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5.03 17:57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문재인정부의 출범으로 대한민국은 변화하고 있다. 그중 가장 극명한 변화가 예상되는 분야를 꼽으라면 단연 외교·안보다. 급변하는 세계정세 속에서 대한민국은 대북 문제라는 난제에 직면해 있다. 그 해답을 찾고자 <일요시사>는 외교·안보의 산증인이라 할 수 있는 한화갑 한반도평화재단 총재를 만났다. ‘리틀DJ(김대중)’ ‘정치9단’ 한화갑 총재는 호남을 대표하는 정치인 중 한 명이다. 호남서 태어난 그는 차별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정치판에 뛰어들었다. 그러던 중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을 만났고, 그를 대통령으로 만드는 데 성공했다. 헌정 사상 첫 정권교체의 순간임과 동시에 거물 정치인으로서 ‘한화갑’이란 이름 석자를 알린 분기점이었다. 한 총재는 김대중정부서 수많은 업적을 남겼다. 임기 첫 한미정상회담을 이끌어낸 것도 그의 작품이었다. 그는 미국, 일본 등 세계열강을 숨 가쁘게 오가며 대한민국의 외교적 활로를 뚫고자 노력했다. 그러는 사이 시간은 흘러 4선 국회의원(14·15·16·17대),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자유한국당 대선주자였던 홍준표 전 경남도지사는 이달 말 미국서 귀국해 당권에 도전할 것을 암시했다. 수면 아래서 대선 정국을 지켜봤던 친박(친 박근혜)계도 당권만은 놓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불붙은 당권 레이스가 시간이 지날수록 맹렬히 타오르는 모양새다. 자유한국당(이하 한국당) 당권 레이스는 홍준표 전 경남도지사의 귀국을 기점으로 본격화될 조짐이다. 그간 온라인상에서 펼쳐졌던 홍준표-친박계의 공방이 고스란히 여의도로 옮겨갈 것이기 때문이다. 당권 예고 홍 전 지사는 이미 복귀를 예고했다. 측근에게 “5월 말에서 6월 초에 한국으로 돌아가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전 지사의 대선후보 시절 수행단장을 맡았던 김대식 동서대 교수는 “홍 전 지사가 약 한 달간 휴식을 취했으며 귀국 후 당권 도전 등 향후 정치적 행보에 대해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오는 7월3일로 예정된 전당대회서 당 대표에 출마할 것이 유력하다. 대선 후 하루가 멀다고 펼쳐지는 SNS 정치는 그의 당권 도전을 암시한다. 홍 전 지사는 최근 SNS를 통해 친박계 의원들에 대한 노골적인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결여됐던 희망이 채워지고 있다. 분열로 가득했던 지난 정권의 흔적은 점차 희미해져간다.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후 국민들은 미래를 얘기하기 시작했다. 한 사람의 변화가 대한민국의 변화로 번져가는 모습이다. 변화는 한 사람에 의해 시작됐지만, 그 한 사람을 만들어내기 위해 지난 대선 기간 동안 물심양면으로 힘쓴 사람들이 있다. <일요시사>는 이들을 만나 문재인정부의 현재와 미래를 공유했다. 88만원·N포 세대에 볕 들 날이 찾아온 것일까. 청와대는 여민관 대통령 집무실에 ‘대한민국 일자리 상황판’을 설치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된 지 한 달 남짓이지만, 희망의 메시지는 곳곳서 포착되고 있다. 오늘 하루 힘들기만 한 청년들이 일자리, 주거 걱정을 하지 않는 나라. 그 난제를 정부서 해결해주길 학수고대하고 있다. 해답을 찾기 위해 대선 기간 동안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선대위서 청년 정책을 기획·조율했던 장경태 전국청년위원회 부위원장을 직접 만나봤다. 다음은 장 부위원장과 일문일답. - 대선 정국서 어떤 일을 하셨는지? ▲크게 4가지 사업을 진행했다. 유세, 투표 참여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바른정당 김무성 의원의 ‘노 룩 패스(No look pass)’가 국내외 누리꾼과 정치인들에게 질타를 받고 있다. 앞서 김 의원은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며 주목받았다. 