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6.15 00:01
[일요시사=김설아 기자] 사회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는 의문의 변사사건을 접할 때 마다 사람들은 충격과 안타까움을 금치 못한다. 재수사 논란이 뜨거웠던 정경아 사건이 그랬고, 강남경찰서 이용준 형사의 죽음이 그랬다. 그런데 사람들의 뇌리에 잊혔던 이 사건들이 다시 수면위로 떠오르기까지 유족들 외 한 사람의 노력이 더 있었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스스로 ‘억울한 유족들을 돕겠다’며 나선 한 남자. 그냥 도와주는 것도 아닌 자신의 사비를 털어 가면서 조금은 ‘오버스럽다’ 싶을 정도로 사건에 몰입하는 그를 만나봤다. 변사사건 분석·언론 제보…재수사 이끌어내기도 피해자와 유족들의 한을 풀어주는 삶 “만족해” “유족들이 슬픔을 극복하고 억울함을 풀어 안정적으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모 법무법인 사무장 유규진(33)씨는 의문의 변사사건을 분석하고 경찰 수사에 의문을 제기하는 온라인 카페 ‘아름다운생명 재수사 추진단’ 운영자다. 본업은 법무법인 사무장으로 있으면서 부수적으로 억울한 사람들의 사건을 취합해 홍보활동이나 수사기관들의 문제점을 분석한다. 앞으로 유족들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방향설정을 해 주는 것이 유씨의 주된 역할이
[일요시사=김설아 기자] 잠정은퇴 선언 후 칩거 중인 강호동의 최근 행보가 심상찮다. 이경규와 함께 서울 압구정동 한복판에서 공개회동을 하며 팬들과 사진을 찍는 등 지난해와 달리 외출이 부쩍 잦아졌다. 취재진과 마주쳐도 피하기보다는 가벼운 인사를 주고받으며 근황을 전하는 여유로운 모습까지 보인다. 방송에서 모습을 감춘 지 어언 5개월, 최근 강호동의 행보에 복귀가 임박했다는 설이 연예계 안팎으로 들려오고 있다. 두문불출하던 지난해와 달리 외부 출입 잦아져 사업 확장에 매진하면서 복귀 수순 밟는다? “설마 그가? 진짜로 은퇴할 줄은 몰랐다.” 지난해 9월 탈세의혹으로 연예계 잠정은퇴를 선언한 강호동에 대해 대부분의 시청자들은 이런 말을 남겼다. 또 ‘강호동의 은퇴’가 영원히 연예계를 떠날 것이라는 의지의 표현이 아닌 만큼 강호동이 탈세혐의에 대해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진정성의 호소쯤으로 받아들였다. 그리고 더 이상 브라운관에서 그를 볼 순 없었다. 은퇴 앞에 붙은 ‘잠정’이라는 꼬리표만이 그의 복귀를 예견하는, 결코 은퇴가 아닌 쉼표가 될 것이라는 힌트로 남았다. 복귀 임박? 강호동의 결단은 신속하게 진행됐다. 주위의 만류를 뿌리치며 <1박2일>
망신도 이런 망신이 없다. 작년 한 프로축구 승부조작 파문으로 홍역을 앓았던 국내 스포츠계에 지난 7일 배구선수 승부조작 가담이라는 악재까지 겹치며 스포츠를 즐겨온 팬들에게 배신감을 더하고 있다. 주요 외신들도 이번 프로배구 승부조작 사건을 앞 다퉈 보도하며 조롱의 대상으로 삼았다. 게다가 최근엔 프로야구까지 승부조작이 있었다는 폭로가 더해지면 국내 프로스포츠업계는 침몰 일보직전에 놓였다. 승부조작 사건의 이면에는 항상 ‘불법 스포츠토토’가 자리 잡고 있었다. '돈 받고 패배’ 프로축구 이어서 프로배구·야구까지 "당혹스럽고 죄송하다"…가담 선수 영구제명 방침 스포츠계에 암암리에 퍼져있던 '악성종양'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 때는 지난 2010년 4월. 당시 스타크래프트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몇몇 프로게이머 선수들이 일부 불법 배팅 사이트에서 돈을 받고 승부조작에 관여를 하지 않았을지 의심하는 글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e스포츠에서 시작된 '검은 거래' 유혹 경찰이 수사에 나섰고 조사결과 불법 배팅 사이트 관계자인 박모(25)씨가 조직폭력배인 김모씨와 함께 전?현직 코치나 감독, 은퇴한 프로게이머, 2군 선수들, 연습생에게까지 접근한 것으로 밝혀졌다. 코치진들에겐
[일요시사=김성수 기자] 하이트·진로그룹 계열사들의 지원을 받고 있는 서영이앤티는 기부를 얼마나 할까.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서영이앤티는 2010년 단 한 푼도 기부하지 않았다. 그전에도 인색하긴 마찬가지였다. 서영이앤티는 2002년부터 2008년까지 기부액이 ‘0원’이다. 단 2009년 기부 내역이 있는데, 그 금액은 단돈 5000원에 불과하다. 당시 서영이앤티의 매출은 852억원이었다. 영업이익은 71억원, 순이익은 무려 1810억원이었다.
