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6.14 01:01
[일요시사=한종해기자] “자기~ 남친 있어?” “어 나 파트너 있어.” 이태원에 위치한 게이클럽 안에서 나눠지는 대화 중 일부다. 게이(남성 동성애자)들이 즐겨 찾는 주점이 밀집한 이태원은 게이들을 위한 해방구다. 이태원역을 가로지르는 길에 위치한 소방서를 지나 작은 골목으로 들어가면 게이 업소가 모여 있는 ‘게이힐’이 나온다. 종로와 신당동을 이어 이태원이 게이들을 위한 새로운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게이뿐만 아니라 이성애자와 여성들도 자주 찾는다는 이태원의 게이힐을 <일요시사>가 직접 찾아 취재했다. 이태원 '게이힐', 편견 벗어난 '소수민족' 해방구 18년 된 게이클럽 역사 "이제는 말할 수 있다" 지난 14일 오후 11시께. 게이들의 모임이 열린다는 서울 용산구 이태원 소방서 근처 한 클럽. 클럽을 주변으로 펼쳐진 미로 같은 골목길에는 곳곳에 게이를 상징하는 무지개 깃발이 날리고 있었다. 기자가 도착했을 때 인근 도로까지 길게 줄을 서서 입장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보였다. 짧은 머리에 가죽바지를 입은 20대 초반의 남성, 면바지에 흰 티셔츠를 입은 호리호리한 체격의 30대 중반 남성 등 대부분이 남자였다. 여성 입장료, 남성의 두 배 입장료는
[일요시사=김설아 기자] 요즘 한국 사회는 잇따른 중·고등학생의 자살사건으로 술렁인다. ‘집단 따돌림’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면서 전국 각지에서 비슷한 사건도 속속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이런 소식에 '혹시나 나도 왕따의 표적이 되진 않을까?' 불안과 공포에 떨고 있는 아이들과 그들의 마음을 읽어내려는 부모들이 늘고 있다. 최근에는 이런 심리를 이용해 돈을 벌어보려는 일부 학원과 병원까지 나타나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이들은 “OO 없으면 왕따” “일진되는 법 알려 드린다”며 업체를 홍보한다. 이런 세태가 물질만능주의에 젖어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마음을 자신들의 돈벌이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씁쓸함을 낳고 있다. 학부모-학생 불안심리 이용한 ‘왕따 마케팅’ 학교폭력, 학원폭력, 왕따 피해보장 보험까지 “저는 6년 동안 ‘왕따’를 당하고 있습니다. 같은 학년 아이들과는 제대로 말해본 적도 없고 심지어 친구들은 저를 바이러스 취급 하면서 피해 다닙니다. 이젠 너무 심해져서 저보다도 어린 아이들까지 절 만만히 보는 것 같아요. 선생님께 말해도 조치해 주겠다는 말만 할 뿐 달라 진 게 없고, 엄마에게 말해도 그냥 참고 친구 사귀란 말만 하
[일요시사=김설아 기자] 최근 학교 내 ‘왕따(집단 괴롭힘) 폭력’ 실태가 잇따라 드러나 논란이 이는 가운데, 직장에도 왕따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인 45%, “회사 내에 왕따 있다” 눈치 없고 답답?업무능력 떨어지면 왕따 지난 4일 취업포털 사람인에 따르면 직장인 2975명에게 ‘재직 중인 직장에 왕따 문제가 있느냐?’고 물은 결과, 전체의 45%가 ‘있다’고 답했다. 기업별로 보면 공기업이 50.5%로 가장 많았고, 중견기업(47%), 대기업(45.4%), 중소기업(43.3%) 순이었다. 전체 응답자 중 61.3%가 ‘문제가 매우 심각한 수준’이라고 답하고, 58.3%가 ‘왕따 문제로 갈등을 겪다가 퇴사한 직원이 있다’고 답해 직장 내 왕따 문제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직장인 대부분(75.9%)은 왕따 문제를 방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7%는 ‘동참하는 편’이라고 답했고, 13.4%만이 ‘적극적으로 말리는 편’이라고 답했다. 왕따를 보고도 말리지 않는 이유(복수응답)로는 ‘내가 말린다고 달라질 것 같지 않아서’(52.8%)가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그 사람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31.4%), ‘어떻게 말려야 할지
