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6.15 06:01
슬라보예 지젝 저 / 알에이치코리아 / 1만3500원 ‘월가 점령 운동’에 관한 밀도 깊은 보고서 <점령하라>. 월가 점령 운동에 참여한 99%의 사람들의 글과 사진을 모아 생생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지식인들의 통찰력 깊은 해석과 비전 제시로 점령 시위가 어떻게 전 세계적인 운동으로 확산되고 진화됐는지 보여준다. 이를 통해 독자들에게 1%보다 가진 것은 적지만 99%가 함께 뭉쳐서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빼앗긴 희망을 되찾는 것에 머뭇거리지 말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게르트 보스바흐 저 / 작은책방 / 1만5000원 수많은 사례를 통해 조사된 수치가 한두 가지 기준을 바꿈으로써 어떻게 조작되고 확대되는지를 명확하게 보여주는 책 <통계 속 숫자의 거짓말>. 선거, 정부의 발표, 정치가들의 숫자놀음뿐만 아니라 우리 생활과 밀접하게 관련 있는 국민연금, 의료보험, 노후연금 및 은행의 자료도 스스로 의심하고 확인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저자는 기준과 상대적, 절대적 가치, 인과관계, 표본 추출 방식 등으로 통계 수치가 완전히 달라질 수 있음을 알리고 15가지 사례를 통해 다양한 조작들을 살펴본다. 또한 통계를 대하는 15가지 기본원칙을 제시하고, 12개의 연습문제와 풀이를 정리해 독자들이 직접 접해볼 수 있도록 안내한다.
짐 오닐 저 / 알에이치코리아 / 2만2000원 골드만삭스 자산운용 글로벌 회장 짐 오닐이 브릭스의 탄생 배경에서부터 급속한 성장 과정, 그리고 새로운 성장시장을 소개한 책 <짐 오닐의 그로스 맵>. 이미 성장의 가속도가 붙은 성장시장이 가까운 미래에 미국, 유럽연합, 일본 등을 제치고 경제 강대국으로 떠오를 것이라 전망하며 그들의 성장 스토리와 현재의 경쟁력, 그리고 앞으로의 더 큰 발전이 어떻게 진행될 것인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에 속하는 나라는 총 8개국으로 기존의 브릭스(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와 함께 넥스트일레븐(신흥국 11개 국가) 중 4개국인 한국, 멕시코, 인도네시아, 터키가 그 주인공이다.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이 민심을 사로잡기 위해 대대적인 인적쇄신을 예고해왔다. 하지만 막상 뚜껑열린 공천명단에는 기존 정치인들이 고스란히 올라와 있어 비난여론이 빗발치는 실정이다. 새누리당의 경우 정권실세 용퇴론을 외쳤지만 친이계의 좌장격인 이재오 의원이 떡하니 공천을 받은 상태다. 민주통합당 역시 지도부가 비리 전적이 있는 인사를 공천하고 여성후보 15% 공천 방침도 지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여야 모두 공천대란으로 당이 심각한 내홍에 휩싸인 상태다. 특히 여야는 19대 국회의원수를 300석으로 늘리는 등 밥그릇 챙기는 데에는 전례 없이 빠르게 합의하는 모습을 보여 유권자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정당은 집권을 해야만 세상 바꿀 수 있어” 네티즌들의 비난 목소리와 낙선 요구 거세져 [일요시사=이주현 기자] 박지원 민주통합당 최고위원이 지난달 28일 한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시민사회의 김진표 원내대표 공천 배제 요구에 대해 “사실 정당이라고 하는 것은 스펙트럼이 좀 넓어야 집권이 된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래도 김진표 원내대표의 이념에 대해서 중도 진보적 그러한 것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최근 한미FTA나 조용환 헌법재판관, 또 여러 국회 운영 면에서 한나라당이 다수의 횡포로 밀어붙이고 민주당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라며 김진표 비판을 새누리당 독주 탓으로 돌린 뒤 “김진표 대표에 대해서 여러 가지 얘기가 나오지만 그러한 정체성을 가진 분도 우리 민주당에 있어야만 집권이 가능하다”고 일축했다. 