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맛비가 오락가락 하는 궂은 날씨 속에 유쾌하고 밝은 배우 윤세아를 만났다. 지난 2일 종영한 SBS 수목드라마 <시티홀>로 컴백한 윤세아는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녀는 <시티홀>에서 조국(차승원)의 약혼녀 고고해 역으로 출연해 시청자들에게 “연기력이 살아있다”는 호평을 들으며 일과 인기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 “정말 오래도록 연기를 하고 싶다”는 바람을 가진 윤세아를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만나 그녀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 보았다. 궂은 날씨 속에서 만난 윤세아는 드라마 속의 냉정한 고고해는 모두 잊고 온화하고 부드러운 윤세아 본연의 모습으로 다시 돌아와 있었다. 밀린 잠을 자고 휴식기를 보내며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그녀에게서는 <시티홀>을 통한 자신감으로부터 온 행복한 미소는 물론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었다. “많이 아쉬워요. 김선아씨와 차승원씨와 같이 호흡하며 많이 배울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어요. 고고해를 마지막까지 멋지게 만들어주신 작가님과 감독님께도 감사드리고 무엇보다 그동안 사랑해주셨던 시청자분들께 감사드려요.” 극 내내 시니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배우 김현주가 열혈 아줌마로 변신한다. 김현주는 KBS 2TV 수목드라마 <파트너>에서 남편과 사별한 뒤 홀로 일곱 살짜리 아이를 키우며 사법고시에 합격, 늦깎이로 변호사가 된 강은호 역할을 맡았다. 아직 결혼한 적도, 아이를 키워본 적도 없는 32세의 김현주가 억척스럽지만 마음만은 따뜻한 아줌마 변호사를 어떻게 표현할지 기대가 된다. 홀로 애 키우는 억척 아줌마…“경험 없어서 걱정 반 설렘 반” 옷도 머리도 아줌마 싹 변신…“아줌마 감정 살려야 하는데” <파트너>는 한국형 리얼 법정 드라마를 표방하는 작품이다. 하지만 법정 드라마는 성공한 전례가 극히 드물다. 이는 작품의 선택을 앞둔 배우에게 영향을 준다. 김현주는 <파트너>의 대본을 처음 받았을 때 느낌을 ‘관심 없었다’라는 짧은 말로 퉁명스럽게 내뱉었다. “솔직히 ‘법정 드라마? 누가 봐. 재미없어’라는 느낌이었어요. 게다가 시놉시스와 1,2회 대본을 받았을 때는 <꽃보다 남자> 촬영 중이었고 다른 작품을 할 생
자극적인 가사와 관습적인 멜로디에 치우친 대중음악 앞에 정제된 가사와 고급스런 어쿠스틱 사운드를 담아낸 앨범 <피노키오>를 들고 나타난 신인가수 후나. 그녀는 2003년 MBC 대학가요제 동상을 수상하고, 뮤지컬 <2006 록키호러쇼>의 주역으로 활약하며 일찌감치 가창력을 인정받아온 준비된 재원이다. 덕분에 그녀의 앨범에는 신인답지 않은 노련함이 묻어난다. 곡마다 독특한 감성을 표현하는 능력이 풍부해 데뷔 전부터 ‘될성부른 떡잎’으로 입소문이 자자했다던 그녀를 직접 만나봤다. 대학가요제 수상…뮤지컬 <록키호러쇼> 주인공까지 ‘준비된 가수’ 카페 통해 날아온 메일 한 통…오디션 통해 기획사 만나는 계기돼 고등학교 학창시절부터 가수가 되고자 다짐했던 그녀는 까다로운 실기 시험을 거쳐 서울예술대학 실용음악과에 진학했다. 2003년에는 친구들과 함께 6인조 밴드를 구성, MBC 대학가요제에 출전해 동상을 수상했다. 하지만 이후 탄탄대로로 이어질 것 같던 그녀의 꿈을 향한 20대는 심각한 성장통을 겪어야 했다. 틴틴파이브 코러스 인연, 뮤지컬 도전 “오디션에
