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06.17 17:56
통계청에 따르면 현재 치킨전문점은 2006년 2만3000여개에서 매년 증가해 2013년 3만2000여개로 집계됐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는 치킨을 판매하는 호프집 등을 더할 경우 치킨전문점 수가 약 3만6000여개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옛날통닭·옛서체간판…그 시절 통닭 치열한 경쟁 속 차별화에 주력 현재 우리나라의 ‘치킨집’은 편의점(2만5000여개)과 전세계 맥도날드 매장 수(3만5000여개)를 넘는다. 서울 반경 1km에 28개의 치킨집이 있다는 통계도 있다. 이만하면 치킨공화국이라고 불릴만하다. 반면 점포당 연간 매출액은 9천만원이 채 안 된다. 1만6000원하는 치킨 1마리를 하루에 15마리 팔고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그럼에도 치킨시장은 꾸준히 성장할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국가별 1인당 닭고기 소비량은 한국이 13.3kg으로 미국(46.2kg)과 유럽(16.3kg), 일본(15.0kg)에 비해 낮은 편이다. 성장 여력이 남아있다는 얘기다. 업계에서는 저마다 독특한 메뉴를 내세워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최근에는 1960~1970년대 인기를 끌던 옛날통닭이 인기다. 아예 튀김옷을 입히지
커피 시장이 쪼개지고 있다. 시장이 성숙해지고 제품 품질 수준이 비슷해짐에 따라 시장이 세분화, 전문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저가 시장이 들끓고 있는 것이 대표적이다. 틈새시장으로 눈 돌린 커피전문점 생과일주스, 베이글…새로운 활력소 한동안 이디야와 파리바게뜨를 필두로 2000원대 중저가 커피바람이 불더니 이제는 1000원대 커피 열풍이다. 저가 생과일주스도 나타났다. 기존 커피전문점은 베이커리와 음식 등을 잇따라 내놓거나 스페셜티 커피로 승부한다. 베이글카페, 브런치카페도 등장했다. 1000원대 커피는 주로 편의점, 패스트푸드점, 베이커리전문점 등 커피를 사이드 메뉴로 판매하던 업종에서 많이 취급했다. 중저가 커피의 원조격인 이디야가 인기를 끌더니 최근에는 1000원대로 가격을 낮춘 저가 커피가 등장하며 소비자 사이에서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빽다방’이 대표적이다. 빽다방은 ‘싸다! 크다! 맛있다’를 슬로건으로 내세운다. 아메리카노가 1500~2000원이다. 주스가 2000원대, 아이스크림과 소시지빵 등도 대부분 2000원대다. 2006년부터 시작한 빽다방은 작년 하반기부터 가맹점 사업을 본격화,
한 상 바람이 불고 있다. 밥을 중심으로 국과 김치, 반찬 3~4가지를 한 상(쟁반)에 담아내는 형태다. 한식 백반집들이 허름하고 낡은 모습을 벗고 품질을 높이고 깔끔하고 세련되게 격상되고 있다. 국수+보쌈, 품격 높이고 가격 부담 덜며 인기 광화문, 한남동, 합정동 등지서 가정식 인기 1~2년 전부터 홍대, 합정, 상수동 등 젊은층이 많이 다니는 상권에서 한 상 열풍이 시작됐다. 집밥이 부상하면서 더 뜨고 있는 것이다. 고품질 식재료를 사용하고, 인공조미료의 사용을 줄이기도 한다. 밥과 반찬으로 구성된 상차림을 반상이라고 한다. 한상에 차리는 반찬 가짓수에 따라 3첩, 5첩, 7첩, 9첩, 12첩 반상으로 구분된다. 먹는 사람의 수에 따라 외상차림, 겸상차림, 두리반상, 교자상차림으로 구분된다. 보통 3첩 반상은 조선시대 평민의 일상차림이었다. 12첩은 궁중에서 수라상으로 차려졌다. 첩수에 드는 반찬은 숙채, 생채, 구치, 조림, 전, 마른반찬, 회인데, 3첩 반상은 숙채 생채 구이 또는 조림으로 차려진다. 5첩 반상은 4첩 반상에 전과 마른반찬, 젓갈, 찌개를 더한다. 또 7첩 반상은 회와 찜을 더한다. 9첩 반상은 7첩 반상에 찌개와 구이가 두 종류씩
