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05.02 16:24
“청와대 수석도 장관 기용 가능하지만 권재진은 부적합” ‘운명’ 출간 이후 본격화된 ‘문재인의 힘’, 가히 위력적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한 언론사와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가 지난 17일 공동으로 실시한 차기 대권주자 지지도 설문조사에서 국민참여당 유시민 대표를 가뿐히 제치더니, 이번엔 민주당 손학규 대표마저 누르고 올라섰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문 이사장은 이 조사에서 전달(8.5%)보다 3.3%포인트 오른 11.8%의 지지율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37.9%)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지난달 조사 때 16.5%로 2위를 굳건히 달렸던 손 대표는 3위인 11.3%로 떨어졌다. 참여정부에 대한 증언록 <문재인의 운명> 출간 이후 본격화된 ‘문재인의 힘’은 가히 위력적이다. 그가 책에서 공개한 특전사 복무 당시 사진은 인터넷에서 숱한 화제를 낳기도 했다. 문 이사장은 여전히 현실정치 참여 의사가 없다고 하지만 내년 총·대선을 앞두고 야권 통합 및 부산·경남 표밭갈이라는 지상과제를 위해선 역할을 마다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문 이사장
“줬다가 빼앗으면 더 문제 아니냐” ‘뜻에는 공감하지만...’ 거리 두기 한나라당의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김문수 경기도 지사가 오세훈 서울시장이 추진하는 무상급식 주민투표에 대해 “(무상으로 밥을) 줬다가 빼앗으면 더 문제 아니냐”며 부정적 입장을 피력하며 “득보다 실이 많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지난 19일 도쿄시내에서 주일특파원들과의 만찬 간담회에서 “설사 투표에서 무상급식 반대표가 많이 나온다고 해도 문제다. 이미 3월부터 무상급식이 실시되고 있는데 투표에서 이긴다고 해서 학생들에게 다시 돈을 내고 밥을 사먹으라고 할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복지 포퓰리즘(대중영합주의)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오 시장의 뜻에는 공감하지만 경기도 하남시의 경우를 보면 주민 투표는 (결과에 상관없이) 자칫 갈등을 낳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하남시는 2007년 12일 당시 김황식 시장이 추진한 광역 화장장 유치 문제로 시장 소환 주민투표를 했지만, 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무산된 바 있다. 김 지사는 또 “한나라당은 복지에 적극
“백혈병 이기고 훌륭한 외교관이 될래요!” 현직 외교관과 대화 자리, 청사 관람 진행 외교관을 꿈꾸는 중학교 2학년 학생의 “대한민국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는 외교관을 직접 만나고 싶어요”라는 특별한 소원이 이루어졌다.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은 치료중인 소아암 어린이들이 장래희망과 관련된 유명인사를 만나고, 완치희망과 미래의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는 ‘희망메이커(Maker)를 만나다’ 프로그램을 통해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을 비롯한 외교관들과 이현경 학생(15세, 급성림프구성백혈병)의 만남이 이루어 졌다고 밝혔다. 2009년 소아암 진단을 받고 치료 중인 이현경 학생은 어려운 가정환경 속에서도 씩씩하게 치료를 받고 있으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인물로 대외관계를 원활히 이끌어 국가적 권익을 높일 수 있는 훌륭한 외교관이 되고 싶다”는 꿈을 이루기 위해 외교관과의 만남을 신청했다. 이에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은 외교통상부의 협조를 받아 지난 19일 외교부에서 두 사람의 특별한 만남을 주선했으며, 이 자리에서 김성환 장관은 “꼭 완치해서 이 나라의 훌륭한 외교관이 되
