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5.03 00:01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자유한국당(이하 한국당)이 여유롭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강세가 각종 지표서 드러나고 있지만, 조급해하지 않고 있다. 6월까지 시간적 여유가 있어서일까, 아니면 믿는 구석이 있어서일까. 그도 아니면 이대로 민주당 강세가 이어져도 손해 볼 것 없다는 속내일까. 이대로라면 한국당의 필패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가 그 결말을 예상케 한다. 대구·경북을 제외한 거의 대부분의 지역서 민주당 강세가 뚜렷하다.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는 젊고 참신한 인재영입 소식도 들려오지 않는다. 오히려 영입 리스트에 올려놨던 사람들로부터 퇴짜를 맞는 실정이다. 현 정부의 실축만 기다리기에는 흘러가는 시간이 야속하다. 퇴짜 맞아도 여유만만∼ 그러나 한국당은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대정부·대여 투쟁의 강도를 높이고 있지만, 낙숫물로 극적인 반전을 꾀하기에는 부족하다. 평창동계올림픽, 가상화폐 이슈 등이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를 흔들고 있음에도 여전히 60%대 전후를 유지하며 과반 이상의 지지를 얻고 있다. 정당 지지율을 보면 한국당 입장서 더욱 갈 길이 멀다. 리얼미터와 한국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비트코인(가상화폐) 규제가 정치권의 새로운 화두로 던져졌다. 각 정당은 저마다의 셈법으로 가상화폐 이슈를 어떻게 소화할지 논의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가상화폐를 어떻게 소화하느냐에 따라 지방선거 당락이 좌우될 것이란 관측까지 제기된다. 각 정당은 가상화폐의 위력을 체감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방송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1월 3주차(15∼19일)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은 66.0%를 기록, 북한의 6차 핵실험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불안한 지지율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에 따른 이념공세, 최저임금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결과지만, 분명 문 정부의 가상화폐 규제가 상당수 영향을 미친 결과였다. ‘거래소 폐지 보류’ ‘실명제 추진’ ‘블록체인 육성’ 등 가상화폐에 대한 정부의 대응이 발표된 지난 15일은 지난 12일 일간 집계 대비 0.6%포인트 하락한 69.3%로 시작해 ‘가상화폐 폭락’ 기사가 쏟아진 지난 17일에는 66.1%까지 하락했다. 거의 모든 지표서 하락세가 뚜렷했다. 수도권, 호남,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야3당의 평창동계올림픽(이하 평창올림픽) 때리기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마치 세 개의 개별 정당이 하나의 당처럼 공조하는 모습. 정치권은 한목소리를 내는 이들을 두고 ‘신 3당야합’의 전조라고 해석한다. 과연 어떤 실익을 위해 이념도 성향도 다른 세 개 정당이 뭉친 것일까. 또 어떤 손해를 감수하고 있는 것일까. 문재인 대통령이 평창올림픽 구상을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 17일 외부 일정을 잡지 않고 청와대에 머물며 정부 부처와 참모진으로부터 보고 받았다. 그중에는 평창올림픽 준비 상황과 남북 실무회담 관련 보고가 핵심이다.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현 정부가 얼마나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정부 ‘올인’ 정가 ‘딴지’ 이날 남북은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서 개최한 북한의 평창 올림픽 참가를 위한 차관급 실무회담서 ▲평창 겨울올림픽 개막식 때 한반도기를 앞세워 공동입장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 등의 내용이 포함된 공동보도문을 채택했다. 