사회공헌활동에 동참하는 기업들이 늘면서 이에 동참하는 프랜차이즈 업체들 역시 매년 증가하고 있다. 각종 봉사활동이나 사회공익 단체에 기부금 전달 등의 방법을 통해 공익사업을 실시한다. 청년봉사단·사내봉사동아리 활발 초보 창업자들 위한 특강도 실시 일회성 행사였던 봉사활동을 사내 조직을 통해 꾸준히 실시하여 기업 문화로 정착시키는 사례가 늘고 있다. 또 자사 업의 특성을 살려 창업 교육을 실시, 사회 문제에 도움을 주려는 기업도 속속 생겨나고 있다. ‘카페베네’ 청년봉사단은 최근 서울 난지 노을공원에서 나무심기 봉사활동을 했다. 이날 청년 봉사단은 도토리 모종 1000여 그루를 옮겨심고 주변 환경을 정리했다. 이번 활동은 노을공원시민모임이 진행하는 ‘노을공원 사면 100개의 숲 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청년봉사단은 2013년부터 3년째 이 프로젝트에 참여 중이다. 18세 이상 카페베네 멤버십 회원으로 구성된 카페베네 청년봉사단은 2009년부터 지금까지 다양한 국내·외 봉사활동과 재해발생 시 긴급구호활동 등으로 사회 곳곳 소외된 이웃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실천하고 있다. 기업문화로 정착 &lsq
한식이 재조명 받고 있다. 한식은 대중적인 외식 아이템이면서 고객들이 질리지 않고 즐겨찾기 때문에 수요가 안정적이다. 한식은 불황에서도 다른 메뉴 대비 소비가 크게 줄지 않는다는 점에서 ‘불황에 강한 메뉴’이기 때문이다. 족발, 부대찌개 등 서민들이 즐겨먹던 음식이 품질을 높이며 고객층을 넓혀가고 있다. 수제햄+핵심메뉴로 수익성 높여 차별화된 맛, 족발로 시장공략 메뉴개발과 깔끔한 매장, 위생적이고 체계적인 삭자재 공급 등으로 최근 눈에 띄게 늘고 있는 부대찌개 전문점이 대표적이다. 한국은 김치찌개, 두부찌개, 동태찌개 등 유달리 찌개 종류가 많다. 부대찌개는 6·25전쟁 당시 의정부, 동두천 등지의 미군기지 주변에서 미군부대에서 나오는 소시지와 햄을 넣어 찌개를 끓여먹었던 것에서 유래한다. 미군부대 주변에서 번창하던 부대찌개가 대중화한 것은 1980년대 중반 국내에 고급 소시지와 스팸, 햄 등이 등장하면서부터다. 1992년부터 부대찌개 프랜차이즈 브랜드도 생겨나기 시작했다. 최근 재료의 품질을 높이고 차별적인 레시피로 승부하는 곳이 있다. ‘박가부대찌개’는 국산 돈육으로 만든 ‘수제햄&rsq
식사대용식 시장이 커지고 있다. 과거에는 ‘밥을 지어’ 식사를 해결했지만, 최근에는 식사를 간편하게 먹으려는 경향이 강해졌다. 식재료 구입, 조리, 상차림, 식사, 설거지 등에 적어도 1~2시간이 걸린다. 현대인들은 이 시간을 줄이기 위해 즉시 먹을 수 있는 빵, 햄버거, 도시락 등의 간편식이나 외식, 쉽게 조리해 빠르게 먹을 수 있는 라면 등 가공식품 등을 선호한다. 담백한 베이글 식사대용식 선두주자로 부상 햄버거, 샌드위치 품질 정비해 고객 재공략 1인 가구 증가와 여성의 사회활동 증가, 개인 여가활동 중시 경향 등이 맞물려 ‘식의 내부화’에서 ‘식의 외부화’로 식품 소비 패러다임이 바뀌었다. 이에 따라 식사를 대체하는 업종이 매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또 기존 외식업체들은 식사대용식 메뉴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빵은 한국인의 제2 주식으로 떠오르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2013년 한국인 1인 1일 식품섭취량은 백미(158.6g), 빵(18.9g), 라면(14.0g) 등으로 빵이 주식류 중 두 번째로 높게 나타났다. 특히 빵은 2008년 10.7g에서 77%