그는 더 나아가 “정치인은 종교가나 사상가, 언론인과 다르다. 시민사회, 이런 분들은 말과 글과 행동으로 세상을 바꾸려고 하지만 정치인은 일단 당선되어야 바꾸고 정당은 집권을 해야만 세상을 바꿀 수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김진표 대표가 지역구로 가지고 있는 수원 영통구의 특수성이나 그런 중부지방의 여러 가지 이념적 지지를 받으려고 하면 잘 고려를 하는 것이
[일요시사=한종해 기자] 도박사가 현란한 손동작으로 카드를 섞는다. 두 눈을 부릅뜨고 살펴봐도 의심스러운 구석은 찾아볼 수 없다. 한동안 카드를 섞던 도박사가 총 5명의 사람들에게 각각 4장의 카드를 분배한다. 물론 오른쪽 사람부터 한 장씩 번갈아 가면서 나눠준다. 카드를 모두 나눠가지고 도박사가 자신의 패를 모두 뒤집는다. 놀랍게도 A카드 4장이 도박사의 손에 들어가 있다.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 돌아다니는 사기도박기술 동영상의 일부다. 두 눈을 씻고 다시 돌려봐도 이상한 점은 발견할 수 없다. "손은 눈보다 빠르다"라는 영화 <타짜>의 대사가 떠오르는 순간이다. "타짜' 꼼짝마"…특수카드 감별하는 어플 개발 특수 렌즈부터 꽃뱀까지…진화하는 사기도박 사기도박이 날이 갈수록 첨단화·지능화 되고 있다. 손으로 하는 기술을 넘어 속임수 카드를 알아 볼 수 있는 자외선 특수 렌즈가 등장했고 판돈을 키우기 위한 위조수표까지 만들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꽃뱀과 조폭까지 동원해 사기도박을 당한 피해자들을 협박하는 수법까지 등장했다. 손쉽게 돈을 벌려던 피해자들은 사기도박꾼의 교묘한 수법에 꼼짝없이 당할 수밖에 없었다. 사기 뒤 성관계 입막음 최근 조직폭력배를
[일요시사=김설아 기자] 그녀는 왜 혼자서 구두를 고르지 못할까? 최근 ‘마마보이’, ‘마마걸’ 현상이 중대한 사회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출생률 저하, 핵가족화 등으로 인해 가구당 자녀수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내 자식에게 만큼은 최고로 입히고 먹이겠다’는 부모들이 늘어난 것이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자식의 유치원 선택부터 대학진학까지, 아니 결혼해서 자립할 때까지 부모가 일일이 간섭하고 경쟁적으로 아이들을 키우다 보니 ‘몸은 어른, 마음은 아이’인 이른바 ‘신인류족’이 등장하고 있다. 부모 돈으로 놀고 먹고 쓰는 청년 ‘니트족’ 취업 후에도 부모에 의존하는 ‘찰러리족’ 서울대 입구 근처에서 자취를 하는 양모(28.남)씨. 서울 사립대를 졸업한 그는 2년째 취업준비생으로 살고 있다. 그는 본격적으로 주식공부를 해서 주식투자자가 되는 게 꿈이다. 하지만 부모는 반대다. “엉뚱한 생각 하지 말고 취직 준비나 하라”고 꾸짖는다. 꼬박꼬박 월급을 주는 회사에 들어가 직장생활을 해야 된다고 성화다. 양씨는 “취업을 하려고 시도를 안 해본 것은 아니지만 번번이 면접에서 떨어지고 실패가 반복되다 보니 자신감도 잃어가고 도전하고 싶지도 않다”며 “지금은 그냥 부모님이 주는 용
