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05.13 15:30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리디아 고는 지난달 18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섬의 카폴레이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내며 7언더파 65타를 쳤다. 최종합계 28언더파 260타를 기록한 리디아 고는 공동 2위 그룹을 7타 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우승 상금은 30만달러(약 3억3000만원). 리디아 고는 2018년 4월 메디힐 챔피언십 이후 3년 만에 LPGA 투어 통산 16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리디아 고는 만 15세의 나이에 아마추어 신분으로 2012년 캐나다 여자 오픈에서 미국 LPGA 투어 사상 최연소로 우승하며 골프팬들을 놀라게 했다. 2014년 미국 LPGA 투어에 데뷔했고, 2015년엔 5승으로 세계랭킹 1위에도 올랐다. 2016 리우올림픽에서는 은메달을 획득하는 등 LPGA 투어 통산 15승을 쌓고 있었다. 일찌감치 끝난 승부 아시아 혐오 중단 촉구 3라운드까지 넬리 코르다(미국)에게 1타 앞선 단독 1위였던 리디아 고는 초반부터 타수 차를 벌렸다. 리디아 고가 3번 홀
‘코리안 특급’박찬호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첫 도전을 마무리했다. 박찬호는 지난달 30일 전북 군산의 군산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KPGA 코리안 투어 군산CC 오픈(총상금 5억원) 2라운드에서 17오버파 88타를 쳤다. 1, 2라운드 합계 29오버파 171타를 기록한 박찬호는 최하위인 153위로 컷 탈락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124승을 거두며 한국을 대표하는 투수로 활동해온 박찬호는 이번 대회에 KPGA 추천 선수로 출전했다. 박찬호는 아마추어 선수 추천 조건 중 하나인 공인 핸디캡 3 이하를 충족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KPGA 코리안 투어 첫 도전은 컷 탈락으로 끝났다. 하지만 박찬호의 존재감은 엄청났다. 박찬호의 연습과 클럽 등 일거수일투족이 화제였다. 박찬호는 이날 경기가 끝난 뒤 “프로들과 경쟁하며 많은 걸 배웠다. 이틀간 돈 주고도 살 수 없는 값진 경험을 했다”며 “골프는 인생처럼 마음대로 안 되는 것 같다. 날씨와 코스 난도에 상관없이 언더파 스코어를 치는 프로들이 정말 대단하다”고 말했다. KPGA 군산CC 오픈 29오버파 최하위 ‘투 머치 토커’로 유명한 박찬호는 마지막까지 화려한 입담을 뽐냈다
한국여자프로골프 ‘절대지존’ 신지애가 프로 통산 60승 고지를 밟았다. 일본에서 활약 중인 신지애는 지난달 20일 끝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니치레이 레이디스 토너먼트에서 전미정을 따돌리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지난해 11월 토토 재팬 클래식에서 우승한 지 7개월여 만에 우승이자 올 시즌 첫 승이다. 이번 우승으로 신지애는 일본 통산 25승을 비롯해 한국 20승, 미국 11승, 유럽 2승, 아시아와 대만에서 각각 1승씩 거뒀다. 여자골프 통산 최다승은 LPGA 투어 최다승 기록 보유자인 케이시 위트워스(미국)의 88승이다. 그 뒤를 미키 라이트(82승), 안니카 소렌스탐(72승) 순이다. 7개월 만에 우승 추가 프로 통산 60승 달성 신지애는 니치레이 레이디스 토너먼트 최종 3라운드에서 6타를 줄여 합계 10언더파로 전미정과 동률을 이룬 뒤, 4차 연장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9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신지애는 1번 홀(파5) 버디로 추격에 나섰다. 전반 9개 홀에서 2타를 줄인 신지애는 10·12·14·15번 홀 버디로 타수를 차분하게 줄여 단독 선두까지 올라섰다. 전미정이 15·16번 홀 연속 버디로
