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04.27 05:39
지난달 21일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이하 KLPGA)가 ‘제14대 KLPGA 홍보모델’의 최종 명단을 공식 발표했다. 제14대 KLPGA 홍보모델은 올 시즌 정규투어 시드권을 가진 선수 78명(해외투어 및 타 투어 활동 선수, 은퇴 선수 제외)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투표를 바탕으로 다양한 내부 기준을 거쳐 최종 선정됐다. 제14대 KLPGA 홍보모델은 ▲김재희(21) ▲박민지(24) ▲박현경(22) ▲송가은(22) ▲안지현(23) ▲이가영(23) ▲이소미 (23) ▲임희정(22) ▲장하나(30) ▲조아연 (22) ▲허다빈(24) 등 총 11명이다. KLPGA 홍보모델은 지난 13년간 대회장 안과 밖에서 팬과의 소통에 앞장서는 역할을 맡아 왔다. 대회장 내에서 열린 사인회, 기념사진 촬영 등을 비롯해 캠페인 광고, 각종 영상물과 제작물 등에서도 모습을 보이며 KLPGA 홍보 다각화에 앞장섰다. 올해는 홍보모델 선정 과정에서 역대급 투표 인원과 투표수를 기록했다. 2주간 진행된 온라인 투표에 9974명이 참여했고, 2만5920표가 집계됐다. KLPGA 홍보모델 선정을 위한 온라인 투표가 도입된 이래 가장 많은 투표 참여 인원과 투표 수다. 지난해 6승을 차지한 박
타이거 우즈와 로레나 오초아가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두 선수는 각각 남자 골프 투어와 여자 골프 투어를 평정했던 최고의 실력자였기에 당연한 수순쯤으로 비춰진다. 우즈는 코로나19 여파로 헌액 시기가 다소 늦어졌고, 오초아는 입결 조건 완화를 계기로 예상보다 이른 시기에 헌액됐다는 차이가 있을 뿐이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우즈는 지난달 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명예의 전당 본부에서 열린 헌액식에 가족들과 함께 참석했다. 2020년 3월에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 입회가 확정된 우즈는 코로나19로 인해 입회 행사가 1년 미뤄졌고, 이날 입회식을 치렀다. 당연한 수순 우즈는 이날 행사에 딸 샘 알렉시스, 아들 찰리 액설, 어머니 쿨티다, 애인인 에리카 허먼과 함께 참석했다. 2019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미국 자유의 헌장 메달을 받을 때와 같은 가족 멤버들이다. 3년 전 우즈가 받은 자유의 메달은 국가 안보와 세계 평화, 문화, 스포츠 등에서 위대한 업적을 남긴 미국인에게 미국 대통령이 주는 최고 권위의 훈장이다.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은 골프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27)이 세 마리 토끼를 잡았다. 15라운드 연속 60대 타수 및 30라운드 연속 언더파 신기록을 세우며 올해 처음 출전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우승을 달성했다. 고진영은 지난달 6일 싱가포르의 센토사 골프클럽 탄종 코스(파72, 6749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총상금 170만달러)’ 마지막 4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고진영은 공동 2위 전인지(28)와 이민지(호주)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11월 시즌 최종전인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우승에 이은 2연승이다. 이번 우승으로 세계 랭킹 1위 장기 집권 및 상금왕 4연패 도전의 토대를 마련했다. 1타 차 공동 2위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고진영은 7번 홀까지 파만 기록하며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했지만, 8·9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시동을 걸기 시작했다. 12번 홀(파4)에서 보기가 나왔지만, 13~16번 홀에서 4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단숨에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 60대 타수 라운드 수 경신 랭킹 1위 장기 집권 청신호 특히 15번 홀(파3)에
