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7.06 14:08
[일요시사 취재1팀] 안예리 기자 = 대한민국의 굵직한 사건들을 조사할 어사 3인방이 출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3대 특검에 조은석, 민중기, 이명현을 지명하며 빠르게 어사화를 씌웠다. 각기 다른 배경과 경력을 지닌 이들은 ‘매머드 특검팀’을 이끌며 수사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밤, 내란특검법, 김건희특검법, 채상병특검법에 따른 특별검사를 지명했다.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은 지난 13일 공식 발표를 통해 “전날 오후 11시9분, 대통령실로부터 3대 특검 지명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수사 준비 본격 돌입 이 대통령은 내란 특검에 조은석 전 감사원장 직무대행,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상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임명했다. 국회가 특검 후보자 추천을 마친 지 하루도 지나지 않아 이 대통령이 특검을 지명해 수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노종면 원내대변인은 “법조계와 학계의 다양한 추천을 바탕으로, 이들 특검이 수사 능력은 물론 조직 통솔력과 성과 도출 가능성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 추천됐다”고 밝혔다. 내란 특검으로 지명된 조은석 전 직무대행과 김건희 특검으로 지
외식업계가 오랜 불황과 배달 플랫폼 과열이라는 이중고 속에서도 반전을 맞이하고 있다. 그 중심에 치킨호프집 창업이 다시 부상하고 있으며, 프랜차이즈 브랜드 ‘보드람치킨’이 주목받고 있다. 2001년 창립 이후 오직 프라이드 치킨의 본질에 집중하며 묵묵히 성장해 온 브랜드가 2025년 현재, 다시 한번 창업시장의 유망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보드람치킨’은 이름 그대로 ‘부드럽고 담백한 치킨’으로 20년 넘게 소비자와 함께해 왔다. 프랜차이즈의 수명이 짧다는 편견을 깨고, 전체 가맹점의 50% 정도가 10년 이상 장기 운영되고 있다는 사실은 이 브랜드가 얼마나 안정적이고 신뢰받는 브랜드 인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신뢰 브랜드 핵심은 ‘얇튀속촉’으로 대표되는 정통 프라이드 치킨의 기술력이다. 보드람치킨의 대표 메뉴는 ‘국내산 35일령 영계’를 사용하고, 20가지 채소로 숙성시킨 후 압력 전용 튀김기에서 두 번 튀겨낸다. 이 과정은 단순히 치킨을 조리하는 것을 넘어, 장인정신에 가까운 정성이 담긴다. 덕분에 치킨을 한 입 베어 물었을 때 느껴지는 ‘겉은 바삭, 속은 촉촉한 반전 식감’은 마니아층을 형성할 정도로 호평을 받고 있다. 요즘 프랜차이즈 창업에서 가장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사에서 차로 1시간30분 거리. 경기 안성에 위치한 농협창업농지원센터(센터장 서종경, 이하 센터)가 청년농의 창농 준비와 영농 정착을 돕는 종합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 센터는 2016년 7월20일 개원 이후 현재까지 급변하는 농업 분야 환경과 함께 역할과 기능을 변화해오면서 청년농 지원체계를 발전시켜 왔다. 특히, 영농활동 기간을 기준으로 청년 농업인 생애 주기를 3단계로 구분해 1단계 진입기(1년 미만)에는 예비 농업인의 기초역량 강화, 2단계 정착기(1년 ~ 3년)에는 맞춤형 지원을 통한 조기 영농 정착, 3단계 성장기(3년 이상)에는 영농 규모화 지원을 통한 청년 조합원 가입이라는 단계별 목표를 설정해 효율적, 체계적으로 청년농 지원을 하고 있다. 창업농지원센터의 대표 브랜드 ‘청년농부사관학교!’ 2018년 시작된 교육과정은 이론학습 뿐 아니라 현장실습, 농업·농촌·농협 체험, 영농 계획서 작성 등 실용적 커리큘럼으로 구성돼있다. 현재까지 646명의 졸업생이 배출됐으며, 올해부터는 교육과정을 전면 개편해 지역 농협 및 지자체와 연계해 현장실습장 재구축, 주산지별 거점농협 연계 현장 밀착형