“지하철을 타도 긴가민가하세요.” 지난 6월11일 인터뷰를 위해 서울 도산공원 근처 카페에서 만난 배우 류현경은 “연기자 생활을 오래해서 많은 사람들이 알아보지 않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기자가 민망할 정도로 크게 웃으며 이렇게 답했다. 본인은 “유명세가 없어서”라고 말하지만 기자가 본 류현경은 ‘배우는 천의 얼굴을 지니고 다양한 삶을 살 수 있는 직업’이라는 말처럼 맡는 배역마다 다양하게 변신을 하는 모습 때문에 동일인임을 인지를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종횡무진하며 살고 있는 류현경을 만나 그녀의 연기에 대해 들어보았다. 96년 김혜수 아역으로 데뷔…깊은 인상 남기며 첫 활동 시작 다양한 캐릭터의 조연 거쳐 마침내 영화 <물 좀 주소> 주인공 <아역> 류현경의 올해 나이는 27세. 13세 때 연기생활을 시작, 데뷔 14년차에 접어든다. 그녀가 연기를 시작하게 된 동기는 막연한 동심 때문이었다. 어렸을 적 가수 서태지를 좋아해 그의 뮤직비디오를 본 후 같이 출연한 여자 탤런트처럼 연기자가 되면 서태지와 만날 수 있으리라는
2008년 SBS 드라마 <온에어>에서 체리 역을 맡아 연기자로서 성공적인 데뷔식을 치른 가수 출신 탤런트 한예원이 SBS 주말드라마 <찬란한 유산>에서 부잣집 막내딸 선우정 역을 맡아 시청률 고공비행에 한몫을 담당하고 있다. 한예원은 극중 배우 유지인과 ‘철없는 모녀’로 나와 재미와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1년 만에 철부지 아가씨로 돌아온 한예원. 같은 듯 다른 옷을 입고 안방극장을 찾은 한예원의 발걸음이 그 어느 때보다 경쾌한 이유다. 유지인과 ‘철없는 모녀’ 콤비로 시청률 고공비행 한몫 하지원이 롤모델…“느껴지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한예원은 <찬란한 유산>에서 이승기, 한효주, 배수빈, 문채원 등 또래 배우들과 호흡을 맞춘다. 그녀는 선우환 역의 이승기의 동생으로 쇼핑하는 게 인생의 낙인 철딱서니 없는 부잣집 딸로 집안에서 짝지어준 남자 박준세(배수빈)와 결혼할 날만 기다리다 고은성(한효주)의 등장으로 위기에 놓이게 되는 인물이다. “‘선우정’은 엉뚱하고 푼수 같고 재미있는 부분이 많아요. 그냥 돈이 많고 공주처
“제 인터뷰가 700호에 실려요? 정말 운이 좋은데요.” ‘가요계의 요정’에서 ‘뮤지컬 디바’로. 옥주현의 지난 10년을 요약하면 아마도 이럴 것이다. 2000년 이후 뮤지컬 붐을 타고 많은 스타급 연예인들이 뮤지컬 무대를 밟았지만 살아남은 이는 소수에 불과하다. 대표적인 성공사례가 옥주현이다. 그녀는 요즘도 성남아트센터에서 <시카고>를 성황리에 공연하고 있다. 외형상 화려하다. 하지만 보이는 게 하나면 보이지 않는 것은 더 많은 법. 지령 700호를 맞은 <일요시사>는 ‘뮤지컬 디바’로 우뚝 선 옥주현을 만나 어떻게 그리 쉽게(?) 자리 잡았는지 궁금증을 풀어 보았다. 록시 역 맡아 세 번째 출연…“매력적인 배역” 곱지 않은 시선 딛고 ‘연습 또 연습’으로 승부 성남아트센터. <시카고> 연습이 한창인 가운데 인터뷰를 위해 잠깐 짬을 낸 옥주현이 환한 미소를 지으며 나타났다. 지난 2007년과 2008년 <시카고>에서 코러스 걸 록시 하트를 맡은 그녀는 이번이 세 번째 출연이다
배우 김아중이 3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한다고 했을 때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영화 <미녀는 괴로워>의 꼬리표를 벗어 던질 것인지, 브라운관에 첫 데뷔하는 황정민과는 어떤 앙상블을 빚어낼 것인지에 모든 관심이 쏠렸다. 하지만 이는 기우에 지나지 않았다. 그는 KBS 2TV 수목 미니시리즈 <그저 바라 보다가>(이하 그바보)를 통해 그야말로 화려한 복귀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김아중은 <그바보>에서 세상물정 모르고 착하기만 한 구동백(황정민)과 함께 도도하지만 사랑에 목말라 하는 톱스타 한지수로 출연하고 있다. 톱스타가 톱스타를 연기한다는 설정은 연기파 배우에게도 어려운 과제다. 극중 캐릭터에 실제 상황을 오버랩하는 이들이 있기에 여배우에겐 특히나 예민한 작업이다. 톱스타 한지수로 분한 김아중을 한창 <그바보> 촬영중인 경기도 평택에서 만났다. 3년 만의 복귀 부담…“오랜만에 카메라 앞에 서서 많이 떨었어요” <미녀는 괴로워>는 기둥과 같은 작품…<그바보>는 과정의 연장 지난 2006년에 출연한 드라마 <별난여자 별난남자>와 영화 <미녀는
