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6.08.12 17:00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성민 기자·박희영 기자 = 지역난방안전 직원들이 신생 노동조합을 설립하자 억대 규모로 추진되던 항만 드론 사업이 돌연 중단됐다. 직원들의 항의가 이어지자 방두봉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하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지역난방안전 지부장은 함께 사업 협력을 주도하던 관계자와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나란히 찍힌 사진을 꺼냈다. “더 이상 자극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는 메시지였다. 제보자들은 방두봉 지부장의 행위를 정치권 인맥을 앞세운 압박이자 조직적인 ‘노조 파괴’ 정황으로 보고 있다. <일요시사> 취재를 종합하면 사건의 발단은 지난 2월부터 논의된 항만 드론 사업에서 시작됐다. 지역난방안전 소속 직원들로 구성된 이른바 ‘드론팀’은 최용호 국가직청원경찰 지부장과 항만 보안·방재·순찰 분야에서 드론을 활용하는 사업을 준비했다. 최 지부장은 방두봉 지부장과 지인 관계로 두 사람 모두 기본소득당 당 대표 노동수석특보를 맡고 있다. 노노 대립 기본소득당이 최 지부장과 방 지부장을 당 대표 노동수석특보로 임명한 날은 지난 2월26일로 신생 노조와 드론 사업을 둘러싼 갈등이 본격화되기 불과 20여일 전이다. 제보자 측은 “노동자를 대변한다는 사람
[일요시사 정치팀] 박희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1차 컷오프 결과 당 대표 후보는 김민석·송영길·정청래 세 사람으로 압축됐다. 첫 관문을 뚫은 후보들은 저마다 차별화 전략을 펼치면서 표심 잡기에 나섰다. 당심을 사로잡은 최후의 필승 카드는 누구의 것일지 이목이 쏠린다. 당 대표 연임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정청래 후보는 ‘언더독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친명(친 이재명) 후보들의 폭격 속에서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드러내며 지지층의 동정심을 자극한 것이다. 정 후보는 연일 “지켜달라”는 메시지를 강조하며 권리당원의 표심에 기대를 걸고 있다. 몸 낮추고… 최후의 보루? 그는 합동연설회에서 “2 대 1, 3 대 1로 때리면 맞겠다”면서도 “그러나 그 상처를 당원들이 지켜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앞서 정 후보는 자신의 SNS에 후원금 모금 성과를 공개하며 “경쟁도 싸움도 1 대 1이어야 하는데 2 대 1, 3 대1 거의 집단폭행 당하듯 하니까 지켜보던 사람들이 ‘정청래를 지키자’는 의지를 표현한 것”이라고 주장했으며 선호투표제에 관한 갈등이 일었던 때에는 자신이 ‘다구리 맞는다’고 표현한 언론사의 만평을 공유하는 등 상대방을 공격하기 보다 스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뒤흔들고 있는 ‘신천지 개입설’이 정교유착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검·경 합동수사본부(이하 합수본)의 공식 수사선상에 오르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합수본이 신천지 일부 신도들의 민주당 당원 가입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당내 네거티브 공방으로 치부되던 의혹이 사법 리스크로 비화할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합수본은 일부 지역에서 신천지 신도들이 민주당에 당원으로 가입한 정황을 확인하고 관련자들을 소환 조사했다. 합수본은 신천지가 경기 과천, 가평 등 전국 각지에서 건물을 매입한 뒤 종교시설로 용도변경을 시도했으나 주민 반대 등으로 무산되자, 지역 현안 및 민원 해결을 위해 신도들에게 민주당 가입을 독려했는지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다. 수사의 핵심 쟁점은 국민의힘 집단 입당 의혹과 마찬가지로, 신도들의 당원 가입이 개인의 자발적 정치활동이었는지, 아니면 교단 차원의 지시에 따른 조직적·강제적 행위였는지 여부다. 합수본은 만약 신천지가 당내 경선이나 선거에 영향을 미칠 목적으로 집단행동에 나선 사실이 확인될 경우 정당법 및 선거법 위반 혐의를 적용할 수 있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오는 8월17일 치러지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가 때아닌 ‘신천지 개입설’로 요동치고 있다. 당권주자인 김민석 후보가 종교단체 신천지의 조직적 개입 가능성을 연일 제기하자, 정청래 후보와 친청(친 정청래)계가 “근거 없는 음해”라며 강력한 법적 대응을 예고하면서 전당대회가 유례없는 네거티브 공방으로 치닫는 양상이다. 