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6.15 00:01
[일요시사=김설아 기자] “여러분들 안 생겨요. 내 주위에 하나 둘씩 생기니 언젠가 나도 애인이 생기겠지 막연히 생각하시죠? 생각할 필요 없어요. 안 생겨요. 발렌타인 전날 좀 기대하셨죠? 뭐 얻으셨나요? 안 생겼죠? 화이트데이 때도 기대하셨죠? 어땠나요? 기대할 필요 없었죠? 안 생겨요. (후략)” 연인들의 기념일 발렌타인데이에도 혼자 보낸 외로운 솔로들로 많았을 것이다. 이들은 남자솔로, 여자솔로가 세상에 그렇게 많은데 왜 자신은 솔로여야 하는 건지가 의문이다. 대체 왜 일까? 대부분은 이성과 만날 기회가 없어서 자신에게 애인이 없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온라인리서치 전문회사 리서치패널코리아가 운영하는 패널나우가 회원 3만106명에게 ‘당신에게 애인이 없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나요’를 물은 결과 21%(6291명)가 ‘이성을 만날 기회가 없어서’라고 답했다. 이들은 ‘내 전화번호부에는 여자번호 따위가 존재하지 않는다’ ‘집에 있는 거 좋아하고 소개팅 이런 거 싫어하는, 저는 건어물녀입니다’ 등 댓글을 달았다. 일부 응답자들은 ‘만날 기회가 없는 거라고 애써 나 자신을 위로하며 자기최면을 걸고 있다’고 속내를 털어놓기도 했다. 이어 ‘얼
[일요시사=송응철 기자] A그룹은 매년 사내 합창대회를 연다. 이 회사의 간판급 문화행사로 공연도 규모도 ‘프로급’이다. 도저히 사내행사라고는 생각할 수 없을 정도다. 그런데 이 대회를 바라보는 직원들의 얼굴이 이상하다. 어딘지 모르게 불만이 가득한 표정이다. 대체 어떤 이유에서일까. 반강제 차출돼 일 뒷전 밀어놓고 피나는 노력 불만 많지만 인사고과에 영향 미처 ‘울며 겨자’ A그룹은 매년 성탄절을 전후로 성대한 사내 합창대회를 연다. 이 회사의 가치와 한해를 마무리 하는 즐거움을 공유하자는 취지에서다. 이 대회는 그룹의 간판 문화 행사로 오너인 B회장도 적지 않은 신경을 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성별과 직급을 분물하고 다함께 율동과 노래 연습에 열을 올리다 보면 회사 업무를 할 때와는 또 다른 끈끈한 동료애를 확인할 수 있다는 게 이 회사 관계자들의 말이다. 그러나 직원들의 생각은 다르다. 행사의 취지에 공감을 할 수 없다는 것. 오로지 B회장 한 사람만을 위한 ‘재롱잔치’에 불과하다는 게 직원들의 시각이다. 당연히 직원들은 이런 얘기를 입 밖에 꺼낼 수 없다. 그저 자신들은 ‘회장의 기쁨조’라는 자조 섞인 불만만 조용히 읊조릴 뿐이다. 회장도 많은 신
[일요시사=이주현 기자] 최근 여의도 정가에서는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의 ‘대안론’이 또 다시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10·26 재보선 당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게 4년 만에 대선주자 여론조사 1위 자리를 내주고 급부상했던 대안론이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에게도 1위 자리를 내어주자 또 다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공천권을 쥐고 있는 박 위원장에게 밉보이면 안 된다는 점 때문에 아직은 수면아래에서 은밀하게 제기되고 있지만 총선이 끝나면 급부상할 조짐이다. 조용히 꿈틀대고 있는 ‘박근혜 대안론’의 실체를 조명해 봤다. 김문수, 외곽조직 수원서 여의도로, 총선 뒤 출사표 낼 듯 임태희 “4월 격전지 출마보다는 8월 경선 도전 가능성” 현재 친이계 의원들의 새누리당 내 입지는 위태롭다 못해 참담한 상황이다. 연일 ‘현역의원 25% 교체론’을 주장하고 있는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이끌고 있는 비대위의 칼끝이 자신들을 향해 있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하루가 멀다 하고 터지는 측근인사 비리에 ‘정권 책임론’까지 제기되고 있어 설 자리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하지만 ‘쥐도 궁지에 몰리면 고양이를 문다’고 했던가. 상황이 이쯤 되자