최근 종영된 드라마 <하자전담반 제로>에서 까칠한 커플매니저로 팔색조 매력을 뿜어내며 화제의 중심에 서있는 신인배우 이다인. 큰 눈과 오똑한 콧날, 그리고 매력적인 몸매까지 두루 겸비한 그녀는 외모만큼이나 매력 넘치는 연기로 세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연기에 대한 깊은 애정과 열정으로 똘똘 뭉친 끼 많은 ‘4차원 소녀’ 이다인을 만나보았다. 왕따 여고생→털털한 조연출→까칠한 커플매니저→? 김민정·이세은 닮은 외모로 데뷔 전부터 유명세 치러 대부분의 연기자들이 그러하듯이 이다인 역시 연기자로서의 첫 걸음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연기에 대한 꿈을 가지고 안양예고에 입학한 그녀는 졸업과 동시에 한 기획사와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계약 조건이 맘에 안 들었던 이다인은 계약을 파기하고 독자활동에 나섰다. “신인 때는 아무 것도 모르잖아요. 근데 계약이 너무 불공정하더라고요. 그래서 계약을 파기하고 나왔어요.” “제 이름 석 자 각인시켜야죠” 이후 ‘연기를 포기할까’도 생각했던 그녀는 ‘연기가 천직’이라는 생각에
최근 가요계의 키워드는 이효리도 비도 아니다. 화려한 나비가 되기 위해 날개짓을 시작한 지 2년 만에 차세대 ‘섹시 퀸’으로 떠오른 가수 손담비다. 169cm의 훤칠한 키와 시원한 이목구비는 물론 유난히 긴 팔과 다리 덕분에 데뷔 초부터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손담비. 일요시사는 창간 13주년 특집 인터뷰로 정규 1집 앨범 타이틀곡 ‘토요일 밤에’로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손담비를 만나 그녀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보았다. 처음 시작할 땐 ‘몸치’…지금은 가요계의 ‘섹시 아이콘’ 드라마 여주인공 캐스팅…여러 가지 모습 보여줄 계획 손담비는 ‘여자 비’로 불리며 2007년 6월 ‘크라이 아이’로 데뷔했다. 남자들도 어려워하는 크럼핑을 추는 손담비는 그 당시 중성적인 이미지가 강했다. 그 때문인지 ‘크라이 아이’는 대중의 관심을 끌지는 못했다. 가요 프로 1위 눈물 ‘펑펑’ 그러다 2008년 4월 ‘배드 보이’를 계기로 그녀에게 변화가 일어났다.
최근 모 CF에 나오는 ‘집 나가면 개고생이다’라는 카피가 시선을 끌고 있다. 탤런트 연미주에게는 이 문구가 가슴에 와 닿을 듯싶다. 그동안 소속사와의 법적 분쟁과 사고까지 겹치며 불운한 나날을 보냈던 연미주가 2년 만에 드라마에 출연하며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인터뷰를 위해 지난 7일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 가든 테라스에서 만난 연미주의 얼굴에는 집에 돌아왔다는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온화한 미소가 가득했다. 보트 사고·소속사 법적 분쟁·열애설…‘2년 만에 컴백’ ‘귀여운 악녀’ 박경애 역…푼수끼도 있고 귀여운 이미지 연미주는 지난 2007년만 해도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신인 연기자였다. SBS <연인>, KBS 2TV <헬로우! 애기씨> 등을 통해 도시적인 외모로 좋은 인상을 남겼다. 주위에서는 그녀가 앞으로 스타 연기자로 떠오르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했다. 그러던 연미주는 소속사와의 갈등과 급작스런 사고로 2년여 동안 브라운관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 특히 지난 2008년 여름 수상스키를 타던 중 불의에 사고로 어깨,
