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6.10.17 01:01
[일요시사 취재2팀] 최종범 기자 = 장발에 이국적인 이목구비와 자유분방한 옷차림. 겉모습만으로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한 배우 김민이 MBC <나 혼자 산다>에서 일상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발전기를 돌려 주택에 전기를 공급하고 부서진 바닥의 시멘트 보수 작업을 직접 하는가 하면, 목공 작업으로 직접 의자까지 만들며 날것 그대로의 일상을 방송에서 보여줬기 때문이다. 지난 2일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배우 김민이 출연했다. 그는 프로그램에 출연해 예측할 수 없는 일상을 공개해 장안의 화제가 됐다. 디즈니+ <카지노>와 <킬러들의 쇼핑몰> 시리즈 등으로 카리스마 넘치는 이미지를 각인시킨 그가 일상에서 대체 어떤 모습을 보여줬길래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수 있었던 것일까. 예측 불가 일상 공개 김민은 방송 초반 스튜디오 안으로 들어서는 모습부터 눈길을 끌었다. 장발에 콧수염을 한 그는 가슴팍이 드러나는 카디건과 하와이안 스타일의 바지를 입고, 개성 있는 목걸이와 팔찌 등을 착용해 이국적인 분위기를 뽐냈다. <나 혼자 산다> 패널들은 김민을 보며 감탄하면서도 말을 쉽게 잇지 못했다. 웹툰 작
[일요시사 취재2팀] 최종범 기자 = 허진호 감독이 신작 <암살자(들)>로 스크린에 복귀했다.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소재로 한 이 영화는 개봉 4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세를 타는 듯했다. 그러나 정치권을 중심으로 영화가 역사를 왜곡했다는 비판이 제기되며 논란의 불씨가 지펴졌다. 허 감독이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까지 당한 가운데, 이번 논란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관심이 집중된다. 지난달 23일 영화 <암살자(들)>이 개봉했다. 한국 멜로 영화의 대가로 꼽히는 허진호 감독이 현대사에 해당하는 역사적 사건을 각색해 내놓은 신작이다. 영화는 1974년 육영수 여사가 총탄에 맞아 사망했던 사건을 이야기로 다뤘다. 지금껏 육 여사 피격 사건을 중심 소재로 하는 영화는 제작된 적이 없었던 만큼, <암살자(들)>은 개봉 전부터 큰 기대를 모았다. 성공적인 관객몰이 영화는 개봉 직후 흥행 가도를 달렸다. 추석 연휴 극장가를 겨냥해 개봉한 이 영화는 지난달 24~27일 나흘간 관객 140만명을 동원했다. 해당 기간 매출액 점유율은 40.6%로, 2위 <타짜: 벨제붑의 노래>(71만명·21.1%) 점유율을 두 배 가
[일요시사 취재2팀] 최종범 기자 =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이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직에서 자진 사퇴했다. 용 의원은 성평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후 의원·장관 겸직 논란에 휩싸이며 거센 비판과 사퇴 압박을 받았다. 장관 취임 무산에 더해 갖은 논란과 의혹에 휩싸인 용 의원이 큰 타격을 입은 모양새다. 용 의원 낙마로 성평등부 장관 인선은 또다시 난항을 이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30일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은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다. 이재명 대통령이 6개 부처 장관을 교체하는 개각을 발표하며 정부 출범 1년2개월여 만에 내놓은 2기 내각 인선이었다. 최연소 장관 파격 인선 용 의원은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정식 임명될 경우 최초의 90년대생·30대 장관이자 역대 최연소 장관이 될 예정이었다. 용 의원에 대한 후보자 지명은 최연소 장관 인선에 더해 여성·청년·진보층 지지 획득과 범여권 포용까지 겨냥한 이재명정부의 파격적 인선이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지난달 30일 장관 후보자를 발표하며 용 의원에 대해 “디지털성범죄 방지, 일·가정 양립 여건 조성 등 사회적 약자 편에서 선명한 목소리를 내온 청년 재선 국회의원”이라며 “현장감 있
