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일요시사TV> ‘공기업 정규직 전환’ 논란…보험공단 콜센터 노조 직고용 요구
[기사 전문] 토익, 한국사, 컴활, 외국어, 높은 학점과 공모전 상장, 해외 연수에 인턴 경험까지. 한국에서 공기업 공채를 노리는 지원자라면 대부분 갖추고 있거나 준비 중인 스펙이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취업 준비자 수는 5월 기준 89만명.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젊은이가 지금 이 순간에도 취업을 바라보며 달리고 있다. 그들이 가장 선호하는 기업은 역시 공기업이다. 하지만 공기업은 다른 문제로 골머리를 앓는 중이다. 2017년 출범한 문재인정부는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를 간판으로 삼았다.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해 사회 불평등과 양극화를 해소하겠다는 취지였다. 그러나 이 계획은 시작부터 논란이 많았다. 그 불씨가 된 사건은 바로 ‘인국공 사태’다. ‘꿈의 직장’으로 불리는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비정규직인 공항 검색원 1900여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한 것이다. 국민은 공사의 채용 공정성에 대해 설전을 벌였고 ‘정규직이 되기 위해 고생하는 취업준비생은 뭐가 되느냐’며 허탈함을 드러냈다. 이후 서울교통공사, 근로복지공단, 국민연금공단 등에서도 유사한 일이 일어났다. 이번 국민건강보험공단 사태도 이와 비슷하다. 공단의 콜센터 노조가 정규직 전환을 요구
- 강운지·김희구 기자
- 2021-06-24 1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