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정치팀] 박희영 기자 = 여의도의 시선이 6·3 지방선거에 쏠렸다. 6·3 조기 대선 이후 정확히 1년 만에 치러지는 전국 단위 선거로 수비에 나선 여권과 역전승을 기대하는 야권, 그리고 틈새를 뚫으려는 군소 정당의 한판승부가 예상된다. 비상계엄과 정권 퇴진으로 격랑의 시간을 보낸 유권자의 선택이 어디로 향할지 주요 격전지를 <일요시사>가 짚어봤다. 강원특별자치도에 위치한 평창군 선거가 뜨겁다.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한왕기 후보와 국민의힘 심재국 후보 간 양강 대결로 압축되면서 2018년과 2022년에 이어 세 번째 리턴매치가 성사된 것이다. 두 사람은 두 번의 선거에서 각각 1승1패를 기록했다. 평창군수 지방선거가 양당의 자존심 싸움으로 번진 이유기도 하다. 외나무다리 평창군은 보수 정당 지지층이 두텁지만 인물론 또한 강하게 작용한다. 정권에 따라 군수가 바뀌는 치열한 격전지로, 민주당이 여권 프리미엄을 내세울 때마다 근접한 차이로 승리하는 경우가 있어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곳이다. 이 같은 특징은 역대 선거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2018년 민선 7대 군수선거는 한왕기 후보와 심재국 후보가 처음으로 겨룬 선거다. 당
[일요시사 정치팀] 박형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성준 의원이 “시민 10명 중 8~9명은 공소 취소의 뜻을 잘 모른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노모를 언급하면서 박 의원을 비판했다. 장 대표는 왜 정치적 순간마다 ‘노모’를 언급하는 것일까?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박성준 의원이 지난 6일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 출연해 조작 기소 특검법 내 이재명 대통령 재판 공소 취소 권한 부여 여부와 관련해 “시민 10명 중 8~9명은 공소 취소의 뜻을 잘 모른다”고 주장했다. 상위 10% 엄마 그러자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지난 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95세 노모께 공소 취소가 뭔지 아시냐고 물었더니, 날 무시하느냐고 역정을 내셨다”고 썼다. 장 대표는 “박 의원의 주장에 따르면, 우리 모친은 상위 10%”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정치학 박사 출신의 언론인이다. 평소 그는 사회학자 막스 베버를 자주 인용하면서 정치인의 책임감을 강조했다. 그런데 베버는 정치인에게 열정과 책임감을 강조했을 뿐이다. 따라서 일각에서는 박 의원에 대해 “베버가 언제 내가 국민보다 더 많이 안다는 과잉된 책임 의식을 요구했느냐”고 비판했다.
[일요시사 정치팀] 박형준 기자 = 여야 6당이 참여한 개헌 시도는 국민의힘의 투표 불참으로 인해 결국 무산됐다. 입법적 전격전을 선호하는 민주당은 지방선거 이후 내년 재보궐선거까지 약 10개월 동안의 공백기를 노릴 가능성이 있다. 국민의힘의 청야전술은 이를 막아낼 수 있을까? 국민의힘을 제외한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등 여야 6당이 발의한 헌법 개정안이 지난 7일 의결정족수 미달로 투표 불성립 처리됐다. 국민의힘은 이날 표결 불참을 당론으로 정한 후 의원 전원이 불참했다. 이튿날인 8일, 국민의힘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예고하자, 우원식 국회의장은 개헌안 처리를 중단했다. 정족수 미달 투표 불성립 현행 헌법에 따르면, 개헌안은 국회 재적 의원 과반이나 대통령이 발의할 수 있다. 대통령은 이를 20일 이상 공고해야 하고, 국회는 공고일로부터 60일 이내에 재적 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으로 의결해야 한다. 이어 30일 이내에 국민투표를 거쳐 유권자 과반이 투표하고, 투표자 과반이 찬성해야 확정된다. 지난 7~8일 기준, 국회 재적 의원은 286명이라서 개헌안 가결에는 191명의 찬성이 필요하다. 국민의힘 의원은 모두 106명이다. 여야 6당 의원