[일요시사=김성수 기자] 기업의 자회사 퍼주기. 오너일가가 소유한 회사에 일감을 몰아주는 ‘반칙’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시민단체들이 귀에 딱지가 앉도록 지적해 왔지만 변칙적인 ‘오너 곳간 채우기’는 멈추지 않고 있다. 보다 못한 정부가 드디어 칼을 빼 들었다. 내부거래를 통한 ‘일감 몰아주기’관행을 손 볼 태세다. 어디 어디가 문제일까. <일요시사>는 연속 기획으로 정부의 타깃이 될 만한 ‘얌체사’들을 짚어봤다. 매출 98% 하이트·진로서 올려…올해 890억 예약 회장·아들 등 친인척 지분 99% “오너 개인회사” 재계 순위 42위(공기업 제외)인 하이트·진로그룹은 지난달 기준 총 14개의 계열사를 두고 있다. 이중 오너일가 지분이 있으면서 내부거래 비중이 높은 회사는 ‘서영이앤티’다. 이 회사는 계열사들이 일감을 몰아줘 적지 않은 실적이 ‘안방’에서 나왔다. 1992년 7월 설립(당시 삼진정공)된 서영이앤티는 맥주냉각기, 생공통, 상방출기, 생맥주기자재 등 산업용 냉장·냉동 장비 제조업체다. 2000년 1월 삼진이엔지로 법인이 전환된데 이어 오너 2세들이 지분을 매입한 2007년 12월 하이트·진로그룹 계열사로 편입, 2010년 2월 현
[일요시사=한종해 기자] '어렸을 적에 우리 집은 가난했다. 우리 아버지도 가난했고, 우리 어머니도 가난했다. 그래도 어렸을 적에 나는 별로 가난하지 않았다. 그래서 우리 아버지, 어머니는 더 가난했다.' 최근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의 파문이 퍼지자 인터넷에 올라온 그림동화의 일부분이다. 노페 점퍼는 '등골브레이커'라는 유행어와 옷의 가격대별로 '찌질이' '날라리' '대장' 등으로 분류되는 이른바 '노페 계급'을 탄생시켰다. 이제는 중·고등학생의 '교복'이라고까지 불리고 있는 노페 점퍼의 국내 판매가가 해외 판매가보다 최대 2배까지 비싸다는 조사결과가 발표됨에 따라 노스페이스가 뭇매를 맞고 있다. 노페, "한국 판매 재킷은 기능성, 비쌀 수밖에" 누리꾼, "등산 한 번에 250만원 깨져…너무 비싸" 1990년대 초반 '나이키 운동화'는 가진 자와 못 가진 자를 나누는 잣대였다. 특히 '에어조단'은 인기가 폭발적이어서 새 모델이나 한정판이 나올 때면 운동화 매장에 줄이 길게 늘어서곤 했다. 이어 스타터 재킷, 에디 바우어 파카 혹은 특정 브랜드의 샌들이나 백팩이 10대들 사이에서 유행했고 요즘은 노스페이스 패딩 점퍼가 문제의 품목이다. 등산복? 아니 '
[일요시사=서형숙 기자] 자신의 정치적 선택을 ‘운명’이라고 했던가?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의 지지율이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안철수 돌풍'을 넘어 '박근혜 대세론'까지 위협하며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것. 파죽지세로 치고 올라가는 문 고문은 어느덧 ‘안철수 대안’으로까지 자리매김한 모양새다. 본격 정치에 발을 담근 문 고문의 일거수일투족은 이제 세간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다시 불어 닥친 ‘문풍의 비밀’을 낱낱이 파헤쳐봤다. 안철수의 오락가락 화법에 공고한 문재인으로 민심 기울었나? 문 야권통합 이끌고 PK공략 진두지휘하며 정치적 보폭 확대 본격 선거철이 도래하자 국민적 관심사가 정치판에 쏠리는 모양새다. ‘박근혜 대세론’이 무너진 이래 잠룡들의 지지율이 엎치락뒤치락 뒤엉키며 관전 흥미까지 더하고 있다. 여기에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강력한 기세로 치고 나와 이제 대권경쟁은 박근혜-안철수 양자구도에서 박근혜-문재인-안철수 3파전으로 전개되는 양상이다. 앞서 문풍은 이미 한차례 정치권을 강타한 바 있다. 하지만 문 고문이 극구 손사래를 치는 바람에 수그러드는 듯 했다. 이제 문 고문이 본격 정치권에 진입하자 문풍의 파급력이 배가되는 양상이다.