지난 1990년에 데뷔. 올해로 데뷔 20년차. 하지만 그녀는 이제 스물일곱. 배우 김민정의 이야기다. 지난해 김민정은 드라마 <뉴하트>로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았다. 2005년 <패션70>, 2006년 영화 <음란서생>에 이은 성공가도였다. 당연히 다양한 작품에서 캐스팅이 쏟아졌고 심사숙고 끝에 <2009 외인구단>을 선택했다. <2009 외인구단>은 1980~90년대 선풍적인 인기를 끈 만화 이현세 원작 <공포의 외인구단>이 만화가 황미나의 각색으로 재탄생된 작품. 김민정은 극중 엄지를 맡았다. 삼각관계 갈등하는 비련의 여주인공 엄지 역 데뷔 20년차… 예능 MC 맡고 싶어 “잘할 자신 있어요” “엄지는 여배우라면 누구나 해보고 싶은 역할이 아닐까요. 예전부터 엄지라고 하면 남자들의 로망이잖아요.”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매력을 발산하고 있는 김민정. 순수한 사랑부터 치명적인 아름다움까지 그녀의 연기 스펙트럼은 점점 넓어져가고 있다. 연기 스펙트럼 ‘무한대’ ‘엄지’ 캐릭터는 지고지순한
KBS 2TV <봄의 왈츠>, SBS <돌아온 일지매>에 출연, 본인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한 연기자 한효주가 SBS 특별기획 <찬란한 유산>을 통해 주어진 어려운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하며 자신의 삶을 개척해가는 밝고 당당한 캐릭터에 도전한다. 별다른 경력이 없는 신인임에도 <봄의 왈츠> 주인공에 캐스팅, 주위의 우려를 탁월한 연기력으로 불식시킨 한효주가 이번에도 회심의 미소를 보이고 있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들꽃 같은 해맑고 어린 외모 지닌 매력녀 고은성 역 상대역 이승기와 4년 만에 만남…“‘나쁜 남자’ 캐릭터도 잘 어울리는데요” <찬란한 유산>은 청춘남녀 4명의 일과 사랑, 성공 스토리를 담은 작품. 여주인공 고은성이 아버지도 잃고 사업도 망하는 등 힘들게 살다 선우환의 할머니를 만나 성공에 이르는 이야기를 그린다. “대본을 보는 순간 제일 먼저 가족들이 생각이 났어요. 어느 날 할머니께서 ‘TV에 언제 나오니’라고 물으시기에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효도는 좋은 작품을 보여드리는 것이겠다는 생각에 망설임 없이 출연
현재를 기점으로 과거와 미래가 데칼코마니처럼 똑같다면 어떨까. 더 이상 살아갈 재미도, 의미도 없을 것이다. 인생이 살 만한 이유는 산맥처럼 높낮이가 다르고 지형이 다른 길을 걸어가듯 변화무쌍하기 때문이다. 배우 김하늘이 요즘 밝은 얼굴로 즐겁게 살아가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오는 4월23일 개봉되는 영화 <7급 공무원>에서 그동안 한 번도 선보인 적이 없는 액션 연기에 도전했다. 어느덧 배우로 데뷔한 지 14년, 첫 액션 연기에 도전, 에너지로 충만한 김하늘을 만나보았다. 국정원 요원 수지 역…제트스키·승마 배우느라 고생 코믹 연기도 찬사…“코믹 감은 본능적으로 오는 것” 영화 <7급 공무원>은 서로의 신분을 모르는 국정원 커플의 이중생활을 그린 영화로 김하늘은 극중 여행사 직원으로 위장한 경력 6년차 국가정보원 요원 수지 역을 맡았다. “작품을 고를 때는 시나리오 전체의 재미가 가장 중요해요. <온에어>를 끝내고 액션 연기에 도전하고 싶던 차에 <7급 공무원> 출연 제의를 받았어요. 사실 배우가 어떤 배역을 원할 때 딱 그런 역을 제의 받을 수
