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2.17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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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시 국정감사장서 증인으로 소환된 명태균씨가 오세훈 서울시장과 공방을 벌였다. 윤석열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씨는 “오 시장이 울면서 부탁했다. 질질 짰다” “당선되면 서울 아파트 한 채도 주겠다고 약속했다” 등 폭로를 이어갔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자세한 내용은 특검에서 밝히겠다”며 말을 아꼈다. 명씨는 다음 달 8일 피의자 신분으로 김건희 특검에 출석해 오 시장과 대질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webmaster@ilyosisa.co.kr>
푸른 바다와 감성 가득한 노을을 품고 있는 경주 바다 여행은 어떨까? 해안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는 경주로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떠나보자. 문무왕이 잠들어있는 경주 문무대왕릉은 바다 위 거북이 등 모양을 한 수중 릉이다. “죽은 뒤에도 동해의 용이 되어 나라를 지키겠다”라는 문무왕의 뜻에 따라 바다의 큰 바위에서 장례가 치러졌는데, 시원한 바다에서 신라의 역사를 느낄 수 있는 경주 이색 여행지 중 한 곳이다. 경주 이색 여행지 바닷가에서 멀지 않아 맑은 날이면 선명하게 형태를 볼 수 있다. 해변 가까이 다가가 문무왕이 잠든 큰 바위를 자세히 살펴보자. 문무대왕릉은 봉길대왕암해변에서 볼 수 있는데, 봉길대왕암해변은 조용하고 사람이 적은 편으로 여유로운 해변을 찾고 있다면 제격이다. 경주 여행의 시작은 바다와 역사가 함께하는 경주 문무대왕릉이 어떨까? 경주 문무대왕릉에서 자동차로 약 20분 정도 이동하면 전촌 용굴에 도착할 수 있다. 전촌 용굴은 사룡굴과 단용굴이라는 두 개의 해식동굴을 일컫는다. 전촌항 공용주차장 인근의 감포깍지길 해안 덱 길을 이용하면 사룡굴까지 도보로 약 10분 소요된다. 해안가를 따라 덱 산책로가 조성되어 어렵지 않게 걸어갈 수 있다
식후 커피는 국룰이라는 말이 있듯 커피는 이제 일상생활에서 없어서는 안 될 음료가 됐다. 우리는 언제부터 커피를 즐기게 된 것일까? 문헌상 커피가 전래된 지는 164년. 베르뇌 신부가 1860년에 주문해 1861년에 전해받은 18㎏의 커피가 조선에 처음 들어온 이후 선교 목적으로 쓰인 이래 상류층을 비롯, 왕실에서도 커피를 향유하기 시작했다. 왕실에서는 접대용으로 제공하는 공적 음료나 커피를 즐긴 고종의 개인적 음료로 사용됐다. 이처럼 커피는 조선의 고위 관리들과 외교관들이 손님 접대용으로 사용하는 사회적 음료로 통용됐다. 그즈음 커피는 가비, 가배, 갑비차, 카피차 등 다양한 명칭으로 불리며 신문에 등장했다. 독일인 고샬키가 정동에 개업한 식료품점과 베이커리 카페, 조선인 윤룡주가 홍릉역에 낸 다과점을 시작으로 커피 판매점 광고가 실렸다. 이는 커피가 대중화하고 있었음을 말해준다. 그렇다면 조선을 사로잡은 커피 원두는 어떤 종류였을까? 커피 역사로 봤을 때 아마도 인도네시아나 필리핀에서 생산된 커피였을 것으로 여겨진다. 1920년 광란의 시대로 접어들면서 근대적 신인류 모던보이와 모던걸이 등장했고 우리나라 고유의 커피 문화를 잉태했다. 이른바 커피는 소비문
