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5.03 00:01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바른정당 통합파가 자유한국당(이하 한국당)으로 집단 탈당하는 그림이 다음달 초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시기는 바른정당 전당대회가 있는 11월13일 전. 새로운 지도부가 출범하면 탈당의 명분이 약해지기에 통합파는 전대가 실시되기 전, 탈당한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복수의 관계자는 전했다. 정계개편이 초읽기에 들어간 것이다. 그런 가운데 정치권 일각에선 ‘한국당-바른정당 빅딜설’이 제기되고 있다. “(11월)13일 전에 결판이 나야하지 않겠어요?” ‘한국당과 언제 통합하느냐’는 질문에 바른정당 통합파 의원실 관계자는 이같이 답했다. 어떤 결판인지 콕 찍어 말하진 않았지만 어떤 식으로든 통합파 내에서 움직임이 있을 것이라는 암시였다. 아니나 다를까 국정감사 기간임에도 한국당-바른정당 통합론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사라질 당→ 통합 파트너 당초 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바른정당을 ‘곧 사라질’ 당으로 규정했다. 당 대표 취임 후 ‘지류(바른정당) 소멸론’을 내세웠다. “첩이 아무리 본처라 우겨도 첩은 첩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문재인정부 출범 후 첫 국정감사(이하 국감)가 시작됐다. 추석 연휴를 뒤로 한 국회는 12일부터 31일까지 20일간 국감을 진행되며 16개 상임위원회(겸임 상임위 포함)서 701개 기관을 상대로 치러진다. 이번 국감은 큰 줄기서 ‘적폐청산’ 대 ‘무능심판’의 대결 구도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과거 이명박근혜정권 때 행해졌던 각종 비리들을 정조준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도 국감을 이틀 앞둔 지난 10일, 개혁과 적폐청산을 화두로 꺼내며 여당을 지원사격했다. 반면,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문재인정부의 지난 5개월간 무능을 심판하는 이른바 무심 국감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홍준표 대표는 “문재인정부의 5대 신(新) 적폐를 파헤쳐 국민들이 정부 실상을 제대로 알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며 의지를 다졌다. 집권 여당과 제1야당의 강대강 대립에 국회 일각에선 파행으로 인한 ‘부실 국감’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흘러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가운데서도 정치 논리에 흔들리지 않고 송곳 같은 문제제기로 눈길을 끈 의원들이 있다.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양측 모두 칼을 빼들었다. 뒤가 없는 전쟁은 예측 불가능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자유한국당(이하 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친박 청산’을 선언했고, 당 윤리위원회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비롯해 서청원·최경환 의원의 출당을 의결했다. 격분한 서 의원은 홍 대표의 아킬레스건인 ‘성완종 사건’을 거론하며 맞대응에 나섰다. 한국당 의원들에게 ‘친홍(친 홍준표)계냐’ ‘친박(친 박근혜)계냐’라는 선택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빼든 칼끝은 ‘1호 당원’인 박근혜 전 대통령과 친박계 핵심 서청원·최경환 의원을 겨눴다. 홍 대표는 당 윤리위원회를 소집, 이들 세 사람에 대한 ‘탈당 권유’ 안건을 처리했다. 당 윤리위 소집은 홍 대표 직권으로 이루어졌다. 손수 친박의 목을 치겠다는 의지가 드러나는 대목이다. 사생결단 윤리위 직권 소집은 홍 대표 입장서 승부수다. 친박 청산에 성공할 경우 ‘박근혜당’서 ‘홍준표당’으로의 변신에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검찰이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에게 징역 2년6개월을 구형했다. 정 전 비서관은 박근혜 전 대통령 지시로 최순실씨에게 청와대 문건을 유출한 혐의로 지난해 11월 기소됐다. 