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5.03 08:29
[일요시사 정치팀] 김명일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내부서 친노(친 노무현)의 분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어제의 ‘동지’였던 이들이 서로에게 조금씩 이빨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한때 정치개혁의 상징처럼 여겨졌던 ‘친노’가 몰락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친노의 비참한 현주소를 <일요시사>가 살펴봤다. 지난달 25일 국회서 열린 ‘제5회 노무현 대통령 기념 학술심포지엄’서 토론자로 나선 강원택 서울대 정치학과 교수는 친노계의 좌장격인 새정치민주연합(이하 새정치연합) 문재인 의원을 객석 맨 앞줄에 앉혀두고 친노계를 신랄하게 비판해 눈길을 끌었다. 친노, 기득권 집단? 변해도 너무 변했다 이날 강 교수는 친노계로 분류되는 김현 의원의 세월호 유가족 대리기사 폭행 연루 사건 등을 언급하며 “노무현 전 대통령은 특권과 반칙 없는 세상을 말했는데 지금 친노는 그 정신은 사라지고 권력을 누리는 기득권집단으로 전락했다”고 주장했다. 강 교수는 또 대부분 강경파로 분류되는 친노계 의원들을 겨냥해 “나만 재선하면 된다는 생각에 운동권적 사고를 벗어나지 못했다&rdqu
[일요시사 정치팀] 김명일 기자 = 세월호 정국에서 자중지란(自中之亂)을 겪으며 창당 후 최대위기를 맞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 내부에서 안철수 전 공동대표의 복귀를 요청하는 목소리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지난 7·30재보선 참패의 책임을 지고 당 전면에서 물러난 안 전 대표는 불과 두 달여 만에 다시 당 전면에 나서게 될까? 와신상담(臥薪嘗膽) 복귀를 노리는 안 전 대표의 권토중래(捲土重來) 시나리오를 <일요시사>가 미리 들여다봤다. 새정치민주연합(이하 새정치연합) 안철수 전 공동대표는 정치입문 1년여 만에 제1야당의 당대표 자리를 꿰찼고, 한때는 유력 대권주자로서 박근혜 대통령보다도 지지율이 높았다. 지금은 비록 지난 7·30재보선 참패의 책임을 지고 당 전면에서 물러나 있지만 정치권에서 그의 권토중래(※어떤 일에 실패한 뒤 다시 힘을 쌓아 돌아옴)를 의심하는 사람은 없다. 두 달 만에 복귀? 망설이는 안철수 문제는 그 시기와 방법. 그런데 세월호 정국으로 자중지란을 겪으며 창당 후 최대위기를 맞고 있는 새정치연합 내부에서는 벌써부터 안 전 대표의 복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안 전 대표가 대표직을 내려놓은 지
[일요시사 정치팀] 김명일 기자 = "국회의원에겐 200여개의 특권이 있다?" 밥값 못하는 국회의원들의 특권이 또 도마에 올랐다. 지난달 30일 자유경제원의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회의원들은 다른 나라와 비교해 지나치게 높은 세비를 받고 있으며, 크고 작은 200여개의 특권을 누리고 있다. 세월호 정국에 가로막혀 무려 151일 간이나 법안을 단 한 건도 처리하지 못했던 국회가 이런 특권을 누릴 자격이나 있는 것일까? 세월호특별법 협상을 둘러싼 대치정국이 이어지면서 지난 5월2일 이후 법안을 단 한 건도 처리하지 못했던 국회가 지난달 30일 드디어 극적으로 협상을 타결했다. 국회는 이날 협상을 타결한 후 민생법안 등 90건의 안건을 일사천리로 처리했다. 무려 151일 만이었다. 세비 인상 침묵 그런데 하필 같은날 식물국회란 비난을 받아왔던 국회의원들의 세비가 인상된다는 소식이 전해져 국민들의 분노가 들끓었다. 정부가 내년도 국회 세출 예산안에 국회사무처 인건비와 국회의원 세비를 공무원보수인상률(3.8%)을 적용해 반영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진 후 일부 의원들은 ‘자신들이 생각해도 이 시점에 세비 인상은 너무 뻔뻔하다&
