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6.13 17:51
[일요시사=이주현 기자]서울 구치소에 수감 중인 정봉주 전 민주당 의원은 한 언론과의 옥중 인터뷰에서 “정봉주법, 특사, 엠네스티 등에 목을 매고 있지는 않다”며 ‘정봉주법’ 통과를 전제로 “4월 총선 전에 끄집어내주면 총선에 출마하겠지만, 그렇지 않는다면 대선에 출마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2월 국회에서 정봉주법이 통과되면 총선 출마가 가능해진다”며 “한나라당으로부터 본회의 정족수를 채우는 ‘소극적 반대’를 끌어내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별사면에 대해 “이번 설 특사 명단을 보니 정치인, 공직자, 경제인 등 소위 사회 지도층은 모두 제외됐다. 그렇다면 3.1절 특사나 대통령 취임 4주기 특사 때 정치인들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은 것 아니냐”며 “아무리 늦어도 부처님 오신 날 특사로는 나갈 수 있지 않겠느냐”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박영선 민주통합당 의원 등 17명은 지난 9일 정 전 의원 구속 배경이 된 법인 공직선거법상의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에 관한 법 개정안, 일명 정봉주법을 국회에 제출했다. 법 개정안은 현행법과 달리 허위사실 여부뿐만 아니라 진술자가 허위라고 인식하고 있었는지 검사가 입증하도록 해 의혹 제기자가 진실 여부를 증명하도록
[일요시사 = 이해경 기자] 과거 특정 정당과 계파를 겨냥한 북풍(北風 안보위협), 안풍(安風 안기부예산 전용) 등 선거 판세를 뒤흔들었던 거대 쓰나미가 또 다시 정치판을 덮치고 있다. 노란 돈봉투 다발이 몰고 온 ‘검풍(檢風)’이 그것. 여·야는 물론 국회의장과 여권의 최대 잠룡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까지 궁지로 몰아넣고 있다. 그야말로 초메가톤급 강풍이 불어 닥친 셈이다. 기성정치권을 쑥대밭으로 만들고 있는 ‘고승덕발 검풍’이 총선과 대선에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국회는 지금 폭풍전야 상태다. 임진년 새해가 밝자 여·야는 각각 쇄신과 통합 카드를 꺼내들고 총선과 대선의 필승을 다짐했다. 하지만 새해벽두부터 청천벽력 같은 폭로에 정치권은 패닉상태에 빠졌다. 친이계를 겨냥한 돈봉투 사건이 2008년 한나라당 전당대회와 비례대표 인선, 2010년 전당대회를 거쳐 2007 대선경선까지 거슬러 올라가더니만 이젠 야당으로 그 불똥이 옮겨 붙었다. 고승덕 의원의 연이은 폭로로 295명의 현역 국회의원들은 그 누구도 예외가 되기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이는 올 4월 총선과 12월 대선 판
[일요시사=이주현 기자]한나라당 전여옥 의원이 지난 10일 출간한 <전여옥의 私(사), 생활을 말하다 i 전여옥>에서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 “대통령이 될 수도 없고, 되어서는 안 되는 후보”라며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전 의원은 박 위원장이 당 대표 시절인 2004년 당 대변인을 맡아 박 위원장의 핵심 측근으로 떠올랐으나 2007년 대선 경선에서 이명박 후보를 지지해 박 위원장과 멀어졌다. 전 의원은 이 책에서 박 위원장에 대해 “내가 당에 들어와 지난 3년 동안 지켜봐 왔다. 가까이서 2년을 지켜보았다. 그래서 나는 잘 알고 있었다. 대통령감은 아니라는 것을”이라며, “나라를 위해서 그녀가 과연 대통령직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까? 그에 대한 나의 답은 이미 정해졌다. ‘아니다. No’였다”라고 썼다. 이어 “박근혜는 늘 짧게 답한다. ‘대전은요?’ ‘참 나쁜 대통령’…. 국민들은 처음에 무슨 심오한 뜻이 있겠거니 했다. 그런데 거기에서 그쳤다. 어찌 보면 말 배우는 어린이들이 흔히 쓰는 ‘베이비 토크’와 다른 점이 없어 보인다. 박근혜의 스킨십은 독특하다. 당 사람들이 대변인은 대표와 늘 차를 함께 타는 것이라고 했다. 나는 당연히 그런가