[일요시사=송응철 기자] 신한은행이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많은 금융당국의 제재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시정조치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감독의 실효성에 관한 지적이 일고 있다. 최근 금융소비자연맹이 2008년부터 2011년 6월까지 3년6개월간 금융감독원의 시중은행 제재현황을 분석한 결과 신한은행이 금융당국의 제재를 가장 많이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신한은행은 이 기간 동안 금감원으로부터 13회의 제재와 기관경고 1회, 71명의 임직원들이 문책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은행은 특히 금융실명제 관련 위반이 집중돼 있다. 각각의 사례를 보면 ▲2009년 6월11일 금융거래 실명확인의무 위반으로 직원문책 1명 ▲2009년 10월27일 고객예금 횡령 및 내부통제기준 이행 소홀로 임원문책 1명, 직원문책 27명 ▲2009년 10월27일 신용파생상품 투자업무 부당 취급 북경지역 부실채권 매입업무 부당 취급 통화 및 주식옵션거래 리스크관리 소홀로 임원문책 3명, 직원문책 9명 ▲2009년 11월6일 보험모집 자격이 없는 직원에 의한 보험 부당모집 등으로 과태료 ▲2010년 2월1일 현금시재 횡령 및 내부통제기준 이행 소홀로 직원문책 11명 ▲2010년 5월6일
[일요시사=송응철 기자] 맨땅에서 매출 6조원 규모의 중견그룹을 일구며 승승장구해온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의 성공신화에 금이 갔다. 그룹 내 최대 주력사인 웅진코웨이를 매각키로 결정한 때문이다. 재계는 눈이 휘둥그레졌다. 알짜회사를 파는 게 당최 납득이 가지 않는다는 표정이다. 웅진그룹이 밝힌 매각 사유는 태양광 등 신사업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업계의 생각은 다르다. ‘왕성한 식욕’을 자랑하며 무리한 인수합병(M&A)을 시도하다 탈이 났다는 것. 즉, ‘승자의 저주’에 걸렸다는 얘기다. 알짜 웅진코웨이 매각해 태양광사업 강화키로 자칫 그룹의 미래 성장기반 자체가 흔들릴 수도 웅진그룹이 지난 6일 주력 계열사인 웅진코웨이를 매각해 태양광 등 신사업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하기로 했다. 이번 매각에는 웅진코웨이가 국내 시장 점유율 선두를 지키고 있는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 렌털사업 등 환경가전 사업이 포함된다. 그러나 화장품 사업과 웅진코웨이 자회사인 웅진케미칼 지분은 매각 대상에서 제외된다. 작년 매출 1조7000억 그룹 전체 20% 해당 이 같은 결정에 재계는 눈이 휘둥그레졌다. 그룹 내 알짜회사를 매각하는 게 당최 납득이
[일요시사=김설아 기자] 종교계에서 잇따른 범죄가 발생해 시민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가운데 경남 양산의 한 사찰에서 주지스님이 10대를 성폭행한 파렴치한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10대 소녀의 엄마는 주지스님과 20년간 아는 사이었다는 점에서 충격은 더욱 크다. 게다가 이 주지스님은 딸 뿐만 아니라 엄마까지 성폭행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일반사건보다 더 큰 사회적 파장으로 다가오는 종교계 성범죄. 