[일요시사 정치팀] 김명일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이하 새정치연합) 정동영 상임고문이 3년 전 불법시위를 벌인 혐의로 재판에 정식 회부됐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달 30일 한미 FTA 반대 집회 도중 도로를 무단 점거한 혐의로 약식 기소된 정 상임고문을 정식 재판에 회부했다고 밝혔다. 정식재판 회부 이유는 “검찰이 당사자의 입장을 확인하지도 않고 약식명령의 판단을 내린 것은 부적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검찰은 정 고문이 지난 2011년 11월 서울 광화문 앞에서 개최된 법국민운동본부 한미 FTA 반대집회에 참가해 2시간가량 도로를 점거함으로써 교통을 방해했다며 벌금 100만원에 약식 기소했다. 불법시위 혐의 재판 회부 야당 재갈 물리려는 시도? 이에 대해 법원이 정식재판에 회부함에 따라, 첫 공판은 오는 2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7단독 임정택 판사의 심리로 진행된다. 이와 관련, 정 상임고문은 “3년 전 한미FTA 날치기에 분노한 야5당이 공동개최한 정당한 집회를 형식적 잣대로 무리하게 약식기소한 자체가 드문 사례고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검찰을 비판했다. 새정치연합 김영근 대변인도 “국회의원들은
[일요시사 정치팀] 김명일 기자 = 정치인들은 복지사각지대에 내몰려 있다. 화려한 듯 보이지만 단 한 표 차이로도 정치인들의 인생은 크게 엇갈린다. 선거가 끝나고 나면 낙선자들의 자살 소식이 심심치 않게 들려오는 이유다. 자살까지 내몰리는 정치인들의 낙선 후 실태를 <일요시사>가 살펴봤다. “전문직 출신이야 선거 끝나도 돌아갈 곳이 있지만 사실 대부분은 낙선 후 대책이 없다. 어제까진 왕처럼 군림하다 하루아침에 바닥까지 추락하니 그걸 못 견디는 사람도 있는 거다.” 낙선 후 정치인들이 받는 정신적 충격은 일반인들의 상상을 초월한다. 선거를 위해 몇 년을 준비해왔던 사람들이고 낙선 후엔 또 몇 년을 기다려야 한다. 정치생명 끝? 지난 18대 총선에서 낙선했던 한 정치인은 “개표 결과를 통해 낙선이 확정되었는데 주변에서 사람들이 ‘정치생명이 끝났다’고 수군거리는 목소리가 그렇게 크게 들릴 수가 없었다. 작게 수군거리는 것이었지만 내가 느끼기에는 내 귀에 대고 누가 ‘넌 정치생명이 끝났다’고 소리치는 것 같았다”고 회상하기도 했다. 전형준 전 전남 화순군수가 지난 21
[일요시사 = 정치팀] 김명일 기자 = 박정희 전 대통령의 사위이자 박근혜 대통령의 제부로 잘 알려져 있는 공화당 신동욱 총재가 ‘실험단식’으로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그를 응원하는 지지자들도 있지만, 세월호 유가족들에 대한 조롱이라는 비판도 거세다. 그가 실험단식에 나선 이유는 무엇일까? 공화당 신동욱 총재가 유민아빠 김영오씨의 단식이 거짓이라는 사실을 밝혀내겠다며 실험단식을 시작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인터뷰 당시 신 총재는 벌써 실험단식 22일 차에 접어들고 있었다. 신 총재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사위이자 박근혜 대통령의 제부로도 잘 알려진 인물. 그는 지난 2008년 박 대통령의 친동생인 박근령 전 육영재단 이사장과 결혼했다. 하지만 박 대통령과 신 총재는 다소 불편한 사이다. 신 총재는 육영재단 운영권을 놓고 박 대통령과 갈등을 빚다 박 대통령에 대한 명예훼손으로 1년6개월 동안이나 수감생활을 하기도 했다. 출소 후 조용한 생활을 이어오던 그가 갑자기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공화당을 부활시키고 실험단식에 나선 이유는 무엇일까? <일요시사>가 그 이유를 들어보기 위해 신 총재를 직접 만났다. 다음은 신 총재와의 일문일답.