[일요시사=김설아 기자] “나도 돈 많은 여성과 결혼하고 싶다.” 동화 속 백마 탄 왕자와의 결혼을 꿈꾸는 신데렐라 못지않게 재벌 딸과의 결혼을 꿈꾸는 이른바 ‘남자 신데렐라’가 늘어나고 있다. 그들은 평범하고 특별히 가진 건 없지만 재벌가 혹은 돈 많은 여자와의 결혼으로 인생 역전 ‘한방’을 꿈꾼다. 과연 이들의 바람은 현실 속에서도 이루어질까? 신데렐라 스토리와 같은 연애에 대한 100억대 자산녀의 실제 속마음은 어떨까? 미혼남성 78%, 인생 한방? ‘남자 신데렐라’ 꿈꾼다 100억대 자산녀 “온달이라면 평강이 되어도 좋아” 최근 인기리에 방영중인 월화드라마 <빠담빠담>이 로맨스에 열광하는 여성들뿐만 아니라 남성들의 마음까지 사로잡고 있다. 재력과 미모, 고학력까지 갖춘 정지나(한지민 분)와, 살인죄로 16년을 복역하고 사회로 나온 양강칠(정우성 분)의 사랑이야기에 많은 남성들이 열광하고 있는 것. 이는 일종의 사회적인 압박에 시달리는 현대판 ‘온달 콤플렉스’라고 일컬어진다. 남성들의 로망으로 대변되는 지나 같은 여자를 차지하고 싶은 판타지가 강칠이라는 인물을 통해 실현되며 대리만족을 느끼는 것이다. 그렇다면 드라마 속 강칠과 같은 인생을 꿈
[일요시사=김설아 기자] 최근 한 TV프로그램에 출연한 유명 여자연예인이 유년시절 첫사랑이었던 교회오빠를 떠올리며 눈물을 펑펑 흘려 화제가 됐다. 연애가 자유롭지 못한 학창시절에는 교회, 성당 등에서 이성을 만날 기회가 잦은 게 사실. 연애를 보다 자유롭게 할 수 있는 20~30대 싱글남녀들은 종교와 이성교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싱글남녀 62%, 이성교제 시 종교 따져 싱글남녀 64%, 교회오빠·성당누나 좋아 소셜데이팅 ‘이음’이 20~30대 성인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이성 교제와 결혼에 있어 종교문제는 중요할까’에 대해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 중 10명 중 6명(62%)이 ‘그렇다’고 답했다. ‘소개팅 첫 만남 시 상대방의 종교에 대해 묻는 편인가?’라는 질문에는 여성의 41%와 남성의 42%가 ‘그렇다’고 답해 싱글남녀 10명 중 4명은 이성과 첫 만남 시에 상대방의 종교에 대해 물어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제 시 이성의 종교를 신경 쓰는가?’라는 질문에 여성의 과반수인 67%가 ‘기왕이면 같은 종교가 좋다’고 답했다. 그러나 남성의 과반수인 50%는 ‘종교는 상관없다’고 답해 여성이 남성보다 이성교제 시 상대방의 종교에 더 많은 관심을
〔헤이맨라이프=서 준 대표〕남성들이 나이트클럽에 가는 목적은 대부분 ‘여성과의 부킹과 하룻밤’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러한 욕구를 채워줄 수 있는 결정적인 ‘키’는 웨이터들이 쥐고 있다는 게 고수들의 얘기다. 그들에 의해서 부킹이 이뤄질 뿐만 아니라 그들의 작업에 의해서 상대 여성이 느끼는 남성손님들 이미지가 좌우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웨이터들을 잘 ‘모시는’ 남성들도 많다. 그래서 ‘팁’과 같은 것도 필요 이상으로 많이 주는 경우도 적지 않다. 어차피 그들이 자신의 테이블에 어떻게 해주냐에 따라서 ‘환상의 밤’을 보내느냐 ‘새’가 되어 집으로 쓸쓸히 날아가느냐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놀랍게도 웨이터들은 손님들이 생각하지 못할 정도로 다양한 ‘옵션’을 가지고 부킹녀와 손님들 사이를 조절하고 있으며 때로는 ‘장난’을 치는 경우도 허다하다고 한다. 때로 그들은 ‘골뱅이’(술에 만취한 여성)를 모텔에 데려가 자신들이 직접 성관계를 갖는가 하면 여성들의 술값을 남성들이 대신 지불하는 과정에서 과도하게 부풀리기도 한다. 전직 나이트클럽 웨이터의 이야기를 통해서 나이트클럽에서 일어나고 있는 충격적인 ‘내부거래’를 취재했다. 다양한 ‘옵션’ 가지고 부킹녀와 손님 사이