불황일수록 골목상권 창업이 유리하다. 외식을 줄이고 집과 가까운 곳에서 소비하기 때문이다. 큰돈이 들어가는 역세권의 중대형 점포 창업은 리스크가 높은 반면, 골목상권은 총 창업비 1억원 미만을 투자해 600~700만원의 순수익을 안정적으로 얻을 수 있다. 7평 점포 불닭발 순수익 월 600만원 점포효율성 높인 도시락전문점 호황 창업 전문가들이 불황기 창업 전략으로 골목상권 창업을 꼽는 이유다. 골목상권 고수들을 만나 창업 비법을 들어봤다. 서울 광진구 능동에 위치한 본초불닭발은 원룸·주택가가 밀집한 골목상권에 위치한다. 23.1㎡(7평) 초소형 점포에서 월매출 2000만원, 순수익은 30%를 올리고 있다. 장범진(28) 사장은 “지인들이 치킨집을 많이 하고 있는데 수익성이 낮다”며 “골목상권에 딱 맞으면서도 경쟁도 덜해 작은 점포에서 홍보 없이 꽤 높은 매출이 나온다”고 말했다. 점포가 위치한 곳은 원룸과 주거시설이 밀집한 주택가 상권이다. 시장, 은행, 약국, 음식점, 주민센터 등 근린 생활 시설이 밀집한 골목에 점포가 있다. 총 창업비 1억원을 들여 지난 8월 오픈했다. 인테리어, 주방기기, 시설 및
창업시장에서 푸드테크가 부상하고 있다. 정보통신기술(ICT)과 외식의 융합을 가리키는 것으로, 외식에 스마트폰, 인터넷 등 IT를 접목한 배달 시장이 커지는 것이 일례이다. 국내 스마트폰 사용률은 올 5월 기준 약 84%(한국갤럽 조사)에 달할 정도로 생활 속에 자리를 잡았다. 모바일족 통한 가맹점 매출 상승 자영업자 홍보수단으로 급부상 소비자가 매장에 들어서면 각종 할인 쿠폰을 받거나, 쿠폰을 선물해 매장에서 이를 사용할 수도 있다. 매장에 가기 전에 앱을 통해 주문해, 매장에 가면 기다리지 않고 바로 받기도 한다. 배달 앱을 통해 배달음식을 간편하게 시켜먹기도 한다. 이처럼 스마트폰을 통한 쇼핑활동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외식업체들이 푸드테크를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외식문화기업 ‘원앤원주식회사’는 최근 배달 앱, 카카오톡 등에 입점하는 등 모바일족을 잡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카카오톡 선물하기’에 입점해 ‘원할머니보쌈·족발’과 ‘박가부대찌개’ 등을 카카오톡에서 온라인 쿠폰을 구입하거나 지인에게 선물할 수 있게 됐다. 가
최근 ‘가격파괴’ 매장들이 크게 늘고 있다. 경기 침체는 계속되고, 실질 소득이 줄어든 탓에 외식에 대한 가격 민감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1998년 외환위기나 2008년 금융위기 때 이 같은 가격파괴 매장들이 우후죽순 생겨났던 점을 감안하면 불황 그림자가 짙어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가성비 갖춘 매스티지로 승부수 대용량 커피 저가격으로 공략 최근의 가격파괴는 가격만 저렴함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서비스와 제품의 품질은 높고 가격의 거품을 뺀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인터넷과 모바일 기기로 언제 어디서든 가격과 제품을 비교 할 수 있는 ‘스마트슈머’가 늘면서 외식업체들은 가격의 거품빼기를 경쟁적으로 하고 있다. 