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대한불교조계종 19교구 본사 지리산 대화엄사가 다음달 5일 ‘2023 제3회 모기장 영화음악회’를 개최한다. 이번 음악회는 흉부외과 전문의이자 클래식 음악 평론가 유정우 박사와 함께 영화 속 오페라 명장면을 골라 ‘세대교차 반딧불 더하기’라는 부제로 진행된다. 지역민과 삶을 같이하고 문화적 갈증을 해소한다는 취지로 구례군민과 마산면 지역주민, 해외 이주민, 구례지역 청소년 학생, 구례군 마산면 의용소방대, 구례군 체육회, 지리산 상가 주민 등을 초청했다. 일반인은 화엄사 홈페이지, 화엄사 템플스테이 홈페이지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문화적 갈등 해소 최정상 음악가 초청 최정상의 피아노트리오(피아노 안예현, 바이올린 김소정, 첼로 강기한)의 연주와 팝페라그룹 트루바(테너 박창일, 테너 고원석, 베이스 김정범)가 화엄원 특설무대에 올라 영화 속 오페라 노래를 부른다. 한편 일반 참가자은 음악회 이후 화엄사 신도회와 포교사회의 안내를 받아 보제루로 이동해 ‘세대교차 반딧불 별빛 더하기’에 참여할 수 있다. 화엄사의 창건과 각황전, 사사자삼층석탑, 대웅전 등 국보와 보물에 대한 문화국장인 우견스님의 설명을 들은 후 각황전 앞에서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중소벤처기업인증원(원장 : 엄진엽)과 한국여성벤처협회(회장 : 윤미옥)가 지난 11일, 한국여성벤처협회 회의실서 ‘ISO 인증을 통해 벤처기업의 글로벌 진출 지원’을 위한 공동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중소벤처기업에 적합한 ISO 인증서비스를 전담 제공하는 중소벤처기업인증원과 한국여성벤처협회가 협력해 여성벤처협회 회원사의 경영시스템을 안정화하고 대내외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추진했다. 협약식서 각 기관은 ISO 인증 심사수수료 감면 혜택 및 교육프로그램 등을 적극 제공해 나가기로 했다. 금번 업무협약에 따라 중소벤처기업인증원은 ▲협회 회원사의 ISO 인증심사 및 ESG 수준 진단 평가 ▲ ISO 전문 인력 양성 교육 등을 집중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한국여성벤처협회는 ▲사업홍보 및 참여기업 수요 발굴 ▲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지원 등을 적극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엄진엽 원장은 “이번 협약으로 협회 회원사들이 ISO 인증을 통해 경영 품질을 제고함으로써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강소기업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haewoong@ilyosisa.co.kr>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시공한지 5년 된 주방 싱크대 상부장이 갑자기 무너져 내리면서 재산 피해를 입었다는 사연이 주목받고 있다. 시공했던 싱크대 업체서 “A/S 기간이 지났다”며 재시공은 물론, 보상마저도 불가하다고 못 박았기 때문이다. 지난 11일, 온라인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무너져버린 싱크대~ 죽을 뻔’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대전에 거주 중이라고 밝힌 글 작성자 A씨는 “지난 9일, 설거지하고 돌아서는 순간 싱크대 상부가 와르르 떨어져 내렸다. 조금만 늦었더라면 어떻게 됐을지 지금도 아찔하다”고 말했다. A씨는 해당 싱크대 업체에 상부장이 갑자기 무너진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파손된 싱크대 및 식기 등에 대한 보상 처리 및 범위에 대해 문의했는데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답변을 들었다. 이날 A씨에 따르면 해당 업체는 A/S 기간이 지났기 때문에 보상은 해줄 수가 없다. 