이와 함께 ▲북한 선수단·응원단 대회 참가 ▲마식령 스키장서 남북 스키선수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국방부 안팎서 송영무 국방부 장관 ‘조기 경질설’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송 장관의 아랍에미리트(UAE) 방문이 경질설로 확산된 모습이다. 그는 앞서 청와대로부터 한차례 주의를 받은 바 있어 이번 경질설만큼은 예사롭지 않은 분위기다. 송 장관은 문재인정부 출범 이후 가장 논란의 중심에 자주 오른 내각 인사 중 한 명이다. 지난해 9월 송 장관은 문정인 통일외교안보특보를 공개 비판해 논란이 됐다. 논란은 문 특보의 입에서 시작됐다. 한 언론 인터뷰서 유사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등 북한 지도부 제거 역할을 하는 소위 ‘참수부대’를 창설할 것이라는 송 장관의 발언을 지적한 것이다. 당시 문 특보는 송 장관을 향해 “용어부터 정제된 것을 사용해야 한다. 상당히 부적절한 표현”이라고 비판했다. 구설수 올라 송 장관은 불쾌한 기분을 감추지 않았다. 국회 국방위원회에 참석한 그는 “(문 특보를)한두 번 뵌 적은 있었지만 워낙 자유분방한 사람이기 때문에 상대해서는 될 사람이 아니구나”라며 “학자 입장서 떠드는 것 같은 느낌이지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이명박 실소유주’ 의혹을 받고 있는 다스의 실체를 밝히려는 작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국세청은 지난 4일 다스 경주 본사와 아산 공장 등에 대한 세무조사를 벌였다. 국세청 조사원이 다스에 들이닥친 직후 키맨인 경리팀 여직원이 노트북을 들고 회사를 빠져나간 사실이 알려져 정보 유출 의혹이 불거졌다. 다스에 대한 세무조사에는 국세청의 특수부라 불리는 서울지방국세청(이하 서울청) 조사 4국 및 역외탈세 전문인 국제조사과가 투입됐다. 이로써 120억원대 비자금 의혹의 실마리가 풀릴지 세간의 관심이 모아진다. 앞서 지난해 국회 국정감사서 한승희 국세청장은 다스와 관련해 “탈루 혐의가 확인되면 엄정하게 (처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구멍이 숭숭 국세청은 4일 조사원 40여명을 다스 본사에 투입했다. 조사원은 다스 회계장부와 컴퓨터 파일 등을 확보했다. 2008년 17명 명의의 계좌에 들어있던 120억원의 자금이 다스로 옮겨진 사실이 알려지면서 다스가 회사 차원에서 비자금을 차명으로 관리했다는 의혹이 제기돼왔다. 국세청은 다스의 세금 탈루, 차명 계좌 관리 혐의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본 것
[일요지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탄핵정국 때부터 국민들 초미의 관심사 중 하나였던 박근혜 전 대통령 재산 국고 환수가 시동을 걸었다. 검찰은 지난 8일, 법원에 박 전 대통령 재산에 대한 동결 조치를 청구했다. 검찰이 추정하는 박 전 대통령 재산은 최소 60억원. 추징 이외에도 검찰이 벌금형을 내릴 가능성이 제기돼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양석조 부장검사)는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 뇌물수수 및 국고손실 혐의 사건과 관련해 박 전 대통령의 재산에 관한 추징보전 명령을 법원에 청구했다. 국정원으로부터 36억5000만원의 특수활동비를 뇌물로 받은 혐의로 박 전 대통령을 기소한 뒤 이어진 후속 조치였다. 국고 환수 이는 재산 추징으로 가는 수순이다. 추징보전은 범죄로 얻은 불법 재산을 형이 확정되기 전 양도 및 매매 등 일체의 재산 처분을 할 수 없도록 보전하는 조치를 뜻한다. 법원이 추징보전 명령을 내리면 박 전 대통령은 재산을 팔거나 타인에게 넘길 수 없다. 부동산은 물론 예금 등 동산도 예외가 아니다. 박 전 대통령은 취임 직후인 2013년 5월부터 2016년 7월까지 매월 5000만∼2억원씩 총 36억여원의 국정원 특활비를 수수한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자유한국당(이하 한국당) 당협위원장 공모서 홍준표 대표가 보수 텃밭인 대구 북을에 신청했다. 당 외부는 물론 내부서도 ‘셀프 공모’ 논란으로 뜨겁다. 당 대표가 지방선거를 앞두고 험지는 고수하고 꽃길만 걸으려 한다는 지적이다. 당 일각에서는 ‘수도권 포기설’까지 제기되며 패배주의에 대한 우려가 새나오고 있다. “홍준표 대표의 대구행은 보수주의 대신 ‘보신주의’를 택한 것으로, 한심하고 창피하고 민망하다.” 한국당 박민식 전 의원은 최근 국회 정론관서 기자회견을 열고 홍 대표의 대구 북을 당협위원장 공모 신청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지난 7일 홍 대표의 공모 신청 소식이 전해진 후 당 내부에서는 그가 ‘보신정치’를 하고 있다는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대구행 선택 도대체 왜? 