남아공 출신 개릭 히고가 PGA 투어 두 번째 출전 대회서 우승을 차지했다. 히고는 지난달 14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리지랜드의 콩가리 골프클럽(파 71, 7655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팰머토 챔피언십(총상금 730만달러)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2개를 엮어 3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83타를 기록한 히고는 체슨 해들리(미국) 등 6명이 포진한 공동 2위(10언더파) 그룹을 1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섰다. 우승상금은 131만4000달러(한화 약 14억6700만원). 히고는 미켈슨이 우승한 PGA 챔피언십에서 60위를 한 이후 두 번째 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쥐었다. 두 대회만을 출전하고 우승한 선수는 1988년 BMW 챔피언십(짐 베네페) 이후 역대 두 번째다. 유러피언 투어에선 통산 3승을 기록 중이다. 비회원 우승은 2019년 3M 오픈(매슈 울프) 이후 히고가 처음이다. 또한 ‘전설’개리 플레이어(남아공)의 뒤를 이어 22세 이하인 남아공 선수가 우승한 것은 63년 만이다. 히고, 두 번 째 대회서 PGA 정상 카스트렌, LPGA 점령한 중고신인 1번 홀(파4)에서 출발한 히고는 3번 홀(파4
세계 최고의 선수였으면서 메이저대회에서는 지독하게 운이 없었던 호주의 그렉 노먼이 1986년에 있었던 마스터즈를 훗날 세인들은 ‘노먼의 토요 슬램’이라고 불렀다. 노먼은 골프 세계랭킹 1위에 오른 골프 선수였으며, 비즈니스 제국이라 불릴 만큼 막대한 부를 쌓은 세계 최고의 사업가였다. 하지만 어거스타에서의 쓰라린 상처는 평생 그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청년 시절 서핑을 하다가 상어를 때려잡은, 금발의 냉철한 킬러 같다고 붙여진 별명 ‘백상어’. 프로 골퍼 이상의 실력가인 어머니에 의해 16세라는 늦은 나이로 처음 골프채를 잡은 그는 불과 1년 만에 스크래치 골퍼가 되는 자질을 보이며 5년 뒤인 1976년 프로에 입문하면서 이듬해엔 유럽 상금랭킹 1위로 미국에 진출하게 된다. 불운의 아이콘 비록 미국에서의 첫 우승이 다소 늦은 1984년에 있었지만 과감한 경기 스타일로 많은 팬을 확보하게 된다. 그리고 1986년 마스터즈. 3일 내내 노먼은 선두를 달리면서 4일째를 맞았다. 세비 바예스테로스와 잭 니클라우스, 탐 카이트 등이 끈질기게 따라 붙었지만 전반 9번 홀까지 노먼은 리드를 지키고 있었다. 후반 첫 10번 홀. 어이없는 더블보기를 범하면서 노먼에게 불행의
2주 연속 승리 추가 올시즌 벌써 3승 수확 넬리 코르다(미국)가 6월에만 2승을 챙겼다. 코르다는 지난달 28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존스 크리크의 애틀랜타 애슬레틱 클럽(파72, 6831야드)에서 열린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총상금 450만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 2개와 버디 2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쳐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를 기록했다. 2위인 리젯 살라스(미국, 16언더파 272타)와 3타 차 승리였다. 이번 우승으로 코르다는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 우승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코르다는 2018년 에비앙 챔피언십을 제패한 앤젤라 스탠퍼드(미국) 이후 첫 미국인 메이저 우승자다. 잎사 열린 마이어 LPGA 클래식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에도 성공했다. 코르다는 지난달 21일 최종 25언더파 263타로 해당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5타를 줄여 리더보드 맨 위를 지켜냈다. 이로써 코르다는 지난 2월 열린 게인브리지 LPGA 우승과 함께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최다승인 3승을 거두면서 개인 통산 6승째를 기록했다. 올 시즌 LPGA 투어에서 다승을 기록하고 있는 선수는 코르다가 유일하다.