[일요시사 정치팀] 박희영 기자 = 영남권에서 시작된 동남풍이 이번 6·3 지방선거 승패를 가를 변곡점이 됐다. 텃밭에서조차 무력하던 국민의힘이지만 서서히 보수 결집이 일어나면서 작게나마 희망을 본 모양새다. 국민의힘이 동남풍을 타고 역전승에 성공할지, 더불어민주당이 그 기세를 꺾을지, 여야 모두 위태로운 길목에 서 있다. 장동혁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지도부가 보수 텃밭 민심을 훑는 등 연일 광폭 행보에 나섰다. 벼랑까지 몰렸던 장 대표는 3일 연속 영남권을 찾아 보수 지지층 결집에 힘을 쏟고 있다. 이제부터 추격전 지난 10일 장 대표는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했다. 이날 장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후보는 정치도 모르고, 정치를 할 줄도 모르고, 정치를 해서는 안 되는 사람”이라며 “대한민국을 통째로 망가뜨리고 있는 이재명과 같이 일하다가 이재명이 찍어서 내려보낸 후보”라고 발언했다. 부산 북갑에 출사표를 던진 하정우 전 AI수석을 정면 겨냥한 발언으로 현 정부 견제에 나선 것이다. 일정을 마친 장 대표는 곧바로 대구 달성군을 찾아 이진숙 예비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며 “지금까지 싸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차기 서울시장 선거를 앞두고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향한 국민의힘의 검증 공세가 한층 매서워지고 있다. 30여년 전 발생한 정 후보의 폭행 전과 경위를 정조준한 국민의힘의 파상공세가 이어지면서, 사건의 실체를 둘러싼 양측의 진실 공방이 최고조로 치닫는 양상이다. 포문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캠프의 상임선대위원장인 김재섭 의원이 열었다. 김 의원은 1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995년 양천구의회 속기록을 공개하며 “정 후보의 폭행은 5·18 민주화운동과 전혀 무관한, 지저분한 ‘주폭’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이 공개한 속기록에 따르면, 당시 장행일 민주자유당(현 국민의힘) 구의원은 “정 비서(정 후보) 등이 카페에서 술 15만원 상당을 마신 뒤 여종업원에게 외박을 요구했으나 주인이 거절하자 협박하며 말다툼을 벌였다”고 주장했다. 장 구의원은 이어 “옆좌석 손님이 만류하자 폭행해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혔고, 출동한 경찰관 2명마저 폭행해 홍 모 순경은 전치 2주, 심모 순경은 전치 10일의 폭행을 입었다”며 “정 비서는 그 자리에서 자해 행위까지 했으며 주민들에게 혐오감을 주다 체포됐다”고 덧붙였다
[일요시사 정치팀] 박형준 기자 = 여의도의 시선이 6·3 지방선거에 쏠렸다. 6·3 조기 대선 이후 정확히 1년 만에 치러지는 전국 단위 선거로 수비에 나선 여권과 역전승을 기대하는 야권, 그리고 틈새를 뚫으려는 군소 정당의 한판 승부가 예상된다. 비상계엄과 정권 퇴진으로 격랑의 시간을 보낸 유권자의 선택이 어디로 향할지 주요 격전지를 <일요시사>가 짚어봤다. 창원시장 선거는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국민의힘·조국혁신당·개혁신당이 모두 후보를 선출하며 4파전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 송순호 후보와 국민의힘 강기윤 후보가 격전을 치르고 있다. <선데이타임즈> 의뢰로 이너텍시스템즈가 지난달 25일부터 이틀 동안 창원시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 시스템에 따른 전화 조사를 진행한 바에 따르면, 두 후보는 각각 38.8%의 지지를 얻었다. 4파전 확정 조국혁신당 심규탁 후보는 3.6%의 지지를 얻었고, 개혁신당 강명상 후보는 4.9%의 지지를 얻었다(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프레시안> 의뢰로 이너텍시스템즈가 지난달 30일부터 이틀 동안 창원시 유권자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경기 평택을 재보궐선거에 출마한 김용남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결국 자신의 과거 세월호 참사 관련 발언에 대해 고개를 숙였다. 경쟁자인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와 세월호 유가족 단체의 연이은 사과 요구에 ‘모르쇠’로 일관해오다가 선거에 미칠 악영향을 우려한 당내 압박까지 더해지자 뒤늦게 사과에 나선 모양새다. 김 후보는 11일 오후 자신의 SNS를 통해 “세월호 유가족들에게 저의 부족함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당시 제 발언이 사랑하는 자식과 가족을 잃은 유가족분들의 가슴에 얼마나 깊은 상처를 남길지 충분히 헤아리지 못했다. 제 표현은 너무나 미숙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가족분들께는 성역 없는 진상 규명과 아낌없는 지원이 당연히 이뤄져야 한다는 생각에 참사 직후부터 변함이 없었고, 지금도 마찬가지”라면서도 “세월호 특조위의 활동과 관련한 저의 뜻을 전달하는 데 있어서 오해의 소지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미숙했다”고 인정했다. 2022년 대선 당시 윤석열 캠프 대변인으로 활동한 것에 대해서도 “20여년 전 검사 시절 인연이 저의 판단을 흐렸다”며 “정권을 잡은 후 윤석열과 그 주변 세력이 보여준 행태는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일요시사 정치팀] 박희영 기자 = 전국 단위 선거에서는 후보의 인지도도 승패를 가를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후보들의 체급은 대통령이 언급하기 전과 후로 나뉘기도 한다. 