지난 2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 심리로 열린 정 전 비서관의 공무상비밀누설 등 혐의 결심 공판서 검찰은 “국민의 국정에 대한 신뢰를 뿌리 채 흔들리게 했고, 중대한 책임 피하기 어렵다”며 이같이 구형했다. 이날 재판부는 박 전 대통령 선고 전 정 전 비서관 재판을 결론 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재판부는 “박 전 대통령 사건 심리 경과에 비춰 함께 선고하는 게 불가능해졌다고 판단된다”며 “정 전 비서관의 공무상 비밀누설 심리가 어느 정도 돼서 먼저 선고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유출 인정…‘박’ 지시는?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 일명 ‘문고리 3인방’ 중 한명인 정 전 비서관은 자신이 최씨에게 문건을 건넨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박 전 대통령 지시는 없었다고 주장해왔다. 정 전 비서관은 지난달 박 전 대통령 재판에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자유한국당(이하 한국당)이 반격에 나섰다. 정부여당의 ‘적폐청산’ 드라이브에 가만히 앉아 당하지만은 않겠다는 심사다. 한국당은 문재인정부는 물론 여당서도 가장 아프게 느낄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을 정조준했다. 당시 있었던 여러 권력형 비리 의혹들을 다시 들춰내겠다는 것이다. 그 첫걸음으로 한국당은 노 전 대통령 일가를 검찰에 고발했다. ‘적폐청산’이 점차 여야 전면전으로 비화되고 있다. 한국당은 지난 11일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문재인정부의 적폐청산에 대응하기 위한 정치보복대책 특별위원회(이하 정치보복특위)를 구성했다. 강효상 대변인은 최고위원회의 직후 브리핑을 열고 위원장 등 총 16명 구성안을 공개했다. 이 자리서 강 대변인은 “과거 노 전 대통령 일가 뇌물 수수 등에 대한 재수사를 요구할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전면전 비화 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같은 날 당 행사에 참석해 “우리가 정치보복특위를 만들었는데 이제부터는 본격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당신들(정부여당)이 적폐라고 주장하는 것이 DJ(김대중)-노무현정부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부산 지역을 대표하는 한 법무법인이 부산고등법원 판사를 상대로 룸살롱 접대를 했다는 정황을 포착했다. <일요시사>는 대표변호사 중 한 명이 당시 부산고법 판사와 해운대구에 위치한 모 룸살롱에 자주 드나들었다는 녹취록을 확보했다. 녹취록 제공자는 이러한 접대 문화가 지역 법조계에 만연해있다고 귀띔했다. <일요시사>는 부산에 드리운 사법 비리를 파헤쳤다. 법무법인A는 부산을 대표하는 대형 로펌 중 하나다. 법인이 설립된 후 지역의 크고 작은 사건들을 맡아 해결해왔다. 지역 사람들에 따르면 해당 로펌은 전직 부산고법·지법 판사 출신들이 다수를 차지해 승률이 높다. 특히 A의 대표변호사 중 한 명인 B변호사는 수임료가 높지만 판결을 뒤집을 수 있는 사람으로 정평이 나 있다. 향판 출신 다수 그가 맡으면 성공 부산서 거주 중인 한 사업가는 “B변호사가 (돈을) 많이 달라고는 한다”면서도 “안 되는 걸 풀어낸다. 진짜 어려운 것도 해결한다. 아는 사람이 돈 빌려줬던 게 이상하게 사기로 넘어간 적이 있는데 합의를 이끌어내더라. 꼭 성공시켜야 하는 건 B변호사에게 맡기면 된다”고 말했다. 실제 B변호사는 울산의 한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후 첫 아시아 순방을 떠난다. 한국 방문은 내달 7일 오전에 입국해 8일 오후에 출발하는 1박2일 일정. 주무부처는 동선 및 주요 현안 조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정치권에선 문재인정부가 이번 트럼프 미 대통령 방한을 통해 얻게 득실을 따지고 있다. <일요시사>는 ‘트럼프 방한 손익계산서’를 전망해봤다. 백악관은 지난 15일(현지시각) 성명을 통해 트럼프 미 대통령이 대한민국을 비롯해 일본, 중국, 베트남, 필리핀 등 아시아 5개국을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그의 이번 순방은 미국과 아시아 5개국의 동맹을 강조, 핵무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북한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려는 성격이 강하다. 어떤 메시지? 