[일요시사=한종해 기자] 애연가들의 설 자리가 점점 좁아지고 있다. 집에서는 아내와 아이들 등쌀에 추운 겨울에도 집 밖으로 나가야 하고 일부 아파트는 단지 내 금연까지 실시해 담배 피울 곳을 찾아다녀야 한다. 이런 가운데 서초구가 서울에서 처음으로 길거리 금연을 실시할 방침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흡연자들이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 담배는 수시로 가격까지 올리며 판매하고 그것을 사서 피울 공간은 마땅치 않다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는 실정이다. 찬성, "사람 많은 곳 만큼은 금연구역 지정해야" 반대, "흡연자·비흡연자 공생하는 방안 만들어야" 서울시 서초구가 강남대로 일대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함에 따라 찬반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서초구는 오는 6월부터 강남대로(신논현역 6번 출구~강남역 9번 출구)와 양재대로(양재역 12번 출구~엘타워)의 일부 구간을 금연거리로 지정하기로 했다. 도로를 중심으로 서쪽은 서초구, 동쪽은 강남구로 관할행정구역이 다른 탓이다. 강남구는 아직 금연거리로 지정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같은 도로의 한쪽은 금연거리, 반대쪽은 흡연거리인 셈이다. 누리꾼들은 '반쪽짜리' 정책이라며 냉소를 보내고 있다. 흡연자 이젠 어디로? 서초
[일요시사=김성수 기자] 두산그룹 계열사들의 지원을 받았던 동현엔지니어링은 기부를 얼마나 할까.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동현엔지니어링은 2008년 310만원을 기부금으로 냈다. 이는 매출의 0.015%에 지나지 않은 금액이다. 그전엔 더 인색했다. 앞서 2007년의 경우 고작 30만원만 기부했다. 이 역시 매출 대비 0.002% 수준 밖에 되지 않는다. 한편 세계물류도 2008년 6월 법인이 해산되기 직전인 2007년 단 한 푼도 기부하지 않는 등 기부를 거의 하지 않았다. 2005년과 2006년엔 각각 90만원, 60만원만 기부했다.
[일요시사=김성수 기자] 기업의 자회사 퍼주기. 오너일가가 소유한 회사에 일감을 몰아주는 ‘반칙’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시민단체들이 귀에 딱지가 앉도록 지적해 왔지만 변칙적인 ‘오너 곳간 채우기’는 멈추지 않고 있다. 보다 못한 정부가 드디어 칼을 빼 들었다. 내부거래를 통한 ‘일감 몰아주기’관행을 손 볼 태세다. 어디 어디가 문제일까. <일요시사>는 연속 기획으로 정부의 타깃이 될 만한 ‘얌체사’들을 짚어봤다. 100% 오너일가 소유…매출 70∼80% 지원성 거래 갑자기 두산모터스에 흡수합병 “논란 피하기 꼼수” 재계 순위 12위(공기업 제외)인 두산그룹은 지난달 기준 총 24개의 계열사를 두고 있다. 이중 오너일가 지분이 있으면서 내부거래 비중이 높은 회사는 ‘동현엔지니어링’이다. 이 회사는 계열사들이 일감을 몰아줘 적지 않은 실적이 ‘안방’에서 나왔다. 동현엔지니어링은 지난해 3월 자동차 수입 계열인 두산모터스에 흡수 합병됐다. 그룹 측은 합병 목적에 대해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란 명분을 내세웠지만, 지원성 내부거래 논란을 잠재우기 위한 ‘꼼수’가 아니냐는 지적이 적지 않았다. 그동안 동현엔지니어링이 두산그룹 내 대표적인 ‘일감 몰