그러나 대통령과의 친분이 모든 것을 해결해 주지는 못하는 법.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재명픽’ 후보들의 수난 시대가 계속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하정우 부산 북갑 후보가 혹독한 정치 신고식을 치렀다. ‘손털기’부터 ‘오빠’ 논란까지, 정치 초보를 겨냥한 유권자들의 회초리가 매섭다. 이재명 대통령이 뽑은 인재라는 점에서 기대치가 높았던 만큼 실망도 컸다는 해석이 나온다. 당정이 키웠지만… 하정우 후보는 대통령실 신설 직책인 인공지능(AI) 미래기획수석 출신으로 지난해 6월 이 대통령이 직접 임명한 인물이다. 그는 향후 5년간 100조원 규모로 예고된 국가 AI 투자 및 인프라 전략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는 등 이재명정부의 AI 산업을 이끌 핵심 인물이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유독 하 후보를 아끼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두 사람은 국무회의서 훈훈한 ‘케미’를 보여주는가 하면 대통령이 묻는 말에 막힘없이 답해 “우리 하GPT(하정우와 챗GPT를 합친 단어)는 다 알고 있네”
[일요시사 정치팀] 박희영 기자 = 지방선거를 한 달여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스스로 족쇄를 찼다. 조작기소 특검법안을 발의하자 보수 진영의 총공세가 이어진 것이다. 칼날은 대통령실로 향했고, 덩달아 여당도 골머리를 앓는 모양새다. 그들은 정말 역풍을 예상하지 못했을까? 지난달 30일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의 주도로 ‘조작기소 특검법안(윤석열 정권 검찰청, 국가정보원, 감사원 등의 조작수사·조작기소 등 의혹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이 발의됐다. 이날 민주당 천준호 원내대표 직무대행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대통령이 민주당 대표 시절이던 지난 2년 반 사이에 윤석열 검찰 정권은 국가 공권력을 총동원해 이 대통령 죽이기에 나섰다. 이 비정상적인 상황을 정상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발의 배경을 설명했다. 투명한 목적? 해당 법안은 특검이 수사 대상인 사건에 대해 공소를 제기하거나 공소 유지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공소 취소’를 직접적으로 명시하지 않았으나, ‘공소 유지 여부 결정’이라는 대목이 ‘취소 권한’을 내포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검찰이 이미 기소한 사건이라도 특검이 공소를 취소할 근거가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지난 2월 시작된 중동 전쟁의 여파가 경제는 물론 외교까지 흔들고 있다. 전쟁이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미국의 초조함이 우리나라에 불똥으로 튀는 모양새다. 이재명 대통령은 국익에 도움 되는 ‘실용 외교’를 줄곧 강조하고 있다. 어떤 선택이 우리나라에 가장 좋은 결과를 가져다줄까. 미국과 이스라엘이 한낮에 이란 수도 테헤란에 폭탄을 떨어뜨렸다. 공습의 여파로 이란의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를 비롯한 고위급 인사들이 폭사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이 응전할 수 없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그들의 저항은 거셌다. 이란은 전 세계 원유의 20~30%가 오가는 물류 허브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는 방법으로 응수했다. 끝날 듯 안 끝나는 원유 이동이 제한되면서 유가가 폭등했다. 주가가 출렁였고 물가도 오르기 시작했다. 이란은 전 세계 경제를 볼모로 잡고 버티기 작전에 들어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을 석기시대로 돌려놓겠다’고 말하는 등 협박에 가까운 말로 압박했다. 이스라엘은 이란 주변국에도 폭탄을 투하하는 등 확전 태세를 보였다. 지난 2월28일 이후 두 달 가까이 이어지던 강 대 강 대치는 지난달 초 미국과 이란이 임시