[일요시사 정치팀] 김명일 기자 =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진 당을 구하기 위해 출범한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회가 벌써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차기 전당대회 출마가 유력한 비대위원들 사이에서 전당대회 룰을 둘러싼 미묘한 신경전이 감지되고 있는 것이다. 차기 당권을 둘러쌓고 이미 시작된 ‘룰의 전쟁’을 <일요시사>가 살펴봤다. 박영선 원내대표의 거취문제로 극심한 내홍을 겪은 당을 정상화시키기 위해 출범한 새정치민주연합(이하 새정치연합) 비상대책위원회가 시작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차기 전당대회 출마가 유력한 비대위원들 사이에서 전당대회 룰을 둘러싼 미묘한 신경전이 감지되고 있는 것이다. 뜨거운 감자 이 같은 조짐은 문희상 비대위원장이 지난 21일 언론 인터뷰를 통해 모바일투표의 재도입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시작됐다. 문 위원장은 인터뷰에서 “(모바일 투표는) 문제 있는 게 아니다. 개표 확인작업이 까다로운 점 등을 보완하면 그(모바일 투표)처럼 간단명료한 게 어디 있나”라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전당대회 출마가 유력한 박지원 비대위원은 “문 비대위원장에게 공사석에서 발언을 조심하라 말씀드렸다&rdquo
[일요시사 정치팀] 김명일 기자 = 새누리당 내에서 ‘김무성 체제’가 조기 안착되고 있다. ‘친무계’ 인사들조차 “이렇게 빨리 자리 잡힐지는 몰랐다”며 새삼 놀라는 눈치다. 하지만 당내 주류인 친박계의 불만은 그만큼 커져가고 있다. 일각에선 김무성 대표가 당내 기반을 더욱 확고히 하기 위해 ‘친박 대학살 플랜’을 준비 중이라는 소문도 무성하다. “과거 공산주의냐 자유주의냐 하는 사상검증을 했던 것처럼 지금 새누리당에서는 친박(친박근혜)이냐 친무(친김무성)냐 하는 사상검증이 자행되고 있다.” 친박계로 분류되는 한 의원이 사석에서 꺼낸 말이다. 그만큼 새누리당 내부 분위기가 살벌하다는 얘기다. 한 배 탔나? 다른 배 탔나? 그도 그럴 것이 새누리당 내에서 김무성 체제가 생각보다 빨리 뿌리를 내리고 있다. 친무계 인사들조차 “이렇게 빨리 자리 잡힐지는 몰랐다”며 놀라는 눈치다. 김무성 대표가 지난 전당대회에 출마했을 당시만 해도 새누리당 내에서는 “김무성이 전당대회에서 승리한다고 해도 당내 주류인 친박계 등쌀에 못 이겨 몇 개
[일요시사 정치팀] 김명일 기자 = 지난 6·4 지방선거와 관련해 검찰이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권선택 대전시장 선거캠프 관계자들을 불법선거운동 혐의로 전방위 수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대전시당은 권 시장이 모든 책임을 지고 사퇴하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이영규 새누리당대전광역시당 위원장은 지난 21일 기자회견을 열고 “현직 시장을 둘러싼 검찰의 선거법 위반 수사가 일파만파로 퍼지고 있다”면서 “대전 시민 둘만 모이면 ‘시장이 어떻게 될까’가 공통적인 화두다, 당적을 떠나 대전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착잡한 심정”이라고 밝혔다. 불법선거 의혹 전방위 수사 캠프서 수천만원 오간 정황 이어 “지난 6·4 지방선거 당시 자원봉사자 60여 명에게 3360만 원을 살포한 혐의로 새정치연합 소속 권선택 대전시장 선거캠프의 홍보업체 대표 및 임원이 구속된 데 이어 같은 혐의로 조직실장이 추가로 구속됐다”면서 “여기에 이들을 관리한 관계자 두 명에 대해서도 구속 영장이 청구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사건의 핵심인 총무국장과 선거팀장은 긴급 수배 중이다,