세상은 엄청난 속도로 변하고 있다. 끊임없는 혼란은 전 세계를 무대로 무질서를 야기한다. 지난 몇 년간 우리는 많은 혼란 속에서 급변하는 삶을 살았다. COVID-19로 업무 형태가 달라졌고, AI가 일상이 되면서 일의 성격은 엄청난 속도로 진화했으며, 그로 인해 지금까지 가지고 있던 직업 능력은 쓸모가 없어졌다. 이 모든 변화로 성공의 지표와 방법도 변했다. 저자는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 CEO들이 꼽은 최고의 뇌 코치로, 지난 25년간 수많은 기업의 임원들의 뇌 코치로 일하면서 혁신적 변화를 목격했다. 성공한 인사, 명사들은 공통적으로 단순히 재능이나 운에 의존하지 않았다. 그들은 특정한 사고방식과 뇌 습관을 통해 자신을 성장시키고, 목표를 달성하며, 지속적인 성과를 만들어냈다. 그렇게 자신의 경력의 한계를 돌파하고, 수입을 몇 배로 늘렸으며, 마침내 일과 삶의 균형에 도달했다. 인생 전체가 완전히 탈바꿈하는 모습을 지켜본 것이다. 저자는 결국 성공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특별한 재능이 아니라 뇌 습관과 사고 방식에 차이가 있음을 강조하고, 누구나 이러한 뇌 습관을 훈련하고 실천함으로써 성공적인 삶을 설계할 수 있다고 말한다. <we
조용한 시골 목장에서 젊은 남자가 죽었다. 자연의 리듬 속에서 살아가는 마을의 평화로운 일상이 순식간에 무너지면서, 소설은 사랑의 시작과 재회, 그리고 살인 재판을 교차해 이야기를 펼쳐낸다. 영국 도시의 농장을 무대로 펼쳐지는 소설은 목장을 일구는 젊은 부부와 그들 사이에 침투한 남자 사이의 비밀과 아슬아슬한 균열을 아름답고 매혹적으로 담아냈다. 그리고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드러나는 인간의 나약함과, 상실 앞에 잘못 끼워진 죄책감을 촘촘히 엮어 끝내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질문을 남긴다. 바로 “우리는 무엇을 사랑하고 무엇을 책임지는가”다. <webmaster@ilyosisa.co.kr>
오늘날 달러는 전 세계 외화보유고의 60%, 국제 대출과 예금의 60%, 국제 채권과 기타 부채 증권의 70%, 스와프 등 외환 거래의 90%, 국제무역의 90% 이상을 책임지고 있다. 한마디로 세계경제는 달러에 의해 통합된 상태고, 따라서 누구도 달러에서 벗어날 수 없다. 환율의 오르내림이나 디지털 화폐의 등장 같은 단기적인 도전과 무관하게, 장기적인 관점에서 달러를 위협할 대체제는 없다. 따라서 달러 패권을 부정하는 일은 현실적이지 못하다. 이는 수출 주도형 경제를 가진 한국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달러 패권이 우리와 세계에 어떤 영향을 미쳐왔고, 또 어떻게 미칠지 궁금하다면, 그 막전 막후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집대성한 이 책을 펼쳐보자. 달러를 중심으로 한 통화 질서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webmaster@ilyosisa.co.kr>
아이폰은 애플 최고의 히트 상품이자, 스마트폰 시대를 상징하는 전자기기다. 지금 이 순간에도 10억명의 사람이 아이폰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고 있다. 아이폰이 애플 내에서 차지하는 영향력도 절대적이다. <애플 인 차이나>는 아이폰과 애플의 성공 뒤에 중국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져 있다고 꼬집는다. 혹자는 중국이 애플 제품의 단순 조립만 담당한다고 할지 모르지만, 이 같은 분석은 틀렸다. 제조에서 시작해 R&D까지 아우르는 애플과 중국의 관계는 그보다 훨씬 깊고 복잡하다. 저자는 스티브 잡스의 육성이 담긴 회의록, 대외비 보고서, 최고 경영진 간의 이메일을 입수하고, 수백명의 내부자를 인터뷰해 애플이 감춰왔던 이야기의 퍼즐을 맞춰간다. 이 추적기는 흥미진진할뿐더러, ‘리쇼어링’ ‘제조업 르네상스’ ‘무역 전쟁’ 등 오늘의 세계를 뒤흔드는 문제 또한 깊이 이해하게 해준다. <webmaster@ilyosisa.co.kr>