혹시 기분이 나빠 다른 업체서 (시공을)하겠다면 (저희가)후드는 서비스로 해드리겠다고 했다. 해당 싱크대 설치 시공일이 2018년이었다. 싱크대 상부장 무너짐 사고로 A씨는 식기들은 물론 정수기까지 파손되는 피해를 입었으며 현재 상부장 아래의 창문도 열지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올해로 근로기준법이 제정 70주년을 맞았다. 오는 16일은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이 시행된 지 4년째 되는 날이다. 법은 근로자를 보호하는 방향으로 개선되고 있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사각지대’ 역시 분명히 존재한다. <일요시사>가 근로기준법 사각지대에 놓인 사람들을 만나봤다. 지난 4일 오후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 교육회관 4층에서 ‘대한민국 5인 미만 직장인 성토대회 아우성’이 열렸다. 사단법인 직장갑질119의 주최로 진행된 이날 대회에는 5인 미만 직장서 근무하다가 부당한 일을 겪은 근로자들이 참석했다. 4명이 현장서 증언했고 1명은 영상으로 대체했다. 똑같이 일해도… 영상을 통해 5인 미만 직장서 일어나고 있는 일을 증언한 A씨는 ‘휴가를 내지 못해’ 부득이하게 행사에 참석하지 못했다. 근로기준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5인 미만 직장인의 현실이 이를 성토하는 자리서 가장 적나라하게 드러난 셈이다. 이날 현장 참석자들도 마스크로 얼굴을 가렸다. 추가로 있을지 모르는 불이익을 방지하기 위해서였다. 고용노동부 사업체 노동실태현황에 따르면 2021년 기준 5인 미만 직장서 일하는 근로자는 313만8284명에 이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인터넷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사안을 짚어봅니다. 최근 세간의 화제 중에서도 네티즌들이 ‘와글와글’하는 흥미로운 얘깃거리를 꺼냅니다. 이번주는 아주 당당한 스님에 대한 설왕설래입니다. 불교계와 출판계서 명문대 출신 도연 스님(이하 도연)이 ‘두 아이의 아버지’란 의혹이 불거져 해당 출판사가 관련 도서를 절판하고 출판 계약을 해지하는 일이 있었다. 이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도연의 행보가 또 입길에 오르내리고 있다 활동 재개 사생활 논란이 일자 도연은 대한불교조계종에 환속·제적을 신청했다. 정확한 사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사생활 의혹이 영향을 끼쳤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조계종이 환속·제적을 승인할 경우 승려 신분에서 일반인 신분으로 돌아가게 된다. 조계종 총무원의 수사기관격인 호법부 조사를 받고 있는 도연은 논란이 일자 지난달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동안 SNS 활동을 쉬고자 한다”며 “이번 일을 통해 조계종 종단에 부담을 주고 좋지 않은 영향을 준 것에 대한 책임을 느낀다. 수행과 학업에 정진하는 시간을 보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SNS 활동을 재개한 건 28일. 불과 3주 만에 페이스북을 다시 열었다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오징어게임2> 촬영 중 스태프 중 한 명이 에스컬레이터 이용객들의 사용을 막으면서 명령조로 “다른 곳으로 돌아가 달라고 했다. 촬영이 무슨 벼슬이냐”고 일갈했다. 