[일요시사 취재1팀] 최종범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로 김지용 전 광주고검 차장검사를 지명했다. 김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정식 임명되면 중대범죄수사청 출범일인 다음 달 2일부터 2년간의 임기를 시작한다. 다만 과거 김 후보자가 검찰개혁에 반대하는 입장을 내비친 이력이 있어 향후 진행될 인사청문회에서 파장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김지용 전 광주고검 차장이 지난 8일,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로 지명됐다. 중대범죄수사청(이하 중수청)은 수사와 기소를 분리한다는 원칙하에 신설되는 수사기관이다. 김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마무리한 뒤 중수청장으로 정식 임명되면 그는 중수청의 첫 기틀을 만드는 역할을 맡게 된다. 개혁 마무리 중수청 신설 중수청은 검찰개혁의 최종 작업으로 신설됐다. 중수청 출범 배경을 살펴보려면 검찰개혁 논의의 물꼬를 튼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노 전 대통령은 대선 과정에서 검찰개혁을 주요 선거공약으로 내걸었다. 수사권, 기소권, 영장청구권 등을 독점한 검찰이 권한을 남용하는 것을 막겠다는 취지였다. 노 전 대통령은 임기 중 경찰의 수사권 독립 필요성을 역설하고, 공직부패수사처 설치를
[일요시사 취재1팀] 안예리 기자 = ‘선한 영향력’의 아이콘으로 불리던 유튜버 박위가 KTX 낙상 사고 영상 공개 이후 논란의 중심에 섰다. 사과와 영상 비공개 처리에도 여론은 가라앉지 않았고, 구독자 감소와 공식 일정 취소까지 잇따르며 거센 후폭풍을 맞고 있다. 논란은 유튜버 박위가 지난 21일 영상 한 편을 공개하면서 시작됐다. 박위는 이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 ‘위라클’에 일주일 전 KTX에서 내리다가 휠체어와 함께 앞으로 고꾸라졌던 사고 당시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개했다. 박위가 직접 공개한 영상에는 그가 KTX에서 하차하던 중 경사로 위에서 중심을 잃고 앞으로 넘어지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도와주고 누명쓰기 그는 자칫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었던 당시 상황을 전하면서 장애인의 안전한 이동 환경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사고는 지난 14일 발생했다. 당시 박위는 강연 일정을 위해 KTX를 이용한 뒤 열차에서 내리던 중이었다. 휠체어 이용객은 승·하차 과정에서 열차와 승강장 사이에 설치된 이동식 경사로를 이용해야 하는데, 박위 역시 평소와 마찬가지로 휠체어를 탄 채 경사로를 내려오고 있었다. 문제는 경사로 끝부분에서 발생했다. 당시 박위의
[일요시사 취재1팀] 안예리 기자 = ‘망작’이라는 혹평 속에 기억 저편으로 밀려났던 영화가 19년 만에 뜻밖의 역주행을 시작했다. 바로 심형래 감독의 SF 판타지 영화 <디 워>다. 2007년 개봉 당시 흥행에는 성공했지만 작품의 완성도를 두고 거센 비판을 받았던 이 영화가 최근 넷플릭스를 통해 다시 해외 시청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디 워>는 지난 8일 넷플릭스 글로벌 영화 순위 7위에 오른 데 이어 10일에는 6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11일에도 9위를 기록하며 글로벌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프랑스와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주요 국가에서는 영화 부문 2위까지 올랐고, 20개국의 톱10 차트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조롱받던 망작 뜻밖의 대박 심형래 하면 영화감독보다 먼저 떠오르는 건 ‘영구’로 사랑받았던 코미디언 시절이다. 