서원밸리컨트리클럽을 보유한 대보그룹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남녀 선수 6명을 영입해 ‘대보골프단’을 창단했다. 지난달 18일 대보골프단은 KLPGA 소속 김지현(31), 김윤교(25), 장은수(24)와 KPGA 소속 최민철(33), 고군택(22), 오승현(20) 등 6명으로 첫발을 내디뎠다. 단장은 이석호 서원밸리CC 대표가 맡았다. 창단식에는 최등규 대보그룹 회장을 비롯해 구자철 KPGA 회장, 강춘자 KLPGA투어 대표, 김훈환 한국골프장경영협회 상근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창단식은 경기 파주시에 위치한 서원밸리CC에서 치러졌다. 김지현은 “새롭게 함께하는 대보골프단의 맏언니답게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올해 최고의 성적을 내고 싶다”고 밝혔다. 최민철은 “대보골프단으로 그 인연을 이어가게 돼 기쁘다. 마치 고향으로 돌아온 것 같아 편안하다”며 “최고 성적을 내기 위해 더욱 매진하겠다”고 다짐했다. 국내파 남녀 3명씩 합류 성과로 특별 보너스 예정 선수들은 올 시즌 대보건설과 아파트 브랜드 하우스디 로고가 새겨진 모자, 의류를 착용하고 필드를 누비게 된다. 선수들은 계약금 외에 성적에 따른 우승 특별
러시아의 일방적인 침공을 받고 있는 우크라이나를 위해 세계 골프계가 연대에 동참하고 있다. 제이 모나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커미셔너는 기자회견에서 상의 왼쪽 깃에 우크라이나 국기를 상징하는 파란색과 노란색의 리본을 달고 나왔다. 모나한 커미셔너는 “우크라이나 국민과 분쟁의 희생자에게 애도의 뜻을 표한다. 우리는 무분별한 폭력의 종식과 평화적인 해결을 희망한다”고 전했다. PGA 투어를 비롯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유럽 투어, 영국왕립골프협회(R&A), 미국골프협회(USGA), 남아공 선샤인 투어, 미국 골프산업 연합 등은 공식 사이트를 통해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어려움에 처한 어린이를 돕는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전쟁 피해 아동 돕기 전개 러시아 선수들 참가 제한 LPGA 투어는 “Golfers For Ukraine 계획을 시작한다. 기부금을 전달하면 유니세프의 인도주의적 노력에 도움이 될 것이다. 건강용품, 물이나 위생용품, 어린이들의 겨울옷 등 긴급하게 필요한 물품을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DP월드 투어는 지난달 9일 홈페이지에서 “우크라이나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에 진심으로 슬퍼하며 이 상황이 빨리 해결되기를 희망하며전 세계 커뮤
국내 남자 프로 골프 투어가 본격적인 시즌에 돌입했다. 한국프로골프협회(KPGA)는 올 시즌 KPGA 코리안 투어가 22개 대회, 총상금 160억원 규모로 진행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역대 최다 대회 수 및 최다 총상금 기록을 모두 경신했다. 기존 최다 대회 수는 2008년의 20개(총상금 114억원)였고, 기존 최다 총상금은 지난해 156억원(대회 수 17개)이었다. 현재 총상금 규모를 협의 중인 대회는 4개다. 신규 대회는 ‘LX 챔피언십’ 1개, 기존 대회는 ‘코오롱 한국오픈’ 포함 3개다. ‘LX 챔피언십’과 기존 3개 대회의 상금 규모에 따라 투어 사상 최초로 총상금 200억원을 훌쩍 넘어설 가능성도 존재한다. 올해 신설된 대회는 5개다. 