‘다세권’ 단지의 인기가 식지 않고 있다. 과거에는 학군, 교통, 직주근접 등 하나의 요소만 충족돼도 단지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하지만 수요자들의 아파트 선택 기준이 점차 높아지면서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는 단지 선호 현상이 두드러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부동산 시장에서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이른바 ‘다세권’ 아파트는 ‘스테디셀러’로 통한다. 다세권은 교육과 편의시설, 환경과 교통 등 풍부한 생활 인프라를 갖춘 아파트를 말한다. 예컨대 역이 가까운 역세권, 공원을 품은 ‘공세권’, 공원 녹지를 끼고 있는 ‘숲세권’, 슬리퍼 차림으로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슬세권’, 각급 학교시설 통학이 쉬운 ‘학세권’ 등에서 2가지 이상의 생활 인프라를 이용하기 편리한 아파트가 여기에 해당한다. 교육과 편의 환경과 교통 주거 편의성이 좋을 뿐만 아니라, 향후 시세차익까지 노릴 수 있어 신규 분양시장에서는 분양이 잘되고, 기존 주택시장에서도 매매가 잘 된다. 특히 폭넓은 수요층을 확보할 수 있어 가격 상승이 꾸준해 청약시장에서 인기가 높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갖춘 인천 서구 ‘신영루원 지웰시티 푸르지
이소미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뷰익 상하이(총상금 220만달러)에서 공동 4위에 올랐다. 이소미는 지난 12일 중국 상하이 치중 가든 골프클럽(파72 ·6703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를 합해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를 적어냈다. 그는 연장 승부에서 우승한 태국의 지노 티띠꾼(태국), 준우승한 일본의 가쓰 미나미(이상 24언더파 264타), 호주 교포 이민지(19언더파 269타)의 뒤를 이었다. 이소미가 올 시즌 톱5 성적을 낸 건 이번이 5번째다. 3라운드까지 선두에게 3타 차로 뒤진 이소미는 이날 경기 초반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전반 마지막 홀인 9번 홀(파5)에서 첫 버디를 낚았다. 그는 13번 홀(파5)에서 두 번째 버디를 잡았으나 16번 홀(파3)에서 파 퍼트를 놓치면서 한 타를 잃었다. 그러나 17번 홀(파5)에서 곧바로 버디를 낚아 바운스백에 성공한 뒤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약 2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떨어뜨리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신지은은 16언더파 272타로 공동 7위, 김아림은 15언더파 273타로 10위를 기록했다. 김아림은 전반에만 3타를 줄
어머니와 장모의 나라에서 이뤄낸 통산 10번째 우승, 긴 부진을 털어낸 시즌 첫 승이어서 기쁨이 남달랐다. 세계 랭킹 4위 잰더 쇼플리(32·미국)가 일본에서 15개월 만에 PGA(미 프로골프) 투어 우승을 추가했다. 작년 말 갈비뼈 부상 이후 깊은 부진에 빠졌던 그는 “아직 내 골프가 통한다는 걸 확인해 기쁘다”고 했다. 올 시즌 그는 이 대회 전까지 우승은커녕 톱10 안에 든 적도 세 번뿐이었다. <AP통신>은 “가장 영예롭진 않아도 쇼플리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우승일 것”이라고 전했다. 쇼플리는 지난 12일 일본 요코하마 컨트리클럽(파 71)에서 열린 PGA 투어 베이커런트 클래식 4라운드에서 버디 8개, 보기 1개로 7타를 줄였다. 최종 합계 19언더파 265타를 기록한 쇼플리는 맥스 그레이저먼(미국)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우승 상금은 144만달러(약 20억6800만원)다. ‘제2 고향’ 1타 차 시즌 첫 승 지난해 말 갈비뼈 부상 후 부진 쇼플리는 일본을 ‘제2의 고향’이라고 부를 만큼 일본과 남다른 인연이 있는 선수다. 대만인인 그의 외할아버지는 일본 유학 시절 대만 출신 외할머니를 만났고, 그대로 일본에 터를 잡았다. 쇼플리의