[일요시사=박민우 기자] 국내 최초로 소셜인(人)을 중심으로 한 협회가 출범했다. 소셜인이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하는 사람을 칭한다. 한국소셜인협회는 소셜미디어 시대를 맞아 ‘신소셜문화정립’을 기치로 걸고 있다. 협회의 활동계획과 포부를 알아본다. 회원간 네트워크 통해 미래 소셜문화정립 활동 『소셜리더십』저자 강요식 박사 초대회장 선출 한국소셜인협회(KOSMA:Korea Social Man Association)가 지난해 12월30일 공식 출범했다. 스마트시대를 맞이하여 소셜의 생활문화 비중이 날로 커지는 시점에서 소셜인(=SNS를 이용하는 사람) 회원간의 네트워크 활성화, 건전한 소셜문화정립과 창조적인 소셜전략개발을 통해 우리사회의 미래 소셜미디어문화 창달을 위해 결성됐다. 건전한 분위기 조성 국내의 트위터와 페이스북의 이용자가 각각 500만명을 넘어섰고, 스마트폰 이용자가 2000만명을 돌파했다. 우리나라는 스마트폰 이용자의 증가율이 세계 1위이다. 자연스럽게 SNS 이용자도 증가하고 있다. 전 세계 트위터 이용자가 2억명, 페이스북 이용자는 8억명을 훨씬 넘어섰다. 이제 소셜미디어의 활용은 시대적 대세라고 할 수 있다. 한국소셜인협회는 소셜
[일요시사=박민우 기자] 지난해 12월30일 공식 출범한 한국소셜인협회 초대회장에 강요식 한국소셜경영연구원장이 선출됐다. 강 회장에게 앞으로의 활동계획과 포부를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협회의 구체적인 활동계획은? 첫째, SNS를 순기능의 건전한 공간으로 만든다. 최근 SNS를 사회의 논란을 양산하는 편향적인 공간으로 매도되는 것이 안타깝다. 이것은 SNS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소셜인이 다함께 참여하는 건전 SNS 캠페인을 통해서 좋은 공론의 장으로 만들 것이다. 둘째, 소셜의 양극화를 해소하고자 한다. 우리 사회의 경제적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데 소셜에서도 마찬가지다. 소셜에서 소외된 계층에 대한 소셜나눔교육을 통해서 계층간의 소셜정보격차를 해소할 것이다. 셋째, 소셜인 네트워크 활성화 및 창조적인 소셜전략을 개발한다. 온오프라인의 상호교류 확대로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건전한고 미래지향적인 소셜콘텐츠를 개발하여 창조형 소셜문화를 정립할 것이다. ▲소셜인이란 무엇인가? 소셜(Social)은 원래 사회의, 사회적인 뜻의 단순한 의미였지만, 최근에는 온라인상의 인맥구축이란 의미로 바뀌었다. 소셜은 소통 또는 관계확산이고 소셜네트워크서
[일요시사=이주현 기자] 민족의 대명절인 설날을 맞이했다. 임진년에는 총선과 대선이 함께 있는 해로 정치적으로 무게감이 쏠리는 한 해다. 특히 대선을 앞두고 정권을 이어가려는 한나라당과 정권교체를 노리고 있는 야권의 치열한 정치공세가 점입가경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퇴임을 앞두고 있는 이명박 대통령의 임진년 운세와 퇴임 후 운세가 궁금해진다. <일요시사>는 독자들의 궁금증 해소를 위해 성명학에 능통한 안래광 원장을 만나 이 대통령의 성명학적 특성과 2012년 사주를 풀이해 봤다. “모든 것을 밝히고 아름다운 퇴진 준비해야만 ‘명박돌이’라는 조롱과 불명예 조금이라도 덜 수 있을 것” 새해가 되면 예부터 운세와 관상·사주를 보는 것이 세시풍속화 된 요즘이지만 최근에는 개명 열풍이 불만큼 이름의 중요성이 대두되자 ‘성명학’이 각광받고 있다. 운명·운세를 전공하다 박사학위를 준비하며 성명학을 연구하게 되었다는 안래광 원장은 한 계파의 성명학이 아닌 총 6가지 성명학을 연구한 지식을 바탕으로 종합적이고 넓은 의미에서 이름을 풀이하고 있다. 그간 2000여 명 이상의 이름을 풀이한 안 원장은 “진리는 없고 만들어 가는 것이다”며 “이름 석 자로 섣