이달 마지막 주 열리는 ‘아시아드컨트리클럽 부산 마스터즈’를 비롯해 다음 달 둘째 주 ‘우리금융 챔피언십’, 9월 첫째 주 ‘LX 챔피언십’, 10월 마지막 주 ‘클레버스 CLEBUS 오픈’, 11월 첫째 주 ‘골프존-도레이 오픈’ 등이 새롭게 선보인다. 증액 전년 대비 총상금이 상승한 대회도 눈에 띈다. 국내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가 대회 65주년을 맞아 총상금을 1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이하 KLPGA)가 지난달 15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섬유센터와 KLPGA 사무국에서 ‘KLPGA 정기총회’와‘KLPGT 정기주주총회’를 열었다. 이날 김정태 회장은 “KLPGA 회장을 맡게 된 지 벌써 1년의 시간이 흘렀는데, 많은 관심과 지원으로 취임 시 다짐했던 일들을 원활하게 해 나가고 있는 것 같다”며 “33개 대회, 총상금 310억원 등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리는 올 시즌 KLPGA 투어가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2022년에는 글로벌 넘버원투어의 명성과 위상에 발맞춰 회원 복지 및 복리 후생을 정착시키고, 많은 분에게 받은 사랑을 사회 곳곳에 나누는 사회적 책임에도 힘쓰겠다”며 “KLPGA가 흔들림 없이 나아갈 수 있도록 제가 앞장설 테니, 여기 계신 모든 분들께서도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쏟아 주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의 인사말이 끝난 뒤 지난해 사업보고 및 결산 승인이 이어졌다. 감사보고, 올해 사업계획 및 예산 승인이 뒤따랐다. 이후 KLPGA 정관 내용을 수정하는 안건이 총회를 통해 승인됐다. 추후 문화체육관광부의 승인을 얻으면 KLPGA의 정관의 개정이 완료될
남자골프 세계랭킹 10위 캐머런 스미스(호주)가 ‘제5의 메이저대회’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짜릿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달 1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비치의 TPC 소그래스 스타디움 코스(파72, 7256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스미스는 버디 10개, 보기 4개로 6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한 스미스는 아니르반 라히리(인도)를 1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상금은 360만달러(약 44억3000만원). 스미스는 지난 1월 열린 2022년 첫 대회 센트리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정상에 올랐고, 두 달 만에 승수를 보태 올 시즌 3번째 다승자가 됐다. 올 시즌 2승째이자 개인 통산은 5승째.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첫날부터 궂은 날씨 탓에 중단과 재개를 반복했다. 그런 이유로 2005년 이후 17년 만에 예비일에 경기가 진행됐다. 세계랭킹 상위 50명 중 46명이 참가했지만, 첫날부터 낙뢰·비·이상저온으로 컨디션을 잃어 세계랭킹 2위 콜린 모리카와, 4위 패트릭 캔틀레이, 7위 잰더 쇼플리, 14위 조던 스피스(이상 미국) 등 우승 후보들이 줄줄이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하루 늦춰져 치러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가 대주주로 있는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구 슈퍼골프리그)가 총상금 2억5500만달러(약 3147억원), 8개 대회로 막을 연다. 