세계 랭킹 기준 출전권 획득 각각 26·49위…최경주 감독 도쿄올림픽에 출전하는 남녀골프 선수 명단이 사실상 확정됐다. 도쿄올림픽 골프는 세계랭킹을 기준으로 상위 60명이 출전하고, 한 국가에서 최대 2명까지 나갈 수 있다. 단 세계랭킹 15위 내에서는 한 나라에서 최대 4명이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다. 먼저 남자골프는 지난달 21일(이하 한국 시각) 발표된 세계랭킹을 기준으로 출전자가 정해졌다. 임성재는 26위, 김시우는 49위에 올라 한국 선수 가운데 1, 2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오는 29일부터 시작하는 도쿄올림픽 남자골프에 한국 대표로 나서게 됐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골프 출전 선수는 안병훈과 왕정훈이었다. 당초 안병훈과 김경태가 출전 자격을 획득했지만, 김경태가 대회를 앞두고 창궐한 지카바이러스 감염 우려를 이유로 불참을 선언해 다음 순번인 왕정훈이 태극마크를 달았다. 만약 임성재나 김시우가 올림픽 출전 포기 의사를 밝히면 다음 순번인 이경훈(66위)에게 기회가 갈 수 있다. 남자골프 대표팀 감독은 2016년 대회에 이어 이번에도 최경주가 맡는다. 여자골프의 경우 지난달 28일 발표되는 세계랭킹을 기준으로 출전 선수가 정해졌다. 세
2001년생 유카 사소(필리핀)가 US여자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사소는 만 19세로 2008년 박인비와 역대 최연소 우승 타이를 이뤘다. 사소는 지난달 7일(한국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올림픽클럽 레이크 코스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3개를 잡고 보기 1개, 더블보기 2개를 범해 2오버파 73타를 쳤다. 최종합계 4언더파 280타를 기록한 사소는 하타오카 나사(일본)와 공동선두로 정규 라운드를 마쳤다. 연장전에 돌입한 둘은 연장 세 번째 홀에서 사소가 버디를 잡아내며 파에 그친 하타오카를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상금은 100만달러(한화 약 11억원). 필리핀 국적 선수의 LPGA 투어 우승은 통산 2승을 기록한 제니퍼 로살레스 이후 16년 만이다. 이번 우승으로 사소는 LPGA 투어 회원 신청을 할 수 있으며, 입회 즉시 시드를 획득할 수 있다. 최종 라운드 후반까지도 사소의 우승은 어려워보였다. 선두 렉시 톰슨(미국)에게 한 타 뒤진 2위로 출발한 사소는 2번 홀(파4)과 3번(파3) 홀에서 연속 더블보기가 나와 초반 선두 경쟁에서 멀어졌다. 톰슨이 2위와 4타 차로 전반을 마치며 2014년 4월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이후
욘 람(미국)이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코로나19라는 돌발 변수로 인해 우승을 목전에 두고 눈물을 삼켰던 욘 람은 곧바로 메이저 타이틀을 따내며 건재를 과시했다. 올 시즌 첫 승이자 통산 6번째 우승이다. 욘 람은 지난달 7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빌리지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남자프로골프(PGA) 투어 메모리얼토너먼트(총상금 930만달러) 3라운드까지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고 있었다. 공동 2위 그룹인 패트릭 캔틀레이와 콜린 모리카와(이상 미국)에 6타나 앞섰고, 큰 이변이 없는 한 우승이 확실시되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생각지도 못했던 변수가 발생했다. 잘 나가다… 욘 람은 최상의 샷 감각을 이어갔지만, 황당하게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최종 라운드에 나서지 못한 채 기권 처리되고 말았다. 18번 홀 그린을 빠져나오자마자 진행요원이 다가와 람에게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알렸다. 욘 람은 그 자리에 주저앉아 망연자실한 표정을 지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은 더이상 경기를 치를 수 없다는 얘기였기 때문이다. PGA 투어 방역수칙에 따라 곧바로 격리에 들어갔고 최종 라운드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 공식적으로는 기
LPGA 이사회가 차기 커미셔너로 몰리 마르쿠스 사마안을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현재 프린스턴 대학교 포드 패밀리 스포츠 단장인 마르쿠스 사마안은 이로써 1950년 LPGA 설립 이래 9번째 커미셔너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사마안은 지난해 말 LPGA 이사회에 사의를 표한 마이크 완의 후임이다. 완은 미국골프협회 차기 CEO로 자리를 옮겼다. 소녀 시절부터 다양한 스포츠 활동을 경험한 사마안은 14살 때 시골프대회에서 준우승을 하고, 뉴욕 주 커트초크에 있는 노스 포크 컨트리클럽의 챔피언을 다섯 차례 차지했다. 프린스턴 대학 시절에는 축구와 아이스하키 학교 대표팀 선수였으며, 4년 동안 아이비리그 아이스하키 팀에 선발됐다. 프린스턴대 스포츠 단장 출신 탁월한 실력 만능 스포츠우먼 졸업 후에는 뉴저지주에 있는 로렌스빌 학교의 부운동부장 겸 입학 부처장, 여자 아이스하키와 축구팀 코치를 맡았다. 이어 19년 동안 첼시 피어스 매니지먼트사에서 근무한 뒤 2014년 프린스턴 대학 포드 패밀리 스포츠 단장으로 취임했다. 다이엔 걸리아스 LPGA 이사회 의장은 “사마안을 LPGA 차기 커미셔너로 결정했다. LPGA의 발전과 더 큰 영향력, 성취를 위해 가장 적합한 리더라