[일요시사 정치팀] 김명일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가 지난 17일 탈당 의사를 철회하고 당무에 복귀했다. 일단 급한 불은 껐지만 정치권 주변에선 여전히 야권발 정계개편 시나리오가 끊임없이 생산되고 있다. 아직 불씨는 살아 있다는 것이다. 과연 새정치연합은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고 제1야당으로 오롯이 설 수 있을까? 새정치민주연합(이하 새정치연합) 박영선 원내대표가 지난 17일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의 거취 파동에 대해 대국민사과를 하고 당무에 전격 복귀했다. 박 원내대표는 자신이 주도한 세월호특별법 협상안이 두 차례나 당내 강경파에 의해 거부되고,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의 비대위원장 카드마저 좌절되자 탈당까지 언급하며 사흘간이나 두문불출했었다. 최대 30명 탈당? 구체적인 숫자까지 사실상 당대표 격인 박 원내대표의 탈당선언으로 새정치연합은 그야말로 발칵 뒤집혔다. 당대표가 탈당하겠다며 당무를 거부하는 사태는 유례가 없던 일이다. 때문에 박 원내대표의 탈당을 계기로 새정치연합이 결국 분당 수순을 밟는 것 아니냐는 전망에도 힘이 실렸다. 박 원내대표가 탈당할 경우 최대 30여명의 의원들이 따라나설 것이라는 구체적인 분석까지 나왔다. 특히 이번 사건은
[일요시사 정치팀] 김명일 기자 = 요즘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국회의원들에게는 ‘안녕하시냐’는 가벼운 인사조차 건네기가 민망하다. 당 내부의 자중지란이 이어지면서 당 지지율은 역대 최저치까지 폭락했고, 박영선 원내대표의 거취문제는 한때 탈당설로까지 번지면서 당은 최대위기를 맞았다. <일요시사>도 인터뷰를 시작하면서 ‘오늘은 쓴소리를 좀 하러 왔다’고 선전포고(?)를 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이하 새정치연합)이 끝없이 표류하고 있다. 당 지지율은 역대 최저치 기록을 연거푸 갈아치웠고, 당대표 격이었던 박영선 원내대표가 탈당을 언급하며 당무를 거부하는 초유의 사태까지 발생했다. 새정치연합 내부에서는 온종일 갑론을박이 벌어졌고, 이 과정에서 새정치연합 의원들이 보여준 행태는 ‘이전투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안 그래도 시원치 않았던 국회는 아예 멈춰버렸다. 뭐 하나 잘한 것 없는 새누리당은 새정치연합의 연이은 자살골로 손쉽게 높은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정녕 난파선이 돼버린 ‘제1야당’을 구할 방법은 없는 것일까? 일반 국민들은 물론, 야권의 지지자들까지도
[일요시사 정치팀] 김명일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김현 의원과 세월호 유가족이 대리운전 기사 폭행 시비에 휘말렸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지난 17일 오전 12시 40분경 영등포구 여의도 KBS 별관 인근에서 김병근 세월호 가족대책위 대표와 김형기 수석부위원장 등 유가족 5명이 대리운전 기사인 A씨와 행인 2명을 폭행했다는 신고를 받고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에게 폭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진 대리운전 기사 A씨는 김현 의원이 자신을 불러놓고 30여 분간 기다리게 해 “안 가실 거면 돌아가겠다”라고 말하자 시비 끝에 자신을 폭행했다고 밝혔다. 특히 김 의원과 세월호 유가족들은 대리기사를 집단 폭행하고 있는 것을 말리던 주변 시민 2명까지 함께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민들이 유가족들에게 반격을 가하면서 한 밤중 난투극이 벌어졌다. 유가족 측은 대리기사가 오랫동안 대기한 만큼 추가 비용을 부담하겠다고 말했는데도 계속 시비를 걸어와 말다툼이 벌어졌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경근 가족대책위 대변인은 “김병권 위원장은 팔에 깁스를 했고 김형기 수석부위원장은 치아 6개가 부러지는 등 상해를 입었다”며 “일방적인