가격파괴 양상은 타깃 층이나 상권, 업종에 따라 조금 다르게 나타나지만 업계 전반에서 일어나고 있으며 그 방식도 다양해지고 있다. 가격대가 높아 대중화되지 못했던 스테이크, 수제버거, 이탈리안 등이 가격 거품을 빼고 실속형으로 전환하고 있다. 스테이크가 가장 눈에 띈다. 지금까지 스테이크는 고급음식으로 여겨졌다. 가장 낮게는 메뉴당 4만~5만원으로 자연스레 특별한 날에 먹는 음식으로 통했다. 최근에는 스테이크
큰손으로 부상한 1인 가구가 창업시장 흐름을 바꾸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1990년 9%에 불과했던 1인 가구가 2010년 23.9%로 급증했다. 2030년에는 32.7%로 늘어날 전망이다. 싱글족 증가 등에 업고 인기 상승세 애견샵, 요양 서비스 등 관련 서비스 1인 가구의 평균소비성향은 80.5%로 전체가구(73.6%) 보다 높다. 신소비계층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이유다. 이에 따라 관련 업종도 각광받고 있다. 오뚜기는 가정간편식 시장 확대에 힘입어 주가가 연일 상승세다. 대형마트나 백화점보다 편의점 판매액 증가세가 가파르다. 창업시장에서도 싱글족을 겨냥한 간편식 업종이 인기다. 기존 외식업체는 1인 맞춤 메뉴나 포장 서비스를 도입, 매출 상승을 꾀하고 있다. 도시락이나 반찬가게, 간편식은 솔로 이코노미 수혜주다. ‘한솥도시락’은 주문 후 3분 이내에 테이크아웃이 가능한 도시락 메뉴를 갖춰 놓고 바쁜 직장인들의 점심 수요 뿐 아니라 영양까지 갖춰 싱글족의 한 끼 식사를 간단하게 해결해 주고 있다. 가격대도 2000원부터 10000원까지 다양하다. 지난해부터는 고객층별 특화메뉴를 새롭게 출시, 고객층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 여성층을 겨
햄버거의 본고장 미국에서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 한국에 수 많은 김밥집이 있는 것처럼 미국에는 많은 햄버거 집이 있다. 패스트푸드 햄버거가 시장을 주도했지만 최근에는 수제버거도 큰 흐름을 차지하며 시장이 양분화 되고 있는 상황이다. 신선함 내세운 수제버거 인기 3000원대 ‘후레쉬 버거’ 각광 패스투프드의 대명사 ‘맥도날드’가 미국에서 점포수를 줄일 것이라는 계획을 발표했다. 맥도날드의 자리를 대신하는 것은 수제버거 등 건강한 한 끼를 내세우는 곳이다. 파이브가이스버거, 쉐이크쉑 등 웰빙 버거와 치폴레 등 멕시칸 푸드를 예로 들 수 있다. 우리보다 외식이 발달해 있는 미국에 어떤 수제버거 브랜드가 있는지 보고, 국내 수제버거 시장도 살펴본다. 미국 등 뉴욕에서는 수제버거가 젊은층과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다. 자연스럽게 관련 수제버거 체인들이 점포를 늘려가고 있다. ‘쉐이크쉑버거’는 호르몬과 항생제 등을 전혀 쓰지 않은 소고기 패티로 햄버거를 만든다. 뉴욕에 본점을 두고 있는 쉐이크쉑버거는 미국 젊은이들 사이에서 ‘웰빙버거’로 통한다. 쉐이크와 함께 먹는 점이
