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정보의 바다’ 인터넷에는 수많은 사람들의 흔적이 묻혀있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의 발달로 온라인에 글이나 사진을 올리는 행위가 보편화되면서 흔적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다. 흔적은 때론 족쇄가 돼 삶을 파괴하는 흉기로 변한다. 이런 이들을 위한 새로운 직업군이 나타났다. ‘디지털 장의사’가 바로 그들이다. 사례1. A(30대)씨는 최근 집에서 인터넷 서핑을 하다가 소스라치게 놀랐다. 해외 음란물 사이트에 자신의 사진이 버젓이 올라가 있는 것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사이트에 게재된 사진에는 A씨의 얼굴까지 뚜렷하게 나와 있었다. 얼마 전 결혼해 아이까지 둔 A씨는 아연실색해 사진을 삭제하려 했지만 방법을 알 수 없어 애를 태웠다. 인터넷 발달 신직업 각광 사례2. 고등학생 B양은 어느 날 친구에게서 전화 한통을 받았다. 인터넷 서핑 중 음란 동영상을 우연히 보게 됐는데 영상 속 여자가 B양과 닮았다는 내용이었다. B양은 친구가 보내준 영상을 보고 몇 년 전 자신이 동급생 친구와 찍은 것임을 알아챘다. B양은 당시 함께 동영상을 촬영한 반 친구를 추궁했지만 모른다는 말만 돌아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혐오’라는 단어가 언제부터 사회를 뒤덮었는지 그 시작은 명확하지 않지만 지난해부터 폭발력을 가졌다는 데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 물 밑에서 집단화된 사이트끼리 ‘강대강’으로 부딪쳤던 전쟁이 현실 세계로 떠오르면서 이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5월 강남역 인근 번화가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으로 혐오 이슈가 수면 위로 올라왔다. 당시 가해자였던 30대 남성 A씨는 화장실에서 범행 대상을 고르다가 20대 여성 B씨가 들어오자 칼로 여러 번 찔러 살해했다. A씨와 B씨 사이에 아무 접점이 없었기에 ‘묻지마 범죄’라는 의견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경찰 조사에서 A씨가 “평소 여자들에게 무시를 많이 당해왔다”는 진술을 하면서 ‘여성 혐오 범죄’라는 인식이 퍼져나갔다. 김치녀와 한남충… 이후 한 네티즌의 제안으로 강남역 10번 출구에서 추모운동이 시작됐다. 강남역 10번 출구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 젊은 나이에 살해 당한 B씨를 추모했다. 10번 출구에 모인 이들은 포스트잇을 통해 여성 혐오 범죄에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뒷담화는 언제나 대중의 말초신경을 자극한다. ‘아니 땐 굴뚝에 연기날까’라는 속담이 무색할 정도로 터무니없는 찌라시가 지금도 메신저를 통해 유포되고 있다. 그 대상이 일반인들은 쉽게 접하기 어려운 연예인 혹은 유흥업소 종사자라면 폭발력은 배가 된다. 이 같은 대중의 호기심을 충족시켜주기 위해서였을까. 유흥업소에 종사하는 남녀의 신상정보가 SNS를 통해 폭로당하는 일이 일어났다. 먼저 등장한 쪽은 ‘강남패치’다. 유흥업소에 종사하는 여성의 신상정보를 게재하거나 연예계 뒷이야기를 흘리는 계정이다. 이어 후발주자격으로 업소에 종사하는 남성의 신상정보를 올리는 ‘한남패치’가 나타났다. 두 계정의 등장은 사생활 침해 논란부터 SNS의 역기능, 성대결까지 우리 사회의 가장 자극적인 민낯을 드러내고 있다. 2차 피해 우려 강남패치라는 인스타그램 계정이 인기를 끌기 시작한 것은 강남 화류계에서 일하는 여성들의 개인정보가 게재되고부터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계정에는 여성들의 이름, 성형 여부, 심지어는 사진까지 올라왔다. 여기에 몇몇 연예인, 유명 스포츠스타들이 이들과 친분
