10%(3만주)의 넥센L&C 지분이 있다. 작년 갑자기
[일요시사=김성수 기자] 넥센그룹 계열사들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는 넥센L&C와 넥센산기는 기부를 얼마나 할까.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넥센L&C는 지난해 고작 5만원만 기부했다. 이는 매출(368억원)의 0.0001%에 지나지 않은 금액이다. 넥센L&C는 2010년 단 한 푼도 기부하지 않았다. 넥센산기는 공시한 2004∼2008년 가운데 2005년에만 300만원을 기부금으로 냈다. 그러나 이 역시 매출(302억원) 대비 0.01% 수준 밖에 되지 않는다. 이외엔 모두 기부액이 ‘0원’이다.
[일요시사=김성수 기자] 100억원대 비리 혐의로 실형을 살고 있는 박헌준 현대종합상조 회장이 이사직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면서 박 회장이 ‘옥중 수령’하고 있는 보수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현대종합상조는 상장사가 아닌 탓에 사내이사 등 등기임원의 연봉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다만 임직원에게 지급한 급여 내역을 통해 어느 정도 가늠해 볼 수 있다. 지난해 직원 1인당 평균 5000만원 수령 ‘부재’ 상관없이 1년6개월간 보수 지급?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현대종합상조는 지난해 34억7000만원을 임직원 보수로 지급했다. 2010년엔 28억200만원이 급여로 나갔다. 당국에 신고된 현대종합상조의 임직원(상시종업원)이 70여명인 점을 감안하면 1인당 한해 평균 4000만∼5000만원씩 챙긴 셈이다. 물론 임원들은 직원보다 보수가 많기 때문에 이를 훨씬 상회한다. 대기업 등기임원의 평균 연봉은 보통 억대가 넘는다. 많게는 10억원 이상 챙기는 이사진도 있다. 잘 나가는 중소기업의 경우 대기업보다 적지만, 그래도 매년 억대에 달하는 보수를 받고 있다.
[일요시사=김성수 기자] 박헌준 현대종합상조 회장의 ‘버티기’가 빈축을 사고 있다. 회삿돈을 횡령해 쇠고랑 차고 실형까지 받았지만, 그대로 이사직을 유지하고 있어 뒷말이 무성하다. 구속과 유죄 판결, 그리고 비난 여론에도 꿈쩍도 않고 있다. 다른 사람도 아닌 오너가 기업 이미지를 깎아 먹을 대로 깎아 먹고 철창 안에서 꼬박꼬박 급여를 받아 챙기고 있다. ‘100억 비리’ 감옥서 1년6개월째 사내이사 역임 행사원은 팁도 못받게 하면서…이중잣대 지적 100억원대 비리 혐의로 실형을 살고 있는 박헌준 현대종합상조 회장이 이사직을 유지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어의 몸’이 된 채로 1년 넘게 ‘지휘봉’을 놓지 않고 있는 것. 현대종합상조는 신상필벌 원칙을 엄격하게 적용한 윤리경영을 강조하고 있다는 점에서 큰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박 회장은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특가법상 배임 등)로 2010년 11월 구속됐다. 2006년 10월부터 2010년 8월까지 자회사와 부당계약, 모집수당 허위 지급, 공사대금 과다계상, 협력업체 및 장례지도사 보증금 유용 등의 수법으로 회사 공금 약 131억원을 빼돌리거나 유용한 혐의로다. 검찰 조사결과 박 회장은 빼
[일요시사=김성수 기자] 아워홈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는 레드앤그린푸드는 기부를 얼마나 할까.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레드앤그린푸드는 지난해 186만원을 기부했다. 이는 매출(835억원)의 0.002%에 지나지 않은 금액이다. 2010년엔 20만원만 기부금으로 냈다. 이 역시 매출(704억원) 대비 0.0003% 수준 밖에 되지 않는다. 2007년과 2008년에도 각각 매출(253억원, 435억원) 대비 0.0008%, 0.0005%에 불과한 20만원씩 기부했다. 527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2009년의 경우 단 한 푼도 기부하지 않았다.