[일요시사=한종해 기자] 답보상태에 빠져 있는 '연명치료 중단'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2년 만에 본격적으로 재개될 전망이다. 지난 20일 보건복지부는 이 문제에 대한 국민적 합의를 유도하려는 목적으로 연명치료 중단 제도화를 위해 민간 중심의 사회적 협의체와 국민토론단을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복지부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국민의 72%는 연명치료를 중단하는 데에 찬성하는 입장이지만 일부에서는 생명의 존엄성을 이유로 반대하고 나서 난항이 예상된다. 찬성, "연명치료로 인한 가족의 정신·경제적 부담 덜어줘야" 반대, "생명은 존엄하기에 인위적으로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없다" 김모 할머니는 생전에 자녀들에게 연명치료를 받지 않겠다고 말해왔다. 2008년 김 할머니는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폐 조직검사를 받다가 출혈에 의한 뇌 손상으로 식물인간 상태에 빠졌다. 이 상태가 3개월 이상 지속되자 자녀들은 "무의미한 연명치료를 중지해 달라"며 인공호흡기 사용 중단을 요구했다. 하지만 병원 측은 "살아있는 환자의 치료를 중단할 수 없다"며 거절했고 가족들은 병원을 상대로 소송을 냈다. 연명치료 중단 재논의 결국 이듬해 5월 재판부는 "인공호흡기를
[일요시사=김설아 기자] 교제 중인 남녀가 부주의로 임신을 할 경우 남성 3명 중 2명은 ‘결혼을’, 여성은 ‘중절수술’을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 67% “결혼한다”, 여 68% “낙태한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가 연애결혼 정보업체 커플예감 필링유와 함께 미혼 536명(남녀 각 268명)을 대상으로 ‘결혼을 고려하고 있지 않은 상태의 이성과 교제 중 임신을 할 경우의 대처 방향’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남성 67.2%가 ‘결혼한다’고 답했지만 여성은 67.5%가 ‘낙태한다’고 답했다. 비에나래의 손동규 명품커플위원장은 “배우자의 선택이 결혼생활에 미치는 영향은 남녀 모두에게 매우 크나 여성들이 좀 더 신중하게 접근한다”라며 “따라서 본의 아니게 임신을 하는 경우 남성은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결혼으로 해결하나, 여성들은 상대의 각종 조건이 자신의 평소 기대 수준에 못 미칠 경우 낙태를 통해 매듭짓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정식적으로 결혼하지 않은 상태에서 동거나 연애 중에 임신을 할 경우 혼외 출산, 양육 등의 수용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도 남녀 간에 이견이 컸다. 남성은 49.3%가 ‘있을 수 있다’고 답해 긍정적 답변이 절반에
[일요시사=김설아 기자] ‘태국 인터뷰 태도논란’으로 구설수에 올랐던 신인그룹 블락비. 걷잡을 수 없이 커진 논란에 결국 블락비는 공식 사과 글과 함께 3개 국어로 된 사과 동영상을 올렸다. 하지만 이후에도 블락비를 향한 국내외 네티즌들의 차가운 눈초리는 여전한 상태다. 일부 누리꾼들은 블락비의 가요계 퇴출 서명운동을 벌이는가 하면 ‘죽어야 한다’며 자살서명운동, 심지어 멤버들의 부모 욕까지 오고가고 있어 ‘마녀사냥’의 우려를 낳고 있다. 퇴출서명에 자살서명까지…마녀사냥우려 네티즌, “태국을 비꼬려는 의도 아니었다” 블락비는 지난달 말 태국 매체 RYT9과의 동영상 인터뷰에서 지난해 태국에서 일어난 홍수 피해와 관련, 진지하지 못한 인터뷰 태도로 파문을 일으켰다. 태국의 대재난이었던 홍수를 언급하며 블락비는 “금전적인 보상으로 인해 마음에 치유가 됐으면 좋겠다. 가진 게 돈밖에 없거든요 칠천원?”이라고 말했는데 7천원은 태국 화폐로 190바트가 채 안 되는 돈으로 일부 태국 팬들은 모욕을 당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부 네티즌들은 이 부분에서 오해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 네티즌은 “멤버 지코가 7천원을 언급하기 전에 멤버 박경이 아프리카 어린이
