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1팀] 김성민 기자 = 모순성, 부조리함을 느끼게 하는 역설적인 유머를 블랙코미디라고 한다. 마약 범죄자를 맨주먹으로 해결하려는 드라마 <힘쎈여자 강남순>은 밝고 쾌활하지만, 동시에 씁쓸하다. 해마다 증가하는 마약 범죄 검거율과 안방을 점령한 마약 관련 드라마는 뼈아픈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 드라마 <힘쎈여자 강남순>이 지난 7일 첫 방송 이후 시청률 10%에 육박하며 인기몰이 중이다. 괴력을 타고난 3대 모녀가 강남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신종 마약범죄의 실체를 파헤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작품명서 알 수 있듯 2017년 방영된 <힘쎈여자 도봉순>과 세계관을 공유하는 시리즈다. 단골 소재 배우 이유미는 도봉순(박보영)의 6촌으로 부모를 찾으러 몽골서 날아온 괴력 소녀 강남순역을 맡았다. 국제 미아 강남순은 비행기 착륙 직전 문제가 발생하자 괴력을 이용해 사고를 막는 만화 같은 캐릭터다. 코믹 활극을 넘어 작품이 전하는 사회적 메시지가 이목을 끈다. 포스터에 새겨진 문구에는 ‘나약한 놈들’의 ‘약’자에 강조 표시를 넣어 ‘(마)약’을 시사하고 있다. 이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마약류 오남용 캠페인을 벌이며 내세운 ‘나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사방팔방 압박이 계속되고 있다. 말 그대로 ‘동네북’이 된 신세다. 일각에서는 내년 총선을 위한 ‘꽃놀이패’라는 말까지 나온다. 예나 지금이나 선망의 직업으로 손꼽히는 의사 이야기다. 최근 의사 수를 늘리는 의대 증원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올랐다. 의료계에 ‘의대 정원 확대’라는 폭탄이 떨어졌다. 윤석열정부는 20년 가까이 유지되던 정원을 대폭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의료계를 비롯해 각계각층서 갑론을박이 벌어지는 중이다. 사회 전체가 해당 이슈를 두고 들썩이는 모양새다. 사면초가 의대 정원은 2006년부터 현재까지 17년간 3058명으로 고정된 상태다. 2000년 3507명이던 정원이 의약분업 시행 때 감축되기 시작해 2003년 3253명, 2004~2005년 3097명, 2006년 3058명으로 줄었다. 의약분업 당시 의료계의 반발이 거세자 ‘2002년까지 의대 정원을 10% 감축하고 전공의 보상을 강화한다’는 대책을 내놓으면서 감소한 것이다. 의대 정원을 늘려야 한다는 공감대는 2010년대 들어 분출되기 시작했다. 빠른 속도로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미래에 의사 수가 부족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문제는 의료계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성민·오혁진 기자 = 올해 유난히 길었던 연휴로 필리핀 보라카이행 비행기는 만석이었다. 인파가 모이면 사건 사고도 발생하기 마련이다. 최근 한국인 범죄 소식이 전해지면서 낯 뜨거운 상황이었지만 정작 현지인들은 대수롭지 않다는 듯 웃어 보였다. 봉쇄 조치, 코로나 등으로 성장통을 겪은 필리핀 말레이주 아클란에 속한 보라카이는 한인회와 협력하는 등 능숙하게 관광객을 맞이했다. 해마다 관광사업으로 벌어들인 수익만 한화로 약 1조원이 넘는 보라카이. 여의도 4배쯤 되는 면적을 가진 길이 7km에 너비 1km의 작은 산호섬으로 연간 200만 관광객이 방문한다. 지난 9월에만 12만4491명으로 집계됐고 성수기인 7월에는 20만명을 훌쩍 넘겼다. 여의도 4배 연수익 1조 2018년 필리핀 정부는 급증하는 관광객 탓에 심각해진 환경 문제를 방치할 수 없어 섬을 폐쇄하는 극단 조치를 내리기도 했다. 당시만 해도 쓰레기와 하수가 바다로 흘러가면서 해변에선 썩은 냄새가 풍겼다. 가장 큰 원인은 배수시설과 쓰레기 배출이었다. 