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05.20 05:17
경영권 경쟁 시동생 사생활 조사 법원, 징역 8월에 집유 2년 선고 회사 경영권과 관련해 시댁식구의 뒷조사를 벌인 재벌가 맏며느리가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5단독 정진원 판사는 지난달 30일 후계 경영권 경쟁을 벌이는 남편을 돕기 위해 경쟁관계에 있는 시동생 측의 인터넷 개인정보를 빼내 사생활을 캐려 한 혐의(정보통신망침해 등)로 기소된 복합재료부문 중견기업 H그룹 회장 맏며느리 이모씨에게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씨와 함께 개인정보를 빼낸 세무회계법인 사무장 백모씨와 심부름센터 대표 김모씨에게도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금융거래정보를 넘긴 H은행 직원 원모씨에겐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H그룹 창업주 조모씨의 맏며느리인 이씨는 2009년 10월 백씨와 김씨를 통해 그룹 둘째 아들의 부인과 둘째 딸의 남편이 가입한 인터넷 사이트 25곳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수해 내용을 훔쳐본 혐의를 받았다. 이씨는 또 2009년 10월부터 2개월간 시아버지와 시어머니의 예금계좌 등 금융상품 잔액을 H은행 직원 원씨를 통해 17차례에 걸쳐 빼낸 혐의도 받았다.
[일요시사=김성수 기자] 국민들 기억 속에서 지워졌던 ‘6공 실세’ 엄삼탁씨가 세간에 회자되고 있다. 그의 유족과 옛 측근이 3년째 소송 중이란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이들은 강남 수백억원대 빌딩을 두고 한 치 양보 없는 지루한 법적 공방을 벌이고 있다. 과연 어떤 사연이 있는 것일까. “고인이 생전 명의신탁” vs “제값 다 주고 샀다” 유족-측근 18층 건물 소유권 두고 3년째 진실공방 고 엄삼탁씨는 ‘6공 황태자’ 박철언씨와 함께 노태우 정권 시절 ‘나는 새도 떨어뜨리던’ 인물이다. 노태우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6공화국 실세 중 실세였다. 1965년 경북대 사범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학군단(ROTC) 3기로 임관한 엄씨는 수도경비사령부에 재직 당시 연대장이던 노 전 대통령과 맺은 인연으로 6공 시절 이름을 날렸다. 특유의 충성심으로 노 전 대통령의 궂은일을 도맡아 두터운 신임을 얻었다고 한다. 전두환·노태우 등 신군부가 정권을 잡자 승승장구하다 예비역 소장으로 전역, 국가정보원 전신인 국가안전기획부 보좌관(1989년)과 기획조정실장(1
[일요시사=김성수 기자] 오리온 광고가 쏟아지고 있다. 전 세계에서 명성을 떨치고 있는 ‘초코파이 파워’를 알리는 홍보를 대대적으로 내보내고 있다. 이도 모자라 무려 2분짜리 CF까지 만들어 케이블도 아닌 지상파방송에 선보였다. 오리온이 갑자기 초코파이 광고에 전력을 쏟는 이유가 뭘까. 2분짜리 CF 등 ‘초코파이 정’ 대대적 광고 “왜 하필 지금…” 담철곤 재판 맞물려 관심 ‘국민간식을 넘어 세계간식이 된 초코파이가 지구를 25바퀴를 돌며 지구촌 사람들과 정을 나누고 있습니다.’ 오리온의 초코파이 CF가 화제다. 오리온은 최근 ‘파이로드를 따라 지구와 정을 맺다’란 콘셉트로 ‘오지’편, ‘아버지’편, ‘문화’편을 편집해 2분짜리 ‘초코파이 정(情)’ 캠페인 CF를 제작했다. 지난달 31일부터 지상파 저녁뉴스 시간에 방영되고 있다. 국내 지상파 방송에서 2분짜리 CF가 방영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996년 대우전자가 5분짜리 CF를 만든 적이 있지만 케이블을 통해서만 방송됐었다. 1분이 넘는 CF는 케이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홈쇼핑, 보험 등의 정보성 광고가 대부분. 일반 제조업에서 2분짜리 지상파 방송용 CF를 제작한 것은 이번 초코파이 CF가 최초