[일요시사=김성수 기자] 최근 오리온이 임직원에게 지급한 성과급을 두고 말들이 많다. 시기가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다. 법원의 ‘봐주기식’ 선처로 가까스로 풀려난 담철곤 회장이 자숙은커녕 세상 밖으로 나오자마자 ‘잔치’를 벌여서다. 담 회장은 회사가 어렵다고 법원에 읍소했다는 점에서도 거액의 보너스를 쉽게 납득하기 어렵다. 고위임원 등 임직원 23명에 11억원 성과상여급 석방 직후 일괄지급…“시기 적절치 않다” 지적 오리온은 지난달 18일 이사회에서 일부 임직원에게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일종의 모범 임직원에 대한 포상인 셈이다. 지급 방식은 현금이 아닌 주식 부여로, 오리온이 매입한 자사주를 나눠줬다. 오리온은 지난달 19일과 20일 각각 900주, 785주 등 1685주의 자사주를 10억3340만9000원(주당 61만3000원)에 취득했다. 이어 지난달 말 “임직원들의 성과상여”라며 이 주식을 고위 임원 등에게 지급했다. 이들이 챙긴 주식은 당시 종가 기준(1주당 65만6000원)으로 총 11억536만원에 달했다. 자사주 1685주 나눠줘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성과급을 받은 오리온 임직원은 모두 23명으로, 이중 고위 임원은 절반 정도인 12
[일요시사=한종해 기자] 돈도 있고 시간도 있지만 갈 곳은 없다. 풀릴 듯 말 듯한 날씨 덕에 공원 나들이도 쉽지 않다. "요즘 뭐하세요?"라는 말이 가장 듣기 싫다. "늙어서 주책이다"는 말도 듣기 싫다. 누구일까? 적극적인 소비와 문화 활동을 한다는 데서 기존의 '실버' 세대와는 구별되는 '시니어' 세대들이다. 이들은 경로당을 전전하며 시간을 보내거나 탑골공원을 떠도는 백발의 노인들과는 다르다. 본격적인 은퇴시기와 맞물려 여유를 갖게 되면서 그들이 젊은 시절 누렸던 감성과 과거의 문화적 향수를 찾아 나서면서 서울시 종로구에 '시니어 특수'가 형성되고 있다. 노인전용영화관과 식당이 생겼고 젊은이들의 전유물이라고 생각됐던 카페에도 노인들만의 문화가 형성되고 있다. 유난히 날씨가 좋았던 어느 날 <일요시사>가 서울 종로구 낙원동을 찾았다. 영화도 보고 국화빵도 먹고…단돈 2000원에? 노년들만을 위한 식당, 라이브공연과 DJ까지 "이번 역은 종로3가역, 종로3가역입니다. 내리실 문은 오른쪽입니다." 지난 13일 오후 12시께 두 번의 환승을 거쳐 기자가 도착한 곳은 1호선 종로3가역. 개찰구를 빠져나와 1번 출구로 나가는 기자 앞을 멋들어진 중절모와
[일요시사=서형숙 기자] 인터넷, 스마트폰 등으로 사회의 패러다임이 급변하는 구도 속에서 이를 적극 정치개혁에 녹여낸 사람이 있다. 그는 바로 문용식 민주통합당 인터넷소통위원장이다. 그는 ‘모바일투표’를 고안해 지난 민주통합당의 1·15 전당대회 당시 50만 선거인단 참여라는 대박흥행을 이끌어낸 장본인이다. 지난 20년간 IT계를 주름잡았던 내공을 정치문화개혁에 도입해 대국민 정치참여를 이끌어낸 ‘엄지 혁명가’ 문용식 위원장을 <일요시사>가 만나봤다. 민주투사에서 IT계의 대부로…이제 정치개혁 선봉장으로 모바일 투표로 민주당 ‘혁신·흥행’ 두 마리 토끼 잡은 장본인 지난 민주통합당(이하 민주당) 1·15 전당대회는 50만명에 육박하는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로 대성황을 이루었다. 민주당은 당시 ‘모바일투표’라는 획기적인 방안을 내놓았고, 유권자들은 투표방식의 편리함에 자발적 참여가 줄을 이었다. 이를 처음 기획한 사람은 바로 문용식 민주통합당 인터넷소통위원장이다. 가진 것이 없던 젊은 시절 머리하나로 승부를 봐야했던 문 위원장은 우여곡절 끝에 IT계로 뛰어들었다. 급변하는 시대에 발맞춘 ‘선견지명’ 탓에 IT업계에서 20년간 주름잡을 수 있었던 그는