수제 먹거리가 인기다. 한 끼를 먹더라도 건강하게, 다양하게 먹으려는 요즘 소비자들의 심리가 작용한다. 자연스럽고 개성 있는 음식을 찾는 것. 그러면서도 가격이 합리적이어야 한다. 이태원·홍대·강남 등지서 성행 젊은층 사로잡는 크래프트 맥주 미국의 식품유통전문가와 브랜드개발회사 스털링라이스그룹, 시카고트리뷴, CBS 등이 2015년도 식품 트렌드로 ‘훈제’와 ‘발효’ ‘수제’를 꼽기도 했다. 우리나라에서는 기존에 대중 음식으로 널리 먹던 햄버거, 돈가스에 웰빙옷을 입히고 가격을 낮춘 수제 버거와 수제 돈가스가 소비자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또 지난해부터 이태원, 홍대, 강남 등 젊은층이 몰려드는 곳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수제맥주도 여기에 해당된다. 빠름이 미덕으로 여겨지는 햄버거와 돈가스 등에서도 수제가 인기다. 저렴한 가격의 한 끼 식사로 대변되던 햄버거 시장에서 수제버거가 당당히 주연으로 거듭나고 있다. 수제버거는 주문 후 조리에 들어간다. 재료도 냉장육 등을 사용하는 등 신선함을 무기로 내세운다. 과거에도 수제버거 열풍이 불기는 했지만 대중화되지는 못했
2015년 창업시장은 지난해와 극명하게 다른 양상을 띠고 있다. 최대 이슈였던 스몰비어와 빙수전문점, 밥버거, 치즈등갈비의 인기는 시들었다. 반면 한식뷔페, 프리미엄 김밥전문점, 소형 커피전문점 등은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메르스 사태, 그리스 경제위기 등 상반기 악재가 겹쳐 소비가 줄어들다보니 한식이나 분식, 커피 같은 대중적이고 큰 시장을 가진 업종들이 인기다. 집밥, 쿡방 열풍으로 한식 강세 동네상권 공략한 업종 인기 경기가 나빠질수록 신규 창업자들은 대중성과 안정성을 담보하는 업종을 찾는다. 가장 눈에 띄는 업종이 한식뷔페와 프리미엄 김밥전문점. 풀잎채가 처음으로 샐러드바 형태의 프리미엄 한식뷔페를 선보인 후 ‘계절밥상’이 생겨났고, 뒤이어 이랜드의 ‘자연별곡’, 신세계의 ‘올반’ 등이 경쟁에 가세하면서 한식뷔페의 전성시대가 열렸다. ‘고봉민김밥人’ ‘바르다김선생’ ‘찰스숯불김밥’ 등 김밥전문점들은 저가 위주인 분식시장의 틈새에서 새로운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지난해 열풍을 이끌었던 빙수카페와 스몰비어는 겨울철 매출하락과
최근 외식시장에서 한식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한식, 일식, 서양식, 분식 등 업종별 외식시장에서 규모가 가장 큰 것이 한식이다. 과거부터 그랬다. 한식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있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유독 한식 바람이 강해진 이유는 무엇일까? 4050세대 꽉 잡은 한식뷔페 지갑 얇은 싱글·직장인 겨냥 건강·웰빙 먹거리에 대한 소비가 자리매김함에 따라 전통한식을 ‘옛것’보다는 ‘건강’ ‘신뢰’ ‘따듯함’의 이미지로 느끼기 때문이다. 싱글 및 맞벌이가구가 크게 늘면서 서구화된 식단보다는 가족들 간의 ‘정’을 느낄 수 있는 ‘집밥’에 대한 관심이 커진 점도 한몫한다. 즉, 한식의 ‘복고(復古)’를 통해 신체적 안정뿐 아니라 정신적 위안도 함께 받는 것이다. 한식은 유독 경기가 나쁠 때 인기가 높다. 지갑이 얇아진 소비자들은 가끔 먹는 음식 소비는 줄이고 일상식에 대한 지출은 비슷하게 유지한다. 불황에 강하다는 의미다. 외식업체에서 부대찌개, 보쌈, 족발, 한식뷔페 등 기존 한식을 재해석함으