논란의 불씨를 지핀 것은 김 후보였다. 김 후보는 지난 19일 자신의 SNS에 “이번 전대의 본질은 결국 위장한 반명(반 이재명) 분열주의 및 신천지와의 대회전”이라고 적으며 공세를 시작했다. 이어 20일 예비경선 연설에서도 “반명, 분열주의, 신천지의 3자 비밀연합을 깨는 것이 이번 전대의 본질”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21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는 더욱 수위를 높여 “신천지와 관련해서 민주당 전당대회에 개입하려는 분들은 지휘부든 중간이든 바닥 일선에 계신 분들이든 한 걸음도 안 움직이는 것이 좋다”고 경고했다. 신천지 관련 근거를 언제 밝힐지를 묻는 진행자의 말에 “제게 맡겨 달라. 적정한 시기에 말씀드릴 것”이라며 추가 폭로 가능성을 열어뒀다. 김 후보의 의혹 제기는 즉각
[일요시사 정치팀] 박희영 기자 = 김민석 전 국무총리의 출마 선언을 시작으로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가 막이 올랐다. 김 전 총리는 자신이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운영 동반자임을 거듭 강조하며 당심에 호소하고 있다. 김 전 총리에게 쥐어진 이재명이라는 칼날은 분명한 자산이다. 그러나 전당대회에서 독으로 작용할지, 득으로 작용할지 조금씩 해석이 엇갈리는 모양새다. 지난 6일 김민석 국무총리가 광주 금남로 전일빌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 정치적 스승인 김대중 대통령의 말씀을 되새긴다. 정치인은 외부를 향한 투쟁만큼 내부를 향한 투쟁에도 철저해야 한다”며 “이재명정부 국정 성공에 대한 무한한 책임감을 위해 민주당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더 끈끈한 당청 관계 이어 “이정부는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며 “절대 과제인 이정부의 성공을 위한 최우선 과제는 먼저 집권당인 민주당의 혁신을 이루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김 전 총리는 정청래 지도부를 저격하는 듯한 발언도 이어갔다. 그는 “민주당은 지난 1년 대통령과 정부에 대한 국정 지지를 정당 지지와 선거 결과로 연결하지 못했다”며 “지난 1년, 자기 정치의 폐해가 당과 당정 협력을 혼선에 빠뜨렸다”고 주장했
[일요시사 정치팀] 박희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이 목소리를 키우고 있다. 이미 명심(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은 김민석 전 국무총리에게 쏠렸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지만 그는 누구보다도 ‘정청래 고립 작전’에 힘을 쏟고 있다. 친정청래계의 십자포화를 견디면서까지 존재감을 키우는 그의 의도는 무엇일까? 오는 8월 치러지는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전당대회가 다가올수록 당의 내홍도 거세지는 분위기다. 지난달 대표직 사퇴 이후 사실상 연임을 선언한 정청래 전 대표는 ‘민주당 전통성’을 부각시키며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노사모(노무현 전 대통령을 사랑하는 모임)’ 출신인 점 등을 강조하면서 친문(친 문재인) 진영의 표심을 흡수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타깃은 한 명뿐 그런 정 전 대표를 향해 날을 세우는 건 또다른 후보군인 송영길 의원이다. 송 의원은 초반부터 매섭게 정 전 대표를 몰아세우며 그의 적통성 행보를 차단하고 나섰다. 송 의원은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정 전 대표가 친노(친 노무현)·친문 등 정체성을 부각한다”는 진행자의 말에 “그는 완전히 노무현 대통령과 등을 져서 장례식에도 참석하지 못했다”며 “다른 분이면 몰라도 정 전 대표는 (친노의) 적
[일요시사 정치팀] 박희영 기자 = 오는 8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선출되는 새 대표의 임기는 2년이다. 2028년 치러지는 23대 총선 공천권을 쥐는 만큼 차기 당 대표가 곧 최고 권력자가 되는 셈이다. 이 때문인지 큰 잡음 없이 진행된 지난 전당대회와 달리 이번에는 신호탄이 울리기도 전부터 경쟁이 과열되는 모양새다. 중도 확장을 꾀하는 청와대와 왼쪽을 지키려는 정청래 전 대표 간의 힘겨루기도 본격적인 궤도에 올라섰다. 지난 24일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사퇴했다. 정 전 대표는 최고위원 회의 말미에 “며칠간 불면의 밤을 지새우며 저 자신을 돌아보고 정치 인생을 살펴봤다. 저는 오늘 당 대표직을 내려놓는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민과 당원의 절절한 바람을 알고 있다. 개혁의 엔진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해 사실상 연임 도전을 공식화했다는 해석에 힘이 실린다. 숨 고르기 그동안 민주당에서는 정 전 대표의 연임을 만류하는 분위기였다. 친명(친 이재명)계에서는 노골적으로 불출마를 종용했지만 그는 “오직 민심, 오직 당심만 보고 저의 길을 갈 것”이라며 당원에게 호소했다. 정 전 대표의 대항마로 떠오른 김민석 총리는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