[일요시사=한종해 기자] 최근 독립적인 공간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룸 형식의 놀이공간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는 대부분의 젊은층이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볼 필요 없는 독립적인 놀이공간을 원하는 데서 비롯됐다고 할 수 있다. 이런 추세에 따라 2010년부터 노래나 게임, 영화 등 복합적인 놀이시설을 모두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멀티방'이 우후죽순격으로 늘어났다. 멀티방은 시간당 6000~7000원의 가격으로 대학가 등지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지만 주머니 사정이 가벼운 학생들에게는 이마저도 부담이 되는 가격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런 가운데 어린 학생들의 가벼운 지갑을 생각(?)한 변종 피시방이 등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 샤워시설까지 갖추고 시간당 2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을 내세워 운영하고 있는 서울의 한 PC방을 <일요시사>가 직접 찾아가 보았다. 시간당 2000원으로 모텔 가격 5분의 1 1인실·2인실 독립공간, 성인 PC방 연상케 해 지난 10일 오후 1시쯤 서울 모 대학 인근 PC방. 외부에서 본 피시방은 '○○○ PC방' 이라는 간판을 걸고 영업하고 있었으며 일반 PC방과 별반 다르지 않아 보였다. 계단을 올라가 P
[일요시사=이주현 기자]한때 ‘신정아의 남자’이자 일명 ‘똥아저씨’로 알려진 변양균 전 대통령 비서실 정책실장이 침묵을 깨고 세상 밖으로 나왔다. 신정아 사건이 불거지면서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구속됐고 2009년 1월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뒤 집필 활동에 몰두해왔던 그가 참여정부의 경제정책을 재조명한 <노무현의 따뜻한 경제학>이라는 책을 발간한 것이다. 변 전 실장이 책을 내고 ‘변양균.com’이라는 블로그를 개설해 활동을 재개하자 세간의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참여정부 경험 토대로 <노무현의 따뜻한 경제학> 출간 부인과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참회’하는 뜻 담아 “노무현, 진보도 보수도 아닌 합리적 실용주의였다” 변양균 전 실장은 ‘신정아 사건’과 관련해 “내 생애 유일한 시련이었으며 가장 큰 고비였다”고 밝히며 그간 힘들었던 심경을 토로했다. 그가 이번에 저술한 <노무현의 따뜻한 경제학>은 2003부터 2007년까지 참여정부의 경제정책을 진두지휘했던 현장경험과 방대한 자료를 토대로 노무현 전 대통령의 경제관과 복지관을 심층적으로 분석했다. 그가 직접적으로 소회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부인을 포함한 가족과 노 전 대통
[일요시사=서형숙 기자] 현재 한나라당에는 ‘설상가상’으로 악재가 겹치며 ‘백척간두’의 위기 상황이다. 지난해 지방선거부터 줄줄이 이어진 선거마다 패배했다. 여기에 ‘디도스 파문’ ‘금권정치 폭로’ ‘계파 간 갈등’ 등 당의 분열조짐마저 보이며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하지만 위기는 곧 기회인 법. 위기를 잘 극복하면 더욱더 도약할 수 있어서다. 때문에 갖가지 위기에서 탈출하기 위해 한나라당이 비상대책위원회를 가동하며 쇄신과 개혁의 칼을 빼들었다. 이처럼 가장 어려운 때에 당의 살림을 도맡은 권영세 사무총장을 <일요시사>가 만나봤다. 갖가지 악재에 휘청거리는 한나라당 살림 도맡은 사무총장 “‘밀실공천’ 악습 뽑으려 국민에게 공천권을 주는 방안 선택” “죽느냐 사느냐 그것이 문제로다”는 <햄릿>에 나오는 너무나도 유명한 대사다. 지금 한나라당의 상황을 이보다 더 잘 표현할 수 있을까? 현재 한나라당은 ‘측근비리’ ‘디도스 파문’에 이어 ‘돈 봉투 살포’ 의혹까지 더해지며 최대 위기의 상황을 맞고 있다. 여기에 쇄신파 의원들의 ‘탈당’이 줄을 이었고, 양대 계파 간의 갈등이 다시 불거지며 당이 쪼개질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난세에 영웅이 난