심형래는 1958년 2월21일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에서 태어났다. 서울영등포국민학교와 영도중학교, 여의도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군 복무를 마쳤다. 본격적으로 연예계에 발을 들인 것은 1982년이었다. 그해 열린 제1회 KBS 개
[일요시사 취재1팀] 안예리 기자 = ‘4대째 의사 집안’이라는 자랑이 예상치 못한 역풍으로 돌아왔다. 배우 하영이 방송에서 꺼낸 가족사를 계기로 증조부 안상호의 일제강점기 행적이 재조명되면서 친일 논란이 불거졌다. 소속사의 해명 번복과 하영의 자필 사과에도 광고·방송계의 거리두기가 이어지는 등 후폭풍은 계속되고 있다. 논란의 시작은 지난 7일 방송된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이었다. 넷플릭스 시리즈 <이런 엿같은 사랑> 홍보를 위해 배우 정해인과 함께 출연한 하영은 이날 자신의 가족사를 소개하던 중 ‘4대째 의사 집안’이라는 사실을 공개했다. 쏟아지는 과거 기록 이날 하영은 증조부부터 조부, 부친, 친언니까지 의료계에 몸담았다고 말했다. 특히 증조부에 대해서는 “양의학을 일본에 가서 배워오시고 한양에 개원하신 첫 의사셨다”고 소개했다. 고종을 진료했다는 이야기도 함께 꺼냈다. 방송 직후 온라인에서는 하영이 언급한 증조부가 누구인지를 두고 관심이 이어졌다. 일본에서 의학을 공부한 뒤 서울에서 진료 활동을 했고 왕실 진료에도 참여했다는 이력을 토대로 한 인물이 거론되기 시작했다. 하영의 본명이 안하영이라는 점과 그가 방송에서 언급한 이
[일요시사 취재1팀] 안예리 기자 = 배우 황정민을 둘러싼 뜻밖의 사생활 의혹이 불거졌다. 자신을 황정민과 오랜 기간 사적인 관계를 이어온 여성이라고 밝힌 A씨가 SNS를 통해 두 사람이 주고받았다는 메시지와 통화 녹취, 사진 등을 잇달아 공개하면서다. 지난달 29일, A씨가 공개한 게시물에는 황정민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친밀한 표현을 건네거나 사적인 이야기를 나누는 듯한 내용이 담겼다. 일부 음성에는 “안아보고 싶다”는 취지의 발언도 포함됐다. A씨는 황정민이 먼저 자신에게 다가왔고, 촬영 일정과 가족 이야기 등 개인적인 내용을 공유하며 관계를 이어왔다고 주장했다. 황정민이 출연한 방송 화면을 올리면서는 ‘불륜’이라는 표현도 직접 사용했다. 다정한 호의 엇갈린 해석 황정민은 폭로에 즉각 반박하고 나섰다. 황정민 측의 설명은 정반대였다. 소속사 샘컴퍼니는 A씨를 황정민을 지속적으로 괴롭혀온 스토킹 범죄 피의자라는 것이었다. A씨가 공개한 게시물 역시 두 사람 사이에 오간 대화를 악의적으로 편집한 것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황정민과 A씨의 첫 인연은 2023년 여름, 한 영화 시사회에서 시작됐다. 두 사람의 첫 만남은 2023년 7월 영화 <밀수>
[일요시사 취재1팀] 안예리 기자 = ‘국민 여동생’ 문근영이 결혼 소식을 전하며 인생의 새로운 막을 열었다. 어린 나이에 스타덤에 오른 그는 화려한 전성기와 긴 방황, 갑작스러운 투병과 재활을 거쳐 다시 자신만의 얼굴로 대중 앞에 섰다. 그리고 아픔을 딛고 사랑의 결실을 맺었다. 문근영은 1987년 5월6일 광주에서 두 자매 중 장녀로 태어났다. 훗날 전 국민이 알아보는 배우가 됐지만, 처음부터 연기만을 바라본 것은 아니었다. 어린 문근영의 꿈은 한의사와 사진작가, 미용사, 유치원 교사 등으로 수시로 바뀌었다. 꿈 많은 광주 소녀 연기와 인연을 맺은 것은 초등학교 6학년 무렵이었다. 연기학원에 다니며 재연배우로 첫발을 뗐고, 1999년 영화 <길 위에서>를 통해 정식 데뷔했다. 출발부터 순탄했던 것은 아니다. 처음 촬영한 방송 장면이 편집 과정에서 모두 잘려 전파를 타지 못하기도 했다. 이후 어린이 드라마 <누룽지 선생님과 감자 일곱 개>와 여러 작품의 단역을 거치며 조금씩 현장 경험을 쌓았다. 당시 문근영은 광주와 서울을 오가는 ‘학생 배우’였다. 부모는 딸이 연기를 하더라도 학생의 본분인 공부를 놓쳐서는 안 된다는 원칙을 세웠다.