[일요시사=김설아 기자] 소개팅이건 첫 만남이건 간에 어색하고 썰렁한 분위기를 누그러뜨리고 상대방의 경계심을 늦추면서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분위기로 이끄는 가장 강력한 도구는 바로 칭찬이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하고 모태솔로도 솔로탈출에 성공하게 만든다는 말도 있지 않은가. 그러나 상대에게 맞지 않는 칭찬을 꺼냈을 때 호감을 끌긴 커녕 오히려 역효과를 일으킬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듣고 보니 기분 나쁜 칭찬들. 그렇다면 이성에게 잘~먹히는 칭찬과 하고도 욕먹는 칭찬에는 무엇이 있을까. 첫 만남에서 듣고 싶은 최고의 칭찬 “매력 있네요” 여성이 꼽은 최악의 칭찬 1위 “건강해 보이시네요” 언뜻 들으면 칭찬이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면 여자들에게는 그다지 반갑지 않은 말들이 있다. 그중 하나가 바로 ‘건강해 보인다’는 말이다. 특히 이 말은 첫 만남에서 듣기 싫은 ‘최악의 칭찬’으로 꼽혀 눈길을 끈다. 상대의 과한 칭찬 역시 경계 대상이었다. 소셜데이팅서비스 이츄가 20세 이상 미혼남녀 1,279명(남 695명, 여 584명)을 대상으로 ‘이성 간 칭찬의 효과’를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70.1%가 ‘소개팅 자리에서 이성에게 듣고 싶지 않은 칭찬이 있다’
[일요시사=강의지 기자] 오디션 프로그램의 인기가 날로 치솟고 있다. ‘아메리칸 아이돌’을 한국적으로 재해석해 정착시킨 <슈퍼스타K>의 성공 이후 너도나도 오디션 프로그램을 내걸었고 조금은 식상해지나 싶더니, 2012년 초 안방극장엔 또다시 ‘오디션 열풍’이 불고 있다. SBS <K팝스타>는 어느새 시청률 20%를 육박하며 주말 예능을 주름잡았고, 엠넷의 <보이스 코리아>는 초반임에도 불구하고 실력파 참가자를 속속 배출하고 있다. 과거 오디션프로와 달라진 점이 있다면 유독 눈에 띄는 여성 참가자들이 많다는 것이다. 기성가수 못지않은 실력과 무대매너로 심사위원과 시청자들 시선을 동시에 사로잡은 여성 6인방. 이들의 매력을 집중 해부했다. <K팝스타>의 매력 3인방 ‘이하이-박지민-백아연’ <보코>의 개성 3인방 ‘강미진-유성은-장은아’ 이번 오디션 프로그램의 키워드는 확실히 ‘여자’인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줄곧 남자판이었던 오디션에 본격적으로 여풍이 몰아닥친 것. 특히 실력적으로 세고 독한, 다양한 여성 캐릭터들이 대거 등장해 남성 출연자들이 상대적으로 밀리고 있다. 막강 여풍을 몰고온 주역들. <K
[일요시사=이주현 기자] 4·11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에서는 총성 없는 전쟁이 한창이다. 생존이 걸린 공천권획득을 위해 사활을 걸고 있기 때문이다. 공천을 받고 당선된 이들은 엄청난 특혜를 받으며 4년을 호의호식할 수 있지만 낙선한 이들은 엄청난 데미지를 입는다. 현직의원이 도전에 실패해 직함 앞에 ‘전(前)’자를 달게 된다면 데미지의 강도는 더욱더 크다. 엄청난 특권들이 사라져 버리고 나서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느껴 일종의 ‘금단현상’도 겪는다고 한다. 특권을 갈망하는 그들만의 금단현상을 살펴봤다. 권력·돈·비서에 공항 이용 특전까지, 낙천·낙선 땐 금단현상 불출마 선언한 정장선 “금배지 특권 내려놓기 쉽지 않네요” 국회의원들이 맛보는 특권의 달콤함은 일반 국민들의 상상을 초월한다. 평생연금에 열차표와 항공권, 유류비, 비서들 월급까지…. 이 모든 것이 ‘공짜’다. 회장님들도 부러워 할 엄청난 혜택이다. 여기에다 헌법으로 보장된 불체포·면책특권까지 더해진다면 이들은 무소불위의 권력을 쥐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외에도 금배지를 다는 순간 생기는 특권이 200여 개에 이른다고 한다(본지 835호 ‘무소불위 국회의원 그들만의 특권 집중분석’ 기사 참조).