[일요시사 정치팀] 박형준 기자 = 국민의힘의 대선 패배 후 5대 개혁안을 제시한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임기가 저물고 있다. 그에겐 의결권도 없는 혁신위원장을 맡으란 제안도 조롱처럼 날아왔다. ‘혁신의 아이콘’이 되고 싶었을 그의 소망은 과연 전당대회 출마로 이어질 수 있을까? 국민의힘 김문수 전 대선후보는 지난달 13일 대선후보의 당무우선권을 행사해 만 35세 초선 김용태 의원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발탁했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임기는 오는 30일까지다. 김 전 후보는 그로부터 3일 전, 권영세 당시 비대위원장·권성동 당시 원내대표 등 지도부에 의해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후보를 단일화하겠단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로 강제로 교체될 뻔했다. 당내 기반이 없어 큰 수모를 겪은 대선후보가 지명한 비대위원장의 정통성과 권위는 약할 수밖에 없다. 허수아비 따라서 김 비대위원장에 대해선 “허수아비 아니겠느냐”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은 지난달 1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김용태 비대위원장을 내세운 국민의힘 사람들은 참 나쁘다”며 “권성동 전 원내대표 대신 젊은 사람을 얼굴마담·방패막이로 내세워서 화살받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의 ‘젓가락’ 발언에 대한 파장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해당 발언을 문제 삼은 국민청원에 48만명 이상이 동의하면서 후폭풍이 불고 있다. 10일 국회 국민동의청원 사이트에 따르면, ‘이준석 의원 의원직 제명 청원’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48만4965명의 동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6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 청원(143만여명) 다음으로 많은 수치다. 그해 12월, 윤 전 대통령 탄핵 및 특검법 제정 청원(40만여명)마저도 앞질렀다. 논란의 발단은 이 의원이 제21대 대선 3차 TV 토론서 한 여성 신체 발언이다. 청원인은 “모든 국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여성 신체에 대한 폭력적 언어를 사용했다”며 “해당 발화는 여성의 신체를 정치적 도구를 삼는 헌정사상 유례없는 일”이라고 제명 사유로 들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이 행했던 그동안의 차별·선동 행위와, 대선후보자 토론회서 발화한 부적절하고 폭력적인 언어, 그 이후 자신의 행위를 정당화하는 무책임한 태도는 주권자 시민의 신뢰를 크게 저해하고 국회의원에 대한 품위를 손상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지난 4일 해당 청원이 올라온 뒤 단 하루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KT(대표이사 김영섭)가 1일, NH농협은행(은행장 강태영)과 ‘차세대 컨택센터 구축’ 사업 계약을 체결하고, 총 400억원 규모의 AI 기반 컨택센터 구축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전국 농협은행과 상호 금융을 아우르는 금융 상담 시스템을 대상으로 KT가 향후 14개월 간 단독으로 수행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KT는 IPCC(Internet Protocol Contact Center, 인터넷 기반 통합 컨택센터) 시스템 통합 구축과 AICC(AI Contact Center) 기반 고객 상담 자동화 기술을 전면 도입해, NH농협은행의 상담 인프라를 AI 중심의 차세대 플랫폼으로 전환하는 데 집중한다. 이를 통해 고객 응대 품질과 운영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KT는 사업 입찰 과정에서 ▲AI 콜봇·챗봇 ▲상담 요약 자동화 ▲음성인식(STT)·음성합성(TTS) ▲지능형 상담 지원 시스템 ▲지식관리시스템(KMS, Knowledge Management System) 등 최신 AICC 기술을 기반으로 고객 경험 혁신 전략을 제시해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KT, AI 기반 고객 상담 인프라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장(장관급)에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내정되면서 ‘전과자 포용’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으로 실형을 선고받고 유죄 확정 판결을 받아 경남지사직을 상실한 지 4년 만에 정부 요직에 복귀한 데 대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 것. 