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시사 취재2팀] 김준혁 기자 = 6·3 조기 대선을 13일 앞둔 22일, 4자 가상 대결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과반을 차지하며 여전히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토마토>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22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6월3일 대선서 투표 의향 후보’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51.9%가 이 후보를 꼽았다.
뒤를 이어 김문수(국민의힘) 37.6%, 이준석(개혁신당) 7.2%, 권영국(민주노동당)은 0.7%로 집계됐다. ‘잘 모르겠다’며 응답을 유보한 층은 1.1%였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층서 이재명 후보가 우세했다. 30·40·50대 과반 이상이 이 후보를 지지했던 반면, 70대 이상에선 김 후보가 과반 이상의 지지를 받았다.
지난 주 조사 대비 이 후보는 30대에서 두 자릿수(+11.1%) 상승했고, 김 후보는 40대 이상에서 소폭 올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TK)을 제외한 전 지역서 이 후보가 우위를 차지했다. TK에선 김 후보가 과반 이상으로 나타났다.
전주 대비 이 후보는 호남권, TK서 각각 9.9%, 8.3% 하락했으나 김 후보는 호남권, 강원·제주서 각각 9.6%, 15.7% 상승했다.
‘이재명 VS 김문수 양자 대결 시 누구를 선택하겠느냐’는 질문엔 이재명 후보가 53.4%를 기록했다. 김 후보는 39.6%였으며, ‘그외 다른 후보’ 2.5%, ‘없음’ 2.8%로 집계됐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8%였다.
4자 가상 대결서 이준석 후보 지지층 중 32.1%가 김 후보를, 16.2%가 이 후보를 선택했다.
‘이재명 VS 이준석 양자 대결에선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서도 이재명 후보는 53.3%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다. 이준석 후보는 26.3%였으며, ‘그외 다른 후보’ 8.8%, ‘없음’ 9.2%로 나타났고, ‘잘 모르겠다’며 답을 유보한 층은 2.3%였다.
4자 가상 대결서 김 후보의 지지층 중 48.6%가 이준석 후보를, 3.3%가 이재명 후보를 지지했다.
‘지지 여부를 떠나 지난 18일 진행된 대선후보 1차 TV 토론회서 어떤 후보가 가장 잘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엔 이재명 후보가 43.4%, 김 후보 29.4%, 이준석 후보 15.2%, 권 후보 6.3% 순이었다.
이외에 ‘잘 한 사람이 없다’는 응답은 2.4%, TV 토론회를 보지 않은 응답자는 2.7%였고, 0.6%는 ‘잘 모르겠다’며 답을 유보했다.
전주 대비 이재명 후보는 8.5%, 김 후보는 8.3% 하락했지만, 이준석 후보와 권 후보는 각각 8.0%, 5.7% 상승해 TV 토론서 상당한 호평을 받았던 것으로 보인다.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48.5% ▲국민의힘 33.6% ▲개혁신당 6.2% ▲민주노동당 1.2%로 조사됐다. ‘그외 다른 정당’ 2.8%, ‘없음’ 6.9%, ‘잘 모름’ 0.8%로 나타났다.
전주 대비 민주당은 소폭(0.6%) 하락했고 국민의힘은 소폭(0.7%) 상승했다. 특히 개혁신당은 지난해 12·3 비상계엄 이후 최대 지지율을 기록했다.
조국혁신당과 진보당은 이번 대선에 후보를 내지 않아 대통령선거 여론조사 기간 동안 조사 대상서 제외됐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37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 방식은 ARS(RDD) 무선전화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p, 응답률은 5.9%로 집계됐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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