[일요시사 정치팀] 박형준 기자 = 국민의힘이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을 부산 북구갑 재보궐선거 후보로 확정했다. 이로써 선거는 3파전이 됐다. 개혁신당까지 후보를 배출하면 4파전이 된다. 게임 이론으로는 부산 북구갑 선거의 구도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출마를 어떻게 볼 수 있을까?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이 지난달 29일 하정우 전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을 부산 북구갑 재보궐선거(이하 재보선) 후보로 전략 공천했다. 무소속으로 재보선에 출마하는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는 지난달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얼마 전 부산 북구 만덕에 집을 구했다”는 글을 올려 부산 북구갑 출마를 공식화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5일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을 북구갑 후보로 확정했다. 2위? 3위? 이달 초까지 부산 북구갑 재보선과 관련해 4회의 여론조사가 진행됐다.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달 24일부터 이틀 동안 부산 북구갑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802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자동응답) 조사를 진행한 결과 ▲하정우 전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 35.5% ▲한 전 대표 28.5% ▲박 전 장관 26% 순으로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원조 친윤(친 윤석열)계’ 정진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결국 충남 공주·부여·청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신청을 철회하며 백의종군을 선언했다. 정 전 실장의 자진 하차로 국민의힘은 ‘윤 어게인’ 공천 논란의 가장 큰 불길은 잡은 모양새지만, 이미 공천장을 받은 다른 친윤 인사들의 문제가 여전하다는 점에서 ‘절윤’과 거리가 먼 국민의힘의 현주소가 명확히 드러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 전 실장은 지난 7일 페이스북을 통해 “저의 출마가 당의 결속을 해치거나, 거대한 권력의 독주를 막아낼 우리 당의 동력을 약화한다면 그 길을 멈추겠다”며 “6·3 국회의원 보궐선거 국민의힘 후보 신청을 철회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름 없는 평당원으로 돌아가 백의종군하겠다”며 “보수 애국 세력의 승리를 위해 가장 낮은 곳에서 헌신하겠다”고 썼다. 정치권에 따르면 정 전 실장의 후보 신청 철회는 당 지도부의 강한 배제 의지와 사적인 인연을 동원한 설득이 맞물린 결과다. 장동혁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이미 지난 4일경 정 전 실장에 대한 ‘컷오프(공천 배제)’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정 전 실장은 이에 강력히 반발하며 무소속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에서 제명된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7일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면서, 도지사 선거가 민주당 후보와의 정면 대결을 넘어 ‘쌍방 사법 리스크’라는 초유의 안갯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김 예비후보는 이날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앙당의 공천장이 아닌 도민의 선택을 받겠다. 무소속이 아닌 ‘도민 소속’ 후보”라며 무소속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공천 과정이 과연 공정했는지 묻고 싶다”며 “억울함에 머물지 않고 도민의 선택권을 회복하겠다”고 중앙당을 직격했다. 이어 “정청래가 죽인 김관영을 도민이 살려내야 한다”는 지지자 발언을 인용하며 정청래 민주당 대표를 직접 겨냥하기도 했다. 이날 김 예비후보는 출마 명분으로 지난 4년여간의 이뤄낸 자신의 치적을 내세웠다. 그는 “지난 4년 도민과 같이 뛴 결과 현대차 9조원 투자를 포함한 27조원의 규모의 투자 유치, 2036 하계올림픽 국내 후보 도시 선정 등 ‘전북은 안 된다’는 편견을 깨고 ‘하면 된다’는 가능성을 체감했다”면서 “피지컬 AI, 이차전지, 바이오, 방산, 재생에너지, 새만금, 금융 중심지 등 전북의 산업지도가 바뀌고 있다”고 역설했다. 현안 사업을 마