[일요시사=정치팀] 김명일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시립대에 전방위 낙하산 인사를 실시한 정황을 <일요시사>가 단독으로 포착했다. 박 시장의 일부 측근들은 서울시립대에 초빙교수로 임용된 뒤 제대로 출근도 하지 않으면서 월 급여 500여만원을 꼬박꼬박 받아 챙겼다. 학생들이 낸 피 같은 등록금으로 박 시장의 측근들을 챙겨왔던 서울시립대의 실태를 파헤쳐봤다. 박원순 서울시장의 측근들이 최근 서울시립대(총장 이건·이하 시립대)의 초빙교수로 잇달아 임명됐다. 현재 시립대 초빙교수 15명 중 무려 8명이 서울시 출신이다. 이에 대해 시립대 측은 서울시가 이들의 임용을 요구한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지만 앞뒤가 맞지 않는다. 정작 서울시 측은 지난 2일 언론을 통해 권오중 서울시 전 정무수석비서관과 기동민 전 정무부시장을 시립대 초빙교수로 추천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이들이 박 시장의 시정을 2년 7개월간 함께 책임졌던 인물들로 관련 연구를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도까지 신설 서울시장이 시립대 내부인사에 관여할 권한이 없는 것은 사실이지만 서울시장이 시립대 총장을 임명하기 때문에 총장은 서울시장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구조다. 게
[일요시사 정치팀] 김명일 기자 = ‘인천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인천포럼이 9월 정기포럼을 16일 간석동 소재 로얄호텔에서 진행했다. 인천포럼은 이 자리에 김근종(건양대학교 교수) 한국의료관광학회회장을 강사로 초빙해 ‘인천을 아시아의 허브로’라는 주제로 강연회도 개최했다. 이번 강연에서 김 교수는 환자에 대한 서비스가 지역에 미치는 영향과 지역특성에 맞는 의료관광서비스의 방향을 제시했다. 국가와 지역의 이미지 제고는 물론 경제 성장의 기초가 되는 의료관광은 의료선진기술을 바탕으로 교통망을 통한 접근성과 문화컨텐츠로 연결되고 있다. 세계로 하늘길 바다길이 열려 있는 인천 역시 의료관광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2011년 8월 인천의료관광재단이 출범했다. 인천의료관광재단은 다양한 의료상품과 여행상품을 개발하여 중국을 비롯해 동남아시아와 러시아 등 주변 국가를 대상으로 의료관광을 유치하고 있다. 김근종 교수는 호텔서비스 분야 10년 경력과 함께 관광호텔 총지배인 자격증도 지닌 이 분야의 전문가이다. 김 교수는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호텔 서비스의 품격과 병원경영을 접목시킨 저서 '마법의 병원서비스(부제: 병원을 살리는 고객
[일요시사 정치팀] 김명일 기자 = 올해는 광복 69주년이 되는 해다. 내년이면 벌써 광복 70주년을 맞이하지만 일본의 진정성 있는 사과는 요원하기만 하다. 게다가 고노담화를 부정하고, 위안부 문제를 왜곡하는 등 일본의 역사인식은 과거보다 오히려 퇴보하고 있어 국민들을 분노케 하고 있다. 이러한 때에 일본의 자랑인 ‘사무라이 정신’의 실체를 낱낱이 밝혀내 화제가 되고 있는 책이 있다. 일요시사가 화제의 책 <사무라이 정신은 거짓이다>를 연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훈교육이라는 관점에서 무엇인가 자국 군인과 국민들에게 충성심과 용맹성을 강조하는 교육을 시키고자 했던 군국주의의 일본 정부가, 이 책의 주 내용을 정신 교육용으로 채택한 것이다. 원래 말이라고 하는 것은 그런 것이다. 한 입을 거치고 두 입을 거치면 눈덩이 불어나듯 부풀려지는 것이다. 군국주의자들이 전투력을 높이려고 정신 교육을 강화하기 위하여 교육시킨 ‘사무라이 정신’이라면, 당연히 과장하고 미화시켰을 것은 명백한 일이다. 근거도 없이 저자가 상상을 하며 제멋대로 쓴 책의 주장을, 정훈교육 관점에서 홍보하고 교육시키면서 더욱 과장하고 미화 시
