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05.17 15:36
전국적인 호우가 끝나고 습기 높은 무더위가 찾아왔다. 무더위에는 많은 땀을 흘려 두통 및 갈증 등을 유발할 수 있으니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사진은 지난 30일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서 시민들이 더위를 식히기 위해 손풍기와 양산을 사용하는 모습. 글·사진=박성원 기자 psw@ilyosisa.co.kr
[일요시사 취재팀] 양동주·김희구·강운지 기자 = 정지훈(활동명 비)이 소송에 휘말렸다. 지긋지긋한 악연에서 비롯된 사안이 10년 넘게 발목을 잡는 모양새다. 깊어진 갈등의 골을 감안하면 타협점을 찾기란 좀처럼 쉽지 않아 보인다. 홍콩 교포인 크리스틴 박(한국명 박영숙)은 정·재계 인사가 참석하는 연회를 기획하고, 고급 주택 인테리어 자문 역할을 맡으며 홍콩 상류층 사이에서 유명세를 떨쳤던 인물이다. 한때 홍콩 상류층 여성들이 가장 닮고 싶은 사람으로 꼽힐 정도로 그의 감각은 뛰어났다. 싼 게 비지떡? 홍콩에서의 성공에 고무된 박씨는 2000년대 중반 국내에 화랑을 열기로 마음먹고 장소를 물색했다. 마침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빌딩이 눈에 들어왔고, 박씨는 2019년 8월 해당 빌딩 1층에 대한 임대차계약을 체결했다. 일단 조건 자체는 매우 파격적이었다. 빌딩의 소유주였던 가수 겸 배우인 정지훈씨가 2011년 3월31일 이후 해당 빌딩을 재건축하고자 했던 계획을 고려한 조항이었다. 정씨는 2008년 약 168억원에 빌딩을 사들였다. 기존 임차인이 매월 770만원을 임대인에게 지급한 반면, 박씨는 월 440만원의 차임을 지불하기로 했다. 계약기간은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