백악관은 “한국을 방문하면 문재인 대통령과 만나 정상회담을 하고 국제사회에 북한에 대한 압력을 극대화하자고 촉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우리 정부는 트럼프 미 대통령을 맞을 준비에 착수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방한을 ‘국빈 방문’으로 규정, 초청국으로서 최고의 예우를 갖추고 있다. 청와대는 백악관의 성명 발표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구은수 전 서울경찰청장이 지난 17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신자용 부장검사)는 구 전 청장이 서울경찰청장 재직 당시 IDS홀딩스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구 전 청장 혐의와 관련해 자유한국당 이우현 의원실 김모 전 보좌관에 대해 지난 13일 ‘제3자 뇌물취득’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바 있다. 중앙지법 권순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혐의 사실이 소명되고 도망의 염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또 같은 날 검찰은 서울 마포구 경찰공제회 사무실, 구 전 청장의 자택을 압수수색해 컴퓨터와 각종 서류 등을 확보했다. 구 전 청장은 현재 경찰공제회 이사장을 역임하고 있다. 검찰은 김씨가 2014년 IDS홀딩스 임원 유모씨로부터 경찰 인사 관련 청탁과 함께 수천만원을 받았고 이 중 일부가 구 전 청장에게 건네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제3자 뇌물취득 혐의로 출석 서울지검서 피해자 시위 벌여 유씨는 자신과 회사에 대해 진행 중인 수사와 관련해 담당 경찰 교체를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7일 오전 9시5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이명박 전 대통령이 현대건설 사장이던 시절부터 서울시장 때까지 애용한 ‘별장’. 그 별장이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선촌리 ‘된섬’에 위치해 있다. 이 전 대통령이 서울시장이던 지난 2006년 서울시 테니스협회장과 호화 파티를 열었다는 의혹이 제기된 그 별장이다. <일요시사> 취재 결과 해당 별장은 이 전 대통령의 ‘현대가 인맥’이 자자손손 물려주는 ‘부의 대물림’ 현장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가평 한적한 곳에 위치한 별장서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 해당 별장은 국도 46호선(경춘국도)서 신청평대교를 건너 설악면 쪽으로 가다가 사룡리 방면으로 10㎞가량 떨어진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선촌리 북한강 자락에 위치해 있다. 별장이 있는 ‘된섬’은 지역 주민들 사이서 최고의 명당으로 꼽힌다. 대로변서 진입로를 따라 한참 들어가야 별장에 닿을 수 있다. 남향으로 북한강 줄기가 흐르고 있다. 북한강 뒤로는 산이 막고 있는 밀폐된 구조다. 한적한 장소 실소유주는? 별장 진입로 입구는 철대문으로 막혀있다. 철대문을 지나 15분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문재인정부가 출범 5개월을 넘긴 시점에 청와대 인사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호기롭게 닻을 올린 1기 청와대 인사들 중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는 이가 있는 반면, 용두사미 위기에 처한 이도 있다. <일요시사>는 겉으로 드러나지 않지만 어느 정부 때보다 치열한 청와대 속사정을 취재했다. ‘임·하·룡’ 문재인정부 1기 청와대 실세 3인방을 줄여 일컫는 단어다. 현재 청와대는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3각 편대’가 이끌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더불어민주당 한 관계자는 “3명이 서로 유기적으로 소통하며 움직이고 있다. (청와대에서) 확실히 자리 잡았다”며 임하룡의 존재감에 대해 설명했다. 진짜 실세는? 3인방 간 신뢰와 유대감이 돋보인다는 평가가 정치권 안팎서 들려온다. 3실장이 연배 차가 남에도(임 비서실장 51세, 장 정책실장 64세, 정 안보실장 71세) 서로 격 없는 농담을 주고 받을 정도로 소통이 잘 된다는 것이다. 서로를 추켜세우는 데 주저함이 없다. 단적인 예로 지난달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문재인정부 출범 후 첫 국정감사(이하 국감)가 시작됐다. 