[일요시사 정치팀] 김명일 기자 = 세월호특별법 문제가 좀처럼 해결책을 찾지 못하면서 당초 8월에 실시되기로 했던 사상 첫 분리 국정감사가 무산됐다. 때문에 정치권의 이목은 벌써부터 2차 국정감사로 집중되고 있다. 올해는 유독 굵직굵직한 사건사고들이 많아 국정감사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크기 때문이다. <일요시사>가 후반기 국정감사에서 다뤄질 핫이슈들을 미리 살펴봤다. 당초 여야는 올해부터 국정감사(이하 국감)를 두 차례(1차 8월26일~9월4일, 2차 10월1일~10일)로 분리 시행키로 합의했었다. 짧은 기간 많은 산하기관들에 대한 감사를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하다 보니 매년 부실국감 논란이 반복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상 첫 분리국감은 세월호특별법 문제가 좀처럼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면서 무산되고 말았다. “잘하면 뜬다” 예비 국감스타 올해는 세월호 참사, 고양터미널 화재, 임 병장 총기난사 사건, 윤 일병 사망사건 등 유독 굵직굵직한 사건사고들이 많이 발생하면서 국감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았다. 따라서 정치권의 이목은 벌써부터 2차 국감으로 쏠리고 있다. 이번 국감에서의 활약 정도에 따
[일요시사 정치팀] 김명일 기자 = 지난 대선부터 애증의 관계를 이어오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의원과 문재인 의원이 자신들의 정치생명을 걸고 ‘단두대 매치’를 치르게 됐다. 새정치연합의 차기 당권 경쟁이 벌써부터 달아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조용한 행보를 이어가던 두 사람이 차기 전당대회를 앞두고 잇따라 정치적 기지개를 폄에 따라 새정치연합은 격랑 속으로 빠져들 조짐이다. 그동안 조용한 행보를 이어가던 새정치민주연합(이하 새정치연합) 안철수 의원과 문재인 의원이 잇따라 정치적 기지개를 펴고 있다. 목표는 차기 전당대회다. 차기 전당대회의 승자는 차기 총선의 공천권을 쥐락펴락할 강력한 권한을 가지게 된다. 차기 총선까지는 별다른 선거도 없기 때문에 2년의 임기를 채우는 것은 거의 확실시된다. 당 중진 의원들이 벌써부터 차기 당권에 관심을 쏟고 있는 이유다. 차기 전당대회를 향한 물밑경쟁은 이미 본격화되고 있다. 물밑경쟁 본격화 세 결집 시작 유력한 당권주자인 새정치연합 정세균 의원은 지난 7·30재보선이 끝나자마자 이른바 ‘정세균계’ 의원들과 조찬모임을 한 데 이어 추석 연휴 직후 정치세미나를
[일요시사 정치팀] 김명일 기자 = 새누리당 권은희 의원(대구 북구갑)이 동명이인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 동명이인인 새정치민주연합 권은희 의원(광주 광산구을)이 지난 7·30재보선을 통해 국회에 입성했기 때문이다. 새누리당 권 의원은 2년4개월여 동안이나 국회 내 유일한 ‘권은희’로 지냈으나 국정원 사건으로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새정치연합 권 의원에 밀려 여러 가지 피해를 입고 있다. 최근엔 언론사들을 상대로 동명이인 구별을 요청하는 이색 협조공문까지 발송했다. 권 의원은 의원실 앞에서 당과 지역구를 상세하게 설명해놓은 안내문까지 붙여 놓았지만 소용이 없었다. 엉뚱한 데서 전화가 걸려오고 택배가 잘못 배달되는 것쯤은 애교다. “새민련 의원과 구분” 호소 언론에 협조공문까지 발송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인 새정치연합 권 의원에게 자료를 제출하러 온 국방부 직원들이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인 새누리당 권 의원 사무실로 종종 헛걸음을 하기도 한다. 특히 새정치연합 권 의원이 각종 구설수에 오르면서 새누리당 권 의원의 피해가 막심하다. 지난 7·30 재보선 당시에는 종합편성채널 등 일부 매체가