서른 살에 미국 무대에 도전한 ‘불곰’ 이승택이 꿈의 무대인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카드를 따냈다. 김성현도 내년 PGA 투어 복귀를 확정 지었다. 지난 13일(한국시각) 미국 인디애나주 프렌치릭의 프렌치릭리조트(파72)에서 끝난 PGA 콘페리투어(2부) 최종전 투어챔피언십(총상금 150만달러)에서 김성현은 공동 12위(4언더파 284타), 이승택은 공동 24위(2언더파 286타)에 올랐다. 콘페리투어는 최종전 성적을 반영해 이날 상위 20위 입상자에게 PGA 투어 카드를 수여했다. 김성현은 최종 포인트 랭킹 8위를 기록했고 올해 콘페리투어에 데뷔한 이승택은 랭킹 13위로 내년 PGA 투어 루키 자격을 얻었다. 김성현은 2020년 한국프로골프(KPGA) 챔피언십, 2021년 일본 PGA 챔피언십 등 한·일 대표 메이저대회를 제패하고 2022년 콘페리투어에 진출했다. 2023년 PGA 투어에 데뷔해 프로코어 챔피언십 준우승 등의 활약을 펼쳤지만 이듬해 페덱스컵 랭킹 130위에 그치며 투어 카드를 잃었다. 콘페리투어 포인트 최종 13위 “말할 수 없을 만큼 가슴 뛴다” 올해 콘페리투어에서 어드벤트헬스챔피언십 우승과 두 차례 준우승 등을 차지하며 내년도 PGA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강철 멘털’ 홍정민이 마침내 다시 정상을 밟았다. 8주 만에 상금 1위 자리를 되찾으며 시즌 3승째를 신고한 그는 이예원, 방신실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이제 시선은 명실상부한 ‘시즌 퀸’ 자리를 향하고 있다. 초대 상징성 홍정민은 지난 12일 경기도 용인 88컨트리클럽(파72·67 48야드)에서 열린 K-푸드 놀부·화미 마스터스(총상금 12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12언더파 204타를 기록한 그는 2위 서교림(11언더파 205타)을 1타 차로 따돌렸다. 올해 처음 열린 이 대회는 ‘초대 챔피언’이라는 상징성까지 더해져 홍정민의 시즌 3승에 특별함을 더했다. 이번 우승으로 홍정민은 상금 2억1600만원을 추가하며 누적 상금 12억9401만6667원을 기록, 노승희를 제치고 상금랭킹 1위로 복귀했다. 지난 4월 KLPGA 챔피언십 우승으로 시즌 초반 상금 1위를 내달렸던 그는 이예원, 노승희의 거센 추격에 밀려 잠시 상금왕 자리를 내줬다. 하지만 ‘가을 여왕’의 귀환을 알리듯 다시 왕좌를 되찾았다. 대상 포인트도 524점으로 끌어올리며 유현조(624점)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우아한형제들(이하 배달의민족)과 쿠팡(이하 쿠팡이츠)의 입점 업체 이용약관을 심사해 배달앱 내 노출 거리를 제한하는 조항 등 총 10개 유형의 불공정 약관 조항을 시정하고, 쿠팡이츠의 수수료 부과 기준 조항에 대해서는 60일 이내 시정(삭제 또는 수정)할 것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최근 온라인 음식 배달시장의 규모가 크게 확대되고, 배달앱을 사용하는 음식점의 비율 역시 지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다. 그러나 동시에 배달앱 사용을 위한 수수료 및 광고비 등 비용이 증가하면서 입점 업체들의 부담도 커지고 있다. 공정위는 중소벤처기업부와 협업해 배달앱 시장의 시장점유율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주요 사업자들이 입점 업체들과 체결한 약관을 대상으로 불공정 조항이 있는지를 점검했다. 