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일요시사TV> “부르는 게 값” 심야 번화가서 기승인 불법 택시영업, 지금은?
[기사 전문] 연말연시, 우리의 일상에는 작은 변화가 생깁니다. 자연스레 술자리가 길어지고 번화가는 붐비며, 택시 수요는 늘어나기 마련입니다. 심야의 인파를 뚫고 귀가하기 위해서는 ‘택시 전쟁’이 벌어지기도 하는데요. 그런데 이 시기를 이용해 폭리를 취하는 집단이 있습니다. 바로 ‘불법 영업 택시’입니다. <일요시사>는 심야 택시 운행 상황을 알아보기 위해 지난 10월 이태원의 풍경을 직접 살폈습니다. 자정이 지나 버스가 끊기기 시작하자, 본격적인 전쟁이 시작됩니다. 시민들은 도로변에 우두커니 서서 빈 차를 기다리고, 아예 길바닥에 앉아 택시를 잡기도 합니다. 간혹 몇 명이 차도에 뛰어드는 위험천만한 상황도 보였는데요. 제보자: 택시가 안 잡히고, 멀리만 가려고 하고. ’따블로 드릴게요’ 했더니 흥정을 시작하더라고요. 1만원 나오는 거리를 3만원 부르고, 3만5000원 부르고, 이제는 4만원까지 불러버리니까... -코로나 전에는 이런 적 없었어요? 제보자: 전혀 없었어요. 새벽 1시경 취재진은 세 개의 택시 어플을 이용해 택시 잡기를 시도해봤습니다. A 어플과 B 어플은 아무리 불러도 택시가 잡히지 않았고, C 어플 단 하나만 간신히 성공했는데요.
- 강운지·김미나 기자
- 2022-12-23 17: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