지난 17일 일본으로 출국해 23일 오후 서울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한 김 의원이 입국장에 들어서며 수행원을 쳐다보지도 않은 채 마치 컬링을 하듯 녹색 캐리어를 밀어 전달한 영상이 누리꾼 사이에서 공유됐다. 이 모습이 보도된 후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김 의원의 모습을 노 룩 패스에 비유했다. 노 룩 패스란 주로 농구 경기서 수비수를 속이기 위해 다른 방향을 보며 패스하는 동작을 일컫는 스포츠 용어다. 누리꾼은 김 의원의 행동이 권위적이라고 봤다. “어떻게 취재진까지 있는 마당에 저런 행동을 할 수 있을까” “무(無)인성” “평생 저렇게 살아온 사람” 등 대부분 김 의원의 행동을 질타하는 반응이었다. ‘노 룩 패스’ 실검 1위 동영상 해외서 더 화제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 등에도 “한국 정치인의 스웨그(Swag)”라며 비꼬았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종합시사주간신문 <일요시사>가 21번째 생일을 맞았다. 1996년 5월15일 창간한 <일요시사>는 세기를 넘나들며 우리 사회의 외진 곳은 물론 높은 장벽까지 성역 없이 보도해왔다. 단 한 번의 결호 없이 숨 가쁘게 달려온 <일요시사>는 한국 현대사의 산증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창간 21주년을 맞아 그간 <일요시사>에서 다뤘던 대한민국 주요 현대사를 되짚어봤다. 21년 동안 대한민국 정치사는 격동의 풍랑 한가운데에 위치해왔다. <일요시사>는 김대중정부의 탄생을 지켜봤고, 헌정사상 최초의 대통령 탄핵 사태와 함께했다. 5번의 대선을 치렀으며, 6번의 총선을 다뤘다. 수많은 역사적 사건 속에서도 <일요시사>는 ‘감춰진 진실’을 보도하고자 무던히도 노력했다. 3김시대 절정 그리고 마감 1996년 4월 제15대 총선이 치러졌다. 총 299명의 일꾼이 선출됐다. 이 선거는 15대 대선을 1년8개월여 앞둔 전초전의 성격이 짙어 큰 주목을 받았다. <일요시사>도 유권자들의 관심에 맞춰 지역 곳곳을 돌아다니며 후보 검증에 총력을 기울였다.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보수 진영의 평화가 깨졌다. 대선 국면에서 ‘한마음 한뜻’을 주창하던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대선이 끝나자마자 서로 못 잡아먹어 안달이다. 이유는 단 하나, 당권 욕심에 있다. 권력을 쥐어야 살아남는다는 정치인 특유의 생존본능이 발휘된 것이다. 한국당에서 벌어지고 있는 ‘아전인수’격 계파 대립 양상을 <일요시사>가 살펴봤다. ‘바퀴벌레’ ‘육모방망이’ ‘낮술’. 이는 시장 바닥서 들리는 소리가 아니다. 자유한국당(이하 한국당)서 이 같은 상스러운 단어들이 오가는 중이다. 첫 스타트는 홍준표 전 대선 후보가 끊었다. 홍 전 후보는 친박(친 박근혜)계 인사들이 현 집단 지도체제를 단일 지도체제로 바꾸기 위한 사전모의를 갖자 자신의 SNS에 다음과 같이 질타했다. 원색적 비난 “박근혜 (전 대통령을) 팔아 국회의원 하다가 탄핵 때 바퀴벌레처럼 숨어 있었고, (박 전 대통령이) 감옥에 간 뒤 슬금슬금 기어 나와 당권이나 차지해보려고 설치기 시작하는 자들 참 가증스럽다. 차라리 충직한 이정현 의원을 본받아라.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과연 ‘패장’ 국민의당 안철수 전 후보와 ‘백의종군’ 바른정당 김무성 의원이 손을 잡게 될까. 대선 후 정치권서 가장 주목하는 시나리오 중 하나다. 연대 없이는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수 없다는 위기의식과 위태해진 대선주자로서의 입지에 기인하고 있다. 정가는 두 사람의 연대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될 순간이 올 것이라 예견한다. 안철수-김무성은 유력 대선주자로서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후보는 “5년 뒤 제대로 시대정신을 구현하는 사람으로 인정을 받아 결선투표 없이도 50% 이상을 지지받을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며 사실상 차기 대권에 도전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떨어진 매력 그러나 정가의 반응은 회의적이다. 안희정·이재명 등 더불어민주당 차기 대권 후보들보다 매력적이지 않다는 게 그 이유다. 바른정당 김무성 의원도 정치적 입지가 흔들리고 있기는 매한가지다. 당 대선주자였던 유승민 전 후보가 대선 막판 유의미한 결과를 만들어냈지만, 이는 순전히 유 전 후보의 개인기였다. 오히려 김무성계로 분류되는 의원 13명이 자유한