[일요시사=김설아 기자] 잘못된 믿음이 한 가정에 씻을 수 없는 죄악으로 남았다. 전남 보성의 목사 부부가 세 자녀를 폭행하고 열흘이 넘도록 굶겨 숨지게 한 엽기적 사건이 발생한 것. 더욱 충격적인 것은 이들 부부가 ‘자녀들에게 붙은 감기귀신을 쫓아내겠다’며 아이들의 머리를 자르고 금식을 시키며 폭행을 가했다는 점이다. 광적인 믿음이 빚어낸 참혹한 사건. 사실 이번 사건이 처음은 아니다. 과거부터 부모의 종교적 신념 탓으로 치료를 거부당하거나 학대받는 아동들의 사례는 꾸준히 있어 왔다. 종교 중독증에 걸린 부모들 밑에서 고통 받는 아이들. 그 기막힌 내막을 들여다봤다. “감기귀신 쫓는다” 굶기고 손 묶고 매질… ‘부모의 종교적신념 탓’ 세상과 등돌린 아이들 ‘아이를 훈계하지 아니하려고 하지 말라. 채찍으로 그를 때릴지라도 그가 죽지 아니하리라.’ ‘네가 그를 채찍으로 때리면 그의 영혼을 스올(죽음 또는 죽은 자의 영혼이 거처하는 곳)에서 구원하리라.’(성경 잠언 23장 13절, 14절) ‘유대인에게서 40에 하나 감한 매를 다섯 번 맞았으며….’(고린도후서 11장 24절) 빗나가 버린 ‘신앙’ “성경 구절에 이렇게 나와 있어서….” 부부는 말을 잇지 못했다.
[일요시사=김설아 기자]12세 여학생을 자신의 집으로 유인해 성추행한 40대 남자가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동부지방법원(제 11형사부 설범식 부장판사)은 자신의 집으로 유인해 키스하는 등 박모(12)양을 성추행한 신모(44.무직)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에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명령 120시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가출한 13세 미만의 피해자에게 연락처를 주며 자신의 주거지로 오라고 한 후 피해자를 추행한 것으로서 죄질이 나쁘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신씨는 지난해 9월 27일 한 슈퍼에서 가출 청소년이였던 박양이 담배를 훔치다가 발각돼 슈퍼 주인이 박양에게 1만원을 가지고 오라고 말하는 것을 듣고 박양에게 “만원 줄 테니 내일 전화를 해라”면서 자신의 휴대폰번호를 알려줬다. 다음날 박양으로부터 전화가 오자 신씨는 박양을 자신의 집으로 유인한 뒤 추행을 할 목적으로 성인동영상을 틀어놓고 현관문을 잠궜다. 이어 신씨는 박양에게 “삼촌이랑 뽀뽀할까?”라고 물어본 후 강제로 입을 맞추고 옷을 벗기면서 강제 추행했다. 이어 박양에게 만원을 쥐어 주면서 “이것은 아무에게도 말하면 안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일요시사=송응철 기자] 국내 유통대기업 2, 3세들의 골목상권 장악이 점입가경이다. 제빵과 커피는 물론, 심지어 순대와 떡볶이로까지 무차별적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그야말로 문어발이 따로 없다. 특히 이들은 탄탄한 자본력과 유통망을 앞세워 골목상권을 빠르게 점령해 나가고 있다. 힘없는 소상공인들로서는 당해낼 재간이 없다. 밥그릇이 줄어드는 걸 망연히 바라 볼 뿐이다. 소상공인들의 밥상에 군침을 흘리고 있는 기업은 대체 어딜까. <일요시사>는 연속 기획으로 소상공인들의 피눈물을 짜내고 있는 ‘못된 재벌’들을 짚어봤다. 지역 식자재 유통업체 사들여 유통시장 장악 지역유통업체 이름으로 기습 개점…‘꼼수’ 비판 ‘청정원’ ‘미원’으로 잘 알려진 대상그룹은 종합식품 제조업을 주력사업으로 삼고 있는 회사다. 이외에도 유통, 무역, 축산, 건설, 정보기술, 금융, 종합광고업 분야로 끊임없이 세를 확장해 왔다. 그 끝에 현재 연매출이 1조원, 25개의 계열사를 거느린 대형그룹으로 성장했다. 대상그룹의 사실상 오너는 임창욱 명예회장의 차녀인 상민씨로 지주회사인 대상홀딩스의 지분 38.36%를 보유하고 있다. 2대 주주는 지난 2009년 이재용 삼성전자 사