지난달 17일(한국시간) 그렉 노먼 LIV 골프 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는 내달부터 시작될 새로운 투어,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의 구체적인 일정을 공개했다. LIV 골프 인베스트먼트에 따르면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는 48명이 참가하고 대회에 앞서 추첨을 통해 4인 1조의 팀을 구성, 개인전과 단체전을 함께 치른다. 3일간 컷 탈락 없이 모든 출전자가 배정된 홀에서 동시에 출발하는 ‘샷건’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돈잔치 샷건 방식은 경기 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첫 대회는 내달 영국 런던에서 열린다. 7월과 9월 미국에서 2개 대회씩 개최하고, 10월엔 태국 방콕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린다. 마지막 일정인 팀챔피언십은 개최지가 정해지지 않았다. 가장 관심을 끄는 건 상금이다. 8개 대회에 걸린 총상금은 2억5500만달러에 이른다. 팀 챔피언십을 제외한 7개 대회의 상금은 모두 2500만달러. 순위에 따라 2000만달러를 모든 참가자에게 나눠주고, 500만
지난해 11월 치러진 KLPGA편 ‘대학수학능력시험’인 ‘KLPGA 2022 정규투어 시드순위전’에는 예선과 본선을 합쳐 총 395명의 선수가 참가해 약 10일간 샷 대결을 펼쳤다. 시드순위전 수석의 영광은 손예빈(20)에게 돌아갔고,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68-69-69-66)를 기록한 유지나(20)가 차석에 올랐다. 유지나는 어릴 적부터 뛰어난 운동신경을 자랑했다. 공놀이를 좋아해 초등학교 저학년까지 축구선수로 활동할 만큼 운동에 소질을 보였던 유지나는 초등학교 4학년 무렵 아버지의 권유로 골프를 시작했다. 시작부터 풀스윙으로 골프클럽을 휘두른 유지나는 공을 잘 맞혔고, 그 타격감 때문에 골프에 단숨에 매료됐다며 지난날을 돌아봤다. 2017년 열린 ‘제12회 전라남도지사배’ 여중부 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맹활약을 펼친 유지나는 그해 여중부 랭킹 1위를 달성했고, 동년배 중 적수를 찾기 어려운 듯했다. 그러나 승승장구하던 유지나에게 혹독한 시련이 다가왔다. 열여덟 살 유지나는 중학교 시절의 훌륭한 성적을 이어가야 한다는 부담으로 인해 드라이버 입스를 겪게 됐다. 스윙 리듬과 궤도가 고장이 나며 성적도 떨어졌다. 하지만 유지나는 심적 부담을 뒤로한 채
코로나19 확산으로 2년 동안 중단됐던 여자골프 메이저대회 US 여자 오픈의 한국 예선전이 인천 드림파크 골프장에서 열린다. 앞서 US여자 오픈을 주관하는 미국골프협회(USGA)는 지난달 16일(한국시간) “오는 19일 미국 워싱턴주의 메리디언밸리 컨트리클럽에서 첫 일정을 시작으로 5월까지 미국 17개주와 한국, 일본, 영국 3곳에서 예선전을 치른다”고 발표한 바 있다. USGA가 발표한 예선 일정에 따르면, 한국 예선전은 오는 22일부터 이틀 동안 인천 드림파크 골프장에서 열린다. 핸디캡 2.4이내의 선수면 예선에 참가할 수 있고, 오는 6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USGA, 해외 예선 재개 인천 드림파크CC서 열려 존 보덴하이머 챔피언십 담당자는 “US 여자 오픈은 골프에서 가장 개방적인 대회로 전 세계 골퍼가 평생 꿈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며 “예선은 올해 여름 열리는 대회에 출전할 최고 선수를 가려내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1975년 US 여자 오픈 예선이 시작된 이래 예선을 통과해 우승한 선수는 2명 있었다. 힐러리 런키는 2003년 펌킨릿지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에서 연장 끝에 우승했고, 이어 김주연은 2005년 대회에서