[일요시사 취재1팀] 안예리 기자 = 바둑 세계랭킹 1위 신진서 9단이 현존 최고 수준의 바둑 인공지능(AI) 카타고를 꺾었다. 첫 대국에서 완패한 뒤 내리 두 판을 따내며 최종 전적 2승1패로 역전승을 거뒀다. 2016년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국 이후 10년 만에 성사된 인간 최강자와 AI의 승부에서 나온 결과다. 프로 바둑기사 신진서는 지난 21일 서울 중구 한국경제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쎈수학·한경 기신전’ 최종 3국에서 카타고를 상대로 221수 만에 흑 11집 반승을 거뒀다. 지난 17일 1국에서 245수 만에 불계패했지만, 19일 2국에서 290수 만에 4집 반승을 거둔 데 이어 최종국까지 잡아냈다. 대칭 대신 소목 선택 이번 승부는 신진서가 흑돌 두 점을 미리 놓고 시작하는 2점 접바둑으로 진행됐다. 인간과 AI가 동등한 조건에서 맞붙은 것은 아니다. 신진서는 두 점을 먼저 놓아 약 18집 반 앞선 상태로 대국을 시작했다. 다만 카타고가 프로기사들과의 접바둑에서도 압도적인 성적을 보여온 만큼 대회 전에는 신진서가 한 판만 이겨도 성공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신진서 역시 승리 가능성을 10%가량으로 내다봤다. 예상대로 첫 판은 카타고의 완승이었다
[일요시사 취재2팀] 김유미 기자 = SBS 금토 드라마 <김부장>이 지난 11일 자체 최고 시청률을 다시 한번 경신했다. 이날 방송된 <김부장> 6회는 닐슨코리아 집계 결과 전국 기준 시청률 22.3%, 순간 최고 시청률 26.4%를 기록했다. 드라마 인기를 지탱하는 큰 기둥 중 하나로는 전직 비밀 요원 김 부장 역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소간지’에서 ‘갓부장’으로 완벽 변신한 배우 소지섭을 꼽을 수 있다. 전 세계 시청자들이 대한민국에서 흔해 빠진 성씨와 직함을 너도나도 입에 올리고 있다. 바로 드라마 <김부장> 주인공인 ‘김 부장’이다. <김부장>은 SBS 금토 드라마 역대 시청률 2위를 기록 중이다. 최근 <열혈사제> 22%와 <모범택시2> 21.8% 등 흥행작 시청률을 뛰어넘었다. 이제 29.2% 시청률을 기록하며 역대 1위에 오른 작품 <펜트하우스2>만을 앞에 남겨놓고 있다. 원작 주인공 싱크로율 100% 최근 넷플릭스 글로벌 순위표에서도 <김부장>이 드러내는 존재감은 굵직하다. 드라마는 공개 이후 비영어권 TV쇼 부문 글로벌 1위에 오르며 세계 시장을 흔들었다.