[일요시사 사회2팀] 김해웅 기자 = 판매자의 인터넷 사이트에서 안경 및 콘택트렌즈 구매 또한 배송대행 등을 금지하는 이른바 '안경법'이 1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번 '안경·콘택트렌즈 해외직구 금지 법안'은 안경이나 콘택트렌즈 착용자들이 해외 직구 이용을 금지하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담고 있다. 안경이나 콘택트렌즈 사용자 입장에서는 (병원 시력 측정 후) 안경집에서 렌즈를 구매하는 것보다는 해외 직구로 구매하는 것이 저렴하기 때문에 달갑게 받아들일 리 만무하다. 이번 법안 통과 소식이 보도되자 온라인 커뮤니티 등 해당법안 발의의원 및 동조한 의원들을 성토하는 목소리가 빗발치고 있다. "대단하다" "언제부터 국민들 눈 건강을 생각했느냐?" "단말기 통신사 분리법처럼 안경사는 시력 측정만 해주면 되지, 시력에 맞는 테두리는 직구하는 게 뭐가 문제?"라는 등 반발하고 있다. 현재 (사)대한안경사협회에는 '<속보> 안경·콘택트렌즈 해외직구 금지 법안 국회통과!'라는 배너창이 게시된 상태. 배너에는 "이번 법 개정은 기존 안경·콘택트렌즈의 인터넷
[일요시사 연예팀] 박민우 기자 = 최근 그룹 AOA의 지민과 설현이 역사 발언 논란에 휩싸이자 급사과로 진화에 나섰다. 앞서 이들은 지난 3일, 온스타일 '채널AOA' 방송에 출연해 역사속 인물들의 얼굴을 보고 이름을 맞히는 미션을 받았다. 미션 도중 두 사람은 안중근 의사의 사진을 보고 잠깐 망설이는가 싶더니 '긴또깡'(김두한)이라고 장난처럼 말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이들은 특히 제작진이 "이토 히로부미와 관련 있어요"라고 옆에서 힌트까지 줬지만 설현은 포털 검색 후 "토요토미 히데요시"라며 엉뚱한 대답을 하기도 했다. 방송이 나간 후로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설현과 지민을 성토하는 글들로 홍수를 이뤘다. 한 네티즌은 "모를 수도 있지 뭘..."이라며 옹호의 댓글을 달았다가 "독립과 평화를 위해 자신의 목숨을 바친 사람을 한국 사람인지 일본 사람인지 모르는 게 그럴 수 있다고요?" "저 나이에 모를 수 있다니.. 그래서 역사교육이 중요한 거임" "정말 심각한 수준"이라며 싸잡아 비난 받았다. 다른 네티즌은 "역사를 모르는 민족은 죽은 민
[일요시사 사회2팀] 김해웅 기자 = 바둑계의 최고수와 인공지능(기계) 대결의 승자는 누가 될까? 대국을 하루 앞둔 8일, 구글의 인공지능 '알파고'를 상대로 빅매치를 벌일 이세돌(9단)은 "컴퓨터가 대국을 신청하는 날이 올 것이라고 생각했다. 인공지능이 계속 발전하면 언젠가 인간을 충분히 뛰어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이번 대국만큼은 인간이 보여주는 바둑의 아름다움을 확실히 드러낼 겁니다. 첫판에서 꼭 이겨 승기를 잡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세돌은 9일부터 5회에 걸쳐 딥마인드와 세기의 '바둑 빅매치'를 펼친다. 이날 광화문 포시즌즈호텔에서 열린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개회식에서 이세돌과 알파고 개발자인 데니스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대표가 참석해 이번 대회의 방식과 소감에 대해 밝혔다. 그 동안 바둑은 인공지능이 공략하기 까다로운 분야로 여겨져왔다. 바둑은 체스보다 경우의 수가 많고, 수치로 입증하기 어려운 직관력이 크게 발휘되는 영역이기 때문이다. 구글은 2014년 1월 영국의 인공지능 기업 '딥마인드'를 인수해 인공지능 프로그램 개발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대표는
[일요시사 사회2팀] 유시혁 기자 = 서울시 25개 자치구는 범죄취약지에 방범용 CCTV를 설치하고 범죄 예방을 통한 시민들의 안전을 꾀한다. 범행 당시 상황을 그대로 촬영·녹화하는 방범용 CCTV로 범죄 용의자 검거에도 일조하고 있다. <일요시사>에서는 서울시 방범용 CCTV 설치 현황을 살펴보고, 범죄취약지를 알아봤다. 서울지방경찰청이 서울시 25개 자치구의 방범용 CCTV 설치 현황을 조사한 결과 범죄취약지 1만2619개소에 2만2555대의 방범용 CCTV가 설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5월31일 기준) 광역별로는 서남권(관악·동작·금천·강서·양천·영등포·구로구)에 3724개소 6969대, 동남권(강남·서초·강동·송파구)에 2446개소 4116대, 동북1권(동대문·중랑·성동·광진구)에 2023개소 3276대, 도심권(종로·용산·중구)에 1292개소 2767대, 서북권(은평·마포·서대문구)에 1313개소 2747대, 동북2권(도봉&mid
