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05.04 11:18
[일요시사 취재1팀] 안재필 기자 =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설화엔 신라 48대 왕인 경문왕의 귀가 길다는 것을 함구 받은 복두장(의관을 만드는 신하)이 참지 못하고 대나무 숲에 들어가 소리친 일화가 나온다. SNS의 ‘대나무숲’도 그렇다. 대나무숲은 비밀을 말하고 싶지만 그럴 수 없을 때 이용하라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하지만 진위 여부를 떠나 무분별한 투고에 피해를 입는 사람들이 생겨 문제가 되고 있다. 서울대 대나무숲 등 각 대학의 대나무숲은 SNS 페이스북의 인기 페이지다. 재학생의 투고를 익명으로 올려주기에 학생들은 안심하고 글을 투고한다. 페이스북의 대나무숲은 서울대학교 대나무 숲을 선두로 연세대, 고려대에서 페이지가 만들어지며 퍼져나갔다. 대학생이 많아 대나무숲의 강점은 익명투고다. 약자와 피해자가 얼마든지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장소, 가려진 장소이기에 직장인, 학생을 가리지 않고 인기가 높다. 대나무숲의 인기는 4년여 전부터 시작됐다. 출판, IT, 광고 등 다양한 업종의 대나무숲이 생성돼 토론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지금은 대학교 내의 대나무숲이 가장 활발하다. 대학 대나무숲의 운영 방식은 익명의 관
[일요시사 취재1팀] 안재필 기자 = 한창 에너지가 넘치는 시기의 아이들은 종일 뛰어 다닌다. 축구공 하나만 쥐어줘도 한참을 차고 논다. 사교성이 좋은 아이일 경우 또래를 모아 공을 차는 모습도 보인다. 학부모들은 아이들의 운동량이 감당되지 않아 축구교실을 알아본다. 기왕이면 제대로 배우라고 축구스타가 운영하는 교실에 보낸다. 하지만 가격이 만만치 않다. 유니폼까지 맞춰주려니 부담은 늘기만 한다. 지난달 17일 MBC <시사매거진 2580>이 보도한 차범근 전 축구감독의 축구교실에 대한 논란이 뜨겁다. 차범근의 축구교실은 지난 1990년 만들어진 국내 최초의 유소년 클럽으로 한국 축구 역사상 최고의 플레이어로 손꼽히는 차범근이 운영하는 곳이기에 인기가 많다. 평일은 물론 주말반도 자리가 없어 등록하기가 쉽지 않다. 축구 중계로 높은 인기를 얻어 학부모들의 신뢰도도 높다. 하지만 이번 축구교실 비리 사건으로 인해 명성에 흠집이 나고 있다. 유니폼은 기본 서울시는 축구교실의 수업료를 1시간 수업 기준으로 주 1회 월 4만원, 주 2회 월 6만원, 주 3회에 월 7만원으로 책정했다. 그러나 차범근의 축구교실은 이보다 높은 1회로 월 5만원, 3회에 12
[일요시사 취재1팀] 안재필 기자 = 지난달 21일 전주지법 형사6단독 전윤현 판사는 술집에서 지인의 눈을 젓가락으로 찌른 혐의(특수상해)로 A(48)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전주지법에 따르면, A씨는 지난 4월 전북 전주시 덕진구의 한 술집에서 지인들과 술을 마시다 B(47)씨가 “내가 너보다 잘 나갔다. 까불지 마”라고 하자 홧김에 젓가락으로 B씨의 왼쪽 눈 부위를 찔렀다. 그는 B씨가 앞으로 넘어지자 발로 여러 차례 밟는 등 폭력도 행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요시사 취재1팀] 안재필 기자 = 지난 26일, 대구 중부경찰서는 재력가 노인에게 접근해 호감을 산 뒤 거액의 돈을 뜯어 달아난 남성을 붙잡았다. 경찰에 따르면 A(51)씨는 2009년 재력가 자식들과 떨어져 지내던 B(77·여)에게 접근했다. A씨는 B씨를 어머니라고 부르며 B씨의 호감을 샀다. B씨는 당시 남편을 여의고 자식들과 소원한 관계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B씨는 A씨가 병원에 데리고 다니거나 선물을 수시로 가져다주는 모습에 친밀함을 느꼈다. 그러던 중 A씨는 B씨에게 “몇 개월 뒤 곗돈 14억원을 받을 예정인데 급전이 필요하다”며 B씨에게 1억원을 빌렸다. 이어 사업자금이 필요하다거나 급전이 필요하다는 식으로 11차례 총 6억3000여만원을 더 빌렸다. 이후 A씨는 돌연 잠적했다. 무언가 이상함을 느낀 B씨는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고, 결국 A씨는 경찰에 붙잡혔다. A씨는 해외 골프여행, 개인 채무 변제 상태 등으로 빌린 돈을 모두 탕진한 뒤였다.