조사 결과, 쿠팡이츠는 입점 업체에 중개수수료 및 결제수수료를 부과하는 기준에 대해 소비자가 실제 결제한 금액이 아닌 할인 전 판매가로 규정하고 있었다. 이러한 약관에 따르면, 입점 업체들은 자체 부담으로 쿠폰 발행 등 할인 행사 진행 시 할인 비용 상당의 손해가 발생함에도 이에 더해 실질적으로 발생하지 않은 매출인 할인액에 대해서도 수수료를 부담하게 된다. 공정위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2025년 3분기까지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 규모는 수출액이 가장 많았던 지난해 3분기까지보다 14.9% 증가한 85억달러(잠정)를 기록하며 3분기 누계 수출 최대치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2023년 한 해 동안 수출액(85억달러)을 올해 9개월 만에 달성한 것이다. 올해 3분기 수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7.5% 증가한 30.2억달러를 기록하며, 분기별 수출액도 최대치를 경신했다. 월별 수출액을 보면 1월을 제외하고 2월부터 9월까지 매달 해당월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이어 가고 있다. 특히 올해 9월 한 달 동안 11억달러 이상의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3분기까지 수출액이 가장 컸던 국가는 미국으로 16.7억달러(전체 수출액의 19.6%)로 가장 많았고 중국 15.8억달러(전체 수출액의 18.6%), 일본 8.2억달러(전체 수출액의 9.6%) 순으로 나타났다. 미국 수출은 최근 5년간 2배 이상의 증가율을 기록하고, 전년 동기보다 2.6억달러(+18.1%) 증가하면서 2025년 3분기까지 수출국 1위로 올라섰다. 이는 관세 등 통상 환경의 변화에도 K-콘텐츠의 열풍 등으로 우리 화장품 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은 전년
세계 경제가 흔들릴 때 소비자의 선택은 언제나 분명해진다. 이들은 단순히 가격이 싸다는 이유만으로는 지갑을 열지 않는다. 불황일수록 소비자는 더 냉정해지고, 같은 돈으로 얼마나 든든하고 만족스러운 경험을 얻을 수 있는지를 꼼꼼하게 따진다. 팬데믹 이후 몇 년간 전 세계 외식과 리테일 시장을 지배했던 것은 고급화와 프리미엄 경험이었다. 미국에서는 하이엔드 패스트캐주얼과 프리미엄 샐러드가, 한국에서는 직수입 버거와 고가 치킨이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고물가와 경기 둔화가 이어지면서 소비자들의 피로감은 빠르게 쌓였다. 이제는 합리적인 가격 안에서 품질과 양, 그리고 경험까지 균형 있게 설계된 ‘가성비 브랜드’가 다시 부상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이 현상을 ‘칠리스 이코노미(Chiliʼs Economy)’라 부르며 설명한다. 한국 역시 치킨, 커피, 버거, 안경 같은 생활 밀착 업종에서 유사한 전환이 목격된다. 선명한 변화 미국 외식시장은 이 변화를 선명하게 보여준다. 칠리스는 ‘3 for Me’ 구성으로 전채, 메인, 음료를 합리적 가격에 제공하며 일상의 가치를 구현했다. 애플비스와 올리브가든 역시 푸짐한 양과 친근한 매장 경험을 통해 다시금 손님을 끌어모았다. 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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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건 남·1978년 2월1일 진시생 문> 저는 1981년 7월 신시생인 아내와 5년여의 연애로 어렵게 결혼한 사이인데, 요즘에는 정이 없고 대화만 하면 다툼으로 이어집니다. 헤어지자니 과거의 미련과 아이들이 걸립니다. 