필리핀 당국의 기초 조사에서 보라카이섬에 있는 많은 시설물에 하수시설을 제대로 갖춰지지 않는 등 환경법규를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고,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서울 광진구의 한 신축건물서 1년 넘게 공사 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입주자가 건물 시공과 관련해 민원을 제기하면 보수공사를 하는 식이다. 문제는 민원의 대부분이 사용승인(준공) 허가 이후 건물을 사용하는 과정서 불거졌다는 점이다. 건물의 부실시공 의혹과 동시에 광진구청의 사용승인 허가 과정이 도마 위에 올랐다. 지하철 2호선과 7호선이 오가는 이른바 ‘더블 역세권’인 건대입구역 인근은 대표적인 서울 대학가 상권으로 알려져 있다. 건국대, 건국대병원, 롯데백화점 등 사람을 빨아들이는 시설들이 밀집돼있다. 대학생은 물론 중·고등학생, 직장인까지 말 그대로 유동인구가 ‘바글바글’한 곳이다. 삐까번쩍 새 건물 지난해 사용승인 허가를 받은 ‘건대입구역 자이엘라’는 건대입구역 5번 출구서 5분 거리에 위치한 초역세권 건물이다. 지하 6층 지상 20층의 건물은 오피스텔, 음식점, 예식장, 공공시설물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문제는 새것 티가 풀풀 나는 건물서 여전히 망치 소리가 울리고 있다는 점이다. 입주자 A씨는 건물 곳곳 문제가 되는 부분을 하나하나 지적했다. 열 손가락으로 다 꼽기도 어려울 정도로 갖가지 이야기가 나왔다. 실제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인터넷서 이슈가 되고 있는 사안을 짚어봅니다. 최근 세간의 화제 중에서도 네티즌들이 ‘와글와글’하는 흥미로운 얘깃거리를 꺼냅니다. 이번주는 빈대의 습격에 대한 설왕설래입니다. 최근 프랑스가 빈대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도 빈대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발원지는 인천이다. 92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생물 전문 유튜버 다흑은 지난 11일 인천의 한 사우나서 빈대를 여러 마리 발견하고 위험성을 경고했다. 유튜버 발견 영상은 충격적이다. 다흑은 사우나에 비치돼있던 수면용 매트와 바닥서 잇따라 빈대를 찾아냈다. 큰 빈대서부터 새끼 빈대까지 8마리를 잡아 비닐봉지에 담았다. 업주에게 연락해 “빈대가 많이 있는 사실을 알고 있냐”고 물었다. 그러자 “소독하고 있다. 내일 중으로(할 예정이다). 손님 안 받고 소독하려고 한다”고 답했다. 다흑은 “간과하면 안되는 게 빈대는 내가 알고 있는 모든 해충 중에 톱”이라며 “이건 그냥 쉽게 말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정말 큰 사건이다. 새끼 빈대까지 있다. 그 안에서 번식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얘들이 거기서 계속 늘어나고 이게 무한히 반복되면 숫자가 기하급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이 정도면 현실판 초상비 아닌가?” “허경영 아들인가? 초능력 유전 무빙이구먼” “일명 깽깽이로 뛰는 것 같은데요?” 최근 SNS를 통해 급속도로 퍼지며 조회수 2억뷰를 눈앞에 둔 이른바 ‘난리 난’ 유행 춤 영상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9일, 온라인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최근 난리 난 초전도체 공중보법’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에는 검은색 반팔 상의와 흰 반바지 차림의 한 청년이 한 눈에 봐도 현실적이지 않은 걸음을 하고 있는 10초 분량의 동영상이 첨부됐다. 국내 틱톡커(@wm87.4)로 알려진 청년은 양발을 교차하면서 원형으로 경쾌하게 스텝을 밟고 있다. 주목할만한 부분은 양발이 땅에 닿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단순히 보행이 아닌, 슬릭백(slickback)이라는 춤 기술 중의 하나로, 마치 스케이트를 타는 것처럼 지면을 미끄러지듯이 추는 게 특징이다. 