대통령실은 지난 29일 김 위원장 임명의 주요 배경으로 ‘균형 발전 정책 이해도’를 내세웠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김경수 위원장이 평소 균형 발전과 지방자치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며 “도지사와 국회의원 경험을 토대로 ‘5극 3특’ 추진 등 대통령의 균형 발전 전략과 자치 분권 공약을 빠르게 현실화할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5극 3특은 전국을 5개의 초광역권(극)과 3개의 특별자치도(특)로 재편해, 각 권역별로 특화된 성장 동력을 키워 지역주도 발전을 강화하겠다는 이재명 대통령의 정책 방향을 말한다. 김 위원장은 노무현·문재인정부를 거친 대표적 친노(친 노무현)·친문(친 문재인) 인사로 분류된다. 노무현정부 시절 청와대 국정상황실·연설기획비서관 등을 거치며 ‘노무현의 마지막 비서관’이란 별칭을 얻기도 했다. 이후 2016년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KT(대표이사 김영섭)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나라를 위해 헌신한 국가유공자와 그 가족들을 위한 문화·스포츠 나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KT는 국가유공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일상 속 특별한 체험을 선사하고자 다양한 행사를 기획했다. 그 일환으로 지난 19일에는 국가유공자 및 가족 총 120명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로 초청해 클래식 공연 관람의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공연은 KT가 후원하고 KT심포니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마음을 담은 클래식’ 시리즈 중 하나로, 차이콥스키 교향곡과 생상스·브람스의 첼로 및 피아노 협주곡 등 깊이 있는 레퍼토리가 감동을 더했다. 공연에 참석한 한 국가유공자 가족은 “평소 쉽게 접하기 어려운 클래식 공연을 가족과 함께 관람해 뜻깊었다”며, “공연을 통해 큰 위로를 받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오는 21일에는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T WIZ 홈경기에 순직 유공자의 자녀 및 가족들을 초청해 단체 응원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KT는 전용 스카이박스 좌석을 제공하고, 응원도구와 기념품도 함께 지원해 따뜻한 시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KT는 문화 체험뿐 아니라, 지난해부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최근 김건희 여사가 우울증을 이유로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한 가운데, 여권을 중심으로 ‘특검 수사를 피하기 위한 꼼수’라는 의혹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김 여사가 물러설 곳이 없지 않겠나? 특검이 통과되고 바로 수사가 들어갈 테니까”라며 입원을 특검 수사 회피 전략으로 의심했다. 박 의원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등 김 여사와 관련된 혐의는 이미 어느 정도 입증된 것으로 보인다”며 “본격적인 특검 수사가 시작되면 얼마나 두렵겠느냐”고 짚었다. 이어 “얼마 전까지 최고 권좌에서 권력을 누리던 사람이 수사만 기다려야 하는 상황에 큰 불안감을 느끼고 있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민주당 소속 국회 법사위원인 장경태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김 여사의 상태가 나쁘지 않다는 병원 측 설명을 들었다”며 “구속을 면하기 위해 병원에 간 게 아닌가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만약 아프다면 빠르게 쾌유하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조국혁신당도 김 여사 입원을 겨냥해 쓴소리를 던졌다. 이해민 조국혁신당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1일, 심우정 검찰총장의 사의 표명에 “수사부터 받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박경미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서 브리핑을 통해 “끝까지 뻔뻔함의 극치를 보인 심우정 검찰총장, 부끄러운 줄 모르는 사직의 변에 분노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변인은 “결국 닥쳐올 징계와 수사를 피해 도망치는 것 아니냐? 