인류가 골프를 시작한 이래 600여년이 흘렀지만 다행스럽게도 수백년 전의 여러 유물이 현존해 있다. 골프 관련 골동품을 보려면 가장 먼저 찾아야 할 곳이 ‘브리티시골프뮤지엄’이다.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시 올드코스 1번 홀에 인접한 영국 골프 박물관, 2층 건물로 조성된 이곳 1층에는 기념품점과 박물관이, 2층에는 카페겸 식당이 들어서 있다. 박물관의 입구와 통로, 천정 높이가 그다지 넓고 높지 않아 답답한 기분이 들지만 그 안에 진열돼 있는 골프 골동품들은 보는 이들을 설레게 만들기에 충분하다. 일목요연 오래전 조우하기로 했던 박물관장인 ‘안젤라 하우’와 필자는 144회 디 오픈이 치러지는 2015년에야 비로소 이곳 박물관 입구에서 만났다. 필자가 이메일을 통해 인터뷰하기로 했던지 어언 5년이 흘렀던가. “약속을 한 뒤로 너무 늦게 찾아 미안하다”는 필자의 사과에 손사래를 치면서 안젤라 관장은 필자를 곧바로 박물관으로 안내했다. 골퍼라면 한 번쯤은 와서 봐야 할 순수한 의무이자 명제라고 생각하고 있던 곳에 첫발을 내디뎠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어두컴컴한 조명 속에서 벽에 그려진 수백년 전 골프 치는 올드코스의 모습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책에서만 접하던
1년 전 차량 전복 사고로 다리를 크게 다친 타이거 우즈(미국)가 언제쯤 복귀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즈는 지난달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드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에서 진행된 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개막 전 기자회견에 나섰다. 우즈는 이 대회에 선수가 아닌 호스트 자격으로 참가했다. 우즈는 지난해 이 대회에 호스트로 참여했다가 로스앤젤레스 인근 외곽도로에서 손수 자동차를 몰고 가다 전복 사고를 당했다. 사고 직후 병원으로 후송돼 심하게 골절상을 입은 다리 접합 수술을 했다. 자칫 다리를 절단해야 하는 급박한 상황까지 갔지만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쳐 현재까지 재활에 전념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 아들 찰리와 함께 이벤트 대회인 PNC 챔피언십에 출전, 투어 복귀가 머지않았음을 시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즈는 투어 복귀와 관련해 “언제 투어에 복귀해 경기를 할 수 있을 지 잘 모르겠다. 아직은 활동이 제한적이다. 칩샷과 퍼트 등 쇼트게임 등은 잘할 수 있고, 짧은 아이언도 잘 칠 수 있지만 아직 롱 게임을 하는 건 쉽지 않다”고 말했다. 재활 전념 중인 골프 황제 제한적 대회 참여 가능성 이어 그는 “복귀해도 매주 투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를 주름 잡았던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줄리 잉스터(미국)가 골프팬들에게 근황을 알렸다. 소렌스탐은 메이저 대회 출전, 잉스터는 수상자로서 선정됐다는 소식이다. US여자 오픈을 주관하는 미국골프협회는 지난달 18일 오전(한국시간) LPGA 투어 통산 72승(메이저대회 10승 포함)을 거둔 ‘골프 여제’ 애니카 소렌스탐이 14년 만에 US 여자 오픈에 출전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52세인 소렌스탐은 지난해 8월 열린 US시니어여자 오픈에서 우승해 올해 US 여자 오픈 출전 자격을 얻었다. 2008년 은퇴 이후 소렌스탐의 첫 LPGA 투어 메이저대회 출전이다. 소렌스탐은 1994년 LPGA 투어에 데뷔해 2008년 은퇴하기 전까지 메이저대회 10승을 포함해 72승을 거뒀다. 특히 US 여자 오픈과 인연이 깊다. LPGA 투어 첫 우승을 1995년 US 여자 오픈에서 거뒀고, 마지막 메이저대회 우승도 2006년 US 여자 오픈이었다. 올해 US 여자 오픈의 무대인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서던파인스의 파인니들스골프클럽은 소렌스탐이 1996년 우승했던 장소다. 소렌스탐은 “내게 특별한 의미가 있는 파인니들스골프클럽에서 열리는 US 여자
