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종교계 눈치’ 봤나? 석가탄신일‧성탄절 대체공휴일 적용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부처님 오신 날(음력 4월8일‧이하 석가탄신일)과 크리스마스(이하 성탄절‧12월25일)이 토요일이나 일요일과 겹칠 경우 다음 날 하루 쉬게 될 수 있을 전망이다. 인사혁신처가 15일, 대통령령으로 석가탄신일과 성탄전도 대체공휴일로 지정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이날 김승호 인사처장은 “이번 개정안이 국민에게 적정한 휴식권을 보장하고 소비진작, 지역경제 등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현재 대체공휴일은 설(음력 1월1일)과 추석(음력 8월15일), 어린이날(5월5일), 3‧1절(3월1일), 광복절(8월15일), 개천절(10월3일), 한글날(10월9일)만 적용 대상이다. 지난 2014년 추석 연휴 다음날이었던 9월10일 처음 적용된 후로 지난해부터는 어린이날과 설날도 추가됐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종교 관련 공휴일인 석가탄신일과 성탄절이 대체공휴일로 지정된 데 반해 그 의미가 뜻 깊을 수밖에 없는 현충일(6월6일)이 대상에서 제외됐다는 부분이다. 이로써 15일의 공휴일 중 현충일과 신정만 대체공휴일 대상에서 빠지게 됐다. 일각에선 정치권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