안녕하십니까. 국회의장 정세균입니다. <일요시사> 창간 21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1996년에 <일요시사>라는 이름으로 창간되어 그동안 범람하는 인터넷 매체와 매스미디어 사이에서도 인쇄매체로서 굳건히 자리를 잡아왔습니다. 그동안 <일요시사> 임직원 여러분의 노고를 진심으로 치하드립니다. 지금 우리 사회는 진실이 없는 ‘가짜’와 신뢰할 수 없는 뉴스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사실과 진실은 소수에게 독점될 수 없으며, 언론매체는 우리 국민의 눈과 귀가 되어, 정직·신속하게 뉴스를 전달하고 유통시켜야 합니다. 조금의 왜곡과 거짓 없이 국민에게 진실을 전하는 매체가 되어주십시오. 이 엄중한 시대에 참언론으로서의 역할을 <일요시사>가 앞장서 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독자와 소통하며, 정론직필의 뉴스를 유통시켜 국민에게 신뢰받는 매체가 되도록 노력해주십시오. 다시 한 번 창간 21주년을 축하드리며, <일요시사>의 무궁무진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2017년 5월16일 국회의장 정세균 "타블로이드판 신문의 불모지 개척" 타블로이드판 신문의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충청권을 대표하는 정치인 중 한 명인 이인구 전 의원이 숙환으로 지난 15일 별세했다. 이 전 의원은 13·15대 국회의원, 자유민주연합(이하 자민련) 부총재를 지냈다. 계룡건설의 창업자이자 명예회장이기도 하다. 이 전 의원은 지난 1931년 대전서 태어나 대전중·고등학교, 충남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충남대 법학 명예박사, 대전대 경제학 명예박사, 한국정신문화연구원대학원 철학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1950년 6·25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학도병으로 자원입대했다. 숙환으로 별세…향년 87세 지역사회공헌 남다른 애정 입대 후 통역병을 하다 단장의 권유로 장교로 임관, 미국 유학을 거쳐 공병학교 필수교관으로 복무하다 중령으로 예편했다. 1988·1996년 13대(충남 대덕군 연기군, 신민주공화당)·15대(대전 대덕구, 자유민주연합) 국회의원을 지냈다. 1999년에는 자민련 부총재 등을 역임하며 유력 정치인으로 거듭났다. 정부로부터 화랑무공훈장과 국민훈장 동백장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이 전 의원은 지역 사회공헌활동에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지난 19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그야말로 낙동강 오리알 신세다. 19대 대선 과정서 소위 ‘줄’을 잘못 서 낭패를 보는 의원들이 속출했다. 이들은 유권자들 사이에서 ‘박쥐’로 일컬어지며 공세를 받고 있다. 낙인이 결코 지워질 수 없듯, 이들의 행적은 정치를 하는 데 있어 꼬리표처럼 따라다닐 것으로 전망된다.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대선을 앞두고 당적을 바꾼 사람들이 배신자 프레임에 허덕이고 있다. 지난 19대 대선을 코앞에 두고 몇몇 의원들은 자신의 손으로 뽑은 대선주자보다 본인의 정치적 이해관계를 우선 고려한 듯 탈당 러시를 선보였다. 이에 대중의 시선은 싸늘해져만 갔고, 급기야 대선 후에는 비난 세례를 받고 있다. 이미지 손상 지난 2일 바른정당 소속이던 13명의 의원들은 돌연 탈당을 선언, 자유한국당(이하 한국당)으로 복당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황영철 의원은 철회). “좌파집권을 막기 위한 결단”을 명분으로 내세웠다. 그러나 유권자들의 시선은 곱지 않았다. 친박 세력을 폐족이라 규정하고 탈당을 선언했음에도 다시 한국당으로 돌아가겠다는 탈당파의 논리에 유권자들의 비난이 쇄도했다. 특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뜨거웠던 5·9 대선이 막을 내렸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대한민국호를 이끌 새로운 선장으로 낙점받았다. 통합·화합을 기치로 문재인정부는 순항을 다짐했다. 