글 작성자 A씨는 11일, 온라인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어제 촬영이 벼슬인 줄 알던 <오징어게임2> 스태프 한 분을 봤다’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인천국제공항서 지난 10일 낮, 인천공항에 카메라 잔뜩 있고 촬영 중인 것 같아 갔더니 빨간 머리의 이정재 배우가 있길래 ‘<오징어게임2>를 촬영하는구나’ 하고 알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아니, 진짜 어이없는 게 에스컬레이터 이용하려는데 스태프 중 180cm는 넘어 보이고 파타OOO 글자가 적힌 검은 티셔츠 차림의 덩치 큰 스태프로 보이는 사람이 사람들을 막으면서 너무나 당당하고 기분 나쁜 명령조로 다른 데로 돌아가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인천공항 이용객들에게 피해를 줬으면 촬영 중이라 죄송하다고 양해를 구하면서 돌아가시라고 예의 차려서 말했어야 한다. 촬영에 아무런 관심도 없이 그저 길을 지나가고 싶었던 사람들도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A씨는 지난 10일, 스크린골프를 치고 나와 주차장서 부자연스러운 자동차등록번호판(이하 번호판)이 부착돼있는 외제 차량을 목격했다. 그가 목격했던 차량의 앞 번호판의 크기가 다른 차량들과는 묘하게 달랐던 것. 이날 A씨는 온라인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이런 사람도 다 있네요’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자동차 번호판이 떨어진 건가? 쎄한 스멜이 풍겼다”고 운을 뗐다. 이어 “CB 박스에 웬 매직? 클립으로 고정해놨다. 참 열심히 산다. 앞뒤 자동차 번호가 다르길래 바로 112에 신고해 범죄 조회해달라고 했다”며 직접 촬영한 사진 2장을 함께 첨부했다. 사진 속에는 흰색 재규어 차량이 등장하는데 번호판을 유심히 보면 기존 번호판 위에 다른 번호판이 노란색 클립 하나로 고정돼있는 모습이 담겨있다. 좀 더 근접 사진에는 원래 번호판으로 보이는 숫자 ‘1’로 시작하는 번호와 함께 좀 더 큰 사이즈의 노란색 클립도 눈에 띈다. 국내 자동차 번호판의 체계는 ‘자동차등록번호판 등의 기준에 관한 고시(국토교통부 고시 제2022-89호)에 따라 ▲차종 ▲용도 ▲차량등록번호로 구성된다. 가장 앞의 번호 두 자리 숫자는 자동차 종류(차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커피 프랜차이즈인 스타벅스 여성 손님이 신발을 벗고 누웠다는 글이 게재돼 논란이 일고 있다. 20대로 보이는 해당 여성은 양해를 구하는 매장 직원에게 욕설까지 했던 것으로 알려져 누리꾼들로부터 뭇매를 맞고 있다. 지난 10일, 온라인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스타벅스 진상’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 작성자는 “20대 커플이 스타벅스에 오더니 내 집인 것처럼 신발 벗고 남자친구가 가방 옆에 놔주고 벌러덩 드러눕고 잔다”며 사진 한 장을 첨부했다. 그는 “남자친구와 불편하다고 한 미친 X 잡아서 죽이겠다며 30분동안 쌍욕했다”며 “결국 기분 나쁘다며 집에 가서 쉬겠다고 일어났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음료 상태를 보아 하니 다른 자리서 옮겨온 듯하다. ‘아까 우리 옆에서 자꾸 쳐다보던 미친 X이 신고했나봐’라며 욕하던데…그 자리서도 얼마나 진상을 떨었을까?”라고 비판했다. 그에 따르면 스타벅스 매장 직원이 ‘다른 분들이 불편해한다. 몸을 의자에 기대 주무시면 감사하겠다’는 부탁을 들은 해당 여성은 “내가 커피 샀는데 여기서 뭘 하든 무슨 상관이냐?”며 욕설을 하기도 했다. 해당 글에는 “임자 만나서 남자친구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최근 걸그룹 마마무 멤버 화사가 시민단체 학생학부모인권보호연대(학인연)로부터 고발당했다. 