[일요시사=김성수 기자] 기업의 자회사 퍼주기. 오너일가가 소유한 회사에 일감을 몰아줘 ‘곳간’을 채워주는 ‘반칙’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대기업일수록 심하다. 시민단체들이 귀에 딱지가 앉도록 지적해 왔지만 변칙적인 ‘부 대물림’은 멈추지 않고 있다. 보다 못한 정부가 드디어 칼을 빼 들었다. 내부거래를 통한 ‘일감 몰아주기’ 관행을 손 볼 태세다. 어디 어디가 문제일까. <일요시사>는 연속 기획으로 정부의 타깃이 될 만한 ‘얌체사’들을 짚어봤다. 지원율 1% 밑돌다 계열 합병 후 80%로 급증 오너일가 장악 회사…매출 90% 관계사 의존 보일러로 유명한 귀뚜라미그룹은 지난달 말 기준 총 10개의 계열사를 두고 있다. 이중 오너일가 지분이 있으면서 내부거래 비중이 높은 회사는 ‘㈜귀뚜라미’와 ‘나노켐’이다. 두 회사는 계열사들이 일감을 몰아줘 실적이 거의 ‘안방’에서 나왔다. 1992년 2월 설립된 ㈜귀뚜라미는 가스·기름보일러 등 냉난방기구 제조 및
귀뚜라미그룹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는 ㈜귀뚜라미와 나노켐은 기부를 얼마나 할까.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귀뚜라미는 지난해 7억9600만원을 기부했다. 2009년엔 4억5700만원을 냈다. 기부금을 한 푼도 내지 않는 다른 그룹의 ‘기생사’들과 비교하면 적지 않은 금액이다. 그러나 이는 매출액 대비 1%도 안 되는 수준이다. ㈜귀뚜라미의 지난해 기부금은 매출(2389억원)의 약 0.3% 밖에 되지 않는다. 2009년(2025억원)은 0.2%에 그쳤다. 나노켐은 2009년과 지난해 각각 345억원, 47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같은 기간 1억7600만원, 2억4000만원을 기부한 것을 감안하면 매출 대비 기부율은 모두 0.5% 수준이다.
10억원 횡령 전 상무 구속 창고 매각 대가 뒷돈 챙겨 동서와 짜고 회사자금을 빼돌린 대기업 전직 임원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는 지난 18일 회사 창고를 매각하는 과정에서 거액을 챙겨 회사에 피해를 준 혐의(배임수재 등)로 코카콜라 전 상무 박모씨를 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2007년 2월 코카콜라 상무로 재직하면서 서울 창동에 있는 회사 물류창고를 D사에 103억원에 매각하는 대가로 D사로부터 5억원을 받은 혐의다. 박씨는 2007년 7월부터 코카콜라 파트장으로 근무하던 김모씨와 공모해 월 임대료가 1300만원인 경기 고양시의 물류창고를 3300만원에 빌려 회사에 9억여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도 받고 있다. 조사결과 박씨는 창고 매각 과정에서 김씨에게 D사를 매수인으로 선정할 것을 요구했다. 합법적인 절차를 가장하기 위해 자신의 동서인 문모씨를 부동산컨설팅 업체에 취직시킨 뒤, D사로부터 중개 수수료 명목으로 5억원을 받아 나눠가진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이날 공범 김씨와 문씨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지주회사 체제 전환 추진 삼양그룹은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을 앞두고 있다. 그룹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지주회사인 삼양홀딩스와 사업회사인 삼양사, 삼양바이오팜 등 3개 회사로 인적·물적 분할하기로 의결했다. 9월22일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승인을 받으면 삼양그룹은 11월1일부터 지주회사 체제로 새롭게 출범하게 된다. 지주회사인 삼양홀딩스를 중심으로 삼양사는 화학·식품 부문 등을, 삼양바이오팜은 의약사업 부문을 맡게 된다. 삼양홀딩스는 삼양사를 비롯해 화학부문 계열사인 삼남석유화학, 삼양화성, 삼양EMS, 삼양이노켐, 삼양공정소료상해유한공사, 삼양EP헝가리 등을 자회사로 두게 된다. 또 식품부문 계열사인 삼양제넥스, 삼양밀맥스, 삼양웰푸드, 세븐스프링스, 삼양F&D, 진황도삼양제넥스식품유한공사와 의약부문 계열사인 삼양바이오팜 등도 자회사로 편입된다.