언뜻 봐서는 트릭이나 조작한 영상이라고 느낄 정도의 경지를 선보이고 있다. 양발 모두가 땅 위를 걷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축이 되는 발이 교묘하게 땅에 닿아 있는 모습으로 환한 틱톡커의 모습은 자부심마저 느껴진다.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최근 대구 계명대학교 기숙사 침대서 빈대(베드버그, bedbug) 출몰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자 학교 측이 모든 방의 침대 매트리스와 시트를 교체했다고 밝혔지만, 사실이 아니라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예상된다. 지난 19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계명대 빈대 출현, 학교의 언론 기만을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 작성자 A씨는 “많은 분들게 알리고 싶어 여기에 글을 쓴다. 지난 18일, 학교 커뮤니티인 에브리타임에 기숙사에서 빈대가 발견됐다는 글이 발견됐다”며 캡처된 이미지를 게재했다. 캡처 이미지에는 자신을 신축동 빈대 사건에 피해를 입은 학생이라고 소개한 B씨는 “9월 중순부터 피부가 부풀어오르고 간지럽기 시작했다. 처음엔 ‘벌레에 물렸으니 금방 괜찮아지겠지’ 생각하며 며칠을 보냈는데 얼굴까지 증상이 퍼져 인근 피부과를 찾았다”고 운을 뗐다. B씨에 따르면 일주일 동안 주사와 약 처방을 받았지만 호전의 기세가 보이지 않았다. 그는 “제가 실수한 부분이 있는데 하루라도 빨리 침대 밑을 확인해봐야 했는데 그러질 않았다. 왜냐면 1학기에 신축동서 나갈 때 매트리스 커버는 제거했고 청소 업체서 하는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국내 유권자 10명 중 3명은 혈액형이 ‘A형’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 2월10부터 28일까지 전국(제주 제외)의 만 19세 이상 15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혈액형 관련 설문조사 결과 발표에 따르면, 34%가 A형이라고 응답했다. 또 ‘O형’ 28%, ‘B형’ 26%, ‘AB형’은 11% 순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조사 결과는 2002년·2012년·2017년 조사 및 2016년·2022년 병역판정검사 혈액형 분포(A형 35%, O형·B형 27%, AB형 11%)와도 크게 다르지 않다. 2002년 조사에서는 전체 응답자의 5%가 ‘내 혈액형을 모른다’고 답했으나, 2012년에는 2%, 2017년과 2023년 조사에서는 1% 미만으로 감소했다. 21년 전, 자신의 혈액형을 모르는 사람은 대부분 고령층이었고, 특히 50대 이상 여성 중에서는 그 비율이 27%에 달했다(50대 이상 남성 2%). 이 같은 추세는 오래전 남성들이 여성들보다 병역이나 취업 등 혈액형을 정식으로 확인할 기회가 많았던 데서 발생한 차이로 추정된다. 그러나 1999년 국민건강보험법 제정 이후 건강검진 수검률이 늘면서 여성 고령층의 본인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한국정보기술연구원(이하 KITRI, 원장 유준상)은 지난 6월30일 차세대 보안리더 양성 프로그램(이하 BoB) 12기 발대식을 통해 받은 쌀 500kg을 서울 금천구 소재의 푸드뱅크마켓센터에 기부했다. 