경쟁하던 후보들도 결과에 승복하며 출발선에 선 문 대통령에게 꽃다발을 안겼다. 그러나 허니문 기간도 잠시, 문재인정권을 흔들려는 신호가 레이더에 곳곳서 포착되고 있다. 문재인정권은 과연 첫 단추를 잘 꿸 수 있을 것인가. 향후 5년간 국정운영의 향배는 여기서 결정될 공산이 크다. 어느덧 익숙해진 ‘여소야대’지만 야권과의 소통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특히 그간 문 대통령을 신랄하게 공격했던 정치인들이 아직 야권 곳곳서 활동하고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 문 대통령 입장에선 경계해야 될, 하지만 반드시 넘어야 할 산들을 <일요시사>가 살펴봤다. [제1야당 기수] 홍준표 자유한국당(이하 한국당) 홍준표 전 후보와의 대결은 꽤나 장기전이 될 모양새다. 그가 차기 한국당의 당 대표로 나설 수 있다는 소문이 정치권에 퍼지고 있다. 문 대통령과의 2라운드를 예상해볼 수 있는 대목이다. 홍 전 후보의 워딩이 공격적으로 바뀐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이토록 닮을 수 있을까. 2017년 국민의당 안철수 전 후보와 1992년 정주영 전 현대그룹 회장의 정치권 족적이 너무도 닮아 있다. 서로 다른 시대를 사는 두 사람의 운명이 같은 패턴으로 전개된다는 ‘평행이론’을 보는 듯하다. <일요시사>는 혜성처럼 등장했다가 서서히 힘을 잃어간 두 사람의 이야기를 묶어봤다. 두 사람 모두 창업주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지난 1995년 안랩의 전신인 ‘안철수 연구소’를 창업했다. 정주영 전 현대그룹 회장은 1946년 현대자동차공업사 설립을 시작으로 현대그룹을 일궈냈다. 어려운 환경을 딛고 기업 성공신화를 일궈낸 입지전적인 인물이라는 점도 두 사람의 공통점이다. 어려움 딛고 유명세를 업고 정치에 입문한 부분도 같다. 안 전 후보는 청춘콘서트로 20∼30대 젊은 층의 공감을 얻는 데 성공, 차기 서울시장은 물론 대통령 후보로까지 거론되기 시작했다. 성공한 기업가지만, 권위적이지 않고 소통하는 모습에 많은 젊은이들이 열광했다. 대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가장 닮고 싶은 인물’ 여론조사에서 그의 이름은 항상 위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빅터 차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석좌 연구원이 19대 대선서 승리한 문재인 대통령에게 해결해야 할 6대 과제를 제시했다. CSIS는 미국의 싱크탱크다. CSIS는 지난 9일(현지시간) ‘신임 한국 대통령이 당면한 과제’란 제목으로 차 연구원이 작성한 글을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차 연구원은 부시 행정부에서 국가안보회의 아시아 담당 보좌관을 역임했다. 차 연구원은 첫 번째 과제로 탄핵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기소를 유지할 수 있을지를 꼽았다. 낡은 시스템을 고치겠다는 문 대통령이 국민 앞에서 한 약속을 지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미중일 외교 난제 해결 촉구 부시 밑서 아시아 담당 활동 과반수 의석이 안 되는 더불어민주당도 과제로 제시됐다. 이어서 차 연구원은 북한에 대한 효과적 대응도 선정했다. 이와 함께 한반도 사드 배치와 중국의 경제 보복에 대한 해법을 촉구했다. 또 한일 위안부 합의 이행을 놓고 불거진 한국과 일본 간 갈등을 풀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어떤 관계를 설정할지도 언급했다. 차 연구원은 “이런 도전 과제들은 문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3철(전해철·양정철·이호철) 중 한 명인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 대선 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해 정치권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전 비서관은 출국 전 본인의 심경을 담은 글에서 “내가 존경하는 노변(노무현 전 대통령), 문변(문재인 대통령) 두 분이 대통령이 되었다. 살아오면서 이만한 명예가 어디 있겠나”라며 “정권교체는 이루어졌고 제가 할일을 다한 듯하다.…(중략)…촛불 대선에 참여하면서부터 떠날 준비를 했다. 