[일요시사=김설아 기자] 사회가 변화하면서 대학생들의 성(性)의식도 점점 자유분방해지고 있다. 캠퍼스에서 진하게 애정표현을 하는가하면 카페에 모여 친구들에게 ‘성 고민’과 자신의 ‘성 경험담’을 거리낌 없이 털어놓는다. 오히려 경험이 없으면 이상한 취급을 받을 정도. 이렇듯 대학에서 성은 이제 하나의 ‘문화’라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그러나 이에 따른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다. 그렇다면 대학생들의 실제 성의식은 어떨까? 그 현주소는 어디인지 살펴봤다. 남녀 의식차이 뚜렷…여 ‘이해해’ 남 ‘내여자는 NO’ 성관계 경험 대학생 10명 중 2명 “임신경험 있다” 점점 개방화된 대학생들의 성 의식, 그 속에서도 남녀의 성에 대한 인식차이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리서치 전문기업 두잇서베이가 대학생 1001명을 대상으로 ‘대학생 성의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먼저 음란매체를 처음 접한 시기부터 남학생이 빨랐다. 10~13세 때 음란매체를 접했다는 응답자는 남학생(25%)이 여학생(11.6%)에 비해 높게 나타났고, 남녀 모두 14~16세 때 음란매체를 가장 많이 접한 것으로 조사됐다. (남학생 49%, 여학생 36.3%) 달라도 너무 달라~ 음란매체를
[일요시사=서형숙 기자] 민주통합당 지도부는 지난 17일 경남 창원을 방문해 4·11 총선을 앞두고 PK(부산·경남) 공략에 대대적으로 나선 모양새다. 특히 MB정부의 역점 사업이던 4대강 살리기 사업과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 등 민감함 지역 현안의 이슈에 집중공세를 가했다. 특히 전날 김두관 경남도지사의 입당으로 영남권에서 외연을 확장하는 의지가 읽혔다. 민주통합당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를 창원에서 개최했다. 지난달 15일 새 지도부가 들어선 뒤 첫 최고위원회의를 부산에서 가진 이후 PK지역에서 열린 두 번째 최고위원회의다. 한명숙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19대 국회에서 국정조사와 청문회 등 모든 수단을 동원, 훼손된 4대강 복원을 위해 진상규명 등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며 “4대강 심판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거짓말과 법 위반, 졸속 공사로 인한 피해, 담합 등 모든 실체를 규명하고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또 “4대강 사업은 국가재정법뿐 아니라 환경영향평가법, 하천법, 문화재보호법 등 관련법 어느 하나도 제대로 지키지 않은 초법적 사업이었다”며 “졸속 부실공사로 인한 위험은 앞으로 재앙이 될 것이 분명하다”고 성토했다. 김부겸 최고위원
[일요시사=김설아 기자] 대전경찰은 최근 장기미제 사건 중 하나인 ‘대성동 살인사건’의 용의자를 붙잡았다. 사건 발생 8년 만이었다. 사건은 지난 200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04년 12월5일 오전3시께 대전 동구 대성동의 한 아파트를 순찰하던 경비원 A씨는 주차장 길 한복판에서 이상한 차량을 발견했다. 비상등을 깜빡인 채 정차된 차량에 다가선 A씨는 한 중년여성이 조수석 쪽에 비스듬히 누워 있는 것을 확인했다. 차량번호를 조회한 A씨는 이 여성의 가족들을 불러 함께 문을 열었다가 깜짝 놀랐다. 