그 추악한 내막을 살펴봤다. 20년 넘게 알고 지낸 신도의 딸 성폭행한 스님 종교인 범죄 해마다 늘어…“도덕성 타락 심각해” 2009년 7월, 엄마 성모(51)씨를 따라 경남 양산의 한 사찰에 놀러 갔다가 혼자 인터넷을 하던 강모(16·당시 13세)양은 뒤에서 어깨를 잡고 입을 맞추는 등 강제 추행을 하는 사람 때문에 깜짝 놀랐다. 그는 엄마와 20년 넘게 알고 지내던 주지스님 이모(45)씨였다. 이씨는 어린 강양에게 자주 성욕을 느꼈다. 같은 달 중순에는 강양에게 전화를 걸어 “엄마가 별장에 있는데 함께 가자”며 강양을 한 아파트 앞 주차장으로 불러냈다. 엄마가 평소 별장에서 천연 염색 작업을 자주 했고, 이씨와 엄마의 친분이 돈독해 별장에 자주 드나
[일요시사=김성수 기자] ‘포스트 남상태’는 누가 될까. 대우조선해양의 새 수장 선출을 앞두고 하마평이 무성하다. 남상태 사장의 3연임 여부가 최대 관심사. 회사 안팎에선 ‘교체설’이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어 도전장을 내밀 인물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최근 남상태 ‘독주’를 막을 강력한 대항마가 등장했다. 물밑에서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대우조선해양 사장직 쟁탈전을 들여다봤다. ‘대우맨’ 남상태 vs‘산업맨’ 김유훈 2파전 압축 3연임 우세론…저지할 복병 등장 “이달 말 결판” “임기가 끝날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연임은) 내가 결정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지난해 크리스마스 이브날 서울 중구 대우조선해양 본사 앞에서 ‘산타 행사’를 마친 남상태 사장은 사실상 재연임 도전 속내를 내비쳤다. 지난해 1월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기자간담회 당시 “연임은 아마 시켜주지도 않겠지만, 하라고 해도 안하겠다”고 말했던 것과는 다소 달라진 분위기였다. 물론 남 사장이 공식적으로 연임 의사를 밝힌 것은 아니지만, 수장직을 쉽게 놓지 못할 것이란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교체 가능성도 대우조선해양의 신임 사장 선출을 두고 하마평이 무성하다. 남 사장의 3연임 여부가 최대
[일요시사=김설아 기자] 올해는 19대 국회의원 선거와 18대 대통령 선거가 있는 ‘정치의 해’이다. 지난 1992년 이후 20년 만에 큰 선거 두 개가 한 해에 치러진다는 점에서 어느 때보다 정치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그렇다면 새로운 정치변화를 주도할 태풍의 눈으로 주목 받는 2030세대의 정치에 대한 생각은 과연 어떨까? 70%, “정치성향이 비슷한 사람 교제상대로 선호” 42%, “미혼남녀 만남장려 정책 만들었으면…” 소셜데이팅 이음은 20~30대 성인 미혼남녀 1150명을 대상으로 ‘정치와 연애’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성의 정치적 성향이 교제에 미치는 영향은?’이라는 질문에 전체 설문참여자 중 70%인 805명이 “정치적 성향이 비슷한 사람을 선호한다”라고 답하며 이성의 정치적 성향이 교제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닥치고 정치? 직장인 고수연(26.여)씨는 “커플 사이에서는 정치적인 성향이 비슷한 것이 좋은 것 같다. 실제로 비슷한 정치적 성향을 가진 사람들을 더 선호를 하는 편이다”라며 “아무래도 생각하는 가치관, 사회를 바라보는 현상, 정치관점이나 이념 등에서 서로 통한다면 동질감도 느끼고 더 가깝게 느껴지지 않을까 싶다”고