앞서 대학축제 무대서 공연 도중 선정적인 퍼포먼스를 벌여 축제장을 찾았던 학생 및 팬들에게 수치심과 혐오감을 불러일으켰다는 게 이유였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지난 10일, 학인연으로부터 화사에 대한 공연음란죄 혐의 고발장을 접수받아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도 “현재 사건 검토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학인연은 고발장을 통해 “(화사의 퍼포먼스는)외설 행위 그 자체였으며 변태적 성관계를 연상케 해 이를 목격한 대중에게 수치심과 혐오감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학축제 현장은 많은 일반 대중이 운집한 곳이었으며 연예인인 화사의 행동은 이를 목격한 일반 대중 및 청소년 등에게 심각한 악영향을 미치는 범죄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날 신민향 학인연 대표는 <마이데일리> 인터뷰서 “화사가 안무의 맥락상 전혀 맞지 않는 음란행위를 했기 때문에 우리는 공연음란죄로 보고 고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신 대표는 “‘표현의 자유’라거나 성인들이 있는 대학축제라는 부분 때문에 나도 고민했던 것은
[일요시사 취재1팀] 옥지훈 기자 = 일본 정재계를 주름잡던 야쿠자들이 좀도둑 신세가 됐다. 한 야쿠자 출신 60대는 과수원서 과일을 훔치다 걸리기도 했다. 야쿠자를 향한 관심도가 시들해졌고, 조직원들이 노쇠화에 접어들면서다. 이른바 ‘세대교체’를 이루지 못한 것이다. 1990년대 일본은 버블 경제가 꺼지면서 정재계가 연루된 야쿠자를 대거 소탕했다. 이후 젊은 조직원들은 궁핍해진 삶에 조직을 떠났다. 야쿠자에 가담한 사실이 밝혀지면 5년간 취직할 수도 없다. 반면 국내에선 아직 조폭이 판을 치며 각종 범죄에 가담하고 있다. 국민은 불안에 떨 수밖에 없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 신준호 부장검사는 2020년 10월 서울 하얏트호텔서 난동을 부린 조직폭력배 윤모씨 등 12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지난달 기소했다. 이들은 윤씨와 수노아파 부두목급으로 알려진 최씨가 모그룹 회장이 운영하는 사모펀드에 투자했다가 손실을 보자 모 회장이 인수한 호텔서 난동을 부렸다. 조직원이 120명이나? 당시 수노아파 조직원들은 호텔 레스토랑서 밴드 공연 중이던 악단과 앉아 있던 손님들에게 나흘간 난동을 부린 것으로 확인됐다. 또 모 회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면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성민 기자 = 국회를 통과한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이 시행을 앞두고 있다. 거래소 내부의 이용자 보호와 불공정거래에 집중했다. 거래소는 반겼지만, 일부 투자자들은 달갑지 않은 분위기다. 투자 피해 사고는 대부분 거래소 밖에서 일어나는데, 시세조종 등 마켓메이킹(MM)을 무슨 수로 막느냐는 것이다. MM 세력은 투자자가 몰리면 인공지능 자동매매로 팔아치우고 수백억을 챙긴다. 1초에 수백 건의 거래가 가능한 ‘봇’과의 싸움이다.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이 발의된 지 약 20개월 만에 국회 문턱을 넘었다. ‘특금법’ 이후 첫 관련 법안이다. 김남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코인 사태가 속도를 높였다는 의견도 있다. 의혹이 불거지면서 여야 이견이 없었다는 설명이다. 향후 가상자산업 규제 및 보호를 위한 기반이 생겼다는 평가도 나온다. 보호법, 뭐? 법안은 지난달 3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날 국회는 이용자 보호와 불공정거래 금지 등을 골자로 한 1단계 제정안을 통과시켰다. 입법 과정엔 숱한 희생이 따랐다. ‘테라 루나 사태’ 등으로 투자자들에 대한 보호 필요성이 제기되면서다. 지난 4월25일 정무위원회 법안심사소위 문턱을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최근 10대 고등학생이 인천서 천안까지 택시를 이용한 후 도망쳤던 이른바 ‘천안 택시 먹튀 사건’이 잊혀질 무렵, 카센터서 수리비를 먹튀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난 9일, 자신을 ‘서울 노원구서 부친이 카센터를 운영하고 있다’고 소개한 ‘보배드림’ 회원 A씨는 ‘카센터 수리비 먹튀’라는 제목으로 “너무 화가 나서 보배드림까지 가입해 글을 올린다”고 운을 뗐다. 