[일요시사=김설아 기자] ‘가짜 치즈’ 논란으로 동네 피자집들의 매출이 뚝 떨어졌다. 이번 피해는 식품의약품안전청 광주지방청이 지난 16일 ‘자연산치즈 100%만 사용한다고 속여 판 피자·치즈업체 적발’이라는 보도자료를 내면서 시작됐다. 그러나 적발된 일부 업체들은 보도자료에 비약이 있다며 억울함을 토로하고 있다. 피자업계 “가공치즈와 모조치즈 달라” 광주청, “문제의 본질은 치즈허위광고” 식품의약품안전청 광주지방청은 청소년들이 즐겨먹는 피자에 모조치즈와 가공치즈 등 식용유치즈를 사용하면서 100% 자연산치즈만 사용한 것처럼 허위표시 해 판매한 유명 피자 프랜차이즈업체 9곳(본점)과 치즈 원재료명을 허위로 표시한 제조업체 3곳을 식품위생법위반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업체들이 문제삼는 것은 바로 이 부분이다. 피자마루, 피자스쿨, 59피자 등은 가짜 치즈를 사용한 것이 아닌 함량표기에 문제가 있어 적발된 것인데도 불구하고 모조치즈를 사용한 3군데 업체와 함께 싸잡아 비판당하고 있다며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59피자는 “피자에 사용하는 스트링치즈는 피자 반죽의 테두리에 따라 넣는 제조공정상 100% 자연산 제조가 불가능한 특징을 갖고 있다
[일요시사=김설아 기자] <미스터 히치>라는 할리우드 로맨틱코미디영화가 있다. 알렉스 히치(윌 스미스)는 영화 속에서 데이트 코치로 등장한다. 짝사랑에 빠져 잠 못 이루거나 연애로 고민하는 수많은 뉴요커들을 구제하는 전설적 연애 조언가다. 성공률은 100%. “전략 없이는 여자도 없다”는 게 히치의 지론이다. 바야흐로 연애에도 교육과 기술이 필요한 시대에 이 영화 속 이야기가 현실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장소는 뉴욕이 아닌 서울. 연애 문제로 고민하는 청춘남녀들에게 연애방법을 가르쳐주는 학원이 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선 그 역할이 변질돼 길거리와 클럽에서 이성을 유혹하는 법, 단 한 번의 만남으로 성관계를 갖는 방법 등을 가르치고 있어 적잖은 부작용이 우려된다. 자칭 연애 고수·작업의 달인들이 ‘비법’ 전수 찌질남들이 주요고객…60만~300만원까지 깔끔한 옷차림으로 길거리, 지하철, 카페, 클럽 등에서 마음에 드는 여성들의 전화번호를 받아내는 남자들. 이들은 유혹의 기술을 배우는 학원에 다니고 있는 수강생들이다.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이들의 행동을 세심하게 관찰하고 코칭해주는 한 사람이 있다. 바로 이들에게 돈을 받고 헌팅하는 법을 가르쳐
[일요시사=한종해 기자] "철수나라와 영희나라는 둘 다 쌀을 잘 만들지만 철수나라는 쌀을 더 많이 더 싸게 만들 수 있다. 철수나라와 영희나라는 FTA를 맺었다. 치솟는 물가에 힘들어하던 영희나라 국민들은 철수나라의 쌀을 사먹기 시작한다. 영희나라에서 쌀을 만들던 농민들은 가격경쟁력에 뒤쳐져 쌀 만들기를 중지하고 다른 살길을 찾아 나섰다. 몇 년 후, 철수나라에서 쌀 가격을 크게 올린다. 쌀을 만들지 못하는 영희나라는 '울며 겨자 먹기'로 철수나라 쌀을 계속 사먹게 된다. 영희나라는 철수나라의 식량 속국이 됐다." 양국 간의 잘못된 FTA 체결에서 올 수 있는 가상 시나리오다. 그간 '날치기법안' '독소조항' '퍼주기 협상' 등 혹평을 받아오던 한미FTA가 오는 3월15일 0시를 기준으로 발효된다. 정부는 한미FTA가 우리 국민의 소비생활을 더욱 윤택하게 만들어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실효성은 아직 미지수다. 보름 앞으로 다가온 한미FTA 발효를 대비해 이 협정이 '윈-윈 게임'이 될지 '제로섬 게임'이 될지 <일요시사>가 분석해 봤다. 국제경쟁력 강화, 해외 투자 유치로 인한 일자리 증대 논란 속의 ISD, "이대로라면 한국경제 미국에 예속된
1심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 항소심에선 벌금 2000만원 선고 [일요시사=박민우 기자] 회사의 후계 경쟁을 벌이는 남편을 돕기 위해 경쟁 관계인 시댁식구들의 뒷조사를 한 재벌가 맏며느리가 항소심에서 벌금형을 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9부는 지난 19일 정보통신망침해 등의 혐의로 기소된 복합재료부문 중견기업 H그룹 회장 맏며느리 이모씨에게 벌금 2000만원을 선고했다. 이씨는 2009년 10월 심부름센터와 세무회계법인 백모씨 등을 통해 둘째 동서와 둘째 시누이 남편의 인터넷 사이트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알아낸 뒤 사이트 25곳을 무단 접속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이씨는 시동생과 둘째 사위 탓에 남편이 시아버지와 사이가 멀어진 것으로 보고 시댁 식구들의 불륜 관계 여부 등을 시아버지에게 알리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부인의 행동을 이상하게 여긴 남편이 이씨의 행동을 추적해 관련 사실을 아버지에게 알렸고, 아버지는 며느리를 검찰에 신고했다. 재판부는 “시댁식구들의 사생활을 조사하려 한 점이 인정되지만, 이들이 피고인의 선처를 구하는 취지의 탄원서를 제출한 점, 전과가 없는 점 등을 고려해 원심 양형이 부당하다”고 밝혔다. 앞서 1심