[일요시사 사회2팀] 유시혁 기자 = 세계 최초의 여성용 비아그라 ‘애디’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시판 승인을 받아 오는 10월17일부로 미국 전역에서 정식 판매된다. 내년부터 국내 유통도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에 부작용에 대한 반감과 여성 성기능 장애 치료에 대한 옹호 입장으로 여론이 엇갈리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세계 최초 폐경기 전 여성 후천성 성욕저하 장애(HSDD) 치료제 애디(Addyi, 화학명 플리반세린)의 시판을 지난 18일 승인했다. FDA는 2010년과 2013년 ‘애디’의 임상시험을 거친 결과, 치명적인 부작용 및 성욕촉진 미비를 이유로 시판 승인을 거절해왔다. 성욕 증가? 하지만 스프라우트 제약회사가 지난해 재심사를 요청하고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FDA자문회가 지난 6월 승인 권고를 내자 재심사 임상시험을 시행, FDA가 “작지만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성욕 촉진 효과가 있다”고 밝히며 승인 요청을 받아들였다. 이로써 스프라우트 제약회사를 인수한 밸리언트 파마슈티컬스 인터내셔널사가 10월17일부로 미국 전역에서 애디 판매를 시작한다. 임상시험을 지휘한 셰릴 킹스버
[일요시사 사회2팀] 유시혁 기자 = 지하철역사에서 인근상가로 이어지는 출구에는 이용객의 이동 편의 제공 및 상가활성화를 위해 에스컬레이터가 운행되고 있다. <일요시사>가 서울지하철 1호선부터 9호선까지 에스컬레이터 운행 여부를 조사한 결과, 외부업체가 운영·관리하는 5곳의 에스컬레이터가 잠정·전면 중단된 채 운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객들의 민원도 끊이지 않고 있다. <일요시사>가 서울지하철(1∼9호선) 420개 구간의 에스컬레이터 운행 여부를 조사한 결과, 5개역(가양역, 불광역, 신림역, 월곡역, 이수역)의 인근상가 연결 출구에 설치된 에스컬레이터가 잠정·전면 중단 운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에스컬레이터의 관리·운영 업체가 지하철(서울메트로·서울도시철도·메트로9) 측이 아닌 인근상가 측인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예상된다. 민원 폭발 인근상가 연결 출구에 설치된 에스컬레이터의 상·하행 양측 모두 운행이 중단된 곳은 월곡역 1번 출구(코업스타클래스)와 이수역 9번 출구(자이아파트), 가양역 10번 출구(SK그레이스힐)다. 코업스타클
[일요시사 사회2팀] 유시혁 기자 = 우리나라는 국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 회원국 가운데 11년 연속 자살률 1위로 기록돼 ‘자살공화국’이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 OECD 평균 자살률(OECD 표준인구 10만명당) 12.1명의 2.4배에 달하는 28.5명(2012년 기준)으로 조사된 것이다. 최근 번개탄 자살사망자가 급증하고 있어 누구나 쉽게 구매할 수 있는 번개탄에 대한 구매 규제가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통계청의 ‘사망 원인 통계’ 자료에 따르면 2013년 10대 사인으로 인한 사망자 18만6769명 가운데 1만4427명(7.72%)이 자살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평균 39.5명이 자살로 사망하는 셈이다. 자살사망률은 2003년 대비 5.9명이 늘어난 28.5명(인구 10만명당)으로 조사됐으며, 암, 뇌혈관질환, 심장질환에 이어 4번째로 높은 사인으로 밝혀졌다. 특히 10대·20대·30대의 사인 1위, 40대·50대의 사인 2위로 ‘자살’이 지목됐다. 자살자의 성별 구분에서도 남자가 1만60명, 여자가 4367명을 차지했으며 자살률도 각각