시즌 마케팅은 자영업자들이 매출 상승을 노릴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각 계절이나 특별한 날에 맞춰 적절하게 신메뉴를 출시하거나 할인, 홍보 등을 실시하는 등 시즌 마케팅을 전략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닭·문어·돼지 등 보양메뉴 출시 말복까지 계속되는 가격할인 최근에는 보양 특수를 잡기 위한 외식업계의 열기가 뜨겁다. 대표 보양식인 닭, 돼지고기, 문어 등을 이용한 신메뉴 출시가 활발하다. 한식뷔페 ‘풀잎채’는 초복을 맞이해 12일부터 영양삼계탕 특별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삼계탕은 샐러드바에서 고객들이 자유롭게 가져다 먹을 수 있다. 풀잎채 관계자는 “건강식을 특히 많이 찾는 40~50대가 매장을 많이 방문한다”며, “닭, 인삼, 대추 등을 넣은 영양만점 삼계탕으로 원기를 충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샐러드바와 샤브샤브전문점 ‘모리샤브’는 무더위에 떨어진 기력을 보충할 보양 특선을 7일 출시, 복날 고객들을 맞을 준비를 마쳤다. 입맛을 돋우는 비빔국수 위에 국내산 닭가슴살을 얹은 ‘초계국수’와 매장에서 바로 삶은 ‘수육보
베이글 카페가 부상하고 있다. 베이글은 미국, 캐나다 등 북아메리카에서 아침에 일상적으로 먹는 주식이다. 한국에서는 주로 커피전문점 등에서 사이드메뉴로 2~3가지만 취급하거나, 뉴욕에서 베이글을 맛본 사람들이 한국에서 동네 및 대학가를 중심으로 베이글 전문점포를 운영하는 형태로 일부 존재해왔다. 무설탕·저지방·저칼로리로 건강함 충족 동네 및 대학상권 젊은층 인기명소 등극 2003년 ‘던킨도너츠’가 ‘아침&베이글’ 광고 캠페인을 통해 베이글을 내세웠지만, 대중화되지는 못했다. 베이글의 식감은 다른 빵에 비해 비교적 질긴데, 부드러운 식감의 빵을 선호하는 한국인의 입맛에는 맞지 않았던 것. 최근 들어 베이글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베이글이 부상하는 이유는 최근 소비에 깊숙이 자리잡은 건강·웰빙 트렌드에 맞아 떨어지기 때문이다. 무설탕, 저지방, 저칼로리인 베이글은 건강 다이어트 이미지가 강하다. 소비자들이 베이글에 익숙해진 점도 작용한다. 커피·디저트·베이커리 전문점에서는 베이글을 꼭 2~3가지는 판매한다. 2000년대 후반부터 커피전문점에서 커피와
어린아이부터 젊은층, 중장년층 등 누구나 좋아하는 국민음식, 돈가스. 그래서일까? 전국의 분식집에서는 하나같이 ‘왕돈가스’를 판매한다. 2000년대 중후반부터는 일본식 정통 돈가스를 주력으로 판매하는 전문점도 많이 생겨났다. 돈가스전문점 메뉴 트렌드 변화 고품질 돈가스 매스티지로 풀어내 인기 돈가스 전문점으로는, 고기를 얇게 치댄 전통적인 왕돈가스를 판매하는 개인점포나 프랜차이즈, 1만원을 훌쩍 넘는 고가의 일본 정통 돈가스를 판매하는 개인점포로 양분되어 있다. 공정거래위원회 정보공개서에 등록된 브랜드는 대략 30여개가 넘지만 점포수는 모두 100개 미만으로 돈가스전문점을 대표할 만한 브랜드는 아직 없다는 것이 창업전문가들의 평가다. 전문가들은 “돈가스는 대중성을 갖춘 메뉴”라며, “여기에 차별성과 표준화를 더한다면 돈가스 전문점 창업에 도전해볼 만하다”라고 말한다. 돈가스는 원래 오스트리아의 슈니첼(오스트리아의 송아지 고기 요리)을 원형으로 하는 서양의 커틀렛이 일본으로 전해진 것이다. 일본에서는 서민들이 즐겨 먹는 대표 메뉴다. 2~3cm의 두툼한 돼지등심튀김을 우스터소스에 찍어 먹고, 밥,