[일요시사 취재1팀] 조유담 기자 = 어린이날 새벽, 장윤기는 자신을 스토킹으로 신고한 직장 동료 여성을 수십 시간 동안 찾아다니다 대상을 찾지 못하자, 일면식 없는 고등학생을 쫓아가 살해했다. 이후 성적 동기가 의심되는 정황과 현직 경찰 간부인 아버지와 수사팀의 증거인멸 의혹까지 잇따라 드러나면서 이 사건은 한 개인의 강력범죄를 넘어 경찰 수사의 신뢰와 검찰 보완수사권 존치 여부를 둘러싼 사회적 논쟁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범행은 어린이날이었던 지난 5월5일 오전 0시11분께 광주 광산구 한 고등학교 앞에서 일어났다. 장윤기는 귀가하던 이채원양을 흉기로 살해하고, 비명을 듣고 돕기 위해 다가온 남학생 A군을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쳤다. 조사 결과 장씨는 자신을 ‘스토킹범’으로 신고한 직장 동료 여성 B씨를 애초 범행 대상으로 삼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채원양 살인사건 장씨는 지난 5월3일 B씨의 주거지에 침입한 뒤 교제를 요구했고 그 과정에서 B씨가 장씨로부터 성폭행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장씨는 교제를 거절당한 이날 오후 흉기 2점을 구매했다. B씨는 자신의 집 주변을 배회하는 장씨를 발견하고 경찰에 스토킹 신고를 한 뒤 같은 날 오후 경북 지역으로 주거지
[일요시사 취재2팀] 김유미 기자 = “저는 저를 버렸습니다. 이제 저는 없습니다. 대한민국 축구밖에 없습니다.” 2024년 7월 홍명보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취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결과로 모든 논란을 잠재우겠다고 했지만, 그러지 못했다. 이번 2026 북중미월드컵에서 그가 자신을 버리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자, 국민이 그를 저버렸다. “저는 오늘 대표팀 감독이라는 자리를 내려놓습니다.” 월드컵 32강 진출에 실패한 홍명보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책임을 지고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29일 멕시코 사포판 치바스 베르데 바예에서였다. 이어 “하지만 대한민국 축구를 향한 마음마저 내려놓은 것은 아니”라고 했다. 2014년 엿 2026년 개껌 그랬던 말이 무색하게 1분40여초 동안 낭독문을 읽기만 하고 그 어떤 질문도 받지 않았다. 주머니에 손을 찔러넣고 유유히 기자회견장을 벗어났을 뿐이다. 곧바로 태도 논란이 일었다. 박종윤 스포츠 캐스터는 이날 유튜브 채널 ‘이스타TV’에서 홍 감독이 “대한민국 축구를 위해서 봉사했는데. ‘왜 이러지, 사람들이 나한테?’라고 생각하는 듯하다”고 지적했다. 축구 유튜버 감스트 역시 “대한민국 대표팀을
[일요시사 취재1팀] 조유담 기자 = 개혁신당 정이한 전 부산시장 후보가 선거 기간 ‘음료 컵 피습 사건’을 지인과 공모해 자작극을 벌였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경찰은 이 외에도 그가 부친이 회장으로 있는 온그룹의 계열사 직원을 선거운동에 불법 동원했다는 의혹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개혁신당 지도부는 사실관계에 따른 민·형사상 대응을 예고했으나, 부실 공천 책임과 부산시당 와해라는 후폭풍에 직면하게 됐다. 지난 4월27일 부산 금정구에서 유세 중이던 개혁신당 정이한 전 부산시장 후보에게 운전 중이던 한 30대 남성이 음료가 담긴 일회용 컵을 투척했다. 현장에 있던 수행원들이 급하게 차량을 막아 세우려 했으나 해당 차량은 포위를 뚫고 도주에 성공했다. 정 전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음료를 뿌린 해당 운전자가 정 전 후보에게 “어린 놈의 새끼가 무슨 시장 출마냐”라고 소리치며 음료를 뿌렸다고 했다. 또 정 전 후보가 음료 컵에 맞고 넘어져 뇌진탕과 근좌상을 진단받았다고 주장했다. 선거 직후 기습 탈당 이 남성은 범행 직후 현장을 벗어났다가 본인의 직장 인근에서 경찰에 긴급 체포됐으며, “홧김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정