지난 18일 오후 진행된 기부 행사에는 KITRI 강승현 본부장‧김민정 과장‧윤일중 팀장, 김우진 팀장, 금천구청 복지정책과장‧지역경제과장‧복지자원팀장‧기업지원팀장, BoB 수료생 등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KITRI 홍관의 실장은 “차세대 보안리더 양성 프로그램 교육장이 위치한 금천구에 쌀을 기부하게 돼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KITRI는 금천구를 비롯해 지역사회에 공헌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금천구청 복지정책과장은 “KITRI 관계자와 BoB 관계자 및 수료생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금천구 관내 필요하신 분들에게 의미 있게 사용하겠다”고 화답했다. KITRI는 그동안 각종 행사를 통해 지원받은 쌀 약 5톤을 다문화가정, 장애인단체, 독거노인 등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하는 등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해오고 있다. <haewoong@ilyosisa.co.kr>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가족을 잃었는데 8개월이라뇨? 가해자에게 어떻게 더 큰 벌을 줄 수 있을까요? 도와주세요.” 지난 18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저의 아주버님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 도와 달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 작성자 A씨는 “뉴스서만 보던 이런 일이 저희 가족에게 생긴 게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눈팅만 하던 이곳에 더 이상 추가 피해자가 없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글을 쓴다”고 운을 뗐다. A씨 주장에 따르면 고인은 재학 중이던 대학교서 조별과제 중 여성 B(32)씨를 만났다. 두 사람은 이후 10년을 넘게 연락하며 지내다가 B씨가 지방직 공무원 시험에 합격했다. 이후 평소 호감을 갖고 있던 고인은 B씨로부터 ‘같은 지역으로 내려와 공무원 시험을 보라’는 권유를 받았다. 공무원 시험에 합격한 고인은 시험에 합격했고 이듬해 해당 지역으로 발령받았다고 한다. A씨는 “이후 지속적으로 만남을 가졌던 두 사람은 스킨십 후 B씨가 ‘어깨가 아프다’며 병원에 방문했다. 당시 진단서 및 처방은 받지 않았다”며 “이후 녹내장 초기 증상으로 1200만원을 요구하는 등 말도 안 되는 거짓말로 병원 치료비 목적으로 90만원~천만원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인터넷서 이슈가 되고 있는 사안을 짚어봅니다. 최근 세간의 화제 중에서도 네티즌들이 ‘와글와글’하는 흥미로운 얘깃거리를 꺼냅니다. 이번주는 100원 속 이순신에 대한 설왕설래입니다. 1983년부터 100원 동전 앞면을 지켜온 이순신 장군의 얼굴이 법적 분쟁에 휩싸였다. 100원 속 이순신 장군의 영정을 그린 고 장우성 화백의 유족은 지난 9일, 한국은행을 상대로 40년 동안의 저작권료를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관심을 모았던 저작권 침해 소송은 지난 13일, 장 화백 유족의 패소로 결정 났다. 패소 판결 이날 서울중앙지법 민사216단독 조진용 판사는 장 화백의 후손이자 상속인인 장모씨가 한국은행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 앞서 한국은행은 1975년 초상을 사용하기로 하면서 당시 돈으로 150만원을 지급했다. 150만원의 가치가 저작권 전체를 양도할만한 금액인지를 놓고 치열한 법정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당시 150만원을 요즘 가치로 환산하면 지난해 기준 약 1700만원가량 된다. 문제는 계약서가 사라지면서 당시 계약 기간과 조건을 확인할 수 없다는 점이다. 유족은 “화폐 영정을 주화에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국내 한 공항의 여성 화장실서 배변패드 깔고 강아지 용변을 보고 불편했다”는 목격담에 되려 누리꾼들의 반박이 이어지고 있다. 누리꾼 A씨는 18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진짜 이해 안 돼서 묻는다. 