심 총장은 내란 때 무엇을 했고, 검찰의 내란 수사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수사부터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심 총장은 윤석열 관련 즉시 항고 포기, 딸 특혜 채용 의혹, 김주현 전 민정수석과의 비화폰 통화, 인천세관 마약 수사 외압 의혹 등으로 고발돼 수사받아야 할 사안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라는 그는 “사퇴의 변으로 검찰개혁을 비판했는데, 검찰 독립성과 공정성을 무너뜨리는 데 앞장선 장본인이 흙탕물을 끼얹으려 들다니 황당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어 “검찰개혁은 검찰 스스로 자처했다. 윤석열과 김건희 앞에서 검찰이 당당하게 본연의 역할에 충실했다면 혹독한 개혁을 감내할 일은 없었을 것”이라며 “검찰개혁은 검찰의 자업자득이며 심 총장이 양심이 있다면 항변할 말이 있을 수 없다”고
“우리는 치킨을 팔지만, 결국 사람을 살리는 기업입니다.” “훌랄라는 사랑입니다.” 이 말은 외식 전문 프랜차이즈 기업 ㈜훌랄라를 창립한 김병갑 회장과 최순남 부사장의 철학이자, 그들이 30여년 시간 동안 걸어온 여정을 가장 잘 설명하는 문장이다. 단순한 장사, 단순한 브랜드의 성장만을 꿈꿨다면 이들의 오늘은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치킨 한 마리에 진심을 담고, 그 진심을 사회적 실천으로 확장해 온 이들은 지금, 한국을 대표하는 ‘소셜 앙트러프러너(Social Entrepreneur)’로 평가받고 있다. 사회적 기업가 정신(Social Entrepreneurship)은 이윤 창출을 넘어서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공동체적 가치를 창출하려는 의지를 말한다. 공동체 연결점 김 회장과 최 부사장은 바로 이 행동 철학을 외식 산업에 접목시킨 이들이다. 그들의 브랜드는 단순한 프랜차이즈를 넘어, 사회적 가치를 일상에 실천하는 플랫폼이자 공동체의 연결점으로 성장하고 있다. 훌랄라는 현재 훌랄라참숯치킨, 고려통닭, 강정천하, 홍춘천닭갈비&부대찌개 등 총 10여개 외식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각 브랜드는 조리 방식과 타깃 소비층에 따라 세분화돼있으며, 소비자 트렌드에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KCC(대표 정재훈)가 ESG경영 성과와 지속 가능 전략을 담은 ‘2025 지속가능성보고서’를 최근 발간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11번째로 발간되는 이번 보고서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 ‘국제 공시 기준(GRI ; Global Reporting Initiative) Standards 2021’과 ‘기후 관련 재무정보공개(TCFD ; Task Force on Climate-related Financial Disclosure)’ 권고사항을 바탕으로 KCC의 ESG경영 실행 기반을 한층 정교하게 체계화한 점이 특징이다. 또, 향후 국내 기업에도 직간접적으로 공시 압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EU 지속가능성보고기준(ESRS)’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 등에서 요구하는 ‘4필러(Pillar)’ 구조(▲지배구조 ▲전략 ▲리스크 관리 ▲지표 및 목표) 로 중대 이슈를 재점검해 공시 환경 변화에 대한 사전 대응력을 확보함 점에서 의미가 크다. KCC는 이번 보고서를 통해 기업과 환경 두 가지 관점에서 평가하는 이중 중대성 평가 및 이해관계자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환경 분야 5가지, 사회 분야 2가지 등 총 ‘7대 중대 이슈’를
가상 아이돌·AI 걸그룹이 뜨고 있다. K팝 인간들(?) 못지 않게 전 세계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음원·음반 성적을 내면서 오프라인에서 팬미팅을 갖는가 하면 콘서트까지 여는 상황. 인기를 끌면서 광고계 러브콜도 쏟아지고 있다. <parksy@ilyosisa.co.kr>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적폐 청산’이 진보 정권의 트레이드마크가 되는 모양새다. 대통령 탄핵 후 정권이 바뀌는 일이 두 번 일어나면서 이 과정을 거쳐 탄생한 정부의 임기 초반 흐름도 비슷하게 흘러가고 있다. 이전 정부의 결말은 이미 알고 있다. 현 정부는 어떤 행보를 보일까? 배경은 달랐지만 과정과 결과는 같았다. 문재인정부는 ‘비선 실세’ 논란에서 시작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탄생했다. 