그는 “아버지께서 카센터를 운영하고 계시면서 별별 사람들을 다 만나셨는데, 먹튀가 생각보다 왕왕 일어나는 업종이고 일일이 다 신고하며 운영하실 수 없어 이번에도 신고는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 연세도 있으시고 몸이 안 좋으셔서 고객이 급하다고 고쳐달라고 하면 새벽에도 나가서 차를 고치신다”며 “그날도 새벽에 나가서 차를 고치셨는데 언제 가지러 오겠다는 말도 없이 ‘가지러 가겠다’는 말만 남긴 채 가 버렸다”고 주장했다. A씨는 “월요일 오후 11시경에 주무시는데 전화가 두 번 왔다. 어떤 개념 없는 사람이 이 늦은 시각에 차 빼달라고 전화하나 싶었는데 수리 맡겼던 사람들이었다”며 “처음에 맡길 땐 한 명이었는데 문신한 젊은 사람 둘이
[일요시사 취재1팀] 김민주 기자 = 살인범죄 재판서 가해자들은 모두 “고의가 아니었다” “심신미약 상태였다”고 주장한다. 이들은 대부분 재판 과정서 형량이 줄어든다. 이 문제는 한국의 살인 범죄 유형이 세분화돼있지 않기 때문이란 의견이 있다. 살인 범죄가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주요 강력범죄 신고접수 건수가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10% 이상 늘어났다. 살인·강도·성폭력 등이 모두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이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시민들의 외출이 늘어난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물가 상승·자산 가격 하락 등 경기 불안도 범죄 증가에 한몫했다. 점점 느는 강력범죄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31일 기준 112 신고에 접수된 5대 강력범죄가 작년 동기 대비 각각 10% 이상 증가했다. 살인 범죄는 585건으로 전체 증가율이 23.4%에 달했다. 5대 강력범죄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지난해에는 제주 유명 식당 대표 살인 사건, 이기영 살인 사건 등 흉악범죄가 사회에 충격을 안겼다. 범죄는 점점 잔혹해졌고, 발생 건수도 많아진 셈이다. 이처럼 살인 범죄가 증가하는 한편, 살인 범죄 양형기준은 모호해서 피해자 유가족들이 눈물 흘리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일요시사 취재1팀] 옥지훈 기자 = 복지정책은 선의서 시작된다. 정책 예산은 국고서 반영돼 선의로만 집행될 수 없다. 여러 이해관계를 고려해야 하는 만큼 늘 극단으로 치닫는다. 소수를 위한 정책으로 시작된 탈시설 정책은 되레 소수를 무시하는 정책으로 비춰지고 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말하는 소위 ‘탈시설 반대파’도 탈시설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 기존 거주시설을 유지하면서 점진적으로 정책을 확대해 나가자는 뜻이다. 서울시도 탈시설을 하지 말자는 입장이 아니다. 장애인 거주시설을 모두 없애는 것이 모든 장애인의 행복을 가져다 줄 수 없다. 전장연은 정부 탈시설 예산안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예산안을 증대하라며 출근길 지하철 운행을 지연시키는 시위를 진행해왔다. 이후 오는 9월 내년도 정부 예산안이 상정될 때까지 지하철 선전을 강화하겠다고 못 박았다. 지하철 운행을 지연시키는 시위는 멈추되 이동권 예산안 증대 필요성을 알리겠다는 취지를 드러내겠다고 밝혔다. 전장연은 남아있는 현재 거주시설 장애인들도 모두 탈시설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올해 정부가 탈시설 예산안에 48억을 편성한 것을 두고 예산안을 확대하라 요구했다. 누굴 위한? 반면 서울시는 “전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성민 기자 = 타인의 여권으로 입국한 일부 외국인은 처벌할 수 없다. ‘난민 신청자’이기에 가능하다. 