올해 초 (문재인)캠프에 참여하면서 비행기표를 미리 예약했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돌아올 집이 있고 돌아와 만날 가족과 친구들이 있기에 쉽게 떠난다”라며 “쉽게 떠나는 만큼 머지않아 돌아올 것이고 문재인정부서 깨어있는 시민으로 벗들과 함께 살아갈 것이다”고 밝혔다. 전해철·양정철과 ‘문 트리오’ 그는 3철을 바라보는 세간의 시선에 대한 어려움도 전했다. 이 전 비서관은 “3철로 불리는 우리는 범죄자가 아니다. 문 후보(현 대통령)가 힘들고 주변에 사람이 없을 때 곁에서 묵묵히 도왔을 뿐”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치적 반대자들은 3철을 공격했고, 일부 언론은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새 정권이 대한민국을 이끌게 됐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시작된 이번 대선 레이스는 수많은 이야기를 남겼다. 그중 하나가 ‘용두사미’로 끝난 충청대망론이다. <일요시사>는 1960년대부터 이어지고 있는 충청 출신 대선주자들의 흑역사를 정리해봤다. 충청대망론은 충청 출신 대통령을 배출하고픈 지역의 열망이자, 이를 이루지 못한 아쉬움이다. 역대 대통령 중 대망론을 달성한 사람은 제5대 윤보선 대통령이 유일하다. 충남 아산 출신인 윤 전 대통령은 1960년 4·19 혁명으로 이승만 초대 대통령이 물러나자 자유당을 밀어내고 집권한 민주당에 의해 대통령으로 선출됐다. 그러나 당시는 의원내각제였다. 실권은 대통령이 아닌 총리에게 있었다. 이 때문에 진정한 의미의 대망론이라고 할 수 없다. 끊긴 대망론 더군다나 윤 전 대통령의 집권은 오래가지 못했다. 1961년 5·16 군사정변이 일어났고 이듬해 3월 대통령직서 내려왔다. 박정희 군부독재의 시작이었다. 윤 전 대통령은 하야 후 다음 대선에 연이어 출마했으나, 박정희 전 대통령에게 밀려 낙선하고 말았다. 뒤를 이은 정치인은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대선 후폭풍이 몰아친다. 정계개편이라는 일대 지각변동이다. 원내 6개 정당이 대선 후에도 유지될 것이라 보는 시각은 극히 소수에 불과하다. 이합집산의 신호가 대선 전부터 감지됐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러한 이합집산이 권력만 좇는 형태로 진행 중이라는 점이다. <일요시사>는 5월 들어 대한민국을 찾은 정치 철새들의 도래지를 살펴봤다. “정치권 빅뱅이 일어날 거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이같이 단언했다. 비록 자신이 정권을 잡게 될 경우를 전제로 들었지만, 이 전제와 상관없이 정치권에는 정계개편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안 후보뿐 아니라 모든 대선후보들도 정계개편을 예견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세종문화회관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서 자신이 당선될 경우 “대대적인 정계개편에 나서겠다”고 말한 바 있다. 정치권 빅뱅 이미 시작됐다 기폭은 바른정당서 일어났다. 비유승민계 10여명의 의원이 지난 2일 바른정당을 집단 탈당해 자유한국당(이하 한국당)으로 복당키로 결정했다. 이들은 복당 선언과 함께 한국당 홍준표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탈당 과정이 석연찮다. 바른정당 대선주자인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법원이 자유한국당 강석진 의원 부인에 대해 공직선거법상 기부행위 제한 규정을 위반했다는 검찰의 항소를 기각했다. 지난 1일 부산고법 창원재판부 제2형사부(김연우 부장판사)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강 의원의 부인 신모씨에 대한 항소심서 무죄를 선고했다. 신씨는 4·13 총선 전인 지난해 1월 초, 자신이 강의하던 거창군의 한 대학생에게 2만원가량의 음식을 제공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또 1월 말 같은 학생에게 현금 7만5000원과 1만7500원 상당의 음식을 제공하고, 20만원어치의 의류 제공을 약속한 혐의도 있다. 부인, 학생에게 금품 수여 혐의 법원 항소 기각 “처벌근거 없다” 그러나 재판부는 처벌근거가 없다는 이유로 검찰의 항소를 기각했다. 현 공직선거법은 선거인 명부에 있는 자에게 금품을 줄 때만 제공자를 처벌토록 하고 있다. 