[일요시사=이주현 기자] MBC가 만든 ‘소셜테이너 출연 금지법’에 대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각종 사회 저명인사들이 MBC 출연을 거부하고 나섰으며 비난이 계속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MBC노조는 사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헌법소원, 국가인권위원회 제소 등도 검토하고 있어 파문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대선 때 이명박 후보를 지지했던 연예인들 사진이 발견돼 네티즌들의 반응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소셜테이너 출연자 고정출연 제한, 이명박 지지 인사들은? “나 그렇게 무서운 사람 아닌데....” 촌철살인의 글 남겨 MBC가 ‘사회적 쟁점이나 이해관계가 대립한 사안에 대해 특정인이나 특정 단체의 의견을 공개적으로 지지 또는 반대하는 발언이나 행위를 한 사람’은 고정출연을 할 수 없도록 심의규정을 바꿔 배우 김여진의 <손석희의 시선집중> 출연을 차단한 데 대한 비판과 저항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너도나도 출연거부 문화방송(MBC) 새 방송심의규정에 따라 김여진의 출연이 무산된 뒤 트위터 등을 통해 지식인들의 MBC 출연거부가 잇따르고 있다. 출연을 거부한
민일홍 KBS 라디오PD가 지난 18일 MBC의 ‘김여진 방송출연 금지’ 파동과 관련해 “K본부 시사프로PD 여러분~ M본부서 출연 거부된 소셜테이너 우리가 모셔와 방송합시다! 지명도 있는 유명인에다, 본인 시각 명확하고, 독점출연까지 확보할 수 있는데, 이보다 좋은 기회가 어딨겠습니까?”라고 일침을 가했다. 민 PD는 자신의 트위터에 이같이 말한 뒤, “적어도 우리 사장님은 그런 졸렬한 규정 안 만들잖아요?”라고 양 방송사 경영진을 싸잡아 힐난했다. 민 PD는 김인규 KBS사장 취임 후 KBS의 공정성이 후퇴하고 있다며 언론노조 산하 KBS새노조 공보위 등에서 적극적 싸움을 벌이다가 지난해 인사 불이익을 받았다. 이근행 전 MBC 노조위원장도 지난 16일 자신의 트위터에 “MBC 김재철 사장은 지금 언론의 자유라는 헌법적 가치를 유린하는 출연자제한규정을 만들어, 비판적 진보적 인사의 방송출연을 원천봉쇄하는, 사실상 긴급조치나 보도지침을 스스로 만들었다”며 새 심의규정을 과거 공안시절의 보도지침에 비유한 뒤, “이런 비이성적 퇴행적 조치로 MBC는
지난 11일 <일요시사>에 한통의 제보전화가 걸려왔다. 익명의 제보자에 따르면 누구나 알만한 여당의 유력정치인 J의원이 자신을 오래전부터 수행해온 여비서에게 1억원 상당의 고급 외제 승용차를 선물해 줬다는 것이다. 해당 여비서는 미혼 시절부터 오랫동안 J의원을 보좌해왔으며 현재는 결혼을 한 상당한 미모의 여성이라고 밝혔다. 기자는 사실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퇴근 시간 전 국회 주차장을 돌며 해당 차량이 있는지를 살폈고 퇴근시간에 맞춰 J의원실을 찾았다. 해당 여비서가 퇴근하자 자연스럽게 함께 따라 나섰지만 미모의 여비서는 도보로 국회 앞 버스정류장으로 향했고 유유히 버스를 타고 사라졌다. 한편 J의원 사무실에는 또 다른 소문이 나돌고 있다. J의원의 K보좌관이 생활고에 시달려 은행권이 아닌 대부업체에서 약 1억원에 달하는 금액을 대출 받았다는 것이다. 하지만 평소 성실한 편인 이 보좌관이 도박이나 유흥비로 탕진한 돈이 아닐 것이란 견해가 지배적이다. 큰 선거가 있을 때마다 J의원을 보좌하느라 어쩔 수 없이 생긴 ‘빚’이라는 것이 소문의 진상이다. 이에 돈푼 꽤나 있는 J의원이 열과 성을 다해 보