배우 박선영은 예쁘고 야무지다. 무엇보다 연기를 똑 소리나게 잘한다. 연기자는 많지만 연기 잘하는 배우는 드문 현실에서 그의 가치가 극대화될 수밖에 없는 이유다.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쉼 없이 넘나들며 자신만의 매력을 뽐내던 박선영이 전작 <겨울새>에서의 답답하리만치 착하고 순종적인 모습에서 벗어나 KBS 2TV 주말드라마 <솔약국집 아들들>에서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다. 화려하게 도드라지진 않지만 시청자들의 마음속을 시나브로 파고들고 있는 박선영을 만나보았다. 냉정하고·싸늘하고·똑똑하고·잘나가는 로펌 변호사 이수진 역 실제 모습 보듯 자연스럽게 극에 묻어나는 연기와 친화력이 강점 <솔약국집 아들들>은 혜화동 솔약국집을 배경으로 그 집안의 장가 못 간 형제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송씨 집안인 솔약국에는 진풍, 대풍, 선풍, 미풍 등 네 아들이 있는데 이들은 각각 손현주, 이필모, 한상진, 지창욱이 연기한다. 백일섭과 윤미라가 이들의 부모로, 변희봉이 이들의 할아버지로 출연한다. “‘가족’이라는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주는 드라마인
영화 <스카우트> <가을로> <주홍글씨>에서 단아하면서도 강단 있는 연기를 선보인 배우 엄지원. 아름답고 우아한 도시 여성을 연기해온 그녀가 영화 <그림자 살인>을 통해 데뷔 이후 첫 시대극에 나섰다. 그녀는 이중생활을 즐기는 신여성이자 여류발명가인 ‘순덕’ 역을 통해 신선한 매력을 한껏 뽐낼 예정이다. 시대극에 최초로 출연하는 만큼 사대부가 부인의 몸가짐을 익히기 위해 차를 우려내는 다도 과정을 배우고 여류발명가라는 캐릭터에 맞춰 기계를 다루고 조립하는 법까지 배우는 등 그 어떤 작품보다도 아름다운 그녀의 매력을 만날 수 있다. 조선시대 여류발명가 순덕 역…황정민·류덕환과 연기 1초 국궁 장면 위해 한 달 동안 맹연습…대사톤에 신경 영화 <그림자 살인>은 그간 한국영화에서는 쉽게 다루지 않았던 탐정을 주인공으로 해 카라쿠리 인형과 백색가루, 피 묻은 천 조각 등의 단서를 통해 전대미문의 살인사건의 비밀을 파헤쳐 가는 탐정 추리극. 엄지원은 사설탐정, 열혈 의사와 함께 살인사건을 풀어 가는 여성 발명가 순덕을 연기했다. 황정민이 탐정 홍진호 역을
“내심 기대는 했지만 결과가 이렇게 빨리 나올 줄은 몰랐어요.” 지난 2월27일 미니앨범 <다비치 인 원더랜드>를 발매하고 팬들 곁으로 돌아온 여성 듀오 다비치는 연신 싱글벙글이다. 앨범 출시와 동시에 타이틀곡인 ‘8282’가 주요 음원사이트와 인기 가요 프로그램의 1위를 휩쓸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앨범 활동에서 만큼은 ‘진정한 실력파 가수’로 자리 매김하겠다”고 포부를 밝힌 다비치를 그랜드 하얏트 호텔 파리스 바에서 만나 그들의 음악에 대한 열정을 느껴 보았다. 미니앨범 <다비치 인 원더랜드>의 타이틀곡은 ‘8282’다. 세련된 팝 발라드 스타일과 트렌디한 음악이 어우러진 매력적인 곡으로, 발표와 동시에 각종 음악 차트 1위를 휩쓸며 ‘두 번째 전성기’를 예고하고 있다. 특히 이번 앨범 수록곡 ‘사고쳤어요’와 ‘사랑이 우습니’ 등 대부분의 곡들이 동반 인기를 모으며 ‘대박’을 예고, 다비치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사실 &lsquo
한류스타 권상우와 톱스타 이보영이 출연, 촬영 전부터 주목을 받은 영화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에 주목받는 또 다른 여배우가 있다. 시니컬한 사진작가 ‘제나’ 역할을 맡은 정애연이 바로 그다. 정애연은 시크한 마스크와 말투로 개성이 넘치는 캐릭터를 만들어냈다는 평을 듣고 있다. 특히 케이(권상우)를 모델로 점찍고 사진촬영을 하는 장면은 프로페셔널한 면모가 돋보인다. “겉으로 보이는 화려함보다 꾸준히 자신을 관리해 연기력으로 사랑 받는 배우가 되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하는 정애연을 만나 그의 연기관에 대해 들어보았다. 영화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는 서로 다른 사랑을 하는 세 사람의 아픈 사랑을 그린 정통 멜로 영화. 극중 주환(이범수)의 약혼녀 제나로 분한 정애연은 직설적이고 거침없는 성격에 사랑은 그저 게임일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고 믿는 얼음 같은 여자지만 사랑하는 여자 크림(이보영)을 위해 지고지순한 사랑을 펼치는 케이(권상우)를 만나며 마음이 동요된다. 그리고 그를 찍기로 결심한다. “제나 개인의 삶에서 보면 악역이 될 수밖에 없는 아픔이 있어요. 8살 때 아빠가