[일요시사=한종해기자] 전방 모 부대에서 복무중인 한 현역 일병이 김관진 국방장관에게 소속부대에 대한 직접적인 비판을 트위터로 제기하고, 장관이 직접 응대한 이례적인 사건이 벌어졌다. 이에 누리꾼들은 "소신 있는 행동이었다"는 의견과 "군의 지휘체계를 무시한 일"이라는 의견이 맞서며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반대 "지휘계통을 무시한 부적절한 행동" 찬성 "SNS시대 반영한 긍정적 소통의 예" 육군 모 사단 GOP 대대 윤모 병장과 권모 일병은 지난 2일 윤 병장의 실명으로 트위터를 개설한 뒤, 김 장관의 트위터를 향해 글을 올렸다. 이들은 자신들의 소속부대를 상세히 밝히고 소속부대에서 현재 포상휴가와 외출·외박 등에 심한 통제를 가해 군의 사기가 심각히 저하되고 있는데도 사단장은 이를 알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두 병사는 "장병들은 휴가 며칠을 나가기 위해 5~6개월을 참으며 열심히 훈련에 임한다"며 "장병들의 휴가 며칠을 잘라서 전투력을 상승시킨다는 것은 1차원적 생각"이라고 적었다. 이어 "무조건적인 통제와 억압만으로 전투력 향상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도 했다. 휴가 위해 훈련 임한다 이들은 부대에 민원 제기 창구인 '사랑의 전화'가 있지만 이
[일요시사=이주현 기자] 2012년 임진년 새해부터 TV 코미디 프로그램에서는 ‘정치풍자’가 대세다. 총선과 대선이 겹친 중요한 한 해를 맞이하자 새로운 정치에 대한 대중의 기대감이 높아 시사 코미디에 대한 호응이 더욱더 높아진 것이다. 시청자들은 자신들이 하고 싶은 말을 대신해 속 시원히 털어놓는 그들에 열광하면서 카타르시스를 느끼곤 한다. 더욱더 열기를 더해가는 정치풍자 실태를 조명해봤다. ‘나는 하수다’ ‘사마귀 유치원’ 등 패러디 개그 인기 만발 직접적인 독한 풍자 대신 우회적 패러디를 통해 웃음 유발 정치풍자의 선두주자로는 <개그콘서트>(이하 <개콘>)가 자리 잡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최효종이 ‘사마귀 유치원’에서 답답한 우리 현실을 꼬집었고, 김원효는 ‘비상대책위원회’에서 관료주의를 비꼬며 인기를 끌었다. <개콘>은 ‘강용석 의원 고소 사건’을 개그로 받아친 이후 시청률 20%를 돌파하며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선두주자 <개콘> 지난해의 <개콘>의 정치풍자 바통을 이어 받아 MBC <웃고 또 웃고>의 <나는 하수다>(이하 <나하수>)’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헤이맨라이프=서 준 대표〕나이트클럽의 인기가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룸살롱이나 요정을 비롯해 다양한 형태의 유흥업소들이 제각각 ‘신종 서비스’로 무장하고 나서고 있지만, 나이트클럽만이 가지고 있는 ‘풋풋한 아마추어 여성의 매력’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는 것. 특히 ‘부킹’이라는 짜릿한 만남은 다른 업소들은 도저히 따라 올 수 없는 나이트클럽만의 독특한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다. 인터넷에는 이러한 부킹을 통해서 ‘즉석 섹스’를 했다던가, ‘섹스 파트너를 구했다’는 부류의 글들이 올라오고 있어 많은 남성들이 기대를 갖기도 한다. 하지만 최근 벌어진 일련의 사건들은 이러한 나이트클럽의 행태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 이른바 위장한 ‘꽃뱀’ 여성들이 부킹을 빌미로 남성과 만나 자연스럽게 2차를 간 후 돌연 경찰서에 신고, 남성을 ‘강간범’으로 몰아가는 일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나이트클럽의 트렌드와 이러한 꽃뱀들의 실태에 대해 취재했다. 룸살롱은 유흥 마니아들에게 ‘식상한 공간’ 원나잇 등 무한 가능성 있는 나이트 인기 룸살롱이나 요정은 외모가 출중한 여성들과 즐겁고 ‘안전하게’ 술을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유흥마니아들에게 있어 ‘나가요 걸’들은 ‘남
