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인 <아트&아트인> ‘희열과 쾌감’ 김경원·장세일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서울 중구 소재 충무로갤러리에서 김경원·장세일 작가의 2인전 ‘플라시보 바이러스’를 준비했다. 플라시보 바이러스는 ‘플라시보 효과’에서 비롯된 합성어다. 이번 전시에서 두 작가의 플라시보 효과를 느낄 수 있을 전망이다. 플라시보 효과는 의료진이 제안한 가짜약 혹은 꾸며낸 치료법으로 병세가 호전되는 현상을 말한다. 환자의 긍정적인 믿음, 즉 심리적 요인에 의해 병세가 나아지는 현상이다. 예를 들어, 불면에 시달리는 환자에게 수면제 모양의 소화제를 건네면 신기하게도 편안하게 잠든다고 한다. 위약 효과, 가짜약 효과라고도 한다. 보통 사람을 바이러스는 혼자서는 증식이 불가능해 숙주 세포 내에서 복제가 이뤄진다. 짧은 복제 주기 때문에 빠른 속도로 변이가 가능하다. 변이가 지속될수록 초기 모습을 잃어버려 나중에는 다른 바이러스라고 봐도 될 정도로 달라지기도 한다. 작가들은 이 두 단어를 합쳐 ‘플라시보 바이러스’라는 새로운 단어를 만들었다. 김경원은 대상을 무수히 반복시켜 다른 형상을 만드는 작업을 해왔다. 대상을 중첩시키는 현재의 작업방식을 갖게 되기 전에는 특정 동물을 의인화하는 작업을 했다. 예를 들면 젖소가 소파에 앉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