이재명정부는 비상계엄 사태로 인한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으로 태어났다. 보수 진영에서 배출한 대통령이 파면되고 그 결과 진보 정권이 들어서는 일이 8년 새 두 번 반복된 것이다. 흔적 지우기 그동안 정권교체 이후 새롭게 출범한 정부는 이전 정부의 흔적을 지우려 했다. 정권 10년 주기설이 유효할 때는 정책의 연속성이 묻어나기도 했다.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의 진보 정부 10년, 이명박-박근혜의 보수 정부 9년이 그 예다. 하지만 최근 정권교체 주기가 5년, 3년 등으로 줄어들며 10년 주기설이 깨졌다. 특히 비선 실세, 비상계엄 등으로 인한 대통령 파면으로 국민의 선택이 한쪽으로 크게 쏠리자 새 정부는 이전 정부 ‘지우기’에 몰두했다. 문정부가 들고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KCC가 공식 유튜브 채널 ‘KCC TV’를 통해 선보이고 있는 ‘씨:리얼(See:Real)’이 브랜드 콘텐츠의 새로운 실험으로 주목받고 있다. 씨:리얼(See Real)은 ‘실제 삶을 본다’는 의미로 숏박스, 다우소, 띱, 싱글벙글, 하이픽션 등 유튜브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하이퍼리얼리즘 스케치 코미디팀들이 대거 참여함에 따라 이슈성과 대중성 측면에서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실제로 지난 5월16일 티저 영상을 시작으로, 1화 ‘창호편’(숏박스, 5월23일), 2화 ‘석고보드편’(다우소, 지난 6일)이 순차적으로 공개되고 쇼츠, 인스타그램 릴스 등 다양한 포맷을 통해 확산되면서 “KCC가 이렇게 재밌는 콘텐츠를 만들 줄 몰랐다” “앞으로도 이런 콘텐츠 기대된다” 등 만족감과 기대감을 드러내는 3000여개의 댓글이 이어졌으며, 2편의 에피소드만으로 누적 조회수가 600만회를 넘어섰다. 오는 9월26일까지 격주로 한 편씩 총 10편이 공개될 예정인 씨:리얼은 스케치 코미디라는 장르에 맞게 일상생활에서 있을 법한 상황과 대사로 위트 있게 이야기를 풀어가는 과정에서 KCC 제품을 등장시켜 제품의 장점과 특징을 알리는 콘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방송인 이경규(65)가 약물 복용 운전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경찰에 정식 입건됐다. 이경규는 경찰 조사에 출석해 공황장애 약을 먹고 운전한 것은 자신의 부주의였다며 혐의를 시인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24일 이경규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 피의자로 소환해 약물 복용 경위와 운전 당시 상황 등을 조사했다. 이날 오후 9시께 시작된 조사는 약 1시간45분간 진행됐다. 앞서 이경규는 지난 8일 논현동 소재 골프연습장에서 약물을 복용한 채 타인의 차량을 운전하다가 적발됐다. 차량 절도 의심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약물 간이시약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고, 이후 국과수 검사에서도 양성 판정을 받아 피의자로 전환됐다. 이날 경찰 조사를 마친 이경규는 취재진들에게 “공황장애 약을 먹고 몸이 아플 때는 운전을 하면 안 된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했다”며 “앞으로는 먹는 약 중에서 그런 계통의 약이 있다면 운전을 자제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말씀을 드리고, 저도 주의하겠다”고 고개 숙였다. 동석한 변호인은 “이경규가 10년간 공황장애를 앓아왔으며, 사건 당일에도 처방약을 복용했지만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병원에 직접 가기 위해 운전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글로벌 응용소재화학기업 KCC(대표 정재훈)가 ‘숲으로메탈릭’을 새롭게 선보이며 메탈릭 페인트 제품군을 강화했다. KCC는 ‘메탈보다 더 메탈 같은 페인트’를 콘셉트로 개발에 몰두한 결과, 금속 특유의 반짝임과 질감을 구현해 화려하고 감각적인 내외관 디자인을 연출할 수 있는 수성 페인트 숲으로메탈릭을 출시하게 됐다. 페인트 내에 포함돼있는 금속 파티클이 빛을 받아 반짝이도록 개발된 숲으로메탈릭은 인캔(IN-CAN) 조색 시스템을 통해 다양한 색상을 현장서 간편하게 제조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인캔(IN-CAN) 조색이란 프로그램에 저장된 색상 정보를 바탕으로 현장서 자동으로 색상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조색 시스템을 말한다. 우수한 부착력으로 콘크리트, 목재, 벽지 등 다양한 소재에 도장이 가능하며, 외부 환경에도 견디는 뛰어난 내후성을 갖춰 실내외 어디든 적용할 수 있다. 특히 이번에 출시된 숲으로메탈릭은 1액형 수성 도료로, 별도의 혼합 과정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어 시공 효율성이 뛰어난 제품이다. 붓, 롤러, 스프레이 등 다양한 방식으로 도장이 가능하며, 유성 도료에 비해 냄새가 적고 휘발성 유기화합물(VOC) 방출