[일요시사=정혜경 기자] 한명숙 전 총리가 제1야당 민주통합당 새 대표에 올랐다. 정당 사상 처음으로 시민참여 경선과 모바일 투표를 도입한 전당대회는 뜨거운 열기 속에 치러졌지만 예견했던 이변은 없었다. 예상대로 한 대표가 1위를 차지했다. 이로서 한 대표는 정권교체라는 막중한 임무를 안고 민주통합당을 이끌게 됐다. 정치인생의 마지막 승부에 나섰다는 각오를 밝힌 한 대표, 그녀가 걸어온 발자취를 되짚어 봤다. 각종 여성단체에서 여성운동의 기반 닦아 고 김대중 전 대통령 권유로 정치에 입문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는 1944년 3월24일 평안남도 평양부에서 출생, 4살 때 한국전쟁이 일어나자 부모를 따라 월남했다. 이화여자대학교 불문학과를 졸업한 뒤 1970년 이화여자대학교 기숙사 사감으로 재직하던 중 학생들의 시위를 지원한 게 문제가 돼 기숙사 사감을 그만두게 됐다. 이후 한국 크리스천 아카데미로 자리를 옮겨 한국 민주화 운동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이념서적 유포 혐의 2년6개월간 투옥 한 대표는 1974년부터 한국 크리스천 아카데미 운동에 여성분과의 간사로 활동했다. 하지만 1979년 체제 비판적인 이념서적을 학습·유포한 혐의로 이우재, 신인령 등 아카데미
[일요시사=서형숙 기자]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이라 했던가. 요즘 정치권을 보면 새삼 ‘권력무상’을 절감할 수 있다. 특히 정권창출의 주역 ‘6인회’를 보면 더욱 그렇다. 지난 2007년 대선 승리 후 창업공로에 따라 6인회는 권력의 핵으로 급부상했다. 하지만 임기 말 ‘측근비리’ ‘내곡동 사저’ ‘디도스 파문’ ‘금권정치 폭로’ 등 갖가지 초대형 폭탄을 맞고 휘청하는 모양새다. 정계 안팎에서는 실세로 군림했던 6인회의 멤버 모두 참담한 말로를 피할 수 없을 것이란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양대 실세’ 이상득?최시중 측근비리 터져…불운의 서막? ‘고승덕의 금권정치 폭로’에 현직 국회의장 소환될 가능성 ‘권불십년’이라고 했다. 요즘 정치권을 보면 절감할 수 있는 말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샐러리맨의 신화’에서 ‘동네북’으로 전락한지 오래다. 서울시장부터 대통령까지 승승장구하던 이 대통령은 초대형 악재가 겹치며 레임덕에 허덕이고 있는 것. 개국공신들 역시 지근거리에서 터진 악재들에 줄줄이 엮이며 추락하는 모양새다. MB정권 개국공신이자 실세로 통했던 6인회의 말년은 "안 봐도 비디오"란 목소리까지 나온다. 휘청거리며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6인회의 현재 상황은
[일요시사=김설아 기자] 2012년 흑룡의 해가 시작됐다. 새로운 시작에 들뜬 사람들은 캘린더의 첫 장을 넘기면서 너도나도 새해 다짐을 세운다. “올 연말까지 꼭 1000만원을 저축할 거야.” “다음 달까지 체중을 10㎏ 줄여야지.” 그동안 실천하지 못했던 계획을 하나하나 적는다. 그리고 이 계획들을 실천하는 데 적어도 ‘작심삼일은 되지 말자’고 스스로 다짐한다. 그러나 누구에게나 처음 세운 목표를 완벽히 달성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굳게 다짐한 새해 결심이 느슨해질 시기. ‘작심일년’을 향한 각오를 새로이 다져보자. 