[일요시사=김설아 기자] 여성들에 비해 선천적으로 언어 감각이 떨어진다는 남성들도 사랑 앞에서는 얘기가 좀 달라진다. 닭살 돋는 작업 멘트부터 진심 어린 러브 멘트까지…. 그들은 때론 놀라운 능력을 발휘해 여자의 마음을 빼앗는다. 그렇다면 여성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최고의 작업멘트 1위는 무엇일까. 알면서도 속고 몰라사도 속는 남자들의 작업멘트 최고의 작업멘트 “오늘따라 예뻐 보인다” 선정 지난 7일 온라인 리서치 사이트인 패널나우는 지난 달 31일부터 2월 4일까지 회원 3만497명을 대상으로 ‘뻔하지만 넘어 갈 수밖에 없는 작업멘트는 무엇입니까’라는 주제로 진행한 설문조사의 결과를 발표했다. 이 날 발표된 결과에 따르면 최고의 작업멘트 1위에는 25%(8,015명)가 선택한 “오늘 따라 예뻐 보인다”가 선정됐다. 여성 누리꾼들은 “오늘따라 예뻐 보인다”는 말을 1위로 선정한 것에 대해 “거짓말이라도 듣기 좋다”, “예쁘다고 하는데 싫을 사람이 있겠나”, “이성친구가 이런 말을 하면 떨린다”는 이유들을 밝혔다. 이어 최고의 작업멘트 2위에는 “아프지 마”(19%, 5,770명)가 꼽혔고, “넌 다른 여자들과 달라”가 3위(13%, 4,024명), “이런
[일요시사=한종해 기자] 사라질 듯 절대 안 사라지는 곳이 있다. 지난 2004년 9월23일 성매매방지특별법이 시행되면서 그동안 여러 차례 집중 단속이 이뤄져 직격탄을 맞았던 서울시내 집창촌의 모습이다. 2000년 김강자 당시 종암경찰서장의 주도로 이뤄진 대대적인 단속과 2008년부터 시작된 재개발로 대부분의 업소가 문을 닫았다. 하지만 일부 업소들은 아직도 공사장에 둘러싸여 외로운 홍등을 밝히고 있다. 경찰의 눈을 피하기 위한 갖가지 영업 방식도 등장했다. <일요시사>가 서울의 대표적 집창촌들을 찾았다. 모텔로 옮겨서 성매매 하기도…경찰 눈속임 영업 없어졌다는 서울 5대 집창촌 대다수 성업 중 지난 7일 오후 5시. 일주일 만에 다시 찾아온 서울의 강추위는 매서웠다. 살을 에는 추위에도 불구하고 청량리역 광장은 기차를 이용하는 사람들, 백화점을 드나드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광장을 빠져나와 5분쯤 걸었을까? 롯데백화점을 끼고 좁은 골목으로 들어서니 말 그대로 암흑가가 펼쳐진다. 수백여m 남짓한 골목에는 성매매가 이뤄졌던 일명 ‘유리방’들이 양쪽으로 즐비했다. 불과 10여 년 전만해도 지금의 30~40대 남성들에게 '성지'(性地)라고 불렸던 속칭 '
[일요시사=한종해 기자] 경북 칠곡경찰서는 지난 8일 12년 전 부하직원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뒤 해외로 도피한 혐의로 김모(58)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999년 5월 대구시 읍내동 모 신협에서 이사장으로 근무하던 중, 부하직원 박모(39)씨가 자신의 공금횡령 사실을 상부기관에 보고해 감사를 받고 해임된 것에 앙심을 품고 박씨를 승용차 안에서 목을 졸라 살해한 뒤 경북 칠곡의 한 저수지에 시신을 유기했다. 김씨는 다음 날 홍콩으로 출국했으며 이후 스리랑카를 거쳐 지난 2000년부터 미국에서 도피생활을 했는데 식당 종업원 등 막노동으로 어렵게 살아왔으며 가족들과도 연락을 끊어 지금까지 가족들이 어디 사는지도 알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명수배를 받던 김씨는 미국 도피생활 도중 뉴욕 사우스홀드타운에서 면허도 없이 낚시를 하다 경찰이 신분증 제시를 요구하자 도주하다 검거됐으며 이 과정에서 인터폴 수배 사실이 드러나 구속된 뒤 지난 8일 한국 경찰에게 인계됐다. 경찰에 잡힌 김씨는 오랜 도피생활 끝에 "지쳤다" "후련하다" 등의 반응으로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씨에 정확한 범행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가족들을
