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김설아 기자] “여러분들 안 생겨요. 내 주위에 하나 둘씩 생기니 언젠가 나도 애인이 생기겠지 막연히 생각하시죠? 생각할 필요 없어요. 안 생겨요. 발렌타인 전날 좀 기대하셨죠? 뭐 얻으셨나요? 안 생겼죠? 화이트데이 때도 기대하셨죠? 어땠나요? 기대할 필요 없었죠? 안 생겨요. (후략)”
연인들의 기념일 발렌타인데이에도 혼자 보낸 외로운 솔로들로 많았을 것이다. 이들은 남자솔로, 여자솔로가 세상에 그렇게 많은데 왜 자신은 솔로여야 하는 건지가 의문이다. 대체 왜 일까?
대부분은 이성과 만날 기회가 없어서 자신에게 애인이 없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온라인리서치 전문회사 리서치패널코리아가 운영하는 패널나우가 회원 3만106명에게 ‘당신에게 애인이 없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나요’를 물은 결과 21%(6291명)가 ‘이성을 만날 기회가 없어서’라고 답했다.
이들은 ‘내 전화번호부에는 여자번호 따위가 존재하지 않는다’ ‘집에 있는 거 좋아하고 소개팅 이런 거 싫어하는, 저는 건어물녀입니다’ 등 댓글을 달았다. 일부 응답자들은 ‘만날 기회가 없는 거라고 애써 나 자신을 위로하며 자기최면을 걸고 있다’고 속내를 털어놓기도 했다.
이어 ‘얼굴이 못생겨서’(20%·5904명)를 꼽았다. ‘키도 작은데다 얼굴까지 못생겼다. 외모 때문에 애인이 없다고 생각하지 않는 사람이 있는가?!’ ‘거울을 보고 애인이 없는 이유에 대해 고개를 끄덕였다’ 등 댓글이 달렸다.
이밖에 ‘돈이 없어서’와 ‘눈이 높아서’가 각각 7%(2193명·2148명), ‘성격이 모나서’ ‘주변에 이성이 많은 것 같이 보여서’ ‘키가 작아서’가 각각 4%(1147명·1140명·1084명)를 차지했다. 기타 의견으로 ‘아직 이성을 만날 준비가 안돼서’ 등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