[일요시사=한종해 기자] 수억원의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임신한 아내를 살해하고 공범에게 성형수술까지 시키려고 한 남성이 중형을 선고받았다. 범행을 입증할 만한 증거가 없어 자칫하면 영원히 미궁 속으로 묻힐 뻔 한 사건이었다. 하지만 경찰의 끈질긴 수사 덕에 범행의 전모가 밝혀졌고 조사과정에서 '피도 눈물도 없는' 범행 수법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신고 사실 숨기려고 공범에 성형수술까지 권유 4년 만에 밝혀진 천인공노할 범죄 행각에 경악 광주지법 제2형사부(김태업 부장판사)는 지난 22일 재혼한 아내 명의로 거액의 사망보험금이 지급되는 보험에 가입한 뒤 임신한 아내를 살해한 혐의(살인)로 기소된 박모(31)씨에 대해 징역 15년을 선고하고 박씨의 보험사기 범행에 가담한 양모(31)씨에 대해서는 징역 1년6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남편의 치밀한 각본 휴대폰 대리점을 운영하다 실패해 수억원 상당의 손실을 입은 박씨(당시 26세)는 가정불화로 2007년 2월 전처와 이혼을 했다. 당시 일찍 결혼해 15개월의 딸을 두고 있던 박씨는 혼자 아이를 키우게 됐고, 아직 엄마의 품을 그리워하는 딸을 홀로 키우기에는 어려움이 많았다. 2개월여 동안 홀로 딸을 돌보던 박씨
[일요시사=송응철 기자] 삼성증권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임직원 제재를 가장 많이 받은 증권사라는 ‘불편한 꼬리표’를 달게 됐다. 최근 금융소비자연맹이 2008년부터 2011년 6월말까지 3년6개월간 증권사의 제재 현황을 조사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임직원 문책, 과징금, 과태료부과, 기관경고 등 전체 제재횟수는 112회, 제재인원은 281명이었다. 증권사별로 한 달 기준 3.7회의 제재와 10명의 임직원 문책을 받은 셈이다. 이 가운데 삼성증권이 기관경고 1회와 임원문책 2명, 직원문책 60명 등 총 62명의 임직원들이 문책을 받아 전체 22%를 차지했다. 제재 사유는 금융실명제 위반, 혐의보고 미이행, 계좌개설 신청서 부당폐기, 신탁재산 불건전 영업행위 금지 등이었다. 다음으로 임직원 문책 수가 많은 SK증권은 모두 22명이 제재를 받았다. 이어 대우증권(21명), 동양증권(17명), 한국투자증권(15명), 대신증권(11명), 하이투자증권(10명) 순이었다. 총 제재 횟수를 기준으로 살펴보면 대우증권, 동양증권 한국투자증권이 8회씩 받았다. 동양증권은 고객예탁금 횡령, 타회사 주식소유한도 초과 취득 등으로 기관경고 2회를 받았고, 하나대투는 위탁증거금 미납계좌
[일요시사=박민우 기자] 대형 사건으로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던 재벌그룹 총수들의 잔혹사엔 특별한 패턴이 있다. 일단 구속 후 이런저런 비슷한 과정을 거쳐 결국 풀려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은 달랐다. ‘일단’무사귀환하지 못했다. 호화 변호인단에 휠체어 행보도 모자라 막판에 회장직까지 내던졌지만 ‘철창’에서 빠져나오는데 실패했다. 수백억 회삿돈 횡령·배임 혐의…징역 4년6월 선고 돈 반환, 회장 사임 등 공염불 “건강도 감안 안돼”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에게 실형이 떨어졌다. 서울서부지법 형사11부는 지난 21일 회사 자금을 횡령하고 회사에 손실을 끼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로 기소된 이 전 회장에 대해 징역 4년6월에 벌금 20억원을 선고했다. 이 전 회장은 지난해 1월 무자료 거래와 회계 부정처리, 임금 허위지급 등의 수법으로 회사돈 445억원가량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기속됐다. 또 골프연습장 헐값 매도 등으로 그룹 측에 975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도 받았다. 모친도 징역 4년 앞서 검찰은 이 전 회장에 대해 “태광산업과 대한화섬 주주들에게 손해를 입히고 횡령한 돈을 자신의 유산증자와 세금납부, 보험금 납부 등에 사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