[일요시사=김성수 기자] 서울 폭력조직들의 동향이 심상치 않다. 이른바 ‘나와바리’(담당구역)를 지키기 위해 조직간 ‘기동타격대’를 결성, 활동 무대를 확장하거나 또 다른 지방의 다른 ‘파’와의 결합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범죄와의 전쟁’당시 수감됐다가 속속 출소하고 있는 중간 보스급들의 움직임도 예사롭지 않다. 조직원들을 다시 규합해 와해된 조직을 재건할 조짐이다. 조직간 세력다툼이 언제, 어디서 발생할지 모르는 상황이다. 지방 폭력조직 조직원을 무차별 폭행한 서울지역 연합 조폭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최근 조직원을 때린 지방 조직폭력배를 집단으로 보복 폭행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집단 흉기 등 상해)로 서울 내 폭력조직 일원 고모씨 등 15명을 입건, 이중 4명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고씨 등은 지난 6월4일 오후 7시30분께 서울 강동구 천호동의 한 웨딩홀에서 광주지역 한 폭력조직원 자녀의 돌잔치에 온 ‘전주 나이트파’ 조직원 홍모씨의 얼굴을 수차례 때려 기절시키고 몸을 밟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답십리파’, ‘이글스파’, ‘화양리식구파’ 등 서울에 기반을 둔 폭력조직들이 연합된 조직원들이다. “
[일요시사=김성수 기자] 재계에 놀라운 사건이 회자되고 있다. 모 기업의 회삿돈을 빼돌린 범행인데, 그 전모가 한마디로 기가 막히다. 우선 등장인물들이 시선을 끈다. 병상에 누운 회장과 악랄한 그의 후처, 회장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한 가신 등이 주인공. 스토리 또한 한편의 막장 드라마를 연상케 한다. ‘치매 오너’ 정신 오락가락하자 후처-비서 짜고 횡령 1300억 빼돌려 자산가 행세…전처 자녀들 고소 덜미 A사장은 몽골에서 잘 나가는 한국인 사업가다. 몽골 한인상공인회장, 몽골 한인회 부회장 등의 대외 직함을 맡았고, 지난해 6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몽골 교민 투자자문관으로 위촉할 정도로 몽골 교민사회에서 유명인사다. 현지에서 부동산 개발업체 M사를 경영한 A사장은 몽골 최고층 빌딩의 시행을 맡아 더욱 명성을 날렸다. 그러나 그의 성공 이면엔 놀라운 비밀이 감춰져 있었다. 한국에서 범죄를 저지른 돈으로 몽골로 건너가 자수성가한 사업가 행세를 한 것이다. A사장이 추악한 두 얼굴을 드러낸 시기는 1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몽골서 ‘이중생활’ 2001년 A사장은 아프리카 라이베리아, 홍콩
[일요시사=김성수 기자] 삼양그룹이 세간의 따가운 시선을 받고 있다. 창업주의 친일 논란이 재부상했기 때문이다. 법원은 최근 창업주의 땅을 친일재산으로 분류했다. 후손들은 절대 아니라고 부인하고 있지만, 앞서 또 다른 소송에서도 법원은 창업주의 친일 행각을 확인한 바 있다.삼양그룹은 왜 친일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일까. 그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봤다. 창업주 친일파 확인 이어 재산몰수 정당 판결 유족 잇달아 소송 패소…기업이미지 타격 우려 고 김연수 삼양그룹 창업주의 땅을 친일재산으로 분류한 것은 정당하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제3부는 지난달 21일 김 창업주의 손자 김모씨가 “조부의 전북 고창리 일대 땅 1만여㎡(약 3030여평)를 몰수한 국가귀속 결정을 취소해 달라”며 국가를 상대로 낸 친일재산국가귀속처분취소 청구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이하 친일반민족위)는 2009년 6월 일제에 적극 동참했다는 이유로 김 창업주를 친일반민족 행위자로 결정했다. 이어 지난해 2월 “친일행위로 얻은 재산을 몰수 한다”며 김 창업주가 보유했던 전북 고창군 땅 1만여㎡를 국가에
와해된 조직 추종 세력들 영역 넓혀 최대 칠성파에 도전장…곳곳서 마찰 부산도 조폭들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경찰청 ‘전국 조직폭력배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부산에서 활동 중인 폭력조직은 모두 22개, 조직원은 총 396명에 이른다. 경찰 관계자는 “신흥조직이나 기존 조직의 하위 조직원, 조폭 추종세력 등을 합치면 그 수는 훨씬 늘어난다”고 했다. 부산경찰이 예의주시하는 ‘식구’들은 손에 꼽힌다. 부산지역 최대 폭력조직 ‘칠성파’를 비롯해 반칠성파의 대립 구조를 형성하고 있는 ‘신칠성파’, ‘20세기파’, ‘신20세기파’, ‘유태파’, ‘영도파’등이다. 부산은 ‘친칠성파’계열과 ‘반칠성파’계열로 나뉘어져 적대적 대립 관계가 지속되고 있다. 영화 <친구>에서 유오성씨가 연기했던 캐릭터가 ‘칠성파’쪽이고, 장동건씨가 연기했던 캐릭터가 반칠성파의 대표 격인 ‘20세기파
OCI그룹 계열사들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는 이테크건설과 쿼츠테크는 기부를 얼마나 할까.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이테크건설은 지난해 기부금을 단 한 푼도 내지 않았다. 2009년에도 기부액이 ‘0원’이다. 이테크건설은 2009년과 지난해 각각 5822억원, 663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쿼츠테크도 2009년 기부를 전혀 하지 않았다. 지난해의 경우 고작 24만원만 냈다. 이는 매출액 대비 0.01%에 수준에 불과하다.