당시 A씨는 경찰에서 “피를 많이 흘린 상태였다”며 “119를 불렀지만, 이 여성은 이미 숨져 있었다”고 진술했다. 당시 경찰은 문모(당시 42·여)씨가 흉기로 인한 과다 출혈로 숨졌다고 밝혔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강력계 전담팀을 편성, 동일수법전과자 등 용의자 1천500여명을 대상으로 광범위한 수사를 펼쳤지만 피의자를 특정하지 못해 결국 장기미제사건으로 남게 됐다. 미궁에 빠진 듯한 사건을 8년 만에 해결할 수 있었던 실마리는 흉기의 손잡이 부분에서 발견된 ‘쪽 지문(지문의 일부)’이었다. 경찰은 당시 현장에서 채취한 유일한 단서인 이 지문에 대해 “너무
[일요시사=서형숙 기자]‘리틀 노무현’ 김두관 경남도지사가 ‘친정’ 민주통합당에 돌아왔다. 지난 2008년 총선을 앞두고 탈당한 지 꼭 4년만이다. 친노의 부활과 동시에 김 지사의 귀환으로 ‘김두관 대망론’이 본격 꿈틀거리기 시작한 양상이다. 여권에서조차 단단한 내공을 갖춘 김 지사를 경계하는 분위기다. 야권에서는 본격 김두관-문재인-안철수 ‘삼각편대설’이 떠오르며 대선판도 변화 가능성까지 제기된 상태다. 이제 김 지사의 의지가 관건인 모양새다. ‘김두관의 입’은 초미의 관심사임에 틀림없다. 4년 만에 친정 복귀한 김두관…여권도 긴장하며 예의주시 야권 일각서 김두관-문재인-안철수 ‘삼각편대설’ 목소리 나와 김두관 경남도지사가 지난 16일 민주통합당(이하 민주당)에 전격 입당했다. 김 지사는 입당 기자회견에서 “2012년 총선과 대선을 맞이해 민주진보 진영의 승리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 위해 입당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또 “민주당이 출범했지만 시대적 과제인 혁신과 통합은 미완의 목표다”며 “오직 야권연대와 정당혁신만이 총·대선에서 승리하는 길이고 성공하는 서민정부를 만들어내는 길이다”고 강조했다. 4년만에 친정 복당김두관에 관심집중 한명숙 대
[일요시사=김설아 기자] 평범한 20대 대학생이 홀연히 사라졌다. 지난 2006년 6월 졸업반 학생들과 마지막 실험실습을 마친 뒤 동기, 교수들이 함께 회식에 참석했다 실종된 전북대학교 수의학과 이윤희씨(당시29세). 기다림의 시간은 흐르고 흘러, 오는 6월이면 실종 6년을 맞지만 아직 생사조차 확인되지 않고 있다. 경찰은 30만 건이 넘는 통신자료와 이 일대 우범자 등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수사를 벌였지만 뚜렷한 용의자나 물증을 확보하지 못했다. 애타는 가족들의 심정에도 불구하고 영구미제 사건으로 남을 공산이 커진 것이다. 이에 <일요시사>는 ‘정경아 사건’의 재수사를 도왔던 아름다운생명 재수사 추진단 유규진 단장의 의견을 통해 이윤희 실종사건을 재조명해 봤다. 용의자만 있고 증거 없는…전북대 여대생 실종사건 6년 유규진 단장 “장기미제 실종사건…원점부터 재수사해야” 전북대학교 수의학과 4학년이던 이윤희씨는 2006년 6월5일 오후 전주시 금암동 자신의 원룸에서 1.5㎞가량 떨어진 전주시 덕진동의 음식점에서 교수, 학과 동료 40여명과 종강모임을 가진 뒤 다음날인 6일 새벽 2시30분께 혼자 살던 집으로 귀가했다. 하지만 이후 이씨의 종적은 끊겼다
[일요시사=이주현 기자] 4·11 총선이 코앞으로 다가오고 있다. 여·야는 모두 공천신청을 마감하고 본격 공천심사에 들어갔고 승리를 위한 전략 마련을 위해 절치부심 중이다. 이중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출마하는 부산 사상은 최대의 접전지로 손꼽히고 있다. 총선 전체 판도는 물론 나아가 향후 대권구도까지 뒤흔들 중요 지역으로 격상했기 때문이다. 미풍 수준이었던 ‘문재인 바람’이 태풍 급으로 격상할 조짐을 보이자 새누리당은 바짝 긴장하며 후보자 선정을 놓고 고민에 고민을 더하고 있다. ‘문재인 바람’ 태풍으로 승격하며 대권 위한 검증 마친다? 