[일요시사 취재1팀] 안재필 기자 = 지난 25일, 인천 서부경찰서는 A(44)경위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경위는 지난 23일, 인천에서 강화군을 오가는 시내버스에서 20대 여성 옆자리에 앉아 음란 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여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김포의 한 정거장에 정차한 버스에서 A경위를 붙잡았다. A경위는 경찰서에서 “술에 취해 기억이 다 나지는 않지만, 음란 행위를 한 것은 맞다”며 혐의를 인정했다.
[일요시사 취재1팀] 안재필 기자 = 지난달 26일 부산 연제경찰서는 A(56)씨에 대해 특수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한다고 밝혔다. A씨는 법원의 처분에 앙심을 품고 민원실에서 분말 소화기를 뿌리며 난동을 부리다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5일 부산지법 2층 종합민원실 앞에서 “법원을 폭파해 버리겠다”며 소리를 지르고 분말소화기의 안전핀을 뽑아 바닥에 뿌렸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공무집행방해 전과 2범으로 확인됐다. 이날 A씨는 일회용 부탄가스 3개와 라이터 2개 등이 담긴 종기 가방을 들고 있었지만 불을 붙이려는 시도를 하지 않았다. 경찰은 A씨가 “경범죄 벌금 10만원을 납부 안 했다고 법원에서 감치명령 통보를 받은 것이 화가 나서 그랬다”는 진술을 했다고 전했다.
[일요시사 취재1팀] 안재필 기자 = 지난 25일, 경남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사기 윷놀이 판을 벌여 1억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A(63)씨 등 3명을 구속하고 B(51)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그들은 한 폐차장 부지를 임차해 범행을 준비했다. 조립식 건물을 설치해 바닥에 자기장이 발생하도록 전선 뭉치 2개를 매설했다. 윷에도 소형 자석을 넣었다. 리모컨으로 전선에 전류 공급을 제어하는 방법을 사용해 ‘윷·모’가 나오도록 조작한 것이다. 그들은 이 수법으로 지난 5월부터 지난달 30일까지 C(60)씨 등 8명으로부터 9800만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일요시사 취재1팀] 안재필 기자 = 지난달 25일, 전북 전주 덕진경찰서는 교회에 불을 지르려 한 혐의(현주건조물방화미수 등)로 목사 A(44·여)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1일, 자신의 어머니가 운영하는 전주 시내의 한 교회 주차장에서 경유를 뿌리고 불을 지르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A씨는 자신의 어머니가 교회 운영권을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불을 지르려 했다. 경찰은 A씨가 어머니에게 “이제 나도 교회를 맡고 싶다”고 했으나 어머니가 이를 거절하자 앙심을 품어 범행을 저질렀다고 전했다.
[일요시사 취재1팀] 안재필 기자 = 지난 20일, 부산서부경찰서는 알고 지내던 여성을 폭행하고 소변을 부은 혐의로 A(25)씨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의 험담하고 다닌다는 이유로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6월18, 19일 자신의 여자친구의 친구인 B(21·여)씨가 살고 있는 원룸에서 B씨의 얼굴과 머리 부위를 손바닥으로 4시간 동안 때렸다. 또 A씨는 B씨에게 소변을 담아둔 플라스틱 통을 들어 마시라고 했다. B씨가 거부하자 머리 위에 붓는 등 폭력을 행사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여자친구를 포함한 지인으로부터 “B씨가 너는 성적 파트너밖에 안 된다고 했다”는 말을 전해 듣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일요시사 취재1팀] 안재필 기자 = 해병대 6여단은 지난 6월13일 해병대 생활관에서 수류탄을 터트린 A(21)이등병을 구속해 군 검찰에 송치했다. A 이등병은 군용물 절도, 폭발물 파열, 전투용 시설 손괴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인천 옹진군 대청도 내 해병대 초소 건물에서 수류탄을 터트렸다. 당시 수류탄은 생활관 건물 1층 현관에서 터졌고, 그로 인해 시설물 일부가 파손됐다. A 이등병은 폭발 당시 충격으로 두통을 호소하고 인천의 대학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A 이등병은 “섬 생활이 갑갑해서”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일요시사 취재1팀] 안재필 기자 = 지난 22일, 전북 군상경찰서와 보호관찰소는 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난 A(45)씨를 지난 21일에 검거했다. A씨는 경찰서에서 “전자발찌 때문에 애인과 헤어지게 돼 순간적으로 자유로워지고 싶어 도주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도주 하면서 SM5 승용차 안에서 잠을 잤고, 도주 경로도 지리에 익숙한 경기도 파주와 고양으로 정했다고 한다. 전직 미용사인 A씨는 가지고 있던 미용가위로 전자발찌를 잘랐다. 그는 “특별한 계획 없이 우발적으로 도망쳤고 다른 범행은 저지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A씨는 도주 당시 현금을 많이 가지고 있지 않았고, 가지고 있던 신용카드는 이미 한도를 넘긴 상태였다.