뮤지컬 <비보이…>로 스타덤…알고 보면 3년간 연습 거친 ‘준비된 가수’ 긴 생머리·숏팬츠·파워무대 이효리 판박이…“이효리 언니 닮았대요” 첫 무대 데뷔와 함께 각종 인터넷 검색어 순위 상위권에 오르며 화제를 불러 모으고 있는 신인가수 소리. 그녀는 섹시미와 청순미를 동시에 갖춘 얼굴, 매력적인 몸매에서 뿜어져 나오는 카리스마, 가수로서 갖춰야할 가창력은 기본이고 발레, 현대무용, 브레이크 댄스 등을 자유자재로 구사해 ‘제2의 이효리’라는 호칭이 딱 어울리는 준비된 신인가수다. 소리는 첫 무대의 감동에서 아직 깨어나지 못한 듯 행복한 모습으로 말문을 열었다. 기억조차 가물가물한 까마득한 어린 시절부터 가수를 꿈꿔왔던 소리에게 가수의 기회는 좀처럼 쉽게 다가오지 않았다. 가수 오디션에서 몇십 번 낙방을 경험했다. 그러던 중 뮤지컬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 오디션에 도전해 주인공으로 발탁됐다. “원래 꿈은 가수였어요. 하지만 뮤지컬 쪽에 기회가 닿아 먼저 시작하게 됐죠. 공연하면서도 가수의 꿈을 포기
‘도시 미인’ 김남주가 ‘아줌마’가 되어 돌아온다. 2001년 <그 여자네 집> 이후 안방극장엔 8년 만의 컴백이다. 세련된 ‘도시 여성’의 모습을 벗고 백수 남편을 성공시키려는 억척스러운 이미지를 덧입고 ‘내조의 정수’를 선보인다. 오는 16일부터 방송되는 MBC 월화드라마 <내조의 여왕>을 통해서다.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김남주는 온달왕자를 변화시킨 평강공주처럼 당당했다. 드라마 <내조의 여왕>은 조직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직장을 잃은 무능한 남편을 내조해 신데렐라의 꿈을 이루려는 한 주부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그렸다. 극중 김남주는 서울대 출신 백수 남편 온달수(오지호)를 성공시키기 위해 자존심도 버리고 내조에 올인하는 서른다섯 살의 아줌마, 천지애다. “으유~ 저놈의 웬수”라는 말을 달고 살지만 마음 한켠엔 남편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지니고 있다. 8년 만에 드라마 복귀…억척 아내 ‘천지애’ 역 악성루머에 힘들어…김승우 예능 프로서 해명 “만약 온달수 같은 남
‘섹시 팜므파탈’ 연기로 호평 받아온 배우 한고은이 엉뚱하면서도 발랄한 여자로의 변신을 꾀한다. 한고은은 SBS 주말극장 <사랑은 아무나 하나>에서 사고뭉치 골드미스 ‘오금란’ 역을 맡아 자연스럽고 유쾌한 모습을 선보인다. <경성스캔들> <천하일색 박정금> 등에서 치명적인 매력을 지닌 인물을 연기하며 인기를 높여온 한고은에게는 도전과도 같은 배역. 하지만 한고은의 표정에는 도전에 대한 두려움보다 꼭 이루고야 말겠다는 자신감이 담겨져 있다. 엉뚱하면서도 발랄한 여자로 변신…골드미스 오금란 역 결혼하기 싫지만 아이는 갖고 싶은 신세대 여성상 그려 <사랑은 아무나 하나>는 각기 다른 캐릭터를 가진 네 자매의 유쾌하고 발칙한 이야기를 통해 새로운 결혼상을 그리는 드라마. 한고은이 맡은 셋째딸 ‘오금란’은 결혼하기는 싫지만 아이는 갖고 싶은 미스맘. “요즘 많은 젊은 여성들이 ‘결혼을 반드시 해야 하나’라는 문제로 고민하고 있듯이 저 역시 이 문제로 고민 중이에요. 결혼은 너무나 많은 의무도 수반하기 때문이죠. 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