추석 연휴를 뒤로 한 국회는 12일부터 31일까지 20일간 국감을 진행되며, 16개 상임위원회(겸임 상임위 포함)에서 701개 기관을 상대로 치러진다. 이번 국감은 큰 줄기서 ‘적폐청산’ 대 ‘무능심판’의 대결 구도로 흐를 예정이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과거 이명박·박근혜정권 때 행해졌던 각종 비리들을 정조준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도 국감을 이틀 앞둔 지난 10일 개혁과 적폐청산을 화두로 꺼내며 여당을 지원사격했다. 반면,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문재인정부의 지난 5개월간 무능을 심판하는 이른바 무심 국감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홍준표 대표는 “문재인정부의 5대 신(新) 적폐를 파헤쳐서 국민들이 정부 실상을 제대로 알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의지를 다졌다. 집권 여당과 제1야당의 강대강 대립에 국회 일각에선 파행으로 인한 ‘부실 국감’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흘러나온다. 그러나 이러한 가운데서도 정치 논리에 흔들리지 않고 송곳 같은 문제제기로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하성용 전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이 지난 11일,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부장 이용일)는 하 전 사장을 자본시장법 및 상법 위반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사기·배임, 업무방해, 뇌물공여, 배임수재 등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하 전 사장이 2013년 5월부터 지난 7월까지 KAI 사장으로 있으면서 납품가 부풀리기와 비자금 조성, 분식회계, 채용비리, 협력사 지분 차명소유 등 경영비리 의혹에 초점을 두고 수사해왔다. 검찰에 따르면 하 전 사장은 KAI가 고등훈련기 T-50과 경공격기 FA-50 등을 방위사업청에 납품하며 부품 원가를 부풀려 100억원대의 부당이득을 챙기도록 지시 및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분식·채용비리 등 혐의 구속 기소…재판 넘겨져 또 검찰은 하 전 사장이 이라크 공군 공항 건설 등 해외 프로젝트의 미실현 이익(매출)을 회계에 선반영하는 수법으로 수천억원대의 분식회계를 했다고 보고 있다. 이와 함께 하 전 사장은 전직 공군참모총장과 보도전문채널 간부(친박계 무소속 의원 동생), 사천시 관계자 등의 청탁을 받고 부적격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국세청 내 ‘국세행정개혁 민관합동 태스크포스(이하 국세청TF)’가 MB(이명박)정권 때 행해졌던 표적 세무조사 의혹을 들여다본다. 이와 관련해 “국세청TF가 김연근 전 국세청 조사국장을 조사하고 있다”는 얘기가 국세청 안팎서 들려온다. <일요시사>는 해당 소문의 진위를 파헤쳤다. 국세청TF는 과거 국세청이 행했던 세무조사에 부당한 정치적 의도가 있었는지 여부를 점검하고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8월에 설치된 기구다. ‘세무조사 개선’ ‘조세정의 실현’ 분과로 나뉘어져 구성·운영되고 있다. 최근 국세청TF는 첫 회의를 갖고 과거 정치적으로 논란이 된 세무조사에 대한 본격 점검에 착수했다. 본격 활동 이중 세무조사 개선 분과가 ‘정치적 세무조사’ 의혹을 들여다본다. 지난 8월31일 외부위원들을 위촉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 해당 분과는 첫 회의서 정치적 세무조사에 대한 대상 및 범위 등을 논의했다. 또 개별 조사할 사건에 대해서도 서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분과는 MB정권에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독실한 가톨릭 신자다. 세례명은 ‘디모테오’. 사도 바오로의 제자이며 ‘하느님을 공경하는 자’라는 뜻이다. 최근 해외의 저명한 국제관계 평론잡지는 문 대통령의 이러한 종교적 성향이 그의 국정운영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기고했다. 정치권 일각에선 청와대 핵심 인사들 중 상당수가 가톨릭 신자인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일요시사>는 이번 정부 들어 두드러지는 ‘가톨릭 실세론’을 취재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독실한 가톨릭 신자라는 점은 그의 발자취 곳곳서 발견할 수 있다. 