3개 시도당(대전·부산·경남)에서 안보정책설명회 개최 9대 총선 예비후보자 모집, “당원들 많은 참여 바래” [일요시사=이주현 기자] ‘깨끗한 정치’ ‘정직한 정치’ ‘국민을 위한 정치’를 바탕으로 ‘강대한 선진 통일대한민국 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는 국민행복당의 허평환 대표가 안보정책설명회를 열었다. 허 대표는 지난 12일 대전광역시 문화동 대전연정국악문화회관에서 열린 대전광역시당 설명회를 시작으로 17일 부산광역시당(부전동 적십자회관), 18일 경상남도당(창원시 팔용동 미래웨딩캐슬) 설명회까지 전국의 3개 시도당의 설명회를 성황리에 마쳤다. 지난해 전국16개 도당을 창당하며 전국정당의 면모를 갖춘 국민행복당의 허 대표는 ①근본을 갖춘 올바른 대한민국 건설 ②온 국민이 더 잘사는 대한민국 건설 ③강력한 자주국방력을 갖춘 대한민국 건설 ④화합하고 단결하는 대한민국 건설 ⑤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체제로 남북평화통일 이룩의 5대 중점 과업을 당원들에게 다시 한 번 강조하며 이번 설명회를 통해 당의 결속과 단합력을 도모함은 물론 4·11 총선에서 필승을 다짐했다. 허 대표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으로 남북관계가 급변하고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지만 북한 체제가
[일요시사=이주현 기자]한 일간지에 의해 <나는 꼼수다>의 옥중 녹음이 가능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교도소 접견시 녹음기를 들고 들어가 대화를 녹취하는 것과 관련해 법률상 규제 조항이 전혀 없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달 26일 수감된 정봉주 전 의원의 목소리를 다시 들을 수 있을 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간지에 따르면 검사 출신인 서울 서초동의 한 변호사가 “교도소 접견자의 휴대폰·녹음기 소지 문제를 검토한 결과 현행 법률이나 시행령, 시행규칙 어디에도 이를 규제하는 조항이 전무하다”고 밝혔다. 그는 “변호인에게 휴대폰 소지 자체를 금지시키거나 수용자와 대화를 녹음하지 못하게 하는 것은 오히려 헌법상 권리인 수용자의 변호인 접견권과 변호인의 피의자 접견권에 위반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행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은 수용자가 마약류·총기 등 흉기류·주류·담배·음란물 등 수형자의 교화에 우려가 있는 물품 정도를 소지하지 못하게만 돼 있다. 변호인을 포함한 접견인에게 휴대폰을 소지하지 못하게 하는 근거는 ‘수용자 접견업무 지침’인 것으로 보인다. 이 지침의 15조는 ‘변호인 접견 시 소송관계 서류가 접견현장에서 수수되는
[일요시사=한종해기자] 서울 금천경찰서는 편의점 직원에게 수면제가 든 음료수를 마시게 하고 돈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로 지난 11일 장모(45)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장씨는 지난 7일 새벽 2시께 서울 시흥동의 한 편의점에서 사장의 친구인 것처럼 행동하며 종업원 이모(35)씨에게 수면제가 든 음료수를 마시게 하고 종업원이 정신을 잃자 현금 160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장씨는 종업원이 의식을 잃은 3시간 동안 직접 물건을 팔아 돈을 챙기기도 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장씨가 지병 때문에 처방받은 수면제를 범행에 사용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평소 복용하던 알약 형태의 수면제를 직접 갈아 음료수에 탔다"며 "수면제를 복용하면 하루 종일 정신이 멍한 것을 이용한 것"이라고 밝혔다.