[일요시사 정치팀] 박희영 기자 = 추경을 놓고 여야가 격돌했다. 국민의힘은 새 정부가 벌써 나랏돈을 깎아 먹고 있다며 거칠게 몰아세웠다. 야당의 논리대로라면 대한민국 경제가 고꾸라지는 건 시간문제다. 오해를 풀기 위해 정부·여당이 소상히 설명에 나섰지만 협치의 길은 멀고도 험하다. 이재명 대통령의 경제 정책은 ‘경제 마중물’이 핵심이다. 정부·여당은 돈이 돌면 경제가 살아날 것으로 기대하지만 국민의힘은 좀처럼 동의하지 않고 있다. 추경(추가경정예산안) 자체에는 동의하지만, 민생을 위한 생산적인 추경인지 따져봐야 한다는 것이다. 맞춤형 지원 첫 번째 난관은 이 대통령이 꾸준히 언급하던 민생회복 지원금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 19일 이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국민 민생회복 소비 쿠폰 예산 13조2000억원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예산 6000억원 등 30조5000억원 규모의 추경안을 의결했다. 지원금 논의가 나올 때마다 국민의힘은 현금을 살포해 미래 투자를 포기하는 전형적인 ‘표풀리즘’ 정책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국민의힘 의원은 “정권 초반부터 이재명 대통령과 여당이 달콤한 말로 국민의 혼을 쏙 빼놓고 있다”며 “민주당을 막을 수 있는 장치가 거의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농심이 26일, 국내에서 운영하는 카레 전문점 코코이찌방야가 ‘증미우림블루나인점’을 신규 오픈했다고 밝혔다. 코코이찌방야 증미우림블루나인점은 증미역 2번 출구 도보 1분 거리의 우림블루나인 비즈니스센터 1층에 위치해 있다. 이번 매장은 오피스 밀집 지역으로 평일 점심시간 직장인은 물론, 주말 인근 거주 지역의 가족, 친구 모임, 배달 및 포장 고객 등 다양한 니즈를 충족할 것으로 기대된다.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주문 마감시간 오후 8시30분)까지며, 신규 오픈 기념으로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에게 농심 신제품 ‘크레오파트라 솔트앤김 포테토칩’을 증정하는 프로모션(25일부터 증정품 소진 시까지)을 진행 중이다. 증미우림블루나인점 한인호 점주(27)는 코코이찌방야 마곡나루역점 한재운 점주(58세)의 막내아들로 ‘가족 창업’의 사례다. 신뢰할 수 있는 가족 구성원과의 동업으로 인건비를 절감하고 정확한 역할 분담으로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다. 한 점주는 매장에서 근무하며 오픈 후 8년 동안 안정적인 매출과 체계적인 운영 방식으로 본사와 신뢰를 쌓아 오던 중 마곡·여의도·가산 등 오피스 상권 점포들의 성공 사례를 토
[일요시사 취재2팀] 김준혁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유임 결정에 대해 여야를 막론하고 반발이 거세게 일고 있는 가운데 24일,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 선포를 방관한 장관”이라며 작심 비판에 나섰다. 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송 장관 유임에 대해 대통령실은) 진영을 가리지 않고 성과와 실력으로 판단하겠다는 이 대통령의 실용주의이자 국민 통합 인선이라고 설명하지만, 이는 말장난”이라며 “송 장관은 일국의 장관으로서 그리고 공직자의 기본자세조차 의심받는 사람”이라고 맹폭했다. 이어 “(국무회의에서 계엄 선포 계획을 들었을 때 송 장관은) 향후 국민의 생명과 재산, 그리고 대통령에게도 치명적인 위해가 가해질 것을 알아차렸어야 한다”며 “말이 통하지 않는다면, 문을 걸어 잠그고 손발을 붙잡고 몸으로라도 막아섰어야 하지만 아무 일도,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일갈했다. 송 장관의 과거 논란에 대해선 “송 장관은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한 양곡법과 속칭 ‘농민 3법’을 농업의 미래를 망치는 ‘농망법’이라며 대통령 거부권 행사까지 건의했던 사람”이라면서 “그런데, 이재명정부의 농림부 장관으로 지명되니 ‘새 정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