경남 거제서 태어난 그는 북한 출신 피난민들이 많이 거주하던 부산 영도로 이사한 후 인근의 ‘신선성당’에 다녔다. 청와대를 나와 노무현재단 상임이사를 할 당시에는 경남 양산에 있는 ‘덕계성당’서 신앙생활을 이어갔다. 깊은 신앙심 국정운영도? 19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후에는 서울 종로에 위치한 ‘세검정성당’을 찾았다. 바쁜 일상에도 매주 일요일 오전에는 꼭 성당 미사에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문 대통령이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대한민국은 연일 새로운 이슈들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정치·경제·사회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국민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 일들로 넘쳐난다. 국민들을 기쁘게 하는 일도 있지만 때론 슬픈 일도, 분노케 하는 일도 적지 않다. <일요시사>는 독자들이 관심 있어 할 만한 이슈들을 엄선해 자세한 내막을 들어보는 시간을 준비했다. 대한민국 입법기관인 국회에 ‘노동·복지 사각지대’가 존재한다. 여름에는 땡볕서, 겨울에는 칼바람을 맞으면서도 국회 구성원이라는 자부심으로 버틴다. 먼지 구덩이를 헤집는가 하면 하루에 수천명의 사람에게 쉼 없이 말해야 한다. 그런데 월급명세서에 찍히는 금액은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똑같다. 진급은커녕 점심값도 지원받지 못하는 처지에 한숨만 나온다. ‘그만둘까’라는 생각이 들다가도 집에서 기다리는 가족을 생각하면 약해진다. 이는 국회 무기계약직 직원들의 이야기다. <일요시사>는 추석 연휴가 시작되기 전 이승용 전국공공노조 국회지부 사무장을 만나 자세한 얘기를 들어봤다. 다음은 이 사무장과 일문일답. - 최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자유한국당(이하 한국당) 박덕흠 의원실의 전상인 수석보좌관이 충북 옥천군수 후보 경선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전 보좌관은 지난달 27일 옥천군청 기자실서 기자회견을 열고 “깨끗한 선거문화와 다 함께 꿈꾸는 옥천을 만들어가는 행복한 옥천군을 위해 내년 지방선거에 한국당 옥천군수 경선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깊이 생각하고 또 생각했다. 나고 자랐으며 죽어서도 묻힐 고향 옥천의 발전을 위해 군민에 대한 사랑과 통합의 길을 실천하고자 한다”고 출마의 변을 전했다. 또 “군정은 알뜰살뜰 살림을 챙기는 것도 필요하지만 중앙정부 예산편성과 의사결정 시스템을 알고 국회와 긴밀히 소통·협조할 수 있는 능력이 필수적”이라며 자신이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옥천군수 출마 선언 박덕흠 지원 받나? 전 보좌관은 지방선거를 1년여 앞둔 올해 상반기부터 지역 주민·정관계 관계자 등을 만나왔다. 이에 곧 군수에 출마할 것이라는 소문이 지역서 무성했다. 전 보좌관의 출마에 박덕흠 의원은 “열심히 해봐라”는 취지의 말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대한민국은 연일 새로운 이슈들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정치·경제·사회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국민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 일들로 넘쳐난다. 국민들을 기쁘게 하는 일도 있지만 때론 슬픈 일도, 분노케 하는 일도 적지 않다. <일요시사>는 독자들이 관심 있어 할 만한 이슈들을 엄선해 자세한 내막을 들어보는 시간을 준비했다. (사)21세기경제사회연구원(이사장 유준상)은 지난 14일 ‘북핵 위기 극복방안 및 한반도 평화와 통일 비전’이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엔 정가의 유력 인사들이 총출동해 눈길을 모았다. 김봉호 전 국회부의장, 더불어민주당 장재식 상임고문, 국민의당 권노갑·정대철 상임고문 등 정치원로들은 물론, 정세균 국회의장, 박주선 국회부의장,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와 김규환·나경원·이은재 의원,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 김용태 의원,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의원 등 현역 인사들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외교·안보 분야 전문가인 김성재 김대중노벨평화상 기념관 이사장, 오준 전 유엔대표부 대사, 김