[일요시사=김성수 기자] ‘노스페이스 신드롬’이 불고 있다. 산뿐만 아니라 거리에서도 자주 보이더니 어느새 남녀노소가 즐겨 입는 ‘국민 브랜드’로 등극했다. 덩달아 노스페이스를 팔고 있는 영원무역도 세간의 관심을 끌고 있다. 그러나 정작 영원무역에 대해선 깜깜하다. 일반에 다소 생소한 탓이다. ‘과연 어떤 회사기에….’ 그 베일을 벗겨봤다. ‘아니 벌써…’성기학 회장 세딸 주요 계열사 장악 모두 등기직 맡아 “지분만 정리되면 후계작업 끝”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노스페이스는 지난해 업계 처음으로 매출(소비자가격 기준) 6000억원을 달성했다. 노스페이스 운영사인 골드윈코리아는 “지난해 경기부진 와중에도 매출액이 6150억원으로 2010년(5300억원)보다 13% 성장했다”며 “단일 의류 브랜드로 최단 기간(14년)에 이룬 성과”라고 밝혔다. 노스페이스 매출액은 2003년만 해도 800억원에 불과했지만 2006년 1100억원, 2007년 3200억원, 2009년 4500억원으로 급증했다. 해마다 평균 25% 가량의 성장률을 보인 셈이다. 회사 측은 “등산용에 머물던 아웃도어 개념을 일상에서도 입을 수 있는 평상복으로 바꿨다”며
[일요시사=서형숙 기자] 예로부터 ‘신토불이’라 하였다. 같은 땅에서 나는 것이라야 체질에 맞는다는 뜻인즉 우리 몸엔 우리 것이 좋다는 의미다. 하지만 값싼 수입산 농작물이 물밀듯이 밀려오는 탓에 우리 토종이 설 자리는 점점 좁아지며 농어촌은 어려움에 직면한 상태다. 이에 잘나가는 행정관료직을 내던지고 농어민의 목소리를 직접 대변하고자 국회에 입성한 의원이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그는 바로 해남·진도·완도를 지역구로 둔 김영록 민주통합당 의원이다. 18대 국회 내내 한결같이 농어촌 사랑을 보여준 김 의원을 <일요시사>가 만나봤다. 농어촌에 대한 사랑 국감·예산편성·FTA저지에서 드러나 “권력을 개인 치부에 이용…MB 퇴임 후 후유증 클 것” “모두가 ‘예스’라고 할 때 ‘노’라고 할 수 있는 용기”라는 문구가 한동안 방송에서 사용되며 유행처럼 번진 적이 있다. 마찬가지로 오늘날 모두가 농어촌을 외면하는 현실에서 농어촌 지역에 봉사를 하기 위해 국회에 뛰어든 사람이 있다. 그는 바로 김영록 민주통합당 의원이다. 그의 지역구는 해남?진도?완도를 기반으로 하는 전형적인 농어촌 마을이다. 남다른 농어촌 사랑 “공직은 주어진 역할에 충실히 하는 것이지만
[일요시사=한종해 기자] 흔히 고급 룸살롱의 대명사를 텐프로라고 말한다. 남성전용 사우나에도 텐프로급이 나타났다. 이른바 귀족사우나. 이들 업소는 일반인들은 상상도 하지 못할 정도로 가격도 비싸고 아가씨들의 수질(?) 역시 최고급을 자랑한다. 이들 업소는 겉으로는 그저 사우나만 제공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일부 업소에서는 특별한 서비스가 있다. 이는 다름 아닌 전립선 마사지다. 이들 마사지는 진단 및 치료를 목적으로 시행되는 의료시술이지만 일부 남성전용사우나 시설에서 불법적으로 시행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남성전용 사우나를 가장한 퇴폐업소를 심층 취재했다. "뜨거운 밤을 위한 최상의 서비스 제공합니다" 일반인들 상상도 못하는 대한민국 1% 사우나 최근 강남에서 남성들 사이에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한 사우나. 이곳에 남성이 방문하면 개인 프라이버시가 보장되는 밀실로 안내된다. 밀실은 기본적인 사우나 시설과 목욕시설이 있고 마사지 베드에는 갈아입을 수 있는 가운이 놓여 있다. 방에 있는 냉장고에는 고급 음료수와 맥주가 가득하고 대형 벽걸이 TV와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침대가 따로 있다. 마사지사 두 명 교대로 등장 준비된 가운으로 갈아입고 얼마 지나지 않