KLPGA 선수들에게 마치 ‘대학수학능력시험’과 같은 정규 투어 시드순위전은 말 그대로 시드 순위를 정하는 관문이다. 수능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선수가 명문 대학에 입학하듯, 정규 투어에서 높은 성적을 거둔 선수는 당연히 다음 시즌 정규 투어에서 다른 선수보다 더 많은 대회 참가 기회가 주어진다. 자칫 쉬운 듯 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현장의 치열함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지난 11월에 열린 ‘지옥의 레이스’의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하며 수석 자리를 꿰찬 ‘라이징 스타’ 손예빈(20)이 그동안 지나온 길과 앞으로 향할 그녀의 발자취를 알아본다. 남다른 발자취 ‘KLPGA 2022 정규 투어 시드순위전’에서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69-71-63-68)를 기록하며 전체 참가 인원 395명 중 1위 자리에 올라선 손예빈은 떡잎부터 달랐다. 초등학교 3학년이 되던 10살에 아버지의 권유로 골프를 시작했을 때는 막상 큰 흥미를 못 느꼈다고 전한 손예빈은 이후 참가한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면서 성취감을 맛본 이후로 점점 골프에 빠졌다. 실력을 갈고닦은 손예빈은 결국 2015년 여자주니어상비군에 발탁됐다. 나아가 2018년에는 국가상비군에 뽑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소유한 골프장이 사우디아라비아가 추진 중인 슈퍼골프리그 대회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고 미국 <워싱턴 포스트>가 지난달 20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는 “미국 뉴저지주 베드민스터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과 플로리다주 도럴 트럼프 리조트의 골프 코스가 유력한 후보지”라고 전한 것. 슈퍼골프리그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의 지원을 받아 창설 예정인 새로운 프로골프투어로 미국프로골프(PGA)와 DP월드투어(옛 유러피언 투어)가 양분한 프로골프투어에 대항할 목적으로 창설을 계획했다. 최근에는 구체적인 리그 운영 방안을 발표하면서 미국과 유럽에서 활동 중인 스타급 선수 영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PGA와 DP월드투어보다 대회 상금을 키우고 출전 선수는 줄여 선수들이 더 큰 상금을 벌수있도록 계획을 세웠다. 여기에 더해 일부 스타 선수에게는 거액의 이적료도 제시했다. 슈퍼골프리그의 개최 장소로 거론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 소유의 골프장 2곳은 미국 골프계에서 명문으로 꼽힌다. 베드민스터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은 박성현(29)이 2017년 US여자 오픈에서 우승을 거머쥐었던 장소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회 당시 직접 골프
아시아 선수 최초의 ‘메이저 챔피언’에 올랐던 양용은(50)이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 투어 데뷔전에서 공동 12위에 올랐다. 양용은은 지난달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GC(파72)에서 열린 PGA 투어 챔피언스 CHUBB 클래식 최종 3라운드에서 1타를 잃었다. 최종 합계 6언더파 210타를 기록한 양용은은 공동 12위로 대회를 마쳤다. 양용은은 2009년 PGA 챔피언십에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를 꺾고 동양인 최초로 메이저 대회 챔프에 등극했다. 1972년생인 양용은은 지난달 만 50세가 돼 챔피언스 투어 진출 자격을 얻어 이번 대회에 처음 출전했다. 선두에 5타 뒤진 공동 7위로 최종 라운드에 들어간 양용은은 무난히 ‘톱10’ 입상으로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샷감이 급격히 흔들리면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특히 16번홀(파4)에서 두번째샷 미스로 더블 보기를 범한 것이 뼈아팠다. 이날 양용은의 아이언샷 그린 적중률은 61.1%에 그쳤다. 최종 합계 6언더파 210타 최경주 공동 26위 마무리 양용은보다 먼저 챔피언스 투어에 데뷔한 최경주는 이날 보기 3개에 버디 2개를 묶어 1타를 잃어 최종 합