경찰은 사문서위조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검찰에 넘기지 않았다. 법무부 측은 “난민 신청자라면 강제퇴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난민 신청에는 횟수 제한이 없다. 종교, 정치적 의견 등의 이유를 들면 몇 번이고 가능하다. 불법체류자와의 뚜렷한 차이가 보이지 않는다. 누구나 생존의 욕구는 존재하기 때문이다. 외국인들이 여권을 도용해 국내로 입국하는 사례는 흔한 수법이라고 한다. 공항 화장실서 도용 후 버려진 여권들이 발견되기도 하는데 이는 엄연히 출입국관리법 위반이다. 사문서위조 혐의를 받아도 강제퇴거할 수 없다. 난민 신청자는 대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에 법무부는 경종을 울리고자 “남용적 난민 신청은 불필요한 행정력의 낭비를 초래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지난해 난민 신청자는 1만1539명으로 전년(2341명) 대비 5배가량 폭증했다. 코로나 펜데믹이 잠잠해지자 ‘눈치 게임’이 시작된 분위기다. 위조여권 입국했는데… 2016년 2월28일 남의 여권으로 입국한 왕모씨는 난민 비자로 체류 중이다. 전능신교 신도인 왕씨는 종교적 난민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전동킥보드가 옆으로 넘어지면서 옆에 있던 포르쉐 차량에 흠집이 생기자 수리비로 4000만원을 요구했던 포르쉐 차주가 갑자기 100만원으로 합의를 원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포르쉐 차주가 나흘 만인 지난 7일, 갑작스레 3000~4000만원의 수리비를 요구했던 기존 입장을 바꾸면서 100만원에 합의가 어떠냐고 연락해온 것. 온라인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킥보드 툭 쓰러졌는데 4000만원을 말하네요’ 원글 작성자 A씨는 지난 8일 “많이들 관심 가져 주시고 궁금하실 텐데 일을 다니고 있어 바빴고, CCTV 확보하느라 조금 늦은 부분이 있어 양해 부탁드린다”고 운을 뗐다. A씨는 “이번 글에는 생략됐던 (포르쉐 차주와의)전체 문자메시지 내역과 업데이트된 내용을 말하고자 한다”며 “사건 시작부터 모든 내용을 말하려 하기 때문에 중복되는 내용들이 있어도 양해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A씨에 따르면 지난 2일 새벽 1시 반경, 술집 앞에서 친구들과 대화하러 나갔다가 고정돼있던 전동킥보드에 올랐다. 이때 킥보드가 균형을 잃고 옆으로 쓰러져 포르쉐 박스터 차량 앞휀더에 흠집을 냈다. 사고 후 A씨는 포르쉐 차주에게 사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세상을 살아가면서 두 눈으로 분명히 상황을 똑똑히 보고 있으면서도 이해하지 못할 일들은 가끔씩 생기기 마련이다. 한여름의 무더위를 식혀줄 에어컨서 “뜨거운 바람이 나와서 살 수가 없다”는 임차인의 하소연이 누리꾼들을 경악하게 하고 있다. 7일, 글 작성자 A씨는 ‘에어컨 기사님이 실외기를 방 안에 설치했었네요’라는 글을 통해 “아무리 여름철 성수기라 바쁜 건 알겠는데 이건 아니지 않느냐?”며 에어컨 실외기 사진 한 장을 첨부했다. 첨부된 사진에는 화분과 함께 스피드랙 받침대 위에 에어컨 본체가 아닌 실외기가 얹어져 있어 보는 이로 하여금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들고 있는 것. A씨는 “지난해 7월, 오피스텔 입주자분이 에어컨서 찬바람이 나오지 않는다고 연락 와서 주인분께 연락드렸더니 연식이 오래돼 교체해주는 것으로 얘기됐었다”며 “그러다가 며칠 전에 임차인분으로부터 ‘집이 너무 더워서 살 수가 없다. 실외기서 더운 바람이 나오는데 어떻게 하느냐’고 전화가 왔다”고 말했다. 