[일요시사 정치팀] 김명일 기자 = 서울시의 비정규직 정규직화 정책에 따라 서울시도시철도공사가 전액 출자해 지난 2013년 4월 설립된 서울도시철도그린환경(이하 그린환경)이 청소노동자들에게 지난 추석 떡값으로 ‘1000원’을 지급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그린환경은 서울도시철도 5, 6, 7, 8호선의 157개 역사 및 1612량 전동차의 청결을 책임지는 공직유관기업이다. 그린환경에 소속된 한 청소노동자는 “과자 한 봉지도 1000원이 넘는데 추석 떡값으로 1인당 1000원이 책정돼 내려왔다는 말을 듣고 너무나 황당했다”며 “이는 청소노동자를 우롱하는 행태나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그린환경 측은 오해에 불과하다며 적극 해명했다. 그린환경 관계자는 “이번 추석상여금으로 모든 직원에게 3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이미 지급했으며, 1000원은 (추석상여금이 아닌) 추석을 맞아 직원들끼리 다과라도 하라며 따로 지급된 일종의 다과비”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1000원을 각 직원들에게 지급한 게 아니라 근무지별로 인원수에 맞춰(근무지 인원이 30명인 경우 3만원 지급) 지급했다”며 “다 같이 다과라도 하라고 지급한 돈이기 때문에 문제 될 것이
[일요시사 정치팀] 김명일 기자 = 민족의 대명절 추석을 앞두고 박근혜 대통령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세월호특별법과 관련한 국회의 파행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전국에 흩어져 있던 가족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이 기간 정부에 부정적인 여론이 형성된다면 향후 국정운영과정에서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박 대통령이 추석민심을 잡기 위해 구상하고 있는 이른바 ‘골드문(Gold Moon) 플랜’은 무엇일까? 추석 여론은 민심의 바로미터다. 여야를 막론하고 정치인들이 추석민심을 잡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이유다. 하지만 세월호특별법과 관련한 국회의 공전이 길어지면서 여야 모두 국민들로부터 따가운 시선을 받고 있다. 세월호 정국을 벗어날 출구가 좀처럼 보이지 않는다. 선물 무엇? 민심 움직일까? 현재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세월호 정국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안정적인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지만 여야 간 대립이 길어진다면 책임론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박 대통령이 추석민심을 잡기 위해 어떠한 선물 보따리를 준비할지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우선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민생행보를 강화하며 꽉 막힌 세월호 정국의 돌파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