답> 두 분의 만남은 어차피 불행의 연속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떤 방법을 강구하더라도 끝까지 함께 가지 못합니다. 두 분은 운명적인 인연이 아니므로 시간이 지날수록 미움만 더해져 지금의 상황을 견뎌내지 못합니다. 귀하는 아주 이기적이며 가부장적인 성격으로서 부인을 지배하고 억압하며 무조건 복종하기를 원하고 있으나 부인은 그렇게 유순한 순종형이 아닙니다. 부인은 합리적인 것을 원하나 귀하가 너무 일방적이고 타협하는 성격이 아니라 충돌과 불화만 계속 이어집니다. 연애의 과정과 실제 결혼 생활의 과정은 전혀 다릅니다. 자녀는 귀하가 맡아서 키우고 부인과의 사이를 정리하는 것이 최고의 선택입니다. 이유지 여·1993년 1월12일 진시생 문> 제가 1991년 6월 오시생과 헤어지고 난 후 임신이 된 것을 알았습니다. 우리가 재결합해 다시 인연이 될지 아니면 아기를 유산시키고 깨끗하게 정리를 해야 할지 고민입니다. 답> 임신과
바다와 숲, 오래된 마을이 공존하는 강화도가 최근 일상에 지친 이들에게 쉼을 건네는 치유의 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다. 자연 속 미술관에서 세계적인 거장의 작품을 감상하고 고즈넉한 사찰에서는 거친 호흡을 고르며, 정갈한 밥상 앞에서 몸과 마음을 채운다. 한옥 책방에 앉아 책장을 넘기는 순간에는 잊고 지내던 삶의 속도가 다시 살아난다. 인천 강화도는 강화해협을 사이에 두고 경기도 김포시와 마주 보고 있다. 해협의 길이는 약 20㎞로 짧지만, 북쪽의 월곳과 남쪽의 황산도 사이의 해수면 높이 차이가 커서 물살이 상당히 빠르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서구 열강의 침략사가 오롯이 남은 이 해협을 고요하게 바라볼 수 있는 공간이 섬 안에 있다. 강화도의 북쪽 출입구인 강화대교 근처에 위치한 돌멘베이커리다. 돌멘베이커리는 식물성 재료만을 사용해 빵을 빚는 비건 전문 빵집이다. 백밀가루, 백설탕, 우유, 달걀, 버터, 유전자변형식품(GMO), 방부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데도 저마다 풍미가 또렷한 빵을 만들어낸다. 바깥에는 간판 대신 강화도를 상징하는 고인돌 조형물 하나만 덩그러니 세워뒀지만, 고소한 빵 냄새를 맡은 여행자와 소문을 듣고 찾아온 채식주의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고르디우스의 매듭’은 그리스 신화에서 고르디우스 왕의 우마차를 신전 기둥에 묶은 복잡한 매듭으로, 칼로 매듭을 끊어 문제를 해결한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일화와 관련된다. 이는 발상의 전환으로 단번에 문제를 해결하는 상황을 뜻하지만, 본질적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를 상징한다. 본성과 양육 논쟁 역시 그런 문제와 같다고 볼 수 있다. 이들 주제는 플라톤의 관념론과 아리스토텔레스의 실재론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후 근대기에는 ‘빈 서판’ 개념을 앞세운 존 로크의 경험주의와 데카르트를 필두로 경험 이전의 지식을 토대로 한 합리주의가 서로 맞서기 시작했다. 이처럼 인식론의 차원에서 생득관념과 습득관념의 대립은 쉽게 풀어낼 수 없는 난제라 할 수 있다. 현대에 들어서도 여러 연구자의 주장이 이어지고는 있지만, 확실한 답은 여전히 나오지 않은 듯하다. 본성과 양육 가운데 후자의 측면을 강조하던 행동주의는 가시적인 행동에만 집중해 왔다. 그 탓에 내면에서 일어나는 과정은 간과하면서 여러 한계를 드러내고 말았다. 이후 인지혁명을 계기로 내면의 인지 과정도 주목받기 시작했고, 유전학의 발전으로 본성의 영향력이 재조명받기에 이른다. 그러나 본성을 향한 열광의 흔적은 우생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