[일요시사=박민우 기자] 조폭이 또 극성이다. 서민을 상대로 한 갈취와 폭력에 지능적인 범죄 행각까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전국 곳곳에서 날뛰는 ‘형님’들을 보다 못한 경찰과 검찰은 대대적인 소탕작전을 펼치고 있다. 이를 아는지 모르는지 전·현직 전국구 주먹들은 길길이 날뛰고 있다. 얼마 전에도 도심 한복판에 조폭들이 총출동해 공포 분위기를 연출했다. 서울 63빌딩서 거물주먹 A씨 모친 칠순 행사 경찰 초긴장…사복형사 등 출동해 동태 감시 지난 8일 저녁 서울 여의도 63빌딩. 아주 특별한 사람의 행사를 앞두고 빌딩 입구엔 다른 날과 달리 유독 큰 체구의 사내들이 삼삼오오 모여 있었다. 누구랄 것도 없이 다들 심각한 표정으로 연신 담배를 피워댔다. 여느 행사장에서 볼 수 있는 깔끔한 정장 차림은 그렇다 치더라도 짧은 스포츠형 머리에 발목을 죄는 항아리바지는 이들의 신분을 한눈에 알 수 있게 했다. 조폭이었다. 여기저기서 들리는 전국 각지의 억센 사투리도 이런 확신을 뒷받침했다. 전국구 형님 참석 63빌딩 내부엔 서성이는 ‘형님’들이 더 많았다. 손님들을 받기 위한 준비가 한창이었다. 그 사이로 속속 도착한 건장한 남성들이 차례대로 자리를 잡았다. 종종 백발이
[일요시사=서형숙 기자] 리얼미터가 공개한 2월 첫째 주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박근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문 고문은 44.9%의 지지율을 얻어 44.4%에 그친 박 위원장을 근소하지만 처음으로 앞지른 것. 그간 문 고문은 오는 4ㆍ11 총선에 부산 사상구에 출마를 선언하며 ‘바람이 다르다’는 어깨띠를 메고 지역을 누비고 있다. 그 말처럼 문 고문의 지지율이 파죽지세로 치고 올라가는 양상이다. 이를 두고 지난 2002년 2%의 지지율로 시작해 역전드라마를 쓴 노무현 전 대통령을 문 고문 재연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까지 나온다. 지난 2002년 3월 민주당의 대선 후보 지역 경선에서 당시 노무현 후보는 광주에서 이인제 대세론을 무너뜨리며 ‘노풍’을 만들어내 민주당의 후보가 됐다. 대선 출마를 했을 때 불과 2%의 지지율을 보였던 무명의 후보가 ‘이인제 대세론’과 ‘이회창 대세론’을 차례로 무너뜨리며 대권을 움켜쥔 것이다. 2001년 말 당시 여론조사를 살펴보면 당시 노 후보는 이(회창) 후보 한나라당(현 새누리당)와 무려 15%포인트 정도의 격차를 보였던 것. 게다가 노 전 대통령은 “지역주의 벽을 넘
[일요시사=강의지 기자] 소아마비라는 장애를 극복한 법관이 결국 법원장이라는 자리까지 오르게 됐다. 대법원은 법원장과 고등법원 부장급 고위법관 61명에 대한 승진 전보 인사를 오는 16일 자로 단행한다. 이번 인사에서 크게 눈길을 끄는 인물은 울산지법 법원장으로 임명된 김신(54) 부산지방법원 수석부장판사. 김신 신임 울산지법 법원장, 오는 16일 취임 장애인이라는 차별과 편견 노력으로 이겨내… 김 신임 울산법원장은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차별을 없애겠다는 신념으로 법관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면서 장애인 희망의 상징이 되고 있는 인물이다. 사시 22기로 1983년 부산지방법원 판사로 임관한 이래 부산고등법원, 부산지방법원, 울산지방법원, 부산지방법원 동부지원 등을 거쳤다. 그는 부산지방법원 판사로 임용된 이래 부산지역 관내 각급 법원에서 민사, 형사, 행정, 파산 등 다양한 재판업무를 두루 담당해 재판실무 및 지역사정에 능통하다고 알려졌다. 또 30년간 재판업무를 담당하면서 법정에서 소송당사자들의 주장을 직접 빠짐없이 경청하고, 적절한 소송지휘와 치밀한 법적 논리를 통해 구체적인 사안에서 타당한 결론을 도출하여 판결 결과는 물론 절차적인 부분에서도 소송당사자들