홍 대표는 자신의 SNS에 “마지막 정치 인생을 대구서 시작하고자 한다”며 “초·중·고를 다니던 어릴 적 친구들이 있는 대구서 마지막 정치 인생을 시작하는 것에 대해 만감이 교차한다. 대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지난 정권에 대한 적폐 청산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검찰은 최근 역사교과서 국정화 여론조작 의혹에 대한 수사 진행 상황을 밝혔다. 검찰이 교육부로부터 넘겨받은 역사교과서 국정화 찬반 의견서 45만장 중 90%가 정당으로부터 제출됐다는 내용이었다. 역사교과서 국정화가 정권에 의한 무리한 정책이었음을 가늠케 하는 대목이다. 앞서 교육부 역사교과서 국정화 진상조사위원회(이하 진상조사위)는 지난 2015년 역사교과서 국정화 정책 추진 당시 청와대와 국가정보원 등이 의견수렴 과정에 조직적으로 개입해 여론을 조작했다고 발표했다. 진상조사위는 지난해 10월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면서 국정화 찬반 의견서를 넘겼다. 지금 뭐하나? 이를 분류한 결과 전체의 약 90%인 39만9000장이 정당서 작성된 것으로 확인됐다(자유한국당 11만9000장, 더불어민주당·정의당 28만장). 2015년 박근혜정권이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추진하겠다고 발표하자 역사학계뿐 아니라 학생, 학부모들 사이서 큰 저항이 일어났다. 국가가 획일적 역사관을 주입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다. 국정화의 목적이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명예회복이라는 주장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의 3선 도전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민선 최초’의 3선 도전이다. 당선될 경우 3번 연임한 최초의 서울시장이란 타이틀을 얻게 된다. 지난 2016년 12월22일 역대 민선 서울시장 중 최장수 기록을 거머쥔 바 있다. 그렇게 박 시장은 차근차근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 <일요시사>는 박 시장의 3선 도전기를 살펴봤다. 2018년 신년사를 통해 박 시장은 3선 도전을 기정사실화했다. 이 자리서 그는 “강산이 변하는 데도 10년이 걸린다. 내 삶을 바꾸는 데도 10년이 걸린다”며 “박원순은 6년 먼저 준비했다. 10년 혁명은 내 삶을 바꾸는 대전환이며 내 삶을 바꾼 첫번째 도시 서울의 완성”이라고 밝혔다. 출마 초읽기 3선 정조준 박 시장이 서울의 수장이 된지도 6년 차. 3선을 통해 ‘10년 혁명’을 달성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었다. 그동안 출마 의사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을 피해왔던 모습과 정반대였다. 그는 자신의 3선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드러냈다. “지난 6년간 두루 노력했지만 1000만 시민의 삶을 바꾸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자유한국당(이하 한국당)이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대여(對與) 승리의 바로미터는 역시나 ‘서울시 탈환’.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마지막으로 대가 끊긴 서울시를 기필코 수복하겠다는 각오다. 홍준표 체제는 승부수로 ‘홍정욱 카드’를 내걸었다. 그러나 당사자가 갑작스레 불출마를 선언, 시작부터 난관에 봉착한 상태다. 과연 한국당은 어떤 후보를 내세울 것인가. 한국당은 지방선거 승리의 첫 단추이자 핵심인 인재 영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당 지도부는 경선 가능성이 큰 대구시장, 경북도지사와 현역 단체장의 경쟁력이 큰 것으로 평가받는 인천시장(유정복 시장), 울산시장(김기현 시장)을 제외한 전 지역에 인물을 영입해 단수 전략 공천을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작된 전쟁 인재 영입전 ‘성완종 리스트’ 사건과 관련해 대법원으로부터 무죄를 확정 받은 홍준표 대표가 당을 지방선거 체제로 전환하는 데 총력을 다하는 모습이다. 홍 대표는 이번 지방선거에 의욕적으로 뛰어들었다. 조직강화특별위원회(이하 조강특위)를 출범시키면서 본격적인 지방선거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2017년에 이어 2018년도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재판이 국민들의 최대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검찰은 박근혜정부 시절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청와대 상납 사건의 수사를 조만간 마무리 짓기로 했다. 