영문을 알 수 없었던 A씨는 도대체가 무슨 영문인지 알 수가 없어 에어컨이 설치된 사진을 요구했는데 사진 속에는 에어컨 본체가 아닌 실외기가 방 안에 설치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주차 전쟁’ ‘주차 지옥’ 등 공동주택의 주차 문제가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최근 입주했다는 한 신축아파트 입주민의 재규어 차량 주차 피해 호소글이 화제다. 7일, 온라인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자신을 ‘얼마 전에 입주 시작한 아파트에 사는 입주민’이라고 밝힌 글 작성자 A씨는 “입주가 100% 되지 않아 주차 자리가 항상 남는데도 주차 빌런들이 많이 있는데 그중 가장 심한 사람 때문에 어제 아파트가 난리가 났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여자분이고 본인 피셜 밤에 일한다고 하는데 항상 오후 5시쯤 나가서 밤늦게 들어와 (출입통로에 주차해)아침 출퇴근 차량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며 “코너 돌 때마다 충돌할 뻔 했다는 분들도 많다”고 주장했다. 첨부된 사진에는 아파트 주차장 출입구 통로로 보이는 곳에 재규어 차량이 주차돼있다. A씨는 “심지어 해당 차주의 편법주차로 통로 양쪽에 주차금지 구역임을 알리는 유리 도료가 부착된 규제봉을 세워놨는데 무시한 채 주차를 강행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A씨에 따르면 입주민들의 민원을 받은 관리사무소서 해당 차주 여성에게 이동을 요구하자 소리를 지르면서 끊거나 아예 연락조차 받지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6일 오전, 온라인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스포츠카 포르쉐 수리비 4000만원 호소글이 올라온 후 불과 10시간 만인 11시7분에 한 보배 회원이 해당 사고 위치를 유추해내 화제다. 확정적이진 않지만 글 작성자가 첨부한 사진 단 한 장만으로 정확한 사고 위치를 찾아낸다는 게 ‘서울에서 김 서방 찾기’만큼이나 쉽지 않은 만큼 보배 회원들은 그가 어떻게 전동킥보드와 포르쉐 사고 장소를 유추할 수 있었는지 관심이 쏠렸다. 이날 회원 A는 ’킥보드 박스터 사고 위치를 유추해봤습니다‘라는 제목으로 “(게시글에 첨부된)사진을 보다 보니 차량 사진 보닛에 어떤 가게 상호가 보이길래 검색해봤다. 새우OO“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새우OO으로 검색해보니 전국에 6개가 나왔다. 우리가 인피니티 사건 때도 그랬듯이 거리뷰를 적극 활용하기로 해서 과연 차량에 비쳐진 간판과 비슷한 게 있을까 하고 살펴봤다”며 “6개만 보면 되는데 같은 체인점이라고 해도 간판 모양이 조금씩 달라 어느 지점이 가장 비슷한지 유추할 수 있게 됐다”고 소개했다. 이어 “‘100% 맞다’고는 못하겠지만 보시는 분들도 한 번 판단해주시라. 글자가 좀 알아보기 힘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저 정도 흠집에 3000~4000만원이 말이 되는 건가요?” 6일, 한 누리꾼이 온라인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전동킥보드가 균형을 잃고 쓰러져 포르셰 차량으로 쓰러져 흠집이 나자 4000만원의 수리비를 요구했다”고 하소연했다. 이어 “정차 중인 차량에 킥보드가 중심을 잃고 툭 쓰러졌는데 다칠 수가 있나? 병원비도 정말 말이 안 된다”며 “그냥 서 있던 킥보드가 넘어진 것”이라고 항변했다. 글 작성자 A씨에 따르면 지난 2일, 가게 앞에 고정돼있던 전동킥보드에 올랐는데 갑자기 균형을 잃고 쓰러져 옆에 정차돼있던 포르셰 박스터 차량의 앞휀더에 흠집을 냈다. A씨는 호소글에 박스터 차량의 흠집 사진과 해당 차종의 상세정보, 포르셰 차량 차주와의 문자메시지 내역도 함께 공개했다. 그는 “(사고 직후)당연히 바로 사과드렸고 차주 분이 ‘이거 앞범퍼를 다 갈아야 되는 거 아시죠?’라고 하셨다. 일단 흠집 난 부분이 범퍼도 아니었고 당시에도 이건 교체할 정도는 아니고 도장 정도로 생각됐다”며 “차주분은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찰분들이 오셔서 진술했는데 차주분은 ‘킥보드를 타고 와서 차에 갖다 던졌다’고 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