[일요시사=정혜경 기자] 안철수재단의 이사진이 베일을 벗었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지난 6일 박영숙 미래포럼 이사장을 재단 이사장에, 고성천 삼일회계법인 부대표, 김영 사이넥스 대표, 윤연수 KAIST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 윤정숙 아름다운재단 상임이사를 이사에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야당 총재권한대행까지 지낸 박영숙 미래포럼 이사장을 빼면 유명인사는 눈에 띄지 않는다. 재단 운영을 위한 회계, 창업, 법률, 기부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했다는 게 안 원장의 설명이다. 또 안철수연구소의 이사를 지낸 윤 교수를 제외한 이사들은 안 원장과 공적으로만 관련 있을 뿐 개인적인 친분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단을 사유물로 만들지 않고 사회적 기업으로 안착시킬 전문가를 선임하겠다는 안 원장의 의중이 반영된 결과다.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인 윤 교수는 1999년부터 안철수연구소에서 사외이사, 고문변호사, 비상근 이사를 지냈다. 서울지검 검사이던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로 부인과 자녀, 처제를 잃은 뒤 미국 유학을 떠났다. 검사를 퇴직한 뒤 친구 또는 조언자의 관계로 안 원장과 인연을 맺었다고 한다. 고 부대표는 재단 업무 차원에서 유력한 회계법인의 믿을
[일요시사=송응철 기자] LG전자가 대국민 사기극을 벌이고 있다. 최근 출시한 울트라북의 부팅속도가 기네스북에 등재됐다며 대대적으로 홍보했지만 거짓임이 드러난 것. 그럼에도 LG전자는 뻔뻔했다. 정정자료 배포는 물론 기사 수정도 단 한 차례도 없었다. 한 일이라곤 기존의 보도자료를 수정한 것 뿐. 하지만 그마저도 배포를 하지 않은 채 아직도 ‘기네스’라는 단어를 버젓이 사용하고 있다. 문제의 보도자료를 통해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어서다. 아직 이런 사실을 모르고 있는 ‘순진한 고객’들은 해당 보도자료를 퍼 나르며 LG전자의 홍보를 대신하고 있다. “다른 기업에서도 자주 사용하는 관례적 표현” 문제제기 후에도 기네스 표현 버젓이 사용해 LG전자는 최근 출시한 울트라북 ‘엑스노트 Z330’을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해당 제품의 CF에는 배우 신민아가 등장해 많은 여성들과 함께 속도경쟁을 벌였다. 제품의 특징인 빠른 부팅속도를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해서다. CF에서 신민아는 최단 부팅속도로 경쟁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 다른 여성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았다. 인증 남발하다 문 닫아 LG전자는 이런 내용을 담은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보도자료에서 LG전자는 해당 제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