술에 취해 잠든 동기 여학생을 집단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고려대 의대생들이 대형 법무법인 변호사 등 유명 법조인을 선임한 사실이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12일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기소된 3명 가운데 배모씨는 개인 변호사 2명과 로펌 2곳 소속 변호사 5명 등 총 7명을 선임했고 박모씨와 한모씨는 공동으로 국내 유수의 A로펌에 변호를 맡겼다. 고법원장·고검장 출신 등 전관 변호사가 유난히 많은 A로펌은 2007년 이후 줄곧 M&A(인수·합병)로 몸집을 불려 현재 변호사 수가 60여명에 이른다. 박씨 등의 변론은 서울중앙지법 판사를 지낸 B변호사 등 3명이 전담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배씨 변호인 중에는 유명 법조인도 여럿 있다. 재경지법 영장전담판사 시절 대기업 비자금 사건을 수사하던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무더기로 기각해 화제가 된 C변호사, 2009년 서울중앙지법 단독판사 시절 ‘촛불재판’ 개입 파문 폭로에 앞장선 D변호사, 참여정부 시절 정권 실세로 통한 E변호사 등이다. 특히 D변호사가 속한 로펌은 전직 대법관이 고문을 맡고 있으며, 소속 변호사 수는 적지만 사
지난 한주 ‘지하철 매너손’이라는 제목의 글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 이 글에는 4600여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며 네티즌들의 갑론을박이 치열했고, 특히 남성들의 반발이 거셌다. 논란이 계속되자 여성으로 추정되는 글 작성자는 사과의 해명 글을 올렸고 ID를 삭제했다. 그러자 이번엔 여성 네티즌들이 “왜 사과하냐”며 반발에 나섰다. 각종 패러디물이 넘쳐나고 ‘신종 성차별’로 대두되며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지하철 매너손’ 파문의 전말을 살펴봤다. 사과 했지만 끊이지 않는 논란 ‘신종 성차별’ 지하철 성추행 경각심 일깨워준다는 시각도 지난 6일 한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ID ‘예비약사’가 올린 글이 수많은 네티즌들로부터 비난을 받았다. 이 네티즌은 “아침 7시 반에 지하철을 타는 여성”이라고 밝히면서 “말 안해도 알겠지만 그 시간대에 꽉 끼어서 가게 된다. 지금부터 하고 싶은 말은 남자들의 ‘매너손’이다”고 말했다. 이어 “앞뒤좌우에 남자들 틈에 끼어 가게 됐
[일요시사=이주현 기자] 현재 국회의사당이 자리한 곳은 조선시대 궁녀들의 무덤이 있던 공동묘지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탓인지 국회에는 음기가 충만하다는 소문이 나돌았고 실제 18대 국회 개원 전에는 1억원이라는 거금을 들여 남근석을 국회본청에 세워 음기를 억제하고 여인들의 한을 달랬다. 이런 자리 탓인지 국회에서는 성추문 사건이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국회 내 성추문 사건을 정리해봤다. 여기자 ‘뽀뽀괴담’, 여당 유력의원 ‘택시괴담’ 유부남 보좌관이 미혼 여비서 성폭행 소문 국회에서의 성추문과 괴담은 끊임없이 흘러져 나오고 있다. 다만 그 당사자가 누구인지 명확히 밝혀지지 않고 ‘~카더라’, ‘~누구라더라’는 식의 추측성 소문만 나도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최근에 벌어지는 사건은 구체적 정황과 실명까지 거론되고 있어 세간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의원 괴담 #1 지난 4월 국회 출입기자들 사이에선 ‘뽀뽀괴담’이 떠돌았다.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수도권 여당의원인 A의원과 술을 마시던 여기자가 A의원으로부터 ‘기습 뽀뽀’를
전국 20여개 지점을 가지고 있는 국내 최고의 여성전용바인 ‘레드모델바’를 모르는 여성은 아마 별로 없을 것이다. 현재 레드모델바는 기존의 어두운 밤 문화의 하나였던 ‘호스트바’를 건전하게 바꿔 국내에 정착시킨 유일한 업소로 평가받고 있다. 이곳에 근무하는 ‘꽃미남’들만 전국적으로 무려 2000명에 이르고, 여성들의 건전한 도우미로 정착하는 데 성공했으며 매일 밤 수많은 여성손님들에게 생활의 즐거움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성공의 배경에는 한때 ‘전설의 호빠 선수’로 불리던 김동이 대표의 고군분투가 녹아있다. 그런 그가 자신의 삶과 유흥업소의 창업 이야기를 담은 자서전 <여자의 밤을 디자인하는 남자>를 펴냈다. <일요시사>가 김 대표의 책 내용을 단독 연재한다. “백수가 된 나는 흡사 흐느적거리는 낙지와 비슷했다” ‘여성 전용바’ 창업에 박차를 가하지만 자금난에 부딪혀 ■ 또 다시 무너진 꿈 그렇게 YX클럽은 승승장구를 하고 있었다. 문화적으로는 우리나라의 여성음주문화를 바꿔나가