[일요시사=이주현 기자] 최근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의 쇄신안 가운데 하나인 ‘국회의원 회기 중 불체포특권 포기’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헌법상 권리를 특정 정당 국회의원이 알아서 포기한다고 효력이 있느냐가 그 쟁점이다. ‘기득권 포기’라는 명분은 좋지만 선언적 수준에 그칠 것이란 비관론이 일고 있다. 하지만 최근 국회의원의 특권이 엄청나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고작 한두 개의 특권을 포기하며 이토록 생색을 내느냐’는 국민적 성토가 높아지고 있다. 헌법에서 규정한 상징적 특권-회기 내 불체포특권, 면책특권 하루라도 금배지 달면 죽을 때까지 월 120만원 연금 수령 국회의원들이 맛보는 특권의 달콤함은 일반 국민들의 상상을 초월한다. 평생연금에 공짜 열차표와 무료 항공권에 공짜 기름, 직원 월급까지…. 이 모든 것이 ‘공짜’다. 여기에다 헌법으로 보장된 불체포와 면책특권까지 더해진다면 이들은 ‘무소불위’ 권력자와 다를 바 없어 보인다. 이뿐만이 아니다. 왼쪽 가슴에 금배지를 다는 순간 저절로 생기는 특권이 200여 개에 이른다고 한다. 물론 모두가 국민의 혈세로 주어지는 혜택이다. 200여개가 넘는 ‘그들만의 특권’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총선이 다가오면 지역정가는 물론
[일요시사=서형숙 기자] 본격 선거정국에 진입하자 정치인들의 예능 참여가 활발해진 양상이다.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을 시작으로 강용석 의원, 이준석 한나라당 비대위원 등이 잇따라 방송에 얼굴을 내비친 것. 이들은 저마다 ‘이야기보따리’를 허심탄회하게 풀며 인간미를 부각시켰다. 정치인들에게 이미지가 생명임을 감안하면 다양한 채널을 통한 예능 참여는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문재인 ‘힐링캠프’서 재치 과시…속내 털어 ‘화성인 바이러스’ 강용석 ‘개그맨 웃기는 정치인’ 뉴스와 시사프로그램에서 주로 모습을 보이던 정치인들의 예능 출연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예능을 통해 정치인들은 딱딱한 모습을 뒤로한 채 인간미 넘치는 친근한 모습으로 이미지 변화를 꾀하는 모양새다. 더욱이 선거정국에 돌입하며 ‘소통’과 ‘이미지 메이킹’을 위한 정치인들의 예능 참여는 앞으로 더욱 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지 메이킹 작업 예능 출연의 스타트는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끊었다. 박 위원장은 방송을 통해 그간 ‘얼음공주’라는 차가운 이미지를 깨고 보다 친근한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박 위원장은 “이 시대에 젊은 세대와의 진정한 소통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 흔쾌