[일요시사 정치팀] 박형준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의 미국 방문은 ‘차관보’ 논란만을 남겼다. 장 대표에 대한 사퇴 요구는 빗발치고 있지만 여전히 버티고 있다. 그러는 사이에 국민의힘은 파편처럼 쪼개지고 있다. 장 대표 사퇴를 요구하는 총공세의 명암은 각각 무엇일까? 8박10일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했던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지난달 20일 새벽 귀국했다. 원래 장 대표는 2박4일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었지만, 6일 더 머물렀다. 귀국 직후 기자간담회를 열어 “미국을 방문해 공화당 핵심 인사들과 실질적인 핫라인을 구축해 흔들리는 한미 동맹을 지탱할 신뢰 토대를 만들었다”고 자평했다. 귀국 직후 자화자찬 그런데 장 대표는 누굴 만났는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그는 “비공개를 전제로 현안 브리핑·간담회를 했다”며 “외교 관례상 이를 공개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귀국 전 “미국 국무부 차관보·공화당 랜디 파인 하원의원을 추가로 만났다”고 설명했다. 장 대표 등 국민의힘 미국 방문단(이하 방문단)은 지난달 16일(현지시각) “차관보를 만났다”면서 장 대표와 누군가의 뒷모습이 촬영된 사진을 공개했다. 방문단은 누구의 뒷모습인지 밝
[일요시사 정치팀] 박희영 기자 = 여의도의 시선이 6·3 지방선거에 쏠렸다. 6·3 조기 대선 이후 정확히 1년 만에 치러지는 전국 단위 선거로 수비에 나선 여권과 역전승을 기대하는 야권, 그리고 틈새를 뚫으려는 군소 정당의 한판승부가 예상된다. 비상계엄과 정권 퇴진으로 격랑의 시간을 보낸 유권자의 선택이 어디로 향할지 주요 격전지를 <일요시사>가 짚어봤다. 경기도 남부에 위치한 평택시는 외지인과 토박이의 성향이 극명하게 갈리는 지역이다. 송탄 미군 부대와 외곽지 농촌이 있어 보수 정당 지지세가 우세한 지역이었으나, 반도체 공장 등이 들어서면서 노동자 수가 늘어나 진보 진영에도 ‘해볼 만한 지역’이 됐다. 그 탓에 보궐인 평택을에 후보가 난립하는 모양새다.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김용남 후보 ▲국민의힘 유의동 후보 ▲조국혁신당(이하 혁신당) 조국 후보 ▲진보당 김재연 후보 ▲자유와혁신 황교안 후보 등 5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출마 러시 평택시는 정치 흐름에 따라 표가 갈리는 곳이기도 하다. ‘윤석열 심판론’이 작용한 제22대 총선에서 민주당은 평택 지역구 세 곳에 모두 승기를 꽂았다. 이번 평택을 재보궐선거 역시 탄핵 여파와 여권 프리미엄에
[일요시사 정치팀] 박희영 기자 = 송영길과 김용, 두 사람의 운명이 엇갈렸다. 거물급 인사인 동시에 ‘정치 검찰 피해자’ 프레임을 지녔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에게만 공천장이 쥐어졌다. 두 사람은 여권의 선거 구도까지 흔들면서 이목을 끌었다. 기대가 컸던 만큼 그에 따른 실망감도 만만치 않은 모양새다.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는 이른바 ‘돈봉투 사건’을 주도하고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으나, 지난 3월 검찰이 상고를 포기하면서 최종 무죄가 확정됐다. 이후 정치권 복귀를 암시하던 그는 각종 북콘서트와 강연을 다니며 빠르게 입지를 다졌고, 민주당은 그런 송 전 대표를 인천 연수갑 지역구에 전략공천하면서 당내 교통정리에 나섰다. 마지막 교통정리 지난달 23일 민주당은 “연수갑은 우리 당에 녹록지 않은 지역이자 반드시 사수해야 할 핵심 전략 지역이다. 인천에서 5선 국회의원과 인천시장을 역임하고 당 대표를 지낸 당의 소중한 자산인 송 전 대표의 중량감을 고려해 전략적으로 배치했다”며 공천 배경을 설명했다. 민주당 강준현 수석대변인은 “(송 전 대표는) 윤석열 검찰 정권의 무리한 표적 수사로 무고한 희생을
[일요시사 정치팀] 박형준 기자 = 국민의힘 김재섭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를 향한 저격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김 의원은 ‘도낳스’를 자처하면서 당내 소장파로 알려졌다. 그의 저격수 활동이 위태로운 이유는 뭘까? 국민의힘 김재섭 의원은 지난 2024년 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지지자가 다수 거주하는 서울 도봉갑에 출마해 당선되는 기염을 토했다. 이후 그는 국민의힘 내 소신 있는 소장파 의원으로 알려졌다. 그런 그가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를 점찍어 저격수로 변신했다. 중대한 의혹 김 의원은 지난 3월3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당시 경선 후보였던 정 후보를 지칭하면서 “중대한 의혹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당시 김 의원이 제기했던 의혹은 “서울 성동구청장이었던 정 후보가 지난 2023년 국제참여민주주의포럼 참석 등을 위해 멕시코 칸쿤으로 출장 가는 길에 여성 공무원 1명이 동행했다”며 “제보받은 구청 문서에는 해당 공무원이 남성으로 기재됐다”는 것이었다. 그러자 곧바로 반박 목소리가 이어졌다. 당시 동행했던 이정옥 전 여성가족부 장관은 같은 날 “내가 정 후보에게 포럼에서 한국의 사