[일요시사=이주현 기자] ‘홍준표 당’ 만들기에 한창인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가 뜻하지 않은 파문으로 정치인생에 오점을 남기고 있다. 지난해 7·14전당대회와 이번 7·4전당대회 때 사용된 자금이 불법자금이라는 의혹이 제기 된 것이다. 이 자금이 더욱더 논란이 되고 있는 점은 서민들을 힘들게 했고 아직도 파문이 계속되고 있는 삼화저축은행 자금의 일부라는 의혹 때문이다. 한편 민주당 우제창 의원과 이영수 KMDC 회장의 공방도 점입가경이다. 우제창 “상당히 신빙성 있는 제보로 돈 건넨 장소까지 확보” 이영수 “일고의 가치도 없는 말도 안 되는 사실” 법정 고발 이번 사건의 발단은 지난 14일 저축은행국정조사특위 민주당 간사인 우제창 의원이 국회 기자회견에서 “신삼길 삼화저축은행 명예회장(구속 기소)의 불법자금 24억원이 한나라당 청년위원장을 지낸 이영수 KMDC 회장을 통해 한나라당의 지난해 7·14 전대와 이번 7·4 전대 당시 전달됐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이와 관련된 한나라당 고위관계자를 증인으로 신청하겠다&rd
[일요시사=이주현 기자] 김준규 전 검찰총장의 퇴임식이 지난 13일 오후 3시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에서 열렸다. 이날 오전 청와대는 지난 4일 검·경 수사권 조정 합의안이 국회에서 수정 통과된 것에 책임을 지고 사표를 제출한 김 전 총장의 사표를 수리했다. 지난 15일에는 청와대가 차기 검찰총장으로 한상대 서울중앙지검장을 내정했다. 새로운 검찰총장이 내정됨으로써 저축은행 수사는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정·관계는 긴장의 고삐를 늦추지 않으며 검찰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김 전 총장 “끝장 보라” 당부와 검찰 신뢰회복 위해 정·관계, 금융당국, 브로커 등 강도 높은 수사 이뤄져 김준규 전 검찰총장이 철저한 저축은행 비리 수사를 촉구하며 사퇴함에 따라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의 부산저축은행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김 전 총장은 지난 4일 사의를 표명하면서 “전국에서 진행 중인 저축은행 관련 비리 수사를 철저히 해 주기를 바란다. 특히 저축은행 비리 수사에 대해 국민은 모든 것이 밝혀지기를 원한다. 끝까지 수사하고 ‘끝장’을 봐주길 바란다.”고
무상급식 반대 오세훈 시장 원색 비난 최저임금, 홍수현장 등 민생 현안 관심 친박계의 원로로 알려진 홍사덕 한나라당 의원이 지난 13일 작심하고 민심과 동떨어진 행보를 계속하는 한나라당을 강도 높게 질타해 미묘한 파장이 일고 있다. 박근혜 전 대표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홍 의원의 질타에 정치권 일각에서 ‘박심’이 본격적으로 작동하기 시작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홍 의원은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26만여장의 불법 서명부가 발견됐음에도 불구하고 전면무상급식 반대 주민투표를 강행하려는 오세훈 서울시장에 대해 “오세훈 시장이 생각하는 것은 1년에 3천억원만 무상급식비로 쓰자는 것이고 민주당 시의원들의 주장은 1년에 4천억원을 쓰자는 정도의 차이 같다”며 “1년에 1천억원 차이 때문에 200억 남짓 들어가는 주민투표 비용을 써야할지 의문”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이어 “그 성패가 우리당의 장래에 굉장한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며 “정말 심각한 검토와 논의가 있어야 한다”며 주민투표 반대 입장을 거듭 분명히 했다. 그는 또한 “국민이 큰 관심을 갖는