수제버거가 부활하고 있다. 2000년대 후반 크라제버거를 필두로 한차례 돌풍을 일으켰던 당시와 달라진 점은 수제버거 전문점들이 가격 거품을 확 낮춰 가성비를 높였다는 점이다. 신선육·당일배송 채소 사용 주문 후 조리…수제 리얼 버거 수제 햄버거가 인기를 끌 당시 시중 가격이 8000~1만2000원대로 비싼 편이었다. 이는 수제 햄버거가 시장에 연착륙하는데 실패한 이유이기도 했다. 맛과 품질은 좋았지만 가격 때문에 대중화되지 못한 것이다. 최근에는 가격경쟁력과 품질을 함께 갖춘 햄버거 브랜드들이 속속 나타나고 있다. ‘마미쿡’을 비롯해 ‘맘스터치’ ‘크라제멕스’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햄버거는 6·25동란 이후 미군이 주둔하면서 우리나라에 알려진 뒤 1979년 10월, 소공동에 롯데리아가 국내 최초로 개점하면서 일반인들에게 첫선을 보였다. 한국 햄버거 시장은 지난 30여년 동안 미국계 ‘맥도날드’와 두산그룹이 미국 브랜드를 빌려와 2012년까지 운영했던 ‘버거킹’, 롯데그룹 계열사인 ‘롯데리아’
외식 시장에서 최근 가장 성장한 분야는 단연 디저트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디저트 시장은 약 8000억원으로 3000억원 수준이던 전년대비 2배 넘게 커졌다. 이에 따라 그 종류도 다양해지고 고급화 되고 있다. 커스터드 빵에 커피 더해 여성층 공략 젊은층 취향 고려한 다양한 빙수 디저트는 식사 후 먹는 간단한 음식으로 통상적으로 단맛이 나는 가벼운 요리를 가리킨다. 케이크, 베이커리, 팥빙수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디저트 시장이 커지고 있는 이유는 먼저 소비자들의 커피 소비량이 꾸준히 늘어나면서 여기에 어울리는 디저트를 찾는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젊은층의 경우 해외 여행경험이 풍부해 세계 각국의 먹거리에 대한 니즈가 강하고 다양한 디저트를 찾는 경향이 강하다. 또한 최근 소비시장에서 번지고 있는 작은 사치 트렌드 영향도 크다. 가격은 낮으면서도 사치스러운 느낌을 주는 디저트를 먹음으로써 심리적으로 만족감을 주는 것. 또 다른 측면에서는 창업 수요자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외식 창업 아이템인 커피시장이 포화라는 점이다. 시장이 포화됨에 따라 차별화 전략으로 디저트 전문점으로 승부를 걸고 있는 것. 기존 커피 전문점에서는 디저트를 더함으로써
서울 낮 최고기온이 30도에 이르는 등 올해 들어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때 이른 여름 날씨가 지속되면서 외식업체들도 여름철 특수를 잡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더위에 지친 소비자들의 입맛을 돋우기 위해 여름 신메뉴 출시는 물론이고, 다양한 이벤트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더위 잡는 메밀·치킨 신메뉴 출시 경쟁 덮밥·오니기리로 변신한 보양식 장어 여름이 길어지고 있다. 예전에는 7월, 8월이나 돼야 비로소 여름이라고 느껴졌지만, 요즘엔 무려 5월부터 9월까지 5개월이나 지속될 정도로 길어지면서 여름철 신메뉴 출시도 여느 때 보다 빨라지고 있다. ‘하루엔소쿠’에서는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버릴 메밀 삼총사 메뉴를 새롭게 업그레이드해 지난달 15일 선보였다. 메밀 3종은 전통방식으로 숙성하여 쫄깃하고 영양 가득한 생메밀면과 진하고 담백한 쯔유를 더한 판모밀과 냉모밀, 비빔모밀이다. 하루엔소쿠 압구정점 점장은 “최근 매출 상승에는 메밀 삼총사가 단단히 한몫하고 있다”며, “본사에서 고객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메밀의 부드럽고 촉촉한 식감과 육수의 담백한 맛을 극대화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