[일요시사 취재1팀] 조유담 기자 = 나홍진 감독의 신작 <호프>가 투자·배급사 플러스엠의 모기업인 메가박스중앙의 회생절차 신청 속에 올해 여름 국내 영화계 최대 기대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돼 작품성을 인정받으며 해외 선판매만으로 제작비 상당 부분을 회수했지만, 평가는 극명하게 엇갈렸다. <추격자> <황해> <곡성>으로 한국 장르영화의 새 지평을 연 나 감독이 <호프>를 통해 극장가와 메가박스중앙에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나홍진 감독은 지난 16일 자신의 SNS에 JTBC와 메가박스중앙의 회생 신청에 대한 뉴스를 공유해 화제를 모았다. 메가박스중앙은 나 감독의 7월 국내 개봉 예정작인 <호프(HOPE)>의 투자와 배급을 맡은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이하 플러스엠)의 모기업이다. 한국 영화 최대 규모 메가박스중앙은 현재 콘텐트리중앙에서 빌린 돈이 1690억원에 달하는 등 관계사로부터 꾸준히 자금 수혈을 받아야 할 만큼 수년째 자체 현금 창출력이 바닥을 친 상황으로, 하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거론돼 온 <호프>의 흥행이 매우 절실한 상황이다
[일요시사 취재1팀] 조유담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신임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하며 약 20년 만의 여성 총리 탄생 가능성이 커졌다. 네이버 CEO 출신인 한 후보자는 AI·혁신 성장 분야의 실무형 리더로 평가받지만, 다주택 보유와 거액 자산 등은 인사청문회의 주요 검증 대상이 될 전망이다. 기업 경영과 장관 재직 경험을 바탕으로 성과 중심의 문제 해결 능력을 인정받으며 총리 후보로 낙점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 7일 신임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됐다. 인사청문회를 거쳐 총리직에 오르면 2006년 한명숙 전 총리 이후 약 20년 만의 여성 총리가 된다. 애초 국무총리 후보로는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과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유력 후보군으로 거론됐다. 지명 이유는 실무형 리더 하지만 지명 가능성이 비교적 낮다는 관측이 많았던 한성숙 장관이 최종 국무총리 후보로 지명되면서 정치권에서는 ‘의외의 선택’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유력 후보군이 아닌 한 장관이 지명된 것과 관련해, 한 여권 고위 관계자는 “정 장관은 본인이 고사했고, 강 실장의 경우 후임 비서실장이 마땅치 않은 게 문제였다”고 말했다. 강 비서실장은
[일요시사 취재1팀] 조유담 기자 = 지난 3일 국민의힘 유의동 당선인이 진보 진영의 표 분산 효과를 등에 업고 극적 역전승 끝에 4선 중진으로 여의도 재입성에 성공했다. ‘평택 토박이’ 정치인이라는 강점을 앞세워 재기에 성공했지만, 과거 공약 재탕과 지역 현안 해결이라는 숙제도 함께 떠안게 됐다. 당 리더십 도전 의사까지 밝힌 유 당선인이 지역 민심과 중앙 정치를 모두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6·3 지방선거 및 제23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경기도 최대의 격전지로 꼽혔던 평택을(乙) 선거구의 최종 승자는 국민의힘 유의동 당선인이었다. 평택을은 단순히 거대 양당의 대결을 넘어, 선거 종반까지 진영 내 표 분산과 후보 단일화가 변수로 떠오르며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다자 구도로 전개됐다. 돌아온 토박이 피 말리는 접전 끝에 유의동 당선인은 최종 득표율 34.83%를 기록하며, 더불어민주당 김용남 후보(28.77%)와 조국혁신당 조국 후보(27.24%)를 근소한 차이로 따돌렸다. 지난 22대 총선에서 고배를 마신 지 2년여 만에 자신의 고향인 평택에서 다시 한번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아, 4선 중진 의원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며 화려하게 국회에 재입