KPGA 코리안 투어에서는 ‘캐디 출신’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펼칠 때가 많다. 또 한 명의 ‘캐디’였던 선수가 묵묵히 새로운 꿈을 향한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한국프로골프의 맏형’ 최경주가 최근 국내 대회를 치를 때마다 그의 옆을 지켰던 이성관이다. 이성관은 15세 때 처음으로 골프채를 손에 잡았지만, 집안의 경제적 악화로 인해 한동안 골프를 그만 두게 됐다. 2009년 해병대 2사단으로 군에 입대한 뒤 2011년 전역한 그는 이후 전북 군산 소재 군산컨트리클럽의 캐디로 근무하며 골프 선수의 꿈을 이어갔다. 그는 “국가 유공자 집안으로 군 면제를 받은 상황이었지만 아버지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의무를 다해라’면서 입대를 권유하셨다. 군 복무를 마친 뒤에는 군산컨트리클럽의 캐디로 일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캐디 생활을 하는 동안 이성관은 2016년 KPGA 프로(준회원), 2017년 KPGA 투어프로(정회원) 자격을 획득하며 골프와 끈을 놓지 않았다. 그러던 중 이성관은 2006년 ‘신한동해오픈’ 우승자 강지만을 만났고, 2017년부터 강지만의 전담 캐디로 활동했다. 당시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강지만은 대회 호스트인 최경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최고령 메이저 우승을 차지한 필 미켈슨이 미국프로풋볼(NFL) 슈퍼볼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톰 브래디(미국)와 또다시 골프 호흡을 맞춘다. 미켈슨은 브래디와 한 조를 이뤄 오는 7일(한국시간) 미국 몬태나주 빅스카이의 문라이트 베이슨에서 열리는 골프 이벤트 대회 ‘더 매치’에 출전한다. 미컬슨-브래디와 대결할 조는 브라이슨 디섐보-에런 로저스다. 디섐보는 지난해 메이저 골프대회 US 오픈 우승자고, 로저스는 2020시즌 NFL MVP를 거머쥔 쿼터백이다. 탬파베이 버커니어스 소속인 브래디와 그린베이 패커스에서 뛰는 로저스는 지난 1월 내셔널풋볼콘퍼런스(NFC) 챔피언십에서 격돌한 지 6개월 만에 골프장에서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 디섐보-로저스와 맞대결 예고 정기 행사 제안…동기부여 차원 NFC 챔피언십에서는 브래디의 탬파베이가 승리했다. 브래디는 더 매치의 단골손님이다. 더 매치는 지난 2018년 시작했다. 당시에는 미켈슨과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1대 1 대결을 벌였고, 미켈슨의 승리로 끝났다. 2020년 5월 열린 두 번째 대회에서는 브래디와 NFL 출신 페이턴 매닝이 합류했다. 이때는 우즈-매닝이 미켈슨-브래디에게
최근, 레저업계 화두는 코로나19로 억눌렸던 보복소비에 대한 기대감과 동시에 전 방위적인 인플레이션 현상이 우려감으로 교차되는 양상이다. 우선 골프관련 소비는 이미 다양한 사례가 소개된 바와 같이, 코로나19의 수혜로 바이러스감염증 초기부터 줄곧 증가해왔다. 그만큼 금년부터 백신접종이 성과를 이루고 포스트코로나19 시기가 다가올수록 골프산업과 회원권 시세에 역풍이 불 것으로 예견됐던 바이다. 하지만, 코로나19에 따른 혼란이 계속될수록 골프장과 리조트를 찾는 인파는 오히려 더욱 증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를 반영하듯 지난 5월 징검다리 연휴기간 각 골프장들과 주요 리조트들의 예약이 폭증했다. 골프장은 이미 과열양상 수준이었지만 리조트들은 코로나19가 악재로 작용해온 만큼 예상치 못했다는 반응들이다. 고공행진 이에 대한 원인으로 백신 접종자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리조트 업계들도 불황을 타개하기 위한 이벤트성 숙박상품 속속 출시하고 있으며, 혜택을 늘린 특별 회원권 분양을 강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시행착오를 거쳐 자체적인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에 만전을 기하면서 소비자들의 보복소비를 이끌어 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추세를 바탕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 웰스 파고 챔피언십에서 또 한 번 우승했다. 이 대회에서만 통산 3번째 정상에 오르면서 PGA 투어 개인 통산 19승을 달성했다. 