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05.20 13:21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오는 4·10 총선을 앞두고 총선 예비후보자에 대한 자격심사를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공천 신청자에 대한 네거티브성 부패 의혹 등이 적힌 ‘탄원서’가 중앙당에 쇄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그동안 22대 총선 후보자 검증위원회를 통해 후보 적격 대상을 분류했으며 공관위는 출마 후보자들에 대한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 현장실사 등 본격적인 검증과 동시에 내주부터는 후보자 면접에 들어간다. 이런 가운데 최근 예비후보자와 관련한 각종 비리 의혹을 제기하는 민원이 급증하고 있어 당내 경선 과정이 혼탁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본선에 앞서 향후 경선 탈락자들의 탈당 등 내부 분열마저 예상된다. 특히 본선보다 힘든 경선이 예상되는 민주당 호남지역서 상대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성 비리 의혹, 과거 전력 등 민원이 빗발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지역 내 유권자 간 분열 등 선거 과열로 치닫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한 중앙당 당직 관계자에 따르면 민원 투서는 하루에 수십건씩 접수되고 있으며, 주로 상대 후보의 탈당에 따른 해당 행위, 전과자, 파렴치범에 관한 내용이 많았다. 이 관계자는 “각종 불미스러운 일로 공직서 퇴직했다는 과거
제22대 총선을 앞두고 지역구 출마자들의 후보 적합도, 지지도 등을 묻는 여론조사가 늘어나면서 유권자들의 전화기는 쉴 틈이 없지만 여론조사의 정확성이나 공정성에 대한 문제 제기, 또 조사기관 자체의 신뢰성에 대한 우려는 오히려 커지고 있다. 과거 ‘여론’ 또는 ‘민심’은 정치인이나 지식인의 주장을 통해, 또 일부 정부기관의 민심 동향 분석을 통해 제한적으로 알 수 있었지만 여론조사가 도입된 이후, 특히 1990년대 말부터 언론사의 정기조사가 활성화되면서부터 여론조사는 우리 사회의 ‘여론’을 보여주는 공식적 지표가 됐다고 볼 수 있다. 대통령이나 정당의 지지도는 물론, 주요 정치적 사건이나 정부의 주요 정책 현안에 대한 국민의 반응을 여론조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게 되고, 이것이 다시 정치에 영향을 미치는 ‘피드백’ 효과가 나타나게 된 것이다. 이처럼 여론조사가 가지는 영향력과 위상에 변화가 생기면서 당연히 비판과 견제도 늘어나게 된다. 역대 대통령은 물론 정치권을 포함한 각계각층서 여론조사나 조사기관들에 대한 문제 제기가 잇따랐다. 이에 1997년에는 공직선거법상 관련 규제 조항이 신설되고, 2014년에 이르러서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에 여론조사심의위원회(
본선보다 더 힘든 경선을 준비 중인 더불어민주당 호남 출마자들 중 여수갑 주철현 의원에 대한 여수지역 지방의원들의 ‘앞으로 나란히’ 지지 선언이 나온 가운데, 지역 내 편 가르기 고착화로 인한 과열 선거 부작용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여수 지역민들 사이에서도 “지방자치 의원들이 지역주민을 위한 일을 해야지, 특정 후보 지지 선언으로 혼탁한 선거를 조장하고 있다” 등의 매몰찬 반응이 나온다. 지난 23일, 민주당 여수갑 전남도의원들과 여수시 일부 의원들은 여수시청 회견실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여수갑 도·시의원은 정직하고 힘 있는 진짜 민주당 후보 주철현 의원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오랜 기간 여수시민과 함께 호흡하며 지역사회를 위해 몸바쳐 온 참 일꾼이자 여수를 한없이 사랑하고 여수를 발전시킬 수 있는 정직하고 힘 있는 진짜 민주당 후보 주철현 의원을 선택하는 것이 여수의 확실한 선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정 국회의원 지지 선언 ‘꼴불견’ 지역 정가 “효과 없어”…편 가르기 등 부작용도 하지만 지방의원들의 이 같은 행보에 대해 정치권에선 ‘지지 선언’이 선거전략으로서 얼마나 효과적인지를 두고 의견이 엇갈린다.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이