어제 제주공항 여성 화장실에 들어갔다가 배변패드 깔고 강아지에게 ‘얼른 싸, 얼른 싸’ 하던 여자분이 있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문도 활짝 열어놓고 사람들 엄청 많이 기다리면서 강아지가 쉬와 응가하는 걸 다 지켜봐야 했다”며 “보통 견주분들은 여행 시에 그렇게 강아지 용번 처리하시나요?”라고 물었다. 이어 “보면서 흠칫하게 도던데 굳이 문 열고 사람들이 일렬로 기다리고 있는 상태서 견주분은 개 한 번, 우리 한 번 쳐다보고 있던데 이게 맞는 건가요?”라고 되물었다. 아울러 A씨는 “보통 그렇게 처리하는 게 맞으면 다음엔 놀라지 않아 보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해당 글에는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 사람들이 나다니는 곳도 아니고 용변 보는 화장실이고 패드 깔고서 뉘였으면 더럽지도 않지 않느냐? 그게 안 좋아 보일 것까지 있느냐? 견주분께서 최선의 선택을 하신 것 같다” “그게 최선이었을 것 같다. 솔까 강아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지난 2021년, 성추행 의혹으로 경찰로부터 불송치 통보를 받았던 헬스장 업주가 최근 ‘가슴 터치도 지도 중 일부라는 미친 헬스장 고발’이라는 글을 게재했던 피해자에 대한 입장문을 냈다. 자신을 이슈가 됐던 헬스장 대표라고 밝힌 글 작성자 A씨는 지난 17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 판에 “모든 판단은 (글을)읽는 분들이 해주시리라 믿는다”며 “여기에 올라온 글을 보고 현재 헬스장을 이용하시는 회원님들과 현재 트레이너들에게 오명이 씌워지고 피해가 갈 것 같아 모두에게 정확하게 ‘이런 상황이 있었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회원 B씨가)2년이 지난 지금 다시 당시 트레이너 C씨에게 연락해서 사과하라며 연락하고 다시 재고소하겠다고 카톡과 디엠을 보냈다”며 카톡 대화 내용을 함께 공개했다. 카톡 대화 내용에는 B씨가 C씨에게 “성추행한 거 사과하시라. 재고소도 되더라. 사과 제대로 안 하시느냐?” “당신이 정상적이냐? 또 변호사 선임하시던가요?” “본인 이름까지 적어놓고 무슨 본인이 아니에요? 정상적인 트레이너가 누가 회원 가슴 만지나요” 등 따지 듯 몰아세웠다. B씨는 C씨에게 수차례 전화를 걸기도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18일, 서울지하철 노조가 총파업을 선언했다. 민주노총 산하 서울교통공사 노조, 한국노총 산하 서울교통공사통합노조 연합교섭단은 이날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달 9일부터 ‘인력감축 저지’ 공동 총파업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연합교섭단은 제3노조인 올바른노동조합과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2023 임단협 교섭 결렬에 따른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해 찬성 73.4%로 가결시켰다. 서울지하철 노조가 총파업을 단행한 배경에는 전날 진행됐던 서울교통공사와 노조의 최종 조정회의서 합의안을 도출해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날 이양섭 통합 노조위원장은 “제대로 된 공공교통 서비스를 위해 이용 시민의 안전보장을 위한 안전 인력과 안전시설이 확충돼야 한다”며 “약자들의 생존을 위한 이동권을 보장하는 정부와 서울시의 교통 복지정책의 비용은 시민과 운영 주체인 서울교통공사에 떠넘기는 게 아닌 정부와 서울시가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지하철 노조가 총파업에 돌입하게 될 경우, 서울지하철 1~8호선은 평소 대비 53.5~79.8% 수준으로 감축 운행에 들어간다. 주말 운행률은 모든 노선서 절반가량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l