새해 작심삼일 단골계획, ‘작심 삼백일’ 되는 법 다이어트 “과욕은 금물, 장기적인 플랜 세워야” 우리는 늘 무언가를 계획하고, 이를 실천하는데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한다. 지금보다 더 나은 모습으로 변화하고 싶기 때문. 아침에 일어나면 하루를 계획하고, 월초에는 한 달을 계획하고, 연말연초에는 신년을 계획한다. 이 여러 가지 계획 중에서 뭐니 뭐니 해도 단연 으뜸인 것은 신년계획이다. 살이 많이 찐 사람은 살을 빼겠다고 다짐하고, 흡연의 해악을 무서워하는 사람은 금연을 결심하고, 건강관리에 소홀했던 사람은 운동을 계획한다. 그러나
[일요시사=이주현 기자]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이던 <나는 꼼수다>의 정봉주 전 의원이 지난 17일 오전 충남 홍성 교도소로 이감됐다. 정 전 의원 보좌관인 여준성씨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감이 확정됐습니다. 충남 홍성입니다”라며 이감 확정 소식을 전했다. 그는 “가족과 떨어뜨리겠다는 건데 그렇다고 상관없습니다. 전국이 지역기반인 걸 가카께서 잘 모르나 봅니다”라며 “다시 한 번 외쳐 봅니다. ‘나와라! 정봉주’”라고 덧붙였다. 여 보좌관은 이어 “의원님 어머님이 여든이 넘으셔서 이감하더라도 가까운 곳으로 이감해 달라고 요구했는데 결국 이렇게 됐네요. 연로하신 어머님이 걱정입니다...해도 너무하네요!”라고 정부를 질타했다. <나꼼수> 출연진 김용민 시사평론가도 자신의 트위터에 “어제 변호사 접견 시에도 아무 말 없었는데, 며칠 전 저희를 만났을 때엔 월말께 의정부로 갈 것 같다고 기대를 표했던 정 전 의원이 오늘 아침 8시 홍성교도소로 이감됐다. 황당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관타나모로 이감해도 우리는 매주 면회 갑니다. 홍성 한우도 저렴한 값에 맛 보겠군요”라고 너스레를 떤 뒤 “정봉주 새 주소 홍성군 홍성읍 홍성우체국 사서함 9
[일요시사=이해경 기자] 정치인들은 이미지로 먹고산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중들에게 보다 친숙하고 긍정적인 이미지로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고 자신의 장점을 어필하는데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에는 SNS 열풍이 불며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를 통한 소통과 이미지 관리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추세지만 컬러링(통화 수신대기음)과 카카오톡 프로필은 가장 기본적인 이미지 관리의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 국회의원들의 컬러링과 카카오톡 정치학을 살펴봤다. 카카오톡-지역구 홍보, 좌우명, 기분표현, 새해인사 다양 컬러링-애국가부터 자신이 부른 노래에 육성 멘트까지 전 세계적으로 하루 평균 10억여 건의 메시지가 오가는 카카오톡(이하 카톡)은 문자메시지 건수를 뛰어넘으며 소통의 매개체로 자리 잡았다. 카톡의 프로필(상태메시지)은 사진과 함께 자신을 표현하는 문구나 인사말을 적어 놓은 것을 말한다. 카톡 사용자들은 상태메시지를 이용해 자신의 근황을 상대방에게 알릴 수 있고 현재 기분상태 등을 표현하기도 한다. 국회의원 중 일부는 자신의 근황을 알리기 위해 수시로 프로필을 바꾸며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지만 대다수의 의원들은 한번 설정된 프로필을 자주 바꾸지