[일요시사 정치팀] 박희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의 연임에 제동이 걸렸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6·3 지방선거가 몰고 온 ‘책임론 후폭풍’과 당권 경쟁이 맞물린 탓이다. 차기 당 대표 후보로 이름을 올린 김민석 국무총리가 곧바로 빈틈을 파고들었다. 그의 복귀는 단순한 정치 행보가 아닌 당의 체질을 ‘이재명의 민주당’으로 바꾸겠다는 일종의 기획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지난 7일 이재명 대통령이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차기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함에 따라 김민석 국무총리의 사의 표명도 공식화됐다. 이재명정부 초대 총리를 지낸 그는 “제 다음 임무는 기득권의 저항을 돌파하고 이정부의 시대정신을 실현할 강력하고 유능한 민주당을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길었던 몸 풀기 김 총리는 한 후보자가 청문회 문턱을 넘고 인수인계를 마친 뒤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사실상 당권 도전을 시사한 만큼 당원 주권과 민심을 앞세워 존재감 키우기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한 후보자 지명 직후 김 총리는 자신의 SNS를 통해 “당에 돌아가 이재명정부의 시대정신을 강력하게 뒷받침하기 위해서 저는 대통령님께 총리직 사임과 민주당 복귀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집권 2년 차를 이끌 차기 국무총리 후보자로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지명했다. 청문회를 거쳐 총리로 공식 임명되면 지난 2006년 노무현정부 시절 한명숙 전 총리 이후, 20년 만에 역대 두 번째 여성 총리가 탄생하게 됨에 따라 인선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지난 7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오늘 국무총리 후보자로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지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청와대는 이번 인선의 핵심 배경으로 ‘민생 경제’와 ‘AI(인공지능) 대전환’을 꼽았다. 강 비서실장은 한 후보자에 대해 “평범한 직장인으로 출발해 굴지의 디지털 기업 수장에 오른 입지전적 리더다. 민간의 실용성과 혁신성을 겸비하고 있고 우리사회의 인공지능(AI) 대전환 필요성에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정보기술(IT) 기업 대표와 중기부 장관이라는 경험을 바탕으로 시대적 과제인 AI 대전환을 차질 없이 완수하고 대한민국 모두의 성장을 이끌 적임자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이 강조해 온 ‘속도감 있는 국정 운영’과 한 후보자의 실무 능력이 궤를 같이한다는 점도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가 6·3 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2일 오후 각 부처 장관 등 국무위원들과 비공식 만찬 회동을 갖는다. 이재명정부 출범 1주년을 맞아 국무위원들을 격려하는 자리로 알려져 있으나, 정치권에서는 김 총리가 사임계를 내기 전 마지막으로 주재하는 사실상의 ‘고별 만찬’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김 총리는 오는 8월 말~9월 초로 예정된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 당 대표 후보로 출마하기 위해 사퇴 쪽으로 거취를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의 표명 시점으로는 지방선거 직후인 이달 초, 구체적으로는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이 예정된 8일 전후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실제 김 총리는 지난달 중순부터 국회 상임위 소속 의원들을 공관으로 초대한 데 이어, 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단과도 만찬을 갖는 등 최근 한 달간 접촉면을 이례적으로 넓혀왔다. 