[일요시사 취재1팀] 안재필 기자 = 지난 22일, 경남 기해서부경찰서는 재물손괴,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A(41)씨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지난 21일, 김해 진영읍 봉하마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 500㎖짜리 페트병 2통에 소변을 담아 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A씨는 “노 대통령이 한 게 뭐가 있느냐”고 외치며 소변을 뿌렸다. 그는 묘역에서 경비 근무를 서던 의경에게 발견돼 현장에서 체포됐다. A씨는 현재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음주상태는 아니었으며 현재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요시사 취재1팀] 안재필 기자 = 지난달 27일, 고용노동부 서울강남지청은 정일선 현대BNG스틸 사장을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정 사장은 정주영 현대 명예회장의 4남 정몽우 전 현대알루미늄 회장의 장남으로 정대선 현대BSNC 대표의 형이기도 하다. 그는 지난 4월 ‘운전기사 갑질’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노동부에 따르면 정 사장은 최근 3년간 60여명에 달하는 운전기사를 갈아치웠으며 주 56시간 이상 일하게 했다. 또 이들 중 1명을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운전기사들은 평균적으로 15일 조금 넘는 시간을 근무한 셈이다. 현행 근로기준법이 일주일에 근무시간이 52시간을 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최대 70시간이 넘게 근무한 운전기사도 있었다. 갑질 논란에 지난 4월 정 사장의 수행기사로 일을 했던 이들의 증언도 있었다. 당시 정 사장이 다수의 수행기사들을 상대로 폭언과 폭행을 일삼았다는 보도에 정 사장의 행동에 대한 전직 기사들이 증언에 나섰다.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 입건 3년간 운전기사 60여명 교체 정 사장의 갑질을 증언한 이들은 공통적으로 “수행기사 매뉴얼을 지키지 못하면 폭언에 폭행, 벌점을 매겨 감
[일요시사 취재1팀] 안재필 기자 = 올림픽이 열리면 전국의 티비가 뜨겁다. 국가대표선수들을 응원하느라 구경하는 사람들의 손에는 땀이 찬다. 국가 대 국가로 경기가 치러지기에 선수도 관중도 한판 한판에 희비가 엇갈린다. 굳이 국가대표를 응원하지 않아도 관심 있는 스포츠 분야의 정상을 가리는 일이라 흥미는 식지 않는다. 축구같은 인기 스포츠의 경우 안방서 치킨을 뜯으며 즐기기도 한다. 온 세계의 축제, 올림픽이 머지 않았다. 브라질의 불안한 치안 상황과 확산되는 지카 바이러스 등으로 인해 리우올림픽은 불안하기만 하다. 치안 및 통제를 담당해야할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이 직무정지를 당함에 따라 안전에 대한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그러다 보니 일부 스포츠 스타들이 불참선언을 해 아쉬움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특히 112년 만에 올림픽 종목으로 채택돼 기대를 모은 골프에서 불참자가 대거 발생했다. 정상 대결 ‘화끈’ 남자 골프 세계랭킹 1위인 제이슨 데이(28·호주)를 위시로 2위인 더스틴 존슨(32·미국), 3위의 조던 스피스(22) 등이 불참을 선언했다. 하지만 여성골프는 1위 리디아 고(19·뉴질랜드)를
[일요시사 취재1팀] 안재필 기자 = 검찰에서 손꼽히는 특별수사통으로 불리던 우병우 민정수석이 도마에 올랐다. 청와대 안팎에서 우 수석을 거론할 때 ‘실세’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박근혜 대통령의 신임을 받고 있어서 ‘리틀 김기춘’으로 불리기도 한다. 우 수석의 현재까지의 자취를 짚어봤다. 검사 시절 ‘독종’으로 불린 우병우 수석은 ‘엄친아’ 스타일의 수재였다. 1967년 교사 집안에서 태어나 1984년 영주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학력고사서 전국석차 53위의 성적을 냈다. 이후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에 들어가 3학년인 1987년 만 20세에 사법시험 최연소 합격자가 됐다. ‘소년등과’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리틀 김기춘’ 대통령 신임 우 수석은 1990년 제 19기로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후 검찰에 들어가 검사의 길을 걸었다. 검사 생활 내내 선두권으로 평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무를 뚝심있게 밀어붙이지만 성격이 깐깐하다는 말도 들었다. 서울중앙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한 우 수석은 서울중앙지검 형사 4부와 6부를 거쳐 대구지검 경주지청