회사자금 횡령…업체서 거액 챙겨 전윤수 전 회장 큰딸 징역 1년6월 해외도피 전 전 회장은 행방 묘연 [일요시사=김성수 기자] 전윤수 전 성원건설 회장의 장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제11형사부는 지난 5일 회사자금을 횡령하고 업체로부터 청탁과 함께 거액을 받아 챙긴 혐의(업무상 횡령·배임수재)로 구속기소된 전모씨에게 징역 1년6월과 추징금 2억432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당시 자금본부장으로 일하면서 성원건설의 자금사정이 매우 악화된 상태에서 부정한 청탁과 함께 거액의 돈을 수수하고 거액의 법인 자금을 횡령해 개인 용도로 사용한 점이 인정된다”며 “피고인의 범죄가 회사 자금 사정 악화에 일부 원인을 제공했고, 이 건설사 운영자 자녀라는 특수관계의 지위를 이용해 범행을 저질러 죄질이 불량하다”고 밝혔다. 성원건설 자금을 관리하는 업체 감사로 근무하던 전씨는 PF자금 조달 알선·자문업체 직원 손모씨로부터 청탁을 받고 2008년 3월부터 5월까지 3차례에 걸쳐 성원건설 자금 조달 관련 용역을 수주해 준 대가로 모두 2억6752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또 2009년 6월 청탁 업체의 허위 용역계약서를 제출하는 등 용역수수료를
[일요시사=김설아 기자] ‘선녀와 나무꾼’ 속에 담긴 뼈 있는 진리 하나. 아무리 사랑하는 사이라도 말할 수 없는 비밀은 존재한다는 것. 나도 몰라보는 과거사진들이나 은밀한 과거 연애경험 등을 ‘괜찮겠지’하고 털어놓았다가 뒤늦게 후회할 수 있다. 아이 둘까지 낳은 선녀도 나무꾼을 버리고 하늘로 올라가지 않았던가. 그렇다면 미혼남녀들이 꼽은 ‘내 애인에게 꼭 숨겨야 할 불편한 진실’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애인에게 말 못할 비밀? 남여, ‘술 취한 모습’ 꼽아… 애인이 집 방문? 남 ‘가족 입단속’, 여 ‘방’부터 챙겨 사랑하는 사람에게 ‘이 모습’ 만큼은 절대 보이고 싶지 않다. 평상시에는 천사 같고 젠틀한 그와 그녀, 술만 들어가면 달라진다. 모기 한 마리도 못 죽이던 남자는 ‘싸움 짱’으로 빙의해 아무에게나 싸움을 걸고, ‘차도녀’였던 여자는 갑자기 울면서 서글퍼하는 비련의 여주인공이 된다. 아무리 정신을 부여잡고 있어도 눈은 풀리고 자세는 흐트러진다. 욕설을 내뱉는 등 말실수도 할지 모른다. 그러니 이런 모습만큼은 연인에겐 보이고 싶지 않다는 것이 미혼남녀의 응답이다. 감추고 싶은 시크릿 미혼들은 애인이 자신의 술 취한 자태를 보면 평소 모습과 달라
전문성 부재, 인력 부족 원인으로 꼽혀 [일요시사=송응철 기자] 국민연금공단이 올해 주식투자에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성적표의 손에 쥐었다. 국민연금의 올해 주식투자 수익률이 10월말 기준 지난해 연말보다 5.9%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1월과 12월에도 하락세가 이어져 올해 최종 수익은 -6%대를 기록했다. 국민연금의 주식투자 규모가 82조원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모두 5조원 가량을 날린 셈이다. 국민연금은 특히 유럽발 재정위기로 글로벌 경제가 흔들리는 상황에서도 꾸준히 해외 주식투자 규모를 늘려 1조3000억원에 달하는 손실을 본 것으로 확인됐다. 전문가들은 국민연금의 자금운용 전문성의 부재를 가장 큰 문제로 지적했다. 또 수십조에 달하는 자금을 운용하는 인력이 10명에 불과하다는 점도 원인으로 꼽혔다.