[일요시사 취재1팀] 김민주 기자 = “너는 분명히 성공할 거야. 배우 계약하고 소속사 지정 강사에게 연기를 더 배우자.” 배우 지망생에게는 꿈과 같은 말이다. 저 말대로 더 배우고 노력해서 멋지게 배우로 데뷔하는 것이야말로배우 지망생들의 꿈이다. 하지만 배우지망생은 달콤한 말 속에 무엇이 감춰져 있는지 알 수 없다. 연예인 지망생 100만명은 넘은 지 이미 오래전이다. 초등학생들의 장래희망으로 ‘연예인’이 높은 순위로 자리 잡은 지도 꽤 됐다. 인기를 끌고 있는 유명 연예인은 방송에 나와 자신이 어떤 방식으로 소속사에서 뽑혔는지 말한다. 배우나 아이돌을 뽑는 공개 오디션에 갔다가 여러 차례 낙방 후 뽑히거나, 서바이벌 오디션 방송 프로그램에 참석해 뽑힌 경우가 있다. 마지막 기회 오디션 예선서 탈락이 됐지만 이후 소속사로부터 연락 와서 연예인이 되기도 하고, 길거리를 지나가다가 캐스팅되기도 한다. 연예인이 되는 길은 이렇게 다양하지만, 이는 성공한 연예인들의 일화일 뿐이다. 대부분 연예인 지망생들은 자신의 프로필을 들고 제작사를 찾아가지만, 데뷔는 하늘의 별 따기보다 더 어려운 게 현실이다. 작품 제의가 먼저 들어왔다는 배우의 이야기는 말 그대로 그들만의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안녕하세요, 고속버스 승무원입니다.” 이른바 ‘고속버스 민폐녀’ 유튜브 영상이 누리꾼들의 입길에 오른 가운데 해당 고속버스 기사가 “어제 근무에 제가 모시는 승객분들 중 한 분이 계셨다는 부분에 송구스럽다”며 입장을 밝혔다. 버스기사 A씨는 지난 16일, SNS에 “영상 속의 기사가 저다. 자고 일어났더니 영상이 있어 깜짝 놀랐다”며 “칭찬글에 보람을 느끼며 감사의 글을 올린다”고 말했다. 이어 “어르신 부부님들께 너무 죄송스럽고 조금 세상이 박해지고 있지만 사람 사는 세상, 아름다웠으면 좋겠다”며 “더욱 안전‧친절로 승객분들 모시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마무리했다. 고속버스 민폐녀 유튜브 영상은 17일 오전 9시 기준 조회수 19만회를 돌파하는 등 이슈로 떠올랐다. 누리꾼들은 버스기사의 대처에 대해 “버스기사님, 침착하게 대응 잘하셨다. 초등학생에게 똑같이 당해봐야 한다” “기사님 말투가 보살이시네” “기사분의 대처가 훌륭했다. 너무 멋지다” “기사분의 차분한 대처가 존경스럽다” “기사님이 처신을 잘하셨다. 칭찬합니다” 등 칭찬 릴레이 댓글을 달았다. 앞서 지난 15일, 유뷰트 등 SNS를 통해 고속버스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지난 15일, 유튜브 및 인스타그램 등 각종 SNS를 통해 ‘고속버스 민폐녀’라는 동영상이 급속도로 퍼져 나갔다. 해당 영상의 최초 촬영 및 유포자가 누구인지는 밝혀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영상은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는 모양새다. 특히 온라인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1567개(17일 오전 8시 기준)의 댓글과 함께 3685명의 추천을 받으며 이번주 최다 댓글 부문에 ‘압도적 1위’에 랭크돼있다. 지난 16일, 자유게시판에 작성된 [영상] 고속버스 민폐녀‘라는 제목의 글에는 한 고속버스 승객이 직접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영상이 등장한다. 영상에 따르면 고속버스 기사로 보이는 한 남성이 20대로 보이는 한 여성 승객 A씨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A씨가 좌석 등받이를 완전히 뒤로 젖힌 상태로 뒤에 앉아 있는 뒷좌석 승객에게 불편을 주자, 버스기사가 양해를 구하는 장면이 담겼다. 실제 뒷좌석의 남성 승객은 한껏 젖혀진 등받이로 인해 무릎 쪽 공간이 협소한 나머지 발을 통로 쪽으로 두고 있는 모습이었다. 옆 좌석의 중년 여성 B씨가 “(등받이를 너무 젖혀서)뒤가 너무 좁잖아”라고 지적하자 A는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평소 남성이 웃통을 벗으면 아무렇지 않고 여성이 벗으면 처벌받는 상황이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그런 걸 깨보는 일종의 행위예술이다.” 