[일요시사=이주현 기자]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가 우여곡절 끝에 사무총장 인사를 관철시켰다. 하지만 갈등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 당직 인사를 놓고 친이·친박계가 협공에 나선 가운데, 내년 총선 공천과 경선 룰 개정 등 홍 대표가 넘어야 할 산은 아직도 첩첩산중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친박계와의 ‘반짝 밀월’을 저버리고 ‘홍준표당’을 외치고 있어 계파 간 갈등을 없앤다는 그가 새로운 계파를 조장하고 있다는 비난도 거세다. 김정권 사무총장 인선, 고성에 멱살잡이 직전 상황까지 “반대하는 분들은 퇴장하는 게 관례” 정당성 강조 홍준표 대표와 친박계가 초반부터 격한 갈등 양상을 보이고 있다. 7·4 전당대회를 통해 홍 대표가 당권을 잡는 데 상당 부분 기여한 친박계가 전대 이후 홍 대표 체제에 의구심을 가지면서 양측 간에 파열음이 들리고 있기 때문이다. 친박계가 가장 문제 삼는 것은 당직 인선 과정에서 나타난 홍 대표의 리더십이다. 홍 대표가 친박계를 대표하는 유승민 최고위원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측근인 김정권 사무총장 인선을 강행한 것을 두고 “역시 믿기 어렵다
여 기자에게 거침없는 막말 파문, 곤혹 치러 민주, “뒷골목 양아치로 착각, 막가파식 발언” 홍준표 대표는 지난 14일 전당대회 자금 연루 의혹을 묻는 여기자에게 격분하며 반말로 폭언을 해 곤혹을 치루고 있다. 우제창 의원이 언급하는 이영수 회장에게 돈을 받은 고위관계자 자신이라는 의혹이 일파반파 커진 것에 대한 화를 참지 못하고 모 일간지 여 기자에게 폭언을 한 것이다. 사건은 여당의 대표로는 이례적으로 참여연대를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터졌다. 홍 대표는 민주당이 자신을 국정조사 증인으로 채택한 데 대해 “그런 것 없다. 내가 대상이 되는 것도 아니다”라고 일축했으나 기자들의 질문이 계속되자 “(황우여) 원내대표에게 물어보라”고 즉답을 피하며 자리를 뜨려 했다. 그때 한나라당을 출입하는 한 여기자가 “이영수에게 돈을 받은 사실이 있나요?”라고 직설적 질문을 던졌고, 그러자 홍 대표는 발걸음을 멈춘 후 해당 여기자를 노려보며 “그걸 왜 물어봐? 너 진짜...”라며 분노를 표출했다. 홍 대표는 그래도 분이 안 풀린다는 듯 가려다가 다시 돌아서
보좌진과 비서실장도 “말조심” 당부 기자와 마주치자 서둘러 자리 피해 홍준표 대표의 핵심 측근들이 농담 자제를 요청하는 등 홍 대표에게 직언을 서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들어 홍 대표의 직설적인 화법으로 논란이 계속되자 보좌진들이 입조심을 해달라고 당부했다는 것이다. 홍 대표의 한 측근은 “공식적인 기자간담회 이외 비공식적인 간담회는 자제하고 현안에 대한 견해는 가능하면 대변인을 통해 전달해 달라고 요청했다”며 가능하면 기자들의 전화도 받지 말고 인터뷰를 자제해 줄 것을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서실장에 임명된 이범래 의원도 전날 여의도 당사에서 임명장을 받은 직후 “나에게 할 얘기가 있느냐”는 홍 대표의 말에 “앞으로는 더욱 말씀을 조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홍 대표는 이 같은 측근들의 잇단 건의에 수용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지난 13일 본지 기자가 다른 취재차 찾아간 의원회관 7층은 퇴근시간과 맞물리면서 한적한 분위기였다.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다 홍 대표와 마주친 취재기자가 몇 가지 현안을 질문하기 위해 다가갔지만 홍 대표는 서둘러 기자의
조현오 경찰청장이 지난 13일 경찰청 대강당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사회적으로 큰 의미가 있는 사건은 검찰이, 일반범죄는 경찰이 맡는 방식의 수사권 조정 방안을 제안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전국 지방청·경찰서 수사·형사과장 등 경찰 580명과 시민단체, 일반 국민 등 패널 11명이 참석했다. 조 청장은 “고도의 법률적인 지식이 필요하거나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건 등은 검찰이 맡고 (나머지) 일반적인 범죄는 경찰에게 맡겨두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면서 “경찰이 독자적인 수사권을 갖게 된 지금 검·경 간 관계가 재정립된다면 그런 방향이 좋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말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은 정상적인 절차를 밟아 이룰 수 없는 기적이었다”고 규정하면서 “대통령령 제정 등 수사권 조정 문제는 검찰과 싸워 쟁취한다기보다 제대로 된 수사를 해서 국민에게 인정을 받고 그만큼 수사권을 가져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99% 형사가 잘하고 있는데 일부 부패 형사 때문에 모든 경찰을 비리 경찰로 내몰고 있다는