[일요시사 사회팀] 이광호 기자 = 최근 ‘건배사’ ‘노래방 댄스’ 등 회식자리에서 돋보이기 위해 독특한 과외를 받는 직장인들이 늘고 있다. 회식에 스트레스를 받는 직장인들에게는 어학 등 직무관련 공부보다 회식 처세술이 더 중요한 부분이라는 것이다. 직장인 한모(28·여)씨는 최근 댄스학원에 등록했다. 한씨는 1주일에 3번, 늦은 밤까지 댄스학원 거울 앞에서 땀을 흘린다. 노래방에서 간단하게 출 수 있는 춤부터 탬버린을 활용한 댄스까지 1대1 노래방 댄스 과외를 받고 있다. 덕분에 리듬감을 익혀 회식 자리에서 당당하게 마이크를 잡을 수 있게 됐다. 한씨가 다니는 댄스학원 수강생 중 절반 이상은 직장인이다. 직장인은 고민 한씨처럼 노래방댄스를 배우는 이들 중 일부는 댄스학원과 보컬학원을 동시에 등록해 다니기도 한다. 춤과 노래, 둘 다 잘해야 상사들에게 인정 받는다는 것이다. 댄스학원과 보컬학원의 수강료는 각각 40만원, 30만원으로 총 70여만원이다. 직장인 이모(33)씨는 회식자리에서 건배사 제의를 받으면 술잔을 든 손을 떤다. 기습적인 건배사 제안에 부담을 느껴 인터넷을 통해 그럴싸한 건배사 몇 개를
[일요시사 사회2팀] 유시혁 기자 = HDC신라면세점이 신규 시내면세점으로 확정된 데에는 용산아이파크몰 시설 활용을 통한 투자비 절감과 대규모 주차공간 확보가 이점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현대아이파크몰 내 옥외주차장을 신설할 계획이던 HDC신라면세점에 용산구청이 ‘황금티켓’인 공영주차장을 지원해줬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민들이 이용하는 공영주차장을 기업에 지원해 준 것에 대한 구민들의 반발이 거세다. 지난달 5일, 서울시가 신규 시내면세점 특허 심사기준에 관광버스 수백 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 공간 확보’를 최우선 조건으로 반영해달라는 요청을 국토교통부에 제출했다. 이에 서울시 주차난 심각지대인 명동과 동대문 등지를 면세점 부지로 제출한 신세계그룹, 롯데면세점, SK네트웍스는 확정 발표를 앞두고 난항에 겪게 됐다. 면세점 주차공간 막판 변수로 작용 주차공간 확보가 신규 시내면세점 선정에 막판 변수로 작용한 데는 중국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방편이라는 분석이다. 기존 시내면세점이 소재한 명동·광화문 일대의 관광버스 불법 주·정차로 인한 교통체증이 심각한 수준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소공동 롯데
[일요시사 사회2팀] 유시혁 기자 =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저가항공을 이용하는 이용객들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이용객들은 기체의 흔들림이 잦은 관계로 항공기의 노후 및 안정성을 염려하고 있다. 이에 <일요시사>에서는 국토교통부에 등록된 국내 저가항공사의 항공기 기종 및 연식을 조사해봤다. 한국공항공사에 등록된 항공사별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공항을 이용한 항공사는 50개사로 총 41만6644편(국내선·국제선 여객기·화물기 운항 합산)이 운항, 6162만7894명의 승객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국내 대형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는 20만2605편(48.63%)을 운항, 2843만8282명(46.15%)이 이용했다. 연식 조사해보니… 과연 안전한가? 저가항공사 5사(제주항공·에어부산·진에어·이스타항공·티웨이항공)의 비율을 살펴보면 운항이 42.73%(17만8046편), 이용객이 45.34%(2794만4663명)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명 중 9명이 국내항공사를 이용하고, 이 가운데 4명이 저가항공사를 이용하는 셈이다. 저가항공
