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인 <아트&아트인> '영원과 하루' 민병훈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호리 아트스페이스에서 민병훈 작가의 개인전 ‘영원과 하루’를 준비했다. 민병훈은 <포도나무를 베어라> <터치> <사랑이 이긴다> 등을 연출한 영화감독이다. 이번 전시는 그의 첫 개인전이다. 민병훈은 첫 개인전 ‘영원과 하루’에서 제주도 자연의 다양한 모습을 감성적이고 명상적인 시점으로 포착한 영상 20점을 선보인다. ‘천사의 숨’ ‘깃털처럼 가볍게’ ‘영원과 하루’ ‘나도 나를 어쩌지 못할 때’ ‘볼수록’ ‘안개처럼 사라지리라’ 등 제목에서 연상되듯 민병훈 특유의 감성적 영상미가 돋보이는 작품으로 구성됐다. 여유로움 민병훈은 수년 동안 제주에서 바다와 숲을 거닐며 자연의 이미지를 재해석하는 작업을 해왔다. 그의 작품을 보고 있으면 흔히 ‘불멍’ ‘숲멍’ ‘바다멍’(불·숲·바다를 멍하니 바라보는 행위)처럼 온몸이 나른해지고 더없는 편안함이 느껴진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오랜 시간 지친 모두에게 적절한 심리적 위로와 감성적 치유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전시에 소개되는 작품에는 삶의 내밀한 감수성이 묻어난다. 단순한 일상의 표면에 밀착된 연출과 그 과정에서 만들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