[일요시사=한종해 기자] 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이하 타진요)라는 인터넷 카페를 만들어 가수 타블로의 학력에 노골적인 의혹을 제기했던 왓비컴즈라는 아이디의 인물이 자신의 얼굴을 공개하며 또다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왓비컴즈는 지난 2009년 타진요를 만들어 타블로의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학력이 거짓이라고 주장했고, 당시 ‘타진요’에는 20만명 이상의 네티즌이 가입할 정도로 사회적으로 파장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특히 왓비컴즈는 또 다른 증거를 제시하며 타블로의 학력에 대한 공격을 시작했으며, 가수 인순이의 딸도 스탠포드 학력에 문제가 있다고 의혹을 제기해 논란이 되고 있다. 찬성, "천재 타이틀로 유명해진 만큼 책임져야 할 것" 반대, "상식 안 통하는 정신병자들, 무관심이 약이다" 에픽하이 멤버 가수 타블로의 학력 의혹을 제기했던 온라인 커뮤니티 타진요가 처음 등장한 것은 지난 2009년. 이후 검찰이 타블로의 학력을 인정하는 수사결과를 발표했고, 타블로를 공격한 네티즌 대표 12명은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위반(허위사실 유포에 관한 명예훼손)으로 기소됐다. 이에 타진요를 개설했던 아이디 왓비컴즈는 "대한민국 검찰이 타블로 학력을
[일요시사=서형숙 기자]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였다.” ‘디도스 사건’에 대한 검찰수사를 두고 하는 말이다. 검찰은 지난해 10?26 재보선 당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이트의 디도스 공격을 두고 최구식 한나라당 의원의 비서였던 공씨의 단독범행이라는 경찰의 수사결과를 뒤집으며 파란을 예고했다. 하지만 달랑 박희태 국회의장의 전 비서 한 명을 더 구속하는데 그치며 ‘윗선 의혹’에 대한 검찰수사는 더 이상 진전을 보이지 못했다. 또다시 ‘깃털 뽑기’에 그친 사정당국의 수사에 비난여론은 가열되는 양상이다. 하지만 여야 모두 검찰의 ‘허당’에 가까운 수사결과에 웃음꽃이 피는 모양새다. 왜일까? 검찰도 ‘몸통 색출’ 실패 또다시 ‘꼬리 자르기’ 논란 전국 대학가서 디도스 사건 규탄하는 목소리가 커져 지난해 10·26 재보선 당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이트의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마무리 되었다. 이 사건을 맡은 특별수사팀(팀장 김봉석 부장검사)은 박희태 국회의장실 전 수행비서 김모(31?구속)씨와 최구식 전 한나라당 의원의 수행 비서였던 공모(28?구속기소)씨의 공동범행으로 결론지었다. 수사를 시작하면서 검찰은 전담팀을 꾸리고 국회의장
[일요시사=송응철 기자] “국민연금이 국민의 혈세로 케레스타 임차인들을 거리로 내모는 투자를 강행하고 있다.” 케레스타 임차인 관계자인 김삼녕씨는 최근 <일요시사>와 만난 자리에서 이처럼 말했다. 케레스타 임차인들과 국민연금 사이에선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 김씨의 입을 통해 이들 사이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건의 전말을 짚어봤다. 국민연금 “전혀 몰랐다”라면서도 “투자 강행할 것” 50억원 가진 운용사에 1500억원 투자…커넥션 의혹 시간은 지난 199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케레스타는 거평프레야라는 이름으로 지난 1995년 동대문 최초의 쇼핑몰로 탄생했다. 당시 1평 남짓한 점포의 분양가는 5500만원. 아파트 한 채를 살 수 있을 정도의 액수였다. 적지 않은 가격임에도 투자할 가치는 충분했다. 거평프레야가 들어선 이후 동대문 일대는 ‘밀리오레’ ‘두타’ 등이 잇달아 들어서며 패션 타운으로 승승장구했기 때문이다. 상가, 돈 잃고 거리 몰릴 판 잘나가던 거평프레야가 쇠락의 길로 들어선 건 지난 1998년 모기업인 거평건설이 외환위기로 부도를 맞으면서다.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상인들은 임차인연합위원회를 구성해 자치적으로 운영하다 8년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