온라인을 통해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입길에 올랐던 이른바 ‘압구정 박스녀’가 최근 한 언론 매체와의 인터뷰서 퍼포먼스에 나선 배경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나는 관종(관심종자)이다. 인스타그램 10만 팔로워를 모으면 구멍 하나를 뚫어 한 번 더 퍼포먼스에 나서겠다”고도 공언했다. 실제로 박스 뒷쪽에는 QR코드와 앞쪽엔 SNS 주소가 찍혀 있었다. 모르는 사람이 자신의 가슴을 만지는 데 대해선 “기분 나쁘지 않다. 내 몸에서 가장 자신 있는 부위로 오히려 자랑하고 싶다”며 “모든 남성이 만져줬으면 좋겠다. 가슴이라고 특별히 터부시하고 싶지 않다”고 언급했다. 해당 여성은 AV 배우 겸 모델로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3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엔 ‘실시간 압구정 박스녀’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한 커뮤니티 회원은 박스를 둘러쓴 한 여성의 사진과 함께 ‘이렇게 돌아다니면서 가슴을 만지게 해준다던데 실제로 만난 사람 있느냐?’며 글을 작성했다. 해당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성민 기자 = 코로나 엔데믹 특수를 노린 원정 성매매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최근 ‘보복 여행’ 증가의 영향으로 지난 9월까지 베트남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890만명에 달한다. 이중 한국인 관광객은 250만명으로 전체의 28%를 차지해 부동의 1위를 유지했다. 수요가 있으니 공급도 있는 법. 베트남 현지서 한국 남성을 상대로 한 성매매 업소가 적발돼 국제적 망신을 샀다. 지난 11일, 베트남 호찌민시서 한국 남성들을 대상으로 성매매를 알선한 40대 한국인이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베트남 현지 언론은 호찌민 경찰이 시내의 한 식당을 급습해 한국인 업주 손모(47)씨를 체포했다고 지난 6일 보도했다. 베트남 언론은 이들과 현지인 여성 종업원 등의 얼굴을 모자이크 없이 공개했다. 출입 관리 호찌민 경찰은 지난 3일 호찌민 팜타이브엉 거리에 있는 식당 2층서 성매매가 이뤄진 것을 현장서 적발한 뒤 이들을 체포했다. 경찰은 성매매 알선·중개 혐의로 손씨를 포함해 김모·윤모·이모·유모 씨 등 한국인 4명과 베트남 여성 종업원 4명을 같은 혐의로 함께 체포했다. 손씨 등은 “식당 수익을 늘리기 위해 종업원에게 다양한 종류의 성매매를 하도록 지시했
[일요시사 취재1팀] 김민주 기자 = 고교 자퇴생이 강남을 중심으로 늘어나고 있다. ‘좋은 대학에 가는 것’이 고등학생의 목표라지만, 막상 목표를 이룬 사람들은 자퇴를 추천하지 않는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현행 대학입시 방침으로는 자퇴생이 줄어들 수 없다. 지난 9일 교육부의 2019~2022년 교육정보통계(EDS)상 고등학교 자퇴생(학업 중단)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학교를 자퇴한 고등학생은 2만3440명으로 나타났다. 2019년 2만4068명에 이르던 자퇴생 규모는 코로나19로 원격수업이 운영된 2020년 1만5163명으로 급감했으나, 2021년 1만9467명, 지난해 2만3440명으로 증가했다. 코로나 후 계속 증가 최근 3년 동안 자퇴생 수가 늘어난 데에는 코로나 사태 종식 이후 재개된 대면 수업이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 더불어 주요 대학이 정시 비중을 늘리면서 많은 학생이 수능에 집중하기 위해 자퇴한다. 지난해 고교 자퇴생 가운데 51.5%(1만2078명)가 1학년이었다. 2학년(39.6%), 3학년(8.9%)보다 많다. 서울대‧연세대‧고려대의 검정고시 출신 입학생 비율도 2019년부터 매년 0.7%→0.9%→1.1%→1.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