최근 문재인정부는 한일 위안부 합의 당시 박근혜정부가 일본대사관 앞의 소녀상 이전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힌 이면 합의 존재를 발표했다. 그 정점에 있는 박 전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자연인 신분이 되면 친박 세력을 규합, 당을 창당하려했다는 설이 있어 눈길을 끈다. 박 전 대통령의 사건을 심리 중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는 지난해 10월13일 직권으로 추가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구속기간 만료일은 그해 10월16일 밤 12시까지였다. 최장 6개월이 늘어난 박 전 대통령의 구속기간은 올해 4월16일 만료다. 기존에 포함되지 않았다가 기소 단계서 추가된 롯데와 SK 관련 뇌물 혐의에 대한 구속영장이었다. 불출석 행보 구치소 칩거 형사소송법 70조에 따르면 법원은 피고인이 죄를 범했다고 의심할 상당(타당)한 이유가 있고,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망갈 우려가 있는 경우 구속영장을 발부할 수 있다. 당시 재판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국가보훈처(이하 보훈처)가 박승춘 전 보훈처장을 검찰에 수사의뢰했다. 재임 기간 소속 보훈단체의 주요 비위행위를 묵인·방조하는 등 보훈처 수장으로서의 직무를 유기한 혐의다. <일요시사>는 검찰의 수사 선상에 오른 박 전 처장 직무유기 혐의의 앞과 뒤를 취재했다. 보훈처는 자체 감사를 실시한 뒤 박 전 처장 재임 당시 제기된 5대 비위 의혹을 밝혔다. ▲‘호국보훈 교육자료집’이라는 이름의 안보교육 DVD 제작·배포 ▲나라사랑재단 횡령·배임 ▲나라사랑공제회 출연금 수수 ▲대한민국고엽제전우회(이하 고엽제전우회) ▲상이군경회 비리 등이다. 관제데모? 보훈처는 “국회 국정감사와 자체 감사 등을 통해 과거 보훈처 업무 중 상당히 많은 사안들이 위법하거나 부당하게 처리돼 온 사실들을 발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심덕섭 보훈처 차장은 각종 비위 의혹과 관련해 지난 19일 사과했다. 이어 보훈처는 박 전 처장을 직무유기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보훈단체의 비위행위를 조치하지 않거나 축소·방기했다는 것이다. 감사에서 불법적 정치활동 및 수익사업 등이 드러난 고엽제전우회도 함께 검찰에 수사의뢰했다. 보훈처 내 관련 공무원들에 대해서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승리의 9부능선을 넘었다. 자유한국당(이하 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당무감사를 실시, 당협위원장 교체 명단을 공개했다. 명단에는 친박(친 박근혜) 성향의 현직 의원 및 원외 당협위원장 다수가 포함돼있었다. 이제 남은 건 당 지도부 장악 및 친홍 성향의 인사 영입이다. <일요시사>는 홍준표 체제의 다음 발걸음을 쫓았다. 한국당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조직 혁신을 단행했다. 전국 253곳 중 호남을 제외한 214곳에 대한 당무감사였다. 그 결과 60여명의 당협위원장이 교체 대상에 올랐다. 현역 의원 중에는 서청원·유기준·배덕광·엄용수 의원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원외에서는 권영세 전 주중대사, 김희정 전 여성부 장관 등이 지목됐다. 범친박계 전현직 의원들이 주를 이룬다. 대폭 물갈이 홍준표 대표는 당무감사를 통해 ‘친박 청산’과 ‘부실 당협위원장 교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노렸다. 전당대회부터 직·간접적으로 친박 청산을 예고한 그는 친홍(친 홍준표)계인 김성태 의원의 원내대표 당선을 동력으로 당협위원장 교체까지 밀어붙였다.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17년 정유년이 지나고 2018년 무술년이 다가왔다. 무술년은 용맹스럽고 충성심이 강하며 의로운 황금 개의 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과 새로운 정부의 탄생, 이어 국론이 분열된 작금의 대한민국에 꼭 필요한 미덕이라 할 수 있다. 2018년 정계는 어느 해보다 시끄러운 한 해를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개헌’ ‘지방선거’ 등 수많은 정치 이벤트를 앞두고 있으며 여야 충돌이 불 보듯 뻔한 쟁점들도 산적해있다. 