매킬로이는 지난달 10일(한국시각)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 할로 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로 3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10언더파로 에이브러햄 안세르(멕시코, 9언더파)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2019년 11월 HSBC 챔피언스 이후 1년 6개월 만에 PGA 투어 대회 정상에 올라 통산 19승을 거뒀다. 우승 상금은 145만8000달러(한화 약 16억3000만원). PGA 웰스 파고 우승 18개월 만에 트로피 매킬로이는 이 대회가 친숙하다. 2010년 이 대회에서 PGA 투어 개인 첫 우승을 거두고, 2015년에 두 번째 정상에 올랐다. 이어 6년 만에 통산 3번째 우승까지 거뒀다. 2타 차 공동 2위로 최종 라운드를 맞은 매킬로이는 3번 홀(파4) 첫 버디에 이어 7번 홀(파5) 7m 거리 버디로 선두로 나섰다. 14번 홀(파4)과 15번 홀(파5) 연속 버디로 리드 분위기를 이어갔다. 18번 홀(파4)에서 티샷
라이더컵 미국 대표팀 단장인 스티브 스트리커가 교통사고로 재활중인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에게 미국팀 부단장직을 제안했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키아와 아일랜드에서 지난달 20일 열린 PGA 챔피언십에 출전했던 스트리커는 기자회견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날 스티리커는 “지난주 우즈와 화상 통화를 했다. 몸 상태는 다소 호전된 것처럼 보였는데 대회 개막까지 얼마나 회복할지 모르겠다”며 “가능하다면 우즈를 부단장에 선임하고 싶다”고 했다. 우즈는 올해 2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운전하던 차량이 전복되는 사고로 다리를 심하게 다쳤다.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우즈는 현재 미국 플로리다주 자택에서 재활 중이다. 라이더컵 개막까지 4개월 남아 있긴 하지만 우즈가 선수로 출전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그런 점을 감안해 스트리커가 우즈에게 부단장직을 제안한 것으로 보인다. 우즈는 2016년 라이더컵과 2017년 프레지던츠컵에서 부단장을 맡은 바 있다. 2017년 프레지던츠컵 때는 스트리커가 단장이었다. 우즈는 2019년 프레지던츠컵에서는 단장을 맡았다. “가능하면 같이 가고 싶다” 스트리커 황제 필요성 언급 스트리커는 “선수들이 우즈를
미국프로골프(PGA) 2부 투어인 콘페리 투어가 상금을 대폭 인상한다. PGA 투어로 승격하려는 골퍼들에게 큰 동기 부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이 계획은 지난해 초 이사회 승인을 거쳐 올해 적용하려 했지만, 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1년 늦춰졌다. PGA 투어 측에 따르면 “콘페리 투어 대회 총상금을 2023년까지 66.7% 인상하는 방안이 이사회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에는 콘페리 투어의 모든 대회 총상금이 75만달러(한화 약 8억4450만원)를 넘어서고, 2023년에는 100만달러(한화 약 11억원)를 넘을 예정이다. 현재 콘페리투어 대회 총상금 하한선은 60만 달러(한화 약 6억7600만원)다. 정규 시즌 최종전의 경우엔 현재 75만 달러에서 내년 85만 달러(한화 약 9억5000만원), 2023년에 125만달러(한화 약 14억1000만원)까지 인상하고, 콘페리 투어 파이널스 시리즈 역시 올해 100만달러에서 2023년엔 150만달러(한화 약 15억 9000만원)까지 규모를 키우기로 했다. 2023년까지 66.7% 인상 계획 매년 50명씩 PGA 투어에 공급 1990년 벤 호건 투어라는 이름으로 출범한 콘페리 투어는 PGA 투어 퀄리
1979년 스페인에서 혜성처럼 나타난 골프 선수의 등장은 수십 년간 미국이 지배하던 세계 골프의 흐름을 통채로 바꿔놓는다. 1960~1970년대 미국은 국민스타 아놀드 파머와 잭 니컬라우스 2명의 걸출한 전설을 배출하면서 골프 전성기를 구가하던 중이었다. 난공불락이던 미국 골프를 침공해 이방인 골프의 시대를 연 주인공은 세비 바예스테로스였다. 1917년 7월18일 108회 디 오픈이 열리는 스코틀랜드의 유서 깊은 ‘로얄 리덤 앤 샌 앤스’ 골프장. 경이적 기록 1926년 보비 존스이래 이 골프장에서만큼은 우승한 미국 선수가 없었던 관계로, 출전한 미국 선수들은 심기일전했다. 예상대로 대회 첫날부터 잭 니컬라우스, 탐 왓슨, 헤일 어윈, 벤 크랜샤, 쟈니 밀러 등 당대 최고의 미국 선수들이 선두그룹에 포진하기 시작했다. 그들과 대적하는 유일한 선두그룹의 유럽 선수는 3년차 신인이자 22살 풋내기인 골프의 변방인 스페인에서 온 세비 바예스테로스였다. 헤일 어윈이 68타, 벤 크랜셔 71타, 잭 니컬라우스와 탐 왓슨이 72타를 기록하며 선두그룹을 형성했고, 세비는 한 타 뒤진 73타였다. 반전은 둘째 날에 일어났다. 65타라는 경이적인 타수로 세비는 선두 헤일 어