2만4500원짜리 시계 찬 사진 공개돼 네티즌들 ‘이 시대의 선비’ 찬사 보내 방송인 겸 교수 손석희가 손목시계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손목시계 하나도 검소한 손석희’라는 제목의 글과 사진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은 손목시계를 차고 있는 손 교수의 모습으로 게시자는 “멀리서 보면 명품시계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저렴한 가격의 시계다”라고 설명하며 해당 제품을 2만4500원에 판매중인 쇼핑몰 홈페이지를 캡처해 함께 올렸다. 게시자는 이어 “역시 사람은 겉모습만 치장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그 사람 자체가 빛이 나야 한다는 걸 새삼 깨닫네요”라며 “평소에도 그렇게 검소하시다는데 존경합니다”고 덧붙였다. 네티즌들은 “역시 사람이 명품이라 다르다”, “손석희가 착용해서 막연히 명품인줄로만 알았다”, “손석희는 달라도 뭔가 다르구나”등 반응을 보였고 ‘이 시대의 선비’라는 찬사를 전하기도 했다.
민주투표가 민주주의 도약 분수령 될 것 최초의 서울시 재선시장인 오세훈 시장은 지난 13일 민선5기 취임 1주년을 맞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망국적 유령인 복지포퓰리즘(대중영합주의)을 넘어서지 않고서는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고 말했다.이어 “무상복지포퓰리즘이 나라의 곳간을 비우고 민주주의 발전을 가로막으려 했지만 80만 시민은 주민투표라는 현명한 판단을 해줬다”고 밝혔다. 그는 “독재는 누구나 다 나쁜 줄 알고 맞서지만 국민을 현혹하는 대중영합주의는 누구도 선뜻 반대하기 힘들다는 점에서 서울시민의 선택은 실로 용기 있는 결단이었다”고 강조했다. 복지포퓰리즘추방국민운동본부가 주민투표를 청구하면서 제출한 서명부에 대한 검증에서 유효 서명자 수가 청구요건을 충족하면서 주민투표가 성사될 가능성이 높아진 점을 감안한 언급이다. 그는 나아가 “이번 주민투표가 대한민국 민주주의 도약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국제사회가 존경하는 선진국으로 가느냐, 그리스처럼 국가재산까지 팔아야만 하는 비참한 길로 가느냐의 여부가 주민투표 결과에 달려있다”고 말
[대담=최민이 편집국장] 민주당 최고위원, 당개혁특위 위원장, ‘민주희망 2012’ 공동대표, 불법도청진상조사특위 위원장 등 눈 코 뜰 새 없이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천정배 최고위원. 그는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각종 현안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면서도 자신의 정치관에 대해서는 시종일관 침착하고도 확고한 모습을 보였다. 연속기획으로 진행하고 있는 ‘대한민국을 이끄는 유력정치인 릴레이 인터뷰’의 12번째 인물로 민주당 천정배 최고위원을 만나봤다. ‘한국판 워터게이트 사건’ 도청은 기본권 무시와 야당 탄압 “끝까지 진실 밝혀 법적 책임 물을 것, 소 취하 절대 없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판·검사 임명을 거부하고 변호사의 길을 걸은 것에 대해 “내 인생에 가장 잘한 선택”이라 밝히는 천정배 최고위원. 때문에 그는 불의와 싸우기 위한 투쟁을 멈추지 않는 의원으로 늘 회자되고 있다. 이와 함께 국민과 함께 아파하고 분노하는 ‘민생정치’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경기지역 규탄대회에서 “이명박 정권 확 죽여버려야 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