박근혜 최대 고민, 이기면 좋지만 패배시 날개 달아 주는 꼴 친노그룹의 대명사이자 야권의 대권주자로 급부상한 문재인 상임고문은 문성근 민주통합당 최고위원(북·강서을)과 김정길 전 장관(진구을)과 함께 ‘낙동강 전선’을 구축하며 새누리당의 철옹성과 같은 텃밭에 도전장을 내 대접전을 예고하고 있다. 문 고문이 사상 탈환에 성공한다면 ‘문재인 바람’의 실체가 입증되어 그 파괴력은 배가 될 것이며 잠재적 대권주자로 평가받는 문 고문의 대권 가도는 한층 더 탄력 받을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바람’ 태풍으로 승격? 새누리당은
[일요시사=정혜경 기자] 동생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을 상대로 소송을 낸 친형 이맹희씨가 언론의 주목을 받으면서 그의 베이징 거주지인 비수이좡위안(碧水庄園, 벽수장원)이 화제가 되고 있다. 비수이좡위안은 고급 별장형 호화 빌라단지로 베이징 3대 별장 중 하나로 꼽히는 최고급 주거지역에 속한다. 이곳은 1기(1995년 건립), 2기(2000년), 3기(2004년) 건물로 구성돼 있으며 평균 분양가는 1㎡당 854만3000원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건물 기수에 따라 가격도 다르다. 먼저 가장 최근 지어진 3기 건물의 1㎡당 평균 분양가가 1220만원 정도다. 비수이좡위안의 850㎡ 중고주택은 약 81억원이며, 1100㎡는 142억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또 총면적 3800㎡의 별장 가격은 무려 855억여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맹희씨는 1000㎡ 규모의 빌라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맹희씨가 비수이좡위안 3기 건물에 거주하고 있다고 가정하면 140억대의 호화 빌라에 살고 있는 셈이다. 한편, 전체 면적 40만㎡의 비수이좡위안에는 모두 691채의 별장형 빌라가 있으며, 1995년 1차 입주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입주율이 90%에 달한다. 단
[일요시사=정혜경 기자] 삼성가 ‘비운의 황태자’로 불리는 이맹희씨의 이름이 연일 언론을 떠들썩하게 장식하고 있다. 최근 이건희 삼성 회장을 상대로 주식인도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고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장남이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형, 이재현 CJ 회장의 아버지인 그는 오랫동안 잊혀진 존재였다. 간혹 혼외정사로 인한 친자확인 소송, 양육비 소송 등으로 구설수에 올랐을 뿐이다. 삼성가의 황태자로 조명 받다 일순간 뒤안길로 사라져버린 그의 굴곡진 인생사를 <일요시사>가 공개한다. 사카린 밀수 사건 이후 삼성그룹 사실상 진두지휘 차남 이창희씨 모반 사건으로 이 창업주 눈 밖에 올해 81세인 이맹희씨는 고 이병철 삼성 창업주와 부인 고 박두을씨와의 사이에서 8남매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그는 일찍부터 삼성그룹 안팎에서 아버지의 뒤를 이을 후계자로 지목됐다. 삼남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에겐 미디어 관련 계열사가 맡겨질 예정이었다. 맹희씨 삶의 변곡점은 1966년 9월 찾아왔다. 아버지 이 창업주가 이른바 ‘사카린 밀수 사건’에 연루되면서다. 이 일로 이 창업주는 삼성그룹 회장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고 당시 중앙일보, 삼성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