뉴저지주에 위치한 USGA 산하의 미국골프박물관은 영국의 그것과는 기본 개념부터 다르다. 영국 박물관이 수백년의 골동품 및 유산을 전시해놨다면, 미국은 나무 골프채 한 자루도 찾아보기 힘들다. 대신 초창기 미국 골프계를 개척한 미국 골퍼 위주로 박물관이 구성돼 있다. 미국의 골프 역사가 19세기부터이기 때문에 미국에서 만들어진 골프의 역사만을 유산으로 남기겠다는 뜻이다. 그들의 콘셉트를 입증하듯 입구에 들어서면서 오른쪽으로 가장 먼저 1950년대부터 활동했던 골프의 왕 고 아놀드 파머의 전시관이 보인다. 그래서 미국 박물관은 아놀드 파머 센터라고 불리기도 한다. 옛 기록 지난해 고인이 된 아놀드 파머가 사용했던 클럽, 구리로 만들어진 그립을 쥔 양손동상, 그의 사인이 담긴 사진과 업적이 찍힌 디지털 비디오, 골프에 입문하던 어린 시절 사진 등이 전시돼있다. 미국 골프의 가장 지대한 공헌자인 아놀드의 위치를 보여주는 듯하다. 반면 골프 역사에서 유일한 메이저 18승의 대기록을 세운 잭 니클라우스는 업적에도 불구하고 별도의 전시관이 마련돼있지 않아 아이러니하다. 아놀드 파머관을 지나면 1991년 US오픈 우승 후 자가용 비행기 사고로 목숨을 잃은 페인 스튜어트가
대회가 없는 비시즌이지만 KLPGA 선수들은 골프채를 놓진 않는다. 훈련을 위해 해외로 나간 선수도 있고, 국내에 남아 있는 선수들도 있지만 저마다의 목표 달성을 위해 땀 흘리는 모습은 다를 게 없었다. KLPGA 선수들은 국내와 해외를 막론하고 새롭게 시작할 시즌을 위해 치열한 훈련과 꿀맛 같은 휴식을 병행하며 뜨거운 구슬땀을 흘렸다. 필드 위에서 혹한기 추위를 버텨야 하는 한국의 겨울을 피해 라운드를 돌며 필드 감각을 유지하려 따뜻한 해외로 전지훈련을 떠난 KLPGA 선수가 많았다. 이들은 미국 캘리포니아로 떠나 겨울을 보냈다. 미국으로 떠난 이들은 입을 모아 따뜻한 날씨에서 라운드를 뛸 수 있어 필드 감각은 살리고, 부족했던 기술적인 부분을 중점으로 훈련할 수 있어서 좋다고 입을 모았다. 따뜻한 날씨 덕에 야외에서 웨이트 트레이닝을 할 수 있는 건 덤이다. 자연을 만끽하며 훈련을 진행 중인 이들은 시즌이 시작되고 전력으로 달리기 전, 제대로 몸을 풀고 있다. 해외로 간 선수들의 동계훈련 목표는 다양했다. 박민지와 손예빈은 쇼트 게임에 중점을 뒀고, 임희정과 유해란, 윤이나는 퍼트 감각 높이기, 박현경과 송가은은 아이언 샷의 정확도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KLPGA 투어 개막이 눈앞에 다가왔다. 언제나 그랬듯 KLPGA투어는 젊은 피 수혈을 앞두고 있다. 특히 올해는 국가대표를 경험하고 점프투어와 드림투어를 통해 실력을 가다듬은 쟁쟁한 선수들이 루키로 정규 투어 데뷔를 앞두고 있어 골프팬들의 이목이 벌써부터 집중된다. KLPGA 역사상 가장 치열한 루키 대결은 2019년에 펼쳐졌다. 당시 신인 선수들은 8승을 합작했다. 떡잎부터 남다른 신인 선수가 대거 등장한 올해는 2019년에 비견되는 루키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누가 웃을까 윤이나(18)는 2019년, 2020년에 국가대표를 지내며 두각을 드러냈다. ‘제20회 제주도지사배 주니어선수권대회 여중부’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이름을 알리더니, 이후 국내에서 열린 큰 규모의 주니어 대회에 출전해 트로피를 싹쓸이했다. 2019년에는 ‘월드 주니어 걸스 챔피언십 단체전’ 우승을 일궈냈고, ‘강민구배 한국여자아마추어선수권대회’에서도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으며 떡잎부터 다른 모습을 보였다. 화려한 국가대표 시절을 거쳐 지난해 5월 준회원으로 KLPGA에 입회한 윤이나는 지난해 6월 ‘그랜드·삼대인 점프투어 7차전’에서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