[일요시사 정치팀] 민족 대명절 추석이 다가왔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는 말처럼 온 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그간의 안부를 묻는 뜻깊은 시간이다. 그러나 정치권은 이번 한가위를 마냥 즐거운 마음으로 맞이할 수만은 없다. 잇따른 북한의 도발, 그로인해 꼬여버린 미·중과의 관계는 물론 국내 문제들까지, 도처에 풀어야할 숙제들이 산적해 있는 실정이다. <일요시사>는 견제와 균형의 기수라 할 수 있는 제1야당 원내대표를 직접 만나 그 해답을 들어봤다. 자유한국당(이하 한국당)에게 지난 2016년이 상실의 해였다면, 2017년은 심기일전의 해다.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로 촉발된 분당과 대선 패배. 반 토막난 정당 지지율은 과거의 영광을 무색하게 만들 정도였다. 그랬던 한국당이 뼈를 깎는 노력 끝에 2017년 반전의 모멘텀을 만들었다. 신인 정치인을 육성하기 위한 정치대학원은 큰 호응을 얻으며 젊은 지지층이 취약하다는 약점을 보완했다. 강점이던 안보 분야는 과거 여당이던 시절보다 더욱 적극적인 의원 외교로 풀어가고 있다. 정당 지지율도 완연한 회복새를 보이는 상태다. 이렇듯 당이 정상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바른정당은 과연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인가. 주변 상황은 결코 호의적이지 않은 상황. 이혜훈 전 대표가 금품수수 혐의로 자진사퇴한 데 이어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장남의 마약 스캔들로 곤혹을 치르고 있다. 자강파 핵심 인사들이 잇따라 악재를 맞은 것. 자강파의 발언권은 창당 이래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정가에선 전당대회를 전후로 바른정당이 사라질 수 있다는 관측마저 흘러나오고 있다. 그야말로 ‘엎친 데 덮친 격’이다.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장남이 지난 19일 필로폰 밀반입·투약 혐의로 구속됐다. 최근 중국으로 휴가를 다녀오면서 필로폰 4g을 속옷에 숨겨 밀반입한 남 지사의 장남은 지난 16일 강남구 자택서 수차례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조기대선 정국을 통해 대선주자 반열에 오른 남 지사의 향후 정치행보에 큰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설상가상 이는 남 지사 개인만의 악재가 아니다. 이혜훈 전 대표가 자진사퇴한 지 채 한 달도 지나지 않아 또 다른 악재가 터진 것이다.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남 지사 아들 사건은) 당 입장서 타격을 많이 입은 사안&rdq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유승민은 바른정당의 ‘구원자’가 될 것인가. 이혜훈 전 대표가 금품수수 의혹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대표직을 자진사퇴 하면서 당을 대표하는 대권주자인 유승민 의원의 조기 등판을 원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내년에 치러질 6·13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으로 출마하기 앞서 당을 위기에서 먼저 구해달라는 목소리다. <일요시사>는 당내 대표적 자강론자인 유 의원을 둘러싼 조기 등판론과 이후 펼쳐질 상황을 짚어봤다. 강 대 강의 대결이다. 자강론과 보수통합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사태는 이혜훈 전 대표의 자진사퇴로 촉발됐다. 갖은 의혹에 이 전 대표는 지난 7일 스스로 자리서 물러났다. “국민 여러분, 그리고 당원 동지 여러분, 저의 부덕함을 꾸짖어주시되 저희 바른정당은 개혁보수의 길을 굳건히 갈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를 간절히 호소한다”고 마지막 당부를 남겼다. 이 전 대표가 물러나자 자유한국당(이하 한국당)·국민의당 등과의 야권 통합론이 힘을 받기 시작했다. 이혜훈 사퇴로 힘 받는 통합 이 전 대표는 대표적인 자강론자다. 정치권서 한국당과의 통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