?[일요시사=송응철 기자] ‘비틀즈의 친필가사, 마돈나가 꼈던 장갑, 롤링스톤즈의 친필사인, 재클린 케네디의 진주목걸이, 영국 왕 에드워드 7세의 직위봉, 엘리자베스 테일러의 다이아몬드, 시민케인 각본상 오스카 트로피···.’ 박성수 이랜드 회장의 ‘소장품 리스트’가 점점 화려해지고 있다. 새사업을 위한 콘텐츠 확보 차원이라는 게 이랜드 측의 설명. 그러나 회사 안팎의 견해는 다르다. 박 회장의 ‘수집욕’이 크게 작용했다는 것이다. 당연히 직원들의 표정은 곱지 않다. 근검경영을 내세우며 허리띠를 졸라맬 것을 강요하면서 고액의 경매품에 아낌없는 돈을 쏟아 붓는 행태를 당최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이다. 신사업 콘텐츠 확보?…박 회장 개인의 수집욕? 직원들 “허리띠 졸라매면서 고액 경매” 불만 최근 해외경매에 이랜드가 ‘큰 손’으로 자주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랜드는 지난해 12월22일 오슨 웰스가 <시민케인>으로 받은 오스카 트로피가 대상을 낙찰 받았다. <시민케인>은 1941년 제작된 영화로 미국 영화 역사상 최고의 걸작 중 하나로 꼽힌다. 해당 경매품은 이 영화의 감독, 주연, 각본을 맡은 오슨 웰스가 생전에 받은 유일한 오스카상이었다는
[일요시사=이주현 기자]“쥐도 궁지에 몰리면 고양이를 무는 법.” 이명박 정부와 선을 긋고 쇄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에 맞서는 ‘반박(反朴·반박근혜)연대’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비대위가 대대적인 물갈이를 예고하자 반박진영이 “무조건 많이 자르면 선(善)이냐”고 반발하며 세력결집을 통한 대결국면에 접어든 양상이다. 이들의 결집은 당내는 물론이고 당외 인사들까지 포함하는 것이어서 향후 한나라당과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대권행보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정치권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재오·정몽준·홍준표·김문수·이회창·박세일 연합 가능성 높아 재창당 요구 단호하게 거부한 박근혜, 당명 변경 가능성은 열어 박근혜 비상대책위원회의 쇄신움직임에 맞서 친이계의 좌장인 이재오 전 특임장관과 정몽준·홍준표 전 대표,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연합군 형태를 취하고 있다는 것이 정치권의 대체적인 관측이다. 실제 이들은 상호 교차적으로 만남을 가지면서 한 목소리로 김종인·이상돈 비대위원의 사퇴를 촉구하는 등 ‘박근혜 비대위’를 견제하고 있다. 박 위원장이 쇄신의 속도를 높여 갈수록 반박연대의 결속력 역시 강해질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공천룰 확정에 반발하는
[일요시사=김설아 기자]배우 이정재와 대상그룹 장녀 임세령이 열애설에 이어 결혼설에 휩싸였다. 두 사람의 결혼설은 지난 18일 한 매체의 보도로 시작됐다. 이 매체에 따르면 “이정재의 부친이 두 사람의 결혼을 허락했고 설 명절이 지난 뒤 양가 상견례가 있을 예정”이라는 내용이다. 이와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이정재는 결혼설이 사실이 아님을 거듭 강조하면서 법적으로 강경대응 할 뜻을 밝혔다. 사실 두 사람은 이미 두 차례 열애설로 곤욕을 치른 전력이 있다. 2010년 5월 필리핀으로 동반 출국한 사실이 알려져 세간을 들썩였던 이들은, 지난해 11월에도 서울 강남에 대로를 마주보고 건물을 매입한 사실이 밝혀져 화제 선상에 올랐었다. 당시 일부 언론과 네티즌은 ‘두 사람의 관계가 심상치(?) 않다’며 열애 의혹을 제기했으나 이정재와 임세령의 입장은 한결 같았다. 자신들은 비즈니스 파트너일 뿐 사귀는 사이가 아니라는 것. 실제로 필리핀행 비행기를 함께 탔다는 점과, 지척지간에 건물을 매입했다는 점 외에는 두 사람의 관계를 의심할 만한 단서조차 없는 게 사실이었다. 결국 이정재와 임세령의 ‘핑크빛 열애설’은 더 이상 탄력을 받지 못하고 수면 아래로 가라앉는 듯 보였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