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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 2026.06.09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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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초대석

[일요초대석] 윤석문 작가의 어떤 소망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불안은 경계 위에 쌓인다. 이제는 젊다고도, 그렇다고 늙었다고도 할 수 없는 나이의 한 사람이 이쪽과 저쪽을 가르는 가느다란 선에 서 있다. 눈이 터진 곰 인형을 안고 현실과 이세계를 오가는 사람, ‘작가’ 윤석문을 만났다. 광주송정역에서 택시를 타고 30분 남짓 갔을까. 점점 외진 곳으로 간다 싶더니 택시는 3층 건물 앞에 멈춰 섰다. 주변에 편의시설 하나 없는 고즈넉한 느낌의 건물에는 ‘광주시립미술관 청년센터’라는 명패가 붙어 있었다. 바람에 나뭇잎이 스치는 소리, 새 소리만 간간이 들렸다. 작업을 하기에 참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경계와 집 전화를 받은 윤석문은 허겁지겁 1층으로 내려왔다. 건물은 북향으로 지어져 한낮인데도 도통 해가 들지 않았다. 그래서인지 3층에 자리한 윤석문의 작업실도 서늘했다. 작업실은 생각보다 넓었고 상상 이상으로 깨끗했다. 정갈하다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였다. 책상에는 수십 자루의 연필이 가지런히 놓여 있었고 작업 도구가 저마다의 자리를 차지한 상태였다. 지난달 29일 오후 광주시립미술관 청년센터에서 제공하는 레지던시에 입주 중인 윤석문을 만났다. 윤석문은 올해 서른아홉 된, 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