이러한 일들이 1월부터 12월까지 곳곳에 지뢰처럼 깔려있어 한 달도 그냥 지나칠 수 없는 해가 될 예정이다. <일요시사>는 미리 보는 정계 핫이슈를 정리했다. [야권 통합] 새해 벽두부터 정계에 일대 지각변동이 예고됐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지난 20일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바른정당과의 통합 찬반을 묻는 전당원 투표를 마친 후 찬성이 많으면 내년 1월부터 구체적인 통합 절차를 밟아나가겠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통합에 대한 당내) 찬성을 확인하면 단호하고 신속하게 통합 절차를 밟을 것&rd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지난 1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앞서 임 실장은 지난 9일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중동을 방문했다. 갑작스런 방문 소식은 수많은 추측으로 이어졌다. 청와대 2인자가 갑자기 중동으로 향한 이유를 두고 귀국 후에도 설왕설래가 계속되는 모습이다. <일요시사>는 임 실장을 둘러싼 대표적 음모론 세 가지를 알아봤다. 임 실장은 지난 9일부터 2박4일 일정으로 아랍에미리트(UAE)와 레바논을 방문했다. 대통령 특사 자격이었다. 언론에 최초로 알려진 시점은 휴일이었던 지난 10일.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청와대 춘추관서 브리핑을 갖고 “임 실장은 해외 파견부대 장병들을 격려하기 위해 9일부터 12일까지 2박4일 일정으로 UAE 연합군 아크부대와 레바논 동명부대를 차례로 방문 중”이라고 밝혔다. 나가고 발표 왜 그랬나? 이번 중동 방문을 두고 뒷말이 많은 이유는 상황의 특수성 때문이다. 이번 일처럼 청와대 고위급 인사가 출국한 후 방문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는 경우는 흔치 않다. 박 대변인은 “임 실장의 특사 방문은 문재인 대통령을 대신해 중동지역 평화 유지 활동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김대중 전 대통령 비자금 의혹(이하 DJ 비자금)’ 사건의 제보자로 지목돼 논란이 된 국민의당 박주원 최고위원이 지난 15일 최고위원직을 사퇴했다. 그러나 박 전 최고위원의 사퇴에도 풀리지 않는 의문점이 존재한다. 그중 하나가 “강남에 사무실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박 전 최고위원의 해명이다. <일요시사>는 서울 강남구 도곡동서 박 전 최고위원의 사무실로 의심되는 공간을 발견했다. DJ 비자금 제보 의혹은 지난 8일 <경향신문>이 최초 보도했다. 해당 언론사는 이명박정부 출범 초인 2008년 10월, 주성영 당시 한나라당 의원이 국정감사 때 제기한 DJ 비자금 의혹의 제보자가 박 전 최고위원이라고 밝혔다. 박 전 최고위원이 주 전 의원에게 DJ 비자금 의혹을 제보해 폭로가 이뤄졌다는 것이다. 같은 장소 다른 사건 보도에 따르면 사정당국 관계자는 “주 전 의원이 2008년 10월 국회 국정감사에서 DJ 비자금 의혹을 제기한 후 검찰 조사를 받으며 ‘2006년 초 박주원씨(전 국민의당 최고위원)로부터 먼저 연락을 받고 밤에 강남에 있는 그의 개인사무실로 가 박스에 담겨 있는 많은 자료를 받았다’고 했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국민의당-바른정당이 예산정국 종료를 신호탄으로 통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민의당 핵심 관계자는 12월을 통합의 골든타임이라 지목했다. 때마침 통합 플랫폼들이 속속 창설하면서 정치권의 분위기도 한껏 고조되고 있다. 문제는 통합을 반대하는 목소리도 비례해 증가하고 있다는 것. 덩달아 국민의당 12월 위기설도 점차 실체화되는 모습이다. “한달 내 통합이 되든 안 되든 무조건 결론이 날 겁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복심으로 통하는 당 핵심 관계자가 지난 5일 한 말이다. 기로에 서 있는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이 12월 중 어떤 식으로든 종지부를 찍을 것이란 뜻이다. 이는 국민의당 내 친안철수계(이하 친안계)의 계획이기도 하다. 2박3일 호남행 승부수 걸었다 안 대표는 중도통합 드라이브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바른정당과 통합해 내년 6·13지방선거를 3자대결구도(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국민의당)로 만들려는 구상이 시동을 건 것이다. 