[일요시사 취재1팀] 안재필 기자 = 지난 15일 서울북부지법 제11형사부(이재희 부장판사)는 성북구의 한 교회 장로인 A(65)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A씨는 교회 수련회에 참가한 여중생과 여대생들을 성추행한 혐의다. 제11형사부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7월, 교회 수련회에 참가한 한 여중생에게 “넌 내 거야. 밤에 생얼 보러 갈 테니 숙소 문을 열어 놔라”고 말하며 자신의 얼굴을 피해자의 얼굴에 비비거나 엉덩이를 만진 혐의다. 주일학교 초등부 교사로 지내는 20대 여대생 2명에게는 뒤에서 껴안거나 어깨와 목덜미를 주무르기도 했다. 또 피해자들의 볼에 자신의 입을 맞추거나 팔로 피해자들의 목을 끌어 얼굴을 자신의 가슴에 비비기도 했다. A씨는 호의로 대했을 뿐이라며 범행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반복되는 추행으로 피해자들이 심한 성적 수치심과 모멸감으로 고통 받았음에도 반성은커녕 범행을 전면 부인하면서 피해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을 전혀 하지 않았다”며 실형 선고 이유를 밝혔다.
[일요시사 취재1팀] 안재필 기자 = 지난 15일 부산 북부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과 주민등록법 및 국민건강보험법 위반 혐의로 A(44)씨를 구속했다. A씨는 난치병을 않는 친구 B(44)씨의 개인정보를 도용해 마약성분이 든 진통제를 처방받아 상습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올해 2월부터 지난달 30일까지 부산의 22개 병원에서 B씨의 개인정보를 도용해 마약성분이 든 진통제를 100여 차례 처방받았다. A씨는 B씨가 복합부위통증증후군이라는 난치병을 앓고 있는 것을 이용해 B씨의 개인정보를 받아내 이를 도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일요시사 취재1팀] 안재필 기자 = 지난 18일 광주 광산경찰서는 술에 취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로 A(41)씨 등 3명을 붙잡아 조사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17일 광주 광산구 우산동에 있는 한 술집 앞에서 폭행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 3명에게 욕을 한 뒤 주먹을 휘둘렀다. 조사결과 A씨와 고향 친구 사이인 일행들이 술에 취해 다퉜으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을 소지품으로 위협한 뒤 체포 과정에서 폭행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일요시사 취재1팀] 안재필 기자 = 지난 14일, 서울 서초경찰서는 회사원 A(25)씨를 강간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3월부터 지난달 31일까지 신체 노출 사진 및 동영상을 퍼트린다고 협박해 10대 B양을 3차례에 걸쳐 성폭행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스마트폰 채팅 앱으로 만난 B양에게 손과 발 등 특정 신체 부위 사진과 영상을 찍도록 유도했다. 이후 A씨는 점차 수위를 높여 갔고 분위기에 휩쓸린 B양은 A씨에게 알몸사진까지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이 알몸사진을 미끼로 B양에게 음란물을 촬영하게 했다. B양이 A씨에게 건넨 사진과 영상은 196건이었다. A씨는 B양의 친구들과 SNS 친구를 맺고 “성관계를 하지 않으면 친구들에게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성폭행도 했다.
[일요시사 취재1팀] 안재필 기자 = 지난 18일, 전남 광양경찰서는 가출한 10대 여성 6명을 감금한 뒤 성매매를 강요한 A(28)씨와 아내 B(20)씨 등 일당 9명을 성매매 알선 등의 혐의로 붙잡고 A씨 등 4명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해 1월부터 지난 2월까지 아르바이트 명목 등으로 15∼20세 여성을 유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가출 여성을 모집한 후 광양과 순천의 원룸 또는 모텔에 감금했다. 성매매는 ‘조건만남’ 어플을 통해 자동차에 여성들을 싣고 다니면서 이루어졌다. A씨가 모집한 여성을 데려올 때마다 성폭행을 했으며 폭행과 협박도 가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또 성매매대금도 모두 갈취했다. 여성들은 피임약을 강제로 복용하면서 “도망가면 끝까지 쫒아가 잡아온다”“성매매한 사실을 부모에게 알리겠다” 등의 협박에 신고도 하지 못했다. A씨 일당은 이들이 도망갈 경우를 대비해 집이나 친구의 연락처를 알아 놓거나 위치추적 어플 등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