정치권에서는 이 모든 행보가 총리직 내려놓기 이후의 ‘당권 행보’를 위한 물밑 기반 다지기였다는 해석에 무게를 싣고 있다. 김 총리의 사임은 민주당 당권 경쟁의 본격적인 신호탄이기도 하다. 현재 당권 구도는 정청래 대표의 연임 도전이 유력한 가운데, 김 총리가 ‘친명(친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오는 8월 열릴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차기 당대표를 뽑는 가상 대결에서 정청래 당대표가 오차범위 밖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9일 나왔다.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6~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3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청래·김민석·송영길 3자 가상 대결에서 정 대표가 28.7%의 지지를 얻어 1위를 기록했다. 이어 김 총리가 20.2%, 송 전 대표는 17.7%로 뒤를 이었다. 양자 가상대결에선 구도에 따라 다른 양상이 나타났다. 정 대표와 김 총리의 양자 대결에선 정 대표 33.0%, 김 총리 29.4%로, 두 인물 간 격차는 3.6%p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정 대표와 송 전 대표의 양자 대결에선 정 대표가 35.0%를 얻어 25.3%를 기록한 송 전 대표를 9.7%p 차이로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지지도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는 67.3%(‘매우 잘함’ 51.5%, ‘대체로 잘함’ 15.9%)로, 지난
[일요시사 정치팀] 박희영 기자 = 정청래·조국·김민석 세 사람이 삼각관계로 얽혔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연임을,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자당의 생존을, 김민석 국무총리는 청와대의 명을 받아 권력 싸움에 참전했다는 해석에 힘이 실린다. 세 사람이 만든 새로운 소용돌이가 여의도를 향하고 있다. 이들이 범여권 지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이목이 쏠린다. 여당 대표인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정청래 대표의 그립감이 강해졌다. 지난 3일 대의원·권리당원 1인1표제 도입을 담은 당헌 개정안이 재적 위원 과반의 찬성으로 문턱을 넘은 것이다. 이로써 오는 8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부터 대의원과 권리당원이 동일한 한 표를 행사하게 된다. 존재감 굳히기 민주당에 따르면 중앙위원 총 590명 중 87.29%인 515명이 투표에 참석했다. 이 중 찬성 312명(60.58%), 반대 203명(39.42%)으로 의결 요건을 충족했다. 이후 정 대표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핵심 공약이자 1호 공약이라고 할 수 있는 1인1표제를, 임기 안에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돼 보람 있게 생각한다”며 “대한민국은 법치국가이고 모든 법의 으뜸은 헌법이다. 헌법에서 명령하고 있는 보통·평등·비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지난 20일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의 한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산림 당국은 21일 날이 밝자마자 헬기 29대를 대거 투입해 주불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23분께 인제군 기린면 현리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났다. 불은 인근 농막형 컨테이너 3동을 태운 뒤 강한 바람을 타고 산으로 옮겨붙으며 확산했다. 당국은 산불 영향 구역이 10㏊를 넘어서자 전날 오후 10시를 기해 ‘산불 대응 1단계(피해 예상 면적 10∼50㏊ 미만)’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섰다. 당국은 밤 사이 진화 장비 69대와 인력 338명을 투입해 방화선을 구축하고 지상 진화에 집중했으나, 현장의 산세가 험해 불길을 잡는 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다. 본격적인 진화 작업은 날이 밝은 이날 오전부터 재개됐다. 당국은 일출 시각인 오전 7시14분과 동시에 진화 헬기 29대를 순차적으로 투입해 공중에서 물을 뿌리며 확산을 저지하고 있다. 이날 오전 7시 기준 산불 진화율은 약 68%를 기록했다. 총 화선 길이 3.7㎞ 중 2.5㎞ 구간의 불길이 잡혔으며, 현재까지 추정되는 산불 영향 구역은 축구장 면적의 약 48배에