[일요시사=김성수 기자] 기업의 자회사 퍼주기. 오너일가가 소유한 회사에 일감을 몰아주는 ‘반칙’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시민단체들이 귀에 딱지가 앉도록 지적해 왔지만 변칙적인 ‘오너 곳간 채우기’는 멈추지 않고 있다. 보다 못한 정부가 드디어 칼을 빼 들었다. 내부거래를 통한 ‘일감 몰아주기’관행을 손 볼 태세다. 어디 어디가 문제일까. <일요시사>는 연속 기획으로 정부의 타깃이 될 만한 ‘얌체사’들을 짚어봤다. 딸 구지은 전무 등 ‘구자학 일가’ 지분 65% 소유 매출 거의 대부분 의존…설립 7년 만에 ‘급성장’ LG그룹 방계(2000년 1월 LG유통에서 분리 독립)인 아워홈은 급식 등 푸드서비스 기업으로, 지난달 기준 총 8개의 계열사를 두고 있다. 이중 오너일가 지분이 있으면서 내부거래 비중이 높은 회사는 ‘레드앤그린푸드’다. 이 회사는 계열사들이 일감을 몰아줘 적지 않은 실적이 ‘안방’에서 나왔다. 2005년 3월 설립된 레드앤그린푸드는 과일, 채소 등 절임식품 제조업체다. 이와 함께 가공식품 도매업도 하고 있다. 주로 배추김치 등 식자재를 아워홈에 공급한다. 아워홈은 단체급식장을 비롯해 돈카스 ‘사보텐’, 수제버거 ‘버거헌터’, 철
[일요시사=김성수 기자] 기업이면 숨기고 싶은 비밀이 있다. 바로 오너 얘기다. 그중에서도 개인사는 언급조차 꺼려한다. 소문만 돌아도 여간 골치 아픈 일이 아니다. 그래서 숨길 수 있다면 끝까지 감춘다. 하지만 A사는 다르다. 오너의 지저분한 ‘과거’가 오히려 자랑스럽단다. 왜 그럴까. 과거 추잡한 강력범죄 전력 회자 “철창 들락날락” 회사 “한때 실수” 당당…동종업체서 고의누설 의심 요즘 잘 나가는 외식기업을 경영하고 있는 오너의 ‘과거’가 회자되고 있다. 맨손으로 성공한 ‘자수성가형’ CEO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A회장이 주인공. 무시무시한 A회장의 ‘전과 내용’이 업계에 퍼지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A회장은 전과 3범 이상의 강력범죄를 저지른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구치소를 들락날락하며 적지 않은 세월을 감방에서 보낸 것으로 파악된다. A회장이 처음 옥살이를 한 것은 1990년대 중반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그는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처벌을 받았다. 수년간 수감생활 형법상 공무집행방해죄는 공무를 집행하는 경찰 등 공무원에게 폭행 또는 협박해 직무 집행을 하지 못하도록 할 때 성립하는 범죄로,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
[일요시사=김성수 기자] 문구 제조업체 모닝글로리가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제품을 판매해 파문이 일고 있다. 지난해 경복궁 배경의 닌자 캐릭터 노트로 곤욕을 치른데 이어 이번엔 일본해 노트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명성황후 시해 연상 노트 이어 ‘Sea of Japan’ 표기 노트 판매 한 네티즌은 지난 21일 포털 사이트에 “국내 1위 문구업체의 역사왜곡을 고발한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 네티즌이 첨부한 세계지도 사진은 영문으로 동해가 아닌 일본해(Sea of Japan)로 표기돼 있다. 이에 모닝글로리 측은 “단순 실수”라며 “해당 제품을 전량 수거해 폐기처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본’과 관련된 모닝글로리의 실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7월에도 초등학교 저학년용으로 제작된 노트에 닌자 캐릭터가 경복궁 담을 넘는 이미지를 넣어 논란이 됐었다. 일본인들에게 시해당한 명성황후를 연상케 한다는 지적이 일자 모닝글로리는 검수 과정의 실수를 인정하고 문제의 제품을 전량 회수 폐기한 바 있다.