신씨가 학생에게 금품을 수여한 시기도 선거구가 획정되기 전이었기에 재판부는 처벌 근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대법원의 최근 판례를 근거로 “선거구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의 기부행위는 선거법상 처벌할 근거가 없다”며 &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부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가 2012년 3월경, 자신의 지인을 통해 장제국 동서대 총장의 평판을 조회한 것으로 <일요시사> 취재 결과 확인됐다. 당시는 안 후보가 18대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기 전이다. 안 후보는 지난 2011년 청춘콘서트를 통해 대선주자로 주목받기 시작했으며, 출마를 선언한 것은 2012년 9월 들어서다. 출마 선언에 앞서 지역 유지 중 영입할 인사를 물색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2012년은 안철수 후보의 주가가 상한가를 치던 시기였다. 안 후보는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 함구했지만, 그의 출마를 원하는 목소리는 높았다. 여야 정치권으로부터 정치 입문 제의를 받을 때마다 “정치를 잘할 자신이 없고 힘(권력)을 즐기지 못하기에 거절했다”는 단호한 입장도 2011년부터 모호하게 바뀌기 시작했다. 이후 대선을 3개월여 앞둔 2012년 9월19일, 안 후보는 18대 대선 출마를 공식선언했다. ‘안풍’의 시작이었다. 거셌던 안풍 벤처신화의 주인공인 안 후보가 대중적 관심을 끌기 시작한 것은 청춘콘서트를 통해서다. 전국을 돌며 진행된 이 행사로 대중과 소통을 늘린 안 후보는 젊은 층의
대통령 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다. 사람이 모이는 곳마다 대선 얘기가 화두일 터. 새 지도자를 하루빨리, 간절히 원하기에 더욱 그렇다. 경기도 조금씩 풀릴 기미를 보이는 만큼 한껏 들뜬 분위기다. 박근혜정권에 실망하고 분노한 국민들의 관심은 5월9일에 쏠려 있다. ‘누가 될 것인가…’하고. ‘나라를 되살려야 할 텐데…’란 우려 섞인 기대도 크다. 5월9일 국민 선택은? 지지율대로 결과도? 후보는 무려 14명. 역대 가장 많다. 이 중 유력 대선주자는 5명으로 추려진다. 문재인, 홍준표, 안철수, 유승민, 심상정. 이들 중 한 명이 대권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과연 최후의 승자는? 막바지 레이스 한창 그렇다고 속단은 금물. 선거판이란 게 항상 돌발변수가 등장해왔던 탓에 언제 뒤집히고, 누가 뒤집을지 모를 일이다. 과연 최후의 승자는 누가 될까? 누가 국민들의 염원을 받들까? 19대 대선을 불과 며칠 앞두고 <일요시사>는 후보들의 이색공약을 찾아 정리했다. 표심을 가를 만한 톡톡 튀는 정책들을 기호순으로 소개한다. <편집자주>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대한민국은 새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대선 정국의 막이 올랐다. 현행 공직선거법은 대통령 궐위 후 60일 이내 대선 실시를 규정하고 있다. 이에 오는 5월9일 조기 대선이 열리게 된다. 대선 일까지 채 열흘이 남지 않은 상황서 <일요시사>는 후보 검증 시간을 준비했다. 그 일곱 번째 항목은 유력 대선후보들의 아킬레스건이다. 대선 구도가 흥미롭다. 사상 초유로 14명의 후보가 치열한 공방을 펼치는 중이다. 후보가 많다 보니 제기되는 의혹도 많다. 후보들은 자신의 장점을 극대화하는 반면 단점은 최대한 감추려 노력한다. 대신 경쟁 후보를 향한 네거티브는 시간이 지날수록 날카로워지고 있다. 이는 가장 기초적인 선거 전략이다. 이 때문에 후보 캠프별로 상대의 네거티브 전략에 대응하는 움직임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자칫 단점이 ‘아킬레스건’으로 진화해 후보의 ‘자질론’으로 비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캠프에서 신경 쓰는 각 후보별 아킬레스건은 다음과 같다. [가족+송민순] 문재인 현재까지 각종 여론조사에서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아킬레스건은 가족과 관련한 의혹이다. 문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