[일요시사 사회2팀] 유시혁 기자 = 최근 마옥저수지에서 육식어종 피라니아와 레드파쿠가 발견돼 우리 사회를 공포에 떨게 했다. 남아프리카 아마존 일대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진 육식어종이 국내 저수지에서 발견돼 인근 주민의 생명을 위협했으며 생태계 파괴 우려를 낳았다. <일요시사>는 피라니아와 레드파쿠 등 사람의 생명을 위협하는 희귀어종의 한강 서식 가능성을 알아봤다. 지난달 27일, 낚시동호인 진주호씨가 강원도 횡성군 마옥리에 위치한 마옥저수지에서 낚시를 하다가 레드파쿠 한 마리를 낚았다. 진씨의 제보를 받은 환경부는 지자체와 함께 합동조사단을 구성, 지난 6일 해당 저수지에서 육식어종 포획 작업을 벌여 피라니아 세 마리를 추가로 포획했다. 합동조사단은 피라니아와 레드파쿠의 마옥저수지 유입을 관상용으로 키운 인근 주민에 의한 방생으로 추정하고 있다. ‘뭐가 사나’ 전문가들은 관상어종의 방생을 심각한 수준으로 진단하고 있다. 환경부 생물다양성과의 한 관계자는 “취미로 관상어를 키우는 사람들이 인근 하천이나 강, 저수지 등에 물고기를 무단 방류해 생태계가 급속도로 파괴되고 있다”며 “시민들이 가장
[일요시사 사회팀] 박호민 기자 = 야구선수 저격글이 네티즌의 관심을 고조시키고 있다. 얼마 전 야구선수 부인의 과거를 밝힌 글이 파문을 일으킨데 이어 최근 또 다른 야구선수의 전 여자친구라고 주장하는 폭로글이 인터넷을 달구고 있다. 그녀의 사연을 담아봤다. 유명 커뮤니티에서 자신을 유명 야구선수의 전 여자친구라고 소개한 K씨는 해당 선수인 A선수의 사생활에 대해 폭로했다. 게시글 말미에는 자살을 암시하는 내용이 담겨 있어 네티즌을 우려스럽게 했다. A선수 누구? K씨는 “저는 한 유명 야구선수의 여자친구였습니다”라는 말과 함께 이야기를 시작했다. 게시 글에 따르면 K씨는 지난해 가을 아시안 게임 휴식기때 A선수를 처음 만났다. 팬과 선수의 관계로 알고 지낸 지 6년만에 A선수는 그동안 응원해 준 것에 대한 보답차원이라며 K씨에게 밥 한 끼 같이 하자는 연락을 했다. 하지만 그의 의도는 단순히 팬과의 식사가 아니었다. 식사가 마무리돼 갈 즈음 A선수는 K씨의 페이스북에 친구로 등록돼 있는 B씨에게 관심이 있다며 소개팅을 시켜달라고 부탁하며 본색을 드러낸 것이다. 하지만 B씨는 결혼을 약속한 사람이 있었기 때문에 소개팅은 성사되지 않았다.
[일요시사 사회2팀] 유시혁 기자 = 무더위가 지속되면서 빙과류(이하 아이스크림)를 찾는 소비자가 급증하고 있다. 아이스크림 판매처마다 무차별 할인정책을 펼쳐 소비자들의 가격 혼란이 야기되고 있다는 지적에 <일요시사>가 직접 아이스크림 가격을 알아보고, 제각각인 가격의 비밀을 파헤쳐봤다. <일요시사>에서는 지난 7일과 8일 양일간 아이스크림 판매처 15곳을 조사, 아이스크림 가격 현황을 조사해봤다. 권장소비자가 900∼1200원인 아이스크림 바의 경우 슈퍼마켓과 편의점에서는 권장소비자가로 판매, 일반마트와 대형마트에서는 420∼500원에 판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GS25, 세븐일레븐, CU, 미니스톱 등 편의점 4사의 경우 ‘투 플러스 원’ 할인이 적용돼 3개 구매 시 2개치 가격만 받고 있었다. 대형마트 3사(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는 빙그레·해태제과·롯데제과·롯데푸드의 아이스크림을 낱개 구매 시 500원, 10개 묶음에 4990∼5000원에 판매하고 있었다. 15∼80% 할인 권장소비자가가 6000원인 홈 타입 아이스크림(떠먹는 아이스크림)
[일요시사 사회2팀] 유시혁 기자 = 국민 대표 생활음료로 자리 잡은 커피믹스. 대다수의 소비자가 커피믹스 포장지로 커피믹스를 용해하고 있지만, 커피믹스 제작업체는 그동안 포장지의 위생 상태에 대한 어떠한 입장도 밝히지 않았다. 이에 <일요시사>에서는 커피믹스 포장지 제작 과정에서의 살균·세척 과정이 이뤄지는지를 알아보고, 고온수에서의 인체 유해성분 검출 가능성도 함께 조사해봤다. 1976년 12월, 동서식품이 세계 최초로 커피믹스를 선보인 이후 남양유업, 롯데네슬레 등 20여개 업체가 커피믹스 시장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끊임없는 포장지 위생 상태 문의에도 제작업체는 그동안 어떠한 입장도 밝히지 않았다. 성분 보니… 하루에 커피믹스를 3잔 이상 마신다는 공무원 안준영(35)씨는 “티스푼이 없어 부득이하게 포장지로 젓는 경우가 잦다”며 “포장지가 과연 깨끗한 것인지 모르겠다”고 의문을 남겼다. <일요시사>가 커피믹스 제작업체에 확인해본 결과, 포장지의 살균 및 세척 작업은 전혀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확인돼 소비자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특히 커피믹스 전 제품의 포