이재명정부 초기 내각 인선, 3대 특검 등 굵직한 사안이 추진되고 있을 때 김민석 국무총리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최근 광복절 행사와 대통령 국민임명제로 민심이 다시 둘로 나눠져 요동치고 있는 데도, 김 총리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있다. 총리는 국민의 요구를 수렴하고, 이를 검토해 걸러내고, 다시 정책으로 구현하는 행정 책임자다. 동시에 그 과정에서 잘못된 점이 있으면 대통령을 대신해 국민으로부터 비판을 받는 자리기도 하다. 또 대통령의 절대 권력을 견제하는 자리다. 대통령의 합리적 의사결정을 돕는 동시에 무리한 업무 추진에 브레이크를 거는 역할도 맡아야 한다. 그런데 김 총리는 최근 국민 요구를 수렴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고, 대통령을 대신해 국민으로부터 지탄받지도 않았고, 특히 대통령의 잘못된 드라이브 정책에 제동을 걸지도 못했다. 대통령을 대신해 행사장에 가는 게 고작이었다. 필자의 생각이 아니라, 많은 국민의 생각이고 여당 인사까지도 흘리는 말이다. 우리 국민은 대통령 축사를 대신 읽는 대독 총리나 행사장에 불려다니는 의전 총리는 원치 않는다. 새 정부는 출범 첫날이었던 지난 6월4일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총리로 지명했고, 30일 후 국회는
[일요시사 취재1팀] 안예리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이 난데없이 불똥을 맞았다.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린 지난 24일, 청문회장의 이목은 예기치 않게 주 의원에게 집중됐다. 주 의원이 병역 문제로 여당의 공격을 받으며 청문회의 초점이 옮겨간 것이다. 문제는 인사청문회에서 국민의힘 측이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와 이재명 대통령 모두 군 복무를 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시작됐다. 병역을 이행하지 않았다는 점을 집어 도덕성과 책임감을 문제 삼은 것이다. 이 대통령은 과거 소년공 시절 프레스 사고로 장애 판정을 받아 병역이 면제됐고, 김 후보자는 민주화운동으로 인한 수감 경력으로 병역 의무에서 제외됐다. 김 때리다 역풍 맞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박선원 의원은 “윤석열은 부동시, 어떤 분은 급성간염으로 군대를 면제받았다”며 맞대응했다. 누군가를 특정해 지목하지 않았지만,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은 발언 직후 직접 반박에 나섰다. 주 의원은 “박선원 의원이 말한 급성간염은 내 이야기”라며 “고등학교 때부터 간염을 앓아 지금까지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타인의 질병을 언급했다. 어떻게 개인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이틀 차인 25일, 여야가 전날에 이어 또 다시 자료 제출 문제를 두고 팽팽하게 맞섰다. 국민의힘은 “청문회 1일 차에 요청했던 자료를 전혀 제출하지 않고 있다”며 김 후보자를 질타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과거 총리 후보자들과 유사한 수준”이라고 즉각 엄호에 나섰다. 총리 인사청문특위 야당 간사인 배준영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전날 저희가 그렇게 자료 제공을 요청했는데, 들어온 추가 자료가 현재 없다. 위원장은 후보자에게 강력히 경고해 달라”며 “중국 출입 기록, 칭화대 성적표, 증여세 납부 내역, 대출 상환 관련 자료 등 어떤 것도 받아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배 간사는 “이래서 ‘무자료 총리’라는 이야기를 듣는 것”이라며 “어제 어떤 언론에서도 의혹이 해명됐다는 보도를 찾지 못했다. 총리 후보자가 자격이 있는지를 어제는 후보자 스스로 증명하지 못했지만, 오늘 마지막 기회를 드리겠다”고 엄포를 놨다. 이에 김 후보자는 “필요하고 할 수 있는 부분은 제공하겠다”며 원론적인 답변 기조를 유지했다. 박선원 민주당 의원은 “어제 배준영 간사는 ‘이렇게 답변하면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24일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시작된 가운데, 국민의힘이 “초유의 깜깜이 청문회가 열렸다”고 비판했다. 이날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서울 여의도 국회서 열린 원내대책회의를 통해 “우리 당은 더불어민주당처럼 1000건이 넘는 무리한 자료 제출 요구도 하지 않았다”면서도 “최소한의 검증에 필요한 97건의 자료 제출을 요구했을 뿐인데 김 후보자가 제출한 건 오직 7건뿐”이라고 지적했다. 송 원내대표에 따르면, 앞서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의 검증에 필요한 최소한의 인원인 5명을 증인으로 신청했지만 민주당은 이를 거부했다. 그는 “이렇게 노골적으로 청문회에 불성실하게 임하면서 국회를 우습게 아는 인사청문 대상자는 유사 이래 단 한 번도 없었다”며 “김 후보자는 이미 총리 자격을 상실했다. 국회를 패싱하고 친여 성향 유튜브에 나가 개딸(개혁의 딸들, 이재명 대통령 극성 지지자) 결집에만 치중하는 사람이 총리가 된다면, 여야 협치와 국민 통합은 불가능하다는 점을 알고 지금이라도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청문회에 들어가 김 후보자에 제기된 모든 의혹에 대한 철저한 해명을 요구하겠다”는 송 원내대표는 “
