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04.30 11:37
[일요시사 정치팀] 정인균 기자 = 군대 내 사조직에 불과했던 ‘하나회’는 박정희정권과 만난 뒤 그 면모가 뒤틀려갔다. 국민을 지키던 조직에서 권력자를 지키는 군대로 변하더니, 급기야 국가를 강제로 찬탈한 ‘강도 세력’으로 변한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내부 관계자는 민주당 내 사조직 ‘처럼회’가 하나회의 변질 과정을 답습하고 있다고 <일요시사>에 제보했다. 본래 ‘공부 모임’이었던 이들이 권력자를 비호하는 ‘빠조직’으로 변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2020년 6월,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최강욱 의원은 국회에 의원단체 하나를 등록했다. 정식 명칭은 국회 ‘공정사회 포럼’으로, 모임의 목표는 ‘삼권분립의 헌법 이념을 구현할 수 있는 정책 개발’과 ‘입법을 통한 공정사회 구현’이었다. 햇병아리서 싸움닭으로 최 의원이 깃발을 꽂자 김남국·김용민·김의겸·문정복·민형배 등 다수의 초선 의원들이 합세했다. 이것이 민주당 강경파 초선 모임이라 불리는 ‘처럼회’의 시작이었다. 처럼회의 시작은 미약했다. 모임의 주축 의원들 대부분이 초선이었던 탓이다. 추후 민 의원은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당시 ‘꼼수 탈당’으로 현재 무소속을 유지하고 있다. 모임이 설립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내 초선 의원 모임인 ‘더민초’가 2일, 총사퇴를 선언한 비상대책위원회 지도부를 향해 긴급 의원총회 개최를 요구해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더민초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는 민주당 고영인 의원과 오기형, 이용우, 이탄희 의원 등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은 세 번의 선거를 연속으로 패배함으로써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았다”며 “지도부에 지체 없이 의원총회를 소집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8월 전당대회까지 당을 이끌 과도기 지도부의 구성 문제도 폭넓은 의견 수렴을 통해 결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긴급 의총을 통해)당 쇄신 논의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고 위원장은 기자회견 직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서 “지난 대선 이후 비대위 체제를 구성할 때 송영길 전 대표가 사퇴하면서 다음 비대위원장과 비대위원 구성 및 방향까지 제시한 바 있다”며 “당시 내부 의원들의 총의를 모으지 않아 이후 (비대위)활동이 제약되고 왜곡된 측면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엔 비대위원장 및 비대위원 구성 문제를 사전에 밀실서 논의하지 말고 의총을 열어 모두의 의견을 수렴하자는 뜻”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