[일요시사 사회2팀] 유시혁 기자 = 로또 당첨번호를 둘러싼 평행이론의 존재 여부가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로또분석가들은 로또 추첨이 ‘우연’이 아닌 ‘확률’에 근거한다는 주장을 펼치며 평행이론 가능성에 대한 근거자료를 제시하고 있다. 이에 <일요시사>에서는 로또 당첨번호의 법칙 및 패턴에 대한 우연의 일치를 분석해봤다. 로또 당첨번호 숫자 5개가 일치한 회차가 두 차례에 걸쳐 발생하면서 로또 당첨번호를 둘러싼 평행이론 존재 여부와 조작 의혹에 대한 여론이 거세다. 당첨번호 숫자 5개가 일치할 확률은 1.84%로 로또추첨 654회차 만에 두 번의 우연이 발생했다. 평행이론이란 서로 다른 시대를 사는 두 사람의 운명이 같은 패턴으로 전개될 수 있다는 이론을 말한다. 로또분석가들이 제기하고 있는 로또 평행이론은 로또 당첨자가 같은 지역에서 여러 명이 나오거나 시차를 두고 당첨번호가 유사한 경우를 말하는 것이다. [지역의 평행이론] 동네가 1등 만든다? 평행이론 존재 가능성이 처음으로 제기된 건 지난 2013년 5월4일에 추첨된 544회차 때다. 당시 1등 당첨자 13명 가운데 3명이 모두 부산 지역에서
지난 2월, 간통제가 폐지되면서 심리적 안전장치로 혼전계약서를 작성하는 신혼부부가 늘었다.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혼전계약서가 법적 효력이 없으나, 법조계에서는 혼전계약서 인정 범위가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결혼의 새로운 풍속도로 자리 잡고 있는 혼전계약서의 작성 사례를 살펴봤다. 최근 간통제 폐지로 인해 혼전계약서를 작성하는 예비 부부가 급증하고 있다. 혼전계약서란 결혼하기에 앞서 가사 분담, 소득 관리 등을 정하고, 이혼 시 분쟁이 예상되는 위자료 및 양육권 등을 미리 합의하는 약정 서류다. 이혼분쟁 예방 혼전계약서는 TV 드라마를 통해 이미 여러 차례 등장했다. MBC드라마 <백년의 유산>에서는 재력가 집안으로 시집 가는 예비신부에게 시어머니가 혼전계약서 작성을 요구했다. 재산을 뺏길 것을 염려해 미리 이혼 시 위자료를 받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기 위함이었다. 지난 2월 종영된 KBS 드라마 <가족끼리 왜 이래>에서도 부잣집 딸에게 장가를 오는 예비신랑에게 장모가 혼전계약서를 내밀었다. 이혼할 경우 재산권 및 양육권 분쟁을 예방하자며 “너무 시리어스하게 생각할 것 없다”는 말로 서명을 독촉했다. 이에 예비신랑은
[일요시사 사회2팀] 박 일 기자 = 온라인 결제 필수 '액티브X' 역사 속으로? 그 동안 온라인 결제과정에서 필수요소였던 '액티브X'를 금융, 교육, 엔터테인먼트 등 국내 인터넷 사이트에서 퇴출하는 방안이 본격 추진된다. 1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2017년까지 국내 민간 100대 인터넷 사이트의 90%를 액티브X 대신 웹표준 HTML5 기반 사이트로 전환하기로 했다. 미창부는 이날 오전, 브리핑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민간 분야 액티브X 이용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액티브X는 온라인 쇼핑몰 같은 국내 인터넷 사이트에서 본인 인증을 받고 구매한 물건을 결제하는 데 주로 사용되고 있지만 결제에 이르기까지 과정이 복잡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비표준 기술인 액티브X는 인터넷익스플로러 웹 브라우저에서만 작동해 크롬, 파이어 폭스 등 다른 인터넷 브라우저 사용자는 액티브X를 다시 설치해야 하고 프로그램 설치 중에도 컴퓨터를 재부팅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특히 해외 소비자들에게는 액티브X에 가로막혀 물건을 구매하기 쉽지 않았다. 미래부는 액티브X 이용환경 개선과 관련, 민간 주요 100대 웹사이트를 운영하는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