[일요시사=김성수 기자] 삼성 오너부부가 특정 종교에 120억원을 기부한 사실이 화제가 되면서 재벌그룹 총수들의 종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회장님’들의 종교는 일반인과 다르지 않다. 기독교와 불교가 대부분. 이도 아니면 무교이거나 천주교, 원불교, 성공회 등 소수 종교를 갖고 있다. 총수들은 무슨 종교를 믿을까. 그 비하인드 스토리를 꺼내봤다. 기독교·불교 양분…천주교·원불교·성공회도 부인·집안 영향으로 심취…가슴 아픈 사연도 10대 그룹 오너들의 종교를 살펴보면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교회를 다니고 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불교 신자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박용현 두산그룹 회장은 각각 원불교, 성공회, 천주교를 믿고 있다. 총수들이 종교에 빠진 과정은 다양하다. 최태원 회장은 부인이 전도했다. 최 회장은 원래 무교에 가까웠다. 최 회장의 부친은 물론 형제들도 종교와는 특별한 인연이 없다
재계 총수들 중엔 교회 장로도 있다. 김동수 한국도자기 회장, 박성수 이랜드그룹 회장,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 박성철 신원그룹 회장 등이다. 이들은 독실한 크리스천으로, 기업도 기독교 정신에 부합하는 경영을 추구하고 있다. 김동수 회장은 성결교회 고 이성봉 목사의 사위로, 노고산동 신촌성결교회 장로로 있다. 박성수 회장은 서초동 사랑의교회, 김영훈 회장은 성북동 덕수교회 장로로 봉사중이다. 박성철 회장은 신길동 신길교회 장로를 맡고 있다.
해외체류 했다더니…중간에 보름간 입국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의 거짓말이 들통 났다. 한진중공업은 “지난 6월17일 조 회장이 출국한 이후 지난 7일 귀국할 때까지 계속 해외에만 머무르고 있었다”고 밝혔다. 조 회장이 50여일간 해외에 체류하며 수주 활동을 벌였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하지만 조 회장은 7월 몰래 한국에 들어왔다가 다시 출국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진중공업이 국회 청문위원들에게 제출한 조 회장의 출입국 기록에 따르면 조 회장은 6월17일 일본으로 출국해 필리핀, 홍콩, 영국 등을 거쳐 7월13일 귀국했다. 이어 27일 다시 미국으로 출국했다가 지난 7일 돌아왔다. 조 회장이 6월29일 예정된 청문회를 피했다 돌아왔지만, 또 출석 얘기가 나오자 다시 출국한 것으로 보인다는 게 정치권의 지적이다. 해외 수주활동도 석연치 않다. 회사 측은 구체적인 수주실적을 밝히지 않고 있다.
LS그룹 계열사들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는 파운텍과 LS글로벌인코퍼레이티드, 지씨아이 등 3개사는 기부를 얼마나 할까.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파운텍은 지난해 200만원을 기부했다. 이는 매출액 대비 0.002%에 수준이다. 파운텍은 설립 첫해인 2004년과 2005년, 2008년 기부금을 단 한 푼도 내지 않았다. 2006년, 2007년, 2009년엔 각각 50만원, 15만원, 100만원만 냈다. 이 역시 매출 대비 기부율은 0.0003∼0.001%에 불과하다. LS글로벌의 지난해 기부액은 ‘0원’이다. 2006년 120만원, 2007년 120만원, 2008년 30만원, 2009년 180만원 등 설립 이후 지금까지 기부액이 총 450만원뿐이다. 5년간 총매출이 2조1916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매출 대비 기부율은 0.0002% 밖에 되지 않는다. 지씨아이도 2004년 LS그룹에 인수된 이후 매년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지만, 기부금은 5만∼400만원에 그쳤다.