허인회가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GS칼텍스 매경오픈(총상금 12억원)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허인회는 지난달 9일 경기도 성남시의 남서울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2개를 엮어 4오버파 75타를 쳤다. 최종 합계 5언더파 279타를 기록한 허인회는 2위 김주형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허인회는 2008년 필로스 오픈에서 코리안 투어 첫 우승을 차지한 뒤 2013년 헤럴드 KYJ 투어챔피언십에서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그리고 2년 후인 2015년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에서 KPGA 소속 최초 군인 신분으로 우승한 바 있다. 그 이후 우승은 따라오지 않았다. 약 6년 만에 거둔 코리안 투어 통산 4승째다. 우승 상금은 3억원이다. 특히 이번 우승은 아내이자 캐디 육은채 씨와 우승을 합작해 큰 의미를 가지게 됐다. 투어 통산 4승째 신고 “캐디 아내 도움 컸다” 3라운드까지 6타 차 선두로 출발한 허인회는 이날 2번 홀(파4)에서 더블보기, 3번 홀(파3)에서 보기를 범해 3번 홀까지 3타를 잃고 3타 차까지 추격을 당했다. 하지만 5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았고, 추격자들이 좀처럼 타수를 줄
박현경이 올 시즌 KLPGA 투어 첫 메이저대회인 K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박현경은 지난달 2일 전남 영암 사우스링스 영암 컨트리클럽 카일 필립스 코스(파72)에서 열린 KLPGA 챔피언십 대회 최종일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에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를 기록한 박현경은 공동 2위 김지영2와 김우정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개인 통산 3승을 달성한 박현경은 우승 상금 1억8000만원을 받았다. 39년 만에 대회 2연패 3승…상금 1억8000만원 특히 박현경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프로 데뷔 후 첫 승을 이뤄낸 대회였다. 박현경은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것과 더불어 39년만에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1978년 창설된 이 대회는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메이저대회다. 1980년부터 1982년 대회까지 3년 연속 우승한 고 구옥희 이후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선수가 없었다. 박현경은 이번 우승으로 39년 만에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선수가 됐다. 3라운드 공동 선두 김지영, 김효문에 2타 뒤진 공동 3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박현경은 첫 홀부터 버디를 기록해 기분 좋게 출발했다. 4번 홀(
여자 골프 전설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US 시니어 여자오픈에 출전한다. 미국골프협회(USGA)는 지난달 13일(한국시간) 소렌스탐이 7월29일부터 나흘 간 미국 코네티컷주 페어필드의 브룩론 컨트리클럽에서 진행되는 제3회 US 시니어 여자오픈에 출전 신청을 냈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메이저대회 10승을 포함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72승을 거둔 소렌스탐은 여자 골프의 전설이다. 8번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고, 6번 ‘최저 타수상’을 받았다. 2008년 11월 ADT 챔피언십 이후 은퇴한 소렌스탐은 골프계의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했다. 지난해 10월 만 50세가 된 소렌스탐은 시니어 대회 출전 자격을 획득했다. 특히 112년 만에 골프가 올림픽 정식 종목이 되도록 노력했다. 소렌스탐은 그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1월 올림픽 골프를 주관하는 국제골프연맹(IGF)의 회장으로 선임되기도 했다. US 시니어 오픈 출전 초읽기 만 50세 넘기며 자격 획득 지난 2월 소렌스탐은 LPGA 투어 게인브릿지 LPGA에 출전했다. 이는 약 13년여 만에 LPGA 투어 대회 출전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소렌스탐은 컷까지 통과하며 그동안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을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