2021년 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에 대해 미국이 경고하자 국제사회와 우크라이나 정부는 “설마 21세기에 전면 전쟁이 일어날까?”하며 반신반의했다. 전문가들은“세계 2위 군사력을 가진 러시아가 전쟁을 시작한다면 군사력 25위 우크라이나의 주요 도시는 30분 이내에 초토화되고, 3일이면 사실상 전쟁이 끝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러시아군 지휘부의 지도력 부재, 조직력 붕괴와 ‘나라를 지키겠다’는 우크라이나군의 굳건한 의지, 미국과 서방의 신속한 무기 지원 등의 복합적 변수로 인해 이변이 생겼다. 복합적 변수 2022년 2월24일,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은 이제 2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 전쟁이 장기전 양상으로 진행되면서 에너지, 원자재, 식량 등의 가격급등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금리인상을 연쇄적으로 촉발했다. 코로나19와 미·중 경쟁으로 글로벌 공급망은 붕괴하고 이미 침체한 세계경제는 전쟁으로 치명상을 입어 푸틴에 대한 국제적 비난 여론도 높아졌다. 이런 가운데 서방의 우크라이나 지원은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 가능성 언급으로 계속 견제받아왔다. 2022년 2월 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핵무기 운용 부대의 경계태세를 강화하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지만, 여전히 정치는 양극화돼있고 사회적 갈등을 초래하는 원인이다. 어찌 사람이 사는 곳에 다툼이 없고, 미움과 부대낌이 없겠는가? 이런 문제를 근본적으로 없앨 수 없다면 차라리 이를 껴안고 가는 것이 현명한 선택일 수 있다. 어쨌든 지금, 대한민국의 현실은 정치로 인해 사회적 갈등의 정도가 하늘을 찌를 기세고 이에 우리의 고질적인 남북 갈등은 오히려 뒷전이며 그 원인은 이념으로 색칠한 정치가 근원하기 때문이다. 민족을 표방한다. 이념 대결서 정적에게 밀린다고 여겨질 때 가장 편리하고, 그래서 가장 빈번하게 이용하는 방법은 민족을 표방하는 것이다. 인류의 역사에서 ‘민족’이라는 용어보다 더 국민을 감동하게 한 주제는 없다. 이런 논리서 이탈하는 것은 곧 반민족주의라는 낙인을 찍는다. ‘우리 민족끼리’ ‘반일 종족주의’ ‘매국노’ ‘제2의 이완용’ ‘멍청한 종속론’ 등의 용어가 지금까지 꽤 쏠쏠한 효과를 봐왔다. 어느 약소국가인들 침략을 겪은 경험이 없을까만, 우리의 역사도 중국, 러시아, 일본 그리고 미국의 억압 구조 속에 산 아픈 경험이 있다. 어느 쪽을 공격해도 논리가 성립된다. 그러나 우리의 역사는 잊을 것과 용서
아직도 경쟁 ‘룰’을 결정하지 못한 21대 국회. 지난 2020년 5월30일부터 임기가 시작된 21대 국회는 개원 초 원내 의장단 구성부터 여·야 간 합의를 이루지 못해 무려 47일 만인 7월16일 지각 출발해 유권자인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잃었다. 지난해 말 정기국회 운영까지 평가해 볼 때 유권자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21대 국회도 임기를 마칠 것 같다. ‘준(準)연동형 비례대표제’라는 선거제도 하에 위성정당까지 만드는 기상천외한 발상으로 총선거를 치른 후 구성된 21대 국회는 당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위성정당 비례대표까지 포함, 전체 의석 300석 중 180석이라는 절대 과반수를 차지하며 입법 독주가 다반사로 이뤄졌다. 민생보다 정쟁 이후 2022년 3월9일 실시된 20대 대통령선거서 패해 야당이 됐지만, 국회는 여소·야대가 됐고 민주당의 입법 독주는 여전한 가운데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곳곳서 파열음이 발생, 국회는 민생보다는 정쟁의 이전투구 모습만 국민에게 보여주고 있다. 이 같은 저평가를 받는 21대 국회는 오는 4월10일 실시될 22대 국회의원 선거에 적용할 선거법 개정과 같은 기본적인 경쟁 룰도 정하지 못한 상태로 현역 의원들은 기득권 지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