[일요시사=김성수 기자] 지난해 절반 가량 자리를 비웠던 담철곤 오리온 회장이 꼬박꼬박 급여를 받은 것으로 드러나 빈축을 사고 있다. ‘철창’ 안에서 거액의 보수를 챙긴 것.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오리?온 이사(사외이사 2명 포함) 8명의 보수 한도 총액은 120억원이다. 이에 따라 담 회장 등 등기이사들은 1분기 보수로 1인당 평균 2억7800만원씩 총 16억6900만원을 챙겼다. 2분기엔 6억4000만원씩 총 38억4000만원이 지급됐다. 여기까진 문제가 없다. 그러나 그 이후엔 얘기가 달라진다. 담 회장이 부재중이었기 때문이다. 담 회장은 300억원대 회사 자금을 빼돌린 혐의로 지난해 6월 구속됐다가 지난 1월 2심에서 집행유예로 석방됐다. 7개월 넘게 자리를 비운 셈이다. 담 회장은 석방 이후에도 정상 출근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재’7개월간 꼬박꼬박 보수 받아 감옥살이 상관없이 두둑한 배당도 그런데도 담 회장은 수감기간 동안 매월 거액의 급여를 받았다. 오리온은 지난 3분기 6명의 이사들에게 총 57억6600만원을 지급했다. 1인당 9억6100만원을 받은 꼴이다. 4분기의 경우 아직 공시하지 않아 확인할 수 없지만, 이
[일요시사=김성수 기자] 회삿돈을 무려 300억원씩이나 빼돌린 담철곤 오리온 회장. 간신히 집행유예로 풀려난 담 회장의 ‘대표이사’ 재선임 여부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총수로서 기업 이미지를 깎아 먹을 대로 깎아 먹은 담 회장이 과연 ‘수장’ 자격이 있냐는 것이다. 구속과 유죄 판결, 그리고 비난 여론에도 대표직을 놓지 않았던 그였다. 일각에선 ‘담철곤 비토’기류까지 감지돼 오리온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주총 앞두고 대표 연임 ‘뜨거운 감자’로 부상 “비리회장 자격있나”…국민연금 의결권 주목 주주총회를 앞둔 오리온의 분위기가 심상찮다. 담철곤 회장의 ‘수장’ 재선임 여부가 뜨거운 감자다. 일단 이사회에선 담 회장을 대표이사로 올렸으나, 워낙 두껍고 깊게 찍힌 ‘비리 회장’낙인이 쉽게 지워지지 않고 있어 한치 앞을 예상키 어려운 형국이다. 일단 이사회서 추천 오리온은 오는 30일 오전 9시 서울시 용산구 문배동 본사 강당에서 제56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고 지난 14일 공시했다. 이번 주총의 주요 안건은 올해로 임기 3년이 종료된 담 회장의 대표이사 재선임 여부다. 오리온은 “앞서 열린 이사회에서 담 회장을 대표이사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이화경 사장과
[일요시사=김성수 기자] 문상주 직능경제인단체총연합회 총회장이 ‘자격 논란’에 휩싸였다. 한마디로 부적격하다는 것이다. 총회장직 수행에 결정적인 하자가 있지만 여전히 ‘완장’을 떼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도대체 어찌된 일일까. 자격이 없는데 어떻게 ‘자리’를 보존하고 있는 것일까. “신용카드 수수료를 인하하라!” “대기업은 골목에서 철수하라!” 문상주 직능경제인단체총연합회(이하 직능연합) 총회장은 요즘 길거리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다.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와 대기업들의 골목상권 철수를 요구하는 집회를 다니느라 바쁘다. 문 총회장은 “세계 어느 나라도 카드수수료로 4.5%를 내는 곳은 없다”며 “중소상인들이 영업해서 번 이익을 대부분 대기업인 카드회사에 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재벌들이 골목상권까지 진출해 대한민국 서민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대중소기업 상생문화에 역행하는 대기업은 각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9개월째 그대로 역임 중소상인들을 위해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문 총회장이 때 아닌 ‘자격 논란’에 휩싸였다. 직능연합 총회장직에 부적격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직능연합은 음식점, 부동산, 노래방, 비디오방, 학원, 숙박업, 유흥업 등 290
[일요시사=김성수 기자] KCC가 화재사건이 잇달아 발생하자 대책 마련에 고심 중이다. 지난 14일 오전 6시27분께 KCC 울산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2시간여 만에 진화된 불은 공장 내 폐기물 보관창고에서 일어났다. 이번 화재로 KCC는 폐기물 보관통 및 집기류 등 4100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입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전기 관련 때문에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울산공장 화재…재산피해 4100만원 문막·완주·대죽공장서 불 잇달아 KCC 공장에서 화재가 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3월 강원도 원주시 문막읍 반계리 문막공단 내 KCC 문막공장 지하 보일러실에서 불이 나 보일러실과 건조기계 일부 등을 태우고 40여분 만에 진화됐다. KCC 문막공장은 2010년 4월 자재창고에서 불이 난 적도 있다. 당시 창고 490여㎡와 인조 광물섬유 단열재 20여 톤 등을 태우고 1시간40여분 만에 진화됐다. 2004년 1월과 지난해 1월엔 각각 전북 완주군 봉동읍 3공단 KCC 실리콘 공장, 충남 서산시 대산읍 대죽리 KCC 대죽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한 바 있다.
[일요시사=김성수 기자] 현대산업개발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는 아이콘트롤스와 아이서비스는 기부를 얼마나 할까.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아이콘트롤스는 설립 이후 지금까지 2002년과 2009년, 2010년에만 기부하고 이외엔 단 한 푼도 기부하지 않았다. 각각 4억원, 3억원, 2억1000만원을 기부금으로 냈는데, 이는 매출의 0.6%, 0.4%, 0.3% 수준에 불과하다. 아이서비스는 2010년 1억4100만원을 기부했다. 이 역시 매출의 0.1%에 지나지 않은 금액이다. 2009년엔 매출 대비 0.2%에 해당하는 1억9300만원을 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