안 대표는 원외지역위원장, 당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설득작업을 벌이고 있다. 또 통합론에 반대하는 호남을 방문하는 등 정면승부를 피하지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의 윤곽이 잡혀가고 있다. 한선교(4선) 의원이 경쟁자였던 이주영(5선)·조경태(4선) 의원을 제치고 중립지대 단일후보로 지난 7일 선출됐다. 나경원(4선) 의원의 불출마 선언과 단일화로 교통정리가 끝난 상황. 계파의 명운을 건 한판 승부가 이제 막 시작되려 하고 있다. 원내대표 경선은 한 의원과 비박(비 박근혜)계의 김성태(3선) 의원, 친박(친 박근혜)계인 홍문종(4선) 의원 간 3자 구도로 치러질 예정이다. 단일화에 성공한 한 의원은 “사당화를 막고 좌파 독주를 견제하기 위해 본선서 반드시 당선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라인 대전 이번 경선은 계파 간 프레임 전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의원이 말한 ‘사당화’는 홍준표 대표 및 친홍(친 홍준표)계가 당을 장악하는 걸 의미한다. 친홍계는 홍 대표가 당 대표로 당선된 이후 급격히 세를 불려왔다. 대표적인 친홍계는 이종혁 최고위원. 그는 홍 대표가 당권을 잡고난 후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임명됐다. 홍 대표가 경남도지사를 역임하던 시절 경남도 정무특별보좌관을 지낸 복심으로 분류된다. 최근 친홍계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국민의당 최명길 전 의원이 배지를 잃었다. 대법원은 최 전 의원의 공직선거법(이하 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벌금 200만원 확정 판결을 내렸다. 관련 소식에 정치권은 발칵 뒤집혔다. 특히 국민의당은 침통한 분위기를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최 전 의원의 의원직 상실은 서막에 불과하다는 게 정치권의 중론이다. 선거법 위반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이들은 14명에 달하기 때문이다. 최근 국민의당의 침통한 분위기는 동료 의원의 논평을 통해 잘 드러난다. 국민의당 이행자 대변인은 구두논평서 “법원의 판결을 존중한다. 의원직 상실에 안타까움이 크다”며 “최 전 의원은 탁월한 기자였고 국민의당의 유능한 의원이었다. 재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최 의원의 의원직 상실로 국민의당의 의석수는 40석서 39석으로 줄었다. 갑자기 날벼락 최 전 의원은 안철수 대표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데다 당내서 당 대표 지명직 최고위원인 만큼 안 대표 측은 한층 무거운 분위기다. 최 의원은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서 “당에 부담을 드려 송구스런 마음뿐”이라며 “오늘부로 최고위원직을 사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특검 도우미’로 불리며 국정 농단 사건 실체규명에 적극 협조해온 최순실씨 조카 장시호씨에게 법원이 검찰의 구형보다 많은 실형을 선고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는 지난 6일,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장씨에게 징역 2년6개월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장씨는 그동안 특검 수사나 재판에 협조해 다른 국정농단 사건 피고인들보다 낮은 형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재판부는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후원 강요로 장씨가 얻은 이익이 크다고 판단해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구속까지 한 것으로 풀이된다. 구형보다 많은 실형 예상 뒤집고 법정구속 재판부는 양형 이유에 대해 “장씨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직권을 남용해 영재센터 후원금 압박에 사용될 것을 알면서도 사업계획서를 만들어 최씨에게 건넸다”며 “영재센터 실무진에게 기업 관계자를 만나 후원금 지급 절차 등을 협의하도록 지시하는 등 범행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범행 즈음 가장 많은 이득을 본 사람은 당시 실질적으로 영재센터를 운영하며 자금관리를 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