[일요시사 취재1팀] 조유담 기자 = 기자 출신으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운영해 온 김세의는 정치‧연예계 의혹을 공격적으로 제기하며 ‘사이버 레커’의 상징이 됐다. 높은 화제성과 함께 사생활 폭로와 무분별한 의혹 제기로 비판을 받아오던 중 배우 김수현과 고 김새론 관련 의혹을 둘러싸고 AI 음성 조작, 카카오톡 대화 조작으로 논란이 정점에 달했다. 결국 법원은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를 이유로 김세의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세의는 대원외국어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서울대학교 정치학과 학사와 경영학 석사 과정을 거친 후 2004년부터 2018년까지 MBC 기자로 활동했다. 퇴사 이후 MBC 정상화위원회는 김세의 전 기자가 “과거 재직 시절 뉴스 리포트에 사용한 인터뷰 다수가 조작됐다”고 밝혔다. 기자에서 유튜버로 정상화위원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김 전 기자는 실제 취재 현장에서 확보되지 않은 정체불명의 음성을 가져와 방송 화면 속 인물이 말한 것처럼 조작했다”며 “매장 고객으로 나온 사람은 고객으로 위장한 직원이었다”고 말했다. 또 김세의가 참여한 리포트 다섯 건을 조사한 결과 “리포트 5건은 2011년부터 2016년에 걸쳐 있으며, 리포트에 사용된
[일요시사 취재1팀] 조유담 기자 = 매력적인 사투리 캐릭터로 과거 KBS <개그콘서트>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개그맨 양상국이 특유의 거침없는 입담으로 2026년 예능계의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김해 왕세자’ 신드롬의 열기가 채 가시기도 전에 반복된 무례 논란에 휩싸이며 대중에게 피로감을 주고 있다. 제2의 전성기를 불러왔던 그의 캐릭터가 이제는 시대가 요구하는 예능의 선을 넘었다는 비판 속에 시험대에 올랐다. 경남 김해 출신의 투박한 사투리 캐릭터로 과거 KBS <개그콘서트>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양상국이 특유의 거침없는 날것 그대로의 입담을 앞세워 2026년 예능계의 ‘블루칩’으로 화려하게 부활했다. 그러나 박수 소리가 채 가시기도 전에 그는 ‘무례 논란’이라는 거센 역풍에 직면했다. 공백기 버틴 10년 절실함 특유의 거침없는 캐릭터가 처음에는 ‘날것의 매력’으로 소비됐지만, 반복될수록 “선을 넘는다”라는 비판으로 이어지며 논란의 중심에 선 것이다. 양상국이 다시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단순히 ‘웃겨서’가 아닌 최근 한국 예능 트렌드와 그의 캐릭터가 절묘하게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한동안 공개 코미디 시장이 사라지면서 양
[일요시사 취재2팀] 김유미 기자 = 고작 중학생이다. 한창 자랄 나이인 14세. 왕서윤이 대학부와 실업팀 언니들을 모두 따돌리고 올해 국내 여자 100m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스포츠 애니메이션 주인공과 같은 나이라 현실판 ‘달려라 하니’라는 별명을 얻었다. 지난 2일 전라남도 목포종합운동장 육상경기장. 여자 중학생 여덟명이 날렵하고 가벼운 몸에서 긴장을 덜어내려 온몸을 두 손바닥으로 두드리고 있다. 전국종별육상선수권대회 3일 차, 여자 중등부 100m 결선이 치러지기 직전이다. 타고난 유연성 ENG 카메라 기자가 1번 레인부터 순차적으로 각 선수를 촬영하며 소개한다. 그때마다 긴장한 얼굴들이 잠깐씩 풀어지며 수줍으면서도 개구쟁이 같은 표정이 나온다. 영락없는 중학생이다. 그중에서도 6번 레인에 선 12번 선수가 제일 눈에 띈다. 두 손으로 카메라를 향해 하트를 그리며 웃는 여유까지 보여준다. 준비 시간을 모두 소진하기까지 제자리에서 폴짝폴짝 뛰며 긴장을 푼다. 신호에 따라 스타팅 블록에 두 발을 올리고, 두 손으로 땅을 짚는다. 딱! 신호총 소리에 상체를 편 선수들이 일제히 결승선을 향해 쏟아진다. 초반에는 비슷하게 달려 나가는 것 같더니 50m 라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