[일요시사=김성수 기자] 기업의 자회사 퍼주기. 오너일가가 소유한 회사에 일감을 몰아줘 ‘곳간’을 채워주는 ‘반칙’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대기업일수록 심하다. 시민단체들이 귀에 딱지가 앉도록 지적해 왔지만 변칙적인 ‘부 대물림’은 멈추지 않고 있다. 보다 못한 정부가 드디어 칼을 빼 들었다. 내부거래를 통한 ‘일감 몰아주기’관행을 손 볼 태세다. 어디 어디가 문제일까. <일요시사>는 연속 기획으로 정부의 타깃이 될 만한 ‘얌체사’들을 짚어봤다. ‘구씨일가’49% 지분…매년 평균 80% ‘집안매출’ 든든한 계열사들 등에 업고 단기간에 몸집 불려 재계 순위 13위(공기업 및 민영화 공기업 제외)인 LS그룹은 지난 6월 말 기준 총 47개의 계열사를 두고 있다. 이중 내부거래 비중이 높은 회사는 ‘파운텍’과 ‘LS글로벌인코퍼레이티드’, ‘지씨아이’등 3개사다. 이들 회사는 계열사들이 일감을 몰아줘 실적이 거의 ‘
회장 없어도 ‘씽씽’ 실적·주가 상승세 “남편의 구속으로 회사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화경 사장이 남편 담철곤 회장의 선처를 호소하면서 꺼낸 말과 달리 오리온은 ‘순항’중이다. 오리온 국내법인은 2분기 매출 1874억원을 기록, 전년동기대비 11.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69억원으로 14.6% 늘어났고, 중국법인 역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623억원, 153억원으로 38.8%, 58.9% 증가했다. 증권사들은 오리온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호실적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주가도 담 회장의 구속 당시와 비교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담 회장이 구속된 6월14일 오리온 종가는 47만1000원. 지난 10일 기준 오리온 주가는 50만7000원이다. 담 회장이 회사를 비운 2개월 동안 3만6000원이나 주가가 뛴 것이다.
[일요시사=김성수 기자] 오리온그룹 오너 부부가 법정에서 만났다. 피고석에 담철곤 회장이 앉았고, 증인석엔 이화경 사장이 앉았다. 두 오너가, 그것도 부부가 법정에서 어색한 ‘각도’로 재판을 받은 것은 좀처럼 보기 힘든 광경이다. 두 사람은 울먹였고, 이내 재판장은 ‘눈물바다’가 됐다. “남편 선처해주세요” 이화경 사장 증언 내내 ‘울먹’ 담 회장도 눈물 흘렸지만 재판부 “준법부족” 일침 지난 9일 오후 4시50분 서울중앙지법 424호 형사법정. 300억원대 회삿돈을 횡령하거나 유용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등)로 지난 6월 구속 기소된 담철곤 오리온그룹 회장에 대한 속행 공판이 진행됐다. 담 회장은 회삿돈 226억원을 빼돌리고 회사에 74억원 상당의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푸른 수의를 입고 등장한 담 회장은 부티가 절로 흘러넘치는 귀공자 포스는 온데간데없었다. 수척해진 얼굴에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담 회장은 신분과 거주지 등을 확인하는 절차를 마치고 검찰과 변호인의 공방이 오가는 사이 시종일관 고개를 숙이고 있었
임원이 여직원 강제 포옹 남자직원 단체로 성매매 A증권사가 성추문 비상이 걸렸다. 성희롱·성매매 사건 사고가 잇달아 발생했기 때문이다. A증권사는 최근 한 임원이 성희롱 사태로 보직 해임되는 사건이 일어났다. 이 임원은 술자리에서 여직원들을 강제로 포옹했다는 투서가 회사에 접수돼 해직됐다. 윗선에서 문제가 더 커지기 전 사직서를 받는 것으로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같은 증권사 다른 부서에선 팀내 친목 차원에서 단체로 성매매를 한 일이 적발돼 발칵 뒤집혔다. 이 증권사 경영진은 두 건의 성 관련 사건 사고가 연달아 터지자 이 사실이 외부로 알려질까 잔뜩 긴장하고 있다는 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