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05.09 17:59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한 누리꾼의 결혼식 축의금에 대한 문의글이 때 아닌 논란에 휩싸였다. 글 작성자 A씨는 지난 26일, 포털사이트 네이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결혼식)축의금 빌런 글에 댓글 남겼다가 반대 폭탄 먹었다. 남들과 전혀 상관없는 내 결혼 축하해달라고 주말 황금시간에 손님들 불러놓고 밥값보다 축의금은 무조건 많이 내야 하는 게 법도인가요?”라고 물었다. 그는 “결혼식 축의금은 그냥 축하하는 마음을 담아 성의껏 내는 거지. 식대보다 무조건 많이 내야 한다고 계산적으로 따지는 게 너무 웃기다. 그럼 20만원 넘는 호텔 예식은 기본 축의금이 20만원이냐?”며 “손님 대접하는 마음으로 신랑신부가 본인들 능력껏 식대를 정하는 것”이라고 훈수했다. 이어 “본인들이 식대 비싼 예식장 잡아놓고 손님들 축의금 하나하나 비교해가면서 식대보다 적게 냈네 뭐네 하는 건 진짜 정떨어지는데, 그렇게 결혼하면 모두가 그렇게 계산적으로 변하느냐?”고 푸념했다. 이어 “저는 아직 결혼하지 않았고 친구들 결혼식 가면 식대보다 항상 축의금 많이 내지만 그게 의무라는 생각도 안 드는데, 실제로 결혼한 사람 대부분은 손익 따지는 것 같다”며 “저는 그냥 시간 내
[일요시사 취재1팀] 김철준 기자 = 건물주와 임차인의 갈등에 어쩔 수 없이 결혼과 돌잔치를 취소하게 됐다. 임차인인 예식장 업체가 법원의 강제집행 명령을 알면서 예약을 받고 해당 사실이 알려졌음에도 ‘정상영업이 가능하다’고 안내하며 피해자들을 기만해 비판은 점점 거세지는 분위기다. “웨딩 및 돌잔치를 할 수 없습니다.” 이는 결혼을 앞두고 한 예비부부가 웨딩홀 업체로부터 받은 문자다. 결혼식을 하루 앞두고 이 같은 통보를 받은 예비부부도 있어 논란은 가중되고 있다. 지난달 26일, 결혼 준비 커뮤니티 ‘다이렉트 결혼준비’에는 “로운아뜨리움(이하 로운) 폐업 관련 진행 상황 공유드립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하루 앞두고… 글에는 지난달 25일, 로운에서 이달 1~2일에 결혼식이나 돌잔치를 진행하는 분들에게 “로운아뜨리움입니다. 법원 강제집행으로 웨딩 및 돌잔치를 할 수 없습니다.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빠른 대처하십시오”라고 연락이 왔다고 적혀있었다. <일요시사>는 해당 논란의 내막을 알아봤다. 우선 이번 사태는 로운이 건물주인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이하 한국예총)에 코로나19로 인해 월세를 지급하지 못하면서 벌어졌다. 코로나 시기에 경영이
[일요시사 취재1팀] 김민주 기자 = 평생 잊을 수 없는 결혼식 날이 ‘사기당한’ 날로 더럽혀졌다. 결혼한 지 벌써 5개월이 지났지만, 그날 찍었던 결혼 영상은 받지 못했다. 주위에선 ‘겨우 40만원 피해 아니냐’고 말하지만, 피해자는 평생 기념할 결혼식 영상을 잃어버렸다는 생각에 여전히 화가 치민다. 결혼하지 않는 청년들이 꾸준히 늘고 있어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출산율도 덩달아 극단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실제로 초혼 부부의 혼인 건수가 2010년 이래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다. 평균 초혼 연령은 33.7세, 여성 31.3세로 집계됐는데, 이는 2010년과 비교해 2~3세 높아진 수준이다. 뒤통수 맞아 여성가족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초혼 부부 혼인 건수는 총 14만8000건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력하게 시행되던 2020년에는 16만7000건, 2021년 14만9200건의 혼인이 이뤄졌고, 코로나 사태 이전인 2019년에는 18만4000건이었다. 2021년 11월부터 단계적 일상 회복이 시작됐지만 지난해에도 혼인 건수는 거리두기 이전 수치를 회복하지 못했다. 10여년간의 통계와 비교해 보면 혼인 건수 감소세는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