[일요시사 정치팀] 박희영 기자 = 6·3 지방선거 디데이가 가까워질수록 ‘여의도 OB’들의 목소리는 커지고 있다. 한때 대한민국 정치의 한 획을 그었던 만큼 파급력도 만만치 않다. 누군가는 견제를, 또 다른 누군가는 뼈 있는 조언을 건넨다. 한마디씩 보태는 목적이 무엇이든 그들의 존재감은 여전하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이번 선거 국면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야인 중 한 명이다. 그는 작년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에서 탈락한 뒤 탈당했지만 여전히 현실 정치에 관여하고 있다. 이틀에 한 번꼴로 장동혁 지도부를 향해 거침없는 메시지를 내는 홍 전 시장은 국민의힘을 비판하면서 대구 민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강렬한 존재감 홍 전 시장은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에게 힘을 실어줬다. 그는 SNS를 통해 “김부겸 전 총리와는 당적을 떠나 30년 우정이다. 그의 능력도 잘 알고 있고 대구가 당면한 현안을 해결할 사람도 김부겸밖에 없다고 판단돼 대구의 미래를 위해 전임 시장으로서 그를 지지한 것”이라며 “내가 못다 한 대구 미래 100년 사업을 김부겸이 완성해 주었으면 한다”고 썼다. 이재명 대통령과도 만났다. 두 사람은 지난
[일요시사 정치팀] 박희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의 행보는 거침이 없다. 한 달에도 몇 번씩 험지를 찾아 선거 유세에 힘을 싣고 있다. 그런 그는 진보 진영에서조차 ‘강성 중 강성’으로 꼽힌다. 차가운 보수의 심장을 녹일 정 대표의 험지 공략법은 무엇일까? 6·3 지방선거가 채 50일도 남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선거가 100일도 더 남은 시점부터 선거 전략을 고심해 온 것으로 전해진다. 정 대표는 지난 3월 시·도당 비례대표후보자추천관리위원장 연석회의에서 “당 대표가 된 순간부터 6월3일 출구조사 발표 날을 상상했다”며 “실무자들에게 새벽 5시 일정을 좀 잡으라고 했다. 새벽 시장에 가겠다. 그리고 동서남북 가리지 않고 종횡무진 다니겠다고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후보들 앞으로 이어 “‘대표부터 우리 후보, 당원들, 선거운동원들까지 지극 정성을 다하면 결국 하늘도 움직이지 않겠는가’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며 “이번 선거에서 승리하는 것이 이재명정부를 가장 든든하게 뒷받침하는 길이라고 믿는다”고 설명했다. 험지인 지역에는 각각 ▲전재수 부산시장 ▲김부겸 대구시장 ▲오중기 경북도지사 ▲김상욱 울산시장 등이 후보로 나선다.
[일요시사 정치팀] 박형준 기자 = 여의도의 시선이 6·3 지방선거에 쏠렸다. 6·3 조기 대선 이후 정확히 1년 만에 치러지는 전국 단위 선거로 수비에 나선 여권과 역전승을 기대하는 야권, 그리고 틈새를 뚫으려는 군소 정당의 한판 승부가 예상된다. 비상계엄과 정권 퇴진으로 격랑의 시간을 보낸 유권자의 선택이 어디로 향할지 주요 격전지를 <일요시사>가 짚어봤다.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이 지난 16일 조상호 전 세종시 경제부시장을 6·3 지방선거에 출마할 세종시장 후보로 확정했다. 조 후보는 민주당 경선에서 이춘희 전 세종시장을 꺾었다. 조 후보는 이 전 시장의 비서실장·부시장을 지냈다. 대진표 확정 조 후보와 이 전 시장은 지난 2022년 지방선거에서도 경선 맞상대였다. 당시에는 이 전 시장이 경선에서 승리해 민주당 후보로 본선에 출마했지만,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한 최민호 시장에게 패배했다. 최 시장은 일찌감치 본선에 진출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달 위원 전원 만장일치로 최 시장을 후보로 확정했다. 조국혁신당에선 당내 유일한 재선 의원인 황운하 의원이 지난 1월 이미 출마를 선언했다. 황 의원의 세종시장 선거 출마설은 지난해부터 나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