[일요시사 취재2팀] 김준혁 기자 = 최근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국민의힘이 의혹 제기 등 여론전 수위를 높이는 가운데 18일, 김 후보자가 근거 없는 비방에 대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노부부 투서 사건’ 등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후보자와 가족의 명예를 훼손하고 모욕하는 행위에 대해선 즉각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청탁을 미끼로 제3자의 돈을 착복한 한 지역주민이 제게 그 청탁을 넣었으나, 저는 들어주지 않았다. 놀랍게도 그분은 제게 돈을 줬다는 허위 투서 후 극단적 선택을 했다”며 “사건 발생 후 저는 자진해서 이 기록들을 검찰에 제출했고, 결국 몇 달간의 조사 끝에 무혐의로 종결됐다”고 해명했다. 이 같은 김 후보자의 대응은 야당의 검증 공세가 격화되면서 사실과 다른 내용이 퍼지는 것과 본인 외 가족에게까지 번지는 데 대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야당인 국민의힘에선 전·현 배우자를 증인으로 세우자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지난 17일, 주진우·배준영·곽규택 의원 등 국민의힘 인사청문특별위원들은 김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며 ▲스폰서로 지목된 강모씨 관련 채무 ▲수입을
[일요시사 취재2팀] 김준혁 기자 = 16일,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에 앞서 정치자금법 위반 등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김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제 정치자금법 사건의 본질은 정치검찰의 표적 사정”이라며 “이번 기회에 다 밝히겠다. 표적 사정, 증인 압박, 음해 등 정치검찰의 수법이 골고루 드러날 것”이라고 예고했다. 곧 개최될 자신의 인사청문회에 대해선 “균형성만 맞춘다면 담당 검사를 포함해 누구를 증인으로 부르든 환영”이라며 “10억원이 넘는, 누진적 증여세, 추징금, 사적 채무의 혹독한 굴레를 끈질기게 다 갚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판례에 의하면 환급을 청해도 될 만큼 국가채무 앞에 성실을 다 했다”며 “제 나이에 집 한 채 없이 아무리 불려도 2억원이 안 되는 재산에 무슨 비리가 틈타겠느냐”고 되물었다. 김 후보는 2002년 서울시장 선거 당시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징역형의 집행유예와 추징금이 확정된 건에 대해선 “지원을 요청한 적도 없었고, 내게 해당 기업 관련자들이 미안해한 사건”이라며 자신의 에세이집 <3승>의 내용을 일부 발췌해 올리기도 했다. 해당 에세이에는 담당 검사가 “우리 검찰도
[일요시사 정치팀] 박희영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전 수석최고위원을 국무총리 내정자로 지명했다. 국민주권정부의 첫 인사청문회인 만큼 김민석 후보를 향한 관심은 어느 때보다도 뜨겁다. 지난 4일, 이재명 대통령은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직접 인선을 발표했다. 이 대통령은 “즉시 업무 시작이 가능한 능력, 전문성과 성과를 낼 수 있는 정치력과 소통 능력을 갖춘 인사를 중용하겠다”고 밝혔다. 국무총리 내정과 관련해서는 “김민석 의원은 풍부한 의정활동 경험과 민생 정책 역량, 국제적 감각과 통합의 정치력을 갖춘 인사로 위기 극복과 민생경제 회복을 이끌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그는 누구? 김 후보는 1990년 김대중 전 대통령(DJ)에게 발탁돼 20대라는 비교적 이른 나이에 정치에 입문했다. 15·16·21·22대의 4선 국회의원을 지낸 그는 지난해 3월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의 정책을 총괄하는 정책위의장을 맡아 이 대통령과 손발을 맞춰왔다. 지난 4·10 총선에선 상황실장을 맡아 조타수 역할을 하기도 했다. 지난 8월 전당대회서 1위를 차지해 수석최고위원으로 임명됐다. 경선 초반만 하더라도 김 후보는 중위권에 머무르며 고군분투하다가